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가 여섯 번째 OST를 발표한다.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 연출 정지인) 측은 오는 17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년이' OST Part 6 '추월만정&쌍탑전설'을 발매한다. 이번 OST에는 10화 엔딩에서 한이 서린 목소리로 노래한 정년이(김태리 분) 엄마 서용례(문소리 분)의 '추월만정' 1곡과 '쌍탑전설' 국극 무대 음원 6곡이 포함된다. 10화 엔딩에서 용례가 정년이 옆에서 떡목이 된 소리로 불러준 '추월만정'은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이 이어졌다. 5분 40초 분량의 음원 발매로 감동을 곱씹을 수 있게끔 할 예정이다. '쌍탑전설'은 기존 국극의 전형적인 서사에서 벗어나, 다른 유형의 인물이 등장하여 색다른 관계성을 보여준 매란국극단의 마지막 작품이다. '에헤야 어여라, 모퉁이', '한 손에 끌을 쥐고 1', '연꽃같은 아사녀, 나의 아사달 1', '나의 아사달 2', '추한질투', '한 손에 끌을 쥐고 2' 등 '쌍탑전설' 국극 무대에서 나온 대표곡들이 수록되었으며, 판소리뿐 아니라 민요, 정가 등 다양한 전통 소리와 밴드 사운드의 편곡이 어우러져 국극의 음악적 외연을 확장했다. 한편 1950년대 국극의 인기를 2024년 안방극장에 재현하고 있는 tvN 12부작 드라마 ’정년이’는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OST Part 6 '추월만정&쌍탑전설'은 17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CJ ENM
2024-11-15 11:19:02공사비 폭등으로 올해 들어 분양가격이 매매가를 큰 폭으로 추월한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은 올들어 10개월간 분양가격이 50% 넘게 상승했다. 반면 매매가는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시장이 침체된 지방은 분양가와 매매가 차이가 갈수록 커지면서 신규 공급 시장이 멈출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 현장의 지적이다. 11일 부동산R114에 의뢰해 지역별로 분양가와 매매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올들어 역대급으로 분양가가 오르면서 주택시장이 새로운 변곡점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서울의 경우 지난 10월말 기준으로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5297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말(3508만원) 대비 무려 51.0% 폭등한 수치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2023년말 4009만원에서 올 10월 4130만원으로 3.0% 상승하는 데 그쳤다. 매매가와 분양가 격차도 커졌다. 3.3㎡당 평균가 기준으로 2023년에는 분양가가 501만원 저렴했다. 반면 올 10월에는 역전되면서 분양가격이 매매가보다 1167만원 더 비싼 상황이다. 인천도 올들어 10개월간 분양가격은 11.5% 뛰었지난 매매가는 0.2% 상승했다. 3.3㎡당 매매가는 지난해부터 13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분양가는 2023년말 1713만원에서 올 10월말에는 1910만원으로 사상 첫 2000만원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대규모 택지개발지구가 많이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많이 공급되는 경기의 경우도 분양가의 매매가 추월은 시간 문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경기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올 10월말 기준으로 1881만원으로 지난해말(1860만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올 10월 기준 분양가는 1858만원이다. 지방은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 지방은 통상 분양가격이 매매가격보다 높은 시장이다. 문제는 분양가격은 치솟고, 매매가격은 보합 및 하락하면서 가격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방 분양가격은 2023년 1575만원에서 올 10월 1928만원으로 22.4% 상승했다. 매매가는 이 기간 1128만원에서 1120만원으로 하락했다. 지난 2017년의 경우 분양가격이 매매가보다 3.3㎡당 114만원 높았다. 하지만 올 10월 현재는 분양가격이 무려 808만원 비싸다. 라진성 이지스자산운용 팀장은 "지방은 매매가는 하향 조정될 여지가 많고, 반대로 분양가는 높아질 요인이 많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 시행사 대표는 "지방의 경우 아파트 시세는 3.3㎡당 1000만원인데 분양은 최소 1800만원에 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지방서 누가 사업을 하고, 또 누가 대출을 해주겠냐"고 상황을 전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1-11 18:19:2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업체 트럼프미디어(TMTG) 주가가 파죽지세로 치솟고 있다. 트럼프미디어는 29일(현지시간) 시가총액이 107억달러를 돌파했다. 훨씬 덩치가 큰 일론 머스크의 비상장 소셜미디어 X 기업가치 추정액 94억달러를 가볍게 제쳤다. 트럼프미디어는 이미 전날 시총이 95억달러에 이르러 X 기업가치를 뛰어넘은 바 있다. 파죽지세 주가 트럼프미디어는 28일 주가가 22% 폭등한 바 있다. 29일에도 폭등세는 지속됐다. 