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성폐기물총괄관리실 은희철 박사팀이 세계 최고 수준인 90% 고순도 우라늄 추출 신기술 개발에 성공해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 원자력연 은희철 박사 연구팀은 우라늄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특정 질소화합물을 이용, 우라늄 용액을 효율적으로 침전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용액 속 이온 상으로 존재하는 우라늄을 침전, 여과하는 과정을 거쳐 최대 95%의 고순도 우라늄을 추출할 수 있다. 기존 다단계 복합공정으로 추출한 우라늄 순도(75∼85%)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원자력연구원 측은 "이 기술은 방사성폐기물 속에 있는 우라늄을 회수해 재활용하고, 나머지 물질은 일반폐기물로 처리할 수 있어 환경적·경제적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우라늄 오염 토양 및 물질의 제염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액 처리에도 적용해 2차 폐기물의 50% 이상을 줄일 수 있어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연구진은 향후 해외 시장 진출 및 기술 선점을 위해 세계 우라늄 주요 생산국 등에 해외 특허도 출원할 계획이다. 원자력발전의 원료인 우라늄은 광석에서 추출하는 단계부터 활용 후 폐기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질에 녹아 존재한다. 따라서 이 우라늄을 효과적으로 추출하고 회수하는 것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폐기물을 줄이는 친환경적 기술이다. 연구진은 다양한 금속이 녹아 있는 용액에서 90% 이상의 고순도 우라늄만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먼저 특정 질소화합물을 이용해 우라늄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조건을 찾아냈다. 이 원리를 이용해 우라늄 용액에 과산화수소(H2O2)와 함께 해당 질소화합물을 첨가하면 우라늄 뭉쳐지면서 아래로 가라 앉는다. 용액 속에 이온상으로 존재하는 우라늄을 침전, 여과하는 과정을 거치면 고순도의 산화물 형태로 회수할 수 있으며, 우라늄 추출 후 사용했던 첨가제는 물과 질소로 분해해 처리할 수 있다. 이 우라늄 추출 기술은 최대 95%의 고순도 우라늄을 추출해 기존의 다단계 복합공정으로 추출한 우라늄 순도(75~85%)보다 월등히 높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또, 첨가제 주입과 혼합을 통한 균일화로 공정을 단순화했고, pH 모니터링을 통한 제어가 가능해 산업현장에서의 활용성을 높였다. 김택진 방사성폐기물관리센터장은 "세계 최고의 우라늄 추출 기술로서 우라늄 정련 분야에 혁신적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세계 우라늄 시장에 진입해 국내 우라늄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10 09:28:55[파이낸셜뉴스] 프롬바이오는 천연 추출 복합물을 이용한 키 성장 촉진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프롬바이오의 천연 추출 복합물은 병풀 추출물 및 쇠비름 추출물을 혼합한 원료로 관련 연구를 통해 키 성장 촉진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풀(Centella asiatica)은 호랑이풀로도 알려져 있으며 미나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한다. 잎과 줄기에 있는 마데카식 산(madecassic acid) 성분과 아시아틱산(asiatic acid) 성분이 소염 및 상처 치유 효과가 알려져 있다. 쇠비름(Portulaca oleracea)은 석죽목 쇠비름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전역에 흔히 자라고 다육질의 잎을 가진 식물이다. 어린 순은 식용으로 하고 전초를 약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프롬바이오는 지난 2021년부터 병풀 추출물 등 복합물을 이용한 키 성장 촉진용 조성물의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시작했다. 그 결과 병풀 추출물 및 쇠비름 추출물 단일물보다 복합물에서 더욱 효능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또 조골세포에서 세포 증식 촉진, 세포 활성을 나타내는 'ALP' 활성 증가와 성장호르몬 관련 인자인 'IGF-I' 및 'IGFBP-3'의 유전자 발현 증가를 확인했다. 현재 비임상 시험을 마친 프롬바이오는 4·4분기 내 어린이 100명을 대상으로 키 성장 기능성에 대한 인체적용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원료의 안전성 확인을 위한 GLP기관에서의 독성 시험도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해당 조성물을 개별인정형 원료로 등록하기 위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 절차를 통해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홍인기 프롬바이오 연구원장은 “프롬바이오 FB종합기술연구원에서 키 성장 기능성뿐 아니라 다방면으로 독창적인 신규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며 “안전하고 효능 있는 소재를 개발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본 발명의 조성물이 상용화되면 기능성 식품, 약품 등으로 제품화 될 전망이다. 특히 식품 조성물은 다양한 형태로도 제조될 수 있다. 예컨대 차, 주스를 비롯한 음료류부터 식품류, 정제, 캡슐, 환 등의 건강기능식품 제제류 등으로 제조가 가능하다. 