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전상일 기자】 이번 명문고야구열전은 3학년들만을 위한 무대는 아니었다. 두각을 나타낸 신입생들도 존재했다. 대표적인 선수가 하현승(부산고 1학년)과 엄준상(덕수고 1학년)이다. 이들은 부산권과 서울권 중학 최대어로서 이번 대회에서 마음껏 자신의 재능을 뽐냈다. 그중에서도 부산고는 이번 명문고야구열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대구고 배찬승을 넘어섰지만, 아쉽게 광주일고 권현우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며 득실차에서 밀려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소득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소득이라면 하현승의 재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하현승은 부산야구 뿐만 아니라 한국 야구에서 대형이 될 수 있는 신인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센텀 중학교 시절부터 전국 많은 명문학교들이 그를 탐냈다. 전국 중학교 모든 선수 중 랭킹 1위는 하현승이라는 이야기가 돌았다. 일단 신체조건이 좋다. 192cm에 98kg의 신체조건을 지니고 있다. 워낙 마르기는 했지만 이제 겨우 중학교를 졸업한 선수라는 점에서 이는 어쩌면 당연하다. 부산고에는 이번 시즌 유독 좋은 신입생들이 많다. 김도원, 김민서, 김진욱, 안준서(이상 1학년) 등 모두 향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부산고가 내년시즌까지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유도 그래서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하현승은 한국 야구를 이끌어갈 미래가 될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다. 일단 하현승이 뛰어난 부분은 좌완 투수라는 점이다. 투수로서도 140km/h 이상이 되는 공을 뿌린다. 물론, 아직은 심준석 1학년당시에 비교했을때 무게감은 떨어진다. 하지만 가능성만큼은 충만하다. 투구폼도 예쁜 정통파 투수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천부적인 타격 재능도 상당하다. 지금 당장만 보면 투수보다는 타격 쪽에서 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부모님이 육상선수 출신이라서 신장이 큰데도 발이 상당히 빠르다. 발이 빠르다는 것은 운동신경이 좋다는 의미다. 몸의 탄력이 좋고, 부드럽다. 아직 힘이 없을 뿐이다. 이정도 신장에 이 정도 발과 탄력을 지닌 몸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현장 평가다. 부산고 박계원 감독은 “지금은 투수 훈련과 타격 훈련을 동시에 하고있는데 올 시즌에는 타격쪽에 조금 더 집중하려고 하고 있다. 지금 당장만 보면 타격이 투수쪽보다 낫다. 하지만 가능성은 투수 쪽이 더 낫다. 아무래도 희소하기 때문이다. 힘이 부족하지만, 장타를 펑펑 날린다. 현재는 중견수로서 활용해볼까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하현승은 이번 대회에서 모두 중견수로 경기에 출장했다. 모 부산권 야구인, 그리고 부산고 코치는 “아직 워낙 말랐다. 하지만 중학교 때를 기준으로 하면 추신수 선배를 보는 것 같다. 발전 속도는 그 이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방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도 “부산고에 초대형 선수가 될 수 있는 1학년 자원이 있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번 제11회 명문고야구열전은 하현승의 고교 데뷔 무대였다. 하현승은 대구고, 광주일고전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0.286, 출루율 0.375를 기록했다. 대구고전에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광주일고 전에서는 4타석 3타수 1안타(1루타) 1볼넷을 기록했다. 비록, 크게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었지만 배찬승, 권현우 등 프로의 상위지명 후보군에 있는 투수들을 상대로 한 성적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를 받을만 하다. 특히, 3월 6일 경기에서는 2024년 최대어 후보 배찬승을 상대로 때려낸 중월 3루타는 팬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명문고야구열전을 찾은 MLB 스카우트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선수를 딱 1명만 꼽자면 하현승”이라고 말했다. 직접 그의 키와 몸무게를 체크해갈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아직 영글지 않았다. 하지만 심준석(피츠버그)이나 장현석(LA다저스)을 뛰어넘을 수도 있는 잠재력을 머금은 유망주라는 점에서 한국 야구의 새로운 서광이 비치고 있다. 