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법무부 장관 출신인 6선 중진 추미애 의원(사진)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내정했다. '주식 차명거래 의혹'으로 이춘석 법사위원장이 지난 5일 오후 늦게 사퇴한 것을 감안하면 만 하루도 안돼 공석을 채웠다. 이 의원을 즉각 제명하는 조치도 취했다. 민생 안정, 검찰 개혁을 늦추지 않겠다는 집권여당의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특별하고 비상한 상황인 만큼 일반적인 상임위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가장 노련하게 검찰 개혁을 이끌 수 있는 추미애 의원께 위원장직을 맡아 달라 요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기 직전 페이스북에 "법사위원장은 비상상황인 만큼 일반 선발원칙보다는 검찰 개혁을 차질 없이 끌고 갈 수 있는 가장 노련하고 가장 경험 많은 분에게 위원장직을 요청드리겠다"고 언급했는데, 이후 정청래 대표와 협의를 거쳐 추 의원을 후임 법사위원장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8-06 18:54:57[파이낸셜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둘러싼 여야 쟁탈전이 다시 벌어졌다. 이춘석 의원이 차명주식 거래 문제로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함께 법사위원장직을 한 달여 만에 던져서다. 국민의힘은 양보하라고 촉구했고, 민주당은 추미애 의원을 차기 법사위원장 후보로 내세우며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차명주식 거래 장면이 포착됐고 논란이 일자마자 자진탈당과 법사위원장 사임을 밝혔다. 하지만 이 의원이 국정기획위원회 AI(인공지능) 산업 담당인 경제2분과장인 입장에서 네이버 등 4일 발표된 정부 정책 수혜기업 주식을 거래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국기문란’이라고 규정하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와 형사 고발에 나섰다. 이 의원처럼 정책정보를 사적으로 이용한 이들을 조사하기 위해 감사원에 직무감찰을 주문하기도 했다. 특히 이 의원이 국정기획위를 통해 주식정보를 취득한 정황이 뚜렷하다는 점에서 국정기획위 해체까지 요구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 의원은 이재명 정부 대통령직인수위격인 국정기획위에서 AI 산업 담당 경제2분과장인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AI 국가대표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날 참여 기업 주식을 사들였다”며 “온갖 완장질과 이해충돌로 얼룩진 국정기획위를 즉각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법사위원장 양보도 요청했다. 애초 지난 6월 27일 국회 본회의 법사위원장 선출 당시 여야 합의가 없었던 데다, 공석이 된 귀책사유가 민주당에 있는 만큼 넘겨야 한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은 재빠르게 이 의원과 선을 그어 대응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의원을 국정기획위원에서 해촉하고 수사기관에 엄정 수사를 주문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 의원을 제명시켜 복당할 수 없도록 차단하는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 개인일탈로 정리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야당의 법사위원장 양보 요구에 대해서는 정 대표가 차기 법사위원장 후보로 추미애 의원을 앞세워 일축했다. 추 의원은 강경파로 꼽혀 민주당의 신속입법 추진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이 여야 합의 없이 법사위원장 선출을 강행한 것은 이재명 정부 초반 조속한 입법지원이 필요해서다. 이 의원 사태로 명분을 잃었음에도 무리하게 법사위원장을 사수하려는 이유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차기 국회 본회의가 오는 21일인 만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가지고 협의해보자는 입장이다. 송 비대위원장은 “법사위원장을 선출하려면 본회의가 열려야 하고 아직 2주 넘게 시간이 있으니,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협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8-06 15:42:4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법무부 장관 출신인 6선 중진 추미애 의원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내정했다. '주식차명거래 의혹'으로 이춘석 법사위원장이 지난 5일 오후 늦게 사퇴한 것을 감안하면 만 하루도 안돼 공석을 채웠다. 이 의원을 즉각 제명하는 조치도 취했다. 민생, 검찰 개혁을 늦추지 않겠다는 집권여당의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기사 5면>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특별하고 비상한 상황인 만큼 일반적인 상임위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가장 노련하게 검찰개혁을 이끌 수 있는 추미애 의원께 위원장직 맡아 달라 요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기 직전 페이스북에 "법사위원장은 비상 상황인 만큼 일반 선발 원칙보다는 검찰 개혁을 차질 없이 끌고 갈 수 있는 가장 노련하고 가장 경험 많은 분에게 위원장직을 요청드리겠다"고 언급했는데, 이후 정청래 대표와 협의를 거쳐 추 의원을 후임 법사위원장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법사위원장은 다음 본회의에서 즉시 교체해 선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국민의힘은 강력히 비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재빠른 제명조치 등) 꼬리 자르기로 덮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휴가 중인 이 대통령도 "(이 의원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고 공평무사하게 엄정수사하라"고 지시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8-06 14:34:10[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주식 차명 거래 의혹'으로 민주당을 자진 탈당하고 법사위원장직을 사퇴한 이춘석 의원에 대해 제명 조치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지도부 내부에서 탈당만으로는 사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제명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새로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6선 중진의 추미애 의원을 임명키로 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 의결로 제명 등 중징계를 하려 했으나, 탈당으로 징계할 수 없는 상황이 돼 규정에 의거 이춘석 의원을 제명 조치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규 제18조 징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징계혐의자가 탈당하는 경우 각급 윤리심판원은 제명에 해당하는 징계 처분을 결정할 수 있고, 제19조 윤리심판원은 탈당한 자에 대해서도 징계 사유의 해당 여부와 징계 시효의 완성 여부를 조사할 수 있다는 규정에 의거 이춘석 의원을 제명 조치한 것이다.