이날은 오전 장에서 과열로 인해 수차례에 걸쳐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마감을 약 한 시간 앞두고 트럼프미디어는 전일비 6.47달러(13.66%) 폭등한 53.83달러로 치솟았다. 약속 지킨 트럼프, 두 마리 토끼 잡아 트럼프미디어 지분 약 57%를 보유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막대한 평가차익을 누리고 있다. 앞서 보유 지분 매각 족쇄가 풀리기 직전 자신이 가진 지분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트럼프가 약속을 지킨 덕이다. 당시 시장에서는 트럼프미디어 주가가 계속 추락하는 중이어서 그가 약속을 깨고 보유 지분을 매각해 평가손실을 줄일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버텼고, 결국 투자자들의 믿음과 주가 폭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전날 22% 폭등세만으로도 트럼프는 지분 평가액이 16억달러 폭증한 것으로 추산된 바 있다. 거래 중단 29일 트럼프미디어는 전날 폭등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움직임과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매수세 움직임이 공방을 벌이면서 주가가 요동쳤다. 시장이 문을 열자 14% 폭등한 트럼프미디어는 이후 3%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거래가 재개되자 주가는 곧바로 7.4% 폭등했고, 이후 상승폭이 확대됐다. 트럼프미디어는 이달 들어 폭주하는 거래 물량으로 인해 수 차례 거래가 중지됐다. 거래 중지 된 날만 이달 들어 5일에 이른다. 기업가치 X 제쳐 트럼프미디어는 소셜미디어 업계의 공룡 같은 X와 실적 면에서 비교하기조차 어렵지만 기업가치는 이제 X를 제쳤다. 트럼프미디어 실적은 초라하다. 2분기 매출은 100만달러에도 못 미쳤고, 이 와중에 1600만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트럼프의 강력한 지지자로 돌아선 머스크의 X는 다르다. 머스크가 2022년 10월 440억달러에 인수한 X는 광고주 이탈 속에서도 매 분기 매출이 최소 10억달러는 넘는다. 넘볼 수 없는 격차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미디어가 X를 기업가치로 추월한 것은 트럼프의 대선 당선 가능성 덕이다. 다음달 5일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가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점차 앞서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트럼프미디어 주가 폭등으로 이어졌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도박 시장에서는 트럼프가 63% 확률로 승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론 조사에서는 다만 여전히 박빙이다. 트럼프 지지율은 48.5%로 해리스의 48.4%와 크게 차이가 없다. 트럼프는 재선에 성공하면 주요 정책들을 트럼프미디어 산하 트루스소셜을 통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1기 집권기 지금은 X로 이름을 바꾼 당시 트위터를 통해 정책들을 발표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30 04:13:28미국 대선을 약 2주 남겨놓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력한 추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유권자 중 약 1400만명이 이미 조기 투표를 한 가운데 당선 가능성에서 트럼프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처음으로 추월하기 시작했다. 아직 이번 대선의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지만 최근 설문조사에서 트럼프의 추격으로 해리스는 경합주에서 보였던 우세가 거의 잠식 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 더힐은 지난 8월 민주당 대선 후보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 바뀐 이후 처음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더 높게 나오는 등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판세 변화는 이달초부터 시작됐다. 더힐과 디시전데스크HQ의 공동 선거 전망에서 이달초만 해도 해리스가 트럼프에 55%에서 45%로 당선 가능성이 높았으나 지난 20일 공개된 전망에서 트럼프가 52% 대 48%로 추월했다.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상승한 것은 경합주인 위스콘신과 미시간주에서 지지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그동안 해리스가 우세를 보이던 이곳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또 트럼프는 애리조나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우세를 지키고 있다. 파이브서티에잇(538)가 이번 대선의 승패를 결정할 수 있는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트럼프가 47.9%로 47.6%인 해리스를 추월하기 시작했다. 선거의 족집게로 알려진 네이트 실버의 당선 가능성 전망에서도 트럼프가 53% 대 47%로, 영국매체 더이코노미스트의 최신 전망에서는 트럼프가 1주일 사이에 6%p 상승하며 54% 대 46%로 더 높게 나왔다. 더이코노미스트가 공개한 대선 결과 예측 모델에서 선거인단 538명 중 트럼프가 과반 이상을 확보하는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262명을 얻는데 그칠 것으로 관측됐다. 