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콩의 배우 겸 가수 유덕화가 콘서트 도중 크게 다칠 뻔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0일 중국 환구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덕화는 전날 중국 선전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무대 바닥에 설치된 리프트 통로가 갑자기 무대 밑으로 추락할 뻔했다. 영상을 보면 유덕화가 '남자가 우는 것은 죄가 아니다(남인곡파불시죄)'를 노래하면서 무대 중앙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데, 무대 바닥에 설치된 장치가 열렸다. 이를 알지 못한 유덕화는 발을 헛디뎌 왼쪽 다리가 미끄러지며 하마터면 무대 밑으로 떨어질 뻔했다. 다행히 무대 위로 손을 짚어 넘어지면서 추락 사고는 피할 수 있었다. 이 사고로 손에 약간 멍이 드는 정도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덕화는 놀란 관객을 향해 "괜찮아요", "괜찮아요"라고 안심시켰고, 퇴장 후에 손에 붕대를 감겠다고 전했다. 공연이 끝난 후 많은 팬은 현지 SNS서비스 웨이보에 "놀라서 식은땀이 났다","무대 책임자가 누구지? 그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은 있나?", "제발 그에게 신경 좀 써주세요" 등의 반응을 남겼다. 팬들이 이같이 민감한 반응을 보인 이유는 이전 중국 투어에서 유덕화가 사고를 당할 뻔한 위험천만한 상황이 여러 번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상하이 순회공연에서도 '연습'이라는 노래를 부르다가 3~4m 높이에 설치된 무대에서 무릎을 꿇고 미끄러지다가 무대 끝 가장자리에서야 겨우 멈추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당시 영상을 보면 그의 무릎 한쪽이 이미 무대를 벗어나 있어, 거의 떨어지기 직전에 멈춘 것으로 보인다. 무대에 안전장치도 없었기에 유덕화가 그대로 추락했다면 큰 부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외에도 지난 7월 27일 공연에서도 높이 솟아오른 작은 원형의 무대 장치에 서서 노래를 부르다 한쪽 발을 헛디딜 뻔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2 10:26:23[파이낸셜뉴스] 업무 중 추락사고로 치료를 받다 코로나19에 확진돼 사망한 경우 사고와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업무상 재해로 볼 수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최수진 부장판사)는 A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씨의 사실혼 배우자인 B씨는 지난 2018년 6월 단독주택 공사 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중 추락하는 사고를 당해 불완전 척수손상 등의 상해를 입었다. B씨는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아 2019년 10월까지 요양했고, 장해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후 B씨는 재활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가 2022년 1월 코로나19에 확진됐고, 두 달 뒤인 같은 해 3월 사망했다. A씨는 B씨의 사망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와 장의비 지급을 청구했다. 하지만 공단은 B씨가 요양을 마친 후 의료기관에서 임의로 진료를 받던 중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로 인해 폐렴이 악화돼 사망했기 때문에 상병과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처분에 불복한 A씨는 공단에 심사청구를 했지만 기각되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사고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게 돼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있었고,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 중인 상황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척수 손상 환자는 면역력 저하로 코로나19 감염 확률이 높아지고 쉽게 악화되기 때문에 상병이 코로나19 감염 또는 악화의 주요 원인이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망인은 요양종결 시점으로부터 약 2년 3개월이 지난 후 병원에 내원했고, 상병을 직접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것이 아닌 요양 종결 후 잔존하고 있는 후유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내원한 것으로 보인다"며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것만으로는 코로나19 감염과 상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코로나19는 누구나 감염될 수 있는 질병으로, 상병으로 인한 면역력 악화가 코로나19 감염·악화에 다소 영향을 미쳤다고 하더라도 상당인과관계를 인정할 정도에 이른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부연했다. 재판부는 감정의가 "망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어느 구체적인 한 가지 이유에 근거한 것으로 보기 어렵고, 불가항력적인 천재지변의 상황으로 보는 것이 상식적"이라는 취지의 소견을 낸 점도 이유로 들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7-29 10:01:31[파이낸셜뉴스]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숨진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의 직무를 알리 바게리-카니 이란 외무부 정무담당 차관이 대행하게 됐다. 20일(현지시간) 이란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사망한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후임으로 알리 바게리카니 외무부 차관이 임명됐다. 바게리-카니 차관은 지난 수년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의 이란 측 수석대표를 맡아 유럽연합(EU) 등 서방과 접촉하는 역할을 했다. 그는 작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자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석방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에는 오만에서 브렛 맥거크 백악관 중동 고문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에서 상선을 공격하는 문제를 논의한 실무자였다. 미국과 의견 교환은 대면이 아닌, 별도의 방에 앉아 오만 당국자들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알려졌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20 19:51:15[파이낸셜뉴스] 한 채에 수십억원을 웃도는 서울 강남 한 아파트 단지에 가짜 KS 마크를 단 중국산 유리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GS건설이 2021년 6월 준공한 서울 서초구 A아파트 단지에 한국표준(KS) 마크를 위조한 중국산 유리가 수천장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산 유리는 세대 난간은 무론 연회장, 스카이라운지, 옥상 등 주민들의 휴식, 문화 공간들에 설치됐다. 