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공약인 코스피 5000을 적극 내세우고 있는 상황인 만큼, 여론 악화를 의식해 적극적인 대처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특히나 최근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종목당 보유금액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세제 개편안에 대해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고, 이 의원이 여당 법사위원장이자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을 맡고 있었다는 점에서도 민주당 입장에선 부담이 컸다는 지적이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주식 시장 내 불공정 거래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해왔던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정 대표는 "당 대표로 취임 하자마자 이런 일이 발생해서 국민 여러분들께 정말 송구스럽고 몸둘바를 모르겠다"면서 "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추후에 이런 일 발생하지 않도록 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기강을 확실하게 잡도록 하겠다. 당에서 이에 대한 재발 방지책 등 논의해서 앞으로 이런 일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하게 할 것"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선언한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명 정부의 기조대로 엄정하게 앞으로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하면 엄단하고 재발방지책도 마련토록 하겠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새 법사위원장에는 6선의 추미애 의원을 임명키로 했다. 이 의원 의혹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를 빠르게 진화하고, 민생·개혁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단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민주당은 차기 본회의에서 추 의원을 법사위원장으로 선출할 방침이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춘석 의원 탈당과 함께 법사위원장직도 사퇴했다"면서 "특별하고 비상한 상황인 만큼 일반적인 상임위 선발방식에서 벗어나 가장 노련하게 검찰개혁을 이끌 수 있는 추미애 의원께 위원장직 맡아 달라 요청했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8-06 14:19:0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새로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6선 중진의 추미애 의원을 임명키로 했다. 또 '주식 차명 거래 의혹'으로 민주당을 자진 탈당하고 법사위원장직을 사퇴한 이춘석 의원에 대해 제명 조치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춘석 의원의 차명 주식 거래 의혹 관련해 국민의 우려가 크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날 언론 보도 즉시 윤리감찰단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최고위원 의결로 제명 등 중징계를 하려 했으나, 탈당으로 징계할 수 없는 상황이 돼 규정에 의거 이춘석 의원을 제명 조치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규 18조 징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징계혐의자가 탈당하는 경우 각급 윤리심판원은 제명에 해당하는 징계 처분을 결정할 수 있고, 19조 윤리심판원은 탈당한 자에 대해서도 징계 사유의 해당 여부와 징계 시효의 완성 여부를 조사할수있다는 규정에 의거 이춘석 의원을 제명 조치한 것이다. 정 대표는 "당 대표로 취임 하자마자 이런 일이 발생해서 국민 여러분들께 정말 송구스럽고 몸둘바를 모르겠다"면서 "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추후에 이런 일 발생하지 않도록 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기강을 확실하게 잡도록 하겠다. 당에서 이에 대한 재발 방지책 등 논의해서 앞으로 이런 일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하게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선언한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명 정부의 기조대로 엄정하게 앞으로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하면 엄단하고 재발방지책도 마련토록 하겠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다음 본회의에서 법사위원장을 즉시 교체해 선출토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김병기 원내대표와 상의해서 후임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춘석 의원 탈당과 함께 법사위원장직도 사퇴했다"면서 "특별하고 비상한 상황인 만큼 일반적인 상임위 선발방식에서 벗어나 가장 노련하게 검찰개혁을 이끌 수 있는 추미애 의원께 위원장직 맡아 달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서삼석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한다. 정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서삼석 의원을 지명했다"면서 "전당대회에서 약속한대로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절차에도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송지원 기자
