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 여성이 전 남자친구가 얼굴 앞에서 방귀를 뀐 이후, 무려 7년간 지속된 부비동염(축농증)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영국 일간 더선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틴 코넬은 무릎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던 어느 날, 호텔 침대에 누워 있었다. 당시 남자친구는 옷을 갈아입으며 옆 침대로 들어가려던 참이었다. 그 순간, 남자친구가 크리스틴의 얼굴 앞에서 방귀를 뀌었고, 이후 관련 질환에 시달렸다는 게 크리스틴의 주장이다. 이후 크리스틴은 지속적인 코막힘, 안면 통증, 녹색 콧물, 발열 등 심각한 부비동염 증상에 시달렸다. 여러 차례 CT 촬영과 정밀 검사를 받았으며 그 과정에서 4명의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포함한 수많은 의료진이 진료에 나섰다. 하지만 원인을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그의 비강에서 채취한 세균 배양 검사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대장균은 일반적으로 사람의 장 내에 존재하는 세균으로, 대부분은 무해하지만 일부 균주는 위장염이나 요로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크리스틴은 "수술 직후라 면역력이 떨어져 있었고,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 악취를 강제로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인생 최악의 냄새였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그는 이 일이 전 남자친구가 의도적으로 벌인 일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단지 옷을 벗고 침대에 들어오려던 것이고, 우연히 내 얼굴 방향으로 방귀가 나왔을 뿐"이라고 토로했다. "면역력 떨어진 상황…감염 가능" 영국 내과 전문의 프랭클린 조셉 교수는 이 사례에 대해 "과학적으로 매우 드문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방귀 자체는 대장균을 공기 중으로 운반하지 않는다. 대장균은 접촉이나 섭취를 통해 전파되며, 단순히 냄새를 맡는 것으로 감염되진 않는다"고 했다. 이어 "면역력이 떨어졌거나 손 위생이 불량했던 상태에서 비강에 직접적인 접촉이나 오염된 물체가 닿았을 경우 감염이 가능하다"며, "이 사례에서 방귀의 대장균은 실제 감염원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27 05:33:34[파이낸셜뉴스] 심한 일교차로 비염, 감기가 늘면서 축농증을 보이는 소아 환자가 많다. 보통 심한 코막힘과 함께 누렇고 탁한 콧물이 많아지면 축농증을 의심하게 된다. 함소아한의원 부천시청점 노승희 원장은 19일 “축농증은 콧속에 농이 쌓이는 증상으로, 병명으로는 ‘부비동염’이다"라며 "누런 코가 마르지 않는 샘물과 같다해서 한의학에서는 ‘비연’이라 하는데, 소아는 부비동이 작고 구조적으로 미숙한 상태라 부비동염이 쉽게 발생하고, 자주 재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 원장은 “특히 부비동의 발달이 본격화되는 5-8세에 부비동염이 많이 발생하며, 단순 감기에도 부비동에 농이 쉽게 찰 수 있어 환절기에 더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코를 구성하는 비강과 부비동은 서로 통해 있고, 동일한 점막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연결 통로가 1~3mm 정도로 매우 좁다. 부비동염은 감기 같은 상기도 감염, 비염으로 점막이 붓게 되면서 비강으로 연결된 이 좁은 공간이 막히면서 발생한다. 좁은 출구가 막히고, 부비동 내 분비물이 계속 축적되면 2차 세균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또한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 자주 걸리고 낫지 않거나 악화되는 경우에도 부비동염으로 진행하고 반복될 수 있다. 부비동염 치료의 핵심은, 코 점막의 부종을 가라앉혀 환기가 잘 되도록 하는 데 있다. 배출구가 열리고, 콧물이 잘 배출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시에 점막의 기능을 회복시켜 섬모와 점액의 움직임이 원활히 일어나게 해야 한다. 즉, 부비동이라는 공간을 청소하고 깨끗한 상태로 회복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한의학적 기본 치료법 역시 코를 잘 통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코 주변 순환을 돕기 위해 ‘영향’등의 혈자리에 침치료를 하고, 양명경 적외선과 비강레이저 등 호흡기치료를 시행한다. 아울러, 문제가 발생한 코 뿐 아닌 신체 전체의 균형을 맞추는 치료를 한다. 코 점막이 붓고 농이 차는 원인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특히, 증상이 길어지거나 반복되는 만성화 양상을 보일 때는 체질적 특징과 장부 불균형, 체력 저하 등 몸을 살펴 치료하는 접근이 더 중요하다. 아이가 상체로 열이 잘 몰리고 유독 상부 호흡기 염증이 자주 발생하는 체질은 축농증 뿐만 아니라 인후염, 중이염도 자주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이 경우 염증을 완화하고 호흡기로의 순환을 도와주는 처방인 형개연교탕 등을 사용한다. 또한 감기에 자주 걸리고 찬 바람에 쉽게 악화되는 체질이라면 폐를 보호하고 호흡기 점막의 순환을 돕는 처방을 쓴다. 식욕이 부진하고 힘이 없으며 축농증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체질은 비장을 보호하고 기본 체력을 높이는 치료를 한다. 