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태평화교류협회(회장 안부수)가 지난 2022년 중단됐던 태평양전쟁 희생자와 피해자의 넋을 기리기 위해 인천 영종에 평화공원 건립과 추모탑 조성을 재추진한다. 3일 협회측에 따르면 공원 조성과 관련한 부지, 공원 조성을 위한 기부 플랫폼 구축을 위해 인천지역의 중견 부동산 개발그룹인 도원그룹(회장 임광빈)과 블록체인 연구·개발 재단인 맘모스 파운데이션(회장 백종윤)과 해당 사업과 관련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해당 사업은 도원그룹이 개발하고 있는 영종 준설토 투기장 항만재개발 사업구역 내 부지 약 5만평에 평화공원과 추모탑을 포함해 지난 2018년 북한으로부터 받은 옥류관과 북한 상품전시관, 호텔 등 부대시설을 조성하는게 핵심이다. 또 맘모스파운데이션이 관련 기금 마련을 위한 기부 플랫폼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구축하는 부분이 눈에 띈다. 이와함께 양해각서에는 평화공원 건립을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협회측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공익 민간단체로서 2004년부터 태평양전쟁 당시 해외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 발굴과 유골 봉환 사업에 뛰어들어 지금까지 3000여위의 유골을 발굴·수습하고 이중 215여위의 유골을 국내에 봉환했다. 태평양 전쟁 피해국인 한국과 필리핀에서 두 차례에 걸쳐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도 개최했다. 이 대회에는 민간단체인 ‘아태협’의 초청으로 최초로 북한 고위직 대표단(단장 리종혁)이 참석했고 태평양전쟁 당시 11개 피해국에서 장관급 인사들과 약 400여명의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전 총리가 참석해 피해자들을 위해 사과했다. 당시 한국 측 '아태평화교류협회'와 북한 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남북 6개항 합의를 공식 발표했고, 여기에 평화공원과 추모공원, 옥류관 남측 건립 등의 항목이 포함됐다. 경기도와 함께 추진하였던 옥류관 건립 등은 여러가지 이유로 추진이 중단됐다가 이번에 다시 추진하게됐다는 게 협회측 설명이다. 이를 두고 이전 정부의 경우 강경 대북정책으로 인해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 등으로 남북관계가 급랭됐지만 이재명정부가 출범하면서 대북 확성기 운영 중단 등 이 대통령이 대북 유화책을 직접 지시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튼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관측이다. 아태평화교류협회 안부수 회장은 “교착된 남북 교류가 왕성하게 이루어져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와 안정이 찾아오길 기대한다”며 “일본의 태평양전쟁 당시 피해국들이 한곳에 모여 침략전쟁의 만행을 국제사회에 홍보하는 국제대회를 다시 개최하고 이를 협의하기 위해 기회를 보며 방북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태평양전쟁의 모든 희생자와 피해자의 진실과 고통을 제대로 기억하는 일은 너무나 중요하다“며 ”사과는 형식이 아니라 피해자가 이제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끊임없이 이뤄지는 진심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원그룹은 인천지역의 중견 부동산 개발업체로서, 송도 드림시티, 라마다인천호텔, 송도 센트럴큐브 등 인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건설했다. 맘모스 파운데이션은 블록체인 연구개발과 관련 기술 기업으로, 2023년 메인넷 프로젝트 ‘Giant Mammoth Chain’을 런칭했고, 대표인 백 회장은 2023년 ‘Global Leadership Awards 2022’에서 블록체인 부문 글로벌 리더십 상을 수상한 바 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7-03 17:04:36[파이낸셜뉴스] 18일 국립대전현충원에 따르면 독립유공자나 미귀환 국군포로 참전용사를 기리기 위한 추모시설이 생긴다. 추모탑 형식으로 사업비는 9억1000만원 규모로 오는 6월 공사를 시작해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은 지난 10일 '독립유공자 및 미귀환 국군포로 추모시설 제작·설치' 입찰 공고를 냈고 내달 5월 중 용역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현충원 측은 국가유공자에게 국가적 차원의 예우를 하고 시민들의 국립묘지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모시설은 자손이나 묘소가 없는 독립유공자 7600여명을 위한 추모명비와 미귀환 국군포로 6만8849명을 기리는 추모탑으로 채워질 계획이다. 지난 수년간 귀환국군용사회 측은 "돌아오지 못한 동료들의 존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기념비나 추모탑을 세워달라"며 정부에 요청해 왔다. 한국전쟁 참전 중 북한군에 포로로 잡혔다 돌아오지 못한 참전용사를 위한 추모시설의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현재 독립유공자 1만7285명 가운데 7600여명은 후손이나 묘소가 없어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4-18 16:54:29[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15일 오전 9시 제주시 조천만세동산 애국선열추모탑을 찾아 참배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8-15 13:36:39[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일 오전 제100주년 3·1절 기념 만세대행진 행사에 참석한 데 이어 제주시 조천항일기념관에 있는 애국선열추모탑에 헌화와 분향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3-01 16:48:13[제주=좌승훈기자] 15일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시 조천만세동산에 있는 애국선열추모탑을 찾아 참배를 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 행사에서 경축사를 통해 "제주가 아프게 품고 있는 알뜨르비행장, 오름과 해안 곳곳에 산재한 진지동굴은 일제 압제 하에서 우리 선조들이 겪어야 했던 참상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며 "선열들의 기개와 뜻을 받들어 모두가 행복한 제주, 평화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담대한 역사를 써내려가 한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8-15 12:59:14【파이낸셜뉴스 광주=송지원 기자】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호남 발전을 당 차원 사업으로 추진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을 밝혔다. 