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추석을 내수 회복의 계기로 삼기 위해 숙박쿠폰 50만장을 배포하고, 각종 도로 이용료나 주차비도 면제한다. 정부가 28일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비수도권 지역에서 숙박하는 경우 할인해주는 숙박쿠폰 50만장을 배포한다. 사용기한은 오는 11월 말까지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숙박비 추가 할인도 검토한다. 근로자와 정부, 기업이 분담해 중소·중견기업 근로자의 국내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휴가지원사업 대상은 5만명을 추가로 모집한다. 휴가지원사업은 총 40만원의 경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각종 도로 이용료나 주차비도 면제한다. 추석 연휴 기간인 내달 15∼18일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내달 13∼18일 고속철도를 이용해 역귀성하는 경우 요금을 30∼40% 할인한다. 인구감소지역의 철도 상품을 이용하는 경우 50% 할인한다. 내달 14∼18일 국내선을 이용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공항 주차장 이용료를 면제한다. 같은 기간 국내선을 이용하는 고객은 연안 여객터미널 이용료와 주차비도 면제한다.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주차장도 개방한다. 초·중·고 운동장 등도 주차장으로 무료 개방하도록 유도한다. 관광지도 새로 개방하고 입장료 등을 면제한다. 내달 14∼18일 청와대를 야간에도 개장한다. 국가 유산이나 미술관은 무료로 개방한다.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은 추가로 1만부 발급한다. 같은 기간 국립공원 직영주차장 이용료도 면제한다. 내달 16∼18일 국립자연휴양림 입장료도 면제한다. 코리아둘레길 전 구간도 내달 최초로 개통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8-28 08:17:20#OBJECT0#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공급망 사태에 이어 여름 폭염, 휴가철 여행비 증가와 이른 추석까지 겹치면서 물가 악재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최악의 경우 5개월 연속 6%대 소비자물가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23년여만에 2개월 연속(6월, 7월) 소비자물가가 6%대를 기록한 것이 끝이 아니고, 9∼10월까지 물가급등세가 이어질 수 있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무더위 작황 부진으로 배추 등 농산물 가격이 최고 2배이상 폭등했다.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물가상승을 부추겼다. 여기에 9월 둘째주부터 이른 추석연휴까지 다가오면서 사과, 배 등 제수용품 가격급등 우려로 물가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 위해 이르면 이번주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내놓고 총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농축수산물값 상승...밥상물가 '시름' 7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글로벌 공급망 사태와 폭염·이른 추석연휴가 겹치면서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물가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6월부터 시작된 6%대 소비자물가 상승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최악의 경우 10월까지 5개월 연속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이른 폭염·장마로 채소류와 노지작물 생산이 줄어 배추, 무, 상추, 오이 등 가격이 1년새 60~120% 급등했다. 정부는 폭등한 배추·감자 등 재배면적을 뒤늦게 늘릴 계획이지만 당장 농산물 가격을 잡기에는 역부족이다. 배추가격은 9월에도 여름 고랭지 배추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더 오를 전망이다.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양배추, 당근, 양파, 대파 등도 당분간 출하량이 줄어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 생선인 명태, 고등어, 삼치 등도 출하량이 줄어 우려되고 있다. 육류인 수입 쇠고기, 돼지고기, 치킨가격과 생선회까지 뛰면서 밥상물가는 시름이 가득하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전략가는 "물가상승이 워낙 광범위한 만큼 빠르게 둔화되지는 않을 것이다. 짧게는 10월, 길게는 내년 초까지 6%대 물가 상승률이 지속될 것"이라며 "한은의 추가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상승) 가능성은 낮지만, 긴축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글로벌 공급망 사태로 불거진 물가 급등이 때이른 추석연휴 물가까지 이어지게 됐다는 점이다. 9월 둘째주 추석연휴가 시작되면서 배추 등 농작물 가격급등 뿐 아니라 제수용품인 사과, 배 등 출하량을 최대한 앞당겨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비싸게 들여온 원유가격이 농산물 가격에 반영되고 코로나로 외국인 인력유입이 막히면서 인건비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7~8월 휴가철을 맞아 호텔 숙박비, 항공료, 단체 여행비, 렌트카 등 여행 서비스 가격이 전월대비 두 자릿수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휴가철 여행객들은 제주도 여경비가 다낭 등 동남아 보다 비싸다는 푸념이다. 