2025-08-06 10:09:5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가운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전 대통령과 변호인단을 맹비난했다. 추 의원은 지난 2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사람은 정온동물"이라며 "특검이 영장을 읽어주면 체온이 올라가고, 변호인이 면회실로 불러내면 체온이 내려가는 변온동물에 해당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른바 ‘속옷 차림 체포 거부’ 논란에 대해 “수용실 내부에 통풍이 제대로 되지 않아 체온 조절 장애가 발생할 수 있을 정도로 무더운 상태”라며 “당뇨로 인한 자율신경계 손상 가능성으로 평소에도 간혹 수의를 벗고 있었고 구치소에서도 이를 양해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특검은 "피의자(윤 전 대통령)는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체포에 완강하게 거부했다"며 "20~30분 간격을 두고 총 4회에 걸쳐 체포영장 집행에 따를 것을 요구했으나 피의자는 체포에 계속 불응했다"고 전한 바 있다. 추 의원은 "특검이 카메라를 들고 와 인권을 침해 했다"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의 입장에 대해 "애초에 더워서 수의를 안 입었다고 치자, 그래도 특검이 공무로 체포영장을 들고 들어와 고지할 때는 수의를 입을 정도의 예의는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태초에 인간은 나체 생활을 했으나 몰래 선악과를 따 먹은 후 수치심을 가지게 돼 옷으로 알몸을 가리게 됐다"며 "옷은 수치심을 가진 인간이 예의를 차리는 용도다. 그런데 스스로 옷을 벗어 던지고 바닥에 드러누워 영장 집행을 거부함으로써 인간으로서의 존엄권 즉 인권을 스스로 던져버린 경우 인권 침해가 끼어 들 여지가 없는 것이다. 오히려 윤리를 저버린 패륜의 극치"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추 의원은 "5년 전 검찰총장 윤석열 징계 청구 당시 반발하며 손준성 이하 검사들이 줄줄이 연판장에 이름을 올렸었다"며 "검찰의 명예를 위해 연판장에 이름을 올렸다고 한 그때 그 검사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영장 집행을 가장 저급한 방법으로 거부하고 내란을 저지르고도 한 오라기의 양심줄도 보이지 않는 패륜의 극치를 보고 있지만 말고 집단 맹성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특검은 다음 주 초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집행 할 것으로 보인다. 오정희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피의자에 대해 앞으로는 물리력 행사를 포함한 체포영장 집행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고지했다"고 알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8-04 06:05:37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대통령 특사단을 유럽연합(EU), 프랑스, 영국, 인도 등 4개국에 파견한다. 특사로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추미애 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전·현직 여권 인사들이 발탁됐다. EU 특사단은 14일부터 17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하며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단장을 맡고 전현희·손명수 의원이 함께한다. 이들은 EU 이사회 및 유럽의회 주요 인사를 만나 2010년 수립된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과 함께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대응,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실질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프랑스 특사단은 15일부터 18일까지 파리를 방문한다. 단장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며 한병도·천준호 의원이 동행한다. 특사단은 프랑스 정계·재계·의회 인사들을 만나 양국이 내년 수교 140주년을 맞는 만큼 교역·투자, AI·우주·방산 등 전략산업과 문화·인적교류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대통령의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영국 특사단은 16일부터 19일까지 런던을 방문하며 추미애 의원이 단장을 맡고 최민희·박선원 의원이 단원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영국 정부 및 의회 관계자들과 만나 국방·방산 및 경제 협력뿐 아니라,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같은 기간 인도를 방문하는 특사단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단장을 맡는다. 송순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개호 의원이 단원으로 참여해 인도 정부 인사들과 회담을 진행한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7-13 18:11:2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대통령 특사단을 유럽연합(EU), 프랑스, 영국, 인도 등 4개국에 파견한다. 특사로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추미애 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전·현직 여권 인사들이 발탁됐다. EU 특사단은 14일부터 17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하며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단장을 맡고 전현희·손명수 의원이 함께한다. 이들은 EU 이사회 및 유럽의회 주요 인사를 만나 2010년 수립된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과 함께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대응,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실질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프랑스 특사단은 15일부터 18일까지 파리를 방문한다. 