일정한 하중과 충격을 견딜 수 있어야 하는 장소에 성능이 불분명한 중국산 제품이 포함된 것. 해당 사실은 유리 입찰에서 탈락한 업체가 저가로 낙찰된 경쟁 업체를 추적하다가 증거를 확보, 경찰에 고발하면서 밝혀졌다. 이에 유리를 납품한 업체와 중국산 위조품을 수입한 업체는 최근 당국의 처벌을 받았다. 아파트 시공 총책임자인 GS건설 측은 자신들도 피해자라는 입장이다. 아파트 단지의 유리공사를 D사에 하청을 주었는데 그 과정에서 중국산 위조 유리들이 대거 반입, GS건설은 이를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은 인정했다. 이미 설치된 유리들을 모두 정품으로 다시 시공해 주기로 했다. 아파트 관리 사무소는 유리 파손으로 추락 사고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 문제의 유리가 시공된 장소에 주민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29 10:29:31[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사고중 주택단지 내 놀이시설에서의 추락으로 인한 골절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인한 부상자 166명이 가장 많이 몰린 시기는 3월(14.5%)로 집계됐다. 이어 4월과 5월이 각각 13.9%, 6월이 12.7%, 9월 10.8%의 순이었다. 전체 안전사고 40% 이상이 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정오에서 오후 1시가 18.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오후 1∼2시 13.3%, 오후 2∼3시·오후 3∼4시 11.5% 등의 순이었다. 설치 장소별로는 주택단지 44.5%, 학교 34.8%, 도시공원 11.6%, 유치원 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놀이기구별로는 미끄럼틀과 계단, 흔들다리 등이 함께 설치된 '조합놀이대'가 34.8%로 가장 많았다. 건너는 기구 17.1%, 그네 11.0%, 흔들놀이기구 9.8%가 뒤를 이었다. 사고 유형의 약 70%는 '추락'이었고 충돌 12.7%, 넘어짐 9.6%, 접질림 5.4% 등이다. 사고원인은 '이용자 부주의'(95.7%)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학령기(7∼13세) 어린이가 84.9%로, 취학 전(1∼6세) 어린이(13.3%)보다 6배 넘게 많았다. 행안부는 이번 결과를 학교 등 관계기관에 공유하고, 자주 사고가 발생한 장소에는 지자체 및 지역 교육청과 점검할 예정이다. 이용철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놀이시설 대부분의 사고는 이용자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부모 등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3-04 12:40:43[파이낸셜뉴스]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더블랙레이블 아이돌 연습생 화보 촬영 과정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해 스태프 4명이 다쳤다. 28일 오산경찰서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2분쯤 ‘촬영 중 4명이 추락했다’는 119구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는 3층짜리 폐공장 2층 바닥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아이돌 연습생 화보 촬영을 준비하던 스태프 4명이 6m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30·40대 남성 2명이 머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밖에 20대 남녀 2명도 경상을 입었다. 이들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더블랙레이블 소속 남자 아이돌 연습생 화보 촬영을 준비하던 중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진 바닥이 붕괴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2층 바닥은 대부분 콘크리트로 마감돼 있었으나 일부는 콘크리트가 제거돼 샌드위치 패널만 남아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해자 등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정황이 발견될 경우, 책임자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방침이다. 한편 힙합 레이블이자 연예 기획사인 더블랙레이블은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 테디가 지난 2016년에 설립했다. 현재 더블랙레이블에는 가수 태양과 자이언티, 전소미 등이 소속돼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28 17:13:39[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 공사현장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26일)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충남 천안 서북구의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인 중국인 A씨(58)가 40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같은 하청업체 소속인 B씨(45)도 함께 추락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엘리베이터 홀 작업용 갱폼(작업용 발판과 천, 거푸집 등을 일체형으로 만들어 외벽에 매단 철골 구조물) 인양 작업을 하던 중 갱폼과 함께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파견해 사고 내용을 확인한 후 작업을 중지시켰다. 사고 원인과 함께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지난 2022년 1월27일 중대재해법이 시행된 후 현대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는 이번이 8번째다. 고용부는 중대재해가 잇따르자 지난해 10월 현대건설의 전국 모든 시공현장에 대해 일제 감독에 나서기도 했다. A, B씨가 속한 하청업체도 상시 근로자가 5인 이상이어서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다. 중대재해법은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다하지 않는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법이다. 50인 이상 사업장에 우선 적용됐다가 지난 1월27일부터 5∼49인 사업장으로도 확대됐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2-27 08:39:55알래스카항공 소속 보잉737맥스9 여객기가 비행 도중 문짝이 날아간 사건으로 보잉의 항공기 자체 점검 권한 박탈이 논의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은 12일(이하 현지시간) 보잉에 위임했던 항공기 일부 점검 권한을 박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737맥스9 항공기는 지난 5일 문짝이 날아가 비상착륙한 알래스카항공 사건 뒤 6일부터 운항이 중단됐다. 