더이코노미스트가 미국 컬럼비아대와 함께 개발한 선거 예측 모델은 각 주 단위의 여론조사에 해당 지역의 경제 통계와 과거 선거 결과, 인구 특성 등 외부 요인을 추가해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으로 예측한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22 18:15:20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2년 연속 2.0%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미국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추정한 올해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은 2.0%로 나타났다. 잠재성장률은 한 나라의 노동·자본·자원 등 모든 생산요소를 모두 동원하면서도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 수준인 잠재 GDP의 증가율을 의미한다. 2020∼2021년 2.4%였던 우리나라 잠재 성장률은 2022년 2.3%로 하락한 후 지난해 2.0%로 떨어져 올해까지 유지했다. 반면 미국은 우리나라 잠재 성장률이 떨어지는 사이 오히려 반등했다. 지난 2020년 1.9% 수준이던 미국의 잠재성장률은 2023년 2.1%까지 상승했고 올해도 2.1%로 추정되고 있다. 소득 수준이 높은 국가일 수록 총요소 생산성 증가율이 낮은 경향이 일반적인데, 소득 수준이 더 높은 미국보다 우리나라의 잠재 성장률이 낮아졌다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는 생산가능인구가 줄고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외국인 유입이 활발하고 정보기술(IT) 기업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등 신산업이 꾸준히 발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은 우리나라의 생산연령인구가 오는 2072년 45.8%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이 노동력 저하에 따른 '저성장의 덫'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혁신과 구조 개혁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 시켜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0-20 18:28:49[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을 약 3주 남겨놓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15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채널은 도박사들 사이에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추월했다고 보도했다. 베팅 사이트인 프리딕트잇(PredictIt)에 따르면 지난 8월 해리스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후 줄곧 당선 가능성이 트럼프에 비해 높았으나 최근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프리틱트인에서 트럼프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54%로 49%인 해리스를 추월했다. 해리스가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 이후 처음이다. 가상화폐에 바탕을 둔 베팅 시장 폴리마켓의 트레이더들은 그동안 접전이었던 것이 14일 트럼프 당선 가능성 55%, 해리스는 45%로 보고 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베팅 시장을 추적한 결과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54.1%로 44.9%인 해리스를 앞섰다고 밝혔다. 이밖에 벳페어와 벳슨, 바바다, 비윈, 포인츠벳 모두 B윈 모두 트럼프가 당선 가능성이 높게 나왔다. 미국 주요 방송사들의 설문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승세를 보이며 추격하고 있다. 14일 공개된 ABC뉴스와 입소스 공동 조사에서 9월에 해리스가 트럼프에 6%p 앞섰던 격차가 2%로 좁혀졌으며 CBS뉴스와 유거브 공동 조사에서도 4%에서 3%로 줄어들었다. NBC뉴스의 조사에서는 9월 5% 격차가 트럼프와 해리스 모두 48%로 동률을 기록했다. 하버드대 미국 정치학센터(CAPS)와 해리스폴이 경합주의 조기 투표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48%로 47%인 해리스를 근소하게 지지율이 앞섰다. 설문조사를 주도한 마크 펜은 트럼프 선거진영의 경합주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조사에서 경합주 전체에서는 트럼프의 지지율이 48%로 46%인 해리스를 앞선 것으로 나왔다.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은 이번 대선이 치열한 접전이어서 경합주에서 승패가 날 수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16 09:23:26#OBJECT0# [파이낸셜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내수 시장에서 국내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GM과 르노코리아를 추월했다. 