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페인 명문 축구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가 G밸리를 찾아 추억은 남긴 것을 뒤늦에 알려지며 화제다. 8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AT마드리드 아카데미의 두 외국인 코치가 지난7월25일 G밸리 서울디지털운동장에서 ‘AT마드리드 축구클리닉’을 진행했다. 이들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산업단지 60주년을 기념해 G밸리 입주기업 축구동호인들과 자녀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마련해주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축구클리닉은 초등학생 자녀들을 위한 세션, 퇴근시간 이후인 7시부터는 G밸리 축구동호인을 위한 세션으로 2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총 75명이 참가했다. 2명의 AT마드리드 코치와 4명의 국내 코치가 통역 및 보조코치를 맡아 진행된 이번 클리닉은 스페인 라리가에서도 유스명가로 명성이 높은 AT마드리드의 공격·수비 테크닉, 기초 개인 전술과 응용훈련 등 전문 훈련프로그램을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체험하는 기회가 됐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한 초등학교 3학년 참가학생은 “스페인 코치님이랑 사진찍고 훈련받은 거 같은 반 친구들에게 자랑할 것”이라며 행복해했다. 한편, 무더위 속에서 땀을 한가득 흘리면서도 즐겁게 뛰어다니는 아이들 사진을 찍어주던 부모들도 “자녀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는 즐겁고 유익한 행사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진 2회차 성인부 축구클리닉 세션에 참석한 한 근로자는 “이렇게 근무지 가까이에서 좋은 환경으로 운동을 할 수 있어서 만족한다”라는 소감을 밝히며 동료들과 미니게임을 즐겼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는 대부분의 참석자가 만족하며 행사가 지속되기를 희망하는 모니터링 결과를 반영하여, 내년에도 본 행사가 확대 개최될 수 있도록 AT마드리드 국내 대행사 측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기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장은 “웃음과 행복 가득한 G밸리 근로자들과 자녀들의 얼굴을 보며 행사 내내 보람을 느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하여 G밸리에 즐겁고, 행복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8-08 11:26:24[파이낸셜뉴스] 아르헨티나의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가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닌 미국 프로팀으로 이적을 결정했다. 입단 소식에 그가 출전하는 첫 경기의 입장권 가격이 치솟고 있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메시가 북미 프로축구 리그인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문도 데포르티보 등과 가진 인터뷰에서 인터 마이애미 이적을 발표하면서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7년간 뛰었으며 10회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던 FC바르셀로나로 다시 돌아가는 것도 검토했으나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고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나고 싶어 유럽을 떠나기로 했다고 했다. 그는 여러 유럽팀으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았지만 바르셀로나를 제외하고는 관심이 없었음을 드러냈다. 메시는 최근까지 프랑스 리그1의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뛰었으며 지난해말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힐랄은 메시 영입을 위해 연봉 4억달러(약 5233억원)까지 제시했다고 영국 일간지 더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올해 34세인 메시는 앞으로 MLS 사상 가장 많은 4년간 5400만달러(약 706억원)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메시는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경제적인 문제는 없다며 오직 돈 때문이었다면 사우디로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시가 앞으로 뛰게 될 인터 마이애미는 왕년의 영국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공동 구단주로 있으며 지난 2020년 3월 리그에 데뷔했다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의 첫 출전이 예상되는 7월21일 경기의 입장권 가격이 치솟고 있다. 최저 29달러인 입장권 가격이 329달러(약 43만원)로 1034% 상승했다. 