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고인을 애도하고 추억할 수 있는 기능인 '추모 프로필'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의 자기 결정권 강화에 나선다. 24일 카카오는 카톡 업데이트(v10.5.0)를 통해 추모 프로필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월 카톡에 추모 프로필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고인의 휴대전화가 해지되거나 휴면 상태가 되더라도 카톡 프로필이 '(알 수 없음)'으로 변경되지 않고 프로필 공간에서 고인을 추모할 수 있게 됐다. 이용자는 최신 버전 업데이트 후 직접 사후 추모 프로필 전환 여부를 선택하고, 대리인을 지정해 관리할 수 있다. 대리인은 친구 중 1명만 지정할 수 있고, 대리인 요청 수락 시 추모 프로필 설정이 완료된다. 대리인을 지정한 경우 대리인은 추모 프로필 이용자의 사망 증빙 서류만 제출하면 추모 프로필로 전환이 가능하며, 대리인을 지정하지 않은 경우 유가족이 신청서와 사망 증빙 서류, 신청인 신분증 사본, 통신사 증빙 서류 등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대리인은 고인의 사후 프로필 관리 권한을 갖게 되는데, 프로필 관리 권한은 고인의 카톡이 추모 프로필로 전환된 뒤 49일간 유효하다. 또 대리인은 프로필 사진 및 배경 사진, 상태 메시지 편집 권한을 갖게 된다. 카카오 측은 "이를 통해 유고 소식이나 장례 소식 등을 공유하고 카톡 프로필에서 고인을 애도하고 추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이용자는 추모 프로필 설정 시 대리인에게 마지막 편지를 남길 수 있다. 마지막 편지는 이용자의 생전에는 공개되지 않으며 추모 프로필로 전환되는 시점에 대리인에게만 전달된다. 그 외 고인이 지인들과 나눈 대화 메시지나 개인 정보들은 대리인을 포함해 유가족, 타인에게 일절 제공되지 않는다. 추모 프로필 설정에 '추모 프로필 제한하기' 옵션도 제공되는데, 이용자가 해당 옵션을 선택할 경우 유가족이 추모 프로필을 신청하더라도 추모 프로필 전환은 불가하다. 한편 추모 프로필로 전환되면 이용자 프로필 내 추모 메시지 보내기 기능 외 선물하기, 송금하기, 보이스톡 등의 메뉴는 제거된다. 또 고인의 카톡 내 모든 그룹 채팅방에는 '00님이 기억할 친구로 전환됐다'는 메시지와 함께 자동 나가기 처리가 진행된다. 추모 프로필은 전환 후 5년간 유지되며 추가 연장 시 10년까지 유지가 가능하다. 연장 신청이 없을 경우 추모 프로필은 종료되고 자동 탈퇴 처리가 진행된다. 양주일 카카오 카카오톡 부문장은 "추모 프로필 전환 시 유가족의 부담을 덜어주고 사후 카카오톡에 대한 처리를 본인이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진행했다"면서 "카카오톡이 지인과의 대화, 소통을 넘어 이용자 사이에 특별한 소통 창구가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24 14:09:20[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카카오톡 업데이트(v10.5.0)를 통해 ‘추모 프로필’ 기능을 강화했다고 24일 밝혔다. 추모 프로필은 카카오톡에서 고인을 깊이 애도하고 추억할 수 있는 기능이다. 최신 버전 업데이트 후 이용자는 직접 사후 추모 프로필 전환 여부를 선택하고 대리인을 지정해 관리할 수 있다. 카카오톡 설정 내 개인·보안 메뉴의 추모 프로필 설정에서 ‘추모 프로필로 남겨두기’ 선택하면 대리인을 지정할 수 있다. 대리인은 친구 중 1명만 지정할 수 있고, 대리인 요청 수락 시 추모 프로필 설정이 완료된다. 사후 추모 프로필 전환 과정을 현재보다 간소화했다. 대리인 지정이 없는 경우 유가족이 신청서, 사망증빙서류, 신청인 신분증 사본, 통신사 증빙 서류 등 다양한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대리인을 지정한 경우 대리인은 추모 프로필 이용자의 사망증빙서류만 제출하면 추모 프로필로 전환이 가능하다. 대리인은 고인의 사후 프로필 관리 권한을 갖는다. 프로필 관리 권한은 고인의 카카오톡이 추모 프로필로 전환된 후 49일간 유효하며, 프로필 사진 및 배경사진, 상태메시지 편집 권한이 대리인에게 주어진다. 이를 통해 유고 소식이나 장례 소식 등을 공유하고 카카오톡 프로필에서 고인을 애도하고 추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자는 추모 프로필 설정 시 대리인에게 마지막 편지를 남길 수 있다. 마지막 편지는 이용자의 생전에는 공개되지 않으며 추모 프로필로 전환되는 시점에 대리인에게만 전달된다. 그 외 고인이 지인들과 나눈 대화 메시지나 개인 정보들은 대리인을 포함해 유가족, 타인에게 일체 제공되지 않는다. 추모 프로필 설정 내에 ‘추모 프로필 제한하기’ 옵션도 제공한다. 이용자가 해당 옵션을 선택할 경우 유가족이 추모 프로필을 신청하더라도 추모 프로필 전환은 불가하다. 양주일 카카오 카카오톡 부문장은 “추모 프로필 전환 시 유가족의 부담을 덜어주고 사후 카카오톡에 대한 처리를 본인이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진행했다”며 “카카오톡이 지인과의 대화, 소통을 넘어 이용자 사이에 특별한 소통 창구가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1-24 13:22:57[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카카오톡 내 '추모 프로필' 기능을 도입, 고인을 애도하고 추억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전날(16일)부터 직계 가족이 요청할 경우 '추모 프로필'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기존엔 고인이 된 이용자가 카카오톡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1년 뒤 휴면 탈퇴가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 추모 프로필 기능 도입을 통해 고인이 된 지인들을 더 오래 기억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추모 프로필 기능 이용 시 고인의 프로필 사진 옆에 국화꽃 아이콘이 생성되고, 1대1 채팅방을 통해 추모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전달된 메시지는 발신자만 확인할 수 있어 개인적인 추모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추모 프로필로 전환되면 추모 메시지 보내기 기능 외 선물하기, 송금하기, 보이스톡 등의 메뉴는 제외된다. 