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 출판사를 운영하는 A씨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자금난에 대출을 받기 위해 금융권을 찾아다니며 호소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들어 현재까지 신간 8권을 출간했는데 이 중 수익 마지노선인 판매량 1000권을 넘어선 것은 단 한 권도 없었다. A씨는 "가뜩이나 출판업이 하향세를 보이는데 최근 소비심리마저 꽁꽁 얼어붙으면서 책 판매가 더욱 부진을 보이고 있다"며 "자금난에 대출을 받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들이 자금난을 호소한다. 중소기업들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기회복을 기대했지만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과 고금리마저 이어지며 중소기업 상당수가 수익성 악화에 내몰리는 상황이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추석을 앞두고 전국에 있는 8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자금사정이 지난해보다 곤란하다'는 응답이 25.6%에 달했다. 전체 중소기업 4곳 중 1곳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셈이다. '자금사정이 원활하다'는 답변은 16.0%에 불과했다. 복수응답을 허용한 자금사정이 곤란해진 원인으로는 '판매·매출부진'(72.2%)이 가장 많았다. 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33.2%), '인건비 상승'(24.9%), '판매대금 회수 지연'(15.1%) 순이었다. 부족한 자금 확보방안으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41.7%)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대책 없음'도 23.5%에 달했다. 어려워진 자금사정에 추석 상여금마저 지급하지 못하는 중소기업도 절반을 넘어섰다. 중앙회에 따르면 상여금 지급계획이 있는 기업은 47.3%에 머물렀다. 중소기업 사이에선 업종을 불문하고 경영악화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례가 이어진다. 특히 인력확보와 설비투자 등 경기회복에 베팅한 업체들은 예상치 못한 경기침체 장기화에 수익성 악화 부메랑을 맞고 있다. 지방에서 전자부품 사업을 운영하는 B씨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늘어날 수요에 대비해 인력채용을 늘리고 공장증설을 위한 설비투자도 단행했다. 하지만 예상만큼 전자부품 수요가 늘어나지 않으면서 증가한 고정비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B씨는 "현재도 공장 증설투자를 진행 중이지만 예상치 못한 경기침체 장기화로 거래처로부터 들어오는 수주물량은 당초 예상을 크게 밑돌고 있다"며 "인력이 늘고 설비도 늘어났는데 매출은 조금밖에 오르지 않아 수익성이 악화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이벤트업을 운영하는 C씨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전시회가 잇달아 취소되면서 직격탄을 맞은 C씨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기회복을 기대하고 인력을 늘렸지만 예상만큼 수주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는다. C씨는 "올해 추석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지급하긴 했지만 추석 연휴 이후 경영상황이 불투명해 요즘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추가적인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4곳 중 1곳의 중소기업이 추석 명절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추석 자금 40조원 신규공급과 같이 중소기업 자금애로 해소를 위한 정부 지원이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10 18:20:51[파이낸셜뉴스] 추석 명절 상여금을 주는 기업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9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470개사를 대상으로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을 설문한 결과, 47.7%가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는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40.7%, 복수응답)가 1위였다. 상여금에 비해 상대적로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선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사정상 지급 여력이 없어서'(28%), '명절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24%), '위기경영 중이어서'(17.5%), '상반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서'(9.8%) 등의 순이었다. 또한 올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의 18.3%는 지난해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답해, 경영 실적이나 운영 전략 변화로 상여금 지급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224개사)은 평균 지급액은 66만5600원이었다. 이들 기업은 상여금을 지급하는 이유로 단연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54.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37.1%),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20.5%), '추석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10.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추석 선물 지급과 관련, 전체 응답 기업의 78.3%가 '지급한다'고 답했다. 평균 선물 비용은 8만1000원이었다. 이는 평균 상여금 지급액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품목은 '햄, 참치 등 가공식품'(45.1%, 복수응답), '배, 사과 등 과일류'(21.5%), '한우 갈비 등 육류'(15.8%), '홍삼 등 건강보조식품'(10.1%), '화장품 등 생활용품'(7.6%) 등이었다. 