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전통적인 항공화물 비수기에도 하계 여객 수요에 맞춘 공급 확대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올해 3·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4조2408억원, 영업이익 6186억원, 당기순이익 276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9%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35% 줄어들었다. 3·4분기는 전통적인 항공화물 비수기 기간으로 꼽힌다. 다만 대한항공은 중국발 전자상거래 지속 성장을 발판으로 3·4분기 화물사업에서 작년보다 22% 증가한 1조119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2조 6173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름 휴가와 추석 연휴 등 수요 집중 기간 여객 선호 노선을 중심으로 탄력적 공급 운영과 상위 클래스 승객 적극 유치를 통해 전 노선의 수익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추운 겨울이 예고되는 4·4분기에는 동남아 여객 수요에 집중해 동남아 노선 중심 추가 운영한다. 기프트카드 사용처 확대, 유료좌석 운영, 기내 와이파이 운영 안정화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한 수익원 다변화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4·4분기에 화물시장은 미국-중국 정치 갈등과 해운시장 불안이 예고된다"며 "시장 환경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연말 소비 특수를 맞아 수익 극대화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06 16:29:59[파이낸셜뉴스] 에어프레미아가 2025년도 미주 3개 노선 예약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예약은 오는 6일 오전 10시부터 내년 10월 25일까지 진행된다. 에어프레미아는 현재 뉴욕, LA,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미주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14일부터 뉴욕 노선은 기존 주 4회에서 주 5회로 증편된다. 운항 스케줄에 따르면, 뉴욕 노선은 인천에서 밤 9시30분(이하 현지시간)에 출발해 뉴욕에서는 다음날 1시에 도착한다. LA 노선은 인천에서 낮 12시50분, LA에서 오전 10시50분에 출발하며, 샌프란시스코 노선은 인천에서 저녁 5시30분, 샌프란시스코에서 낮 3시에 출발한다. 운항 스케줄은 정부 인가 조건에 따라 일부 변동될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내년도 추석 황금연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에게 빠른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빨리 예약 일정을 열었다"며 "고객의 편의를 위해 계속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추석 연휴는 10월 3일 개천절부터 시작돼 주말과 추석 연휴, 9일 한글날까지 최소 7일의 연휴가 제공된다. 금요일인 10일 하루 연차를 사용하면 주말과 합쳐 최장 10일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04 13:58:24[파이낸셜뉴스]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국군의 날을 포함해 10월의 징검다리 연휴를 알차게 즐긴 이들의 눈이 내년 추석을 향하고 있다. 2025년 추석은 ‘역대급 황금연휴’로 꼽히는 만큼, 치열한 항공권 예약 전쟁도 이미 시작됐다. "10일짜리 황금연휴가 온다" 벌써 난리난 직장인들 내년 추석연휴는 10월 3일(금) 개천절에 시작해 주말인 4, 5일을 끼고, 추석연휴인 6~8일(월~수), 9일(목) 한글날까지 연차 없이 쉴 수 있는 ‘빨간 날’이 이어진다. 10일(금) 하루 연차를 사용할 경우에는 주말까지 포함해 10일짜리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다. 좀처럼 누리기 힘든 최소 7일~최대 10일짜리 황금연휴 일정에 가장 먼저 요동친 곳은 단연 여행업계다. 내년 추석 연휴 항공권을 예약하려는 고객들의 몰리면서 해외 항공권 가격은 최대 5배 이상 뛰어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네이버항공권에서 내년 추석 연휴(10월3일~6일) 기간 베트남 다낭 왕복 항공권을 검색해보면 90~14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재 주말 평균 항공권 가격이 15만~20만원대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8배 가까이 높은 금액이다. 쉴 수 있는 날이 많은 만큼, 장거리 노선 가격도 평소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치솟고 있다는 점 역시 눈에 띈다. 마일리지 항공권 예매 '광클릭 경쟁' 특히 1년 전 미리 판매에 나서는 마일리지 항공권 예매의 경우, 일찍부터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출발일 361일 전부터 발권을 개시하고 에티하드(330일), 캐세이퍼시픽(360일), KLM에어프랑스(369일) 등 주요 외항사 역시 비슷한 시기에 발권을 시작하기 때문에 이달 초부터 온라인상에서는 내년 추석 연휴에 출발하는 마일리지 항공권을 발권하려는 사람들 간에 ‘클릭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마일리지 발권 전쟁이 치열한 이유는 또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 기간을 감안해 3년 연장한 마일리지 소멸 시점이 올해 말로 다가왔기 때문에, 만료되기 전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소진하려는 이들이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5 14:52:13[파이낸셜뉴스] 대한한의사협회가 지난 추석 연휴 기간(9월 15일~18일) 진료에 나선 한의원과 한방병원의 진료 실태조사를 발표하고, 경증 응급환자의 응급실 방문을 최대한 줄이자는 목적을 달성한 만큼 향후에도 의료파업 등 비상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진료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14일 발표했다. 