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요가와 관련된 신화, 철학, 상징, 역사, 체계, 생리학과 행법, 의례, 인도 현지의 수행 문화 등 요가의 전반적인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깊이 설명하는 종합 요가 안내서인 '그림으로 읽는 요가의 세계'(김영사)가 출간됐다. 저자 이토 다케시는 50년 가까이 인도와 네팔, 태국 등 여러 나라에 걸친 현장 조사와 관련 문헌, 학문적 연구물을 탐구해온 결과물을 한 권에 집약했다. 요가에 대한 복잡한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야 하는 수작업이 필요 했기 때문에 양경인 등 번역자들의 역할도 상당했다. 전반적인 요가 이론과 구체적인 요가 실천 모두를 108개의 핵심 키워드로 망라하며 체계적으로 구성했다. 저자는 직접 그린 200여점의 흥미로운 그림과 표를 통해, 요가의 사상 체계와 생리학, 마르마, 차 크라, 호흡법, 아사나 등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으며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고대에서 현대까지의 변천 과정을 통시적으로 고찰하는 한편, 상키야, 베단타, 불교 탄트라(밀교), 하타 요가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 설명해 하나의 전체적인 구조 안에서 자연스럽게 통찰할 수 있다. 이 책은 기초 지식과 이론의 2개 부분으로 크게 나뉘고, 모두 9개장, 108개의 키워드로 구성돼 있다. 제1부 지식편은 요가의 기초 지식과 사상, 우주관, 신체관, 생리학 등 이론을 설명하는 5개장이다. 제2부 실천편은 의학, 호흡, 아사나, 밀교 의례 등 실천적인 내용을 다루는 4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제1부 지식편에는 1장부터 5장이 속한다. 제1장 ‘요가의 기초지식’에서는 가야트리, 베단타, 아트만, 상키야 등 요가의 기초 용어를 다룬다. 제2장 ‘요가의 사상’에서는 '요가수트라'와 '반야심경'을 비교해 요가 사상을 재검토하고 있다. 제3장 ‘요가의 우주관’에서는 인도의 종교적인 상징물들을 살펴본다. 베다의 제단, 불탑(佛塔), 사원, 만달라, 얀트라, 차크라가 있는 인체도(人體圖) 등은 모두 하나의 우주를 나타내는데, 탄트라 요가는 이런 상징들과 함께한다. 제4장 ‘요가의 신체관’에서는 자신의 신체를 ‘해탈을 위한 도구’로 여기는 하타 요가의 발전상을 불교문 헌인 '84성취자전(成就者傳)'을 따라가며 살펴본다. 제5장의 ‘요가의 생리학’은 프라나 생리학이다. ‘마음의 작용을 정지하는 것’이 요가의 정의이지만 그 마음을 포함한 생명현상의 근본이 프라나라고 보는 것이 하타 요가임을 설명한다. 제2부 실천편에는 6장부터 9장이 배정돼 있다. 제6장 ‘요가의 의학’에서는 요가와 아유르베다의 관계를 살펴본다. 제7장 ‘요가의 호흡’은 프라나의 제어에 관해 상세히 설명한다. 제8장 ‘요가의 아사나 이야기’는 아사나의 비의(秘義)에 대해 서술한다. 브릭샤, 수리야 나마스카라, 부장가 등 주요한 아사나와 관 련된 신화, 수행 방법, 주의점과 효능 등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제9장 ‘요가의 밀교(탄트라) 의례’는 푸자를 이해하기 쉽게 해설하고 있다. 탄트라 뿐만 아닌, 인도 의 모든 요가와 모든 기예는 신을 대접하는 의례인 ‘푸자’라는 패러다임의 속에서 행해지기 때문에 푸자를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또한, 저자가 직접 그린 200여점의 흥미로운 그림과 표는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도 쉽게 이해할 수 있 도록 돕는다. 상당 기간 현지 조사를 해온 저자의 생생한 체험에서 우러난 인도의 실제 수행 문화와 독특 한 에피소드를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편안히 풀어내는 글솜씨는 읽는 재미를 더한다. 정승석 인도철학불교학연구소장(전 동국대 인도철학과 교수)는 "일본에서는 이 사전과 같은 목적을 공유하면서 도형화한 그림을 곁들인 효과적인 방법으로 긴요한 지식을 대중화하려는 '도설 요가대전'(2011)이 출판됐다”며 이 책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 책은 요가의 기본에서부터 심화된 내용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으며, 요가의 역사, 철학, 신화, 생리학, 아사나, 의례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매우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종합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인도의 