추모 프로필 전환이 되는 과정에서 고인의 개인정보나 대화 내역 정보들은 유가족을 포함해 다른 이에게는 제공되지 않는다. 추모 프로필 전환 전 사용자가 설정한 멀티 프로필 역시 유지된다. 또 추모 프로필 전환 시 고인의 카카오톡 내 모든 그룹 채팅방에는 'OO님이 기억할 친구로 전환됐다'는 메시지와 함께 자동 나가기 처리가 진행된다. 친구 목록 내 고인의 이름 옆에 추모 아이콘이 표시돼 고인 여부를 알 수 있다. 설정을 통해 추모 프로필 노출 여부도 유가족이 결정할 수 있다. 추모 프로필은 5년 간 유지되며 추가 연장 시 10년까지 유지 가능하다. 연장 신청이 없을 경우 추모 프로필은 종료되고 자동 탈퇴 처리가 진행된다. 다만 기존에 카카오톡을 탈퇴해 '알 수 없음'으로 전환된 고인의 계정은 추모프로필 이용이 어렵다. 추모 프로필 전환을 신청하기 위해선 고인의 가족임을 증빙해야 한다. △고인의 통신사 증빙 서류 △가족관계증명서 △신청인 신분증 등의 제출이 필요하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 이용자가 고인이 됐을 경우 가족 구성원들이 고인의 친구들에게 부고를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추모의 공간을 통해 함께 슬픔을 나눌 수 있도록 추모 프로필을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1-17 13:38:02[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전체 명단과 사진을 활용해 추모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일각의 주장이 나왔다. 이에 국민의힘은 "국민적 슬픔을 정치 도구화한다"고 비판했다. 지난 7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에 참석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휴대전화에 노출된 문자 메시지가 논란이 됐다. 민주연구원의 부원장 A씨와의 텔레그램방이 언론에 노출된 것인데, 문 의원이 A씨가 보낸 메시지를 읽는 순간이 포착된 것이다. 메시지 내용에 따르면 A씨는 문 의원에게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이 끝났음에도 희생자 전체 명단과 사진, 프로필, 애틋한 사연들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수사 중인 이유로 정부와 서울시가 명단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데 의도적인 축소 은폐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참사 희생자의 전체 명단과 사진이 공개되는 것은 기본"이라며 "유가족과 접촉을 하든 모든 수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전체 희생자 명단, 사진, 프로필을 확보해서 당 차원의 발표와 함께 추모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문자가 공개되자 여당인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참사를 정치에 이용한다'는 비판을 내놓았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민주당이 국가적 참사를 이용해 국민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며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며 "당 차원에서 전체 희생자의 명단과 사진, 프로필을 확보해서 발표하겠다고 한다.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단체에서 유가족에 대한 2차 피해를 우려해 희생자에 대한 보도를 자제하기로 한 것과 정반대 행태"라고 지적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국민적 슬픔을 '정치 도구화'하려는 민주당 속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기획'의 노골적 의도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다. 국민적 슬픔을 이용해 정치적 셈법만을 따지고 있는 민주당의 저열한 행태에 소름이 끼칠 정도"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배현진 의원도 "피해 가족을 조문했을 때 '가족의 안타까운 사망이 정치 소재화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말을 들었는데, 민주당은 전혀 그렇지 않으리라 본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에 대해 문 의원은 당 공보국을 통해 보낸 공지 문자에서 "보도된 저의 핸드폰 사진은 개인 간 텔레그램이며, 저에게 보내온 메시지를 읽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의원은 "해당 메시지는 개인 의견이며, 저는 텔레그램 메시지와 관련해 분명하게 거부의 뜻을 전했다"고 반박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2-11-08 07:40:28[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에서 신입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전국의 교사들을 중심으로 추모가 이어지는 가운데, 숨진 교사를 기리는 추모 리본을 카카오톡 프로필로 설정했다가 학부모로부터 항의 메시지를 받았다는 초등학교 교사의 사연이 올라오면서 논란이다. 