부비동염이 있을 때 가정에서 할 수 있는 효과적인 관리 방법은 생리식염수로 코 세척을 하는 것이다. 코 점막의 붓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누런 콧물도 잘 배출될 수 있다. 반드시 코세척용 생리식염수를 사용해야 하고, 압력이 과할 경우 중이염 우려가 있으므로 방법을 잘 숙지한 후 사용한다. 코 세척은 저녁 취침 전에 하는 것을 추천한다. 코가 편안한 상태로 잠들면, 숙면하는 시간을 늘려 전반적인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0-19 10:09:51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선우준·이경준 교수 연구팀이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상악동 부비동염(축농증)을 진단했을 때의 정확도가 숙련된 영상의학과 의사와 동등한 수준을 보였다는 내용을 13일 발표했다. 부비동염이란 코 주위의 얼굴뼈 속에 존재하는 빈 공간인 '부비동'의 입구가 막혀 분비물의 배설이 원활하지 못해 염증이 생기고 농이 고이는 질환이다. 이를 일차적으로 스크리닝하는 데 가장 많이 이용되는 방법은 X선을 이용한 단순촬영검사다. CT 검사에 비해 방사선량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진단의 정확도가 현재 70~80% 수준으로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정밀진단이 필요하거나 수술을 계획하는 경우에는 정확도가 보다 높은 CT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선우준·이경준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단순촬영검사의 진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할 수 있다는 단초를 제시했다. 연구팀은 2003~2017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부비동염이 의심돼 시행한 단순촬영검사 결과 9000건을 영상 소견에 따라 정상 혹은 상악동 부비동염으로 분류하고, 해당 데이터를 학습용 데이터(8000건)와 검증용 데이터(1000건)로 나눠 딥러닝 알고리즘 개발에 활용했다. 또 개발된 알고리즘을 보다 정확히 검증하려는 목적으로 함께 촬영된 CT 검사의 소견에 따라 정답을 매긴 두 개의 시험용 데이터셋을 따로 만들었고, 이를 토대로 숙련된 영상의학과 의사 5명과의 진단 정확도를 비교했다. 결과적으로 딥러닝 알고리즘의 성능은 모든 시험용 데이터셋에서 영상의학과 의사와 동등한 수준의 진단 정확도를 보였고, 정확한 검증을 위해 분당서울대병원의 영상데이터를 이용해 학습한 딥러닝 알고리즘을 외부 병원(서울대병원 본원)의 영상데이터에 적용했을 때도 진단 정확도가 유지된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선우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딥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하면 단순촬영검사에서도 정확하게 부비동염을 진단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아울러 단순촬영검사에서는 CT 검사와 비교해 발생하는 방사선량이 20분의 1에 그치기 때문에 환자의 방사선 노출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선우 교수는 "본 알고리즘을 실제로 일차검사 및 추적검사에 활용했을 때의 효용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향후 임상시험이 필요하다"며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상악동 이외의 전두동, 사골동, 접형동 등 다른 부비동염의 진단에서도 본 알고리즘을 활용할 수 있도록 2가지 이상의 각도에서 촬영한 단순촬영검사를 이용하는 후속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Investigative Rad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05-13 10:03:35날씨가 추워지면서 감기에 걸리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코감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부비동염 즉, '축농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부비동염은 부비동에 염증이 생겨 코가 막히고 누런 콧물을 흘리는 질환이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손정협 교수는 25일 "축농증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만성으로 진행돼 생활하는 데 크고 작은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며 "콧물이 누런색을 띠고 심지어 목 뒤로 넘어가는 느낌이 든다면 단순 코감기가 아닌 만성축농증을 의심해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축농증 진단은 코막힘이나 짙은 점액농성 콧물,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이 있으면서, 안면부 압박감이나 기침이 동반된다. 이 경우 코 내시경 검사나 전산화 단층 촬영 (CT)를 시행한다. 하지만 초기에는 코 관련 증상을 동반한 단순 감기와 잘 구분되지 않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코감기 증상이 1주 이상 지속된다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게 좋다.