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승리 시 불법 이민 문제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진행한 유세 연설에서 "임기 첫날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추방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며 "모든 범죄자 외국인을, 모든 범죄자를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행정부가 1950년대 군 병력을 동원해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한 정책을 언급하며 자신의 작전은 그보다 더 큰 규모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의 범죄가 통제 수준을 벗어났다"고 지적하며 "베네수엘라의 범죄율이 작년보다 72% 줄었는데, 수도 카라카스의 범죄자들을 도시 밖으로 몰아내고 우리에게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법 이민자들이 저지른 범죄 사례들을 나열하면서 "그들 중 한명은 이전에 강간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는데 카멀라 해리스가 지지한 뉴욕시 법규 탓에 추방되지 않았다"며 해리스 부통령의 책임론은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또 "'이민자 범죄'라고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범죄가 있다. 이들은 기존 사악한 범죄보다 더 사악한 범죄일 것"이라고 강조하며 "법과 질서, 안전과 평화를 가져와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8-21 10:42:45【파이낸셜뉴스 정읍=강인 기자】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체포되자 난동을 부린 태국인이 불법체류 사실이 확인돼 추방될 예정이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등 혐의로 불법체류 태국인 A씨(40대)를 체포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10분께 정읍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다가 경찰의 음주 측정에 응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비틀거리며 운전하는 오토바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유치장에 수감된 A씨는 천장의 석고보드를 훼손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가 2019년부터 불법체류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오전 출입국관리소로 인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6-27 15:47:5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가 6일 "정치공해 추방법을 제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문자 폭탄이나 현수막 과다 게첩 등 유권자가 불편을 느끼는 정치적 행위를 방지하는 것이 골자다. 첫목회 회원 일동은 이날 국회에서 네 번째 모임을 가진 뒤 "지구당 부활 논의에 앞서 정책수요자인 국민의 눈높이 맞춰 다음과 같은 정치개혁 의제를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첫목회의 1호 법안은 △지방선거 공천의 투명화 및 합리화 △문자 및 현수막 등 정치공해 추방 법제화 △조직이 아닌 정책 기능 중심의 생활정치 구현을 목표로 한다. 첫목회 멤버인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시갑 당협위원장은 법안 발의 취지에 대해 "지역정치를 활성화 한다고 할 때 당협위원장들이 가장 많이 하는 것이 문자와 현수막"이라며 그러나 정치 수요자인 시민들은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류 위원장은 "향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시민들이 거추장스러워하고 불편해하는 정치공해에 해당하는 것들이 추가로 뭐가 있을지 검토해본 후 정치적 수요자인 시민을 중심으로 불필요한 것들을 추방해야 한다는 쪽으로 논의를 수렴해가겠다"고 말했다. 법안은 첫목회 회원 중 22대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김재섭 의원이 발의하기로 했다. 첫목회는 정책 관련 행보도 시작하기로 했다. 먼저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연금 문제 공론화를 위한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7월 중 정책 토크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첫목회는 이날 오전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을 초청해 연금개혁 강연을 듣고 이같이 결정했다. 윤 의원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이 연금 구조개혁을 내년 말까지 해야 2026년 지방선거에 나가서도 우리가 국민 앞에 머리를 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6-06 19:57:16[파이낸셜뉴스] 중국으로 반환된 푸바오를 한국으로 다시 데려와야 한다는 제안에 대해 찬반 논란이 팽팽하게 이어지며 급기야 이 같은 제안을 한 사람을 중국으로 추방해달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지난 13일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민참여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 에는 '푸바오를 혈세로 데려오라는 사람들을 중국으로 추방해 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시민 조 모 씨는 "쓸데없이 혈세 낭비하지 말고 그들을 중국으로 추방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해당 글에는 "공감한다. 나라 경제가 힘든데 세금을 이런 곳에 써달라고 하다니. 감상에 젖어 현실을 생각 못하는 분들 같다", "원래 모든 판다는 중국 소유다. 판다가 짝짓기할 시기가 되어 중국으로 돌아간 것인데 세금을 써서 우리나라로 돌려보내 달라는 건 정신 나간 소리 같다. 모든 사람이 푸바오를 좋아할 것 같냐. 차라리 푸바오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돈을 모아서 데려오지 서울시 시민들의 세금으로 데려오는 건 아니라고 본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 모 씨도 '푸바오 국민 혈세 임대 결사반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푸바오는 짝짓기와 넓은 환경 등을 누릴 권리가 있으므로 한국으로 다시 데려와 전시하는 것은 동물 학대"라고 주장했다. 