부산고 '추신수관'에서 제2의 추신수가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10 04:42:11[파이낸셜뉴스] SSG랜더스 추신수가 2024시즌을 마지막으로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추신수는 “비시즌 동안 가족과 함께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럴 때마다 SSG와 팬분들의 응원, 그리고 무엇보다 후배 선수들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그만큼 야구와 팀을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고 느껴 구단과 진로를 함께 고민했다. 구단도 신임 감독님도 나를 필요로 했고 내 의견을 존중해 주셨다. 내년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퓨처스팀에서 후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나의 경험과 생각들을 공유하는 등 팀에 공헌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추신수 선수는 최근 구단과 진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24시즌 종료 후 은퇴 결정과 함께 최저연봉(3,000만원) 계약 및 연봉 전액 기부 의사를 구단에 전했다. SSG는 추신수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구단 또한 추신수 선수의 기부 활동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정확한 기부 금액 및 다양한 기부 활동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추신수 선수는 그 동안 받은 팬들의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24시즌에 진행할 다양한 팬서비스 계획을 구단에 제안했다. 친필 사인 실착 유니폼 선물, 특별 사인회, 아마야구 지원 등 팬과 함께 뜻깊은 추억을 만들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도 추후에 발표될 계획이다. 추신수는 2021년 SSG의 창단과 함께 팀에 합류해 줄곧 팀의 베테랑 선수로서 선수단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지난해 팀의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유소년 및 사회취약층 등을 위해 올해까지 24억 이상의 기부를 진행해 왔으며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등 지난 3년간 야구장 안팎에서 단순한 리더 이상의 ‘컬처 체인저’ 역할을 수행해왔다. 한편, 추신수는 이숭용 감독의 요청에 따라 24시즌 주장을 맡는다. 이숭용 감독은 추신수 선수가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선수단의 많은 존경을 받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내년도 주장을 제안했고, 추신수가 이를 받아들여 주장을 맡게 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14 10:08:22[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주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민가에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야구선수 추신수(41) 가족이 거주했던 대저택도 전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SSG랜더스 소속 야구선수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는 지난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너무 충격적이다. 우리의 추억이 다 사라진 기분"이라며 "많은 분이 기억해 주시는 JTBC '이방인'에 나왔던 추패밀리하우스가 불에 타 사라져버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며칠 전 ‘이방인’을 다시 돌려보면서 추억에 잠겼는데 이럴 수가. 아무도 다치지 않았기를 기도한다”라고 덧붙였다. 추신수 부부는 지난 2017년 JTBC 예능프로그램 '이방인'을 통해 1200평 규모의 텍사스 저택을 소개한 바 있다. 해당 저택은 추신수가 과거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뛸 때 그의 가족이 살던 집이다. 이 집은 2층 규모에 호텔 스위트룸을 연상시키는 널찍한 침실과 욕실, 서재, 야외 수영장, 영화관, 체력단련실을 두루 갖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부터 텍사스주 오스틴 외곽 지역 시더파크에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이번 산불로 약 50에이커(20만2342㎡) 산림이 소실되고, 아파트 건물 1채가 전소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아파트 및 타운하우스에 거주하는 95가구와 인근 업소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다행히 경미한 부상 1건을 제외하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8-11 08:12:21[파이낸셜뉴스]현재 SSG 랜더스에서 뛰고 있던 전 메이저리거 추신수(41)가 과거 텍사스에서 뛰던 시절 살던 집이 산불로 모두 사라졌다.