단장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며 한병도·천준호 의원이 동행한다. 특사단은 프랑스 정계·재계·의회 인사들을 만나 양국이 내년 수교 140주년을 맞는 만큼 교역·투자, AI·우주·방산 등 전략산업과 문화·인적교류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대통령의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영국 특사단은 16일부터 19일까지 런던을 방문하며 추미애 의원이 단장을 맡고 최민희·박선원 의원이 단원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영국 정부 및 의회 관계자들과 만나 국방·방산 및 경제 협력뿐 아니라,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같은 기간 인도를 방문하는 특사단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단장을 맡는다. 송순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개호 의원이 단원으로 참여해 인도 정부 인사들과 회담을 진행한다. 양국이 올해 수립 10주년을 맞은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공급망, 방산·국방, 핵심기술, 문화·인적교류 등 전방위적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특사 파견은 새 정부의 외교적 방향성을 알리는 첫 행보이자 국제사회와의 신뢰 회복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여타 주요국들과도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특사단을 추가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7-13 16:09:12[파이낸셜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룸살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부 부장판사를 향해 "얼른 신변을 정리하는 게 덜 부끄러울 것"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15일 추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길게 흔적을 남기면 꼬리가 밟히는 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의원은 "지귀연 판사는 복이 없다"며 "무덤까지 비밀을 지켜줄 스폰을 못 만났거나 제대로 만족스런 보험을 제공하지 못했거나 (둘 중 하나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덤으로 갈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과거 부산지법의 판사, 지검의 검사들이 엘시티 이영복 회장의 접대를 받았다고 했다. 추 의원은 "엘시티 이영복 회장이 로비 장소로 해운대 오션타워 룸살롱을 이용했다"며 "이곳에서 접대를 받지 못한 인사는 주류 축에 들지도 못했다"고 했다. 이어 "부산지검 부산지법이 인기 근무지인 이유도 큰 손 스폰 이영복의 후한 접대가 숨은 이유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급술, 성접대, 두툼한 봉투 삼합 접대로 모두가 만족해 했다"며 "높은 분들을 잘 모시는 건 공짜가 아닌 지혜로운 영업 보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영복이 사법리스크에도 번번이 다시 살아난 것은 귀빈 명단과 접대 내역을 절대 발설하지 않고 무덤까지 비밀을 가지고 간다는 철칙을 지켰기 때문"이라며 "그래야 고객들이 안심하고 접대를 받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추 의원은 "그가 모신 귀빈 중에는 후일 검찰총장이 된 이도 있는데, 혼외자가 드러나 임기 도중 옷을 벗었다"며 "길게 흔적을 남기면 꼬리가 밟히는 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옷을 벗은 검찰총장처럼 (지 판사도) 얼른 신변을 정리하는 게 덜 부끄러울 것"이라며 "과거 교훈이 있어 위로가 된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15 14:24:2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상고심 기일이 다음 달 1일로 지정된 것과 관련, 추미애 민주당 의원이 "이렇게 신속한 결론을 예고한 것은 (결론이) 무죄이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지난 29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대법원이 검찰의 상고를 받아들여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을 한다면 대선 개입이라는 여론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오는 1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판결 선고기일을 열겠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앞서 1심은 이 후보가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해외에서 함께 찍힌 사진이 조작됐다는 발언, 성남시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변경 특혜 의혹에 대해 국토교통부의 압박이 있었다고 한 취지의 발언 등을 허위 사실로 보고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2심은 이를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추 의원은 "(2심 재판부가) 바로 6개월 전 대법원판결을 인용해 이 후보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고, 그렇게 판단한 분이 전원합의체에 가기 전 똑같은 주심 대법관이었다"며 "그래서 전원합의체에 회부해 이렇게 빠르게 선고를 내린다는 것은 항소심 무죄를 받아들이겠다는 결론이지 않을까 예측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대법원이) 대선에 개입하려는 무언가가 작용한다고 그러면, 이것은 사법부 전체의 자살골이 될 것"이라며 "지금 대통령 파면되고, 헌정질서 복구를 바라는 이 시국에서 그런 일을 대법원이 할 리가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한편 추 의원은 이 후보가 통합에 방점을 찍은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꾸리는 데 대해선 "내란 극복을 하기 위해서는 대선 승리를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고, 이것은 혼자만의 승리가 아닌 국민의 승리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이 승리하는 것을 보여야 하는 것이고, (이 후보도 승리가) 절실하기 때문에 좋은 역할을 했던 분들을 모시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30 10:3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