한의협이 추석 연휴 동안 진료에 나선 한의원과 한방병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설문참여 한의사 489명, 총 진료환자 1만8775명, 총 질환 건수 2만5183건)를 실시한 결과, 내원 환자 질환 건수는 △근골격계 통증 관련(39.5%) △염좌 관련(21.4%) △교통사고 관련(15.3%) △소화불량(복통 포함) 8.1% △두통 관련(4.0%)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통계는 실제로 보건복지부가 지난 2020년 1월 설 명절기간 동안 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한 다빈도 질환으로 장염과 얕은 손상으로 감기, 염좌, 복통을 발표한 내용과 거의 일치하는 결과로, 한의원과 한방병원이 국민에게 응급실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보다 빠른 진료를 제공하고 추석 연휴 응급실 과부하도 줄여주는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의협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한의원과 한방병원이 경증 응급환자를 효과적으로 진료한다는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연휴기간이 아니더라도 환자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주변의 한의원과 한방병원에 내원하면 최상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일차적인 치료는 물론 필요시 응급실로 전원도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체는 이어 “현재의 의료대란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대한민국 3만 한의사들은 국민의 불안과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진료에 임해 최상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가일층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14 12:05:23올 추석에는 예년보다 짧은 연휴였음에도 해외 여행을 떠난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야놀자 플랫폼의 2024 추석 연휴 여가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총 9일 간 해외 항공과 숙소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157%, 140% 상승했다. 해외 항공 기준 인기 국가는 일본이 4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베트남(22%), 태국(8%) 순으로 근거리 여행지가 지속 강세를 보였다. 전년 대비 상대적으로 짧은 연휴에 국내 숙소 이용 건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국내 항공 이용 건수는 113% 증가했다. 국내선 인기 취항지는 제주(44%), 서울(31%), 부산(9%) 순으로 전년과 동일했지만, 군산, 대구, 울산 지역 항공 이용객 수는 지난해 대비 각각 380%, 240%, 238%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국내여행 지역이 다변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일자별 국내 숙소 이용 추이로 보면, 연휴가 시작된 첫 이틀간(14~15일)의 이용률이 전체의 30%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높았다. 명절 전 연휴 초반에 미리 여행을 즐기는 고객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야놀자는 풀이했다. 국내 레저·액티비티 이용 건수는 전년 추석 대비 11% 증가했다. 다만 전년보다 이른 연휴에 늦더위까지 이어지면서 워터파크 이용 건수는 작년보다 280% 급증했다. 조윤주 기자
2024-09-25 18:25:17[파이낸셜뉴스]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이 지난 추석연휴 기간 11일간의 일정으로 아프리카 케냐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 케냐 주민 4천여 명, 7천여 건의 무료진료를 하고 23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무사히 귀국했다. 의사 5명을 비롯해 모두 15명으로 이뤄진 그린닥터스 케냐의료봉사단(단장 정근·그린닥터스재단 이사장)은 지난 12일부터 케냐 나이로비와 마사이마라 등에서 7차례의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7천 건을 무료 진료했다. 지난 13일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 도착하자마자 한인기업인 최영철 회장(70)이 경영하는 사나그룹의 가발제조회사 ‘앤젤스’에 임시 진료소를 차리고, 여성 근로자를 비롯해 인근 주민 200명을 진료했다. 그린닥터스 케냐봉사단은 또 △14일 나이로비 빈민지역 주민 1000건 △15일 나이로비 지역주민 2,500명(진료건수 4천건) 등 나이로비의 빈민 주민들을 주로 돌봤다. 그린닥터스는 특히, 16일 사나그룹 공장 인근에서 의료봉사를 하다가 거동이 불편한 96세 할머니의 무릎과 눈을 봐달라는 요청으로 왕진봉사까지 펼쳤다. 그린닥터스 케냐봉사단은 지난 22일 오후 3시 40분 최초로 ‘부산-케냐 나이로비 간 원격진료’를 성공적으로 해냈다. 이날 부산 온종합병원 6층에 설치된 그린닥터스 국제진료센터에서 자원봉사에 참여한 온종합병원 조정미 재활의학과 과장이, 이번 케냐봉사단으로 현지 나이로비에 머물고 있는 부산백병원 박석주 신장내과 교수와 화상전화로 근골격계 질환 등을 호소하는 케냐인 6명을 원격 진료했다. 조 과장은 화상전화를 통해 환자를 마주보며, 현지 사나그룹 간부의 도움으로 케냐공용어인 스와힐리어를 통역으로 주고받으면서 문진(問診)과 시진(視診)으로 약 처방을 했다. 