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SKY대'(서울·고려·연세대)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 10명 중 4명이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과대학이나 서울대 등에 중복으로 합격하면서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해는 의대 정원 증원, '무전공'(전공자율선택) 제도 확대 등이 맞물리면서 추가합격 규모가 커져 실질 경쟁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서·연·고 수시 실질경쟁률 큰폭 하락.. 자연계 7.0대 1 18일 종로학원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2024학년도 수시모집 추가합격 규모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종 합격자 9222명 중 39.2%인 3616명이 추가 합격자였다. 최초 합격자는 60.8%인 5606명이다. 최초 합격자 중 64.5%(3616명)가 등록하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수시에서는 최대 6장까지 원서를 낼 수 있으며, 여러 대학에 동시에 합격한 수험생이 그중 선호하는 대학·학과에 등록하면 그 빈자리를 예비번호 순서에 따라 추가합격자로 충원한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경우 의대나 서울대 등에 합격한 학생이 등록을 포기하면서 연쇄 이동이 발생한다. 세 대학의 최초합격자 대비 추가합격자 비율을 보면 인문계열은 60.1%이지만 자연계열은 68.1%로 더 높다. 등록 포기자가 더 많이 발생해 추가합격자 비율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추가합격자 규모를 고려하면 실질 경쟁률도 낮아진다. 세 대학 인문계열 학과의 수시 경쟁률은 평균 9.4대 1을 기록했다. 최초합격자와 추가합격자를 합산한 실제 합격자 수를 고려하면 실질경쟁률은 5.9대 1로 낮아진다. 자연계열은 11.8대 1에서 7.0대 1로 낮아져 하락 폭이 더 크다.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이화여대 6곳은 추가합격자가 최초합격자보다 인문계는 1.7배, 자연계는 1.9배 많다. 추가합격자를 고려한 실질경쟁률이 인문계는 11.2대 1에서 4.1대 1로 급락한다. 자연계는 15.6대 1에서 5.3대 1로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다. 최상위권 연쇄이동 예상.. "예비합격자 기대해볼만"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의대 증원으로 추가합격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최상위권 학생이 의대로 많이 빠져나가면 그 빈자리로 연쇄 이동이 많아지면서 추가합격자가 더 많이 생길 수 있다. 무전공 선발이 대폭 확대되면서 일반학과에 동시에 합격했을 때 학생들이 어디를 선택할지도 추가합격 규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인문·자연계열 구분 없이 선발하는 '1유형'이 추가 합격 규모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증원, 무전공 선발이 처음 적용되면서 추가합격 규모가 커질 가능성도 높다"라며 "서울 소재 대학이라 해도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이 사실은 몇 대 1로 낮아지는 대학, 학과가 상당히 많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초 합격이 아니라도 예비번호를 받았을 때는 기대 심리를 가져볼 필요도 있다"라며 "정시에 지원할 경우 수시에서 추가 합격이 얼마나 돌았는지, 이월인원이 얼마나 발생했는지, 이런 변화를 참고치로 삼아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9 06:58:10[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대학 수시모집에서 전국 39개 의과대학 중 서울대를 제외한 38곳에서 등록 포기자가 나와 추가 합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 포기자가 연이어 나오면서 추가 합격자 규모가 당초 모집 정원의 3배에 달하는 대학도 있었다. 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의 2024학년도 수시 모집 정원은 1658명이었으나 추가 합격자는 그보다 많은 1670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합격은 기존 합격생이 해당 대학의 등록을 포기할 경우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발생하는데, 모집 정원 대비 100.7%가 타 대학 중복 합격 등의 사유로 등록을 포기하고 이탈한 것이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39개교 가운데 서울대만 추가 합격자가 없었고, 나머지 38개교에서 모두 추가 합격자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톨릭관동대는 모집 정원 대비 추가 모집 규모가 296.2%로 전국 의대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충북대(모집정원 대비 226.3%), 조선대(213.6%), 성균관대(208.0%), 을지대(204.2%), 동국대 분교(191.7%) 순으로 추가 합격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의대인 연세대(40.0%), 가톨릭대(71.4%), 울산대(41.4%)는 비교적 추가 합격 규모가 작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인재전형의 추가 합격 비율은 강원권이 40명 모집에 52명이 빠져나감에 따라 130.