[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명태균씨가 "내 말이 맞다는 것을 녹취를 틀어 증명하겠다, 자료 정리해서 매일 퍼다 주겠다"라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명씨는 15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때문에 (폭로)하는 것”이라며 "건들 게 있고 건들지 말아야 할 게 있는 것 아닌가. 자료 정리해서 매일 퍼다 주겠다“라고 예고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이 "명씨를 고소하겠다, 감옥에 넣겠다"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협박)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나한테 '너를 잡아넣겠다'(라고 했으니) 자기가 감당해 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명씨는 이날 김 여사와의 대화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대화록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대화에서 김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은 '오빠'라는 인물을 거론하는데, 정치권에서 '오빠'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칭한다는 해석이 나오자 이날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 친오빠인 김진우씨"라고 해명했다. 명씨는 이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가만히 아무 답변도 안하다가 그거(대화록)를 올리니까 그렇게 답변을 빨리 신속하게 했나"라고 했다. 또 JTBC와 인터뷰를 통해 "김 여사 친오빠를 실제 만난 적은 있지만 그 사람은 정치적인 내용을 모른다"라고 강조했다. 명씨는 "김 여사의 오빠라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정보가 어디까지겠나. 내가 김건희 오빠와 토론했겠나"라며 "내 말이 맞다는 걸 녹취를 틀어서 증명하겠다"라고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6 07:31:46[파이낸셜뉴스] 배우 안세하에게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가 추가 폭로글을 올렸다. 지난 9일 처음 안세하의 학폭 폭로글을 게재한 A씨는 10일 오후 추가글을 통해 안세하가 자신의 연락처를 묻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렸다. A씨는 "절친들에게 연락을 받았다. 안세하의 친구이자 저의 고등학교 동창이 제 전화번호를 묻는다더라. 많이 찔리니까 저인줄 알고 찾겠죠. 친구들에게는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말라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세하가 자신의 연락처를 찾는 내용의 대화 내역도 공개했다. A씨는 "야구에 환장한 제가 나이드니까 궁금해진건지 아니면 안세하가 캥기니까 제전화번호 알려달라고 했는지"라며 "저는 후자라고 보고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어차피 잘못되더라도 잃는건 돈 뿐이니 걱정마라. 돈 잃어도 있었던 일은 사실이니'라고 하더라. 그런데 소송은 지지 않을테니 돈은 누가 잃게 될지 쭉 지겨봐달라"고 강조했다. A씨는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예인 학폭 미투 배우 안세하(본명: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글을 통해 최초 폭로에 나섰다. 안세하와 같은 중학교 출신이라는 A씨는 "안세하는 소위 학교의 일진짱이었다"라며 "3학년때 안세하와 그의 무리들이 나를 교실 옆 급탕실로 끌고가 깨진 유리조각으로 배를 쑤시며 위협하고 일진 무리 중 한 놈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A씨는 "이후에도 몇 차례 안세하와 일진 무리들에게 끌려가 강제로 싸움을 하며 구경거리가 돼야 했지만 선생님의 제지로 싸움에서는 벗어났다"라며 "다만, 졸업때까지 이후로도 안세하는 복도를 지날때마다 저에게 욕과 시비를 걸었고 졸업시까지 지속 됐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안세하 졸업 사진을 증거로 공개하며 "제 글에는 하나의 과장과 거짓도 없음을 맹세한다"고 강조했다. 또 안세하에게 "너도 혹시 자식이 있다면 빨리 은퇴하고 새 삶을 살길 바란다. 그리고 창원에는 제발 나타나지 않길"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안세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9월 10일 "안세하가 학폭 가해자라는 건 사실무근이다. 법적대응 할 것"이라며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를 넣었다.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온라인에는 안세하의 동창을 자처하는 학폭 폭로글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어, 진실 공방이 심화될 전망이다. 안세하의 동창이자 현직 교사라는 B씨는 "제가 이번에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이번에는 모른척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라며 "저는 지금 현직 교사로 근무하고 있고, 아이들 학교폭력을 담당하는 생활부장교사를 맡고 있다.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하지마라, 학교폭력 당하는 친구가 있으면 도와줘라, 방관하지마라'라고 이야기 하면서 항상 부끄러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기사를 보니 재욱이(안세하) 회사측에서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하는데, 필요하다면 법정에서 증언할 의향이 있다. 