그린닥터스 국제진료센터는 앞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2∼4시 케냐와의 원격 진료봉사를 계속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사나그룹 공장 사무실에 ‘그린닥터스 케냐메디컬센터(약국)’를 설치해 케냐주민들에게 처방 의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은 “아프리카는 대한민국과 워낙 멀리 떨어져 있어 그동안 해외 의료봉사 활동에 산뜻 나서지 못했으나, 앞으로 이번 원격진료 시스템이 케냐 사람들의 건강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게 그린닥터스 회원 모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또 “최초로 시도하는 부산∼케냐 간 원격진료 봉사의 성패는 현지 나이로비 약국에 대한 지속적인 의약품 공급에 달려 있다”면서 “아프리카 돕기에 관심 있는 기업이나 사람들의 적극적인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이번 그린닥터스 케냐봉사단에는 정근 이사장(안과전문의)을 비롯해, 정가정의원 정종훈 원장(가정의학과전문의), 인제대의대 박석주 교수(부산백병원 신장내과), 정신건강증진센터 김상엽 소장(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윤선희 이사장(안성형·병리학) 등 온종합병원 소속 의료진 등 5명의 의사가 참여했다. 또 박명순 사무총장, 권소현 부총장, 강순영 이사(현직 부장판사), 윤지민 이사(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과장) 등 그린닥터스 임원과, 김은전 마이금융파트너 대표·허소라 한아기계 이사·이은주 온그룹의료재단 이사 등 여성 기업인, 의료전문채널 ONN닥터TV PD 3명 등도 합류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09-24 08:30:35이달 1~20일 수출이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짧아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다. 수입도 함께 줄어 무역수지는 8억달러 흑자를 냈다. 23일 관세청이 잠정 집계한 '9월 1~20일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35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13.0일에 그쳐 지난해 15.5일보다 2.5일 짧았다. 이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27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23억2000만달러)대비 18.0% 늘었다. 수입은 4.5% 줄어든 348억달러로, 무역수지는 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목별로는 반도체(26.2%)와 컴퓨터 주변기기(75.6%)는 늘어난 반면, 승용차(-8.8%), 석유제품(-5.0%)은 줄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21.0%로 4.5%p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2.7%)과 베트남(1.2%), 대만(79.8%)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고, 미국(-5.9%), 유럽연합(-15.1%)은 줄었다.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 등 상위 3국의 수출 비중은 49.0%를 차지했다. 주요 수입품목별로는 반도체(17.4%), 가스(0.2%) 등이 늘어난 가운데 원유(-14.8%), 기계류(-1.4%)는 줄었다. 원유, 가스, 석탄 등 전체 에너지 수입액은 10.9%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일본(0.6%)과 대만(31.0%), 호주(7.3%)로부터의 수입이 늘었지만, 중국(-6.5%), 유럽연합(-1.7%)은 줄었다. 한편 지난 8월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3.9% 늘어난 579억달러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전년보다 38.8% 늘어난 119억달러로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으로 집계됐다. 대중국 수출은 114억달러로 6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을 나타냈다. 대미 수출은 역대 8월 중 최고치인 10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13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23 18:20:33[파이낸셜뉴스] 응급실 인력부족에 따라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진료가 제한된 건수가 지난해 대비 6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9월 14일∼18일) 5일 동안 전국 각 병원 응급실에서 중앙응급의료센터로 알린 진료 제한 메시지는 총 1879건이었다. 지난해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3일) 6일간 집계된 진료 제한 메시지 1523건보다 23.4%(356건) 늘어난 수치다. 일평균으로 따지면 올해 추석이 평균 376건으로 작년 254건보다 48.0% 늘었다. '응급실 인력 부족'으로 인한 진료 제한이 전체 건수의 34.3%(645건)에 달했다. 지난해 대비 68.4%(262건) 증가했다. 응급의료기관 유형별로 살펴보면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의 '인력 부족으로 인한 진료 제한'은 전체 진료 제한 메시지 건수 588건 중 256건(43.5%)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597건 중 158건(26.5%)만 인력 부족 때문이었다. 지역응급의료센터도 인력 부족 비율이 작년 26.4%에서 올해 38.2%로 늘었다. 전체 진료 제한 건수는 759건에서 934건으로 늘었고 인력 부족으로 인한 건은 200건에서 357건으로 늘었다. 다만 지역응급의료기관 진료 제한 건수 중 인력 부족 비율은 줄었다(15.0%→9.0%). 