이어 "매년 중국에 지불해야 할 억 단위의 임대료와 판다 관리비는 누가 다 감당하는가. 국민 혈세로 감당하라는 청원은 비합리적이다. 단순히 내 눈앞에서 봐야겠다는 욕심과 자아도취적 망상은 그저 망상으로 남아야 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중국 반환된 판다 푸바오 서울대공원에서 관람할 수 있게 배려 부탁합니다'라는 제목의 제안이 올라왔다. 글에는 "서울시민 성금과 서울시 예산으로 푸바오를 유료로 임대해 서울대공원에 온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게 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해당 글은 14일 기준 공감 1119개, 비공감 361개를 얻었다. 또 다른 시민은 "에버랜드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님이 애쓰시며 푸바오를 키워냈다. 서울대공원이 웬 말이냐. 푸바오를 다시 한국으로 데려온다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든 일이라는 걸 알지만 다시 데려올 수만 있다면 에버랜드로 데려와야 한다고 맞다고 생각한다. 푸바오를 에버랜드로 다시 데려다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5 05:14:5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28일 울산시 여성폭력방지위원회 위원, 폭력피해자 지원시설 종사자, 일반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사당 대회의실에서 2023년 여성폭력 추방 주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11월 25일~12월 1일 이어지는 여성폭력 추방 주간은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근거해 여성폭력 근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고취하고자 성폭력추방주간, 가정폭력추방주간을 통합해 202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행사는 울산시 여성긴급전화1366울산센터주관으로 1부 기념식과 2부 축하공연, 특별 강연 등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 기념식에서는 여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지원에 기여한 유공자 5명에게 울산시장 표창장을 전달하고, 여성폭력 추방 의지를 다지는 팻말 설정극을 진행했다. 2부 행사는 클래식 연주 축하공연에 이어 대한법률구조공단 울산지부 조현주 변호사의 특별 강연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제언’으로 진행됐다. 한편 울산시는 여성폭력 추방주간 홍보 사업의 일환으로 샌트아트 공연 ‘가정폭력예방 앵그리맨'을 울산 관내 초등학교 4곳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11-28 14:46:38[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오는 24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2023년 여성폭력 추방주간 기념식'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을 하루 앞두고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함께 만드는 여성 폭력 없는 안전한 일상'이 주제다. 올해로 4회째 열리는 '여성폭력 추방주간' 행사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다. 기념식과 함께 진행되는 시상식에서는 이후택 대구해바라기센터 소장이 아동과 여성 폭력 피해자 치료 연구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국무총리 표창은 가정폭력 피해와 가정에 대한 맞춤형 지원 사업 등에 노력해온 용인가정상담센터와 폭력 피해 이주여성 보호에 헌신한 신영숙 행복이주여성쉼터 원장이 수상한다. 기념식에서는 주제 영상 시청과 축하공연, 기념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진흥원은 27일 여성 인권 포럼을 열어 '여성 폭력 피해 통합지원 서비스 제고를 위한 방안 모색'을 주제로 향후 정책 과제를 논의한다. 대한여한의사회와 함께 전국 500여 한의원 내에 여성 폭력 피해자 지원 안내 홍보물을 비치하는 '동행 캠페인'도 진행한다. 아울러 추방 주간 홍보물을 제작해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철도공사, 서울교통공사, 전국 여성 폭력 피해자 지원기관 등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선다 김현숙 장관은 "주변을 위한 작은 관심과 용기가 폭력 없는 안전한 일상의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을 되새기는 추방 주간이 되길 바란다"며 "관계부처와 협력해 가정폭력, 교제 폭력, 스토킹, 디지털 성범죄 등 폭력에 단호히 대처하고 피해자를 빈틈없이 보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1-23 15:59:29[파이낸셜뉴스] 북한이 27일 월북한 주한민군 병사인 트래비스 킹 이병을 추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해당 기관에서는 공화국 영내에 불법 침입한 미군병사 트래비스 킹을 공화국법에 따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억류된 미군 병사 킹 이병에 대한 조사가 끝났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미군 내에서 비인간적인 학대와 인종 차별에 대한 반감, 불평등한 미국 사회에 대한 환멸로 공화국 영내에 불법 침입했다고 자백했다"고 말했다. 킹 이병은 지난 7월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북한 영내로 불법 침입했다가 억류됐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3-09-27 19:30:58[파이낸셜뉴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2023년 성매매 추방주간(9월19일~25일)'을 맞아 아동·청소년 성착취에 대한 인식 개선과 공감대 확산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성매매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5년 이후 매년 9월19일부터 25일까지를 '성매매 추방주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아동·청소년 성착취 근절, 우리의 관심으로부터!'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우선 19일 오후 3시에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지원 발전방안 모색'을 주제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5주년 기념 토론회가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다. 