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진즉에 만발했어야 할 일본 도쿄의 벚꽃이 아직 피지 않고 있다. 따뜻한 겨울과 꽃샘추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6일 아사히신문은 도쿄의 벚꽃 개화가 예년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 협회에 의하면, 지난 19일 시점의 개화 예상은 24일이었지만 예측은 빗나갔다. 올해는 1991~2020년까지 지난 30년 간의 도쿄 개화일 평균(24일)도 넘었다. 도쿄 관구 기상대의 담당자는 신문에 "개화에는 아직 며칠 걸릴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바로 지난해와도 상반된 양상이다. 지난해 도쿄 벚꽃은 관측 사상 가장 이른 3월 14일에 개화해 22일에 만개했다. 올해 벚꽃 개화가 늦은 이유는 따뜻한 겨울과 꽃샘추위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벚꽃은 날씨가 따뜻해진다고 빨리 피지는 않는다. 추위와 더위의 영향이 모두 필요하다. 벚꽃의 꽃눈은 여름이 지난 뒤 생장을 멈추고 휴면에 들어간다. 꽃눈의 휴면을 깨우는 것은 겨울철 추위다. 하지만 이번 겨울이 역대 가장 따뜻한 기온을 보이면서 아직 깨지 않은 꽃눈이 생겼다는 것이다. 또 날씨가 따뜻해야 개화하는데 3월 꽃샘추위가 이를 막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지구온난화로 겨울이 따뜻해지고 봄에 일정 수준으로 기온이 오르지 않는 경우가 생기면서 벚꽃 개화 시기가 달라졌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2100년이 되면 일본 일부 남부 지역에서는 피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2000년보다 평균 기온이 2.5~3도가량 상승하는 2100년이 되면 일본에서 벚꽃이 피지 않는 지역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토 히사노리 규슈대 기상학 명예교수는 도쿄신문에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지구 온난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2100년이 되면 벚꽃 개화 전선은 일본 전역에서 일제히 필 것"이라며 "규슈 등 일부 지역은 늦게 피거나 아예 피지 않는 지역도 나오게 된다"고 전망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3-26 07:39:07[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봄철을 앞두고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하루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서 환절기 건강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과 10일 전국이 맑은 가운데 아침 기온이 낮아 체감 온도가 급격히 하락했다. 특히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낮은 영하 6도에서 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9도에서 14도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일교차에 더해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까지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까지는 전남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55km/h(15m/s) 내외로 강하게 불고 있다. 또 주말에는 수도권과 충청권, 경상권을 중심으로 대기가 건조해 야외활동 시 화기 사용과 불씨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 내린 눈이 쌓여있는 강원산지에는 낮 동안 녹은 눈이 밤 사이 얼면서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을 수 있겠다. 11일 오후부터 전라권과 경남서부, 제주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에는 충청권 남부와 경북권 남부, 그 밖의 경남권으로 확대되겠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09 10:26:52[파이낸셜뉴스] 봄을 알리는 입춘과 우수가 지나고, 경칩을 코 앞에 두고 있다. 시나브로, 겨울이 지나가고 있다. 어느 덧, 겨울이 끝자락에 다가서고 있다. 한겨울이 물러나는 기운이 서서히 피어오르고 있지만, 봄이 오는걸 시샘하는 듯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3일 과천 서울대공원을 찾은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이 7도, 부산 12도 등으로 어제보다 5도가량 높아지며 낮부터는 평년 기온을 되찾았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4-03-03 15:35:26[파이낸셜뉴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적으로 영하 5도 이하,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꽃샘추위'가 찾아오겠다. 이날 기상청은 "기온이 낮고 바람도 강해 춥겠다"며 "이날 아침까지 전북남서부와 전남권서부, 제주도에, 이날 오후부터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1~-1도, 낮 최고기온은 3~7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6도, 인천 -4도, 수원 -7도, 춘천 -10도, 강릉 -7도, 청주 -5도, 대전 -6도, 전주 -5도, 광주 -4도, 대구 -5도, 부산 -5도, 제주 2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5도, 인천 6도, 수원 5도, 춘천 4도, 강릉 5도, 청주 6도, 대전 5도, 전주 6도, 광주 7도, 대구 7도, 부산 7도, 제주 8도다. 