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는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병풀 추출물 등 복합물의 시너지효과 및 키 성장 기능성을 확인함으로써 신규 조성물의 발굴 성과 및 관련 연구 기술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남은 계획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키 성장 촉진용 기능성 제품을 선보이고, 앞으로도 고객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09 10:07:31[파이낸셜뉴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자동차 제작자 등이 급발진 사고기록장치에 저장된 정보를 추출할 수 있는 장치를 자동차 구매자에게 의무적으로 공급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자동차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자동차 제작자 등이 사고기록추출장치를 시중에 공급하도록 의무화하고 페달 블랙박스 설치 활성화 근거가 담겼다. 페달 블랙박스 설치 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부 장관은 자동차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이들에게 자동차 페달 블랙박스를 장착하도록 권고해야 한다. 아울러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운전면허를 취득한 65세 이상의 운전자가 운행하는 자동차에 페달 블랙박스를 장착하는 경우, 비용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자동차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이들은 구매자에게 사고기록추출장치를 의무적으로 공급하는 내용도 함께 담겼다. 김 의원은 "최근 장착이 의무화된 사고기록 장치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자동차 제작자 등이 사고기록추출장치를 독점 운형하고 있다"며 "현재 기록정보 확인은 제작자 등을 통해서만 가능한 실정. 법이 통과된다면 급발진 사고 원인을 신속하고 명확하게 규명할 수 있어,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9-02 17:26:03[파이낸셜뉴스] 에스피소프트는 딥페이크 영상 판별이 가능하도록 자체 콘텐츠 DNA 추출 및 필터링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에스피소프트는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다수의 미디어 콘텐츠 유통사들에게 저작권 콘텐츠의 필터링과 불법 촬영물 차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스피소프트는 이미지, 동영상, 오디오 등 디지털 콘텐츠의 DNA를 추출한 후 이를 유통 중인 콘텐츠와 비교해 저작권 침해 및 불법 촬영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에 대해 다수의 특허를 등록했으며,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관련 사업을 영위 중이다. 에스피소프트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자체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기존 기술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등록된 불법 영상물과의 유사성을 판별해 차단한다. 에스피소프트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전체 콘텐츠 중 얼굴 이미지만을 선별해 DNA를 추출한 후 필터링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에스피소프트 관계자는 “기존에는 방심위에 등록된 영상 DNA 정보와 비교해 불법 촬영물 여부를 판별하고 있었으나, 최근 급증하고 있는 딥페이크 영상은 빠르게 많은 콘텐츠가 유통되고 있어 선제적으로 판단해 차단해야 한다”며 “에스피소프트의 기술은 이미지의 DNA 데이터를 이용해 검증하기 때문에 많은 영상 콘텐츠를 빠른 시간 안에 구분, 차단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체 콘텐츠 필터링 기술 적용 시 딥페이크 이미지 여부를 판별해 불법적 유통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딥페이크 영상 확산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29 09:17:48[파이낸셜뉴스] 유니베라가 대표 혈당관리 건강기능식품인 '레벨지'를 성분과 기능을 강화하여 '레벨지 플러스'로 새로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유니베라는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48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제품을 업그레이드했다. 레벨지 플러스는 식후 혈당 상승 억제와 체내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대사 2중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레벨지 플러스의 주원료 중 하나인 바나바잎 추출물은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준다. 바나바잎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일본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오랫동안 사용돼온 약용작물이다. 바나바잎에서 얻은 추출물에는 코로솔산 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것이 혈당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크롬은 우리 몸에서 소량 필요하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이다. 