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내 1100만명에 이르는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기 위해 군대까지 동원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20일 AFP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자신의SNS에 '차기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추방에 군대를 사용할 계획'이라는 보수 활동가 톰 피턴의 글을 인용한 뒤 "사실이다!(True!)"라고 적었다. 보수 법률 단체 ‘사법 워치(Judicial Watch)’를 이끄는 피턴은 지난 8일 게시물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규모 추방 프로그램을 통해 불법이민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라고 썼다. 트럼프가 이를 공식 사실로 인정한 것이다. 대통령 당선 이후 트럼프는 이민 강경파로 구성된 내각을 발표했으며, 전 이민 및 세관 집행국 국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톰 호먼을 '국경 차르'(이민 정책 총괄 책임자)로 지명했다. 미 당국은 약 1100만 명의 불법 이민자가 미국서 살고 있다고 추정한다. 트럼프의 추방 계획은 약 2000만 가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이민 단속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선거 운동 기간 추방을 가속하기 위해 1798년 만들어진 '적성국국민법'을 적용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이 법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계 미국인을 적법 절차 없이 수용소에 가두었던 게 가장 최근에 사용된 예다. 앞서 8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당선인 참모들이 대량 추방 공약 이행을 위한 계획을 만들고 있으며,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해 군의 예산과 자산을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의회는 대통령에게 재량에 따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이에는 의원들이 다른 목적으로 책정한 자금을 전용하는 것도 포함된다. 이 덕분에 트럼프는 첫 임기 동안 의회가 승인할 의향이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금액을 국경 장벽에 지출할 수 있었다. 백악관 부비서실장에 임명된 스티븐 밀러도 불법 이민자들이 추방에 대응해 법적 소송을 할 경우 이들을 일시 수용할 거대한 시설을 건설하겠다며 여기에 군 예산을 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팀은 이런 수용소를 통해 서류 미비 이민자들의 추방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본다”며 “많은 이민자들이 수용소에 갇히는 대신 자발적으로 추방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것이 (트럼프 팀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0 18:26:0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즉시 시행하겠다고 밝힌 대규모 불법 체류자 추방에 군을 동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불법 이민자 추방을 통해 주택 위기 해결책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보수 법률 단체 '사법워치'의 폼 피턴 회장의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침공을 되돌리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군사적 자산을 활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다"고 올린 게시물에 "사실이다(TRUE)!!!"라고 답했다. 피턴의 게시물 내용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취임 첫날만 독재자가 되겠다"며 불법 이민자 추방을 취임 첫날 할 일로 꼽아왔었다. 이 업무를 총괄할 '국경 차르(국경문제 총괄 책임자)'로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내정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트럼프 당선자 측근들이 불법 이민자 추방을 위해 취임 첫날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국경 장벽 건설과 이민자 구금 및 추방에 국방 예산을 전용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에 급증한 불법 이민이 주택 가격 상승의 원인이라고 강조하며, 불법 이민자 추방으로 주택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 8명 중 1명이 주택 문제로 노숙자 신세에 처해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아동시민단체 AFC(Advocates for Children)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뉴욕의 공립학교 학생 14만6000명 이상이 안정적인 거주지 없이 노숙자 쉼터 등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AFC는 국경을 넘어온 이주민들의 유입 급증을 꼽았다. 교육부 자료에선 뉴욕시의 노숙자 학생 수가 9년 연속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NYT는 "이용 가능한 아파트가 적고 저렴한 주택을 찾기 어려운 지속적인 주택 위기가 지속되면서 이 수치는 계속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19 16:51:50[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20일 취임 즉시 시행하겠다고 밝힌 불법체류자 대규모 추방에 군을 동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1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보수 법률 단체 '사법 워치'(Judicial Watch)를 이끌고 있는 톰 피턴의 관련 게시물을 재게시하면서 "사실이다(TRUE)!!!"라고 적었다. 