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페루에서 축구 경기 중 선수가 벼락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 등에 따르면 이날 페루 우안카요주 코토코토 스타디움에서 후벤투드 벨라비스타와 파밀리아 초카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궂은 날씨 탓에 경기 중 거센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결국 심판은 선수 보호를 위해 전반 23분쯤 경기를 중단시켰다. 선수들이 경기장을 빠져나와 라커룸으로 향하려던 순간 천둥과 함께 벼락이 그라운드에 내리쳤다. 이에 8명의 선수들이 동시에 바닥에 쓰러졌고, 벼락에 맞은 호세 우고 데 라 크루즈 메사(39)선수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기가 중단된 지 10초도 안 돼 발생한 사고였다. 벼락을 맞은 골키퍼 후안 초카 약타(40)는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으며, 10대 2명과, 20대 1명도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05 14:34:4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 숨겨진 장소와 프로축구 전북현대모터스FC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상품이 마련됐다. 29일 전주시에 따르면 오는 10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전주월드컵경기장 투어상품 ‘그라운드의 비밀을 풀다’을 운영한다. 지난 25일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번 투어상품은 전주시민과 관광객, 전국 축구팬들에게 전북현대축구단 역사와 경기장 비공개 구역을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투어상품은 신청자에 한해 무료로 운영된다. 투어 주요 코스에는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 역사에 대한 설명이 포함되며, 평소 일반인 접근이 제한된 스카이박스와 N라운지, VIP실을 탐방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선수와 감독 등이 실제로 사용하는 기자회견실을 방문해 전북현대의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이후 투어 참가자들은 선수들이 경기 당일 이동하는 동선을 따라 경기장 입장 터널을 통해 라커룸으로 이동하며, 그라운드와 선수 벤치에서 특별한 체험을 하게 된다. 라커룸에는 실제 선수들의 유니폼이 걸려 있어, 참가자들은 좋아하는 선수의 유니폼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특히 이번 투어는 기존 전북현대가 시즌권자를 대상으로 일부 코스만을 포함해 운영해온 투어상품과는 달리 그 범위를 일반 시민과 관광객으로 확장해 보다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투어 상품은 전북현대와의 협업으로 기획된 만큼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보다 다채로운 시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이 이 투어를 통해 전북현대의 열정과 전주월드컵경기장의 특별한 매력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8-29 15:08:40[파이낸셜뉴스] SOOP은 자체 케이블 채널 및 스트리밍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유럽 빅4 리그 축구팀의 친선경기를 생중계한다고 24일 밝혔다. SOOP은 이번 친선경기를 통해서 유럽 명문 구단에서 속한 코리안리거들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오는 27일 오후 10시30분부터는 최근 '하노버96'으로 임대된 이현주가 출전하는 볼프스부루크전이 생중계될 예정이다. 내달 1일 오전 9시, 10일 오후 11시에는 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튼의 친선경기가 잡혀 있다. 이 밖에도 이달 27일엔 '뉘른베르크 vs 유벤투스', '레버쿠젠 vs RW 에센'이, 28일에는 'PSV 아인트호번 vs 발렌시아', 31일엔 '페예노르트 vs AS모나코' 등의 경기가 아프리카TV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SOOP은 최근 '2024 파리 올림픽' 중계권을 확보, 플랫폼 내 스포츠 중계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편, SOOP의 케이블 방송 채널 '아프리카TV'를 운영하고 있는 '아프리카 콜로세움'은 기존 e스포츠 대회 중계에서 일반 스포츠 중계로 영역을 확대하며 다양한 스포츠 대회 중계를 TV로 선보이고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24 09:32:05[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FC서울과 함께 인천 ‘해피홈 보육원’ 원아들을 초청, 축구경기 관람 행사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전날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대전하나시티즌의 K리그1 경기는 FC서울의 공식 스폰서인 ‘한국투자증권 초청 경기’로 진행됐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경기 전에 시축자로 나서 경기 시작을 알렸으며, 