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일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뒤편에 의외의 인물이 포착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입니다'라고 적힌 빨간색 '탄핵 반대' 피켓을 머리 위로 들고 있었다. 길 건너편에서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백혜련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계란과 바나나를 던질 때도 표정 변화 없이 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추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그는 "오늘(20일) 아침 민주당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꿋꿋하게 지속했다"며 "대통령 탄핵 기각!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다"라고 적었다. 현장 목격담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국힘 지지자인 네티즌들은 "40분 가까이 꿋꿋하게 들고 계셨다", "진정한 애국자" 등의 반응을 올린 데 반해 "'12·3 계엄' 때 당사에 숨더니 헌재 앞 민주당 기자회견 하는데 뒤에서 방해 피켓 들고 출몰" "분탕치고 있다" 등의 비판 글도 게시됐다. 추 의원의 이 같은 행동에 민주당도 "기자회견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추 의원은 "(자신과) 김민전 의원이 1인 시위를 하고 있었고 10여분 뒤에 민주당이 와서 1인 시위를 방해하듯 기자회견을 한 것"이라며 "'추경호가 방해했다'는 건 선후 관계가 전혀 맞지 않는다. 오히려 내 시위를 방해한 게 민주당"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기자회견을 하니까) 일언반구 안 하고 침묵으로 1인 시위를 마칠 때까지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21 10:29:45[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전 대표와 추경호 전 원내대표 등 친윤계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할 예정이다. 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전 대표와 추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철규·정점식·박성민 의원 등이 오는 10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면회한다. 앞서 지난 3일에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와 나경원 의원, 7일에는 윤상현·김민전 의원이 윤 대통령을 면회했다. 전·현직 지도부가 잇따라 윤 대통령을 만나지만 국민의힘은 당이 아닌 개별 의원 차원의 접견이라는 입장이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심리절차가 지극히 편향돼 있어 공정성을 도무지 기대할 수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2-09 17:38:48[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에게 26일 출석을 통보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공지를 통해 추 전 원내대표에게 두 번째 출석을 요구했다. 앞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은 추 전 원내대표를 내란 사태 공범으로 고발한 바 있다. 추 전 원내대표는 내란죄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 전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을 중앙당사로 불러 국회의 계엄 해제를 방해하고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표결 연기를 요청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날 오전에 열린 경찰 특수본 언론 브리핑에서도 경찰 특수단 관계자는 "추 의원은 아직 조사를 못 했고, 현재 2차 출석을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긴급체포 가능성에 대해 관계자는 "그건 그때 가서 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2-23 14:41:14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사태 내란 혐의 등 진상규명을 위한 상설 특검 수사요구안'이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민주당은 또 네번째 김건희여사특검법도 발의했다. 민주당은 10일 본회의에서 내란 상설특검법을 밀어붙일 방침이다. 김건희특검법은 오는 12일 처리할 계획이다. 몰아치는 탄핵정국에서 민주당은 내란혐의 수사대상은 늘리고 특검 추천방식, 추천 소요일수는 줄이는 방식으로 상설특검법 추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야권은 '예고편' 성격의 상설특검법과 김건희특검법 본회의 처리를 토대로 14일 소위 '본방'이라고 할 수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처리까지 일사천리로 성사시키겠다는 게 야권의 복안이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와 김승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수사 요구안(내란 특검법)'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김건희 특검법)'을 제출했다. 내란 특검법에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의혹이 모두 들어갔다. 구체적 특검 수사대상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는 물론 여인형 방첩사령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추가됐다. 기존 수사요구안에는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장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 등이 포함됐다. 특검 추천방식은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 처장, 한국법학교수회장이 각 1명씩 추천한다. 국회 추천은 배제됐다. 이 중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규정했다. 특검 추천 절차도 일반적인 특검 추천 소요일수보다 줄였다. 국회의장이 대통령에 특검 추천 의뢰를 제안하는 기간을 기존 3일 내에서 하루로, 대통령이 추천 의뢰를 하는 기간을 3일 이내에서 2일로 줄였다. 각 기관이 특검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기간도 3일 이내에서 2일로 단축했다. 김용민 원내수석은 "내란죄 일반 특검도 민주당이 추천하는 것이 타당하다 생각하지만 그 자체가 정쟁의 불씨를 남겨 내란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태를 해결하는 데 일분일초라도 지체될까 걱정됐다"며 "시간을 단축시키고 정부와 여당이 반대할 명분 자체를 최대한 배제하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국회 법사소위 위원장인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내란 상설특검법을 소위에서 통과시킨 후 기자들에게 "중립성과 공정성을 최대한 담보해 상설특검 법안을 처리했다"고 강조했다.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소속 유상범·주진우 의원은 기권 의사를 보였으나, 추 원내대표가 수사대상에 포함되자 반대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추경호 원내대표가 비상계엄 과정에서 어떠한 관여도 없었다는 것이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며 "상설특검 법안 수사대상으로 포함한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소위에 불참했다. 유 의원은 "과거에도 일방적 상정이 있었지만 당일 아침에 발의하고 숙려기간도, 논의도 없이 짧은 시간에 이와 같은 중대한 법안을 법사위에 상정하는 일방통행을 묵과할 수 없다"며 "반복되는 민주당의 협치정신을 무시하는 이와 같은 행태는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내란특검법은 5대 2, 찬반으로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상설 특검법은 일반 특검법과 달리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수 없다. 민주당은 10일 국회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민주당은 이날 네번째로 김건희특검법을 발의했다. 기존 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하고 논란이 된 의혹들을 포함, 총 15가지 의혹을 수사대상으로 명시했다. mj@fnnews.com 박문수 최아영 기자