통계청·한국물가협회 등에 따르면 7~8월 제주도 호텔 숙박료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7~8월보다 30~40% 상승했다. 국내항공료도 6월, 7월 2개월 연속으로 각각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승용차 렌트비도 20% 이상 상승했다.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도 가파르게 인상되면서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 오는 10월 전기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 물가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공공요금을 인위적으로 억제한데다 원유·석탄·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원료가격 상승으로 전기, 가스요금 인상 압박은 크다. ■'코로나 유동성' 후유증 악재 거시경제 차원에서 미국 등이 그동안 뿌린 유동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사태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물가압력을 누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등 주요국이 금융위기 이후 막대한 자금을 풀었는데 이를 회수하기 전에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더많은 자금이 풀려 후유증이 크다는 것이다. 김효진 대신증권 멀티운용본부 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간 풀린 자금보다 코로나 시기에 더많이 풀렸다. 물가가 오를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원유, 석탄 등 에너지는 대부분의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데 올해 고유가로 농산물, 상품 등 원가에 반영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주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내놓고 물가안정에 적극 나선다. 추석 대책에는 가격이 급등한 배추를 비롯해 제수용품인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계란, 밤, 명태 등에 대한 안정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8-05 14:42:03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27)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추석을 앞두고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검찰이 고발 8개월 만에 핵심 인물 3인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수사에 속도를 붙이고 있어서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김덕곤 부장검사)는 최근 의혹 당사자인 서씨와 추 장관의 전 보좌관 최모씨, 당시 미2사단 지역대 지원장교 김모 대위의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지난 19일 최씨와 김 대위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21일 전북 전주에 있는 서씨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기도 하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다만 서씨와 최씨, 김 대위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이들의 통화 내역을 살핀 것으로 보인다. 최씨와 김 대위는 서 씨의 휴가연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3차례 이상 통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2일과 13일 최씨와 서씨를 각각 소환 조사하고 15일에는 국방부 민원상담센터, 국방전산정보원 등을 압수수색해 국방부 민원실 녹취파일을 확보했다. 다만 국방부 압수수색 물품 분석 결과 압수수색 물품 분석 결과 추 장관 부부의 녹음 파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추 장관 등에 대한 무혐의 처분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추 장관 부부의 민원이 확인되지 않고, B씨의 연락이 단순 문의라면 형법 및 청탁금지법이 적용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붙이면서 추석을 앞두고 기소 여부가 결정되거나, 중간 수사 결과가 발표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피고발인인 추 장관에 대한 조사도 추석 이전에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선 서씨와 최씨, 김 대위 등을 최근에서야 조사한 것을 두고 검찰의 수사가 국정감사를 의식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진행되는 국정감사에서 '수사 뭉개기' 의혹과 관련, 공세가 펼쳐지는 상황만은 막으려 한다는 지적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추 장관의 인사청문회에서 서씨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월3일 추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근무 기피 목적 위계의 공동정범, 군무이탈 방조 혐의로 고발했다. 서씨에게도 군무이탈, 근무 기피 목적 위계 혐의가 있다고 함께 고발했다. 