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청권은 118.1%, 대구·경북권 102.7%, 부산·울산·경남 91.6%, 호남권 63.3%, 제주권 33.3%로 각각 집계됐다. 이 같은 현상은 상위권 의대로 선호도가 집중되면서 여러 의대에 중복 합격한 수험자들이 서울지역 의대를 선택해 비서울지역 의대를 중심으로 추가 합격생이 다수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입시에서 의대 수시 등록포기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25학년도 대입에서는 의대 수시 모집인원이 1872명에서 3010명으로 1138명(60.8%) 늘어남에 따라 중복 합격으로 인한 등록 포기 인원이 3000명대 이상으로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또 지역인재전형 또한 대폭 늘어나 지방권 의대를 중심으로 등록 포기 인원이 크게 발생할 수 있으며, 수시로 학생을 선발하지 못해 정시로 넘어가는 이월 인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은 "수시 추가 합격생 증가, 정시 이월 증가로 의대 수시·정시 합격선에 상당한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면서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지원자가 얼마나 늘어나는지가 변수"라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08 07:38:21[파이낸셜뉴스]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권 주요대학과 의대의 최초 합격자 미등록자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서울권 주요 대학의 추가합격 규모도 지난해보다 적을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모집인원 4718명 중 최초 합격자 901명이 미등록했다. 미등록자 비율은 19.1%다. 이는 2023학년도 미등록자 비율인 19.4%(4660명 중 906명 미등록)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대학별로 미등록자는 △서울대 97명(7.15) △연세대 483명(28.5%) △고려대 321명(19.5%)로 나타났다. 서강대는 지난해 273명(43.5%)에서 234명(36.4%)으로, 한양대는 지난해 285명(22.1%)에서 204명(15.8%)로 미등록자가 줄었다. 이화여대도 지난해 194명(17.2%)에서 160명(13.5%)으로, 동국대도 지난해 284명(25.1%)에서 280명(24.4%)으로 미등록자가 감소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대 등 전국 9개 의대 최초 합격자 중에선 43명의 미등록자(11.7%)가 나왔다. 이는 전년도 미등록자 수인 50명(14.7%)보다 2.9%p 감소한 수치다. 한양대 의예과의 경우 지난해 19명(27.9%)에서 6명(8.7%)으로 크게 줄었고, 고려대 의과대학도 지난해 4명(16.0%)에서 2명(4.3%)으로, 연세대 미래캠퍼스 의예과도 지난해 4명(16.7%)에서 2명(8.3%)로 감소했다. 반면 이화여대 의예과는 지난해 1명에서 4명으로 가톨릭 의예과는 9명에서 13명으로 늘다. 최초 합격자 중 미등록한 인원이 줄면서 추가 합격자 규모도 지난해보다 적을 것으로 분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권 주요대학 추가 합격자는 지난해 수준보다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합격 예비번호도 지난해 수준에서 크게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등록 인원이 적게 발생한 원인에 대해선 "2025학년도 입시환경이 의대 모집정원 확대 등 재수환경에 크게 부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2024학년도 정시에서 상향 지원하는 사례가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각 대학의 추가합격 및 등록 절차는 오는 21일까지 진행된다. 정시 충원 기간 동안 모집 정원을 충족하지 못한 대학은 22일부터 추가모집을 실시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2-15 15:24:28졸업 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취업이 보장된 채용조건형 반도체 계약학과 합격자들이 대부분 의학계열로 이탈하면서 4차 추가합격자를 뽑는 대학까지 나왔다. 특히 연세대와 한양대의 반도체 계약학과는 최초합격자 전원이 소위 '의치한약수(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를 택하며 등록을 포기했다. 전문가들은 이탈자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대학과 기업이 학생 관리와 교육 내실 다지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고 충원율 275% 달해 16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2023학년도 반도체 계약학과 정시모집 결과,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삼성전자)는 3차 추가합격 기준 11명이 추가 합격되면서 충원율 110%를 기록했다. 