피턴은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침공을 되돌리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군사적 자산을 활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다"고 썼다. 이 내용이 맞다고 인정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대통령이 되면 "취임 첫날만 독재자가 되겠다"면서 백악관 복귀 첫날부터 대규모 불법체류자 추방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국경 차르(국경문제 총괄 책임자)'로 내정했다. 차르는 공식 직함은 아니지만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로,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 등에 적절한 직위를 신설해 이런 역할을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때도 의회 절차를 우회하기 위해 국경에 대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9 08:26:18[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 뒤 곧바로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추방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자는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정책담당 부비서실장에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을 임명하기로 했다. 밀러 지명자는 트럼프의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 공약을 설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또 불법 이민자 추방을 집행할 책임자인 ‘국경차르’에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톰 호먼을 임명할 계획이다. 호먼은 ICE 국장 직무대행 당시 비인도적이라는 온갖 비판 속에서도 뚝심 있게 불법 이민자 추방을 지속한 바 있다. 호먼은 트럼프 1기 집권 시절 1년 반 동안 ICE를 맡아 미국에 거주하는 불법 이민자들을 대거 체포했다. 또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에 만들었던 범죄자 우선 체포 같은 집행 우선 순위 일부를 폐기했다. 법으로 정한 적절한 이민 허가가 없는 이들은 무조건 체포했다. 호먼은 1984년 국경 순찰대원으로 ICE에서 첫 발을 뗐다. 이후 승진을 거듭했고,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는 ICE의 추방을 담당하는 부서인 집행제거작전부문 책임자가 됐다. 트럼프가 백악관에서 이민 정책을 담당할 책임자로 밀러를, 백악관에서 그려 놓은 계획을 실제로 담당하고, 정책 제안을 내놓을 책임자로 호먼을 앉힌 것은 강력한 불법 이민자 추방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다. 트럼프는 자신이 취임하자마자 “미 역사상 최대 규모 추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는 불법 이민자 수가 2000만명에 이른다면서 이들을 모두 내쫓겠다고 약속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내년 1월 20일 취임 직후 예비 행정명령에 서명해 국토안보부를 비롯한 여러 기관들이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토록 지시할 계획이다. 트럼프 참모들은 이 같은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예산을 어떻게 마련할지 등을 포함한 계획도 이미 논의 중이다. 유력한 방안 가운데 하나는 국경 지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해 군 인력과 시설을 동원하는 것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2 02:58:5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단행하겠다고 밝힌 공약만 40개를 넘긴 가운데 우선 취임과 동시에 시행될 행정명령으로 이민정책과 파리기후협정 탈퇴가 꼽힌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11일(현지시간)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톰 호먼을 '국경 차르(국경을 총괄하는 직책)'에 지명하겠다고 밝히면서 '첫날 공약' 약속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인수위원회 관계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첫날 공약을 계획대로 실행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 트럼트 2기 첫 행정명령의 유력한 후보로는 이민정책이 꼽힌다. 트럼프 당선인은 재당선 시 취임하자마자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이민자 추방에 나설 것"이라는 발언을 포함, "조 바이든 행정부의 국경개방 정책을 모조리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방위적 이민정책의 시작으로 취임 직후 사전에 작성된 행정명령에 서명, 국토안보부 등에 불법이민자들을 추방하도록 지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인수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WSJ는 전했다. 트럼프의 선임고문인 제이슨 밀러도 최근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그냥 스위치만 누르면 이전(트럼프 1기 행정부)의 이민정책들을 다시 시행할 수 있다"면서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이날 트럼프 당선인이 직접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전 ICE 국장이자 국경통제의 강력한 찬성자인 톰 호건이 우리의 국경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트럼프 행정부에 합류할 것임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이민정책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새로 출범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고위직 관리에 대한 발탁 사실을 당선인이 공객적으로 알린 것은 수지 와일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데 이어 두번째다. 