선물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102개사)들은 그 이유로 '상황이 안 좋아 지출 감소가 필요해서'(40.2%, 복수응답), '상여금을 주고 있어서'(39.2%), '위기 상황이라는 인식을 주기 위해서'(23.5%) 등을 들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09 08:33:41[파이낸셜뉴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5일 전국 5인 이상 654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석에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의 74.6%는 5일간 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은 토요일, 일요일과 추석 공휴일 3일(9월 16일~18일)을 더해 총 5일이다. 95.9%가 올해 추석 연휴에 휴무를 실시한다고 답변했다. 휴무 실시 기업 가운데 16.6%는 '4일 이하' 휴무를 계획하고 있다. 일감 부담은 크지 않으나, 납기 준수 등으로 근무가 불가피(44.0%)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율은 64.7%로 지난해(66.1%)보다 소폭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의 75.4%가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해 300인 미만 기업(63.4%)보다 비율이 높았다. 또 추석상여금 지급방식에 대해서는 정기상여금으로만 지급(65.9%)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별도상여금만 지급(29.4%), 정기상여금 및 별도상여금 동시 지급(4.7%) 순으로 조사됐다. 정기상여금 형식으로 지급하는 기업의 비중은 300인 이상이 94.2%로 300인 미만 기업 67.2%보다 높았다. 반면, 별도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비중은 300인 미만(37.8%)이 300인 이상(7.9%)보다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올해 추석 경기 상황을 두고는 작년보다 악화되었다는 응답이 49.1%,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44.6%였다. 어떤 일정을 계획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친인척 방문(72.5%), 별다른 계획 없음(27.5%), 국내여행(10.1%), 해외여행(7.2%) 순으로 나타났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5 13:25:44[파이낸셜뉴스] 국내 중소기업 4곳 중 1곳은 지난해 추석에 비해 현재 자금 사정이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자금 수요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25.6%가 '올해 추석 자금 사정이 작년보다 곤란하다'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이유로는 판매·매출 부진(72.2%)이 가장 많이 꼽혔다. 또 원·부자재 가격 상승(33.2%), 인건비 상승(24.9%), 판매대금 회수 지연(15.1%) 등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들은 올해 추석 자금으로 평균 1억8천140만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 자금 대비 부족 자금은 평균 1천770만원으로 집계됐다. 부족한 자금 확보 방안으로 기업들은 납품 대금 조기 회수(41.7%), 결제 연기(21.7%), 금융기관 차입(19.1%) 등을 꼽았다. 다만 '대책이 없다'는 답변도 23.5%로 집계됐다.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47.3%로 나타났다. 반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36.7%,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기업은 16.0%로 각각 집계됐다. 또 정액 지급 기업은 평균 61만6천원을 상여금으로 주고, 정률 지급 기업은 기본급의 53.7%를 지급할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휴무 계획에 대해서는 85.6%의 기업이 추석 공휴일인 다음 달 16∼18일에만 쉬겠다고 답했다. 또 14.4%의 기업은 공휴일 외에 추가로 쉴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추가 휴무일은 평균 0.3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만성적인 내수 부진과 장기화한 고금리로 4곳 중 1곳 이상의 중소기업이 추석 명절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정부가 마련한 추석 명절 자금 40조원이 공급되면 자금 애로 해소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30 08:51:48[파이낸셜뉴스] 9월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이 7개월 만에 반등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에도 추석 상여금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9% 증가했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10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82만원으로 전년보다 1.9% 증가했다. 9월 전체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431만6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23만1000원) 늘었다. 이같은 실질임금 증가는 소비자물가가 3%대로 내려온데다 명절상여금이 지급되고, 임금협상 타결금 등으로 인해 특별급여가 15.9%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 1~9월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96만1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9만6000원)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이 352만1000원으로 2.2%(7만5000원) 증가했고, '300인 이상'은 611만9000원으로 2.3%(13만8000원) 상승했다. 