한양대 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는 4차 추가합격 기준 16명 모집에 44명이 추가 합격해 한양대 최고 충원율인 275%를 기록했다. 이 밖에 고려대 반도체시스템공학(SK하이닉스)과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SK하이닉스)은 각각 63.6%와 80%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 계약학과에 합격한 대부분이 의학계열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연세대와 고려대의 반도체 계약학과는 일부 의대와 점수대가 겹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이 의대를 지원하면서 '보험'으로 반도체 계약학과를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산업 육성의지를 공개적으로 수차례 밝히면서 자연계 쏠림현상과 맞물려 반도체공학과에 당분간은 우수인재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탈자 최소화가 숙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의대와 동시 합격시 의대로 가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다만 자연계열 최상위권인 의대와 함께 지원시 고려할 정도로 우수한 인재들이 지원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중도이탈자를 최소화하는 게 숙제라고 지적했다. 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전국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 4곳에서 5년간 1006명의 중도탈락 학생이 발생했다"면서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아무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채용이 보장됐다 하더라도 반수 등을 통해 의학계열로 이탈할 수 있다"고 했다. 서울지역 사립대 반도체 계약학과 소속 교수는 "실무에 바로 투입될 인재들을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기업이 학과 운영에 적극적이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다만 "신규 교수 채용에 있어서 계약학과 운영 기간이 제한적인 점(3~5년)과 현업과 비교했을 때 낮은 연봉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교육의 질에 신경을 최대한 신경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업계의 전반적인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또 다른 교수는 "기업이 계약학과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반도체 인력에 대한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의대와 반도체학과를 고민할 때 경제적 요인·안정성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 최우수 인재들이 반도체업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2-16 18:46:142023학년도 대학 정시 모집은 서울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가·나·다군 구성에 변화가 많아 수험생들의 원서지원과 입시 결과에 영향이 예상된다. 총 여섯 번의 기회가 주어지는 수시모집과 달리 정시모집은 가·나·다 군별로 한 번씩 총 3번만 지원한다. 같은 군에 두 장 이상을 중복해 접수할 수 없다. 올해 모집 예정인원은 전형별로 서울권이 수시 4만6287명(60.4%), 정시 3만376명(39.6%)을 보였다. 최근 4년간 서울 지역 수시모집 인원은 5만1693명→5만1542명→4만7556명→4만6287명으로 감소세다.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202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는 29일 시작된다. 내년 1월 2일까지 닷새 동안 진행되며, 각 대학은 이 중 3일 동안 자율적으로 원서접수 기간을 운영하면 된다. 군별로 전형기간이 다르다. 가군은 내년 1월 5~12일, 나군은 내년 1월 13~20일, 다군은 내년 1월 25일~2월 1일이다. 서울지역의 군별 모집인원은 가군 1만2469명(인문 5342명, 자연 5325명), 나군 1만992명(인문 4793명, 자연 4677명), 다군 4471명(인문 1822명, 자연 2049명)이다. 이는 수시 이월인원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이처럼 가·나군이 다군에 비해 모집인원이 많고, 다군엔 상대적으로 중하위권 대학이 많아 가·나군보다 추가합격(미등록 충원)이 많이 이뤄진다는 특징이 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모집인원이 많아 경쟁률이 낮은 가·나군에 상향 지원할지, 모집인원이 적어 경쟁률은 높지만 '추합'이 많이 발생하는 다군에 상향 지원할지 결정해야 한다.올해 많은 대학·학과가 군을 옮겼는데, 이 경우 경쟁 모집단위와의 관계가 달라져 지난해 입시 결과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올해 수도권 소재 약학과는 지난해 가군에 가장 많았지만 올해는 나군에 많이 포진했다. 경희대와 동국대(서울)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경희대 약학(나군)과 연세대·중앙대·성균관대 약학(가군)을 함께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고려대(세종) 약학과는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했다. 