당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은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민주 열사들의 묘역을 참배했다. 이후 민주의 문 앞에서 취재진들을 만난 정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 전당대회 과정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호남이 기여한 바가 큰데 국가는 호남 발전에 무엇을 기여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제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그 질문에 답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원칙에 입각하는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따라, 호남발전특별위원회를 만들었다"며 "이곳에서 충분한 논의 끝에 호남 발전에 대한 방향을 내온다면 그것을 당의 사업으로 정부에 건의해서 호남인들의 한이 조금이나마 풀리도록 당 대표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정 대표는 추모탑에 헌화·묵념한 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대변인이었던 윤상원 열사, 그와 영혼 결혼식을 올린 노동운동가 박기순 열사의 묘소도 들렀다. 또 작가 한강의 5·18을 다룬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동호'의 실제 인물인 문재학 열사를 비롯해 무명열사의 묘소도 찾았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8-08 09:59:40【파이낸셜뉴스】【 광주=이해람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를 방문했다. 김 후보는 '강성 보수'와 '운동권 황태자'라는 이미지를 함께 가진 인물이다. 호남에서는 군사 정권 시절의 교도소 수감 경험을 강조하면서 표심에 호소했다.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참배하면서 눈물을 삼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선거유세 첫 일정을 광주 북구에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를 선택했다. 검정 넥타이와 정장 차림으로 도착한 김 후보는 방명록에 "5월 광주, 피로 쓴 민주주의"라고 썼다. 이후 새하얀 장갑을 낀 뒤 추모탑으로 이동해 5·18 희생자들에 대한 헌화 및 분향을 했다. 헌화와 분향을 마친 김 후보는 곧장 5월 항쟁 당시 시민군 대변인이었던 고(故) 윤상원 열사 묘지 앞으로 다가섰다. 묵념을 한 뒤 비석을 쓰다듬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는 고 박관현 열사의 묘지 앞에서 묵념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보였다. 박 열사는 5·18 당시 전남대학교 학생회장이었으며, 1982년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체포된 뒤 고문을 받았고 이후 광주교도소에 수감됐다. '5·18 진상규명'과 '재소자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50일간 단식투쟁 끝에 2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김 후보는 박 열사와 자신의 인연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비석을 어루만지며 "박 열사가 광주교도소에서 수감됐을 때 사용한 방에서 수감생활을 했다. 박 열사가 사망한 뒤 그 방에 들어가 1년 동안 생활했다"며 "누님이 살아계시는데 매년 오신다. 5월을 생각하면 너무나 아픈 추억들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번 참배에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박대출 사무총장, 이정현·양향자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인요한 호남특별위원장 등이 동참했다. "나한테 소리치는 사람들, 5월의 아픔을 나보다 잘 알겠나" 옛 광주교도소 터를 찾아 박 열사와의 인연을 재차 강조했고 함께 수감 했던 이들과도 만났다. 김 후보는 "교도관도 어렵고 재소자들도 어려워 우리가 저항하니까 고문해서 진압하고 벌방에 집어넣고 교도소에서 사는 것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열사가 있던 방으로 목포에서 광주로 이감돼서 오니까 교도관이 '야 여기가 박관현 죽어나간 데니 정신 차리고 똑바로 해'라고 했다"며 "저로서는 교도소에서 만난 죽고 난 뒤의 인연"이라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여러가지 아픔을 딛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이렇게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가 됐다"며 "정치적으로 악용하거나 아까 저보고 고함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사람들이 5월의 아픔을 알겠나. 아무 것도 모르고 소리지르는 것"이라 덧붙였다. 이재명 '독재'-김문수 '반독재' 구도 노려..20% 득표 노린다 김 후보는 이번 호남 일정에서 잇따라 자신의 반독재 투쟁 경험을 강조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정치 활동을 '독재'로 규정해 공격했다. 