앞서 보잉의 베스트셀러인 737맥스8이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추락사고로 운항이 중단된 뒤 FAA는 항공기 제작사가 FAA 대신 일부 기능을 자체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대리점검 권한을 박탈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지만 실행하지는 않았다. 마이크 휘태커 FAA 청장은 12일 FAA가 현재 항공기 제작사가 아닌 독립된 제3자가 보잉 항공기 점검과 품질통제(QC)를 감독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휘태커 청장은 "737맥스9 운항정지와 최근 수년 드러난 보잉의 다양한 생산관련 문제들로 인해 FAA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모든 옵션을 검토해야만 하게 됐다"면서 "위임권과 관련된 안전위험을 재검토할 시기"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보잉 항공기들이 사양에 맞게 제작되고 있는 지 조사에 착수한 FAA는 "737맥스9 생산라인과 공급업체들에 대한 감사에 나서겠다"면서 "보잉이 승인된 품질절차를 준수하고 있는지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FAA는 필요할 경우 추가 감사도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보잉에 동체를 공급하는 스피릿에어로시스템스는 지난해 품질결함 문제를 지적당한 바 있다. 스피릿은 비행 중 문짝이 날아간 알래스카항공 소속 맥스9 항공기 동체를 비롯해 보잉 737맥스 항공기 동체 전량을 공급하는 곳이다. FAA가 보잉에 위임한 일부 감독권한을 환수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한 것은 의회 압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마리아 캔트웰(민주·워싱턴) 상원의원은 하루 전인 11일 FAA에 보잉 항공기 검사에 관한 FAA의 역할에 의문을 제기하는 서한을 보냈다. 캔트웰 의원은 이미 1년 전 보잉의 특정 생산 분야에 감사가 필요하지 않냐고 질의했지만 FAA는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을 보냈다는 점을 서한에서 지적했다. 그의 지역구인 워싱턴주에는 보잉 항공기 시애틀 제작공장이 있다. 캔트웰은 알래스카항공 문짝 뜯김 사고를 비롯해 최근 사건사고들은 보잉의 품질통제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이는 단적으로 FAA의 감독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뜻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전세계에서 운항중인 맥스9 항공기는 약 215대로 FAA는 이 가운데 171대를 지난 6일부터 운항 중단시켰다. 미국내에서는 맥스9 항공기 운항이 현재 불가능하다. 송경재 기자
2024-01-14 18:43:31[파이낸셜뉴스] 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고속도로 교량에서 추락 사고를 당한 픽업트럭 운전자가 파손된 차 안에 끼인 채 6일을 버티다가 구조됐다. 27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과 ABC·CNN 방송 등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매슈 리움(27)은 지난 20일 픽업트럭을 몰고 인디애나 북부 포티지 카운티에서 시카고 방향으로 운전하며 솔트 크리크 위를 지나다 차선을 벗어나 교량 아래로 추락했다. 그의 트럭은 전복되면서 교량 아래 개천에 처박혔고, 리움은 중상을 입은 채 찌그러진 차 안에 껴 옴짝달싹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설상가상 휴대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떨어져 구조 요청도 하지 못하고 일주일 가까이 방치됐다. 그러나 지난 26일 오후 물고기를 찾아 솔트 크리크의 둑을 따라 걷던 2명의 낚시꾼이 우연히 사고 차량을 발견해 구조될 수 있었다. 장인과 사위 사이로 알려진 두 낚시꾼은 “차량 가까이 다가갔는데 차 안에 사람이 있었다. 이미 숨진 것으로 생각했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차 안에 손을 넣어 어깨를 건드렸더니 그가 의식을 되찾으며 머리를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즉각 911에 신고했고, 인근 2개 지역의 소방대에서 구조요원들이 급파됐다. 차에서 구출된 리움은 다중골절 등 중상을 입은 상태로 헬기에 실려 인근 사우스벤드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시카고 NBC방송은 리움이 27일 오전 병원에서 왼쪽 다리 정강이 아래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으나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교량 위에서는 사고 차량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리움이 살아남은 것은 기적 같은 일이다”라며 “강한 의지가 그를 살게 한 것 같다. 비가 계속 내려 차 안으로 흘러드는 빗물로 수분 섭취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주요인”이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29 10:16:44[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현장 점검의 날'을 맞아 추락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중대형 건설 현장을 집중 점검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건설업에서 산재 사망자가 유일하게 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전체 재해조사 대상 사고 사망자는 459명으로, 전년 동기(510명)보다 51명 줄었다. 다만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건설업의 경우 지난해보다 15명 늘어난 97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추락으로 인한 산재 사망자는 180명으로 1년 전보다 24명 감소했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낳는 사고유형이다. 정부는 안전난간과 개구부 덮개를 설치하고 안전대를 착용하는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면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추락사고 다수를 예방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또 겨울철에는 빠르게 굳는 콘크리트를 양생하기 위해 갈탄과 숯을 피우는 과정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이, 거푸집과 동바리를 해체하면서 무너짐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콘크리트 보온 양생시 갈탄 대신 열풍기를 사용하고 양생기간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1-22 09:3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