다만 1~9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56만3000원으로 전년동기(360만5000원)보다 1.2%(4만2000원)감소했다. 9월 기준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48.0시간으로 전년동월보다 6.4시간(-4.1%) 줄었다.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른 월력상 근로일수는 19일로 전년보다 하루 줄어든 영향이다. 특히 임시일용근로자들의 근로시간도 87.2시간으로 전년보다 8.3시간(-8.7%) 줄었는데, 임시근로자 증가로 인해 근로시간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월 누계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도 156.6시간으로 전년동기 대비 0.1시간(-0.6%) 감소했다. 10월 기준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996만9000명으로 전년동월(1966만7000명) 대비 1.5%(30만3000명) 증가했다.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4.5%),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4%), 숙박 및 음식점업(2.9%)은 증가한 반면, 교육서비스업(-0.9%),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공급업(-1.1%)은 감소했다. 종사자 수 증감률은 세종이 7.3%로 가장 높고 충남(3.4%), 대전(3.1%), 인천(2.9%)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0.9%), 강원(-0.5%), 울산(0.2%) 등 순이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11-29 13:18:22[파이낸셜뉴스] 코로나 국면에도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 추석을 맞이해 떡값, 상여금 재테크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에 국내 대표급 대형 운용사들이 추천하는 유망 펀드 면면에도 눈길이 쏠린다. 실제 예금이자만으로는 더 이상 부에서 부로의 창출을 기대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재테크에 대한 고민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면 뒤쳐지는 시대가 왔다. 온 세대가 한 자리에 모이는 추석 명절, 가족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재테크를 고민하게 된다면 어떤 상품을 떠올릴 수 있을까? 21일 미래에셋, 한국투신,삼성, 신한, KB, 한화, NH아문디운용 등 대형운용사들은 대부분 TDF(생애주기맞춤타겟데이트펀드)와 최근 대세인 4차산업 테마, 메타버스 펀드를 추석 재테크 유망펀드로 추천했다. 특히 올해는 그간 대세였던 TDF를 비롯 메타버스펀드의 새로운 합류가 눈에 띈다. ■ TDF, 연금같은 장기자금 안정적 굴리기 제격 한국투신, 신한, 한화자산운용은 부모나 자녀, 온가족이 생애 주기별에 따라 맞춤 자산관리가 가능한 TDF를 떡값 재테크 펀드로 유망하다고 봤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예상연도를 목표시점으로 잡고 생애주기에 따른 자산배분 전략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알아서 조정해준다. 투자자의 은퇴까지 남은 기간이 길 때는(투자자가 젊을 때는) 주식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해 자산 증식을 추구하고,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채권 비중을 늘려 자산 안정에 초점을 맞춘다. 이 펀드 하나로 국내외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상품인 셈이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는 글로벌 연금 전문 운용사 티로프라이스(T. Rowe Price)와의 협업으로 운용되고 있다. 사측 관계자는 “당 사의 ‘한국투자TDF알아서2045펀드'는 지난해 2월 주식 자산을 약 75% 비중으로 보유했으나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금융시장이 급락하자 우량자산을 저가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하고 주식 비중을 4월 말 기준 79%로 늘렸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에 따른 탄력적 운용은 펀드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며 “ 코로나19로 시장 변동성이 높았던 2020년 한 해 '한국투자TDF알아서2045펀드'의 수익률은 16.02%로 업계 최상위권을 기록중”이라고 밝혔다. 신한자산운용의 ‘신한마음편한TDF’는 해외주식에 대한 환 오픈전략을 시행함으로써 원금손실의 가능성 혹은 변동성 리스크를 줄여주는 기능을 더했다. 일례로 금융위기 때처럼 주식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때 환 오픈 전략은 안전자산인 달러 및 해외 주요 선진국 통화를 보유하는 효과로 수익률의 변동성을 완충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수익적 측면에서도 다양한 통화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25부터 2050까지 투자자의 다양한 은퇴시점에 맞춰 전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신한마음편한TDF는 9월 14일 기준으로 올해에만 2628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TDF2045의 경우 14일 기준 올해 수익률이 13.93%에 달한다. '한화 LIFEPLUS TDF' 시리즈는 장기 TDF 운용 경험을 가진 미국 JP모건과의 자문을 통해 다양한 투자 노하우를 활용한 점이 강점이다. '한화 LIFEPLUS TDF' 역시 연초 이후 16.15%, 설정 이후 28.81%(Class S 기준)의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한화자산운용의 직판앱 '파인'을 통하면 한화 LIFEPLUS TDF를 시중에서 가장 저렴하게 투자할 수 있다. 