인천 해피홈 보육원 소속 원아 26명도 경기장에 초청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5월 지역아동센터의 노후화된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제공하는 ‘꿈 도서관’ 사업을 통해 원아들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김성환 사장은 “‘각본 없는 드라마’인 스포츠가 주는 뜨거운 열정과 감동을 만끽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각자 가진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FC서울과 다문화가정 및 취약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행복나눔 어린이 축구교실’을 개최하는 등 여러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7-11 14:25:39[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경기도 파주시에 축구장 9배 규모의 초거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설립을 추진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급증한 기업용(B2B) IDC 서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IDC를 미래 핵심 사업으로 키워나가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신규 하이퍼스케일급(서버 10만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IDC 설립을 위해 LG디스플레이가 보유한 경기도 파주시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을 매수한다고 4월 30일 공시했다. 매수액은 1053억원이다. LG유플러스가 매수하는 부지의 면적은 약 2만2298평(7만3712㎡)으로, 축구장 9개에 달하는 크기다. LG유플러스가 보유한 IDC 평촌메가센터(5228평)의 4.2배, 평촌2센터(2284평)의 9.7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LG유플러스는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 확대와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 추세 속에서 폭발적으로 증가 중인 데이터센터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이번 부지 매수를 결정했다. 최근 기업들 사이에선 서버 안정성 및 보안 강화를 위해 데이터를 중복 저장하는 '서버 이중화' 방식에 대한 선호도도 증가하는 추세다. LG유플러스는 AI 시대에 발맞춰 파주 센터를 초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관리에 최적화된 국내 대표 AI 데이터센터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기존 공기 흐름을 활용해 열을 식히는 '공랭식' 방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액체냉각(서버 내부 칩 위에 냉각판을 설치하고 비전도성 액체를 통과시켜 열을 식히는 기술), 액침냉각(전기가 통하지 않는 냉각유에 서버를 직접 담궈 열을 식히는 기술) 등의 차세대 열관리 기술을 파주 센터 설계 단계에서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액체냉각, 앰칙냉각은 공랭식 대비 전력 소비가 낮고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IDC 운영 효율성 제고 및 탄소배출량 저감에도 나선다. LG유플러스는 무중단 전력 운영, 온도관리, 보안·화재 대응 등 IDC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당 사업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1999년 IDC 사업에 뛰어든 LG유플러스는 서울 논현동 센터를 시작으로, 서초1센터(2001년), 서초2센터(2002년), 가산센터(2009년), 상암센터(2013년), 평촌메가센터(2015년), 평촌2센터(2023년)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하이퍼스케일급 IDC를 구축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해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20년 넘게 국내외 정보기술(IT) 기업에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IDC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30 18:22:06【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 대구시 해외사무소가 개설되고, 대구와 청두를 연결하는 직항노선 개설 등 청두시와 우호 협력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홍준표 시장이 스샤오린(施小琳) 중국 쓰촨성 당 위원회 부서기 겸 청두시 당 위원회 서기(이하 당 서기)와 회동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스샤오린 당 서기는 지난해 10월 대구를 방문해 홍 시장을 만난 바 있다. 