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크래프톤 산하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가 인공지능(AI)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스모킹 건)’을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정식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스모킹 건은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추리 게임이다. 이용자는 AI 전문 탐정이 되어 사건의 단서를 추적해 진실을 밝히고 범인을 찾아야 한다. 기존 선택지형 추리 게임과 달리 자연어 처리 기반의 자유로운 채팅을 통해 사건의 용의자인 로봇들을 심문하고 증거를 파헤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용자는 범죄 현장에서 의심스러운 물건들을 조사해 단서를 수집하고, 수사 상황판에 단서들을 나열해 숨겨진 연관성을 찾아내야 한다. 사건의 전말을 파악했다고 판단하면 추리 결론을 제출하고 정확도에 따라 평가 점수를 받게 된다. 답을 맞히지 못한 부분은 시나리오를 반복 플레이하면서 해결할 수 있다. 이용자는 게임에서 각각 맨션, 연구소, 갤러리, 바이오랩, 병원 등에서 발생한 총 5건의 사건을 만나볼 수 있다. 이용자는 개별 사건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게임의 세계관을 파악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서사를 관통하는 세계관과 그 속에 숨은 이야기들을 발견할 수 있다. 렐루게임즈는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대화형 AI 서비스인 GPT-4o(포오)를 자체 기술로 게임에 맞춤 적용했다. 이를 통해 게임 속 로봇 용의자들은 단순히 이용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수준을 넘어, 각자 부여된 개성에 맞는 말투로 실제 사람과 채팅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로봇 용의자들은 모호한 진술을 하거나 진술을 번복하기도 한다. 이용자는 로봇 용의자들의 진술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가려내야 하며, 날카로운 질문으로 사건의 실마리가 될 수 있는 답변을 획득해야 한다. 렐루게임즈는 최근 성황리에 마친 스팀의 신작 게임 소개 행사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스모킹 건 체험판을 출품했다. 스모킹 건 체험판은 독특한 게임성으로 주목받으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스모킹 건은 스팀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총 8개 언어를 공식 지원한다. 자세한 정보는 스팀 페이지와 렐루게임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규선 스모킹 건 총괄 PD는 “체험판을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에게서 그저 똑똑한 챗봇과 대화를 하는 수준을 넘어 탐정의 역할에 몰입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을 발견했다”며 “머지않아 다가올 인간 수준의 사고력을 갖춘 인공일반지능(AGI)의 시대를 앞두고 인간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상상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6-24 11:04:03가수 겸 배우 육성재가 날카로운 추리로 '싱크로유'를 찢었다. 육성재는 지난 17일 밤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싱크로유'에 추리단으로 출연해 예리한 추리 실력과 유쾌한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육성재는 프로그램명 '싱크로유' 대신 자신의 성을 따 '싱크로육'이라고 외치며 방송 시작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MC 유재석이 이를 지적하자 "욕심 없다"며 황급히 변명해 웃음을 유발했다. 본격적인 라운드가 시작되자 육성재는 날카로운 촉으로 드림 아티스트와 AI를 추측해냈다. 특히 'Butter'를 부르는 김조한의 목소리를 듣고 "무조건 현장음이다. AI로는 구현할 수 없는 에너지였다"며 진짜라고 추측했다. 실제로 김조한이 진짜 가수로 등장하면서 추리는 정확하게 들어맞았고, 기세를 탄 육성재는 2라운드에서도 연달아 추리에 성공했다. 