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 감기약을 오래 복용할 경우, 코 안의 점액의 농도를 짙게 해 오히려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 또 뿌리는 형태의 비점막 수축제의 경우에는 사용이 편리하고 투여 후 단기간 내 증상 호전이 가능해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장기간의 사용은 투약 의존도가 증가되고 코 안을 건조하게 만들어 부비동염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다. 부비동염으로 코 안에 분비물이 가득 차 있을 때는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염증이 심할 때에는 점막이 많이 부어 있어 코를 푸는 것만으로는 배출이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투약으로 코 안 점막의 염증과 붓기를 감소시킨 상태에서 자연적으로 부비강 안의 염증이 배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비강 세척을 병행해 코 안의 분비물이 식염수와 함께 빠져 나오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손 교수는 "코의 염증이 심할 때에는 커피보다는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고, 실내 습도를 알맞게 유지하고 가능하다면 코에 따뜻한 증기를 쐬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음주는 코와 목 안을 더욱 건조하게 하므로 감기가 잘 낫지 않거나 축농증으로 진단되었을 때에는 회식을 줄이고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약물치료가 듣지 않는 경우나, 심한 비중격만곡, 광범위한 코 안 물혹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수술은 염증이 있는 부비동을 개방해 환기와 배설이 되게 하고 원인이 될 수 있는 코 안의 구조적 이상을 교정하게 된다. 예전에는 윗입술을 들고 수술하는 상악동근치수술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부비동내시경수술이 발달돼 훨씬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고 치료 성공률도 높다. 조경래 교수는 "부비동염은 질병이라는 인식이 적은 탓에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않아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증상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 만성축농증으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축농증 예방 생활수칙 1. 실내는 깨끗이 청소하고 자주 환기하며 청결하게 유지한다. 2. 집안공기는 건조하지 않도록 실내 온도에 따라 습도를 40~50%로 유지한다. 3.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발을 깨끗이 씻고 입안을 헹군다. 4. 평소에 물을 자주 마시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한다. 5.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한다. 6. 날씨가 차고 건조한 날에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면 코 안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7. 금연과 금주를 실천한다. 8.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인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11-24 16:32:18날씨가 추워지면 감기와 함께 부비동염(축농증) 환자가 많아진다. 중년층은 초등학교 입학할 때 흰 가제 손수건을 가슴에 달고간 기억이 있을 것이다. 당시 누런 코를 흘리던 아이들 대부분은 축농증에 걸린 것이다. 증상은 누런 코를 흘리며 코를 훌쩍거리고, 입을 벌리고 숨쉬며 기침을 자주 한다. 축농증은 감기에 많이 걸리는 겨울철 11월부터 많이 발생해 환절기인 봄까지 이어진다.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5년 축농증 환자는 11월 92만462명, 12월 109만397명, 1월 95만2797명, 2월 92만8740명, 3월 103만8640명, 4월 103만9690명으로 많았다. 이후 5월 86만3524명, 6월 56만1159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감기 10일 이상 땐, 축농증 의심을 일반적으로 성인이 1년에 평균 2~3회, 어린이는 6~8회 감기를 앓는다. 그중 0.5~5%에서 급성 축농증이 동반되므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이봉재 교수는 "감기와 달리 부비동염은 코 막힘, 농도가 짙은 누런 콧물, 얼굴 통증, 코 뒤로 콧물이 넘어가는 후비루 등의 증상이 10일 이상 지속된다"며 "또 중이염,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코 주위에는 뼛속에 들어 있는 빈 공간이 있다. 이 빈 공간을 부비동이라고 한다. 모든 부비동은 콧속으로 열려 있는 자연공이라는 작은 구멍을 통해 환기와 분비물의 배설이 이루어진다. 감기 혹은 알레르기 비염 등으로 코의 점막이 붓고 점액 분비량이 늘어나면 부비동과 코가 연결된 통로가 막혀서 부비동 안에 점액이 차고 부비동염이 발생하게 된다. 부비동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안면부의 중앙선을 중심으로 비교적 대칭으로 위치하며 대략 코의 양측에 상악동, 눈 사이의 사골동, 윗눈썹 사의의 전두동, 머리 한가운데 위치한 접형동이 있다. 축농증은 콧속과 부비동의 점막에 급성 또는 만성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축농증이 생기면 부비동에서 배출된 끈적끈적한 고름이 누런 코의 형태로 비강을 통해 앞으로 나오거나 목구멍으로 넘어가게 된다. 급성 축농증은 주로 감기로 인해 발생하며 기온, 습도의 변화, 대기오염, 비위생적인 생활환경, 비타민 A, D 등 영양결핍과 유전 등도 영향을 미친다. 