이번에는 방관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다른 동창 C씨도 "안세하(안재욱)이 정말 나쁜 사람인건 확실하다. 우리 학년들은 다 알고 피할정도의 사람이었다"고 댓글을 남겼고, D씨는 "언제 터지나 했다. 쟤 행실 나쁜건 동창생들이 다 알고 있다. TV에서 처음 봤을때도 '쟤 TV 나오면 안되는 앤데'라고 했다"고 댓글을 남겼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1 07:29:02[파이낸셜뉴스] 유튜버 카라큘라와 구제역의 쯔양 협박 의혹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카라큘라는 녹취록 원본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토로했으나,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1일 카라큘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32분 분량의 해명 영상을 게재했다. 쯔양 협박 의혹에 무고함을 주장하는 녹취록 원본도 함께 공개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카라큘라, 구제역 등의 일명 '렉카 연합'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협박해 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증거로 제시한 녹취록에는 "2억 받아야 될 것 같은데" "이거 터뜨리면 쯔양 은퇴해야" 등 대화가 담겼다. 이에 카라큘라는 '가세연'이 악의적 짜깁기로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쯔양 협박 의혹 주장에 대해서도 "단언컨데 쯔양과 관련해 구제역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 금전을 요구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저격성 영상을 올리지 말라고 설득하는 입장이었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가세연' 역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카라큘라, 구제역의 녹취록을 추가 공개했다. 구제역이 "월요일은 쯔양 소속사 이사님을 만나기로 했다"고 하자 카라큘라는 "거기 가면 뭐 좀 주냐"고 말했다. 구제역이 "맛있는 거 많이 사주고 용돈도 많이 줘요"라고 답하자 카라큘라는 "될 수 있을 때 많이 받아. 집도 사고. 맛있는 것만 찾지 말고 크게 가"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쯔양을 협박하거나 이에 가담한 혐의로 고발당한 유튜버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공개된 녹취록 등을 토대로 실제 유튜버들이 쯔양으로부터 수억 원을 뜯어낼 계획을 세웠는지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전해진다. 방송통신위원회 또한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로 돈을 버는 유튜버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대책 마련 의지를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2 14:21:55[파이낸셜뉴스] 2004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또 다른 가해자가 해당 지역의 한 공공기관에서 일한다는 추가 폭로가 나왔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는 밀양 사건의 주요 가해자 중 한 명인 A씨가 해당 지역의 한 공공기관에서 일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나락 보관소는 “A 대리에 대한 제보가 많이 들어왔고, 이 사람 만큼은 반드시 공개해달라는 간곡한 요청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나락 측은 “(A씨는) 밀양 사건의 왼팔 격으로 사건을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현재까지도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지인들끼리 과거 이야기만 나오면 어렸을 적 벌인 일이고 그럴 수 있지 않느냐는 말을 한다더라”고 주장했다. A씨가 과거 하사로 군 생활을 했다고도 주장하며 “A씨는 ‘다큐멘터리 3일’ 해병대 수색부대 혹한기 훈련 편에도 나온 적이 있다. 당시 어정쩡하고 귀여운 풋내기 개인기를 선보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락 보관소는 “(A씨가) 가정을 꾸리고 잘만 살고 있고 아들, 딸도 있고 돈도 많이 모아 큰 평수의 아파트로 이사했다”며 “공공기관에 입사할 당시 시 의원에게 청탁해 들어갔다는 제보도 있었다. 이 남성에 대한 후속 영상으로 찾아오겠다”고 예고했다. 영상이 업로드된 후 A씨가 일하는 곳으로 지목된 공공기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항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러나 한 누리꾼이 자신이 A씨 본인이라고 주장하며 나락 보관소 채널 댓글을 통해 “그 사건 당시 저는 아는 선배들의 강압적인 협박 때문에 억지로 참여한거지 제가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다. 피해자랑 합의도 했다”며 “이렇게 마녀사냥하고 명예훼손하는 건 고소할 거다. 