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주민 접근이 제한된 군부대 연병장에 지자체가 수억원을 들여 잔디 축구장을 만들기로 한 사실이 알려졌다. 4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 9일부터 관내 위치한 31사단 내 연병장에 7360㎡ 크기의 인조잔디 구장 조성 공사를 하고 있다. 사업비는 약 4억원으로 전액 광주시 예산을 지원받아 오는 11월까지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군부대는 땅을 제공하고, 지자체는 비용을 부담해 함께 사용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시민들이 운동장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일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로 제한돼 인조잔디 구장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인조 잔디가 조성된 광주의 문화 근린공원, 일곡 근린공원 등의 경우 주말 예약이 힘들 정도로 포화 상태다. 평일에도 주변을 산책하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 시민들로 북적여 여가·휴식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지만, 출입이 제한된 군부대 잔디구장은 이러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또 시민들이 사전 예약을 통해 운동장을 이용하더라도 군부대 출입 절차에 따라 신원 확인을 거쳐야 해 불편이 예상된다. 북구는 이에 대해 군부대 운동장을 활용해, 주민 생활체육 시설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장소와 비용 문제를 해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구 관계자는 "관내에 축구장을 조성할 수 있는 적당한 장소가 없고, 그런 장소가 있다고 하더라도 매입하려면 비용이 많이 든다"라며 "군부대 운동장을 활용해 적은 비용으로 주민들에게 생활체육 시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축구장을 운영해본 다음 시민 수요가 많으면 협의를 통해 개방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여지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4 11:14:19[파이낸셜뉴스] 국내 논에 심기던 외래 벼가 7년 간 축구장 7만7000개에 달하는 면적에서 우리 품종으로 대체됐다. 1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수행한 ‘수요자 참여형 벼 품종개발(SPP)’ 연구를 통해 국내 외래 벼 재배면적 비중은 2017년 11%에서 2024년 4%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면적은 2017년 8만2952㏊에서 2024년 2만8000㏊로 절반 이상 줄어들며 기존 대비 33% 가량만이 남았다. SPP는 농민·육종가·미곡종합처리장(RPC)·소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지역 특성에 맞는 벼 품종을 개발·보급·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현장 중심 연구 프로그램이다. 우리 농가는 관행적으로 오랜 기간 병해충과 쓰러짐에 취약한 외래 벼 품종을 길러왔다. 농촌진흥청은 우리 논에 더 부합하는 우리 품종으로의 전환을 위해 경기도 이천을 시작으로, 김포, 강화, 포천, 여주 등 5개 지차체로 SPP를 확대했다. 연구 확대를 통해 경기 이천시는 2022년 지역 대표 상품(브랜드) ‘임금님표이천쌀’ 원료곡을 ‘고시히카리’와 ‘아끼바레(추청)’에서 ‘해들’과 ‘알찬미’로 완전 대체하는데 성공했다. 연구 성과가 확산되며 포천 역시 '해들'과 '알찬미'를, 인천과 김포는 각각 '나들미'와 '한가득' 품종을 외래 벼 대신 심고 있다. 외래 벼 비중이 높았던 충북 역시 국산 품종으로 논을 채우는 중이다. 충북 진천군과 청주시는 대표 쌀 상품 ‘생거진천쌀’과 ‘청원생명쌀’ 원료곡을 ‘알찬미’로 선정해, 기존 ‘아끼바레’ 재배면적의 75.4%를 대체했다. 이로써 ‘알찬미’는 보급 3년 만에 충북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벼 품종으로 자리 잡았다. 농진청의 2021년 경제성 분석에 따르면 '알찬미'를 재배할 경우 농가 소득은 '아끼바레'보다 1㏊당 300만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알찬미 재배면적을 넣어 계산하면 연간 약 724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하는 셈이다. 박기도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장은 "신품종은 외래종보다 쓰러짐과 병해충에 강해 농약 및 비료비 등을 아낄 수 있다"며 "수확량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신기술보급사업을 통해 2020년 11개소였던 최고품질 벼 생산 및 공급 거점 단지를 올해 말까지 전국 50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유관기관과 협력해 '신품종 종합 맞춤형 해법'을 제공, 정착 지원도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박 부장은 "SPP를 통해 우수한 국산 벼 품종을 개발·보급함으로써 잦은 기상재해에도 안전하게 농사짓고 지역 대표 쌀 상품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이를 통해 농가 수익 창출과 지역 발전을 앞당기고 나아가 우리나라 벼 종자주권이 강화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8-13 13:54:06올리브영이 입점 중소 K뷰티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 전초기지를 마련했다. 