또 '겁쟁이'를 부르는 가수 김정민의 목소리를 분석하던 중 즉석 모창까지 선보이며 다재다능한 끼를 분출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육성재는 "김조한 선배님이 마이크 컨트롤을 했다"며 가수가 아니라면 알아차리기 어려운 디테일한 포인트를 순간적으로 캐치해냈고, 김조한이 AI가 아니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후 그 추리는 정확히 들어맞아 더욱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육성재는 18일과 19일 양일간 서울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단독 팬미팅 '육성재 개인전 : Look Closely (1995 作)'를 개최한다. 최근 발매한 첫 번째 솔로 싱글 'EXHIBITION : Look Closely(엑시비션 : 룩 클로슬리)'에 담긴 신곡들을 비롯해 스페셜 스테이지까지 풍성한 무대를 준비 중이며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들로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계획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싱크로유'
2024-05-18 09:25:58[파이낸셜뉴스] 복합문화공간 컬처스퀘어를 지향하는 롯데시네마가 고객 참여형 추리 게임 '무비퀘스트'를 신규 론칭한다. 7일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무비퀘스트는 영화 관람 경험 확장을 위해 새롭게 도입하는 서비스로, 관객들이 영화의 여운을 길게 가져감과 동시에 관련된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관람 문화이다. '무비퀘스트'의 첫 번째 영화는 엄청난 돈을 제안하며 흉지의 묘를 이장해달라는 의뢰를 받은 풍수사, 그와 동행하는 장의사, 무당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이야기를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파묘'다. 영화 개봉일에 맞춰 오는 2월 22일부터 전국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건대입구 등 전국 20곳에서 진행된다. 영화 관람이 모두 종료된 후, 이어지는 별도 제작 영상 안내에 따라 카카오 챗봇을 활용하여 관객들이 함께 스토리와 관련된 퀘스트를 수행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퀘스트 완료 관객들은 선착순 굿즈를 수령하며 보상의 기쁨도 맛볼 수 있다. 롯데컬처웍스 최재형 컬처스퀘어부문장은 “극장을 찾는 다양한 관객들에게 영화관람 외의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무비퀘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극장이 더 매력적인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는 다양하고 색다른 문화 체험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2-13 09:49:27[파이낸셜뉴스] #. 추리소설을 학습한 인공지능(AI)은 주어진 단서로 범인을 맞출 수 있을까. 생성형 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공동 설립자 일리야 수츠케버(Ilya Sutskever)는 24일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과 진행한 대담을 통해 “GPT-4 추론능력을 정의하기 어려우며 아직 개발단계이다”라면서도 향후 추론능력이 향상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일례로 AI의 텍스트 이해도를 높여 맥락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다. 오픈AI가 개발한 초거대 AI(딥러닝) 언어모델 GPT는 1세대부터 3세대까지 진화를 거듭, GPT-3.5 기반 챗GPT로 AI 생태계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최근 공개된 GPT-4는 대규모 멀티모달(이미지·텍스트를 받아들인 뒤 텍스트로 출력) 역량을 기반으로 인간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수츠케버는 “챗GPT와 비교했을 때 GPT-4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상당한 개선이 이뤄졌다”며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도 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버전에서는 사용자 질의에 대한 답변으로 다이어그램을 받아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츠케버는 AI 신뢰성 확보에 대한 부분도 언급했다. 