강대진 한화운용 솔루션운용1팀 팀장은 "한화 LIFEPLUS TDF는 자산군에 따라 액티브 운용 방식과 패시브 운용 방식을 병행하여 효율적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해외 주식에 대해서는 환노출을 실시해 큰 손실을 제어하고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면서 국내에 설정된 TDF 중 최상위 성과를 시현 중"이라고 말했다. ■‘포스트 코로나’ 新패러다임 4차산업·메타버스 테마도 관심집중 코로나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언택트, 빅데이터 테마 등에도 최근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다. 실제 삼성, KB, NH아문디, 미래에셋운용은 포스트인터넷 시대를 주도할 신 패러다임으로 세상을 바꿀 메가트렌드인 글로벌 메타버스와 AI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주목했다. '삼성글로벌메타버스펀드' 는 3개의 집중투자 그룹과 7개의 테마로테이션 그룹 등 총 10개의 테마로 분류해 운용된다. 우선 메타버스 산업의 성장을 중장기적으로 견인할 핵심 테마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증강현실, 가상현실 테마 선정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한다. 또한 테마로테이션 그룹은 관심도와 모멘텀에 따라 리스크 관리 및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테마다. 이 그룹에는 모빌리티, 온라인 게임, 온라인 페이먼트, 디지털 월렛, 온라인 플랫폼, 럭셔리 상품, 3D 디자인 툴 등이 있다. KB자산운용도 지난 6월 출시한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펀드’를 추천했다. 메타버스는 산업, 교육, 의료, 쇼핑, 부동산 등 모든 영역에서 생산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요즘 아이들이 가장 흥미 있어하는 분야로, 펀드에 투자하면서 어떤 기업이 메타버스와 관련되어 있는지 공부할 수 있고, 편입종목 변화를 통해 메타버스 관련 트랜드의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KB운용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단기적인 테마가 아닌 메가 트렌드로써 장기적으로 좋은 투자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NH아문디글로벌AI산업펀드' 는 AI(인공지능) 기술로 사업모델 혁신과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글로벌 기업에 투자한다. 인공지능과 관련된 요소로 투자기업을 선별하기 때문에 IT, 소비재, 산업재, 소재, 에너지, 금융업종 등 경기민감주와 성장주에 고루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초대형 기술주의 상승세가 중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가팔랐다. NH아문디운용은 이미 상당부분 달성한 인터넷기술 기반의 혁신을 반영한 것으로 봤다. 이에 향후에는 전통적 초대형 기술주보다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AI 관련 기업의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실제 이 펀드는 중형주 및 대형주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게 가져가면서 AI 인프라, AI 어플리케이션, AI 내재화 산업에 대한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 외에 ‘미래에셋글로벌넥스트노멀펀드’도 언택트 등 사회구조적 변화에 따라 넥스트 노멀 선도할 글로벌 기업에 집중투자한다. 미래에셋글로벌넥스트노멀펀드는 4차 산업혁명, 비접촉 사회, 디지털화, 전자상거래, 질병극복 및 건강관리, 공간(집)의 재발견 등 사회구조적 변화로 발생하는 투자 테마에 주목한다. 향후 10년을 주도할 산업과 트렌드를 분석하고 사회구조적 흐름에 부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관련 글로벌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비즈니스 모델의 유형별로 투자대상을 구성하고 모멘텀, 산업 성장성, 밸류에이션, 지속 가능성 등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며 “작녁 5월 말 설정한 이 펀드의 13일 현재 누적 수익률은 55.12%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투자대상 국가는 2분기 기준 미국 56.19%, 중국 23.86%, 일본 6.40%, 프랑스 4.32%, 네덜란드 3.79%, 아일랜드 3.28%, 독일 2.16% 등으로 구성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9-21 16:22:00중소기업 둘 중 한 곳이 추석 자금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상여금 지급을 계획 중인 기업은 34%에 불과했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8월 12일부터 26일까지 9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에서 절반 이상(55.8%)이 추석 자금사정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자금사정 곤란원인(복수응답)으로는 판매·매출부진(78.5%)이 가장 컸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53.0%), 인건비 상승(25.7%), 판매대금 회수 지연(21.3%) 등이 뒤를 이었다. 자금사정 곤란과 관련,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96.4%에 달했다. 추석에 필요한 자금은 임금, 원자재 등 단기운영자금 등을 포함해 평균 3억7800만원이다. 다만 필요자금 중 확보하지 못해 부족한 금액은 476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12.6%로 조사됐다. 올해 추석 상여금(현금) 지급계획에 대해선 '지급예정'은 34.2%로 가장 많았으며 △연봉제 실시(연봉에 포함 등)로 미지급 31.3% △아직 결정 못함 21.3% △경영곤란으로 미지급 13.1%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추석 휴무는 평균 4.8일로 집계됐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1-09-06 18:31:00[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 둘 중 한 곳이 추석 자금 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상여금 지급을 계획중인 기업은 34%에 불과했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8월12일부터 26일까지 9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에서 절반 이상(55.8%)이 추석 자금사정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자금사정 곤란원인(복수응답)으로는 판매·매출부진(78.5%)이 가장 컸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53.0%), 인건비 상승(25.7%), 판매대금 회수 지연(21.3%) 등이 뒤를 이었다. 