극단선택 교사 '추모리본 프사' 올린 교사 20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이게 학부모'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무원이라고 밝힌 A씨는 "카톡 프로필 사진을 바꿨는데 (학부모한테) 바로 문자가 왔다"라며 프로필 사진과 메시지를 공개했다. A씨가 설정한 프로필 사진에는 숨진 초등학교 교사를 추모하는 검은색 리본 그림과 '23.07.18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선생님께 마음 깊이 애도를 표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아이들에게 부정적 영향 미칠 수 있다" 항의문자 보낸 학부모 사진을 설정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A씨는 한 학부로부터 한통의 문자를 받았다고 한다. 학부모는 이날 오전 7시 38분 "이른 아침에 죄송하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다름 아니고 선생님의 프로필 사진이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 어린데 선생님의 행동 하나하나가 다 큰 영향을 준다는 거 아시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사실관계도 판명 나지 않은 일로 이렇게 추모한다는 걸 드러내는 건 아닌 것 같아서 연락드린다. 아이들이 상처받을 수 있으니 언급 자제 부탁드린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글 말미에 "추모하는 마음도 표시하면 안 되냐"라며 "(아이들한테) 언급할 생각도 없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숨진 신입 교사 B씨(23)는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로, 지난 18일 오전 학교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학생들이 등교하기 전 발견됐으며, 유서가 발견되지 않아 경찰이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 중이다. B씨는 올해 2년차를 맞은 새내기 교사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20 10:33:43인공지능(AI)가 추모의 영역에서도 활약한다. 챗GPT(대화 전용 인공지능 챗봇) 등장으로 AI를 접목한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기존 추모 방식에도 새로운 돌풍이 예상된다. 21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온라인은 물론 AI 기술과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시켜 고인을 기릴 수 있게 하는 추모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다. 이를 아울러 지칭하는 '애도 테크(Grief Tech)'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국내 상조 업계는 AI를 접목한 상조서비스 상품을 출시중이다. 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 인공지능 전문기업 딥브레인 AI와 제휴를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AI 추모서비스 '리메모리'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리메모리'는 생전에 전용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추모 대상자를 딥러닝 기술 활용해 가상인간을 구현함으로써 사후에도 대화하고 만나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기념일에는 고인과의 영상 문자 메시지도 주고받을 수 있어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전할 수 있게 했다. 프리드라이프는 온라인상으로 고인을 기릴 수 있는 '디지털 추모관'을 선보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디지털 추모객들은 시공간의 제약 없이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만나 볼 수 있다. 보람상조는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추모앨범 △살아생전 못다한 사랑의 편지를 띄울 수 있는 하늘편지 △고인과의 사진을 저장하는 추억 보관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버 추모관'을 운영 중이다. 국내 대표적 소셜 플랫폼 기업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내에서 고인을 애도하고 추억할 수 있도록 '추모 프로필'을 선보였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지난 2020년 9월 한국장례문화진흥원과 함께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 내에 비대면으로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온라인 추모 서비스'를 공개했다. 국내 인기에 앞서 미국에선 AI를 접목한 상조서비스가 흥행중이다. 