그는 “최우선은 신뢰성”이라며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믿음을 가지는 한편 AI가 무언가를 모를 때 모른다고 답변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가 활용하는 학습법도 공개됐다. 수츠케버는 “인공신경망이 학습하는 것은 텍스트를 생성한 과정의 일부이며 이는 세상을 투영한 것”이라며 “우리가 원하는 것을 신경망에 전달하여 더 신뢰할 수 있고 정확해지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젠슨 황은 “오픈AI는 정말 놀라운 성과를 이뤘다”며 “박사 학위 수준을 넘어서는 대규모 언어 모델의 최첨단 기술에 대한 최고의 설명 중 하나”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3-24 17:07:35[파이낸셜뉴스] “결이 다른 (일제강점기 배경)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감독님 말에 관심이 갔다." 영화 ‘유령’(제작 더 램프, 제공/배급 CJ ENM, 각본/감독 이해영)은 배우 설경구의 말마따나 이색적인 설정의 일제강점기 배경 영화다. 조선총독부에 숨어든 항일조직 스파이 ‘유령’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벼랑 끝 외딴 호텔을 무대로 한 밀실 추리물로 시작해 장총과 쌍권총을 든 통쾌한 여성액션무비로 탈바꿈한다. 배우들은 한국어보다 일본어를 더 구사해 “제2국어가 필수”라는 업계 관계자의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영화는 1933년 경성을 무대로 항일조직이 조선총독부에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 색출에 맞서 진짜 유령들의 목숨을 건 작전을 그린다. 신임 조선총독의 경호를 맡게 된 ‘카이토’(박해수)는 엘리트 군인이었으나 좌천된 경무국 소속 통신관이자 한때 자신의 경쟁자였던 ‘쥰지’(설경구)를 포함해 총독부 통신과 암호 전문 기록담당 박차경(이하늬), 조선인임에도 총독부 실세인 정무총감 비서에 오른 유리코(박소담) 등 다섯 명의 용의자를 밀실에 가둔다. 초반부는 이들 중 누가 진짜 유령인지 추리게임이 다소 지루하게 펼쳐진다. 하지만 첫 번째 희생자가 나오고 예상치 못한 인물의 화려한 액션이 시작되면서 영화는 통쾌한 액션무비로 분위기 전환된다. 설경구와 이하늬는 성별의 차를 극복하고 몸과 몸이 직접 격돌하는 맨몸 액션으로 눈길을 끈다. 동시에 누가 ‘유령’인지 알지 못한 채 서로를 향한 의심과 경계를 세우며 각자의 목적을 향해 달려가는 ‘유령’ 속 캐릭터들은 서로 격돌하면서 저마다의 강렬한 액션을 선보인다. ‘유령’은 항일조직을 다루나 애국심을 강조하진 않는다. 오히려 젊은 동지들의 잇단 죽음에 회의감마저 드러낸다. 항일조직을 잡기위해 덫을 놓고 투항을 유도하는 설경구의 연설신은 설득력마저 느껴진다. ‘10년 전에 사라진 나라를 붙잡고 도대체 무엇을 하느냐, 현실을 직시하라’는 뼈아픈 말은 역설적이게도 독립 운동가들의 희생을 떠올리게 한다. 희망조차 보이지 않던 암흑의 시기, 그들은 어떤 믿음을 갖고 자신들의 꽃다운 목숨을 바칠 수 있었을까? 그들의 희생정신과 애국심 덕분에 우리는 지금 이렇게 K콘텐츠가 전세계를 매료한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 고맙게 느껴진다. '유령'은 미쟝센에도 공을 한껏 들였다. 소품 하나하나에도 스타일을 중시한 이 작품은 마치 서부영화의 영웅처럼 미화한 캐릭터들의 멋진 활약상을 통해 영화적 재미와 쾌감을 선사한다. 18일 개봉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1-13 10:40:23가수 신성이 ‘TV쇼 진품명품’ 쇼 감정단으로 문화재 감정 실력을 발휘했다. 4일 오전 방송한 KBS1 ‘TV쇼 진품명품’에 출연해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넨 신성은 “지난 출연 장원에 등극했었다”라며 다시 한 번 장원 등극의 의지를 불태워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 의뢰품으로 산수화가 그려진 부채가 등장하자 신성은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것”이라며 역사적 배경을 더한 설명으로 감정가를 추리해 ‘뇌섹남’ 면모를 뽐냈다. 그런가 하면 신성은 필갑(붓통)을 감정하며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옹진도호부를 살펴본 신성은 지도 안에 표기되지 않은 한자를 맞추는 퀴즈에서 갈치를 선택, 장구를 획득했다. 한편 TV쇼 진품명품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한 신성은 앞으로도 KBS1 ‘아침마당’, ‘가요무대’, ‘6시 내고향’ 등 다채로운 방송 활동과 행사를 통해 대중들과 만날 예정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1 ‘TV쇼 진품명품’