오후부터 내일 새벽까지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경기동부와 영서지방, 오늘 늦은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에는 충북·전북 동부·경북북부내륙에 눈이나 비 소식이 있다. 내일 아침까지 예상 적설(강수량)은 △영서지방과 충북중·북부 1~5㎝(5㎜ 미만) △경기동부와 경북북부내륙 1~3㎝(5㎜ 미만) △전북동부와 충북남부 1㎝(1㎜ 내외)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권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이날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순간풍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특히, 강풍 특보가 발효된 전라해안과 제주도는 이날 새벽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서해남부해상과 남해상, 제주도해상, 동해앞바다는 2일 오전까지, 동해먼바다는 내일(3일) 오후까지 바람이 초속 10~2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서울·경기도·강원영서는 밤에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3-02 10:22:21[파이낸셜뉴스]토요일인 2일에는 최저 기온이 -11도까지 내려가고, 체감온도는 -15도 안팎까지 떨어지면서 3월 연휴 꽃샘추위가 절정에 달하겠다. 남부지방엔 최대 5㎜ 내외 봄비가 내리겠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아침 최저기온은 -11~-2도, 낮 최고기온은 2~7도가 예상된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는 -15도 안팎까지 떨어질 예정이다. 평년(최저기온 -5~4도, 최고기온 7~12도)보다 기온이 5~6도 낮아 쌀쌀하겠다. 서울 기온은 -6도까지 내려가겠고, 체감온도는 -10도에 달하겠다. 대전 -7도, 대구 -6도, 부산·울산 -5도, 광주 -4도 등 내륙 대부분이 영하권이겠다. 제주는 최저 2도로 영상에 머물겠다. 경기 북부·남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의 기온은 -10도를 밑돌겠다. 갑작스러운 추위는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 때문이다. 전국에 순간풍속 시속 55㎞의 강풍이 예상되며, 서해안과 경상권 해안, 일부 경남내륙, 제주에는 순간풍속 70㎞, 산지엔 시속 90㎞ 이상 바람이 불겠다. 남해 먼바다와 제주 해상엔 시속 35~65㎞의 바람이 불고, 물결이 2.0~4.0m(동해 중부 먼바다와 동해 남부 북쪽 먼바다에 5.0m 내외)로 높게 일겠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안전에 유의해야 하겠다. 2일 오후부터 3일 새벽 사이에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2일 밤부터 3일 아침까지 충북과 전북 동부, 경북 북부 내륙에 비가 내리거나 눈이 쌓이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와 전남, 울릉도·독도에 5㎜, 전북 남서부 등에 1㎜ 내외다. 눈으로 내릴 경우 예상 적설량은 제주 산지에 2~7㎝, 중산간에 1~5㎝, 해안에 1㎝ 내외가 예상된다. 내륙에는 울릉도·독도에 5㎝, 전라권에 1㎝ 내외다. 중부지방과 전북 서부, 충남권에는 0.1㎜ 미만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인천에서 하루 종일 '나쁨' 수준이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는 밤에 '나쁨'으로 치솟겠다. 환경부는 중국 등 국외에서 유입되는 먼지에 농도가 높아지겠다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3-01 11:26:53[파이낸셜뉴스] 한 시민의 제보로 치매 노인이 가족 품에 돌아간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오후 5시 30분께 한 시민이 112 신고 출동을 마치고 복귀하던 순찰차를 멈춰 세웠다. 그는 조금 전 인근의 안양천 생태공원에서 한 할아버지를 봤는데, 매서운 추위에 얇은 외투와 샌들을 신고 정처 없이 걷는 모습이 이상해 "댁이 어디 시냐"고 물었으나 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마음이 쓰였지만 갈 길이 바빠 발걸음을 옮기던 중 순찰차를 발견해 제보했다고 한다. 문래지구대 소속 오권 경위(50)와 문형주 시보 순경(24)은 즉시 순찰차에서 내려 시민에게 들은 인상착의를 토대로 공원 일대를 수색했다. 이튿날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된 상태였고, 해가 저물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었다. 약 30분 동안 주변 행인을 상대로 탐문과 수색을 거친 오 경위와 문 순경은 샌들을 끌며 힘없이 걷고 있는 A씨(76)를 발견했다. A씨는 집이 어디인지는 기억했지만, 가족 연락처를 물으니 횡설수설하며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고 한다. 여기에 휴대전화도 없어 당장 가족과 통화하기도 어려웠던 터라 일단 지구대로 데려가 꽁꽁 언 몸을 녹일 따뜻한 차를 내왔다. 소지한 신분증을 토대로 신원 파악을 해보니 A씨는 당일 오전 9시께 경기도 광명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치매 노인이었다. 광명에서 안양천을 따라 몇 시간을 집 반대 방향으로 걸은 것이다. 