미국에서는 고인의 개인정보, SNS등의 기록을 토대로 AI 디지털 휴먼을 만들어주는 이터나임(Eternime)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히어애프터(HereAfter) AI'도 주목받고 있다. 사람들이 자신의 추억을 업로드하면 AI기술을 활용해 친구 및 가족과 소통할 수 있는 '인생 이야기 아바타'로 전환해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5-21 18:52:1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5·18을 기억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추모 릴레이 이벤트 '리멤버 5·18'을 진행한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추모 이벤트 '리멤버 5·18'은 오월정신을 기억하고 민주화운동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온라인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추모 이벤트는 개인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의 프로필 사진을 제시된 5·18 관련 이미지 3가지 가운데 하나로 변경하고 프로필 인증숏과 함께 추모 댓글을 작성하면 된다. SNS를 사용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총 95명에게 피자·편의점 상품권·커피 등 모바일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영동 광주시 대변인은 "이번 이벤트가 5·18의 역사와 정신을 추모하는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기념행사 현장에 함께하지 못하는 시민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17 09:18:45[파이낸셜뉴스] 브라질에서 60대 남성이 자신의 장례식에 누가 참석할지 알아보기 위해 가짜 장례식을 열어 질타를 받고 있다. 중남미 매체 인포바에는 31일(현지시간) 바우타자르 레무스(60)라는 이름을 가진 브라질 남성이 지난달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상파울루의 한 병원 입구 사진과 함께 병세 악화로 가족과 지인들에게 작별을 암시하는 글을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레무스의 글을 본 가족과 지인들은 해당 게시물에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냐"며 고인의 명복을 비는 취지의 댓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몇 시간 뒤 레무스의 소셜미디어 프로필에 '1월 18일 오후 7시 30분, 쿠리치바 예배당에서 그를 추모한다'는 내용이 담긴 알림 메시지가 공개됐다. 하지만 추모식 당일 예배당에 모인 이들은 레무스의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더니 모습을 드러내자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레무스는 이와 관련해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 생일뿐만 아니라 장례식에 실제 누가 올지 알고 싶었다"고 전했다. 인포바에는 "가족과 지인들은 불쾌감과 함께 레무스를 성토하는 분위기"라며 이들은 레무스를 향해 "역겨운 농담을 했다", "그를 보면 가장 먼저 뺨을 세게 때릴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전했다. 레무스의 조카는 "나는 상파울루 병원을 뒤져 삼촌이 숨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먼저 확인했다"며 "극도의 악취미라는 점에서 가족들은 모두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비판했다. 사태를 파악한 레무스는 "나는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거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가족과 지인, 그리고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용서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2-01 09:37:55[파이낸셜뉴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과 사진을 공개하자'라고 한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문자 내용에 대해 "소름 끼친다", "충격을 넘어 참담하다"라며 강력 비판했다. 장 의원은 "말끝마다 사람이 먼저라고 외치던 사람들이 할 짓이냐"라며 재난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를 하고 있을 때 충격적인 기사를 접했다. 민주당의 한 핵심 당직자가 자당의 한 의원에 보낸 문자가 노출된 것"이라며 "이 문자는 직설적으로 '이태원 참사를 정략에 이용해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날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당의 전략기획위원장 문진석 의원에게 텔레그램 문자로 "추모공간을 만들기 위해 유가족과 접촉을 하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전체 희생자 명단, 사진, 프로필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제안했고 한 언론매체(펜앤마이크) 카메라가 문 의원이 휴대폰으로 이 문자 내용을 확인하는 장면을 포착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장 의원을 이 문자를 두고 "충격을 넘어 참담함을 느낀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라는 문장에서는 소름이 끼쳤다"라며 "참 잔인들 하십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진정 책임자 처벌보다 희생자 얼굴과 프로필을 공개하는 게 시급하냐", "유가족과 국민을 더 고통스럽게 하더라도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겠다는 것 아니냐"라고 물음을 던졌다. 