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씨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추신수는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던 2017년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 해당 저책을 팬들에게 공개한 바 있다. 이 저택은 하씨가 직접 인테리어를 한 엄청난 규모와 럭셔리 함으로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집 안에 체력단련실, 욕실, 침실, 수영장 등 모든 것이 갖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뿐만 아니다. 추신수의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클리블랜드 시절, 그리고 텍사스 시절 유명 선수들과의 추억과 사인, 유니폼 등 추신수 박물관을 방불케하는 그의 다양한 물품들도 전시되어있어서 더욱 부러움을 샀다. 해당 박물관에 전시되어있던 기념품들이 피해를 입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 공간이 사라져버렸다는 것만 해도 큰 일이다. 하씨는 SNS를 통해서 “모든 추억이 사라진 것 같아서 충격이다”라고 슬퍼하면서도 “인명피해가 없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산불은 50만 에이커가 넘는 엄청난 산림 피해를 냈지만, 하씨의 바람대로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8-10 16:00:15추신수(41·SSG 랜더스)의 한국야구와 관련된 소신 발언이 팬들의 거센 역풍에 직면했다. 설 연휴 내내 해당 발언은 각종 포털 및 언론과 인터넷 커뮤니티를 도배하다시피 했다. 현재 미국 텍사스주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추신수는 최근 댈러스 지역 한인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난해 SSG에서 프로 인생 처음으로 우승한 뒷얘기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구성 등과 관련한 생각을 자세히 밝혔다. 취지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한국 정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발언들이 포함되며 야구 팬들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팬들은 싸늘한 시선으로 단어 하나하나를 곱씹고 있고, 각종 매체에서도 경솔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가장 크게 문제가 된 발언은 안우진(키움 히어로즈)과 관련된 발언이다. 안우진은 이번 WBC 대회 직전까지도 '뜨거운 감자'였다. 실력이야 말할 필요가 없지만, 학교폭력 이력으로 인해 대표팀에서 제외된 선수이기 때문이다. 최근 학폭은 가장 민감한 이슈 중 하나다. 김유성(두산 베어스)이 그로 인해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고, 이영하(두산 베어스)도 학폭으로 재판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추신수는 새 얼굴이 많은 라이벌 일본을 거론하며 이번 WBC 대표 선발 때 당장 성적보다는 미래를 위해 안우진에게 기회를 줬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안우진이 과거 잘못을 반성하고 이와 관련한 징계도 받았는데도 국가대표로 뛸 수 없다며 "한국은 용서가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이 팬들의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 야구 팬들은 학교 폭력을 그냥 지나가는 하나의 사건으로 치부하는 추신수의 경솔함에 맹비난을 퍼부었다.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추신수는 대표팀에 관련된 문제에서도 "언제까지 김광현·김현수인가"라며 새 얼굴을 뽑는데 주저하는 한국 야구의 현실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단순히 먼저 태어났다고 선배가 아니다"라며 해당 대표팀을 구성한 야구 원로들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하지만 정작 팬들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병역 면제를 받아 FA 대박을 터트린 이후 한 번도 국가의 부름에 응하지 않은 그의 발언에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추신수가 언급한 김광현(34·SSG), 양현종(34·KIA), 김현수(35·LG) 등은 모두 10년 이상 국가대표에 헌신한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병역혜택을 받은 후 FA 계약을 한 기회주의자가 할 말은 아니라는 식의 질타가 대부분이었다. 해당 사건과 연관성이 없지만, 과거 추신수의 음주운전 전력까지 다시 소환되는 모양새다. 