이번 회동에서 홍 시장과 스샤오린 당 서기는 최근 대구시와 청두시가 교류를 집중해 온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교통·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청두에 대구 해외사무소 개설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 빠른 시일 내 대구-청두 간 직항노선을 개설하고 내년 청두시와의 자매도시 체결 10주년을 맞아 대구FC와 청두 룽청FC 간 친선 축구 경기도 추진키로 협의했다. 홍 시장은 "대구시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스샤오린 당 서기의 중국 내 행보를 축원하고 자매도시인 청두시민들의 안녕을 기원한다"면서 "앞으로도 양 도시 간의 우호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판다와 유비의 촉나라 수도'로도 잘 알려진 청두시는 중국 서부대개발 사업의 핵심 전진기지로서 중국 내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자 인문과 신기술을 결합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도 청두시는 대구시가 실리적·전략적 교류 협력을 추진 중인 해외 27개 자매우호 협력도시 중 가장 교류가 활발한 도시 중 하나다. 대구시는 청두시와 지난 2015년 11월 10일 자매결연을 체결한 후 고위급 인사 상호 방문과 무역사절단, 물, 환경 등 경제·산업을 비롯해 문화·예술, 교육 분야에서 교류를 추진 중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4-29 08:01:03[파이낸셜뉴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리그에서 관중이 경기에 패한 선수를 채찍으로 때리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텔레그라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모하메드 빈 자이예드 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 슈퍼컵 결승전 직후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시즌 챔피언 알 이티하드는 이날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 라이벌 알 힐랄에게 1대 4로 완패했다. 알 이티하드는 지난해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카림 벤제마(36)를 2억유로(약 2948억원)의 연봉에 데려왔고, 그 외에도 은골로 캉테, 파비뉴 등 슈퍼스타들을 대거 영입했다. 대규모 전력 보강을 이뤘지만 최근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 팬들의 공분이 거센 상황이었다. 리그 순위싸움에서도 무패 선두인 알 힐랄보다 승점이 30점가량 뒤져있는 데 이어, 슈퍼컵까지 굴욕적으로 뺏기자 이날 팬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표적이 된 건 벤제마와 나란히 투톱 선발로 출전했던 모나코 출신 압데라자크 함달라(34)였다. 함달라는 7년째 사우디에서 뛰고 있는 알 이티하드의 주전 공격수다. 지난 시즌 리그 통산 세 번째 득점왕을 기록하기도 한 팀의 간판선수다. 작년 12월 기준 알려진 연봉은 280만 유로(약 41억2700만원)다.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에는 경기 종료 후 알 이티하드 쪽 관중석에는 팬들의 원성과 야유가 쏟아진다. 이때 선수 입장 통로로 이동하던 함달라는 자신에게 비난을 퍼붓던 관중들을 향해 생수병 물을 뿌리며 자극했다. 그러자 관중석 난간 가까이에 있던 이슬람 전통의상 차림의 한 남성이 갑자기 손에 들고 있던 채찍을 휘둘렀다. 긴 채찍은 그대로 함달라의 몸을 때렸다. 채찍을 맞은 함달라가 격분해 남성에게 달려들려 했고 남성은 재차 채찍을 흔들며 맞대응했다. 돌발 상황에 주변 관계자들이 두 사람을 막아선 후에야 소동은 겨우 정리됐다. 이 모습을 다양한 각도로 찍은 영상은 현재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 중이다. 함달라를 폭행한 관중은 현지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5 08:02:31[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의 프로축구 경기에서 팬들이 경기장으로 난입해 선수들을 공격하면서 충격적인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18일(한국시간) 튀르키예 트라브존에서 ‘2023-2024 쉬페르리그’ 트라브존스포르와 페네르바체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경기는 홈팀인 트라브존스포르의 2대3 패배로 끝났다. 홈 경기에서 원정팀 페네르바흐체에 2대 3으로 패배했다. 사건은 경기 종료 직후 벌어졌다. 원정팀인 페네르바흐체 선수들이 경기장 중앙에 모여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자 일부 트라브존스포르 팬들이 갑자기 경기장으로 뛰어 들어갔다. 당시 현장을 담은 영상을 보면 가면을 쓰고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성이 페네르바체 선수를 향해 달려드는 것을 시작으로 순식간에 경기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후 양 팀의 선수와 관계자, 수많은 팬, 구장 보안요원 등이 경기장 안에서 마구 얽혔다. 