파리기후협정 재탈퇴 행정명령도 트럼프 당선인 취임 첫날 이뤄질 수 있도록 인수위가 준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파리협정을 비준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17년 탈퇴를 선언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11 18:20:10[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 직후 비상사태를 선포해 군을 통한 불법이민자 추방에 나서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의회, 기타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 등 여러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참모들이 그의 취임 직후 대대적인 불법이민자 추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면서 이 가운데 비상사태 선포를 통한 군 자원 동원 옵션도 들어있다고 보도했다. 불법이민자를 대거 수용할 시설과 관리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곧바로 투입이 가능한 군 시설과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비상사태 선포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불법이민자 추방 방안에 대한 논의는 선거 수개월 전부터 시작됐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한 뒤 급물살을 타고 있다. 불법이민자 추방 규모를 급격히 늘리기 위한 정책 변경 등도 논의 주제 가운데 하나다. 우선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적용되고 있는 이민관세국(US ICE)의 불법이민자 추적 제한을 해제할 전망이다. 지금은 불법으로 미국에 입국한 것 외에는 미국에서 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불법이민자들은 이민관세국이 추적하는 것이 불법이다. 또 트럼프 측은 불법이민자 추방 재판도 속도를 내도록 할 계획이다. 새로 들어설 트럼프 행정부는 우선 이민법원으로부터 최종 추방명령을 받은 불법이민자들, 또 범죄 혐의를 받고 있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이들을 추방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법원에서 최종적으로 추방명령을 받은 불법이민자 수만 약 130만명에 이른다. 트럼프는 대선 유세에서 바이든 행정부 들어 미국에 800만명이 불법적으로 유입됐다면서 이들을 신속히 추방하는 것이 나라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내 불법이민자 수가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미 국토안보부는 2022년 기준으로 미국 불법이민자 수를 약 110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후 더 늘었을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는 최대 2000만명을 추방하겠다고 말했다. 대규모 추방을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군을 동원하는 것이다. 트럼프 참모들은 트럼프 취임 첫날 국경지대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대통령에 취임한 트럼프가 국방부에 자금을 지원해 멕시코 국경 장벽을 건설하고 불법 이민자 수용과 추방에 군 인력을 동원할 수 있다. 법적으로 가능한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트럼프 참모들은 비상사태 선포로 군 기지에 불법이민자들을 가두고 추방이 쉽도록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45대 대통령으로 대규모 불법이민자 추방을 통해 미 경제에 한 차례 충격을 줬던 트럼프가 내년 1월 20일 47대 대통령을 취임하면 다시 미 경제를 뒤흔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막대한 노동력 부족 사태를 겪으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촉발될 전망이다. 직접적인 비용 부담도 엄청나다. 진보계열 이민 단체인 미국이민위원회(AIC) 추산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불법이민자 모두를 추방하는 데 10년 넘는 시간이 필요하고, 비용은 9680억달러가 든다. 연간 약 880억달러가 투입돼야 한다. 또 불법이민자를 찾아내고 검거에 나설 연방 공무원들도 더 채용해야 하고, 이들을 수용할 시설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불법이민자들을 실어 나를 비행기도 마련해야 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0 03:10:48시크교 분리주의 단체 지도자 피살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인도와 캐나다의 외교 갈등이 상대국 외교관을 추방하면서 격화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 주재 인도 외교관 및 영사관 직원 등 6명에게 시크교 분리주의자 지도자 살해 사건 조사와 관련해 이날 추방 통지를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외교관은 표적이 됐던 시크교 분리주의자에 대해 정보를 모은 의혹을 받고 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시크교 지도자 하디프 싱 니자르 살인 사건 용의자로 캐나다 경찰이 지목한 산자이 쿠마르 베르마 대사 등 6명의 외교관을 추방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수사를 위해 외교면책 특권 포기를 요청했지만 인도 정부가 거부했기 때문이다. 캐나다의 이같은 결정에 인도도 자국 주재 캐나다 외교관을 추방하며 즉각 대응했다. 외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이날 자국에 주재 중인 캐나다 외교간 6명에 대해 추방 통지를 했다. 