다군에서 가군으로 옮긴 모집단위는 중앙대 간호학과, 건국대 영상학과 등이 있다. 다군에서 나군으로는 건국대 미래에너지공학·스마트운행체공학·스마트ICT융합공학·화장품공학과, 상명대 사범대학 전체, 동국대 AI융합학부 등이 이동했다. 정시 합격자 발표는 2023년 2월 6일까지다. 최초 합격자들이 2월 7~9일 사흘 동안 등록을 마치면 수시와 마찬가지로 미등록 충원이 시작된다. 정시 추가 합격자 통보는 2월 16일 오후 6시까지 마쳐야 한다. 홈페이지 발표는 오후 2시까지로, 이후부터는 전화 등을 통한 개별 통보만 가능하다. 정시 추가 합격자 등록 마감은 2월 17일까지다. 미등록 충원까지 진행했는데도 모집정원을 다 채우지 못한 대학들이 '추가모집' 기간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추가모집은 내년 2월 20~28일 원서접수, 전형, 합격자 발표, 등록이 진행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2-12-20 18:10:04지난 21일 2022학년도 대입 정시 일반전형 1~3차 추가모집이 마감된 가운데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에서도 추가 합격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모집에도 불구 아직까지 채우지 못한 정원이 1만8000명에 달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방대의 대규모 미달·결원사태가 심화될 전망이다. ■SKY, 의약학 중복합격에 추가모집 늘어 2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2학년도 정시 일반전형 1~3차 추가 합격자 현황(누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추가 합격자는 202명으로 지난해(98명)보다 104명 늘었다. 모집 정원 대비 추가합격 비율로도 12.3%에서 19.5%로 뛰어올랐다. 세부적으로 △인문대학 15명 △경영대학 11명 △경제학부 4명 △통합계열 모집 자유전공학부 25명 등 인문계열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준의 인문계 추가 합격자 10명과 비교할 때 63명 늘었다. 특히 인문계 최상위 모집단위인 경영대에서 추가 합격자 수가 두 자릿수인 것은 서울대 정시 입시 역사상 처음이라는 게 종로학원 측의 설명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2년 정시 당시 5명이다. 이처럼 인문계열에서 추가 합격자가 급증한 것은 나군의 서울대 인문계열과 가·다군의 다른 대학 의약계열 중복 합격자 중 상당수가 서울대 등록을 포기해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연세대와 고려대에서도 추가 합격자가 늘었다. 연세대에서는 601명, 고려대에서는 408명의 추가 합격자가 발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연세대는 107명, 고려대는 146명 증가했다. 이는 나군 서울대와 의약계열, 다군 의약계열 등과 중복 합격해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방·수도권 정원모집 격차 벌어져 이와 함께 정시모집 충원과 관련 수도권과 지방대학의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오후 6시 기준 대학들이 정시모집에서 충원하지 못한 인원은 전국적으로 1만8038명이다. 외국인·재외국민전형을 제외한 국내학생 대상 전형에선 1만7959명을 뽑지 못했다. 미충원 인원(1만7959명) 중 92.7%(1만6640명)는 지방대가 뽑지 못한 인원이다. 반면 서울 소재 대학의 추가모집 비중은 2.1%(386명)에 불과했다. 이는 각각 91.4%(지방), 2.8%(서울)였던 지난해 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수치다. 종로학원이 집계한 추가모집 인원에 따르면 이들 4개 대학의 추가모집 인원은 총 20명이다. 최근 법원에 의해 회생절차가 중단된 명지대 인문캠퍼스도 16명을 추가 모집한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이 충원하지 못한 최종 결원은 약 1만6000명이다. 지난해에도 정시모집에서 정원을 충족하지 못해 개강 직전까지 추가모집을 했으나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들이 속출하기도 했다. 실제 추가모집 인원이 300명이 넘는 상위 20개 대학을 살펴보면 전부 지방에서 나왔다. 지방 A대학은 추가모집 인원이 649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과 지방간 추가모집 규모도 양극화되는 상황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고, 통합수능으로 서울소재 중상위권 대학들도 추가모집이 발생하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는 양상"이라며 "2023학년도에서는 고3 학생수가 지난해 44만6573명에서 43만9510명으로 7063명 줄어들어 추가 모집 규모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2-22 18:17:30숭실사이버대학교(총장 한헌수)가 오늘 21일 오전 10시, 2022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추가모집 합격자 발표를 끝으로 올 상반기 입시전형을 최종 마무리한다. 추가모집 합격여부는 대학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합격자 개인 이메일 또는 문자메시지(SMS)를 통해서도 개별 통보된다. 