열심히 사는 사람 괴롭히지 말라”고 반박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07 05:57:13[파이낸셜뉴스] 강형욱 훈련사가 설립한 보듬컴퍼니에 대해 추가 폭로가 나왔다. 20일 국민건강보험 자격득실내역으로 보듬컴퍼니에 재직했던 사실을 인증한 전 직원 A씨는 강형욱 유튜브 채널의 가장 최근 영상에 장문의 댓글을 올렸다. A씨는 강형욱에 대해 “대표님은 남녀 할 것 없이 막 부려 먹었으나, 남성을 더 함부로 대했다”며 “여직원은 어느 정도 눈치 보면서 대했지만 남직원은 ‘머슴’이었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쉬는 날 과한 심부름을 시키거나, 폭염·폭설에 중노동을 지시하거나, 보호자 면전에서 모욕을 주거나, 인격을 폄훼한 경우 등 더한 것이 많지만 대표님을 나락으로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참겠다”며 말을 아꼈다. A씨는 “피해자가 남성이 많은데 조용한 이유는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훈련사 위주이기 때문에 보복이 두려워서”라며 “이 글을 쓰는 저도 지금 심장이 쿵쿵거린다. 직접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감히 짐작도 못 하실 거니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밝혔다. A씨는 임금 문제로 한 퇴사자가 노동청에 신고했던 일화를 전하며 경영진들이 직원들이 듣는 데서 쌍욕을 주고받고 고함을 쳐서 직원들이 겁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노동청 신고도 쉽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명절 선물로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 6개 받아봤나. 치욕스럽다”며 “대표님을 옹호해 줄 직원이 있을까 생각해 봤지만 한 명도 없다. 대표님은 모든 분에게 무례했다. 50~60대 직원에게도 별다를 것 없이 대해서 놀랐다”고 거듭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대표님 지금 얼마나 힘드실진 모르지만 힘없고 돈 없이 미래에 대한 걱정에 하고 싶은 말도 삼키며 사는 직원들은 이것보다 더 힘들었다. 그래도 다 같이 회사를 위해 노력했던 시간이 있으니까 사과만 하시면 다들 넘어갈 거다. 대표님 가정이 무너지는 걸 원하지 않는다. 어려운 거 아니지 않나. 사과하시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온라인상에서 보듬컴퍼니 잡플래닛 후기 글이 올라왔다.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은 후기를 통해 인격모독, 메신저 내용 검사, 직원 감시 등을 회사의 단점으로 언급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0 20:38:58[파이낸셜뉴스] 배우 송하윤 측이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재차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당시 폭행 가담자였다는 제보자도 나타나 "송하윤이 학폭에 가담한 것이 맞다"라고 주장했다. 당시 가해자 중 1명 "송하윤 이간질때문에 폭행" 지난 2일 JTBC '사건반장'은 송하윤 학폭 의혹에 대한 추가 보도를 이어갔다. 매체에 따르면 최초 보도 이후 이 폭행 사건의 가담자였던 A씨가 연락을 취해와 "그 아이(송하윤)가 폭행 사건에 연루된 것은 확실히 맞다"라면서 "(폭행에 가담한 것을) 아니라고 부정할 순 없다. 죗값을 받아야 하는 게 맞다"라고 했다. A씨는 "우리는 사건 이후 피해자 부모에게 찾아가 용서를 빌고 사과를 했지만 송하윤이 사과를 했는지는 모르겠다"라며 "그때 일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반성한다. 잘못했다면 사과하는 게 옳다"라고 말했다. 이날 송하윤의 학폭 의혹을 최초 제기한 제보자 B씨는 추가 내용을 폭로했다. B씨는 "여성 동급생이 송하윤을 포함한 3명의 가해자 무리에게 90분간 구타를 당해 최소 전치 4주의 중상을 입었다"라며 "피해자가 폭행당한 이유는 송하윤의 이간질 때문이었다"라고 주장했다. 피해자도 "송하윤 포함 3명이 폭행.. 모두 강제전학 당했다" 피해자 C씨도 나와 '송하윤이 포함된 집단폭행 가담자 3명에게 폭행당한 사실'과 '가담자가 모두 강제전학을 당한 일'에 대해 "맞다"라고 확인했다. 앞서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은 "최근 인기 드라마에서 악역 연기로 사랑받은 여배우 S씨가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라는 내용을 방송했다. 방송에서 제보자는 "점심시간에 학교 뒤 놀이터로 불려 나가 이유도 모른 채 1시간30분 동안 따귀를 맞았다"라고 주장했다. '사건반장'은 해당 배우를 S씨로 소개했지만, 방송에 활용된 자료 화면과 사진 등이 송하윤을 지목하면서 그의 개인 소셜미디어(SNS)에는 이와 관련해 입장을 표명해달라는 댓글이 쏟아졌다. 그러자 송하윤 소속사 측은 "송하윤이 학폭으로 강제전학을 간 것은 맞지만 JTBC에서 보도한 폭행 사건과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제전학을 간 학폭사건에 대해서도 "폭행 사건에 연루됐던 것은 맞으나,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다"라고 했다. 소속사 측은 송하윤이 연루된 학교 폭력 사건의 피해자가 당시 송하윤의 짝꿍이었다며 폭행 당일 가해자들이 피해자가 학교에 오면 알려달라고 했고, 겁에 질린 송하윤이 피해자의 등교 사실을 알려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송하윤의 잘못은 가해 학생들에게 고자질한 것뿐"이라며 "당시 연예계 활동 중이라 사건을 빨리 마무리하고 싶었던 소속사 측이 피해자에게 합의금을 주고 자발적으로 전학을 갔던 것"이라고 했다. 