부비동 분비물이 배설되지 않으면 점막이 부어 자연공을 폐쇄하게 된다. 이로 인해 분비물의 배설이 잘 안되는 악순환이 지속되면서 만성 축농증으로 발전한다. 만성 축농증의 증상은 코막힘, 지속적인 누런 콧물, 코 뒤로 넘어가는 콧물, 빈번한 코피 등이 생기며 더 진행하면 후각 감퇴, 두통 및 집중력 감퇴 등이다. 축농증은 귀나 목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만성후두염,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질환이나 중이염 같은 귀 질환이 동반되기도 한다. ■급성은 항생제 치료, 만성은 수술 진찰을 받으러 갈 때는 코를 풀지 말고 있는 그대로 가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된다. 비내시경을 이용해 부비동 X선 촬영으로 침범된 부비동 및 염증의 정도를 확인한다. 특수한 축농증이나 종양이 의심되는 경우 수술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는 부비동 부위의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X선 촬영으로 부비동 내 분비물이 확인되면 주사침을 이용해 분비물을 확인하고 세균배양검사를 시행해 원인세균을 찾아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한다. 하나이비인후과 정도광 원장은 "급성의 경우 대개 감기의 후기 합병증으로 발생하는데 항생제, 충혈 제거제 그리고 필요한 경우에는 진통제, 항히스타민제, 소염제 등 약물치료를 시행한다"며 "하지만 부비동이 완전히 막혀 농이 생기거나 3개월 이상 약물치료를 해도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도 수술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약물요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생제다. 항생제는 증상이 없어지더라도 3일 정도 더 투여하는데 보통 10일내지 2주간의 투여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항히스타민제, 혈관수축제, 소염진통제나 점액용해제 등을 복합적으로 투여하기도 한다. 약물치료가 듣지 않으면 수술을 통해 염증이 있는 부비동을 개방해 환기와 배설이 되도록 만들어준다. 예전에는 윗입술을 들고 입안으로 절개해 부비동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내시경수술이 발달하면서 대부분의 축농증은 내시경을 이용해 수술한다. 또 부비동염 풍선카테터 확장술(일명 축농증 풍선수술)도 시행한다. 축농증 풍선수술은 작고 유연한 풍선카테터를 콧구멍을 통해 부비동 입구에 밀어넣은 다음, 풍선을 부풀어 오르게 해 막혀 있는 부비동 입구를 넓혀줌으로써 쌓인 고름을 원활히 배출시키는 방법이다. ■콧물 날 때, 생리식염수 비강 세척 축농증을 예방하려면 우선은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또 코를 세게 풀어 중이염 등 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한다. 특히 감기에 걸린 상태로 수영을 하는 일은 금물이다. 축농증이 심해지지 않게 하려면 실내온도는 18도, 습도 50~60%를 맞춰주는 게 좋다. 또 축농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고 비중격 만곡증, 만성 비후성비염 등의 구조적 이상 등을 미리 치료하는 것도 필요하다. 감기에 걸려 콧물이 날 때는 체온 정도로 데운 생리식염수로 비강을 세척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죽염 등으로 코를 세척하는 자가치료법은 잘못하면 코 점막을 손상시켜 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02-02 19:51:39▲ 사진=방송 캡처축농증에 좋은 음식이 화제인 가운데 축농증 예방에 도움 되는 방법 역시 눈길을 끈다. 특히 축농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또한 실내에서는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하루 2~3회 정도 환기를 필수로 하는 편이 좋다. 이에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운동은 물론 인스턴트식품, 기름진 음식, 찬 음식의 섭취는 되도록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축농증에 좋은 음식으로는 영지버섯, 대추, 감초, 무즙 등이 있으며, 특히 대추와 감초는 달여 먹으면 코 점막 모세혈관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 parksm@fnnews.com 박선민 기자
2016-05-17 00:23:50▲ 사진=방송 캡처환절기 축농증 환자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교차가 큰 봄철에 축농증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월평균 축농증 환자의 경우 3~4월이 211만8036명으로 여름철인 7~8월(105만4453명)의 2배를 넘어섰다. 또한 축농증 환자 10명 중 3명은 9세 이하 어린이로 나타났다. 또한 감기에 취약한 어린이가 알레르기성 비염까지 앓게 되면 축농증에 걸리기 쉬울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leemh@fnnews.com 이민희 기자