2024-12-09 18:33:32[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9일 사의를 표명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의원직 제명안을 제출한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백브리핑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경호 원내대표 의원직 제명안을 오늘 제출할 예정"이라며 "1차 탄핵 부결 이후 지금 한동훈 국힘 당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사실상 국정주도권 획득 시도하며 불법적인 내란사태를 지속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 사태를 윤석열이 배후 조종한 2차 내란이라고 규정한다"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한덕수 한동훈 공동 국정 운영은 위헌하고 불법적이며 국민이 선출하지 않은 권력이 대통령 권한을 행사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무엇보다 한덕수는 내란에 수사 대상이다. 계엄법 상 국무총리 거쳐서 계엄운영 발동하게 돼 있고 계엄 심의가 있던 국무회의에 한덕수 참석한걸로 알려졌다. 방조했단 중대범죄 사실있기에 수사대상임을 명확히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황 대변인은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안은 작성 중이지만, 제출 시기는 미정"이라며 "내란사태 가담자인 장관들의 신속한 직무배제를 추진하겠다"면서 "법무장관 탄핵을 추진하고 상설특검 일반특검 등등 가용 모든 자원 활용해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2-09 11:46:38[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사퇴 의사를 표명한 추경호 원내대표에 대해 '원내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권영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중진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추 원내대표가) 힘들겠지만 계속해서 (원내대표직을 유지) 하는 게 좋겠다는 것이 저희의 일치된 의견"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전쟁 중에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지 않나.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지금까지 나름대로 잘 이끌어왔던 추 원내대표가 계속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라고 전했다. 권 의원은 '추 원내대표의 사퇴 의사가 강하다'는 기자의 질문에 "본인이 원하겠나. 일이라는 것이 고난이라기보다 책무이기 때문에, 추 원내대표가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니 잘 할 거라고 본다"고 답했다. 나경원 의원도 "추 원내대표를 설득하자(는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날 중진 회의에서는 한동훈 대표의 소통방식 등에 대한 이야기는 논의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추 원내대표는 이날도 사퇴 의사를 재표명하며 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추 원내대표는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게 "저의 원내대표 사퇴 의사는 확고하다"며 "새 원내대표 선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주길 바란다"고 알렸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준혁 기자
2024-12-09 11:32:5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의 의원직 제명을 추진하기로 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추 원내대표 의원직 제명안을 이르면 오늘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국회 도착을 늦춰 계엄 해제 요구안의 결의를 방해했다는 점 등이 주요 제명 사유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추 원내대표는 내란에 가담한 정도도 아니고 주범"이라며 "당 소속 의원들에 국회로 들어오지 못하게 해서 계엄이 실질적 성과를 얻을 수 있게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를 의원은 물론, 원내대표로도 인정할 수 없다"며 "수사를 받아야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추 원내대표가 자당 의원들의 혼란을 부추겨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을 방해했고, 국회의장에게 시간을 달라고 해 표결 연기를 요청한 정황도 있다"며 내란죄 고발을 검토하기로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2-09 09:45:14[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재표명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게 "저의 원내대표 사퇴 의사는 확고하다"며 "새 원내대표 선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주길 바란다"고 알렸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마친 뒤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지난 3일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으로 인한 국정 혼란에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70명 이상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 원내대표가 자리를 떠난 직후 의원총회에서 추 원내대표를 재신임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 지도부의 공백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당내 재신임 분위기에도 추 원내대표는 사퇴 의사를 재확인했다. 추 원내대표는 "의원님들의 모든 힘과 지혜를 당 대표 중심으로 모아 주시길 바란다"며 "저도 그 과정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지도부는 곧 새로운 원내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4-12-09 09:18:27[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정 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추 원내대표는 7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작금의 국정 혼란을 막지 못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헌정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 표결이 이뤄진 작금의 상황에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헌정이 위기다"며 "우리가 탄핵 만을 막아야 한다고 당론을 모아 탄핵을 막은 것은 헌정 질서를 지키고 국민을 지키기 위한 무거운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명백히 잘못됐다"면서도 "현 정부 들어 25번이나 발의된 민주당의 탄핵 남발도 결코 죄가 가볍지 않다. 헌정질서를 뒤흔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탄핵은 수습의 길이 아니라 증오와 혼란의 길"이라며 "탄핵이 가결되면 민주당의 겁박정치가 이제 헌법재판소를 향해 갈 것이다. 무거운 책임을 소수의 헌법재판관들에게 떠넘기지 말고 우리 집권여당이 떠안고 풀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부여해 주신 임무를 마지막까지 수행하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한 명의 국회의원으로서 대통령 탄핵의 비극과 혼란 상은 오늘이 마지막이어야 한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4-12-07 22:12:1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선포 당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미리 얘기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과 당시 추 원내대표와의 통화 내용에 대해 "담화문에서 설명했던대로 이런이런 이유로 계엄을 선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대통령과 원내대표간 아무런 통화가 없을 수 없다"면서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이해람 기자
2024-12-07 00: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