경기 안성에서 이달 시범 운영을 시작하는 안성세터를 시작으로 해외 150여개 국에 K뷰티 상품을 판매하는 글로벌몰의 성장에 발맞춰 물류 고도화도 점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8일 CJ올리브영은 지난 7일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에 '올리브영 안성물류센터(이하 안성센터)'를 새롭게 구축하고, 이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안성센터는 '올리브영 글로벌몰(역직구몰)'과 바이오힐 보, 웨이크메이크 등 '자체 브랜드' 물류 전반을 맡는다. 기존 수도권 3곳에 흩어져 있던 기능을 한 데 통합한 허브 물류 거점으로 사업 간 시너지와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 면적은 3만3000㎡ 규모로 축구장 5개 면적에 육박한다. 지난 2019년 용인에 구축한 '수도권 통합 물류센터'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단일층 구조로 효율적인 재고 운영 및 관리가 가능하며, 수도권 매장과 온라인몰 물류를 전담하는 통합 물류센터와 가깝다. 신규 물류센터는 사업별 특성에 맞춰 이원화 운영할 방침이다. 글로벌몰 전용 공간의 경우 국가별 최적화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DHL, EMS 등 업체별 맞춤형 출고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08 18:06:41[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이 장악하고 있는 골란고원의 한 축구장이 로켓 공격을 받아 어린이를 포함해 12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다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을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소행으로 보고 있으며 사용된 로켓도 무거운 탄두가 탑재됐다며 보복을 예고했다. 사망자 대부분이 10~20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헤즈볼라가 이번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믿는다며 군이 대응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골란고원의 소수민족 드루즈 마을 마즈달샴스를 비롯해 이날에만 레바논에서 40차례가 넘는 공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군을 겨냥한 공격은 시인했다. 골란고원은 지난 1967년 중동전쟁때 이스라엘이 시리아로부터 탈취해 합병시킨 지역으로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은 인정을 하지 않고 있다. 현재 거주하는 4만명 중 절반 이상이 아랍 소수민족인 드루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고위 장성들은 대응책을 논의했으며 방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귀국을 앞당겼다. 네타냐후 총리는 드루즈 지도자와 가진 통화에서 "헤즈볼라가 매우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보복을 다짐했다. 지난해 10월7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헤즈볼라도 이스라엘과 거의 매일 교전을 치러왔으나 전면전 확산을 피할 수준으로 공격을 해왔다. 그러나 오판이나 오폭은 자칫 충돌을 확산시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이번 공격에 대해 하버드 케네디 스쿨 연구원 대니얼 소블먼은 지난 9개월 중 레바논 무장세력의 이스라엘 공격 중 가장 심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이스라엘도 가자지구 중부지역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 주민 약 30명이 사망했다. 현재 미국의 중재로 양측은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으나 헤즈볼라는 가자전쟁이 멈추지 않는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태세다. 