서씨가 군 복무를 과정에서 추 장관의 전 보좌관 등이 군 관계자에게 수차례 문의 전화를 했고, 이를통해 휴가를 연장했다는 의혹 등이다. 서 씨는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 지역대 소속 카투사로 복무하던 2017년 6월, 1·2차 병가(6월 5~14일, 15~23일)와 정기휴가(6월 24~27일)를 합쳐 총 23일의 휴가를 사용했다. 검찰은 지난 6월까지 김 대위나 당시 당직사병 현모씨·미2사단 본부대대 지원대장 권모 대위·미2사단 지역대장 이모 중령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09-27 17:18:50[파이낸셜뉴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왔지만 이를 앞두고 다시 한 번 절망감을 느끼게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시간선택제 채용공무원’들입니다. 전일제 공무원보다 절반만 일한다는 이유로 ‘명절휴가비’마저 절반만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적은 시간 일한다고 해서 명절휴가도 절반만 쉬는 것이 아닌데 말입니다. ■시간선택제 공무원, 명절휴가비도 시간 비례 지급 시간선택제 채용공무원은 2013년 박근혜정부 당시 처음 도입됐습니다. 육아와 같은 이유로 공직 도전이 어려운 경력단절여성 등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나누자는 취지였습니다. 2018년 말 기준 1539명의 국가직 시간선택제 채용공무원들이 중앙정부기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아래 응시자격 요건인 경력·학위·자격증 중 한 분야 이상을 충족할 경우 경력경쟁채용시험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국가가 요구하는 경력 기준을 갖추고 공정한 채용 과정을 거쳐서 입직한 정규직 공무원들입니다. 특히 지방직 시간선택제 채용공무원들은 일반직 공무원과 동일한 공개채용 시험을 치르고 정규직 신입공무원으로 들어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공무원, 즉 전일제 공무원은 주 40시간을 일하게 돼있습니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기본적으로 주 20시간을 일합니다. 1명이 할 일(40시간)을 두 명이 나눠서한다는 것이 기본 개념입니다. 하루 오전·오후를 나눠 출근하기도하고 날짜를 달리해 나오기도 합니다. '월·화·수(오전)-수(오후)·목·금' 혹은 '월·수·금(오전)-화·목·금(오후)' 같은 식입니다. 제도 도입 당시 약간의 유연성을 둔다는 차원에서 5시간을 덜 일하거나 더 일할 수 있게 열어두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낮은 임금과 과도한 업무로 인한 초과 근무, 기관 내 2등 신분이라는 낙인 등으로 ‘질 나쁜 일자리’만 양산됐다는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것입니다.시간‘선택’제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기관에서 일방적으로 근무시간을 정하는 등의 사례들도 많았습니다. 이같은 이유로 올해 6월에는 주 35시간까지 근무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근거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선택제 채용공무원들을 1명이 아닌 0.5명, 0.875명 등 소수점으로 관리하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0.5명 공무원, 업무장비·출장비 등도 절반 앞서 설명 드린 대로 한 사람이 하는 일을 두 사람이 나눈다는 개념을 적용하다보니 단순하게 ‘주 40시간=정원 1명’을 반으로 나눠 ‘주 20시간=정원 0.5명’으로 만들어버린 겁니다. 전형적인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주 15시간은 0.375명, 주 25시간은 0.625명, 주 35시간은 0.875명으로 카운팅합니다. 개인에게 지급되는 업무 장비, 출장비, 직무수당 등이 정원 1명에 맞춘 예산으로 반영되고 있어 시간선택제 채용공무원들은 본인이 일하는 시간에 해당하는 만큼만 적용을 받고 있는 겁니다. 예컨대 오전·오후조로 나눠 근무하는 시간선택제 공무원 두 명에게 단 1대의 컴퓨터만 지급돼 메신저 등 개인 사생활 혹은 보안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심지어 출장비를 절반만 지급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정원 1명에게 할당된 출장비만 확보되다보니 0.5명(주 20시간)인 시간선택제 공무원에게는 출장비의 절반만 지급된 것이죠. 정책을 만들면서 세심한 배려가 부족했던 겁니다. 명절휴가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명절휴가비, 전일제 공무원과 동일하게 지급해야 지난 8월 30일 국회 ‘시간선택제채용공무원 제도 개선을 위해 남은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배귀희 숭실대 교수는 “명절휴가비는 복리후생적 보수이며 시간선택제 공무원이 전일제 공무원의 반만 명절을 쉬는 것이 아님에도 근무시간 비례 지급하는 것은 형평성 차원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토론자로 참석한 박영원 국회입법조사처 안전행정 팀장도 “시간비례원칙의 적용여부는 시간에 비례한 근무시간을 중요 기준으로 판단하느냐, 아니면 가족을 포함한 인간으로서의 공무원을 중요 기준으로 판단하느냐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명절휴가비는 시간비례원칙에서 제외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법률사무소 일과사람의 최종연 대표변호사도 “명절휴가비는 공무원이 명절일 기준 재직여부를 유일한 지급근거로 규정한 실비변상 급여”라며 “근무량 또는 근무성과, 근무의 책임 등 근무관련성이 있어 근무시간에 비례해 지급해야 한다는 근거가 상위법령에 명확하게 명시돼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명절휴가비, 직급보조비, 특수업무수당 미지급분 청구소송을 제기해 위헌성을 당사자소송으로 다투어 볼 만한 실익이 있다고 볼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자격증 가산금도 시간에 따라 달라 ‘자격증 추가가산금’을 시간비례로 지급하는 것도 황당한 사례로 꼽힙니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의 자격증이 절반인 것도 아닌데 근무시간 비례로 지급하고 있는 겁니다. 