이후에도 논란이 확산하자 소속사 측은 재차 "JTBC '사건반장'에서 방송한 내용 및 이에 관한 후속 보도와 관련하여,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JTBC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03 07:06:09[파이낸셜뉴스] 축구 국가대표 선수 황의조(31·노리치시티)의 전 연인을 사칭해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온라인에 올린 모방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남성 A씨를 지난 8월께 검거해 불구속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6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황의조와 여성들이 함께 있는 사진을 유포한 사건이 발생하자, 이를 모방해 자신이 유포자라고 주장하며 협박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자신이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황의조의 매니지먼트사인 UJ스포츠 관계자와 의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영상을 올리고 추가로 폭로하겠다'는 취지로 글을 올렸다. A씨는 실제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송치된 친형수와 별개의 인물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관심을 받으려고 모방 범죄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며 "그외에 고소 받은 모방 계정 등을 함께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11-23 14:11:09[파이낸셜뉴스] 공군 전투비행단 병사들이 여성 상관들을 장기간 성희롱하는 노트를 작성해 온 사건에 대해 추가 폭로가 나왔다. 공군의 '계집파일'을 발견하고 상부에 처음 보고한 A씨가 성희롱 발견 경위를 비롯해 여성 간부들을 성희롱한 추가 자료에 대해 지난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밝혔다. 당직자 인수인계용 장부에 일부기간만 삭제 인터뷰에 따르면 A씨가 성희롱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지난 3월이었다. A씨는 '신송노트'라는 파일이 일부 기간에만 삭제된 것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명 '계집파일'을 발견했다. 신송노트는 일종의 당직자 인수인계용 장부로, 교대로 당직 상황 등을 정리해두는 파일이다. 당직 때 병사들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컴퓨터에 보관되어 있다. A씨는 "(신송노트가) 원래는 매 연도마다 삭제되는 것 없이 전부 다 보존이 되어 있어야 하는데, 21년도 11월부터 해당 기간 신송노트가 존재하지 않았다”라며 "친한 선임 병사가 비어 있는 기간의 파일을 보여줬는데 상상하지 못했던 것들을 봤다"라고 말했다. 여성 간부를 '아가씨'라 비유.. 피해자만 8명 지난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약 9개월간의 신송노트에는 여성 간부들의 이름과 사진, 휴대전화 번호, 직책, 소속 등과 함께 외모를 평가하며 집단 성희롱한 내용이 적혀있었다. 피해자들의 사진과 연락처 등은 공군 내부망에서 빼온 것이다. A씨는 자신이 기억하는 피해자만 8명이며,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피해자가 있으리라 추측했다. 그는 "'계집파일’ 속에는 짧은 치마를 입거나 노출이 심한 무대 의상을 입은 아이돌의 몸과 여간부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부터 간부 사진 위에 그림판으로 낙서를 해놓은 사진까지 있었다고 한다”라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신송노트 내용을 보면 ‘아가씨’라거나 이런 것에 비유를 했으니까 어떤 지저분한 의도가 있었다는 것은 분명히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몇몇 사악함의 문제 아닌 군 문화의 문제" A씨는 해당 내용을 상부에 보고했지만 “내용이 심각하다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일단 주된 가해자로 보이는 사람이 이미 전역한 병사이기 때문에 내부에서 징계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라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했다. 이어 “간부들이 사악한 사람이라 그런 게 아니라 군대 문화가 폭력을 덜어내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런 걸 정말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몇 명의 사람들이 사악했기 때문이다’라고 정리되는 게 아니라, 사회의 어떤 모습이나 군대의 문화, 이런 것들이 결국 바뀌어야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공군은 신고를 받고도 보고를 지연한 간부 3명을 징계 입건하고, 관련자 조사에 착수했다. 또 신송노트를 작성한 것으로 신고된 전역 병사 1명은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22일 민간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5-26 11:22:21[파이낸셜뉴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정치 평론 유튜브 채널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인연을 거론해 논란이 되고 있다. 피고인 신분이지만 법정 밖에서 재판에 영향을 미칠 만한 발언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조계는 유 전 본부장의 법정 외 폭로를 법적으로 제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전날 정치평론 유튜브 채널 '유재일'의 '유동규 실록'편에 출연해 "이 대표가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아파트 리모델링으로 분당 주민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뜻이 맞게 됐다"며 처음 만난 과정을 공개했다. 