주로 단백질, 탄수화물,지방 대사에 관여하여 체내 에너지 생산과 근육 형성에 기여한다. 이외에도 유니베라가 운영하는 '태양이 허락한 축복의 땅' 멕시코 농장의 알로에베라겔과 돼지감자, 여주, 쇠비름잎, 양파 등 부원료 5종이 함유돼 있다. 레벨지 플러스는 전반적으로 식후 혈당 상승이 염려되는 고객이나 평소 식후 혈당 수치가 높은 분, 밥과 빵 등 탄수화물 위주의 식습관을 하거나 불규칙한 식사로 혈당 케어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유니베라 관계자는 "편의성을 위해 목넘김을 고려한 초소형 정제를 사용하였으며 하루에 한 포, 휴대와 섭취가 편리한 개별 스틱형 제품으로 선보였다"며 "유니베라 대리점과 유피(유니베라 플래너) 또는 유니베라 멤버스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7-12 09:06:19[파이낸셜뉴스] 한글과컴퓨터는 한컴 한글·OCR SDK 브리티향 제품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한컴 OCR SDK 브리티향은 텍스트 인식 기능을 활용해 이미지와 PDF 파일에서 문자를 추출하는 제품이다. 한컴 측은 "한글·OCR SDK 브리티향은 모든 평가를 뛰어난 성적으로 통과하고, 최고 등급을 받아 제품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GS 인증은 국제 표준을 토대로 소프트웨어의 품질과 기능을 검증해 부여하는 국가 품질 인증 제도다.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엄격하고 체계적으로 평가하기에 신뢰도가 높아 B2G·B2B 시장에서 소프트웨어를 도입할 때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은 기반 기술을 계속해서 모듈화해 기술 우위와 시장 경쟁력이 충분한 SDK 제품군을 늘려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한컴 한글·OCR SDK 브리티향 제품 고도화를 지속하고, 삼성SDS의 브리티 오토메이션과 협업을 적극 확장해 나감으로써 고객의 업무 자동화 효율성과 편의성을 향상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컴 한글·OCR SDK 브리티향은 삼성SDS가 RPA·BPA 등 자동화 설루션에 생성형 AI 기능을 더해 선보인 '브리티 오토메이션'에 추가해 사용할 수 있는 자동화 라이브러리다. 한컴 한글 SDK 브리티향은 한컴의 대표 제품인 '한글'의 기능을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쉽게 제어할 수 있게 한다. 한글 문서 생성·변환, 데이터 추출·편집 등 업무 자동화 프로세스에 필요한 40여 개의 한글 기능을 제공해 업무 편의성을 향상할 수 있다. 호환성이 좋아 기존 사용자도 쉽게 쓸 수 있고, 경량화 모듈이라 동작 속도가 빠르다. 한컴 OCR SDK 브리티향은 오랜 기간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한 한컴 OCR(광학식 문서 판독 기술)의 주요 기능을 구현했다. 한컴 OCR은 AI 기술을 적용해 한컴이 자체 개발한 설루션으로, 연구 개발을 지속하며 성능을 크게 끌어 올렸다. 스캔한 문서나 배경 이미지의 인쇄·필기체도 인식하며 라인과 단어 단위 결과까지 제공한다. 특히 한컴은 공공 영역에서 다양한 한글 문서 데이터를 다뤄 본 경험을 바탕으로 학습 과정을 최적화해 공공 문서 인식률이 뛰어난 것이 강점이다. 한컴은 한컴오피스를 중심으로 한 패키지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넘어 SDK 사업을 확장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30년 이상 축적해 온 전자문서 원천 기술을 모듈화한 SDK 제품군을 다양하게 갖추고, 공공은 물론 제조나 금융, 물류 등 여러 산업으로 확대하며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AI를 적용한 SDK인 '한컴 데이터 로더'를 출시했다. 이는 각종 문서에서 텍스트 등을 추출해 AI 학습이나 RAG(검색 증강 생성)을 위한 데이터로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01 10:25:06[파이낸셜뉴스] 지오릿에너지는 미국 유타주 그레이트솔트호의 파일럿 플랜트에서 리튬 98.6%를 회수해 96.3% 순도의 탄산리튬을 추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탄산리튬 검사는 1953년 설립된 유타주 최초의 환경연구소 'Chemtech-Ford Laboratories'가 맡았다. 이 연구소는 주 정부, 기업 등을 대상으로 환경 모니터링을 위한 지하수 토양, 지하수 테스트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오릿에너지는 지난 4월 관계사 이스라엘 엑스트라릿과 함께 그레이트솔트호의 광물 추출권을 보유한 A사의 파일럿 플랜트 설치 기업으로 선정됐다. 그리고 이달 초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한 뒤 탄산리튬 추출까지 성공했다. 염호는 염수에 함유된 불순물에 종류에 따라 순도 85~98% 범위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 지오릿에너지가 이 염호에서 꾸준히 95% 이상 리튬 회수율을 보인다면 운영 및 생산 공정 비용이 상당히 절감돼 이익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특히 그레이트솔트 호는 세계 최대 염호로 평가받지만 염수에 마그네슘 성분이 많아 실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이번 파일럿플랜트의 성공으로 그레이트솔트호 리튬 추출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서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지오릿에너지가 적용한 엑스트라릿의 리튬직접추출(DLE) 기술은 이온교환 방식의 흡착제를 사용한다. 엑스트라릿은 흡착제 관련 미국 특허 3개도 보유하고 있다. 