자금사정 곤란과 관련해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96.4%에 달했다. 추석에 필요한 자금은 임금, 원자재 등 단기운영자금 등을 포함해 평균 3억7800만원이다. 다만 필요자금 중 확보하지 못해 부족한 금액은 476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12.6%로 조사됐다. 부족한 추석 자금 확보계획(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45.3%) △결제연기(40.4%) △금융기관 차입(30.2%) 등으로 답했다. ‘대책없음’이라고 답한 비율도 16.4%에 이른다. 올해 추석 상여금(현금) 지급계획에 대해선 ‘지급예정’은 34.2%로 가장 많았으며 △연봉제 실시(연봉에 포함 등)로 미지급 31.3% △아직 결정 못함 21.3% △경영곤란으로 미지급 13.1%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추석 휴무는 평균 4.8일로 집계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판매부진과 더불어 원자재가격 급등, 인건비 상승 등 경영애로 요인이 더해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이 없도록 자금지원 원활화를 위한 정책기관 및 금융권의 각별한 관심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36.9%로 ‘원활하다'는 응답 17.0%의 두배를 웃돌았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1-09-06 14:58:48[파이낸셜뉴스] 직장인들이 올해 추석에 받고 싶은 추석상여금 규모가 평균 73만원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잡코리아가 국내기업 직장인 610명을 대상으로 ‘희망하는 추석상여금’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희망 추석 상여금은 ‘평균 73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장인들이 올해 추석 받고 싶어하는 추석상여금 규모는 근무기업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에 재직하는 직장인이 희망하는 추석상여금이 ‘평균 9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에 재직하는 직장인은 ‘평균 82만원’ 중소기업에 재직하는 직장인이 ‘평균 67만원’의 추석상여금을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올해 추석에 희망하는 추석상여금 규모는 작년 추석에 실제 받았던 추석상여금보다 높은 수준이다. 먼저 잡코리아가 조사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작년에 추석상여금을 받았는지’ 조사한 결과, 작년 추석에 ‘상여금을 받았다’고 답한 직장인은 38.9%에 그쳤다. 특히 대기업 직장인 중에는 64.9%가 ‘작년 추석에 상여금을 받았다’고 답했고, 중견기업 직장인 중에는 50.6%가, 중소기업 직장인 중에는 29.8%가 ‘작년 추석에 상여금을 받았다’고 답했다. 작년에 실제 받았던 추석상여금은 전체 응답자 평균 49만원으로 집계됐다. 즉 직장인들은 올해 이보다 49.8%(24만원) 높은 평균73만원의 추석상여금을 받고 싶다고 답한 것이다. 이외에 작년에 직장인들이 실제 받았던 추석상여금은 대기업 직장인이 평균 72만원, 중견기업 직장인이 평균 65만원, 중소기업 직장인이 평균 36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추석상여금의 기업간 격차도 컸다. 이번 잡코리아 조사결과 작년 대기업 직장인의 추석상여금(평균 72만원)이 중소기업 직장인(평균 36만원)보다 약 두 배 정도 높았던 것이다. 직장인들은 추석 상여금이 명절을 보내기에 부족한 수준이라 답했다. 잡코리아가 조사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추석상여금은 추석 명절을 보내기에 충분한 지’ 조사한 결과, 73.6%의 직장인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이러한 답변은 중소기업 직장인이 79.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견기업 직장인(68.8%) 대기업 직장인(49.1%) 순을 높았다. 반면 올해 추석 상여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직장인은 10명 중 3명에 불과했다. 올해는 추석 상여금을 받지 못할 것 같다’는 직장인이 39.8%, ‘올해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가 30.8%로 조사됐다. 대기업 직장인 중에는 절반이상인 56.1%가 ‘올해 추석상여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답했으나, 중견기업(37.6%), 중소기업(21.7%) 직장인 중에는 이러한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반면 ‘올해는 추석상여금을 받지 못할 것 같다’고 답한 직장인이 전체 응답자 중39.8%로 가장 많았고, 30.8%는 ‘올해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1-08-26 13:33:43올해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이 지난해 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673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추석 휴무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추석 상여금 지급계획 기업의 비중은 59.1%로 지난해 64.5% 보다 5.4%포인트 줄었다. 300인 이상 기업이 72.3%, 300인 미만 기업이 56.5%로 나타났고 격차는 지난해 12.6%포인트에서 15.8%포인트로 더 커졌다. 추석 상여금 지급 수준은 작년과 같다는 응답이 86.5%였다. 경총은 "기업들의 추석상여금 지급 여력이 지난해보다 떨어진 기업이 많다"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0-09-20 18: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