저널은 가자 휴전을 위한 협상이 다음주에 이탈리아 로마에서 재개되며 여기에는 미국과 이스라엘, 이집트의 정보 당국 수장들과 모하메드 빈압둘 라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가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 관리들은 다단계 휴전 실시 방안을 논의해 아랍 중재국 대표들에게 곧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해결해야할 문제로 북부 가자지구 주민들의 귀가 허용 문제와 5월부터 이집트 접경 지역에 배치된 이스라엘군의 철수, 또 앞으로 협상 절차를 지목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28 13:00:35[파이낸셜뉴스] 매년 여름철이 되면 호우로 인한 경작지 피해가 물가 급등으로 이어지는 것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장기간 지속적으로 비가 내리는 장마에서 국지성 호우로 짧은 시간에 엄청난 양의 폭우가 쏟아지는 기후 변화가 일어났다. 전통적으로 구축해온 장마 대처가 집중 호우에 뚫리는 현상이 새롭게 일어나는 중이다. 피해가 늘어나며 올해 간신히 붙잡아둔 채소가격도 예상보다 높은 폭으로 널뛰기를 시작하고 있다. 논산·익산, 상추 재배면적 직격탄 18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충남 논산의 상추 재배면적 726ha의 6.9%(50ha), 익산 상추 재배면적 276ha의 18.1%(50ha)가 각각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논산과 익산은 가락시장에 반입되는 7월 상추 공급의 절반 이상을 경작하는 곳이다. 7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경작지 전체 면적은 축구장 1만3000개 넓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의 작황 부진이 사과·배 가격을 끌어올린 것과 마찬가지로, 채소류 공급측 타격이 이어지며 가격도 자연스럽게 급등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도매가격 통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청상추 가격(4㎏)은 6만8923원을 기록했다. 전날(3만9016원) 가격이 3만원대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거의 2배 가량 가격이 오른 셈이다. 전달 대비로는 3배 가까운 285%, 평낸 대비로는 73% 비싼 수준이다. 문제는 기상환경 악화로 더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 기간은 평년보다 짧은 대신 강수량은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시간 기준 강수량 최대치가 100mm를 넘어가는 '폭우'로 기후가 바뀐 것도 기존 대처 시스템 활용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지난해는 강수량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2019년, 2020년, 2022년에는 100mm가 넘는 폭우를 기록한 사례가 있다. 다만 2019년은 1번, 2020년은 5번, 2022년은 2번에 그친 반면 올해는 이미 8번의 '100mm 이상 폭우'를 기록 중이다. 사과·배, 또 뛰어오를 조짐 사과·배가 촉발한 물가 급등이 재현될 우려도 있다. 지난해 7월에도 2%대 중반에 머물렀던 물가는 농산물 작황 부진이 이어지며 다음달인 8월에 3%대 중반으로 1%p 가까운 급등을 기록했다. 올해 6월 기준 2%대에 안착한 물가가 동일한 수순을 밟을 여지가 적지 않은 셈이다. 다만 정부는 수급 불안에 따른 가격 상승은 일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지성' 호우가 이어지는 만큼 피해를 입지 않은 경작지에서 수급 불안을 빠르게 해소하며 중장기적으로는 물가가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지속적으로 수해를 입고 있는 농가에 대한 지원은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재해보험 손해평가를 조속히 완료해 작물 철거, 토양소독 후 바로 재정식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7-18 13:24:00[파이낸셜뉴스] 최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폭우로 채소 생산 차질이 우려되면서 먹거리 물가가 더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전국 농작물 재배지 침수 면적(10일 오후 6시 기준)은 9522㏊(헥타르·1㏊는 1만㎡)로 집계됐다. 이는 축구장(0.714㏊) 1만3000개 크기가 넘는 면적이다. 품목별로는 벼 피해 면적(7456㏊)이 가장 컸으며, 콩(486㏊)과 고추(309㏊)를 비롯해 수박(116㏊), 포도(99㏊) 등 과일·과채류도 침수 피해를 봤다. 또 농경지 유실·매몰 88㏊, 축사 침수·파손 약 21㏊, 가축 폐사 33만9000마리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파악된 잠정치다. 추후 집계 결과에 따라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0일 기준 시금치 소매가격은 100g에 1338원으로 한 달 전(770원)보다 74% 올랐다. 같은 기간 상추 소매가격은 100g에 891원에서 1227원으로 38% 상승했다. 7월 상순(1~9일) 기준으로 보면, 전달 대비 시금치는 45.8%, 오이 35.3%, 상추 29.1%, 배추는 17.9% 올랐다. 