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스파르타식 다이어트 캠프’에서 20대 여성BJ가 목숨을 잃는 일이 벌어졌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여성은 단기간에 90㎏ 이상을 감량하기 위해 혹독한 스케줄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인사이더에 따르면 중국의 유명 BJ 추이화(21)가 다이어트 캠프에서 사망했다. 몸무게 156㎏인 추이화는 90㎏ 이상을 단기간에 감량해 날씬한 몸매를 갖기 위해 해당 캠프에 입소했다. 강도 높은 운동과 엄격한 식단 관리로 유명한 이 캠프는 활동 기간 동안 입소자의 삶을 오로지 피트니스에 맞추고, 폐쇄형 숙박 모델을 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이화는 자신의 방송에서 캠프 입소 후 고강도 운동 및 식단 관리를 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이 영상들은 현지 누리꾼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린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에는 추이화가 운동과 식단 관리 스트레스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 또한 고스란히 담겼다. 또 캠프의 다이어트 스케줄은 초기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해당 사건을 처음 보도한 중국 매체 ‘상하이 모닝 뉴스’에 따르면, 추이화는 첫 2개월 동안 약 26㎏을 감량했다. 그러나 얼마 뒤 추이화는 이상 증세를 호소하기 시작했고, 결국 숨지고 말았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의 SNS에 올라온 다이어트 동영상들도 대부분 비공개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추이화에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우리 아이는 천국에 갔다”라며 “악의적인 루머로 사건이 오도돼 부모와 가족 모두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고강도 체중 감량 캠프는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런 캠프들은 입소자를 수개월 간 한 숙박시설에 머물게 하면서, 트레이너 및 다른 훈련생과 함께 매일 훈련과 식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캠프의 안전 문제는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중국 전역의 여러 다이어트 캠프에서 입소자들이 근육 상처를 입거나, 치명적인 질병에 걸리는 일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6-14 20: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