이같은 문제로 통합공무원노동조합 시간선택제본부는 명절휴가비를 동일 호봉의 전일제와 동일하게 지급하고 자격증 추가가산금도 전액을 지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해결은 요원한 상황입니다. 과연 다음 명절인 내년 설에는 시간선택제 채용공무원들이 전일제 공무원들과 동일한 명절휴가비를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보아야 하겠습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19-09-13 01:35:18단군이래 최장이라 불렸던 지난해 추석연휴(10일)에 비해 짧아진 연휴였지만 올해도 많은 인파가 해외여행을 즐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행지 선택에서는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네트워크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연휴에는 장거리 여행지인 유럽이 가장 높은 인기를 모으며 성장률에서도 최고를 기록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잇달아 소개되며 소비자들에게 유럽여행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 가운데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신규 취항이 이어지며 보다 넓어진 하늘길이 유럽수요를 꾸준히 증가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주 52시간 확대와 직장에서의 장기휴가문화 확산등으로 장거리 여행이 대중화 되며 유럽여행의 쏠림 현상이 가속화 되는 분위기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단거리 여행지에서는 일본이 태풍과 지진 등의 자연재해도 불구, 지난해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중국 또한 사드 여파로 움츠렸던 분위기가 완화되며 지난해 부진을 만회했다. 동남아에서는 베트남의 인기가 더욱 확고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여행객이 몰리고 있는 베트남은 다낭 인기에 힘입어 이번 연휴에도 일본, 중국과 함께 한국 여행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에 이름을 올렸으며 공급좌석 확대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대만 또한 여행객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라카이 폐쇄에도 세부 인기에 힘입은 필리핀은 예상외 선전을 기록해 업계 관계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지난 5월부터 화산재 폭발 악재를 만난 하와이를 포함한 미주지역이 전년 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괌, 사이판을 비롯한 남태평양 또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편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여행객들은 주로 6일 이내의 짧은 휴가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으며 9일 이상 장기휴가를 즐긴 여행객은 5% 를 차지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8-10-01 09:44:01"추석 연휴 기간, 특급호텔에서 '또 한번의 휴가' 즐기세요." 해운대 동백섬 입구에 위치한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사진)은 오는 28일까지 추석 연휴까지 즐기는 또 한번의 휴가를 테마로 3가지 타입으로 구성된 '추캉스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시즌 패키지 대비 최대 25%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이는 실속상품 '추', 4인 가족 까밀리아 조식(성인 2인, 어린이 2인)이 제공되는 '캉', 스위트에서 와인과 핑거푸드를 즐기며 여유로운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스' 타입으로 선보인다. 객실 내 에스프레소 커피 메이커를 통한 모닝 커피 2캡슐 제공, 체련장·수영장 이용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그제큐티브와 스위트 타입 이용때 새롭게 단장한 2층 웨스틴 클럽에서 조식과 맥주, 와인, 칵테일 등을 즐길 수 있는 해피아워(Happy Hour)와 조각 케이크, 쿠키, 샌드위치, 과일 등을 즐길 수 있는 데이타임 스낵(Daytime Snack)을 이용 할 수 있다. 추석 연휴인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온 가족의 놀이터 '플레이몬스터'를 운영한다. 대형 윷놀이부터 플로어 컬링, 팽이체험, 에어바운서까지 즐길 수 있어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좋다. 