농식품부는 장마, 폭염 등 기상 상황에 따른 수급 불안정 위험을 주시하고 있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11일 열린 농식품 수급·생육 상황 점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집중호우로 채소류를 중심으로 가격이 일시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채소류는 기온과 일조량에 따라 생산량 변동이 큰 특징이 있으므로 앞으로 장마 기간 생육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 취약한 배추·무 등 노지채소는 가격이 상승세인 만큼 정부 가용물량(배추 2만3천t·무 5천t)을 시장에 공급하는 한편 비상 상황 발생 시 배추 예비묘 200만주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비축한 배추와 무를 지난주부터 시중에 방출하기 시작했다. 박 차관은 축산물 수급에 대해서는 "복날 등 계절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이나 닭고기 공급이 원활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고 있지만 돼지고기 공급량은 전년보다 증가하는 등 수급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2 10:47:47[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휴식 중인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지난 5일 저녁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일반인 축구장에 나타나자 순식간에 인파가 몰려들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0분께 "사람이 너무 많이 위험하다"는 내용의 안전사고 우려 신고가 13건 들어왔다. 당시 손흥민은 골키퍼 김승규와 함께 일반인들로 구성된 축구팀과 경기를 하기 위해 오후 8시께 용인 수지체육공원을 깜짝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시청 재난상황실에 상황을 전달하고 경비계, 지역경찰 등 29명을 현장에 투입해 통제에 나섰다. 손흥민이 등장했다는 소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순식간에 2천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 시민들은 손흥민을 보기 위해 경기장 주변 울타리를 타고 올라가는 등 아찔한 상황이 목격됐으며, 시민들의 고성이 터져 나오고 경기장 난입 시도가 이어지는 등 분위기가 과열되기도 했다. 이에 손흥민은 예정보다 10분가량 일찍 경기를 종료하고 오후 10시 10분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선수 주변으로 인파가 몰려들면서 경찰은 서로 밀지 말 것을 안내하며 손흥민의 귀가를 도왔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별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시민들의 귀가 조처도 안전하게 완료했다"고 말했다. 현재 지역 육아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전날 손흥민을 봤다는 인증 사진과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일부 누리꾼은 "인파 가운데 빠져나가고 있는 손흥민 선수 너무 위험해 보인다", "손흥민 깔리는 줄 알고 정말 식겁했다", "사고는 순식간인데 경찰이 왜 출동했는지 얼마나 공권력이 필요한지 느꼈다"고 토로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손흥민은 서울 광진구의 한 축구장에서 일반인들과 축구 경기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목을 끈 바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이기도 한 손흥민은 시즌을 끝내고 현재 국내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를 치르고, 내달 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도 맞붙는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06 10:31:25【춘천=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강원특별법 2차 개정 시행 이후 처음으로 접경지역 4개 군 22.2㎢ 면적에 대한 군사규제 개선을 국방부에 건의했다. 해당 면적은 축구장 3110개에 달하는 규모다. 6월 30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강원자치도내 접경지역 군사규제 지역은 5개 군, 2338㎢로 행정구역 전체 면적(4650㎢)의 50.3%에 이르며 특히 철원의 경우 94.7%가 해당해 지역 주민의 영농 활동, 건물 신축 등 일상 생활과 재산권 행사는 물론 지역 개발에 제한을 받아왔다. 또한 보호구역 등의 지정과 변경, 해제는 군사기지법에 따라 합동참모장이 건의하고 국방부장관이 정하도록 했고 이로인해 강원도와 군 지역이 군사규제 개선을 건의해도 법적 근거가 미비하고 구속력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강원특별법 시행으로 법적 근거 마련과 함께 건의가 반영되지 않을 경우 관할부대장이 이유를 제시하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도는 강원특별법 2차 개정 시행 이후 처음으로 접경지역 4개 군 22.2㎢의 보호구역 등에 대한 규제 해제와 완화를 국방부 관할부대에 건의했다. 