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도 벵갈루루의 한 고층 건물 공사 현장에서 20대 여성이 릴스를 촬영하던 중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매체인 프리프레스저널은 벵갈루루 남부 파라파나 아그라하라 지역에서 공사 중인 건물 13층에서 난디니라는 이름의 여성이 추락했다. 시내 대형마트에서 영업 사원으로 일하는 난디니는 사건 당일 친구 3명과 함께 공사 중인 건물에서 술을 마시며 놀던 중 '슬픈 릴스'를 촬영하겠다면서 홀로 건물 옥상으로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난디니가 영상을 촬영하다 중심을 잃고 엘리베이터 통로로 떨어진 것으로 봤다. 사고 직후 놀란 친구들이 현장에서 도망친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건물 내 폐쇄회로(CC)TV를 통해 여성 1명을 찾아 진술을 확보했지만, 다른 2명의 행방은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옥상으로 가서 릴스를 녹화하던 중 미끄러진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원인은 모든 방향에서 조사 중"이라고 프리프레스저널 측에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30 09:21:3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의 삼성SDI 배터리 양극재 생산공장 건설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수사에 나섰다.24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5분께 신축공사 중인 이 공장 7층 옥상에서 50대 직원 A씨가 추락해 숨졌다.시공사인 삼성E&A 소속인 A씨는 공사 현장 전기 공정 점검관으로, 이날 옥상에 혼자 올라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A씨가 옥상에서 어떤 작업을 했는지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용노동부는 공사 현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6-24 13:11:10[파이낸셜뉴스] 2018년 추락사고 이후 끊임없이 품질 논란에 휩싸여 있는 미국 항공사 보잉이 이달 발생한 인도 항공기 추락 사고에서도 기체 고장 의혹을 받고 있다. 미국 항공 당국은 인도 사고와 별도로 보잉 비행기의 안전 문제를 개선하라는 권고문을 내놨다. 인도서 추락한 보잉 기체에서 비상 발전기 작동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AI171편 추락사고 조사 관계자들을 인용, 추락 직전 엔진이나 기체 유압 체계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12일 아메다바드의 사르다르 발라바이 파텔 국제공항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AI171편은 이륙 이후 190.5m 까지 상승했다가 가 인근 의과대학 기숙사에 추락했다. 항공기 항로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사고기의 비행시간은 50초에 불과했으며 최소 274명이 사망했다. 사고기는 미국 보잉이 제작한 최신 기종인 '787 드림라이너'였다. 드림라이너는 2011년에 첫 상업 운항을 시작했으며 이번이 첫 추락 사고다. AI171편에 배정된 사고기는 2013년 첫 운항 후 2014년 1월 에어인디아에 인도됐다. 현재 전 세계에 1175대의 드림라이너가 매일 2100회 비행하고 있다. 현재 인도에는 드림라이너가 34대 있으며 1대를 제외하고 모두 에어인디아가 보유중이다. 인도 민간항공국(DGCA)은 18일 성명에서 현재 에어인디아의 드림라이너 중 6대가 정비로 운항 중지되었으며 나머지 27대 가운데 24대를 점검한 결과 중대한 결함은 없었다고 밝혔다. WSJ와 접촉한 관계자들은 사고기에서 추락 직전 램에어터빈(RAT)이 작동되었다고 주장했다. RAT는 소형 풍력발전기로 비상시 기체 하부에 작은 프로펠러가 튀어 나와 기체에 부딪치는 바람을 이용해 핵심 부품에 전기를 공급한다. 보잉사의 설명서에 따르면 해당 장치는 양쪽 엔진이 모두 고장이 나거나 유압 시스템 3개의 압력이 모두 낮을 경우 자동으로 작동된다. 또한 조종석 계기판이 전력을 잃거나 항공기의 전기 펌프에 문제가 생길 경우에도 작동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에는 조종사가 수동으로 켤 수도 있다. 미국 엠브리 리들 항공대학교의 앤서니 브릭하우스 항공학 교수는 조종사가 보통 양쪽 엔진이 멈췄다고 판단할 경우 RAT를 수동 조작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류 충돌이나 연료 문제 등으로 양쪽 엔진이 모두 멈출 수 있지만 굉장히 드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전라남도 무안 공항에서 엔진 정지 이후 착륙 중 참사에 휘말린 보잉 '737-800' 기종에는 RAT 장치가 없었다. 끝나지 않는 보잉 품질 논란AI171편 탑승자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비슈와쉬 쿠마르 라메쉬는 사고 당시 비행기가 공중에서 몇 초 동안 멈춘 다음 객실에 녹색 및 백색 등이 들어왔다고 회상했다. DGCA 및 조사 당국은 사고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해 조사를 시작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전 이사인 피터 골즈는 18일 영국 BBC를 통해 추락 원인을 알아내려면 우선 사고 당시 엔진의 작동 상태, 날개 및 양력과 관련된 기계 장치를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부품에 기계적인 문제가 없다면 항공기의 '뇌' 역할을 하는 비행 관리 제어 시스템을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시스템에 오류가 확인된다면 "이는 보잉뿐만 아니라 항공 산업 전체에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창립 109주년을 맞은 보잉은 2012~2018년에 걸쳐 세계 항공기 시장 1위를 지켰으나 2018년 ‘737 맥스’ 추락사고 이후 안전성 논란에 휘말리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보잉은 원가 절감을 위한 과도한 외주 작업과 이에 따른 품질 관리 실패로 인해 미국 정부로부터 생산량 제한 및 안전 개선 명령을 받기도 했다. 