2022-12-04 12:30:30G마켓 글로벌샵(영문샵·중문샵)이 오는 5일 공식 유튜브 채널 ‘인싸오빠(INSSA OPPA G)’를 통해 웹 예능 콘텐츠 ‘X: 신세계’를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X: 신세계’에는 몬스타엑스(MONSTA X)의 민혁, 형원, 주헌, 아스트로(ASTRO)의 진진, 라키, 에이핑크(APINK)의 윤보미, 에이비식스(AB6IX)의 전웅, 이대휘 등 K팝 인기 아이돌이 출연한다. ‘X: 신세계’는 지난해 12월 공개한 추리 서바이벌 웹 예능 ‘X: 끝의 시작’의 2편 격으로, 한층 커진 스케일과 더불어 국내외 고객 모두 G마켓 글로벌샵을 통해 손쉽게 신세계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메시지까지 담았다. 이미 지난 12월 공개한 추리 서바이벌 웹 예능 ‘X: 끝의 시작’이 조회수 200만을 훌쩍 넘기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는 만큼 ‘X: 신세계’ 역시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9일 공개한 티저 영상은 짧은 시간 내 조회수 40만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총 3편으로 구성된 ‘X: 신세계’는 G마켓 글로벌샵 공식 유튜브채널 ‘인싸오빠’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5일 첫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3주간 매주 일요일 오후 8시에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G마켓 글로벌샵 이주철 본부장은 “이번 ‘X: 신세계’는 어디서도 볼 수 없던 K팝 아이돌 그룹 간의 고도의 심리전을 엿볼 수 있는 동시에 새로운 쇼핑방식을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위해 참신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구독자 58만명을 보유한 G마켓 글로벌샵의 공식 유튜브 채널 ‘인싸오빠’는 K팝, K뷰티, K패션 등 최신 K-트렌드를 소개하는 대표 구독형 K문화 콘텐츠 플랫폼이다. K팝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한 브이로그, 웹 예능, 웹드라마, 라이브방송 등 색다른 콘텐츠를 선보이며 글로벌 고객들에게 재미있는 쇼핑 경험과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참여 판매자들의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등 마케팅 플랫폼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6-03 08:51:42【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경정은 수면 위 시원한 레이스도 즐기고 우승 예상 선수의 경주권을 구입해 승자를 적중시켜 배당금도 받게 되는 참여형 마린스포츠다. 경정은 빠른 스피드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여러 변수가 작용해 예측불가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경주 분석에는 다른 스포츠보다 추리해야 할 요소가 더 많다. 경정은 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1번 흰색, 2번 검정, 3번 빨강, 4번 파랑, 5번 노랑, 6번 초록색 유니폼으로 번호를 구분하며 1주회 600m 거리를 2바퀴 내지는 3바퀴를 돌면서 순위경쟁을 펼치며 가장 큰 특성은 수면 위 스타트 방식이다. 스타트 방식은 플라잉(F) 스타트와 온라인(on-line) 스타트로 나뉜다. 온라인 스타트는 대부분 스포츠 종목에서 적용하는 모든 선수가 나란히 위치한 후 경쟁이 시작되는 방식이고, 플라잉 스타트는 수면 위에서 전속력으로 질주해 스타트 라인을 통과하는 방식이다. 플라잉 스타트는 출발신호가 떨어진 후 대시계가 0초(12시 방향)에서 1.0초를 가리키는 사이에 가상의 출발선을 통과해야 한다. 출발시각 이전에 스타트 라인을 넘으면 사전출발(플라잉), 1.0초를 넘으면 출발지체(레이트)가 돼 해당 선수는 경주에서 실격된다. 현재 경정경주는 플라잉과 온라인 스타트를 병행하고 있다. 순위경쟁을 펼치는 경정은 전법도 중요하다. 인빠지기, 휘감기, 휘감아찌르기, 찌르기, 붙어 돌기 등 5개 전법으로 이뤄진다. 인빠지기는 1코스에 배정받은 선수만 할 수 있는 유일한 기술이다. 1코스는 스타트 라인과 첫 번째 승부 시점인 1턴 마크까지 거리가 가장 가깝다. 