경찰은 A씨의 자녀에게 연락해 아버지를 보호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후 지구대를 찾아온 가족에게 A씨를 인계했다. A씨는 다행히 눈에 띄는 건강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 경위는 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던 상황에서 A씨를 눈여겨보고 제보해준 시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주변을 살펴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있거나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상황이 있다면 경찰에 알려달라"고 말하며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지만 어르신들이 무사히 귀가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고 직업의 보람도 찾는다"고 밝혔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28 22:47:32[파이낸셜뉴스] 다음주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를 비롯한 남부지방, 강원 영동 등에는 비 소식이 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월요일인 29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이날 아침 기온은 영하 10~0도, 낮 최고 기온은 3~9도로 예상됐다. 제주에는 30일 오후부터 비가 시작돼 1월 31일 오전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다. 다음 달 1일 오후, 2일 사이에는 강원 영동에 비 또는 눈, 2~3일에는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 등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30일 이후 8일 동안은 아침 기온이 영하 6∼영상 8도, 낮 기온은 3∼13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같은 기간 최저 기온은 영하 9∼0도, 최고 기온은 3∼9도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1-27 11:01:15[파이낸셜뉴스] 지난 9일부터 2월 2일까지 일정으로 해병대 1사단 수색대대가 극한의 추위를 극복하기 위한 훈련에 돌입했다. 부대는 눈에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한 설상기동훈련을 비롯해 생존, 응급환자 후송, 팀 단위 전술기동 훈련을 펼치고 있다. 해병대는 24일 1사단 수색대대 장병 300여명은 지난 9일부터 강원 평창 산악종합훈련장에서 동계 설한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을 통해 수색대대는 6·25전쟁 중 겨울에 벌어진 장진호전투를 상기하고 극한의 환경을 극복함으로써 최고도 임무 수행 능력을 갖추고자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수색중대장 강동혁 대위(학군 61기)는 "적의 어떤 도발에도 임무가 부여되면 언제 어디서든 물같이 침투해 불같이 타격하고 바람처럼 퇴출하는 능력과 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훈련 막바지에는 가상의 적을 상정해 침투, 은거지 구축, 정찰, 타격 등의 시나리오로 진행되는 종합전술훈련을 진행한다. 부대측은 위험성을 평가해 안전대책을 갖춘 가운데 긴급 이송체계를 유지하고 개인과 팀 단위 숙달 정도를 평가해 수준·단계별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1-24 17:44:44[파이낸셜뉴스] '북극 한파'의 영향으로 연일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면서 난방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난방비 급등에 따라 연료비에 대한 부담도 커졌다. 이 때문에 난방비 절약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겨울철 실내온도 18~21℃ 적당 24일 한국에너지공단, 보일러업계 등에 따르면 겨울철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선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실내온도는 18~21℃가 적당하다. 실내외 온도 차가 크면 건강에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설정온도가 높으면 온도 유지를 위해 보일러를 더 가동해야 해 그만큼 연료 소모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겨울철 실내 난방 온도를 1℃ 낮출 경우 약 7%의 에너지 소비량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내 온도가 아닌 온수 온도로 난방을 조절할 때는 55℃ 이상으로 설정 및 가동하는 것이 좋다. 10평대의 작은 공간일 경우 보일러 온도를 최대한 높여 가동 후 점차 온도를 낮추는 것이 효과적이다. 겨울철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선 열 손실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단열재를 창문에 붙이고, 문틈을 문풍지로 막는 등 단열, 방풍 작업을 미리 해두면 실내 온기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바닥에 러그나 매트를 까는 것도 좋다. 외풍 차단 시 실내온도를 2~3℃가량 상승시킬 수 있다. 집 비울 땐 외출모드 활용해야 집을 비울 땐 보일러는 끄는 대신 외출모드를 활용하거나 실내온도를 낮추면 난방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 한파에 보일러를 끄고 외출하면 실내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며 동파가 발생할 수 있고, 다시 실내온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더 많은 연료가 소모돼 난방비 부담이 커진다.