얼마 전 추신수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수단을 지원해온 팀 관계자들에게 5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보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구단 버스 운전기사, 그라운드 관리책임자, 훈련 보조요원, 라커룸 청소원과 선수단 식당 종사자, 유니폼 세탁을 맡아준 사람들에게까지 상품권을 전달했다. 하지만 해당 발언으로 좋았던 추신수의 이미지는 곤두박질쳤다. 해당 발언들은 그가 은퇴하는 순간까지 두고두고 팬들의 입에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1-25 18:04:04[파이낸셜뉴스] 최근 추신수가 학교폭력 전력이 있는 후배 야구선수 안우진을 두둔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6월 현역에서 은퇴한 안영명은 추신수를 향해 "진짜 선배"라며 지지했다. 은퇴 후 상담 트레이너로 활동 중인 안영명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추신수 선배가 최근 미국 내 라디오에서 한 솔직 발언을 두고 파장이 크다”라며 “이렇게 국내 야구의 현 상황을 직설적으로 이야기한 사람이 있는가”라고 했다. 이어 “추신수 선배가 메이저리거 출신이라서, ‘당신들보다 내가 우위’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어릴 때부터 미국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이것이 자본주의다’라고 가르쳐주기 위해서 발언을 했는가”라면서 “그동안 후배 비난을 일거리로 삼아 보란 듯이 선배라고 눈앞에 나타나는 사람들보다 낫지 아니한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가 한국 야구를 발전시키는 사람일까”라면서 “발언 내용이 적절했는지는 함구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 역시 클린 베이스볼을 적극 지지한다. 옳다, 그르다를 떠나 누구든 본인의 생각을 입 밖으로 낸 내용은 들어볼 가치가 있다"라며 "파장을 예상하고도 가감 없이 발언한 추신수 선배가 '진짜 선배'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논란이 일자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과거 휘문고 3학년 때 야구부 후배들을 폭행해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던 안우진은 지난 4일 KBO가 발표한 WBC 대표팀 30인 명단에 들지 못했다. 이후 추신수는 미국 댈러스 지역 한인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안우진 선수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가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추신수는 국제 대회에 새 얼굴이 많은 라이벌 일본을 거론하며 "사견이지만, 이번 WBC 대표 선발 때 당장 성적보다는 미래를 위해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문동주(한화 이글스) 등 젊은 투수들에게 기회를 줬어야 했다"라고 주장했다. 방송에서 추신수는 안우진이 과거 잘못을 반성하고 관련 징계를 받았는데도 국가대표로 뛸 수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한국은 용서가 쉽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25 07:10:20[파이낸셜뉴스]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이 학폭 이슈로 WBC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하자 "한국 사회에서 용서가 너무 쉽지 않다"고 말한 추신수(41·SSG 랜더스). /DKNET 캡처 [파이낸셜뉴스] 추신수(41·SSG 랜더스)가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에 대해 “한국은 용서가 너무 쉽지 않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댈러스 지역 한인 라디오 DKNET에 출연해 우리나라 야구 국가대표팀의 더딘 세대교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일본만 봐도 국제 대회를 하면 새로운 얼굴들이 많다. 언제까지 김광현(34·SSG 랜더스), 양현종(34·KIA 타이거즈)이냐”며 “이 선수들이 실력이 부족하다는 게 아니다. 어린 선수들 중에 재능 있는 선수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고 했다. 이어 “문동주(19·한화 이글스),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 같은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 얼굴을 비추게 해서 외국으로 나갈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도 한국 야구가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안우진 선수는 아직 논란이 있지 않냐. 한국에서 여전히 민감한 이슈다”라며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추신수는 “분명 잘못된 행동을 했다”라면서도 “한국이 용서가 너무 쉽지 않은 거 같다. (안우진이) 어릴 때 한 잘못을 뉘우치고 처벌도 받고 출장정지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합리한 일을 당하는 후배가 있으면 선배들이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무도 나서질 않는게 너무 아쉽다”고 했다. 