국내 중견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 판매가 테슬라 보다 적었던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테슬라는 가격을 낮춘 중국산 차량을 대거 들여오면서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판매량이 전년 보다 2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업계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해 1~9월 국내 판매실적은 2만3617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9047대)와 비교해 161% 급증한 수치다. 차종별로 모델Y가 1만3672대의 판매고를 기록해 전년 대비 103.2% 급증했고, 모델3도 9536대가 팔렸다. 테슬라의 판매 성장세는 중국 공장 생산 차량이 주도했다.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만든 모델Y 후륜구동(RWD)을 한국에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중국 CATL 리튬이산철(LFP) 배터리를 적용해 기존에 팔던 미국산 차량 대비 가격을 대폭 낮춰 큰 인기를 누렸다. 모델Y는 전기차지만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1만7590대), BMW 5시리즈(1만4917대)에 이어 국내 수입차 판매 3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모델3도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부분변경 모델의 고객 인도가 본격화되면서 판매량이 크게 뛰었다. 반면 국내 중견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 판매는 주춤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KG모빌리티의 올해 1~9월 국내 판매는 3만6693대로 전년 대비 28% 줄었다. 한국GM과 르노코리아는 테슬라 보다 판매량이 적었다. 한국GM의 올 1~9월 국내 판매는 1만9228대로 지난해 보다 33.8%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1만9042대로 집계돼 11.2% 늘긴 했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판매 규모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최근 BMW와 벤츠는 중견 완성차 업체들을 제치고 현대차와 기아에 이어 내수 3위와 4위 자리를 차지했는데,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조만간에는 테슬라마저 국내 업체를 제치고 5위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중견 완성차 업체들의 경우 수출이 더 중요하긴 하지만 내수 시장에서 점유율이 계속 떨어진다면 외국계 기업들의 경우 글로벌 사업장 내에서 한국 법인의 입지가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지속적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에 생산 거점이 고루 퍼져 있는 자동차 산업은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매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국내에 연구개발(R&D)과 생산 거점을 갖추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08 15:54:2840대가 서울 아파트를 공격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2개월 연속 40대 매수 비중이 30대를 추월한 것이다. 집값 오름세가 이어지자 대출규제가 더 강화되기 전에 서둘러 아파트 매수에 나선 40대가 늘어난 것이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 3일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40대 매수 비중은 33.2%로 집계됐다. 같은 달 30대는 32.8%를 기록해 40대가 서울 아파트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앞서 지난 7월에도 40대 매수 비중이 30대를 앞섰다. 40대 33.2%, 30대 31.5% 등을 기록했다. 40대가 30대를 앞선 것은 2022년 8월 이후 처음이다. 7월과 8월 등 2개월 연속 40대가 서울 아파트를 가장 많이 사들인 셈이다. 서울 아파트 연령대별 매입 비중을 보면 아파트값이 급등했던 2020년 1월부터 30대 비중이 40대를 역전하기 시작했다. 특히 30대 '영끌족'이 패닉바잉에 나선 2021년 1월에는 30대 매입 비중이 사상 최대인 39.6%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집값이 하락하고 거래가 끊겼던 2022년 7월과 8월에 잠시 40대 비중이 30대를 앞질렀으나, 이후 올해 6월까지는 30대가 40대를 추월했다. 올들어 7월부터는 40대가 30대를 앞서고 있는 것이다. 30대와 달리 40대는 실수요자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올들어 집값이 계속 오르는 데다 정부가 대출을 더 옥죄려고 하자 생애 첫 내집마련이나 갈아타기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현재 서울 아파트 시장을 주도하는 40대의 경우 실수요 비중이 높다"며 "집값이 오르자 더 늦기 전에 똘똘한 한채를 구입하거나 갈아타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0-03 18:20:55[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오는 3·4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처음으로 미국 인텔의 매출을 추월할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글로벌 반도체 업계(파운드리 제외)의 총 매출 예상치는 1758억6600만달러로, 전 분기(1621억800만달러) 대비 8.5%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AI 랠리'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히는 미국 엔비디아는 2·4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매출 점유율 1위(16.0%)가 유력하다. 