군부독재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 호남 민심에 호소하기 위한 방책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 후보를 겨냥해 "(이 후보는) 자신을 재판한 대법관, 자신을 수사한 검사·검찰총장, 자신을 감사한 감사원장을 탄핵했다"며 "대통령 탄핵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게 민주주의고 5월 정신인가. 정말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부패하고 거짓말을 시키고 도둑질 하는, 독재하는 정치는 절대 안된다는 명령이 바로 5·18의 명령"이라며 "우리 앞에 보이는 동재는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독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단순하게 정당 간의 대결이 아니라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한 단계 발전하느냐,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해괴망측한 독재로 전락하느냐(의 싸움)"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6·3 대선에서 호남 득표율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은 광주복합쇼핑몰 등 공약을 바탕으로 광주에서 12.72% 득표를 끌어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민심도 긍정적이지 않다고 보면서 그 틈새를 노리겠다는 것이다. 뒤이어 김 후보는 전북 전주와 새만금 등을 방문해 호남권 유세를 이어갔다. 전주에서는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새만금에선 '경제자유구역 조성' 등을 공약했다. 그러나 김 후보가 이번 대선 호남에서 선전하는 것은 쉽지 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계엄과 군부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완전히 절연하지 못한 김 후보에 마음을 쉽게 열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김 후보가 국립 5·18 민주묘지 정문 앞에서 하차하자 시위대가 "내란 세력 물러가라", "내란세력 청산하고 민주정부 건설하자"고 외치며 거세게 반발하기도 했다. 경호에 막혀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잠시 많은 인파가 뒤엉키는 듯한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17 16:46:3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에 대한 일상 복귀 돌봄 강화 및 긴급 생계비 지원과 함께 피해 지원 특별법 추진, 추모 공간 조성에 적극 나선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6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후속 대책 발표를 통해 "179명 모든 희생자의 인도는 마무리됐지만, 이는 또 다른 수습의 시작이다. 지속적인 피해자 지원과 철저한 진상 규명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유족과 국민이 납득할 객관적·합리적 조사와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을 정부에 강력 건의하겠다"면서 "전남도는 무안공항에 현장 상황실을 계속 운영하고, 오는 20일 국토교통부 주관 합동 지원단이 발족되는 대로 도청 간부 직원을 파견해 유가족 지원 등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세부적으로 우선 유가족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기존보다 강화된 심리 상담과 돌봄 서비스 지원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고위험군 유가족에게 민간 전문가를 매칭해 최대 5년 동안 1대 1 전담 심리 상담을 지원하고, 전남도마음건강치유센터를 통해 전문 심리 상담과 힐링 프로그램을 5년간 제공토록 요청할 방침이다. 현행 1개월인 긴급 돌봄 서비스는 최장 6개월로 확대하고, 유가족이 병원이나 치료센터 이용 시 1인 월 10만원, 1년간 교통비 지원도 요청하기로 했다. 당장 생계가 어려운 유가족에게 긴급 생계비도 신속 지원한다. 기존에 모금이 진행되는 동안 성금 활용이 불가능했으나, 전남도가 적극 건의한 것이 반영돼 오는 10일을 전후해 지급할 수 있게 됐다. 도민안전공제보험의 보험금도 신속히 지급되도록 지원하고, 특별법 제정을 통해 국가 차원의 위로지원금이 최대한 많이 지급되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 지원 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특별법에는 △배상금, 위로지원금, 손실보상금 등 피해 보상 근거 △심리 상담, 정신질환 검사·치료 지원 규정 △긴급 복지와 아이돌봄 지원을 강화해 유가족 생활 안정에 기여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특별 지원 방안 △심리 상담과 치료를 위한 트라우마센터 설치, 추모 사업과 추모 공원 추진에 대한 지원 근거 등을 담을 예정이다. 추모 공간도 추진한다. 무안국제공항 인근에 약 460억원을 들여 약 7만㎡규모에 추모탑과 추모홀, 방문객 센터, 유가족 위로를 위한 숲과 정원을 조성, 아픔을 기억하고 치유로 나아가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동북아 관문공항 위상에 맞는 무안국제공항 조성을 위해 최첨단 조류 감시·퇴치 시스템 도입, 대형 기종 이·착륙이 가능한 국제공항 수준의 활주로 건설을 정부에 건의하고, 조기 운항 개시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정상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 국가 주도로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해 항공사 손실보조금 등 행·재정적 방안을 모색하고, 특별재난지역임을 감안해 항공사 법정 노선 휴지 기간의 무기한 유예를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항행 안전시설은 신속히 복구해 공항 폐쇄 기간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무안국제공항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도록 국토부 주관 합동 지원단, 민주당TF 등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황망한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의 마음을 세심히 살피면서 앞으로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 등에 관계 부처와 함께 마지막까지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06 16:53:53[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면서 방명록에 맞춤법 실수를 한 모습이 포착됐다. 