또 8월에 뉴욕, 9월 로스앤젤레스 원정 경기 입장권 가격 또한 각각 1236%, 420% 올랐다고 입장권 거래업체 틱픽이 밝혔다. MLS는 애플TV와 10년간 25억달러(약 3조2700억원) 규모의 스트리밍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앞으로 구독을 통해 107개국에서 메시의 경기를 지켜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6년 이웃 멕시코와 캐나다와 공동으로 월드컵을 개최하는 미국에서 축구의 인기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메시의 MLS 진출로 1975년 브라질의 국보처럼 여겨지던 펠레의 북미축구리그(NASL) 뉴욕 코스모스 입단과 2007년 베컴의 MLS 로스앤젤레스 갤럭시 입단에 이어 새로운 붐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NASL은 1968~84년 운영됐으며 축구광으로 알려진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3년간 회장을 맡기도 했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 감독이었던 거스 히딩크와 조영증 현 강원FC 전력강화실장도 NASL에서 뛴바 있다. MLS는 1996년 10개 구단으로 출범해 현재 캐나다 3개팀을 포함해 29개 구단으로 규모가 커졌다. 국가대표 출신인 홍명보와 이영표는 MLS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6-08 08:46:39[파이낸셜뉴스] 축구선수 이청용이 세이브더칠드런 아너스클럽에 위촉됐다. 12일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지난 5일 아너스클럽 후원자 감사 연찬회에서 이청용의 아너스클럽 위촉식을 가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주역 이청용 선수는 최근 2022시즌 프로축구 K리그1 MVP 선수이자 우승팀 울산 현대의 주장으로서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올해 세이브더칠드런과 인연을 맺고 저소득가정 아동의 의료비 지원을 위해 3천만 원을 기부하며 아너스클럽에 동참했다. 이청용은 “축구 선수가 꿈이었던 한 아동이 무산소성 뇌손상으로 뇌성마비 진단을 받았으나, 세이브더칠드런의 지원으로 인지 치료와 상지로봇재활치료를 받으면서 회복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아이들에게 작게나마 희망과 용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2020년 5월부터 나눔의 영향력을 펼치는 후원자 모임인 아너스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아너스클럽은 3천만원 이상을 후원했거나 3년 이내 후원을 약정한 개인 후원자가 대상이다. 지금까지 방송인 박경림, 배우 이혜리, 황정음, 가수 김윤아, 강다니엘, 박영관 세종병원 회장, 윤용혁 ㈜디에스 회장 등 총 75명의 후원자가 가입했으며, 누적 약 44억 원을 국내외 아동에 대한 보호를 위해 후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2-12 07:47:37LG전자가 무선 이어폰 LG 톤프리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유럽 축구 팬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20일(현지 시간) 독일 명문축구 클럽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협업한 맞춤형 LG톤프리를 선보였다. 지난 5월 '잉글랜드 축구협회(The FA)'와의 협업에 이어 두 번째다. LG전자는 'LG 톤프리' 제품 박스와 충전 크레들에 구단을 상징하는 로고를 디자인했다. 이 제품은 구단 팬 숍(fan shop)에서 판매된다. 이는 LG전자가 진행하는 B2B2C 마케팅의 일환이다. LG전자가 아인트라흐트 구단과 협업한 LG 톤프리(HBS-TFN6)는 명품 오디오 업체 '메리디안 오디오'의 신호처리 기술과 고도화된 튜닝 기술(EQ, Equalizer)을 적용, 프리미엄 사운드를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보미 기자
2021-07-21 17:44:31[파이낸셜뉴스] #. 지난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극성팬들이 손흥민 인스타그램에 몰려 가 인종차별성 악성 댓글을 달았다. 이날 영국 런던에서 토트넘과 맨유가 맞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가 맨유 스콧 맥토미니 손에 얼굴을 맞고 쓰러진 뒤 소위 ‘할리우드 액션’을 했다는 게 이유다. 토트넘 구단은 이를 묵과할 수 없다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 지난달에는 첼시 수비수 리스 제임스(22)가 인종차별 메시지를 견디지 못 하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지우는 일도 벌어졌다. 이에 첼시는 구단 차원에서 성명을 내고 “첼시 모든 구성원은 제임스가 SNS를 통해 받은 인종차별에 반감을 느낀다. 전적으로 비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제임스가 지난 1월 “인종차별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하며 공개한 메시지의 내용은 입에 담지 못할 수준이다. 이들 사례 이외에도 앞서 악셀 튀앙제브(맨유), 프레드 로드리게스(맨유), 로메인 소이어스(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알렉스 얀케비츠(사우샘프턴) 등도 SNS 인종차별 테러 피해를 호소했다. 이처럼 축구 클럽 SNS 계정이 강성 팬들의 ‘욕받이 공간’으로 변질되면서 EPL를 비롯해 각종 클럽들은 운영 및 관리를 중단하는 식으로 이를 끊어내고 있다. 선수 개인을 향한 인종차별, 인신 모독을 차단하겠다는 의지에 따른 조처다. BBC는 14일 축구 클럽들이 SNS ‘손절’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일로 무분별한 공격을 받은 손흥민은 SNS 활동을 잠정 중단키로 결정했고, 소속 구단인 토트넘도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잉글랜드 2부리그 소속 스완지 시티, 버밍엄시티, 레인저스FC(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은 SNS 사용을 멈췄고, 지난달에는 프랑스 축구 스타 티에리 앙리가 소셜미디어 회사들의 차별 대응 조치가 나올 때까지 SNS 사용을 멈추겠다고 선언했다. 