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장성=황태종 기자】전남 장성군은 축령산 편백숲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총사업비 44억원 규모의 '축령산 하늘숲길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하늘숲길 조성사업'은 축령산 편백숲에 관람의 편의성과 색다른 관광 아이템을 지닌 '무장애 하늘데크길'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무장애 하늘데크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계단이 없어 노약자나 어린이도 부담없이 걸을 수 있도록 설계된 목조 산책로다. 특히 '축령산 하늘숲길'은 여느 무장애 데크길과 달리 숲길이 아닌 '숲 속'에 조성되며, 구간에 따라 지상으로부터 최대 10m 높이에 설치돼 걷는 동안 웅장한 숲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하늘숲길'이 조성되는 곳은 서삼면 추암리 일대(산24-68)로, 목교와 전망대, 쉼터 등이 함께 설치된다. 장성군은 지난 2019년 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사업대상지 현황 조사와 전담부서 구성·운영, 마을 주민대표 설명회 개최 및 의견 청취, 설계용역 자문회의, 군의회 현장 보고 등의 절차를 거쳤다. 지난해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관련 인·허가와 전남도 계약심사, 사업체 선정 과정을 마쳐 6월 말부터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 데크길의 총 규모는 860m로, 내년 완공이 목표다. 특히 '축령산 하늘숲길 조성사업'은 단독 사업으로 머물지 않고 연계·확장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장성군은 산림청에서 추진 중인 노령산맥 휴양·치유벨트 사업(축령산·문수산 공간 재창조 사업)과 연계해 축령산 상부 우물터에서 장성치유의숲 안내센터까지 이어지는 무장애 숲길을 '하늘숲길'과 연결할 계획이다. 두 숲길이 연결되면 축령산은 약 2.9km의 무장애 숲길을 보유하게 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축령산은 국내 최대 규모 편백나무 조림지로 그간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변화하는 수요에 발맞춘 관광자원 개발이 필요했다"면서 "축령산 하늘숲길 조성사업을 통해 축령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소득 창출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6-16 16:28:25【파이낸셜뉴스 장성=황태종 기자】전남 장성군은 축령산 편백숲이 국내 최초로 덴마크 환경교육재단(FEE)으로부터 '숲배움터(LEAF, Learning about Forests) 국제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제적으로는 29번째 사례로, 아시아에서는 일본, 몽골에 이어 세 번째다. 축령산 편백숲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조림지다. 편백나무는 스트레스 해소와 우울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지녔다. 산림청도 이같은 치유 효과를 인정해 지난 2010년 축령산을 '치유의 숲'으로 지정한 바 있다. '숲배움터 국제인증'을 수여한 환경교육재단은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국제적인 비영리단체다. 현재 전 세계 77개국에서 환경보호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증은 크게 프로그램 인증과 시설 인증으로 나뉜다. 프로그램 인증은 숲의 생태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각종 놀이 및 교육활동을 국제적으로 인증받는 것이다. 시설 인증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시설에 부여한다. 장성군이 획득한 '숲배움터 국제인증'에는 프로그램과 시설 인증이 모두 포함돼 있다. 장성군은 이번 국내 최초 '숲배움터 국제인증'으로 환경친화적인 체험교육 중심지로 새롭게 각광받게 됐다. 나아가 군이 축령산 일원에서 추진 중인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축령산편백숲공간재창조사업, 축령산하늘숲길조성사업 등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코로나 시대 치유 여행지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국내 최초 숲배움터 국제인증을 통해 축령산 편백숲이 자연과 인간의 지속가능한 공존을 위한 새로운 배움의 장으로 주목받게 됐다"면서 "국가의료시설인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과 건강한 친환경 먹거리 산지로 유명한 옐로우시티 장성이 '대한민국 힐링 1번지'로 나아가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4-14 15:21:53【파이낸셜뉴스 장성=황태종 기자】전남 장성군이 여름 성수기인 7~9월 여행 경비를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한다. 