전체 진료제한 메시지 건수는 167건에서 357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인력 부족으로 인한 건수는 25건(15.0%)에서 32건(9.0%)으로 소폭 느는 데 그쳤다. 김 의원은 "복지부는 이번 추석 연휴 응급실 환자가 작년 대비 30% 이상 감소해 큰 혼란이 없었다며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응급실 진료 의사들의 혼란은 작년보다 더 컸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무리한 의대 증원으로 병원을 떠난 의사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근본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23 16:09:54[파이낸셜뉴스] 이달 1~20일 수출이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짧아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다. 수입도 함께 줄어 무역수지는 8억달러 흑자를 냈다. 23일 관세청이 잠정 집계한 '9월 1~20일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35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13.0일에 그쳐 지난해 15.5일보다 2.5일 짧았다. 이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27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23억2000만달러)대비 18.0% 늘었다. 수입은 4.5% 줄어든 348억달러로, 무역수지는 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목별로는 반도체(26.2%)와 컴퓨터 주변기기(75.6%)는 늘어난 반면, 승용차(-8.8%), 석유제품(-5.0%)은 줄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21.0%로 4.5%p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2.7%)과 베트남(1.2%), 대만(79.8%)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고, 미국(-5.9%), 유럽연합(-15.1%)은 줄었다.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 등 상위 3국의 수출 비중은 49.0%를 차지했다. 주요 수입품목별로는 반도체(17.4%), 가스(0.2%) 등이 늘어난 가운데 원유(-14.8%), 기계류(-1.4%)는 줄었다. 원유, 가스, 석탄 등 전체 에너지 수입액은 10.9%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일본(0.6%)과 대만(31.0%), 호주(7.3%)로부터의 수입이 늘었지만, 중국(-6.5%), 유럽연합(-1.7%)은 줄었다. 한편 지난 8월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3.9% 늘어난 579억달러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전년보다 38.8% 늘어난 119억달러로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으로 집계됐다. 10개월 연속 증가세다. 대중국 수출은 114억달러로 6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을 나타냈다. 대미 수출은 역대 8월 중 최고치인 10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13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무역수지도 38억달러 흑자로, 1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23 10:00:40[파이낸셜뉴스] 추석연휴 전후 일주일 동안 응급실 의사 대부분은 12시간 넘게 연속 근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시간 이상 근무한 경우도 20%에 육박했다.21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전국 34개 수련병원의 응급의학과 전문의 89명에게 추석 연휴가 포함된 이달 13∼20일 근무 현황을 물은 결과를 공개했다. 정부는 올해 추석연휴 기간 동안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전의교협은 이 같은 정부의 평가와는 별개로 응급실의 상황을 정확히 알리기 위해 이번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달 13일 오전 7시부터 20일 오전 7시까지 최대 연속 근무 시간을 묻자 응답자 중 62명(69.7%)이 12시간 이상 연속 근무를 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15명(16.9%)은 16시간 이상, 3명(3.3%)은 36시간 이상 근무했다고 답했다. 전의교협은 수면 후 깨어 있는 시간과 업무 수행 능력을 비교한 그래프를 소개하며 "깨어난 후 16시간이 지나면 업무 수행 능력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환자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특히 잠에서 깨어난 후 20시간이 지난 후의 근무는 음주 상태에서 환자를 보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응답자 중 28명은 이 기간 총 48시간 이상 근무했다고 답했다. 9명은 64시간 이상, 3명은 104시간 이상 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직 의향을 묻자 46명(51.7%)이 실제로 그만둘 생각이 있다고 답했고, 전공의 복귀가 무산될 경우에는 55명(61.8%)이 사직할 거라고 했다. 전의교협은 "정부는 눈앞에 다가와 있는 의료 붕괴의 현실을 인정하고, 해결을 위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무책임한 정부의 의료 정책은 전공의와 학생뿐만 아니라 전문의들마저 병원과 학교를 떠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21 14:3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