이 같은 집단적 행동은 ‘근본적 문제는 일부 팬들의 비뚤어진 인식이지만, 현 단계에선 기술적으로 차단하는 방법이 최선’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 측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반대 표시로 소셜미디어 활동을 중단하는 클럽과 선수들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변화를 위한 효과적 방안이라 판단되면 잉글랜드 내 축구 단체들의 집단 보이콧도 고려 대상”이라는 입장을 냈다. 앞서 지난 1월 FA를 대표하는 케임브리지 공작은 축구 선수를 겨냥한 인종차별적 학대를 두고 “비열하다”고 지적하며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날을 세운 바 있다. 올리버 다우든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장관 역시 인종차별에 “매우 충격적”이라며 “법이 바뀌면 플랫폼에서 일어나는 일에 소셜미디어 회사가 더 많은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4-14 10:37:55[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교육부와 함께 사설 종목별클럽 소속 학생선수의 안전한 훈련환경을 조성하고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사설 종목별 클럽팀에 대한 현장점검을 추진한다. 사설 축구클럽인 광문FC 소속 학생선수들이 공동으로 거주하면서 방과 후 축구활동에 참여하던 과정에서 최근에 학생선수 27명 중 2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에, 학생선수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사설 축구·야구 클럽팀 전수에 대한 현장점검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다른 종목으로 점검을 확대한다. 교육부와 문체부는 신속한 현장점검을 위하여 중앙단위 협력팀(TF)을 구성하였으며, 지자체, 교육청, 종목별 경기단체 등은 17개 시도별 현장점검반을 구성할 예정이다. 교육부·문체부·행안부는 17일 오전, 협력팀(TF) 회의를 열어 부처별 역할을 논의하였으며, 오후에는 교육부·문체부·대한체육회(축구·야구협회 포함)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현장점검 세부사항을 논의하는 실무 협력팀(TF)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17개 시도별 현장점검반은 방문점검을 통해 사설 클럽팀의 훈련 과정과 숙식 전반에서 방역지침이 준수되고 있는지를 점검할 예정이며, 위반사항을 적발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도 할 예정이다. 함영기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사설 클럽팀에 소속된 학생선수들이 안전하게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팀(TF)과 사전 논의를 거쳐 사설 종목별클럽에 대한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유병채 문체부 체육국장은 “교육부, 교육청, 종목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사설클럽 방역 점검을 실시하고, 종목단체별 클럽 운영지침을 마련하는 등 방역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3-17 13:16:43[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동구 소재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16명으로 늘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동구 소재 고등학교 학생 1명이 지난 5일 최초 확진 후, 7일까지 14명, 8일에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4명이다. 해당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143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5명, 음성 1124명, 나머지는 검사진행 중이다. 현재 서울시는 강동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다. 또 학교에 지난 7일부터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교직원 및 전교생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전일(8일)부터는 임시 등교중지 조치하고 확진자가 발생한 반은 추적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등교 전 자가진단을 통한 발열 등 증상유무 체크를 확인해 주기 바란다"며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를 해 주시고, 손 소독 실시와 실내·외 마스크 착용, 책상, 의자, 손잡이 표면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강동구 축구클럽을 비롯한 학교 내 사설 운동클럽에 대한 전수 조사에 대해서는 서울시교육청이 협의 중이다. 고경희 서울시 교육정책과장은 "서울시교육청이 강동구 학교 소재 형태의 FC등록기관 등과 협의 중이며, 유사한 서울 소재 운동클럽 등을 검사할 예정"이라며 "사설 운동클럽 현황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3-09 11:41:12【파이낸셜뉴스 경기=강근주 기자】 2일 밤 경남 진주시에 도착한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남양주FC축구클럽 교통사고에 따른 본격적인 피해 수습에 나섰다. 조광한 시장은 먼저 경상대학교병원에 방문해 응급수술을 마친 학생의 학부모를 만나 위로의 말을 전한 뒤 의료진으로부터 수술경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민안전관에게 부상자에 대한 치료경과를 계속 지켜보도록 지시했다. 이후 조광한 시장은 산청군 소재 선비문화원으로 이동해 대기 중인 30여명의 학부모를 만나 사고 수습과정과 행정지원 등에 대해 설명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조광한 시장은 “갑작스런 사고 소식을 접하고 학부모님들이 많이 놀라셨으리라 생각된다”며 “사고 당사자의 빠른 회복과 가족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주시청에 지속적인 협조 지원을 요청했다”고 위로했다. 