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가구당 약 21% 에너지 절감과 약 298kg의 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설치한 지 10년이 지난 노후 보일러는 교체하는 것이 좋다. 열효율이 떨어져 난방비가 많이 나오고 각종 부품의 노후화로 안전사고 위험도 높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스보일러 권장 사용기간을 10년으로 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역대급 한파 속에서 난방비로 시름을 앓고 있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에너지 절약방법을 활용해 조금이라도 걱정을 덜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1-23 14:39:20[파이낸셜뉴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의 3연임이 무산됐다. 최 회장은 오는 3월말 주주총회를 끝으로 두 번의 임기(총 5년8개월)를 채우고 물러난다. 3일 포스코홀딩스는 제4차 회장 후보 추천위원회(후추위) 회의에서 최정우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 대주주(지분 6.71%)인 국민연금 측이 "공정한 절차의 회장 선임"을 요구하며 제동을 건 지 일주일 만이다. 후추위는 '최 회장 재임 중 선임된 사외이사들의 공정성' '자문단 구성·자격 요건 비공개' 등 여러 논란을 의식, 이번 네번째 회의에서 "최 회장 제외" 사실을 전격 공개했다. 최 회장이 스스로 연임 여부 의사를 밝히지 않은 채, 이번 후추위 결과 공개로 거취가 확인된 셈이다. 후추위는 오는 10일 제5차 후보추천위원회에서 내부 롱리스트 후보자를 최종 결정한다. 이날 후추위는 지원서를 제출한 내부 후보를 대상으로 1차 심사를 진행했다. 이어 다음 단계인 평판 조회 대상자 8명을 선정했다. 후추위는 "8명의 대상자에서 최정우 회장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 결정에는 후보추천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전원 참여해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후추위는 △경영 역량 △산업 전문성 △글로벌 역량 △리더십 △경영윤리·준법 및 사회적 가치 조화 등 다섯가지 후보 기본 자격 요건으로 대상자를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30년간 개인 이력과 최근 5년간의 사내 평판 및 평가 기록, 포스코그룹을 책임질 새로운 미래 리더십과 관련 판단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입장이다. 후추위는 이번에 결정된 평판조회 대상자에 대해 외부전문기관에 평판 조회를 의뢰, 8일까지 결과를 받는다. 이를 반영해 오는 10일 제5차 후보추천위원회에서 내부 롱리스트 후보자를 최종 결정한다. 이와 함께 현재 모집 중인 외부 후보의 평판조회 결과도 취합한다. 후추위는 내외부 후보를 모두 포함하는 롱리스트를 오는 17일 최종 확정한다. 외부 저명인사로 구성된 후보추천자문단 의견도 받는다. 내외부 후보군(롱리스트)은 20∼30명 규모로 예상된다. 이어 2월 중순에 차기 회장 최종후보 1명을 압축한다. 박희재 CEO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서울대 공과대학 교수)은 "포스코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새 그룹 회장을 선발하는 중차대한 임무 앞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끝까지 공정하고 엄정한 선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말 국민연금 측은 사실상 최정우 회장의 3연임 시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민연금은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임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과 절차를 요구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포스코홀딩스 대표 선임은 내외부인 차별없는 공평한 기회가 부여되어야 한다.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공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포스코홀딩스 후추위는 "지난 19일 발표한 신(新)지배구조 관련 규정에 정한 기준에 따라 독립적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차기 회장 심사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정부와의 갈등설, 최 회장 3연임 기정사실 등 여러 억측과 지난해 KT 대표 선임 사태와 같은 혼란을 차단하기 위해 논란의 핵심인 '최 회장 거취' 내용만 이번에 전격 공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후추위는 "최 회장이 제외됐다"는 내용 외에 8명의 평판 조회 대상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박희재 위원장은 "외부 저명인사들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자문을 받아 빠른 시일내에 숏리스트로 압축해 차기 회장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이런 과정을 수시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 내부 인사 중 차기 회장 후보로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외부인사로는 국내 대기업 전임 대표, 고위 관료 출신 인사 등이 거론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4-01-03 12:3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