장성군은 군 누리집을 통해 장성 여행 계획서를 미리 제출하고, 여행을 마친 뒤 10일 이내에 여행 사진·지출 영수증 등 증빙자료가 첨부된 결과 보고서를 내면 지출 경비에 따라 5만·10만·15만·20만원 상당의 장성사랑상품권을 희망 주소지로 보내준다고 밝혔다. 장성지역 숙박업소, 식당, 커피숍 등의 이용 내역이 모두 지출 경비에 포함된다. 단, 캠핑, 카라반, 글램핑은 숙박업소 지출에 포함되지 않는다. 포털사이트에서 '장성 방문의 해'를 검색해 공식 누리집을 찾은 다음 '쏠쏠한 여행 이벤트' 항목을 선택하면 자세한 설명과 제출 양식을 확인할 수 있다. 장성군은 아울러 축령산 편백숲, 백양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 장성호 수변길, 홍길동테마파크 가운데 세 곳 이상 방문하고 인증 사진과 인증 도장(스탬프)을 받으면 장성역 '여행자플랫폼'에서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는 '스탬프 투어'도 운영 중이다. 또 축령산 편백숲 관광객들이 택시를 타고 모암주차장~추암주차장 구간을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편백숲 트래킹 관광객 이동수단 전액 지원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웃 담양군과 협력해 담양을 여행한 뒤 장성에서 커피숍이나 식당을 이용하면 1만원 상당의 선물을 제공하는 '장담할게 이벤트'도 운영 중이다. 이 이벤트는 사용자 본인의 신용카드 이용 내역이나 현금영수증만 인정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부담은 적고 혜택은 풍성한 올여름 장성 여행을 자신 있게 추천한다"면서 "가족, 지인과 함께 장성에서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드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07 15:58:55【파이낸셜뉴스 장성=황태종 기자】"장성군으로 쏠쏠한 여행 떠나볼까?" 전남 장성군은 야심 차게 준비한 '2025 장성 방문의 해' 관광 프로젝트를 4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남체전(4월 18~21일) △성장장성 락페스티벌(4월 19일) △전남장애인체전(4월 30일~5월 2일) △길동무 꽃길축제(5월 10~11일)가 이어지는 4~5월에 '장성 방문의 달' 이벤트를 집중 실시한다. 먼저, 4~5월 장성지역 음식점, 커피숍, 숙박업소를 이용한 뒤 '인증 사진'을 남기고 '네이버 영수증 리뷰'를 쓴 뒤 장성역 여행자 플랫폼에 방문해 이를 보여주면 2만~7만원 상당의 장성사랑상품권을 제공한다. 또 차 없이 장성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반값 관광택시'도 운영한다. 3시간, 5시간, 8시간 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이용 요금의 50%를 장성군이 부담한다. 축령산 편백숲 등산객들이 코스를 완주한 뒤 주차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무료 이동 수단을 제공하는 '명품숲 투어 어게인'도 주목된다. 단, 모든 콘텐츠는 방문객만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거나 예약을 진행하려면 '장성 방문의 해' 공식 누리집을 이용하면 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4~5월에는 양대 체전과 락 페스티벌, 길동무 꽃길축제를 비롯해 진원면 산동리 유채꽃축제, 북하면 산나물축제, 황룡강 뱃나드리축제도 풍성하게 열릴 예정"이라며 "쏠쏠한 재미와 혜택이 가득한 장성군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2 13:25:08【파이낸셜뉴스 장성=황태종 기자】전남 장성군은 오는 4월 진원면과 북하면을 시작으로 가을까지 총 10개 읍·면에서 지역의 개성이 담뿍 담긴 소규모 마을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먼저, 4월 20일 진원면 산동리에 조성된 유채꽃밭을 무대로 '산동리 유채꽃축제'를 연다. 승마 및 유채꽃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포토존'과 '스탬프 미션' 등을 운영한다.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휴식존', '버스킹 존' 등을 세심하게 배치할 예정이다. 4월 26~27일에는 북하면이 올해 처음 선보이는 '산나물축제'가 개최된다. 산나물 산지로 유명했던 지역의 역사성을 접목해 축제로 기획했다. 장성호관광지에서 열리며 태양 관측, 산나물 채취, 산채비빔밥 퍼포먼스 등 독특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5월 4~5일에는 황룡면에서 '황룡강 뱃나드리축제'가 펼쳐진다. 지난해 큰 주목을 받은 나룻배 체험과 재미있는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인생네컷' 등이 마련된다. 어린이날을 맞아 청소년들을 위한 장기 자랑, 마술쇼 등도 준비될 예정이다. 6월에는 동화면 '동화나라 버베나축제'가 관객맞이에 나선다. 