안우진은 학창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로 처벌받은 전력으로 인해 징계를 받았고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됐다. 온라인상에서는 추신수의 발언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추신수 본인이 음주운전 후에 쉽게 용서받아서 저런 발언이 쉽게 나오는 건가”, “말 그대로 국가대표다. 국민 정서에 반하는 선수는 될 수가 없다”, “피해자들을 가볍게 보는 발언” “당한 사람 입장도 생각하라” 등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반면, 일부는 “맞는 말인 것 같다. 처벌도 다 받지 않았나. 실력으로 뽑자” 등의 반응도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1-24 08:05:53[파이낸셜뉴스] ‘1400억의 사나이’로 통하는 메이저리거 출신 야구선수 추신수가 안방 나들이에 나선다. 17일 KBS에 따르면 추신수는 18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되는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개인 통산 최다 홈런 등을 기록하고 21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 한국 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그는 과거 텍사스 레인저스 팀과 계약금 1억 3000만 달러로 당시 아시아 야구 선수 역사상 최고 연봉으로 계약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계약 후 처음으로 구매한 것은 집이라고 밝혔는데, 그의 텍사스 저택은 화려한 욕실은 물론이고 프라이빗 극장, 야외 수영장까지 있는 ‘초호화 럭셔리 저택’이라고 알려져 모두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또 그는 메이저리그 시절 당시 “회식비가 많이 나올 땐 2000만원 이상 나올 때도 있었다"며 이 또한 “일시불”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추신수 선수는 또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묻자, 이정후 선수와 안우진 선수를 꼽았다. 특히 그는 이정후 선수에 대해 "사실 나보다 더 나은 선수"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1-17 10:35:34이 한 방은 의미가 있었다. 추신수(40·SSG·사진)가 지난 7월 31일 KIA와의 원정경기서 결승 3점포를 터트렸다. 추신수는 0-0 동점이던 5회 2사 1,2루서 임기영의 직구를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 한 방에 힘입어 SSG는 3-2로 이겼다. 1승이지만 2승, 3승의 의미를 지닌 승리였다. 이로써 SSG는 2위 키움과의 승차를 7경기로 벌였다.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혔다. 이제 프로야구 순위 판에서 1위는 자연스럽게 2위를 포함한 상위권과 분리시켜야 한다. SSG의 승률은 어느새 7할(0.692)의 턱 밑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날 SSG는 1년 2개월 만에 마운드에 오른 박종훈(3이닝 무실점)이 무난하게 선발 테스트를 통과했다. 1위 팀의 마운드 두께는 더 두터워졌다. 선발 6승을 올린 노경은을 불펜으로 돌려도 될 만큼 곳간이 넉넉해졌다. 개인적으로도 추신수의 한 방은 의미가 있었다. 추신수는 올 시즌 12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그 가운데 6개를 7월에 집중시켰다. 지난 세 달간의 홈런 수와 맞먹는다. 홈런 선수권 타자 가운데 피렐라(삼성), 오지환(LG·이상 6개)과 함께 7월 월간 최다 홈런 공동 1위다. 홈런 선두 박병호(4개·KT)는 물론 김현수(5개·LG), 나성범(KIA), 김재환(이상 4개·두산), 이정후(2개·키움) 등을 모두 뛰어넘었다. 추신수는 21개의 홈런을 터트린 지난해 4월 5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40살이 된 올 7월 국내리그 자신의 월간 최다 홈런을 경신했다. 추신수의 월 개인 최다 홈런은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기록(218개)을 보유한 메이저리그 경력까지 포함하면 7개다. 2019년 5월 한 달간 16년의 메이저리그 경력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냈다. 그해 추신수는 자신의 시즌 통산 최다 홈런(24개)을 기록했다. 당시 나이는 37살. 대부분의 선수들이 하향 곡선에 접어들었을 시기에 월간 및 시즌 통산 최다 홈런을 돌파한 것이다. 추신수는 그해 7월에도 6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장타 본능을 과시했다.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시절 한 달 6개의 홈런을 기록한 것은 모두 6번 있었다. 2010년 6월과 9월, 2013년 5월, 2015년 5월, 2018년 6월 등이다. 