이어 "이 분들과 함께 정치를 하고 있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자괴감마저 든다"라며 "이게 말끝마다 '사람이 먼저'라고 외치던 사람들이 할 짓인가"라고 일침을 놨다. 장 의원은 이번 문자를 통해 민주당의 '정략'이 드러났다며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덮기 위한 게 아니냐고 의구심을 표했다. 그는 "사람은 못될지언정 괴물은 되지 말자는 말은 전하고 싶다"라며 "참사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마저도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돌파하기 위한 기회로 삼겠다는 것 아니냐. 추모 공간이 아니라 '이재명 방탄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마지막으로 장 의원은 "국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 국민적 아픔을 정권을 찌르는 칼로 쓰겠다는 행태야말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정치권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을 향해 경고했다. 앞서 장 의원은 행안위 전체회의에서도 문 의원에게 "재난을 정치에 이용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문 의원은 "오늘 지인으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특정 언론이 촬영해 보도했다. 제가 작성한 문자도 아니다"라며 "당사자한테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이런 일은 불가능하다고 얘기했다"라고 해명했다. 문 의원은 문자 메시지 논란과 관련 입장을 내고 "해당 메시지는 개인의견으로 저는 분명하게 거부의 뜻을 전했다"라며 일축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정경수 기자
2022-11-08 15:06:55[파이낸셜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야당 의원에게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과 사진을 공개해서 추모하자'라고 보낸 문자 내용과 관련해 "유가족 슬픔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패륜"이라고 꾸짖었다. 전날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기획위원장인 문진석 의원에게 '추모 차원에서 참사 희생자 명단과 사진을 공개하자', '이를 위해 유가족에게 연락 하는 등 모든 수단을 취하자'라는 내용의 문자가 한 매체(펜앤마이크) 카메라에 포착됐다. 같은 날 문 의원은 "펜앤마이크에서 보도한 제 핸드폰 사진은 개인 간 텔레그램으로 저에게 보내온 메시지를 읽은 것"이라며 "해당 메시지는 개인 의견이며, 저는 메시지와 관련 분명하게 거부의 뜻을 전했다"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계속됐다. 이를 두고 주 원내대표는 "총격적"이라며 민주당을 슬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이 끝났음에도 희생자 전체 명단과 사연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수사 중인 이유로 정부와 서울시가 명단 공개를 거부하는데 의도적인 축소, 은폐 시도라고 했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특히 그는 "유가족과 접촉하든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희생자 명단, 사진과 프로필을 확보해 당 차원의 발표와 함께 추모공간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는 말은 핼로윈 참사를 대하는 민주당의 속내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이 추모공간 마련이란 명분으로 희생자와 유가족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이런 발상은 비공개 수사 원칙을 규정하는 법률 위반이고 유가족 슬픔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패륜 행위"라며 "당리당락을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또 "이전 광우병, 세월호 행태를 재연해서 정치적 이득을 노리려고 한다"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이태원 희생자 유가족 대다수는 신상 공개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은 고인, 유족의 뜻을 따라주길 바란다"라며 "애도기간이 끝났지만 우리는 여전히 심정적으로 상 중에 있다. 민주당은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주기 바란다"고 쓴소리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정경수 기자
2022-11-08 14:3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