또 스튜어트 휠러 주인도 캐나다 대사 직무대행을 초치했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캐나다 외교관의 안정 보장을 확신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추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15 18:37:17[파이낸셜뉴스] 시크교 분리주의 단체 지도자 피살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인도와 캐나다의 외교 갈등이 상대국 외교관을 추방하면서 격화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 주재 인도 외교관 및 영사관 직원 등 6명에게 시크교 분리주의자 지도자 살해 사건 조사와 관련해 이날 추방 통지를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외교관은 표적이 됐던 시크교 분리주의자에 대해 정보를 모은 의혹을 받고 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시크교 지도자 하디프 싱 니자르 살인 사건 용의자로 캐나다 경찰이 지목한 산자이 쿠마르 베르마 대사 등 6명의 외교관을 추방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수사를 위해 외교면책 특권 포기를 요청했지만 인도 정부가 거부했기 때문이다. 캐나다의 이같은 결정에 인도도 자국 주재 캐나다 외교관을 추방하며 즉각 대응했다. 외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이날 자국에 주재 중인 캐나다 외교간 6명에 대해 추방 통지를 했다. 또 스튜어트 휠러 주인도 캐나다 대사 직무대행을 초치했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캐나다 외교관의 안정 보장을 확신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추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인도와 캐나다 양국 간 외교 갈등은 지난해 9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캐나다에서 피격 살해된 캐나다 국적 시크교 분리주의 단체 지도자의 암살 배후에 인도 정부 요원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촉발됐다. 캐나다 정부는 이 발언과 함께 인도 외교관 한 명을 추방했고, 인도도 트뤼도 총리 주장에 반발하며 자국 주재 캐나다 외교관을 맞추방했다. 그러면서 캐나다 주재 인도 외교관들의 안전에 문제가 있다며 인도는 캐나다인 비자 발급도 잠정 중단과 캐나다 외교관들 추방 등을 결정하며 양국간 갈등을 빚어왔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15 15:12:36[파이낸셜뉴스] 인스타그램 팔로워 43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튀르키예의 유명 축구 심판이 60대 심판 감독관과의 '성관계 스캔들'에 휘말려 축구계에서 영구 추방됐다. 이 심판은 해당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더 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출신 여성 심판인 엘리프 카라아르슬란(24)이 심판 감독관인 오르한 에르데미르(61)과의 성관계 영상 유출로 튀르키에 축구 협회(TFF)로부터 영구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카라아르슬란은 '유출된 영상 속 여성은 자신이 아니'라며 해당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그는 "이번 결정에 항소할 것"이라면서 "법적으로 먼 길을 가야 하겠지만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팬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한다. 울고, 소리치고, 슬퍼하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나는 끝까지 내 대의를 지킬 것"이라며 "나는 피해를 입은 많은 사람 중 한 명일 뿐이고 내가 마지막이길 바란다"고 했다. 또 카라아르슬란 측 변호사도 "유출된 영상은 원본이 아니며 전적으로 인공지능(AI)을 통해 생성된 것"이라며 "이는 의뢰인과 전혀 관련이 없는 딥페이크 영상"이라고 밝혔다. 또 "영상을 살펴보면 이미지가 선명하지 않고 관계 당사자들이 컴퓨터로 완전히 편집된 것을 아주 쉽게 알 수 있다"면서 "물질적, 도덕적 이득을 위해 완전히 다른 사람의 영상을 악의적이고 고의적인 의도로 만든 영상"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심판 감독관인 에르데미르 역시 "(해당 영상 때문에) 내 가족, 내 사회, 심판 커뮤니티에서 나의 영광은 날아갔다. 금전적인 손실은 물론 감정적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한편 카라아르슬란은 튀르키예의 명문 축구팀 '베식타스'에서 선수로 뛰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선수 생활을 접고 심판의 길을 걸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1 22:18:54[파이낸셜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승리 시 불법 이민 문제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진행한 유세 연설에서 "임기 첫날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추방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며 "모든 범죄자 외국인을, 모든 범죄자를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행정부가 1950년대 군 병력을 동원해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한 정책을 언급하며 자신의 작전은 그보다 더 큰 규모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의 범죄가 통제 수준을 벗어났다"고 지적하며 "베네수엘라의 범죄율이 작년보다 72% 줄었는데, 수도 카라카스의 범죄자들을 도시 밖으로 몰아내고 우리에게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법 이민자들이 저지른 범죄 사례들을 나열하면서 "그들 중 한명은 이전에 강간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는데 카멀라 해리스가 지지한 뉴욕시 법규 탓에 추방되지 않았다"며 해리스 부통령의 책임론은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또 "'이민자 범죄'라고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범죄가 있다. 이들은 기존 사악한 범죄보다 더 사악한 범죄일 것"이라고 강조하며 "법과 질서, 안전과 평화를 가져와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8-21 10:4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