한편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서 세 차례 20(홈런)-20(도루)을 기록했다. 2009년 20홈런 21도루로 처음 호타 준족 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2010년 22-22, 2013년엔 21-20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추신수는 16년간 ML 무대서 뛰면서 통산 218홈런, 157도루를 남겼다. 지난해 국내리그로 이적한 추신수는 마흔의 나이에 한 달 6개의 홈런을 날려 한창 전성기의 타자들(오지환, 피렐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7월이 무더위로 인한 체력 소모가 가장 극심한 달임을 감안하면 평소 얼마나 엄격히 자기 관리를 해왔나를 짐작케 했다. SSG는 1일 현재 LG(84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팀 홈런 수를 기록 중이다. 최정(13개), 한유섬, 추신수(이상 12개), 크론(11개·라가레스로 교체) 등 4명의 타자가 두 자리 수 홈런을 터트렸다. 추신수는 절친 이대호(롯데)가 못 다 이룬 '반지의 꿈'을 꾸고 있다. KBO리그 우승 반지의 꿈이다. texan509@fnnews.com
2022-08-01 18:03:52이 한 방은 의미가 있었다. 추신수(40·SSG)가 지난 7월 31일 KIA와의 원정경기서 결승 3점포를 터트렸다. 추신수는 0-0 동점이던 5회 2사 1,2루서 임기영의 직구를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 한 방에 힘입어 SSG는 3-2로 이겼다. 1승이지만 2승, 3승의 의미를 지닌 승리였다. 이로써 SSG는 2위 키움과의 승차를 7경기로 벌였다.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혔다. 이제 프로야구 순위 판에서 1위는 자연스럽게 2위를 포함한 상위권과 분리시켜야 한다. SSG의 승률은 어느새 7할(0.692)의 턱 밑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날 SSG는 1년 2개월 만에 마운드에 오른 박종훈(3이닝 무실점)이 무난하게 선발 테스트를 통과했다. 1위 팀의 마운드 두께는 더 두터워졌다. 선발 6승을 올린 노경은을 불펜으로 돌려도 될 만큼 곳간이 넉넉해졌다. 개인적으로도 추신수의 한 방은 의미가 있었다. 추신수는 올 시즌 12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그 가운데 6개를 7월에 집중시켰다. 지난 세 달간의 홈런 수와 맞먹는다. 홈런 선수권 타자 가운데 피렐라(삼성), 오지환(LG·이상 6개)과 함께 7월 월간 최다 홈런 공동 1위다. 홈런 선두 박병호(4개·KT)는 물론 김현수(5개·LG), 나성범(KIA), 김재환(이상 4개·두산), 이정후(2개·키움) 등을 모두 뛰어넘었다. 추신수는 21개의 홈런을 터트린 지난해 4월 5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40살이 된 올 7월 국내리그 자신의 월간 최다 홈런을 경신했다. 추신수의 월 개인 최다 홈런은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기록(218개)을 보유한 메이저리그 경력까지 포함하면 7개다. 2019년 5월 한 달간 16년의 메이저리그 경력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냈다. 그해 추신수는 자신의 시즌 통산 최다 홈런(24개)을 기록했다. 당시 나이는 37살. 대부분의 선수들이 하향 곡선에 접어들었을 시기에 월간 및 시즌 통산 최다 홈런을 돌파한 것이다. 추신수는 그해 7월에도 6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장타 본능을 과시했다.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시절 한 달 6개의 홈런을 기록한 것은 모두 6번 있었다. 2010년 6월과 9월, 2013년 5월, 2015년 5월, 2018년 6월 등이다. 한편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서 세 차례 20(홈런)-20(도루)을 기록했다. 2009년 20홈런 21도루로 처음 호타 준족 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2010년 22-22, 2013년엔 21-20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추신수는 16년간 ML 무대서 뛰면서 통산 218홈런, 157도루를 남겼다. 지난해 국내리그로 이적한 추신수는 마흔의 나이에 한 달 6개의 홈런을 날려 한창 전성기의 타자들(오지환, 피렐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7월이 무더위로 인한 체력 소모가 가장 극심한 달임을 감안하면 평소 얼마나 엄격히 자기 관리를 해왔나를 짐작케 했다. SSG는 1일 현재 LG(84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팀 홈런 수를 기록 중이다. 최정(13개), 한유섬, 추신수(이상 12개), 크론(11개·라가레스로 교체) 등 4명의 타자가 두 자리 수 홈런을 터트렸다. 추신수는 절친 이대호(롯데)가 못 다 이룬 ‘반지의 꿈’을 꾸고 있다. KBO리그 우승 반지의 꿈이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2-08-01 13:4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