또 폐수부터 자연 염호까지 다양한 원천으로부터 약 95%의 리튬 회수율을 입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는 A사도 테스트 결과에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다"며 "A사와 광물 추출권 운영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지오릿에너지는 A사와 본격적인 생산설비 설치와 조기 가동에 대한 논의도 할 예정이다. A사 주변의 인프라가 뛰어난 만큼 생산설비 설치 후 빠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자신했다. 이 관계자는 "A사의 염호는 주요 도로와 하역 및 장비 운송을 위한 철도에 대한 접근성이 매우 용이하다"라며 "도시 상수도를 통해 담수 접근이 가능하고, 개발된 염호에서 막대한 양의 리튬 추출을 위한 염수를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다. 리튬 프로젝트에 필요한 충분한 전력망 구축돼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전역의 광물 추출권 보유 기업들과 협의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미 다수의 기업들이 파트너십 문의를 해오는 중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2023년 1월 기준 미국의 확인된 리튬자원은 약 1200만t으로, 이 가운데 63%가 염호에 존재한다. 따라서 경제성과 기술력을 모두 갖춘 DLE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경제성과 기술력을 다시 검증했고, 상용화 단계에 접목시키는 일만 남았다"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를 볼 수 있는 리튬 생산을 통해 전기차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26 10:08:38[파이낸셜뉴스] 지오릿에너지는 세계에서 리튬 농도가 가장 높은 지열 염수인 미국 솔턴호수(Salton Sea) 인근 부지 및 광물권을 확보한 것에 이어, 세계 최대 염호인 미국 유타주의 그레이트솔트호(Great Salt Lake)에서도 광업권 확보 목적으로 직접리튬추출(DLE)을 위한 파일럿 플랜트 설치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지오릿에너지에 따르면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한 A사는 그레이트솔트호의 광물 추출권을 보유한 기업으로, 지난 1월 DLE 기술을 보유한 10개 업체를 대상으로 1차 경쟁 입찰을 실시했다. A사는 약 3개월간에 기술 검토 끝에 지난 4월 말 지오릿에너지를 포함한 3개 업체를 1차 기업으로 선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선정된 3개 업체 가운데 2개 업체는 기존에 리튬추출 기술 미비로 사업이 진행되지 못한 전력이 있는 회사"라며 "지오릿에너지가 현재 유일한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고, 경쟁 업체 중 유일하게 파일럿 플랜트 설치를 완료한 뒤 리튬추출을 위한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오릿에너지는 관계사인 이스라엘 엑스트라릿이 개발한 이온 교환 방식의 흡착제를 파일럿 플랜트에 적용했다. 엑스트라릿은 개발한 흡착제를 사용해 사해에서 순도 95%의 탄산리튬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지오릿에너지는 엑스트라릿의 최대주주로서 이번 유타주 광업권 확보 및 리튬추출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엑스트라릿의 엔지니어들이 파일럿 플랜트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엑스트라릿은 이온교환법 DLE 기술의 핵심인 흡착제 관련 3개의 미국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 DLE 기술은 저농도의 염호에서 약 95%의 리튬 회수율 성과를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지오릿에너지는 이번 파일럿 플랜트 설치로 보유한 DLE 기술의 우수성을 알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레이트솔트호 지역은 세계 최대 염호로 평가받고 있지만, 실제 리튬추출 상업화가 진행되는 곳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그레이트솔트호의 염수에 함유된 높은 마그네슘을 제거하는 방법이 마땅히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엑스트라릿의 DLE 기술이 적용된 흡착제는 마그네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리튬을 추출할 수 있다. 따라서 파일럿 플랜트가 성과를 보인다면 광물 추출권을 가진 다른 기업들 과의 협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파일럿 플랜트를 통해 성공적인 리튬추출을 확인하는대로 해당 업체와 광업권 협력 관계를 맺고 본격적인 리튬추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03 15:58:22"수많은 PDRN 업체들이 시장에서 경쟁하며 '옥석 가리기'가 한창이지만 포리바이오는 좋은 매출과 제품으로 평가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김태언 포리바이오 대표(사진)는 1일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와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의 원료 생산과 수출은 물론 화장품, 의약품, 의료기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어나 송어의 정소에서 추출하는 물질인 PDRN과 PN은 재생물질로서 원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되면서 시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블루오션 시장인 만큼 국내외에서 많은 업체들이 기술과 제품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PDRN·PN은 의약품과 피부미용에 활용된다. 