옴디아는 엔비디아의 3·4분기 매출 규모를 281억300만달러로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3·4분기 반도체 매출 217억1200만달러를 기록하며 2위(점유율 12.3%)를 지킬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직전 최대치인 2018년 3·4분기(210억1500만달러) 이후 6년 만의 최대 기록이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약진이 돋보인다. SK하이닉스는 직전 최대치였던 올해 2·4분기 매출(116억6900만달러) 기록을 1개 분기 만에 새롭게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의 3·4분기 매출 예상치는 128억3400만달러(점유율 7.3%)로, 인텔을 제치고 전체 3위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SK하이닉스가 인텔을 앞서는 것은 옴디아가 2002년부터 반도체 업계 매출을 집계해 발표한 이래 처음이다. 옴디아는 "AI 시장이 급성장하며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올해 3·4분기에 전 분기(121억6000만달러) 대비 소폭 줄어든 121억3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치며 4위(점유율 6.9%)로 밀려날 것으로 예측됐다. 한때 삼성전자와 매출 1위를 놓고 자웅을 겨뤘지만, 지난해 3·4분기 엔비디아에 1위를 내준 데 이어, 지난해 4·4분기에는 삼성전자에 2위 자리를 내주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최근에는 실적 부진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착수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브로드컴은 퀄컴을 제치고 3·4분기 매출 5위로 한 계단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옴디아는 브로드컴의 3·4분기 매출을 84억5200만달러(점유율 4.8%)로 전망했다. 퀄컴의 매출 예상치는 82억6100만달러(점유율 4.7%)다. 이어 △마이크론 75억6100만달러(점유율 4.3%) △AMD 66억2000만달러(점유율 3.8%) △애플 55억900만달러(점유율 3.1%) △인피니온 42억8700만달러(점유율 2.4%) 등의 순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18 09:41:1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올해 수출이 일본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을 언급하며 세제혜택 확대를 통해 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 주요내용을 직접 소개하면서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작년 우리의 1인당 국민소득이 처음으로 일본을 추월한 데 이어 상반기 한일 수출 격차가 역대 최저인 35억달러까지 기록했다”면서 “일부에선 올해 수출이 일본을 앞지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우리 경제가 활성화된 데 대해 윤 대통령은 “세일즈외교로 기업들이 전 세계에서 뛸 운동장을 넓히고, 규제혁파로 기업 투자 여건을 만들었으며, 법인세율 인하와 투자세액공제 확대 같은 세제개편에도 힘썼다. 그 결과 우리 경제가 눈에 띄게 활력을 되찾고 있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수출 성장세의 원동력이 주력산업인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임을 짚으면서 “기업의 투자가 늘어야 일자리가 늘고 경제에 온기가 돈다. (또) 자본시장이 제대로 평가 받아야 기업에 투자한 국민들이 더 많은 수익을 누리게 된다”며 “(이에 맞춰) 지난주 발표한 세법개정안은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고 민생 안정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국가전략기술 세제혜택 연장 △투자 확대에 대한 법인세 감면 혜택 확대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배당을 비롯한 적극 주주환원 유도를 위한 세제 인센티브 도입 △상속세 세율과 면제범위 조정 및 자녀공제액 기존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 등 주요 세제개편 내용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기업의 지속가능성은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꼭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세제를 개편해야 한다”며 “우리 경제의 역동적 성장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는 정부와 국회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민생과 경제를 위한 길이 무언지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되고 평가 받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오는 11~12월 이뤄지는 내년도 예산안과 세제개편안 심사를 앞두고 거대야당의 협조를 호소한 것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7-30 10:3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