2016-03-28 15:42:18환절기에 많이 발생하는 축농증(부비동염) 환자는 9세 이하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0년~2014년 건강보험 진료비를 분석한 결과 2014년 부비동염 환자는 579만 명이었으며, 이중 9세 이하가 173만명으로 전체 진료환자의 29.9%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남성은 9세 이하가 92만 명으로 전체 남성 진료환자의 34.3%를 차지했으며 여성도 9세 이하가 81만명(26.1%)로 가장 높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정현 교수는 "9세 이하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 잘 걸리고 부비동의 입구가 성인보다 작기 때문에 코의 점막이 조금만 부어도 더 좁아져 부비동염으로 쉽게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부비동염 환자는 환절기인 3~4월(봄)과 11~12월(겨울)에 진료환자가 많았다. 장 교수는 "부비동염은 감기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환절기가 되면 감기에 많이 걸려 환자가 증가한다"며 "특히 봄에는 수많은 종류의 꽃가루가 날리므로 알레르기 비염 등으로 인한 증상이 더욱 심해져 부비동염으로 발전하게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급성 부비동염은 감기로 인해 발생하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생리식염수를 이용하여 코를 세척해주고 집안 공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외출 후에는 손을 잘 씻고 입안을 잘 행구며 병원에 내원해 조기에 치료를 받으면 만성 부비동염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03-25 14:51:04한국 존슨앤드존슨 메디칼의 아클라런트가 오는 11일까지 '축농증 속풀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축농증 환자와 가족 등이 시원하게 속풀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축농증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벤트 내용을 공유한 뒤 속풀이를 등록하면 된다. 주제는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지 못했던 고민, 축농증으로 인해 생긴 에피소드, 물어볼 곳이 없었던 질문 등 무엇이든 가능하다. 아클라런트는 선착순으로 속풀이를 등록한 50명에게 존슨앤드존슨 베이비 로션을 제공한다. 또 심사를 통해 베스트 내용으로 선정된 1등 1명에게 미니 빔프로젝터, 2등 5명에게는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한다. 당첨자는 오는 17일 노스인포 홈페이지(www.noseinfo.com)에 발표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노스인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최근 아클라런트는 축농증에 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축농증(만성 부비동염, 질병코드 J32) 정보 사이트 노스인포를 오픈했다. 노스인포에서는 축농증의 증상과 합병증 등 기본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간단한 ‘코 건강 테스트’를 통해 본인의 코 상태를 알아볼 수 있으며, 청소년과 임산부, 유·소아, 직장인 등 환자 대상군 별로 적절한 축농증 관리법 등의 정보를 찾을 수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5-12-07 11:32:52신촌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김창훈 교수팀은 한국돌기가 개발한 의료물질인 셀리시드액을 이용한 코세척이 소아 축농증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이비인후과 영역의 권위 있는 저널인 라린고스코프지에 발표됐다고 19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인 한국돌기의 의료물질생성기(제품명: 셀리시드·사진)는 식약처로부터 피부소독, 코세척 및 구강세척의 효능을 허가 받은 박테리아, 곰팡이 및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저농도차아염소산이 포함된 항균 생리식염수 생성 의료기기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 완료된 이번 임상은 저농도차아염소산액으로 4주간 코세척을 해서 소아축농증 환자들의 염증과 증상이 치료 전보다 유의하게 개선이 됐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번 임상을 주도한 세브란스병원 김창훈 교수는 임상 결과에 크게 두 가지 의미를 부여한다. 먼저 축농증 원인에 관련되는 박테리아, 곰팡이 및 바이러스를 항생제 등의 병용 없이 저농도차아염소산액만을 단독으로 사용해 축농증 치료 효과를 증명한 것이라는 것과 저농도차아염소산액을 투여한 후에는 축농증이 있는 소아의 염증과 증상이 현저히 개선됐고, X선으로 평가한 결과에서도 대조군인 생리식염수군에서는 유의하지 않은 염증 개선 효과가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김 교수는 "이번 임상결과는 저농도차아염소산액이 축농증 환자에게 새롭고 획기적인 치료방법으로 제시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저농도 차아염소산 제조 기술을 개발한 강원도 원주에 소재한 한국돌기는 식염수의 전기분해와 관련, 국내 특허 23건을 출원해 그중 13건의 국내 특허를 획득했으며 유럽연합을 포함해 23개국에 41건의 특허를 출원해 현재 미국, 중국, 유럽, 호주 등 일부 국가에는 특허등록이 완료된 상태다. 축농증이라고 불리는 만성부비동염은 한국에서는 전체 인구의 약 7% 정도로 유병율이 높게 보고되고 있으며, 치료를 위해 항생제등 여러 약물들이 치료를 위해 사용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치료가 까다롭고 재발율이 높은 염증성 호흡기 질환이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5-10-19 17:5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