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오는 17일까지 추모기간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전 공직자와 도민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공유하기 위해 이 기간 수원 광교 도청사와 의정부 북부청사에 세월호 추모기를 게양한다. 세월호 추모기는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와 노란 리본 이미지를 담고 있다. 청사 출입구와 로비에는 '그날의 진실과 아픔이 가라앉지 않도록 경기도가 기억하고 연대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스탠드형 배너가 설치된다. 또 올해도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추모관 '기억과 연대'를 운영하며, 도민 누구나 추모댓글 게시판에 메시지를 남기며 희생자 추모에 참여할 수 있다. 이종돈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이번 추모기간은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되새기고,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라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공직사회의 안전 의식을 강화하고, 도정 전반에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11 09:36:1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4.16 국민안전의 날' 행사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국민안전의 날은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자는 의미로 2015년 제정됐다. 울산교육청은 교육청 본관 1층 외부 중앙광장에 추모 공간을 조성해 희생자를 기리고,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9일에는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생명·안전·평화'를 주제로 한 단체 그림 제작 행사를 한다. 이 행사에는 교육감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과 직원들이 참여하며, 완성된 작품은 교육청 본관 1층 주 출입구 벽면에 전시할 계획이다. 16일 오전 10시 추모 공간에서는 희생된 학생과 교직원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린다. 참석자들은 묵념을 올리고, 희생자를 기억하는 메모를 남기며, 노란 종이배 접기 등 추모 활동에 참여한다. 학교에서는 이달 30일까지 학생 안전교육을 집중 진행한다. 교육과정과 연계해 안전의식을 높이고 울산안전체험관을 활용한 안전 체험 프로그램을 병행할 계획이다.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기억하고, 학생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안전한 학교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4-07 14:03:38[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장제원 전 의원 사망 소식에 "이제 다른 세상에서 모든 걸 내려놓고 평온하시길 기도한다"고 추모했다. 홍 시장은 1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죽을 용기가 있다면 그 용기로 살수도 있었으련만 모욕과 수모를 견딘다는 게 그렇게 어려웠나. 하나님은 인간이 견디지 못할 시련은 주지 않는다는데"라며 이 같이 말했다. 고인은 정권 초기 친윤 핵심으로 불리기에 앞서 과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체제의 수석대변인으로 홍 시장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장 전 의원은 지난 3월 31일 서울 강동구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별다른 범죄혐의점은 없으며 현장에선 가족을 향한 유서도 함께 발견됐다. 3선을 역임한 그는 부산디지털대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에 대한 준강간치상혐의로 피소돼 수사를 받고 있었다. A씨는 장 전 의원이 자신을 성폭행한 뒤 이를 무마하기 위해 20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이에 장 전 의원은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다. A씨 측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1일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장 전 의원 사망 이후 취소했다. 또 사건은 당사자 사망으로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02 09:50:08[파이낸셜뉴스]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1주기 추모식이 29일 치러졌다. 추모식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마포 효성 본사 강당에서 40여 분간 진행됐다. 장남 조현준 효성 회장, 삼남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 유가족과 임원, 내빈 등이 추모식에 참석했다. 고인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추모식은 약력 소개, 추모사 낭독,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 상영, 헌화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조현준 회장은 조석래 명예회장을 추모하면서 “오늘의 효성은 아버지의 시대의 변화를 읽는 혜안과 강철 같은 도전정신으로 미래를 선점한 결과 이룬 것”이라고 말했다. 조 명예회장의 혜안과 도전정신을 떠올릴 수 있는 사례와 관련, 조 회장은 “아버지께서는 ‘위기는 언제든 닥쳐오고 그러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항상 말씀하셨다”며 “생전 한일 관계와 한미 관계 개선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셨을 때는 한일 관계, 한미 관계에서 더 나아가 한미일 3국이 머리를 맞대고 같이 걱정을 해야 한다고 늘 강조하셨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효성을 미래를 준비하는 회사,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회사, 글로벌 정세에 민첩하게 움직이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렇게 해서 백년효성을 차돌같이 단단한 회사, 어떤 위기에도 생존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과 함께 한미일 경제안보동맹에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효성의 모태인 동양나이론 울산공장 건설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조 명예회장은 1970년 동양나이론 대표이사 사장을 시작으로 동양폴리에스터, 효성물산, 효성중공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한국 제조업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 1982년 2대 회장에 오른 뒤에는 경영 혁신과 주력 사업 부문의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조 명예회장은 2007∼2011년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맡으며 그룹 경영 뿐 아니라 재계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했다. 