유씨는 채널 공지문을 통해 이 대표와 유 전 본부장의 관계를 폭로하는 영상을 추가로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씨는 채널 공지문에서 "앞으로 영상을 총 100개 이상 올릴 것"이라며 "추후 영상에서 한 얘기를 묶어 책으로 출판하고 영화나 드라마 판권으로도 판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지난해 10월 구속기간이 만료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 신분이다. 이와 관련해 법조계는 피고인 입장으로서 유 전 본부장이 이 대표에 대해 폭로하는 행위를 명예훼손, 방송금지가처분 등 민·형사상의 제재를 시도해볼 수는 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유 전 본부장의 폭로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일을 전제로 하는 진술로 정당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진녕 법무법인CK 변호사는 "허위사실 적시나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할 가능성도 적지만, 한다고 하더라도 위법성 조각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며 "유 전 본부장의 경우도 이번 유튜브 출연과 관련해 이미 변호사와 법적인 문제를 검토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도 승소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방송금지가처분을 인정받기 위해선 개인의 인격권이나 명예권이 방송을 통해 얻어지는 공익성과 알 권리보다 더 보호받아야 한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데, 이를 증명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서초동 한 변호사는 "방송에서 다뤄지는 개인이 공공의 이해에 관한 사안이나 공적 관심사라는 것도 승소하기 어려운 점 중 하나"라며 "이전 김건희 여사의 경우도 일부 내용만 금지처분이 내려졌을 뿐 대부분 공개하라는 결정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02-22 15:23:57[파이낸셜뉴스]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키맨’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유튜브를 통해 추가 폭로에 나섰다. 앞으로 100회에 걸쳐 방송한다는 계획이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지난 21일 오후 6시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유재일 정치평론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유재일’에 출연해 2009년쯤 대장동 의혹의 ‘윗선’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처음 만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 대표는 당시 200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뒤 2010년 성남시장 선거를 준비 중이었고, 유 전 본부장은 분당구 정자동의 한솔5단지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이었다. 14분 정도 분량의 영상에서 유 전 본부장은 “정치적으로 뒤에서 뒷받침해줄 국회의원이 없었는데 이 대표가 ‘알라딘 램프의 요정 지니’처럼 나타났다”며 “이 대표가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아파트 리모델링으로 분당 주민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나와 함께) 뜻이 맞게 됐다”고 말했다. 2009~2010년 성남시장 선거 과정에 이 대표와의 친분을 쌓게 됐다는 것이다.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로부터 여러 국회의원들을 소개받았으며 국회에서 리모델링 관련 입법 토론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이 대표에게 인정 받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유씨는 이날 방송에서 "이후 이재명은 유동규를 자기 사람으로 만들고 정진상, 김용, 유동규가 의형제를 맺게 됐다"면서 다음 편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유씨는 유 전 본부장과의 대담을 담은 '유동규 실록'을 이날 오후 6시 공개했다. 유씨는 채널 공지를 통해 "유동규와 대화를 나누며 공감한 건 지금의 민주당을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것"이라며 "세상은 대장동을 중심으로 이야기하지만, 그걸로는 모든 걸 설명할 수 없다. 대장동이 왜 필요했으며, 어떻게 작동했는지가 설명돼야 한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영상을 총 100개 이상 올릴 것"이라며 "추후 영상에서 한 얘기를 묶어 책으로 출판하고 영화나 드라마 판권으로도 판매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사업과 관련한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지난해 10월 20일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석방 이후 검찰 조사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이 대표를 겨냥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2-21 22: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