경쟁 상대와 시속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면 승기를 먼저 잡을 수 있고 역대 데이터 상으로도 승률이 가장 높은 전법이다. 인빠지기를 제외한 나머지 전법은 2코스부터 6코스에 배정받은 선수 모두 구사할 수 있다. 휘감기는 바깥쪽 선수가 안쪽 선수를 스치듯이 선회 후 스피드를 살려 우승을 노리는 방법이다. 스타트가 빠른 선수가 유리하며 아웃코스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전법 중 하나다. 붙어 돌기는 휘감기 응용기술로 바깥쪽 선수가 안쪽 선수에게 바짝 붙어 스치듯이 선회하는 전법이고, 찌르기와 휘감아찌르기는 고난도 기술로 손꼽힌다. 찌르기는 1턴 마크 공략 시 안쪽 선수가 회전을 할 때 바깥쪽 선수가 보트와 보트 사이 또는 상대 보트와 턴 마크 사이를 파고드는 것이며, 휘감아찌르기는 여러 명의 상대 선수 사이를 속도를 살려 공략하는 화려한 전법이다. 경정경주는 선수만큼 경주정과 모터 또한 경기력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모터 기력을 파악하는 방법으로는 기본적으로 누적 착순점과 전체 모터 랭킹을 확인해야 하며 활용하는 선수와 그 선수가 가진 프로펠러와 보트 조합에 따라 기력차를 보일 수 있어 최근 경주 착순점을 함께 참고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경정경주는 턴 마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선회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이를 위해 경정선수는 몽키턴이란 고도의 선회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몽키턴이란 턴마크 선회 시 보트에서 일어난 자세로 체중을 이동시켜 선회 속도를 늦추지 않으면서 선회반경을 줄이는 기술로 선회할 때 등을 구부린 자세를 취하는 것이 원숭이와 비슷해 생긴 이름이다. 고도 기술과 균형감각을 요하는 몽키턴은 역동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선회장면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훌륭히 기술을 구사하면 경주를 역전시킬 수도 있어 보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3-23 01:00:55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2'가 '예습복습회' 영상을 통해 설레는 등교를 예고했다.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2'(연출 정종연, 임수정) 측이 26일 '예습복습회' 영상을 공개했다. 정종연PD를 비롯해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까지 시즌2를 위해 다시 뭉친 추리반 완전체와 함께했다. 여기에 시즌1 주요 장면 코멘터리부터 시즌2에 대한 소감, 관전 포인트까지 포함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공개된 '예습복습회' 영상에서는 시즌1 주요 장면을 복습하며 추억을 소환하는 6인을 볼 수 있다. 멤버들의 전학에도 미동도 하지 않았던 2학년 2반 친구들과의 첫 만남은 미스터리의 시작이었다. 멤버들은 촬영 당시 배우들의 연기력과 분위기에 압도됐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멤버들의 몰입을 이끈 열연에 정종연 PD는 "NPC와 플레이어의 거리감이 가까워져서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콘셉트를 저렇게 잡았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던 첫 미션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박지윤은 "솔직히 서로에게 실망하지 않았나. 얘네들이랑 좀 힘들겠는데? 라고 생각했다"라며 "이때를 경험으로 학습이 됐다. 누구의 말이 정답과 가까울지 모르니 뭐라도 뱉고 보자"라고 추리력 성장과 팀워크의 비결을 말했다. 시청자의 과몰입을 유발한 박지윤의 커닝 사건 브리핑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흥미롭다. 정종연 PD 역시 제작진이 의도했던 대로 그림이 잘 나와서 만족했다는 명장면이다. 역대급 충격 반전을 안겼던 김정호(문상훈 분) 선생님의 실체가 밝혀지던 순간도 인상 깊었다. 정종연PD는 당시 김정호가 휘파람을 분 건 애드리브였다며 출연자와 제작진의 호흡이 잘 맞았던 장면으로 꼽았다. 늘 차갑기만 하던 학생들이 자신을 구해준 멤버들을 향해 웃으며 달려오는 모습으로 맞이했던 엔딩은 추리반 멤버들을 뭉클하게 했다. 장도연은 동화 같으면서도 감동적이었다며 그때의 감정을 회상했다. 멤버들은 시즌1 복습을 끝마치자 즐거웠던 기억을 새록새록 떠올렸다. 정종연 PD는 "시즌1과의 기시감이 느껴지지 않게끔, 시청자들이 봤던 그림을 또 보는 허탈함이 느껴지지 않게끔 준비하고 있다. 