이어 “신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현지에 대책본부를 꾸리고 시청에는 지원본부를 구성해 조기에 사태를 수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는 사고 발생 직후 조규일 시장 등 공무원들이 발 벗고 나서 사고를 당한 학생들의 의료기관 이송과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고, 산청군 공무원들도 늦은 밤까지 학부모들이 숙소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2-03 03:13:38【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2일 오후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황을 보고받고 문화교육국장, 남양주시체육회장, 담당 과장과 함께 사고피해 수습을 위해 진주시로 출발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남양주FC축구클럽 U-15 선수단 31명을 태운 버스가 산청군 단성면 방목리 일대 내리막길에서 가로수와 충돌해 중학생 선수 1명이 사망하고 30명은 중경상(중상 3, 경상 27)을 입었다. 이들 사망자와 환자들은 진주제일병원, 산청의료원 등 인근 병원으로 분산 후송돼 치료 받고 있다. 사망자 빈소도 병원에 차려져 현지에서 장례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FC축구클럽 U-15 선수단은 축구대회 참가를 위해 산청군을 방문했으며, 현지 경찰은 이번 교통사고가 브레이크 파열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현재 조사 중이다. 조광한 시장은 오후 3시30분경 사고 소식을 보고받고 조규일 진주시장에게 유선으로 신속한 사고 수습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관련부서에 진주시와 협력해 후속조치 등에 만전을 기하고 부상자가 신속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특히 조광한 시장은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해당 교육청 및 진주보건소 등과 대책회의를 갖고 병원에 들러 환자들 상태를 확인하는 등 빠른 사고 수습에 몰두했다. 한편 남양주FC축구클럽은 U-12 30~40명, U-15 29명 등 60여명으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2-02 22:44:39'인천 송도 축구클럽 어린이 사망사고' 이후 1개월간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 대수가 7배 급증하는 등 관리에 구멍이 뚫려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경찰이 일제 점검에 나섰다. 경찰은 오는 9월까지 전국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이 기간 새로 신고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별도의 처벌 없이 계도 처분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은 교육부·보건복지부·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함께 오는 9월 말까지 2개월 간 어린이통학버스에 대해 전국적인 실태 조사와 특별 안전활동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8살 어린이 2명이 사망하는 등 8명의 사상자를 낸 '송도 축구클럽 승합차 추돌사고'의 후속 조치다. 당시 축구클럽이 교육청에 체육시설로 등록하지 않아 통학버스 규정을 받지 않는다는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 이에 경찰이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26일까지 신규 통학버스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인천 지역에서만 어린이통학버스가 686대 신규 등록됐다. 전년 같은 기간 신고 건수(96대)의 7배에 달하는 수치다. 경찰은 전국적으로 미신고 운행 차량이 다수 있을 것으로 보고 우선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관리 현황을 조사한다. 정확한 현황 파악을 위해 각 교육시설 운영자가 '어린이 통학버스 정보시스템'에 교육시설 현황, 차량 정보 등 통학버스 운영 현황을 입력하도록 할 예정이다. '어린이통학버스 정보시스템'은 2013년 이후 모든 통학버스 현황을 통합해서 관리하기 위해 구축한 시스템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간 시스템 입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통학버스 현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며 "이 기간에 미 신고 차량을 신규로 신고한 경우 계도 처분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황 조사 이후 교육부·복지부·문체부는 시스템에 입력된 자료와 각 부처에 등록·신고된 시설 현황을 비교한 뒤, 최종적으로 경찰에 신고된 자료를 비교해 어린이통학버스 미신고 교육시설을 관계기관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할 예정이다. 점검항목에는 어린이 통학버스 미신고 운행뿐 아니라, 안전교육 이수 여부, 하차 확인 장치 미설치 및 불법 구조변경 등 통학버스 차량 전반에 대한 안전 규정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단속할 방침이다. 관련 부처 관계자는 "어린이를 운송하면서도 통학버스 신고의무 대상이 되지 않고 있는 차량을 모두 통학버스 신고 대상이 되도록 하는 법 제도개선을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9-08-01 10:2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