조 전 장관은 지난 5일 오전 9시쯤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그는 추모탑 앞에서 묵념한 뒤 묘역으로 이동, 5·18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50여일 옥중 단식 농성을 벌이다 숨진 고(故) 박관현 열사와 무명열사 묘소를 참배했다. 조 전 장관은 참배에 앞서 방명록을 작성했다. 그는 ‘5·18 정신을 생각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한 걸음을 내딛겠습니다. 고히 잠드소서’라고 적었다. ‘고히’는 ‘고이’의 오기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이 민주묘지를 찾은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그는 당시 5월 진행된 정부 주도 5·18 기념식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묘역에서 참배하는 조 전 장관을 발견한 시민들은 기념촬영이나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민주묘지 참배에 대해 정치적인 의미 부여를 삼가달라며 "마음을 추스르고 정리하고자 개인 자격으로 왔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은 전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저서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서 총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신당 창당과 총선 출마에 대한 질문에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돌 하나는 들어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책을 내고 강한 발언을 하는 것이 단순히 2019년 이후 제 가족이 당한 시련에 대한 분노 표출은 아니다"라며 "신군부에 이은 신검(검찰)부 독재가 종식돼야 하고 추락하는 민생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06 06:30:1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은 이정선교육감이 25일 광주를 방문한 독일 라이프치히교육청 하이놀트(Heynoldt) 교육감과 미래 교육 및 역사 경험 공유 등과 관련한 국제교육교류협력(MOU)를 체결하고 상호 명예교육감에 위촉했다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양 교육청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원격 영어 공동수업 △역사적 경험 공유 △미래 교육 및 교육청 업무 관련 의사 교환 등에서 국제적인 협력 관계를 갖게 됐다. 이를 통해 교원의 외국어 의사소통 능력과 수업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세계 보편 가치인 민주, 인권, 평화를 토대로 세계민주시민 의식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키울 계기를 마련했다. 두 교육감은 이날 MOU 체결 전에 서로를 명예 교육감으로 위촉하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이번 위촉식은 지난 4월 이정선 교육감이 독일 라이프치히교육청을 방문해 평화통일, 민주시민, 정치교육 등에 대한 교류를 위해 서로 노력하자는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 당시 두 교육감은 각 교육청 정책 사업에 대해 기여한 공로를 서로 치하하며, 미래 학생교육을 위해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의 필요에 대해 공유하기도 했다. 이번 MOU 체결과 상호 명예교육감 위촉을 통해 양 교육청 간 다양한 교육정책과 국제교류 활동에 대한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협약식 후 양 교육청은 교육정책 세미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국이 직면한 교육 현안, 직업·진로 교육, 문화 예술 교육, 다문화 교육, 성교육, 미래 교육 등 교육 전반에 대한 총체적이고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한편 어제 광주에 도착한 하이놀트 교육감 일행은 이정선 교육감과 함께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았다. 두 교육감은 '민주의 문' 방명록 기록한 후 추모탑에서 헌화와 분양을 마쳤다. 이후 묘역에 안장된 수많은 묘비를 살펴보며 당시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 자유, 평화를 수호하다 돌아가신 희생자들의 숭고한 마음을 가슴에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정선 교육감은 "독일 라이프치히 교육감 일행과 함께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명예교육감 위촉, MOU 체결 및 교육정책 세미나 등의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이를 통해 앞으로 5·18 민주화 운동의 세계화를 기반으로 양질의 국제교육교류를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여러 국가와 다양한 형태의 국제교육교류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0-25 17: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