대형 윷판에서 펼쳐지는 윷놀이는 토너먼트 경기를 통해 우승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보름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기원하는 소원나무 SNS 인증샷 이벤트를 마련해 추첨을 통해 이그제큐티브 숙박권 행운도 선사한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은 동백섬 입구에 위치해 앞으로는 해운대 바다를 뒤로는 동백섬의 아름다운 산책로와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동백섬은 깨끗하게 단장된 일주도로뿐 아니라 해안 절경을 따라 만들어진 아름다운 산책로에서 맑은 공기와 함께 광안대교, 오륙도 등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여행에 즐거움을 더해준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8-09-17 09:15:37SK플래닛 11번가는 올해 추석이 최장 10일간의 긴 연휴와 맞물리며 고객 맞춤형 ‘큐레이션’ 기반, ‘명절’과 ‘휴가’에 어울리는 1000여개 품목의 인기 선물만 모아 판매하는 ‘추석 집중 프로모션’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추석 거래액이 2015년 추석 대비 76% 증가하는 등 명절시즌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11번가는 올해 3만원 이하 알뜰형 상품이면서 사과∙배∙햄∙참치와 같이 꼭 타인을 위한 선물만이 아닌 가정에서 일상 먹거리로 활용해도 손색없는 ‘생활형 상품’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크게 두 개의 테마로 진행된다. 명절 고유의 개념을 중시하는 3040 고객을 타겟으로 한 ‘위대한 추석’(오는 27일 배송마감), 연휴기간 명절보다는 휴가를 중시하는 영타겟이 좋아할만한 선물을 대거 선보이는 ‘갓띵 연휴’(10월 5일까지)다. ‘위대한 추석’의 경우 ‘홍삼∙정관장’, ‘종합세트’, ‘한우∙정육’, ‘영양제’ 등 최근 3년간 11번가 추석 기획전 전수조사를 통해 선정된 인기 품목과 올해부터 오픈마켓에서 판매를 시작한 ‘전통주’를 포함 총 24개 품목을 ‘베스트 키워드’로 뽑아 프로모션 상단에 배치, 고객들이 ‘바로가기’ 서비스를 통해 쉽고 빠르게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신이 만든 최고의 휴가’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갓띵 연휴’ 프로모션은 여행하고 노는 것을 즐기며 나를 위한 소비에 적극적인 ‘포미(FORME)족’을 위한 ‘취미∙도서’, ‘호텔∙숙박’, ‘공연 입장권’, ‘e-쿠폰’ 등 이색 놀거리 상품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또 이번 기획전 백미로는 고객들이 청각에만 집중해 풀어보는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이벤트를 꼽을 수 있다. 고객들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배가하기 위한 코너로 영상 없이 소리만 듣고서 어떤 상품에서 나는 소리인지 맞추는 퀴즈로 정답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3명에게 ‘다이슨 청소기, 220명에게는 ‘BBQ 황금 올리브 치킨’을 증정한다. SK플래닛 Biz본부 김문웅 본부장은 “최장 열흘간의 휴가와 추석을 앞두고 소비물가는 오르고 있어 온∙모바일 채널을 통해 실용적으로 추석 선물을 준비하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11번가만의 맞춤형 큐레이션과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으로 풍성한 한가위에 어울리는 만족스러운 쇼핑 환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7-09-12 10:42:41고용노동부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무역협회, 중기중앙회, 경영자총연합회 등 경제5단체에 추석연휴(14~16일)를 전후해 근로자들이 연차 휴가를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고 5일 밝혔다. 경제5단체도 사업장 여건에 따라 근로자들이 연차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회원사에 안내하는 등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또 지방고용노동관서를 통해 관할 사업장내 근로자의 연차휴가 활성화를 위한 지도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고용부는 연차휴가 사용을 활성화하면 근로자에게 여가생활을 보장하고, 생산성을 높여 내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우리나라 연차휴가 활용률은 60.6% 수준이다. 대기업을 포함해 사업장 규모에 관계없이 활용이 낮은 편이다. 10~29인은 62.5%, 30~99인 58.9%, 100~299인 54.7%, 300~499인 51.8%, 500~999인 47.9%, 1000인이상 52.0% 등이다. 이는 휴가를 사용하지 않는 직장 분위기, 기업의 대체인력 부족, 근로자의 추가 수입 유인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근로기준법 제60조는 사용자는 근로자에게 연차유급휴가 15~25일 부여토록 규정하고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6-09-05 14:46:26충북 음성에 위치한 CJ제일제당 명절선물세트 생산 현장에는 130여명의 직원이 쉴새없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번 추석은 38년 만에 가장 이른 추석인데다 지난해 대비 생산량이 10% 늘어남에 따라 생산 초기에는 속도를 높이고 있다. 【 진천.음성(충북)=김문희 기자】 "여름 휴가요? 명절 직전이 가장 바쁜 시기라 '비상체제'가 가동되고 있는 걸요!" 지난 주말 서울에서 1시간 반여를 내달려 도착한 충청북도 진천군에 위치한 CJ제일제당 진천 육가공 공장은 위생적이고 철저한 안전성 관리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는 곳으로, 물 좋고 공기 맑은 산자락에 위치해 있었다. 