합격자는 발표 당일인 21일부터 24일까지 등록금 납부를 마쳐야하며, 수강신청은 3월 2일부터 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숭실사이버대는 앞서 개교 이래 역대 최다 지원자 수로 화제를 모은 2022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정시모집에 이어 1월 21일부터 2월 15일까지 일반전형, 학사편입전형, 산업체위탁전형 군위탁전형, 중앙부처공무원위탁전형, 교육기회균등전형, 장애인전형, 농어촌특별전형, 북한이탈주민전형, 외국인전형, 재외국민전형 등 총 11개 전형에 대한 추가모집을 진행했다. 올해 최초 신설된 인문예술학부 음악학과, 융합자산관리학부 금융자산관리학과, ICT·도시인프라공학부 환경안전공학과 등 3개 학과를 포함해 4개 학부 총 23개 학과에 걸쳐 약 900여명 이상의 많은 지원자가 원서를 접수한 가운데, 여러 전형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열기를 자랑하기도 했다. 숭실사이버대 곽지영 입학학생처장은 “정시모집에 이어 추가모집에 이르기까지 우리 대학에 대한 많은 관심과 함께 예비 숭사인들의 높은 학구열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며 “학생 모두가 배움을 통해 역량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콘텐츠 제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학비나 교육환경에 대한 제약 없이 학업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학생지원방안에 대한 연구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민국 온라인교육 증진을 목표로 우리나라 최초의 대학 숭실대학교와 최초의 사이버대학 한국사이버대학교가 의기투합해 설립된 숭실사이버대는 기독교 정신에 바탕을 둔 ‘진리’와 ‘봉사’를 교육이념 아래,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양성을 목표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무중심의 체계적인 교육커리큘럼을 비롯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기기를 통해 자유롭게 수강이 가능하도록 각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스마트 이러닝 솔루션을 도입, 사이버대학에 최적화된 융복합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졸업 후 4년제 학사학위를 비롯해 국가공인 및 학교인증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모든 학점 이수가 가능하고, 재학 중 교내 모든 과목은 물론 졸업 후 전공과목의 평생무료수강이 가능한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평생학습 증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일반 오프라인의 1/4 수준의 저렴한 등록금을 비롯해 입학·일반·성적·교역자장학과 군장학, 산업체위탁교육장학, 장애인장학, 교육기회균등장학 등 다양한 교내 장학제도를 통해 학생들의 학비부담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교내 장학 수혜자 전원에게 한국장학재단의 국가장학금 이중혜택이 부여된다. 한편 숭실사이버대의 하반기 신·편입생 모집은 다가오는 6월부터 진행하며, 입학절차 및 모집요강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학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2-02-18 11:42:55[파이낸셜뉴스] 202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추가합격자 등록이 마무리된 가운데,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가 무차별적인 투표독려 전화를 돌려 수험생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생들이 모여 있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0일 허 후보가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전화를 걸어왔다며 이를 성토하는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허 후보 측 전화번호가 지역 번호 '02(서울)'로 시작한 탓에 '02'로 시작하는 전화를 기다렸던 서울권대학 지원자들에게 혼란을 줬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온라인에서 "몇초간 냉탕·온탕 왔다갔다 한 기분이다", "마음 다 정리했는데 허경영전화가 속 다 뒤집어놨다", "추가합격전화 못받으면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 고소하고 싶다" 등 격한 반응을 쏟아냈다. 한 수험생은 "허경영 전화가 온 비슷한 타이밍에 추가합격 전화를 받았다"며 자칫하면 추가합격 전화를 못받아 원치 않는 대학에 진학할 뻔 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허 후보 측은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안녕하십니까. 