의약품으로 관절에 적용하면 퇴행성 관절염 질환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치료보다는 증상을 개선하고 통증을 개선해준다. 피부에 적용하면 잔주름을 펴고 피부 톤을 밝게 하는 역할을 한다. 포리바이오는 지난 3월 충북 충주시 동충주산업단지에 공장을 설립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김 대표는 "충주공장에서는 PDRN과 PN을 국내 최고 함량 수준인 99%의 고순도로 추출 및 대량생산하며, 연간 생산량은 125kg으로 국내 최대"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PDRN·PN은 관련 제품에 극소량이 들어간다. 3cc 용량의 필러 중 함유량은 3% 수준에 불과하다. 김 대표는 향후 포리바이오의 성장 전략으로 크게 3가지 축을 제시했다. △고객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원료를 수출하고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 절차를 지속해 기술력을 고도화하며 △안정적인 캐시카우가 될 화장품 사업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국내 업계 최초로 PDRN·PN 원료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포리바이오는 인체에 무해한 활성탄 등을 이용해 불순물을 제거하는 고순도 정제기술을 개발, 99% 이상 함량의 원료를 독자적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품에 따라 요구하는 PDRN·PN의 함량이 다 다른데 포리바이오는 DNA를 저분자에서 고분자에 이르기까지 함량을 조절하는 'DFS'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DFS 기술은 특허를 출원한 상태로 2~3달 뒤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DFS 기술을 통해 PDRN·PN의 함량을 높이고 분자의 크기를 작게하면 의료기기 형태의 필러에 활용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분자의 크기가 큰 것은 피부에 바를 수 있는 화장품 원료로 쓸 수 있다. 김 대표는 "이달 중순 화장품 5종 세트를 국내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며 연내 중국과 동남아 시장으로 필러와 화장품을 수출하고 미백·항산화·보습·통증감소 등 기능성 필러 6종 개발에도 착수할 것"이라며 "향후 K-뷰티를 하나의 채널로 기술 개발에 공격적인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01 18:33:28[파이낸셜뉴스] 제넨셀은 자체 개발한 천연물 소재 ‘병풀추출분말(CA-HE50)’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간 건강 개선에 관한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승인'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CA-HE50은 지난 2021년 식약처로부터 동일 규격으로 눈 건강 개선 기능성 원료 개별인정을 이미 획득한 바 있어 이번 승인으로 2중 기능성을 갖추게 됐다. 이번에 인정받은 기능성은 ‘비알콜성 간 손상으로부터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제넨셀은 CA-HE50의 전임상시험에서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간의 만성염증 억제와 항산화 활성 증가를 확인했고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간 기능 관련 효소 및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개선 등 간 건강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특히 인체적용시험에서 CA-HE50 섭취 전후의 주요 간 수치를 비교한 결과 AST, ALT, GGT가 각각 27.2%, 36.7%, 1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넨셀 관계자는 “눈, 간 등 수요가 높은 2중 기능성 원료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연내에 건강기능식품 원료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넨셀은 CA-HE50의 상용화를 위해 원물 확보 및 시제품 생산 등을 마치고 건강기능식품 유통 전문기업과 국내외 판권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달부터 해외 전시회도 참가할 예정이다. 또 제넨셀은 CA-HE50의 국내 및 유럽 특허 등록과 국제 상표권 등록을 완료했으며 미국, 일본, 중국 등에는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CA-HE50은 제넨셀이 지난 2017년부터 6년간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주관 ‘고부가가치 식품 기술개발사업(과제번호 117050-3)’의 지원을 받아 경희대 생명과학대강세찬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에 성공했다. 한편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는 고시나 등록되지 않은 소재를 기업 등이 자체 연구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실험 등을 통해 증명하고 식약처로부터 인정받는 것을 말한다. 기능성과 안전성을 비롯해 제조방법, 규격, 섭취량 검증 등 인정 기준이 까다롭지만 인정을 받게 되면 일정 기간 독점적 제조, 판매 권한을 가질 수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25 15:4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