시즌1과는 전혀 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시즌2 관전 포인트를 전해 기대심리를 높였다. '여고추리반2'는 새라여자고등학교에 전학 간 다섯 명의 추리반 학생들이 더욱 거대한 사건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어드벤처다. 많은 인기를 끌었던 시즌1 보다 확장된 세계관과 규모, 탄탄해진 스토리를 장착하고 찾아온다. 정종연 PD의 연출과 성장한 추리력과 함께 큰 사랑을 받았던 멤버들의 재회는 팬들을 설레게 한다. 한편, 방학을 끝내고 돌아올 준비를 마친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2'는 오는 12월 31일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 jisoomovie@fnnews.com 박지수 기자 사진=CJ ENM
2021-11-26 15:46:20기막힌 추리부터 격렬한 몸싸움까지, 이영애의 미친 열연이 빛났다. 지난 14일 밤 방송한 JTBC 토일드라마 '구경이'(연출 이정흠, 극본 성초이) 6회에서는 연쇄살인마 송이경, 일명 케이(김혜준 분)의 다음 살인 타깃을 알아내는 구경이(이영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베일에 감춰진 변호사 고담(김수로 분)이 그 주인공이었다. 이 과정에서 이영애는 기막힌 추리를 펼치는 것은 물론, 살벌한 몸싸움까지 펼치는 구경이의 활약을 그리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은 케이의 아지트를 급습하는 구경이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케이는 구경이에게 정체가 발각되자 주먹을 날렸고, 두 사람은 난투극을 벌이며 싸웠다. 옥신각신 몸싸움 끝에 케이는 가까스로 탈출해 한강으로 달아났다. 케이의 아지트에 남은 구경이는 그곳에서 수상한 연극 대본을 발견했다. 그리고 구경이는 연극 대본에서 케이가 살인 영감을 얻는다는 것을 알아챘다. 고등학생 시절 수위 아저씨를 독살하려 했던 케이의 계획은 햄릿 무대와 닮았고, 통영 사건은 헨젤과 그레텔, 대학 캠퍼스 사건은 메두사와 비슷했다. 케이의 머리 속에 들어갔다 나온 듯한 구경이의 추리는 소름을 유발했다. 구경이는 "책 한 권에 살인 하나"라며, 케이가 새로 주문한 책 '잔다르크'에 주목했다. 다음 살인 방법이 '잔다르크'에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문제는 살인 타깃이 누구인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경수(조현철 분)는 흔히 말하는 범인 잡는 방법을 비틀어, 속을 알 수 없는 케이가 아닌 케이의 손발이 된 사람들의 흔적을 찾자고 제안했다. 산타(백성철 분)는 케이가 조력자들에게 주는 '검은 괴물 인형'을 이미지 검색했고, 트위터 '구린왕자' 계정을 찾아냈다. '구린왕자'는 IT업체 '피스랩'에 다니다가 퇴사한 김수용(이승준 분)이었다. 구경이는 경수, 산타와 함께 변장한 채, 구린 냄새가 나는 '피스랩'을 조사하러 갔다. 직원들의 모니터를 감시할 수 있는 사무실 구조, 퇴사자들 얼굴에 낙서가 되어있는 사진, 관심사병처럼 '스마일 배지'를 달고 있는 왕따 직원들, 고립된 방 안 책상 밑에 써져 있던 "차라리 죽여"라는 글자 등. 괴이한 사무실 풍경이 구경이의 의심의 촉을 세우게 했다. 평판 좋은 '피스랩' 대표 고담(김수로 분)은 정의로운 일에 앞장서는 변호사였다. 구경이는 선한 얼굴 뒤에 감춰진 고담의 악행을 읽었다. 고담은 불법촬영물 피해자를 돕는 척 영상물을 지워주는 척하고, 뒤에서는 그 영상을 배포하는 짓을 벌이는 인간이었다. 고담의 악행을 알게 된 구경이 팀원들은 "케이가 고담을 죽이려고 하면 내버려두는 게 낫지 않나요? 신고해도 처벌도 제대로 안 받을 거다"라며 의견을 냈다. 구경이는 "나라고 죽이고 싶은 놈 하나 없었는 줄 알아? 사람 죽이는 데 필요한 건 멍청함과 오만함"이라며, 살인 자격을 재단할 수 없음을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구경이에게서 도망친 케이는 숨어서 다음 작전을 짜고 있었다. 케이는 "죽일 놈은 너무 많은데 내 몸이 하나네"라며 웃었고, 이번 살인 타깃에 구경이까지 붙었다는 것을 듣게 됐다. 케이는 "이모도 미국에 보내 놨겠다. 이 쓰레기만 치우고 뜨려고 했는데, 재밌어지네?"라고 흥미로워했다. 같은 시각, 구경이 역시 '잔다르크' 대본을 읽으며 케이를 잡을 궁리에 빠져 있었고, 고담의 행사장에서 펼쳐질 두 사람의 흥미로운 맞대결이 예고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JTBC '구경이'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JTBC '구경이'
2021-11-15 11:2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