미국 CNN에 따르면 NTSB는 18일 인도 사건과 별개로 ‘LEAP-1B’ 엔진을 장착한 항공기 운용사를 대상으로 긴급 경고문을 발표했다. 해당 엔진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에어로스페이스와 프랑스 사프란의 합작 기업인 CFM 인터내셔널이 제작한다. NTSB는 조사 결과 보잉 737 맥스와 에어버스 A320 네오 등에 쓰이는 해당 엔진의 오일 시스템이 파손될 경우 연기와 열기가 조종실 및 객실로 유입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CNN은 NTSB의 이번 공지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GE 에어로스페이스와 보잉은 18일 해당 공지에 대해 이미 필요한 조치를 했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6-19 10:47:25부산시는 올해 하반기 중 우선적으로 침수 우려 지역 내 맨홀 전량에 대해 맨홀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량 설치는 최근 연제구 연산동에서 맨홀뚜껑 열림으로 인한 보행안전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의 보행 안전 강화를 위해 추진된다. 최근 발생한 연산동 사고는 집중호우로 하수맨홀 뚜껑이 열리면서, 열린 맨홀을 인지하지 못한 보행자가 맨홀 속으로 추락한 사고다. 해당 맨홀은 맨홀 추락방지 시설 설치 의무화 이전인 2022년에 설치된 맨홀이다. 환경부는 하수도 설계기준을 2022년에 개정해 맨홀뚜껑 유실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으로 침수 우려 지역 내 추락방지시설 설치를 의무화했다. 다만 신설되는 맨홀에는 해당 기준을 바로 적용하고 있으나, 기존 맨홀은 단기간에 전부 설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시는 상습침수구역부터 우선 정비한다. 시는 이달 중으로 시 전역에 설치된 17만여 개의 맨홀을 전수 조사해 하반기 중으로 침수 우려 지역 내 맨홀 1만4000여개에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권병석 기자
2025-06-18 18:48:30[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올해 하반기 중 우선적으로 침수 우려 지역 내 맨홀 전량에 대해 맨홀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량 설치는 최근 연제구 연산동에서 맨홀뚜껑 열림으로 인한 보행안전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의 보행 안전 강화를 위해 추진된다. 최근 발생한 연산동 사고는 집중호우로 하수맨홀 뚜껑이 열리면서, 열린 맨홀을 인지하지 못한 보행자가 맨홀 속으로 추락한 사고다. 해당 맨홀은 맨홀 추락방지 시설 설치 의무화 이전인 2022년에 설치된 맨홀이다. 환경부는 하수도 설계기준을 2022년에 개정해 맨홀뚜껑 유실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으로 침수 우려 지역 내 추락방지시설 설치를 의무화했다. 다만 신설되는 맨홀에는 해당 기준을 바로 적용하고 있으나, 기존 맨홀은 단기간에 전부 설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시는 상습침수구역부터 우선 정비한다. 시는 이달 중으로 시 전역에 설치된 17만여 개의 맨홀을 전수 조사해 하반기 중으로 침수 우려 지역 내 맨홀 1만4000여개에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18 09:46:28[파이낸셜뉴스] 경북 경주에서 산에 올라 사진을 찍던 60대가 절벽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33분께 경주시 서면 천촌리 오봉산(632m) 정상 부근에서 A씨가 사진 촬영 중 20m 절벽으로 떨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이 오후 2시45분께 A씨를 구조했으나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16 09:49:38[파이낸셜뉴스] 아내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인도를 찾은 영국 남성이 추락한 에어인디아 여객기에 탑승해 숨진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인디아투데이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사는 인도 출신의 아르준 파톨리아(36)는 사망한 아내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인도에 왔다가 에어인디아 AI171편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일주일 전 런던에서 사망한 파톨리아의 아내는 자신의 유골을 고향인 인도 구자라트주의 암렐리 바디야에 있는 강에 뿌려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이에 파톨리야는 8살, 4살 두 딸을 런던에 남겨두고 홀로 아마다바드로 날아와 아내 유골을 마을 연못과 강에 뿌리는 종교 의식을 치렀다. 하지만 런던으로 돌아가기 위해 탑승한 에어인디아 항공기가 이륙 직후 추락하면서 다른 승객들과 함께 목숨을 잃었다. 에어인디아 여객기는 지난 12일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 국제공항에서 이륙 직후 추락했다. 승객 1명을 제외한 탑승자 241명이 모두 사망했다. 탑승자 외에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도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디아투데이는 “인도에서 10년 만에 가장 치명적인 항공 사고”라고 전했다. 파톨리아의 조카는 인디아투데이를 통해 "그는 불행하게도 에어인디아 AI171편 티켓을 가지고 있었다. 일주일 만에 두 사람을 잃었다.