아울러 한미재계회의 한국 측 위원장(2000∼2009년), 한일경제협회장(2005∼2014년) 등을 역임하며 한국 경제를 리드하는 ‘민간외교관’으로 손꼽혔다. 한편, 가족과 최고경영진 등은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후, 경기도 선영으로 자리를 옮겨 추모 행사를 가졌다. 효성은 일반 직원들도 자유롭게 헌화하며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본사의 추모식장을 31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개방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3-30 07:46:03[파이낸셜뉴스]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1주기 추모식이 29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 효성 본사 강당에서 40여 분간 진행됐다. 장남 조현준 효성 회장, 삼남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 유가족과 임원, 내빈 등이 추모식에 참석했다. 고인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추모식은 약력 소개, 추모사 낭독,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 상영, 헌화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조현준 회장은 조석래 명예회장을 추모하면서 “오늘의 효성은 아버지의 시대의 변화를 읽는 혜안과 강철 같은 도전정신으로 미래를 선점한 결과 이룬 것”이라고 말했다. 조 명예회장의 혜안과 도전정신을 떠올릴 수 있는 사례와 관련, 조 회장은 “아버지께서는 ‘위기는 언제든 닥쳐오고 그러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항상 말씀하셨다”며 “생전 한일 관계와 한미 관계 개선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셨을 때는 한일 관계, 한미 관계에서 더 나아가 한미일 3국이 머리를 맞대고 같이 걱정을 해야 한다고 늘 강조하셨다”고 회상했다. 조 회장은 조 명예회장이 “항상 공학도가 더 사랑받는 국가가 되어야 한다”면서 중국을 예의주시했던 점에서도 새삼 선견지명이 느껴진다며 “아버지께서 매년 공학도 500만 명을 배출하는 중국의 기술에 대한 집념과 중국 공학도들의 연구에 대한 열정에 감탄하시며 중국이 우리나라와 일본을 뛰어넘는 건 시간문제라고 전망하셨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그동안 국내외적으로 너무나 많은 일이 있었고, 불확실성은 날로 커져만 갔다”면서 “이러한 끝없는 격랑 속에서 나아가야 할 길을 찾아야 할 때 아버지의 빈자리가 뼈에 사무치게 깊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효성을 미래를 준비하는 회사,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회사, 글로벌 정세에 민첩하게 움직이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렇게 해서 백년효성을 차돌같이 단단한 회사, 어떤 위기에도 생존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과 함께 한미일 경제안보동맹에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족과 최고경영진 등은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후, 경기도 선영으로 자리를 옮겨 추모 행사를 가졌다. 효성은 일반 직원들도 자유롭게 헌화하며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본사의 추모식장을 31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개방한다. 추모식장을 찾은 한 직원은 “치열한 기술경영으로 효성의 토대를 만들고 우리나라의 기술자립이라는 뜻을 실현하신 명예회장님을 존경한다. 그 영향력이 결코 사라지지 않고 계속 효성의 앞길을 비춰 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3월 29일 89세를 일기로 별세한 조석래 명예회장은 효성을 반세기 동안 이끌며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하는 용기, 실패에도 굴하지 않는 끈기로 미래를 선점했다. 특히 조 명예회장은 일찌감치 “치열한 국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격이 아닌 품질로 승부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기술경영을 강조 또 강조했다. 그가 지난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중 처음 기술연구소를 세워 원천 기술 개발해 집중한 것은 대한민국 산업의 판도를 바꿔 놓았다. 기술연구소에서 탄생한 대표적인 제품으로 스판덱스를 꼽을 수 있다. 당초 스판덱스 제조 기술은 미국과 독일, 일본 등만 보유하고 있었다. 맨주먹으로 시작한 효성은 조 명예회장의 독려 아래 개발에 매달린 끝에 1992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 네 번째로 스판덱스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효성 스판덱스는 2010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에 처음 등극한 이후 지금까지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밖에 효성은 철을 대체하는 미래 신소재 탄소섬유를 국내 최초로, 나일론의 뒤를 잇는 혁신적인 고분자 신소재 폴리케톤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2008년 다른 국내 기업들보다 빠르게 기술 개발을 시작한 효성은 3년 만인 2011년 중성능 탄소섬유 개발을 완료했다. 폴리케톤의 경우 축적된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10여년 동안 연구개발에 매진해 2013년 빛을 보게 됐다. 조 명예회장은 중국과 베트남 시장의 성장을 예견해 과감히 진출을 결정하기도 했다. 