더 풍성하게 피어난 보랏빛 버베나(버들바편초)와 수국으로 물든 램프공원에서 '페이스 페인팅', '포토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가을이 깊어지는 9~10월에는 삼서면 '잔디문화축제', 서삼면 '장성 축령산 편백숲 자락축제', 장성읍 '영천막걸리축제', 북이면 '삼남대로 거리예술한마당', 북일면 '효사랑축제', 남면 축제 등이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삼서면 '잔디문화축제'는 전국 잔디의 40%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삼서면의 정체성을 반영한 '캠핑 감성'의 축제다. 서삼면 '장성 축령산 편백숲 자락축제'는 편백숲 속에서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며 몸과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선물을 선사한다. 장성읍 '영천막걸리축제'는 지역 주조장에서 만든 다양한 막걸리들을 맛볼 수 있어 흥행이 예상된다. 북이면 '삼남대로 거리예술한마당'은 사거리전통시장을 무대로 삼아 지역 예술인들과 마을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신명나는 축제다. 북일면 '효사랑축제'는 북일면 출신 서능 선생의 깊은 효행을 기리는 축제다. 3대가 함께 즐기는 가족 친화형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남면은 현재 마을 주민들을 중심으로 소규모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지난해 처음 개최한 소규모 마을축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올해는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많이 방문하셔서 가족, 친지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31 08:24:25【파이낸셜뉴스 장성=황태종 기자】국대 최대 규모 인공조림지인 축령산 편백숲으로 유명한 '편백숲의 도시' 장성군이 이번엔 '명품 천년 비자숲' 조성에 본격 나선다. 장성군은 올해 8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110㏊ 면적에 편백나무, 목백합, 상수리나무 등 20여만 본을 식재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특히 축령산 인근에 비자나무숲을 조성해 편백숲에 이은 또 하나의 '명품 천년 비자숲'을 탄생시킬 방침이다. 축령산은 국대 최대 규모 인공조림지인 편백숲으로 유명하다. 춘원 임종국 선생(1913~1987)이 21년간 나무를 심어 가꿨다. 산림청은 편백숲의 가치를 인정해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한 바 있다. 군은 축령산 편백숲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비자나무숲 조성에 도전한다. 특히 고려시대 때 각진국사가 심은 것으로 전해진 장성 백양사 비자나무숲(북하면 약수리 산115-1)이 60여년 전인 지난 1962년 천연기념물 제153호로 지정되는 등 장성군과 비자나무의 인연은 깊다. 비자나무는 8~15m까지 자라지만 '살아서 천년, 죽어서도 천년'이라 불릴 정도로 생장 속도가 느린 편이다. 하지만 목재의 질이 우수해 과거에는 최고급 바둑판이나 배를 제작하는 데 요긴하게 쓰였다. 독특한 모양의 이파리와 아름다운 나무 형태를 지녀 조경수로도 가치가 높다. 장성군은 비자나무가 지역의 생태 환경에 적합한 수종인 만큼 축령산 하늘숲길 주변 5㏊ 시범 식재를 시작으로 점차 숲의 규모 늘려나갈 계획이다. 앞서 장성군은 지난 2월부터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사업의 일환으로 '고향사랑 숲길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향우들과 장성의 성장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비자숲 조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연 것이다. 고향사랑이(e)음 누리집에서 '특정사업에 기부하기'를 선택하고 검색창에 '장성' 또는 '숲길'을 입력하면 해당 사업을 확인할 수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천년 비자숲' 조성을 필두로 조림 사업을 확대 추진해 산림의 공익적·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 기반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27 15:36:56【파이낸셜뉴스 장성=황태종 기자】"제2의 축령산 숲길 함께 만들어요" 전남 장성군이 향우들과 장성의 성장을 응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 '제2의 축령산 숲길' 조성에 나선다. 