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16 06:37:16[파이낸셜뉴스] 에어인디아 항공기 추락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270명을 넘어섰다. 14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발생한 에어인디아 추락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274명이다. 추락기에 타고 있던 사망자가 241명인 것을 고려할 때 지상에서 항공기 추락으로 사망한 사람이 33명이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지상 사망자 중 상당수가 항공기가 추락한 국립 B.J 의대 기숙사에 거주하던 학생들로 보인다고 전했다. 인도 조사 당국은 전날 추락 현장 인근 한 건물 옥상에서 사고기의 블랙박스를 발견했다. 다만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영국 기계공학기술협회 항공우주부문 책임자인 기계공학자 폴 프롬 교수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이 블랙박스에 엔진 및 제어 설정 정보 등이 포함돼 있다며 "이륙 후 엔진 출력이나 양력 상실 여부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어 사고의 초기 원인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사건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 당국과 에어인디아 측이 엔진 추력 문제와 플랩(고양력장치) 설정 오류, 이륙 시 착륙장치가 접히지 않은 이유 등을 포함한 여러 요소를 조사하고 있으며 에어인디아에 유지보수 책임이 있는지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또 반테러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팀도 현장에 투입됐으며 조류 충돌 가능성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일 오후 1시 38분께 아메다바드 사르다르 발라바이 파텔 국제공항에서 영국 런던으로 출발한 AI171편 여객기는 이륙한 지 30초 만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해당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230명과 기장·승무원 12명 등 총 242명 중 241명이 사망하고 승객 1명만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또 여객기가 국립 B.J 의대 기숙사로 추락하면서 지상에서도 희생자가 다수 발생했다. 인도 당국은 잔해에 묻혀 있는 사람들을 찾고 있으며 치료 중인 부상자도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인도 당국을 비롯해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연방항공청(FAA) 조사단, 보잉과 GE의 조사팀, 영국 정부 조사팀 등이 사고 원은 규명에 나설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비행기가 이륙 직후 고도를 확보하지 못하고 바로 추락한 점에서 양쪽 엔진 동시 고장이나 양력 장치 설정 오류 등에 의한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6-14 12:26:58[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3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고, 이란도 이에 맞서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가하면서 중동 불안이 다시 점화되자 투자 심리도 곤두박질쳤다. M7 빅테크 중에서는 테슬라만 상승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국제유가 폭등 후광을 입고 에너지 업종만 상승했다. 한편 방산과 에너지 종목들은 급등했지만 항공, 크루즈 종목들은 급락했다. 일제히 하락 뉴욕 증시는 이란과 이스라엘이 서로 미사일 공격을 주고 받으면서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자 일제히 하락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이 가장 큰 충격을 입었다. 다우는 전장 대비 769.83 p(1.79%) 급락해 4만2197.79로 미끄러졌다. 신용카드사 비자가 5% 가까이 급락하고, 나이키와 세일즈포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이 각각 3% 넘게 떨어진 것이 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 30개 종목 가운데 셰브론과 존슨앤드존슨(J&J)만 빼고 모두 내렸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000선이 무너졌다. S&P500은 68.29 p(1.13%) 내려 3대 지수 가운데 낙폭은 가장 작았지만 6000선을 내주면서 5976.97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M7 빅테크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255.66 p(1.30%) 하락한 1만9406.83으로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이날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주간 단위로도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다우가 1.3% 하락해 가장 낙폭이 컸고, S&P500과 나스닥은 주간 하락폭이 각각 0.4%, 0.6%를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심리적 저항선인 20선이 곧바로 뚫렸다. VIX는 2.80 p(15.54%) 폭등해 20.82로 치솟았다. 엔비디아 2% 내리고, 테슬라는 2% 오르고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희비가 갈렸다. 