그 결과 효성은 현재 중국과 베트남에서 활발한 생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효성의 글로벌 경영은 유럽, 미주, 남미 등 전 세계로 뻗어 나갔다. 1935년 11월 19일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에서 조홍제 효성 창업주와 하정옥 여사의 장남으로 태어난 조석래 명예회장은 경기고등학교와 일본 히비야고등학교를 거쳐 일본 와세다대학교 이공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공과대학교 대학원에서 화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당초 대학 교수를 꿈꾸며 1966년 박사 과정을 준비하던 중 부친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귀국, 기업인의 삶을 시작했다. 효성의 모태인 동양나이론 울산공장 건설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조 명예회장은 1970년 동양나이론 대표이사 사장을 시작으로 동양폴리에스터, 효성물산, 효성중공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한국 제조업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 1982년 2대 회장에 오른 뒤에는 경영 혁신과 주력 사업 부문의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조 명예회장은 2007∼2011년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맡으며 그룹 경영 뿐 아니라 재계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했다. 아울러 한미재계회의 한국 측 위원장(2000∼2009년), 한일경제협회장(2005∼2014년) 등을 역임하며 한국 경제를 리드하는 ‘민간외교관’으로 손꼽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3-29 15:29:50[파이낸셜뉴스] 삼성 TV를 19년 연속 세계 1위로 이끈 'TV 거인'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63세. 재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의 사인은 심장마비인 것으로 전해졌다. 1962년생인 한 부회장은 천안고와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했다. 이후 액정표시장치(LCD) TV 랩장, 개발그룹장, 상품개발팀장 등을 거쳐 2017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에 올랐다. '가전의 꽃'인 TV 부문에서만 30년 이상 몸 담은 명실상부 최고의 'TV 거인'이었다. 고인은 '1등 가전'에 대한 강한 집념을 가졌었다고 한다. 사업부장(사장)자리에 오른 뒤에도 글로벌 TV시장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2021년 대표이사 부회장(DX 부문장)으로 승진하며 19년 연속 삼성TV 세계 1위라는 대기록을 이끌었다. 특히 삼성전자 TV 사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QD-OLED(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 TV' 개발을 진두지휘하며 1등 지위를 강화했다. 사내에서는 '코뿔소 사장'으로도 불렸다. 어떤 난관도 결국 극복해내는 모습이 마치 코뿔소를 닮았다며 이런 애칭이 붙었다고 한다. 고인은 TV 뿐 아니라 생활가전,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이끌어왔다. 국내외 전자산업 발전을 주도, 최근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19일에는 삼성전자 주주총회 의장으로 직접 행사를 주재하며 "초격차 기술 리더십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주주들에게 지지와 응원을 당부했었다. 이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 'AWE 2025'를 방문해, 중국 시장 재공략 및 가전분야 초격차 기술 주도권 확보 방안 마련에 주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충격에 휩싸였다. 고인의 스마트폰 메신저 프로필에는 여전히 '영원한 1등, 세계 최고'라는 문구가 적혀있어, 갑작스럽게 비보를 접한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중국 현지 일정으로 직접 조문하지 못하는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유가족들에게 멀리서나마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애도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전경훈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김용관 DS부문 경영전략담당, 최원준 MX사업부 개발실장 등 삼성전자 현직 사장단과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등 삼성 계열사 사장들이 빈소를 찾았다. 신종균 전 부회장,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부회장, 김현석 전 CE부문장, 최시영 전 파운드리사업부장, 이정배 전 메모리사업부장, 이영희 전 글로벌마케팅실장, 삼성전자 출신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 등 삼성전자 전직 임원들도 고인을 애도했다. 한 부회장과 함께 '투톱' CEO로서 삼성전자를 이끈 경계현 전 DS부문장 사장은 "무슨 말씀을 드리겠느냐"며 말을 잇지 못했다. 최치훈 전 삼성물산 사장은 한 부회장에 대해 "삼성전자에 있을 때 가장 따뜻한 사람이었다"며 "너무나도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이어서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삼성 전현직 임원 외에도 조주완 LG전자 사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등 인사들도 조문했다. 업계 동료이자 경쟁사 수장인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전자 산업에 오랫동안 기여해주신 분인데 참 훌륭하신 분이 너무 일찍 가신 것 같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도 홈페이지에 '고(故) 한종희 대표이사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추모 배너를 걸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임수빈 기자