장성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장성지역 내 녹지가 필요한 곳에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심고 가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민들에게 휴식과 치유의 공간을 선사함은 물론 탄소중립 실천에도 일조한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 인공조림지로 알려진 축령산 편백숲을 보유하고 있는 장성군의 지역적 특징과도 부합한다. 참여를 바라는 사람은 고향사랑이(e)음 누리집에서 '특정사업에 기부하기'를 선택하고 검색창에 '장성' 또는 '숲길'을 입력하면 자세한 사업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참여 방법 및 조건은 기존 고향사랑기부제와 같다. 장성 외 지역에 거주 중인 사람만 신청할 수 있으며, 올해부터 개인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기부가 가능하다. 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은 10만원까지 전액, 10만원 초과분부터 16.5%가 적용된다. 기부액의 30% 한도로 답례품도 제공한다. 장성군은 올해 말까지 사업비 1억원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 녹지 조성이 필요한 장소를 선정해 오는 2026년부터 사업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한종 군수는 "지역민의 생활 여건을 한층 개선하고, 환경을 살리는 데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제2의 축령산 숲길을 완성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18 16:03:24【 장성=황태종 기자】 "1000만 관광시대를 하루빨리 이뤄 관광으로 성장하는 장성을 만들겠다." 김한종 전남 장성군수는 최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말 본지가 한국리서치와 실시한 'fn전국가을축제평가'에서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2위를 차지한 비결에 대해 "관광객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새롭게 변한 황룡강을 보면서 찬사를 보내준 덕분"이라며 "이를 계기로 관광 분야에 더욱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해 각 지자체가 여러 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장성군은 관광을 콘셉트로 잡아 관광으로 지역 경제도 살리고 많은 관광객을 모으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군수와 일문일답. ㅡ황룡강 가을꽃축제가 'fn전국가을축제평가'에서 2위를 차지했는데. ▲황룡강 가을꽃축제는 전국적으로 꽃 축제 붐을 일으킨 꽃강 축제의 원조다. 코스모스, 해바라기, 백일홍 등 화사한 100억 송이 가을꽃에 물든 10리 꽃강을 걸으며 힐링할 수 있는 게 최대 장점이다. 발길 닿는 곳마다 공연을 접할 수 있다. 지난해는 '학문은 장성만한 곳이 없다'는 의미를 담아 흥선대원군이 남긴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이라는 문구에 착안해 축제장을 △문화존 △불먹존(불타는 먹거리존) △여유존 △장성존 △성장존 등 5개 구역으로 나눠 운영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중앙무대인 황룡정원 인근 '문화존'에선 개막식과 유명 가수 공연 등 축제의 주요 행사를 진행했고, '불먹존'에선 장성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을 선보였다. 장성 특산물인 새싹삼 파우더를 입힌 닭을 장작불로 여러 차례 구운 뒤 새싹삼 레몬소스를 곁들인 '새싹삼 치킨 바비큐'가 특히 큰 사랑을 받았다. '여유존'은 여유롭게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을 위해 조성한 곳으로, 캠핑과 피크닉을 더해 가볍게 머물며 쉴 수 있는 '캠프닉', 버드나무 그늘 아래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하는 '가든티타임' 등을 운영해 호평받았다. '장성존'은 강 건너편 힐링허브정원 방면에 마련한 곳으로, '놀이 한마당'과 예술작품 전시 등으로 꾸몄고,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을 위해 '성장존'을 운영해 마술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접할 수 있게 했다. 황룡강 곳곳에서 펼친 거리 공연도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문화대교 등 강변 곳곳에 조성한 야간경관도 늦은 밤까지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축제가 열린 10월 5~13일 9일간 누적 방문객은 49만여 명에 달했다. ㅡ황룡강 가을꽃축제의 열기는 올해도 이어지나.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이번 'fn전국가을축제평가'에서 2위를 차지해 전국적으로 높이 평가받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 더욱이 장성에서 발원해 영산강까지 이어지는 황룡강은 우리 장성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군민의 삶이 녹아 있는 장소이자 장성의 정체성이 묻어나는 곳이어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에는 국가하천으로 지정돼 주목받았다. 