테슬라는 초반 약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강세로 방향을 틀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캘리포니아주의 독자적인 대기오염 통제권을 박탈하는 법안에 서명하면서 테슬라 분기 순익의 약 20%를 차지하는 전기차 보조금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초반 주가 약세로 이어졌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가 소송전을 치르겠다고 다짐한 가운데 주가는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테슬라는 6.20달러(1.94%) 뛴 325.31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엔비디아를 비롯한 나머지 M7 빅테크는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3.03달러(2.09%) 하락한 141.97달러, 애플은 2.75달러(1.38%) 내린 196.45달러로 장을 마쳤다. 방산·에너지 상승 방산과 에너지 종목들은 강세였다. F-35 스텔스 전투기 업체 록히드마틴은 17.18달러(3.66%) 급등한 486.45달러, 노스롭그루먼은 19.59달러(3.94%) 급등한 516.72달러로 올라섰다. RTX(옛 레이시온)도 4.71달러(3.34%) 뛴 145.69달러,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는 6.60달러(2.64%) 상승한 256.99달러로 마감했다. 석유메이저 엑손모빌은 2.39달러(2.18%) 뛴 112.12달러, 독립 석유업체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은 1.69달러(3.78%) 급등한 46.45달러로 올라섰다. 석유 탐사, 유전서비스 업체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 슐럼버거가 0.67달러(1.88%) 상승한 36.30달러, 핼리버튼은 1.21달러(5.51%) 급등한 23.19달러로 치솟았다. 여행 관련 종목들 된서리 반면 여행 관련 종목들은 된서리를 맞았다. 항공, 크루즈 등은 중동 불안에 따른 여행 제한과 수요 감소, 유가 급등에 따른 유류비 부담 증가라는 이중 악재에 직면했다. 미 4대 항공사들은 급락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3.43달러(4.43%) 급락한 74.00달러, 델타항공은 1.84달러(3.76%) 하락한 47.04달러로 미끄러졌다. 아메리칸항공은 0.53달러(4.86%) 급락한 10.37달러로 주저앉았다. 국제선 비중이 이들보다 낮은 사우스웨스트 항공도 0.85달러(2.61%) 하락한 31.73달러로 마감했다. 크루즈 업체 선두 주자인 카니발은 1.16달러(4.92%) 급락한 22.41달러로 추락했다. 노르웨이 크루즈는 0.94달러(5.02%) 급락한 17.78달러, 로열캐리비언은 7.65달러(2.88%) 떨어진 258.08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6-14 05:54:28[파이낸셜뉴스] 12일 인도 서부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 사망자가 최소 290명에 달할 전망이다. 탑승객 가운데 1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사망한데다 추락 지점이 대학교 기숙사인 탓에 수십 명의 학생들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 CNN은 이날 보도에서 아메다바드 시립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사망자 숫자가 계속 늘어난다고 내다봤다. 12일 오후 1시38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사르다르 발라바이 파텔 국제공항을 출발한 에어인디아 AI171편은 이륙 5분 만에 추락했다. 사고기는 영국 런던의 개트윅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며, 승객 230명과 승무원 12명 등 총 242명이 탑승했다. 승객 국적은 인도인 169명, 영국인 53명, 포르투갈인 7명, 캐나다인 1명이었고 한국인은 탑승하지 않았다. 에어인디아는 같은 날 발표에서 사고기에 탑승한 242명 중 24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는 영국 국적의 40세 남성인 비슈와쉬 쿠마르 라메쉬였다. 그는 비상구에서 가까운 이코노미석 11A 자리에 앉아 있다가 추락 당시 기체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건졌다. 사고기는 이륙 직후 연료를 가득 채운 상태에서 추락해 대규모 인명피해를 초래했다. 아울러 사고기는 국립 B.J 의과대학 기숙사 위로 떨어져 다수의 의대생이 죽거나 실종됐다. 현지 병원에는 최소 50~60명의 의대생이 입원중이며 2~3명은 중태다. 사고기는 미국 보잉이 제작한 최신 기종인 '787 드림라이너'였다. 인도 민간항공국(DGCA)은 사고기가 이륙 직후 비상 선언 뒤 곧바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787 드림라이너는 2011년에 첫 상업 운항을 시작했으며 이번이 첫 추락 사고다. AI171편에 배정된 사고기는 2013년 첫 운항 후 2014년 1월 에어인디아에 인도됐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현재 전 세계에 1175대의 드림라이너가 매일 2100회 비행하고 있다. 올해 창립 109주년을 맞은 보잉은 2012~2018년에 걸쳐 세계 항공기 시장 1위를 지켰으나 2018년 ‘737 맥스’ 추락사고 이후 안전성 논란에 휘말리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8월 취임한 로버트 켈리 오트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12일 사고 직후 성명을 내고 "보잉 팀은 인도 항공기사고조사국(AAIB)이 주도하는 조사에 전면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어인디아 회장과 통화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며 "이번 사고에 관한 정보는 인도 조사국의 판단과 발표에 전적으로 맡길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뉴욕 증시의 보잉 주가는 사고 여파로 약 5% 하락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6-13 08:4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