행사 당일 진흥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참여가 가능하다. 아울러 일상에서 아동·청소년 성착취 근절 메시지를 접할 수 있도록 웹포스터, 웹배너 등의 홍보 콘텐츠를 별도로 제작해 지자체, 경찰청, 교육청 및 전국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 등을 통해 홍보를 펼친다. 또 온라인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을 위한 상담채널 '디포유스(d4youth)'도 집중 홍보한다. 성매매 추방주간에는 홍보 웹페이지를 통해 전국 지역행사 일정과 홍보영상, 카드뉴스 등의 다양한 콘텐츠도 확인 가능하다. 이 밖에도 3주간 AR필터를 활용한 정책정보 확산 캠페인, 설문조사 참여 인식 캠페인, 성착취 근절 실천 메시지 남기기 캠페인도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여성인권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와 업무협약도 체결해 메타버스 내 디지털 성범죄 및 아동·청소년 성착취 근절을 위한 교육, 자문, 홍보 등 다방면의 상호 교류를 집중 추진하고 있다. 신보라 여성인권진흥원장은 "디지털을 매개로 한 성매매·성폭력 증가로 피해자의 연령대가 낮아져 아동·청소년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며 "이번 성매매 추방주간을 통해 아동·청소년 성착취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9-18 15:01:29대표적인 친러국가인 벨라루스와 국경을 접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4개 회원국들이 벨라루스 정부에 러시아 민간군사기업 바그너그룹의 추방을 요구했다. 이들은 최근 러시아 정부의 사병으로 바뀌고 있는 바그너그룹이 군사 도발이나 난민을 밀어 넣는 방식으로 주변국을 위협할 수 있다며 유사시 국경을 모두 폐쇄한다고 경고했다. CNN에 따르면 폴란드의 마리아시 카민스키 내무장관을 비롯해 발트 3국(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의 내무장관들은 28일(이하 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만났다. 이들은 카민스키가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벨라루스 정권에 바그너그룹을 벨라루스에서 즉각 제거하고, 국경지대에서 모든 난민을 철수해 출신국으로 복귀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카민스키는 벨라루스와 국경에서 무기가 개입된 돌발 상황이 발생하거나 '난민 밀어내기'가 강도를 더할 경우 벨라루스와 국경을 전면 봉쇄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몇주동안 벨라루스 국경에서 난민이 늘어나고 있다며 "상황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민스키는 회견 후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도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국경인지를 막론하고 중대한 상황이 발생하면 공동 대응하고 즉각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들과 화물을 포함해 지금까지 열어 놨던 모든 국경 통로를 폐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폴란드와 발트3국이 가장 염려하는 것은 난민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벨라루스의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독재로 인해 유럽연합(EU)의 제재를 받자 지난 2021년에 이라크와 시리아 등에서 대규모 난민을 초청한 뒤 EU 관할지역으로 들여보냈다. 박종원 기자
2023-08-29 18:21:41[파이낸셜뉴스] 대표적인 친러국가인 벨라루스와 국경을 접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4개 회원국들이 벨라루스 정부에 러시아 민간군사기업 바그너그룹의 추방을 요구했다. 이들은 최근 러시아 정부의 사병으로 바뀌고 있는 바그너그룹이 군사 도발이나 난민을 밀어 넣는 방식으로 주변국을 위협할 수 있다며 유사시 국경을 모두 폐쇄한다고 경고했다. CNN에 따르면 폴란드의 마리아시 카민스키 내무장관을 비롯해 발트 3국(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의 내무장관들은 28일(이하 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만났다. 이들은 카민스키가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벨라루스 정권에 바그너그룹을 벨라루스에서 즉각 제거하고, 국경지대에서 모든 난민을 철수해 출신국으로 복귀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카민스키는 벨라루스와 국경에서 무기가 개입된 돌발 상황이 발생하거나 '난민 밀어내기'가 강도를 더할 경우 벨라루스와 국경을 전면 봉쇄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몇주동안 벨라루스 국경에서 난민이 늘어나고 있다며 “상황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민스키는 회견 후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도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국경인지를 막론하고 중대한 상황이 발생하면 공동 대응하고 즉각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들과 화물을 포함해 지금까지 열어 놨던 모든 국경 통로를 폐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폴란드와 발트3국이 가장 염려하는 것은 난민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벨라루스의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독재로 인해 유럽연합(EU)의 제재를 받자 지난 2021년에 이라크와 시리아 등에서 대규모 난민을 초청한 뒤 EU 관할지역으로 들여보냈다. 난민을 이용한 신개념 도발 가능성은 지난 6월 러시아에서 반란에 실패한 바그너그룹 병력들이 벨라루스로 망명하면서 더욱 증폭됐다. 바그너그룹은 벨라루스군과 합동 훈련을 진행했고 폴란드 정부는 두 세력의 도발을 막기 위해 부분적인 국경 폐쇄와 병력 증강으로 대응했다. 벨라루스를 둘러싼 발트 3국 역시 국경을 일부 폐쇄했다. 한편 지난 23일 러시아에서는 비행기 추락으로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비롯한 바그너그룹 지도부가 대거 사망했다. 벨라루스에 머무는 바그너그룹 병력은 당초 약 4000명 규모로 알려졌으나 반란 이후 급여가 줄면서 상당수가 이탈했다고 알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8-29 08:5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