황룡강 가을꽃축제에 한번 다녀간 사람은 다음에 친구들과 함께 오고 지인에게도 추천하고 싶다는 말씀을 해줘 앞으로도 관광객이 더욱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군은 황룡강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방정원 조성 사업을 통해 총 6개의 정원을 강변에 조성하고 있다. 봄에 여는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 가을에 여는 '황룡강 가을꽃축제' 기간 외에도 사시사철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황룡강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체계적인 강 관리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황룡강사업소를 출범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특히 올해는 '장성 방문의 해'를 운영하고 연중 내내 풍성한 축제를 마련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방문을 바란다. ㅡ관광 분야를 중점 추진하고 있는데. ▲장성에는 뛰어난 관광명소가 많다. 전국 최대 규모의 인공조림지인 축령산 편백숲, 천년고찰 백양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 장성호, 황룡강 등 명소마다 사람들의 발길이 모이고 있다. 지난해 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사무소와 협력해 국립공원 관할 주차장인 백암·가인·남창 주차장을 무료로 운영했는데, 장성 백양사와 백암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1971년 이후 처음으로 누적 방문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무료로 운영할 예정으로, 제64회 전남도체육대회(4월 18~21일), 제33회 전남도장애인체육대회(4월 30일~5월 2일) 개최와 맞물려 상승효과를 기대한다. 천혜의 관광자원을 효과적으로 개발하고 지역 경제와 연계하면 장성의 미래 먹거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ㅡ대표적인 관광 시책을 소개한다면. ▲최근 가장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사업은 '장성 원더랜드 프로젝트'다. 장성호 관광지에 예술공원, 어린이 테마파크, 야간경관 등을 조성해 사계절 관광명소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전남도가 주관하는 '균형 발전 300 프로젝트' 선정으로 사업비 300억원을 확보했으며 2026년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장성 북부권 관광 활성화와 균형 발전, 지역 경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내륙의 바다'라 불리는 장성호의 매력을 잘 살릴 수 있도록 호수를 가로지르는 '횡단 출렁다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출렁다리는 국내에서 가장 길게 만들어져 장성을 넘어 전남을 대표하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6년 6월 준공이 목표다. 장성호 주변길 전체를 연결하는 총 연장 34km의 수변백리길도 조성 중이다. 편백숲이 일품인 축령산을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접근성 개선과 주차공간 확충에도 힘을 쏟겠다. 국립아열대자생식물원을 유치해 장성을 찾는 관광객은 물론 학생의 학습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ㅡ1000만 관광시대 포부를 밝혔는데. ▲지난해 가을 장성 백양사와 백암산이 국립공원에 지정된 지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누적 관광객 수 100만 명을 넘어섰다. 장성 관광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한다. 또 황룡강 가을꽃축제도 'fn전국가을축제평가'에서 전국 2위에 오르는 인상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성과를 발판 삼아 제64회 전남도체육대회, 제33회 전남도장애인체육대회에 발맞춰 '장성 방문의 해'를 운영한다면 1000만 관광시대를 여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축령산 방문객에게 무료 관광택시를 지원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을 선사해 사계절 축제 같은 도시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장성의 대표 명소를 '장성 방문의 해' 프로젝트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관광 수요와 지역 경제 연계에도 꾸준히 노력하겠다. hwangtae@fnnews.com