엑스(X·옛 트위터) 등 SNS에 공유된 현장을 촬영한 영상에는 페네르바흐체 수비수 브라이트 오새이-새뮤얼이 한 팬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공격수인 미키 바추아이 역시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팬을 향해 발길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 게시된 또 다른 영상에는 한 팬이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의 머리를 세게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사건은 현지에서 큰 충격을 안겼고, 튀르키예 당국과 튀르키예축구협회(TFF)는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진상 파악에 나섰다. 알리 예를리카야 내무장관은 경기 후 엑스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해 당국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히며 “축구장에서 폭력 사건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튀르키예 축구협회 역시 성명을 통해 “용납할 수 없는 사태”라며 “책임이 있는 자들은 형사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튀르키예에선 축구장 참사가 연달아 벌어지고 있다. 지난 2022년 11월엔 2부리그 경기 도중 관중이 그라운드에 뛰어들어 홈팬이 원정팀 골키퍼를 가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맞은 골키퍼는 머리가 4cm 정도 찢어졌다. 지난해 12월에는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앙카라귀쥐 구단주가 경기 후 그라운드에 난입, 주심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는 사건이 벌어져 일시적으로 모든 리그 경기가 중단된 일도 있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9 06:42:05[파이낸셜뉴스] 북한이 남북 간 여자축구 경기를 TV로 녹화 중계하면서 '괴뢰'로 표기하던 기조와는 달리 남측을 '한국'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조선중앙TV는 지난 13일 열린 20세 이하(U-20) 여자축구 아시안컵 준결승 남북 대결 경기 영상을 중계하면서 우리나라를 '한국', 북한을 '조선'으로 표기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4일 해당 경기 결과를 글 기사로 보도하면서 우리나라를 '괴뢰한국'이라고 표기했으나 이날 녹화 중계에서는 카메라에 잡힌 태극기도 그대로 송출했다. 조선중앙TV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 당시 태극기를 모자이크 처리한 바 있다. 다만 자막을 제외하면 한국에 대한 언급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경기 내용을 설명해 주는 해설자의 발언에서도 북한을 "우리 팀"이라고 불렀고, 한국은 거론되지 않았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을 지칭할 때 '괴뢰', '괴뢰한국', '한국괴뢰' 등의 표현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 이는 한국을 교전국 관계로 보겠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대회 준결승에서 한국을 3-0으로 물리친 북한은 결승에서 일본을 2-1로 꺾고 17년 만에 20세 이하(U-20) 여자축구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18 07:12:23[파이낸셜뉴스] 스페인 프로축구에서 여성 심판이 중계 카메라에 얼굴을 맞아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 아틀레틱 클럽 빌바오의 2023-24시즌 라리가 26라운드 경기에서 부심을 맡은 여성 심판 과달루페 포라스가 중계 카메라와 충돌했다. 전반 13분 베티스 공격수 에세키엘 아빌라의 선제골 직후 아빌라의 득점을 확인하고 자리로 돌아가려던 포라스 부심은 아빌라의 골 세리머니를 촬영하던 중계 방송사 DAZN의 클로즈업 4K 카메라에 얼굴을 부딪혔다. 포라스는 순식간에 피투성이가 됐다. 베티스 구단 관계자들은 얼굴에서 피를 흘리는 포라스를 들것에 눕혀 구급차에 싣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기가 오랜 시간 지연된 끝에 대기심이었던 올게라스 카스테야노스 심판이 포라스를 대신했다. 경기가 재개되자 관중들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전 라리가 심판이었던 이투랄데 곤살레스는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에게 "카메라는 가지 말아야 할 곳으로 가고 있었다"며 "심판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피력했다. 그는 "부심 역시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프로"라며 "만약 피해자가 포라스가 아니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나 주드 벨링엄이었다면 전 세계적 스캔들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포라스는 상처를 동반한 심각한 안면 외상으로 세비야 시내 한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수술을 마치고 퇴원했다고 스페인 통신사 EFE는 전했다. 베티스 구단은 "우리 홈구장에서 발생한 불행한 사고에 대해 포라스 부심에게 격려를 보내고 싶다"면서 "베티스 팬 모두가 응원한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7 11: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