2025-03-25 23:25:48[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안중근 의사 순국 115주기를 맞아 중국 요녕성 다롄시에 위치한 여순감옥박물관에서 거행되는 현지 추모식에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대표단을 파견한다고 25일 밝혔다. 정부대표단은 이날 중국으로 출국한다. 대표단은 안중근 의사 순국 115주기 현지 추모식 참석과 독립운동 사적지 점검, 대련한국국제학교 특강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안중근 의사님을 비롯한 수많은 애국선열의 생애와 정신을 기억·계승할 수 있도록, 의사님의 유해 발굴을 위해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오전 10시에 거행되는 현지 추모식은 이 차관과 한중친선협회원, 현지 교민 등 약 50여명이 참석한다. 국민의례, 헌화, 약전 봉독, ‘최후 유언’ 봉독, 추모 식사 및 추모사, 추모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이 차관을 비롯한 정부대표단은 추모식 후, 중국 여순 지역의 여순감옥박물관, 여순관동법원박물관 등 안중근 의사 관련 사적지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이 차관은 27일 오전 대련한국국제학교 중·고등학생 등 130여명을 대상으로 ‘광복 80주년, 하나된 대한민국’을 주제로 특강도 진행한다. 그간 중국 현지 추모식에는 국가보훈부 국장급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대표단을 파견했다. 올해는 안중근 의사 순국 115주년과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처음으로 정부대표단장을 국가보훈부 차관으로 격상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3-25 09:52:35[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만인의총관리소는 오는 4월 17일까지 '2025 제2회 만인의사 추모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조선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에서 밀려오는 왜군을 막으려고 전투를 벌이다 순절한 조·명 연합군, 의병, 백성 등 의사 1만여명에 대한 관심을 도모하고 이들을 추모하려고 기획됐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정유재란 남원성 전투와 만인의사 추모’다. 공모전에는 남원성 전투와 만인의사에 관심이 있는 학생, 직장인 등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학생부(초·중·고등학생 개인)를 대상으로 한 글짓기와 그림 부문, 일반부(개인 또는 5인 이내의 팀)를 대상으로 한 짧은 영상(쇼트폼)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공모전 웹사이트에 게재된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작품과 함께 접수하면 된다. 관계전문가 심사 후 선정된 수상작은 오는 5월 중 공모전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된다. 수상자에게는 개별 연락으로도 공지된다. 수상작은 웹사이트 수상작 갤러리에서 온라인 전시와 만인의총역사문화관 참여갤러리에서 현장 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3-24 14:41:41[파이낸셜뉴스] HD현대는 고 정주영 창업자의 24주기를 맞아 창업자의 뜻을 기리고 업적을 되새기는 추모행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판교 글로벌 R&D센터(GRC) 내 청운홀에서 열렸으며, 권오갑 회장과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헌화 및 묵념을 하며 창업자의 정신을 기렸다. 권오갑 회장은 추모사에서 "청운홀은 창업자님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라며 "창업자님의 뜻을 이어받아 HD현대를 국가와 국민이 자랑할 수 있는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도 조부인 정주영 창업자의 일화를 언급하며 "창업자님이 보여주신 용기와 지혜, 강인한 실행력은 HD현대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이날 임직원과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헌화하며 창업자를 기릴 수 있도록 별도의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한편, 같은 날 울산과 영암에서도 추모행사가 진행됐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관에서 창업자 흉상 앞에서 추모식을 열고, 사내 방송을 통해 창업자의 발자취를 조명하는 영상을 방영했다. HD현대삼호중공업도 영암 본관 1층에서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21 10:00:16[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수현 씨 측과 고(故) 김새론 씨 유족이 교제 기간을 둘러싸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고인의 유족 측이 AI를 활용한 추모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의 유튜브 채널에는 '김새론님 추모하며 유가족이 만든 인공지능(AI)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설명에는 김새론 씨의 유족이 제공했다고 적혀 있다. 영상에서 AI로 구현된 고인은 "저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던 모든 분들,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들은 저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기억들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린 시절부터 연기를 시작해서 때로는 부족한 모습도 많았고 실망을 드린 순간도 있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믿어주시고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꼭 드리고 싶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했다. 영상을 공개한 권영찬 소장에 따르면, 김새론 유족 측은 17일 유튜버 이진호 씨를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이 씨는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 지난 2022년부터 고인과 관련한 영상을 수차례 제작해 올렸는데, 허위 사실이 포함된 해당 영상들로 고인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게 유족 측 입장이다. 유족 측 대리인 부지석 변호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경찰청 앞에서 입장 발표를 할 계획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7 09:2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