허경영 대통령 후보입니다"로 시작하는 10초가량의 투표 독려전화를 불특정 국민들에게 돌리고 있다. '허경영 전화'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공직선거법은 "누구든지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를 할 수 있다"(58조 2)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허 후보는 해당 전화에서 자신을 지지해달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1-12-31 00:42:1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중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는 ‘2021학년도 고등학교 입학 추가 선발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고등학교 입학 추가 전형은 중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에게 학습 단절 없이 고등학교 입학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2021학년도 고입 추가 전형 대상은 2021년 제1회 중졸 검정고시 합격자로, 2021년 이전 중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사실이 없는 사람이다. 2021학년도 고입 추가 전형에 합격한 학생은 올해 5월 24일부터 고등학교에 입학해 정규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입학한 뒤 결석 등으로 수업일수가 부족하면 상위 학년으로 진급할 수 없으므로 해당 학교 1학년 수업일수를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2021학년도 고입 추가 전형은 학교장 전형교, 교육감 전형교로 구분해 실시한다. ‘학교장 전형교’는 특성화고, 특수목적고, 자율형 사립고, 비평준화지역 일반고와 자율형 공립고 등으로 ‘2021학년도 입학전형요항’을 기준으로 학교별로 정원이 모자라는 범위 안에서 실시한다. ‘교육감 전형교’는 평준화지역 일반고와 자율형 공립고로 평준화지역 학군의 학교별 신입생 정원 1% 이내 인원을 합산해 합격 예정자를 구역별로 선발하고 컴퓨터 추첨으로 학교를 배정한다. 원서 접수는 중졸 검정고시 합격 발표 다음날인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실시한다. 제출 서류는 응시원서 1부, 사진 1장, 2021년 제1회 검정고시 합격증(명)서 사본(원본 지참) 1부, 검정고시 성적증명서 1부, 주민등록등본 1부, 개인 정보 활용 동의서 1부 등이다. 접수는 학교장 전형교는 해당 학교에, 교육감 전형교는 평준화지역 학군별 교육지원청에 하면 된다. 학군별 교육지원청은 수원, 성남, 부천, 고양, 광명, 안산, 의정부, 용인 지역은 해당 지역 교육지원청이고 안양, 과천, 군포, 의왕 지역은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다. 2021학년도 고입 추가 전형 합격자 발표는 5월 18일 오후 2시로, 학교장 전형교는 해당 학교에서 합격자 발표를 하고 교육감 전형교는 도교육청 고입 관리 담당 부서에서 문자메시지로 개별 안내한다. 고입 추가 전형 관련 세부 내용은 경기도교육청 고등학교 입학전학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도교육청 황윤규 미래교육정책과장은 “이번 고입 추가 전형으로 검정고시 합격생들이 자기 성장과 꿈 실현의 기회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4-12 10:53:42[파이낸셜뉴스]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정시 추가합격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63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정시 1차 추가합격자는 △서울대(57명) △고려대(195명) △연세대(357명) 등 3개교 총 609명이다. 정시 모집정원 대비 추가합격자 비율은 △서울대 7.1% △고려대 20.8% △연세대 25.2%다. 학교별로 서울대는 지난해보다 10명, 고려대는 12명, 연세대는 41명 감소했다. 서울대 가군의 경우 나·다군의 의학 계열과 중복 합격하면서 일부 빠진 것으로 파악된다. 연세대(나군)와 고려대(나군)은 서울대와 중복 합격하면서 합격자들이 이동해서 추가합격자가 발생했다. 전년 대비 추가합격자 규모가 줄어든 이유는 지난해보다 학령인구가 줄어 최상위권 지원자 풀이 감소하고 수능 고득점자 일부가 수시로 합격하면서 정시 고득점자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대에서 1차 충원 규모가 많았던 학과는 △간호학과(모집정원 13명) 9명 △치의학과(모집정원 6명) 4명 △전기정보공학부(모집정원 47명) 4명 △수리과학부, 기계공학부, 컴퓨터공학부, 화학생물공학부, 물리교육과 각 3명이다. 연세대 경영학과는 1차 추가 합격자가 104명으로 모집정원(113명) 대비 92.0%에 달했다. 전체 113명 중 9명만 최초 등록했다. 경제학부(모집정원 86명)는 1차 추가 합격자 수가 33명(38.4%)이었다. 의예과는 1차 추가합격자 수가 10명으로 모집정원 대비 35.7%였다. 자연계열에서는 전기전자공학부(모집정원 80명) 34명, 컴퓨터과학과(모집정원 34명) 22명 등이다. 고려대는 △경영학과 19명 △경제학과 8명 등이다. 반면에 고려대 의과대학은 1차 추가 합격자가 없었다. 자연계열에서는 화공생명공학과가 14명, 전기전자공학부 12명, 컴퓨터학과(자연) 9명 순이었다. 서울대 1차 추가 합격자 등록은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2차 충원 합격자 발표는 16일 오후 2시 이후이며 2차 충원 합격자 등록은 17일 오후 4시까지다. 3차 최종 추가 합격자 통지는 18일 오후 9시까지, 3차 최종 등록은 19일 오후 4시까지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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