이번 건의 대상은 지난 5월까지 접경지역 지자체와 군사규제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현지 확인과 군부대 협의를 거쳤으며 국방개혁 2.0과 인구소멸 위험에 직면한 접경지역의 정주환경 개선과 관광개발 등 지역 개발이 시급한 곳으로 선정했다. 강원자치도 관계자는 "강원특별법 시행을 계기로 기존과 다른 좋은 환경이 조성된 만큼 관할 군부대, 합참, 국방부 등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군사규제 개선 건의가 최대한 수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미반영된 지역은 근거를 보완하고 군사규제 개선이 필요한 신규 지역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6-30 09:35:05부산항 신항에 인접해 있던 송도섬을 제거해 항만시설의 배치 효율을 높이는 대규모 부지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부산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신항 송도 개발사업의 일괄입찰(턴키) 추진을 위한 기초조사 용역을 26일부터 착수한다고 밝혔다. 송도섬 개발사업은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2021~2030)'에 반영돼 지난해 10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후 지난 3월, 입찰 방식이 설계·시공 일괄입찰로 결정됐다. 사업은 총예산 2063억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4년간 1174만㎡ 규모의 송도섬 제거와 27만㎡ 규모의 부지 조성으로 진행된다. 본격 추진에 앞서 진행되는 기초조사 용역은 입찰안내서를 비롯해 일괄입찰 공사에 필요한 설계도를 마련하기 위해 내년 4·4분기까지 진행된다. 이후 2026년부터 2년간 공사를 진행한다. 신항 인근 송도섬을 제거하면 진해신항 개발에 필요한 토사와 석재의 적기 공급이 가능하다. 또 축구장 면적 38배 수준인 27만㎡ 부지를 조성해 부산 신항 서 '컨' 자동화터미널 운영에 필요한 최소 폭 '800m'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송도섬에 가로막혀 터미널 폭이 525m에 불과한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도 터미널 폭을 800m까지 확대할 수 있어 자동화부두 운영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부산항건설사무소에 따르면 그간 송도섬으로 인해 터미널 폭이 525m 정도만 확보돼 업계로부터 경쟁력 저하 요인으로 지적받은 바 있다. 부산해수청 우봉출 항만개발과장은 "이번 송도 개발사업을 통해 부산항 신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예산 확보 등 후속절차 추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진해신항 개발 또한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6-26 18:24:23[파이낸셜뉴스] 부산항 신항에 인접해 있던 송도섬을 제거해 항만시설의 배치 효율을 높이는 대규모 부지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부산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신항 송도 개발사업의 일괄입찰(턴키) 추진을 위한 기초조사 용역을 26일부터 착수한다고 밝혔다. 송도섬 개발사업은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2021~2030)’에 반영돼 지난해 10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후 지난 3월, 입찰 방식이 설계·시공 일괄입찰로 결정됐다. 사업은 총예산 2063억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4년간 1174만㎡ 규모의 송도섬 제거와 27만㎡ 규모의 부지 조성으로 진행된다. 본격 추진에 앞서 진행되는 기초조사 용역은 입찰안내서를 비롯해 일괄입찰 공사에 필요한 설계도를 마련하기 위해 내년 4·4분기까지 진행된다. 이후 2026년부터 2년간 공사를 진행한다. 신항 인근 송도섬을 제거하면 진해신항 개발에 필요한 토사와 석재의 적기 공급이 가능하다. 또 축구장 면적 38배 수준인 27만㎡ 부지를 조성해 부산 신항 서 ‘컨’ 자동화터미널 운영에 필요한 최소 폭 ‘800m’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송도섬에 가로막혀 터미널 폭이 525m에 불과한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도 터미널 폭을 800m까지 확대할 수 있어 자동화부두 운영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부산항건설사무소에 따르면 그간 송도섬으로 인해 터미널 폭이 525m 정도만 확보돼 업계로부터 경쟁력 저하 요인으로 지적받은 바 있다. 부산해수청 우봉출 항만개발과장은 “이번 송도 개발사업을 통해 부산항 신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예산 확보 등 후속절차 추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진해신항 개발 또한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6-26 11:2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