연간 약 2만t, 7500만개의 제품을 생산해 국내 시장점유율 절반에 가까운 국내 1등 캔햄 브랜드 '스팸' 제조현장이다. ■주부들이 손수 다듬는 스팸공장 지난 2008년 7월에 준공된 CJ제일제당 진천공장은 육가공 제품의 핵심기지로, 세계 어느 육가공 공장보다도 최첨단 시설을 갖췄고 최고의 품질·위생관리를 자랑한다. 하루에 170t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이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지정을 받았고, 제조공정 역시 원료 선택부터 최종 제품 출하까지 철저한 검증을 통해 각 단계별로 발생 가능한 위해인자를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하며 운영하고 있다. 특히 스팸은 세련된 포장으로 설날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 시즌에 고급스러운 명절 선물세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스팸 제조사인 미국 호멜사로부터 라이선싱과 기술제휴를 통해 1987년부터 CJ제일제당이 국내 생산 및 판매를 하고 있다. 공장 내부는 여러 겹의 방진복과 머리망, 위생모, 장갑, 마스크, 공장용 위생 신발을 갈아 신은 뒤, 수차례 손을 씻고 약 10초간 에어샤워를 한 뒤에야 들어설 수 있었다.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한편에서 40~50대 여성 십여명이 돼지의 앞다리살과 뒷다리살을 다듬고 있었다. 오랜시간 작업을 한 듯 보였지만 처리과정은 한눈에 봐도 청결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 과정은 스팸의 식감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힘줄이나 지방질을 제거하는 과정으로, 어머니들이 손수 손으로 다듬고 있다"며 "타 브랜드 캔햄과 단면을 비교해 보면 확실히 '스팸'이 고른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번 먹어보겠어요?" 열처리를 막 마치고 나와 따뜻한 기운이 남은 '스팸'을 관계자가 권했다. 전혀 과하지 않은 짭조름함과 부드러운 식감이 '따끈한 밥 한 그릇'을 떠올리는 맛이었다. ■목표량 달성 위해 24시간 풀가동 진천 육가공 공장에서 자동차로 20여분을 달려 충북 음성 '스팸' 선물세트 현장을 찾았다. 선물세트 현장에는 130여명의 직원들이 얼마 남지 않은 민족 최대 명절 추석 선물세트 생산을 위한 작업으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곳 진천 스팸 선물세트 생산현장은 지난 4월 중순부터 이미 선물세트 생산을 시작해 현재까지 85% 완료된 상태다. 3주밖에 남지 않은 'D-Day 100% 생산완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선물세트 현장에는 제품을 담았던 박스가 순식간에 뜯겨 빈 박스가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선물세트 한 박스는 한 컨베이어벨트당 십여명의 직원들이 일렬로 서서 1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에 걸쳐 완성하고 있었다. CJ제일제당의 스팸 선물세트를 생산하는 이곳의 총 생산 목표는 310만 세트. 올해 추석 CJ제일제당 전체 선물세트 물량 720만 세트의 40% 이상이 이곳에서 생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추석은 38년 만에 가장 이른 추석인 데다 지난해 대비 생산량이 10% 늘어남에 따라 생산 초기에는 속도를 높이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평소보다 두 배에 달하는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인근 청주에서 인력을 모집해 오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용호 CJ제일제당 진천공장 생산지원파트 대리는 "주어진 기간은 같은데 생산량이 늘어나다 보니 지난 추석 때보다 1일 생산량을 2만4000세트에서 3만2000세트까지 늘려야 했다"며 "다행히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있어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부터 2시간 연장 근무를 통해 생산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2014-08-17 18:13:58인천국제공항이 여름 휴가 성수기보다 추석 연휴에 더 북적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한 이용객은 7만9321명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여름 성수기 최대치인 7월 28일의 7만5041명보다 무려 4280명이나 많은 수준이다. 특히 오전 9시 출국여객이 9015명으로 시간당 출국여객 중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입국 여객의 경우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하루 동안 8만3316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돌아와 직전 최다치인 지난 8월 4일의 7만9444명보다 3872명 많았다. 전체 추석연휴 기간(9월 17∼22일) 중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은 70만5549명으로 전년 동기 65만1812명에 비해 8.2% 늘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창수 사장은 "예년보다 추석연휴가 긴 영향으로 해외 여행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석 연휴기간 공항운영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등 관계기관과 함께 새벽 및 휴일 근무 인력을 추가 투입해 여객이 공항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2013-09-23 17: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