2025-01-22 18:14:0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추석 연휴 보물 같은 전남 명품숲서 힐링하세요." 전남도가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이 가족과 함께 자연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명품숲 10곳을 12일 소개했다. 앞서 산림청은 지난해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잘 가꿔온 숲 중 국민 의견을 물어 '100대 명품 숲'을 선정했는데, 이 가운데 전남 10곳의 아름다운 숲이 선정돼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남도 명품숲 10개소는 △강진 초당숲 △강진 서기산 편백숲 △순천 백이산 편백숲 △나주 도민의 숲 △보성 윤제림 숲정원 △장성 축령산 편백숲 △화순 무등산 편백숲 △화순 동복면 편백·참나무숲 △장흥 천관산 동백숲 △함평 모평마을 숲이다. 강진 초당숲은 960㏊ 규모의 백합나무, 편백나무 등 440만 그루가 자라고 있고, 산림휴양이 가능한 편익시설 등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산림치유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화순 모후산에 있는 편백 생태숲은 시원한 계곡과 울창한 숲이 이어져 심신을 진정시키고 산림치유하기에 좋은 곳이다. 숲길 산책로, 아토피 치유 체험장 등이 설치돼 '가을철 걷고 싶은 숲길', '전국 아름다운 숲'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이 몰려드는 명소로 인기가 많다. 보성 윤제림 숲정원은 편백숲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다. 치유정원과 성림정원은 편백·플라밍고셀렉스·안개나무·수국·핑크뮬리 등이 어우러져 계절마다 색다른 경관이 있다. 정원 안 산림치유센터에서는 족욕과 반신욕까지 즐길 수 있다. 나주 도민의 숲 전남산림연구원 메타세쿼이아길과 향나무 길은 빼놓을 수 없는 지역의 핫플레이스다. 특히 사색의 숲길 1㎞ 구간은 난대 상록활엽수림과 단풍나무가 어우러져 색다른 경관을 연출한다. 강신희 전남도 산림자원과장은 "전남 명품숲은 아름다운 경관뿐만 아니라 쾌적한 숲길과 데크길을 따라 산책하면서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추석 명절 가족과 함께 방문해 자연의 정취 속에서 소중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12 14:20:57【파이낸셜뉴스 장성=황태종 기자】전남 장성군은 오는 11월까지 '숲 해설'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성지역 주요 산은 물론 장성호 수변길, 산림욕장, 트레킹길 등 숲이 있는 관광·휴양 명소에서도 전문 숲 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11일 장성군에 따르면 장성은 숲 자원이 뛰어난 지역으로 손꼽힌다. 축령산, 백암산, 불태산 등이 기다란 성처럼 어깨를 맞대며 감싸고 있다. 전체 면적 가운데 절반이 훌쩍 넘는 61%가 임야다. 특히 전국 최대 규모 인공 조림지인 축령산 편백숲은 산림청이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했을 정도로 가치가 높다. 50~60년생 편백나무, 삼나무 등이 1150㏊ 규모로 울창한 상록수 숲을 이루고 있다. 총 4개 구간의 등산로가 있으며, 코스당 1시간 30분에서 3시간가량 걸린다. 장성호 수변길도 방문객들이 선호하는 관광지다. 호수를 중심으로 좌측이 출렁길, 오른쪽이 숲속길이다. 출렁길은 색다른 매력을 지닌 두 개의 출렁다리를 건널 수 있고, 숲속길에선 호수와 숲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풍경이 기다린다. 이러한 숲의 매력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숲 해설' 듣기다. 숲 해설가와 함께 자연을 거닐며 숲에서 만난 꽃과 나무, 곤충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접하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시각으로 숲을 바라볼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자연 체험의 기회가, 성인에게는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치유 여행이 된다. 장성군에선 지난해 6~12월에도 '숲 해설' 서비스를 운영해 2000여명이 참여한 바 있다.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무료 해설이며, 예약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장성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무대로 펼쳐지는 숲 해설 서비스가 자연의 소중함과 보존 가치를 공감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11 15:4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