전반적인 수행 전통과 철학, 다양한 문화적인 면을 깊이 이해하고 싶은 분들과 인도의 전통적인 요가, 하타 요가, 탄트라 요가의 이론과 실천법에 관심을 가진 분들, 요가를 보다 깊 이 알고자 하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경인 번역자는 “인간의 두뇌까지 대체 할 수 있는 AI시대가 도래했지만 몸을 통해 나를 찾아가는 요가의 가치는 오히려 더욱 증가하고 있다”며 “이 책이 신체의 단련과 함께 내면의 성찰을 이끌어주는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옮긴이 양경인 | 동국대 대학원 인도철학과에서 인도 '제종교의 수미산 관념 연구'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했고,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부처님의 생애' 출판 작업을 진행했다. 7세기 중국의 구법승 의정(義淨)의 '남해기귀내법전(南海寄歸內法傳)'을 바탕으로 불교 교단사와 율장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논문으로 '의정의 번역어 치목(齒木)에 관한 고찰', '진기약에 관한 일고찰' 등이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7-13 20:30:38[파이낸셜뉴스] 법과학계의 세계적 석학인 정희선 성균관대 과학수사학과 석좌교수(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약학박사)가 약 40년 동안 쌓아온 현장 경험 등을 바탕으로 '마약 교양서'를 저술했다. 도서출판 나녹은 정 교수가 지난달 20일 '위험한 마약'을 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책은 아편, 코카인, 펜타닐, 필로폰, 물뽕(GHB), 대마 등 한국에 주로 유통되는 마약류 20여종을 대상으로 그것의 기원과 작용, 부작용 등을 과학적으로 설명했다. 향정신성의약품, 기침약, 수면제, 다이어트약 등 사회에서 '약'으로 불리는 약물이 지닌 중독 위험성을 통계와 형사 사건 등 경제사회적 맥락에 근거해 설명한다. 이 책은 또 마약류 검출 기술의 발전 과정을 소개하며 과학수사의 작동 원리를 비전공자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합성대마와 케타민, 트립타민 등 2000년대부터 유통이 급증한 신종 마약류를 대상으로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의 공식 분류와 한국의 임시마약류 지정제도 간의 차이 등을 간결하고 명료하게 정리했다고 정 교수는 강조했다. 정 교수는 "마약류 수사와 국제 규제, 약물 정책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있는 복잡한 문제를 하나의 구조로 이해할 수 있게 하려고 이 책을 저술했기에 정책적 참고서이자 실무 지침서로서의 가치가 있다"며 "독자들이 마약류가 지닌 위험성을 단순히 인식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 '과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 대응'의 시야까지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편, 국과수의 초대 원장을 지낸 법과학계 권위자다. 1980년대 한국에 소변검사법을 도입했으며 2000년대 국과수가 '국제표준화기구(ISO)17025'를 획득하는 것을 진두지휘했다. 2010년대 초중반 국제법과학회(IAFS)와 국제법독성학회(TIAFT) 등 국제 학술단체의 회장직을 맡았고, 2014년 영국의 지휘관 훈장(CBE)과 2012년 한국의 홍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7-03 15:36:59[파이낸셜뉴스] 최근 각광받는 저속노화를 위한 과학적 해법을 담은 '젊음은 나이가 아니라 호르몬이 만든다'가 출간됐다. 이 책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안철우 교수(HLB라이프케어 대표)가 8년 만에 내놓은 개정본으로 호르몬의 최신 지견부터 최근 각광받는 저속노화를 위한 과학적 해법을 담았다. 지난 2017년 출간 이후 독자들의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받은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됐다. 독자들이 호르몬의 중요성을 이해하도록 돕고, 핵심 호르몬을 소개하면서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호르몬 관리법을 단계적으로 제시한다. 1부 '나도 천천히 나이 들고 싶다'에서는 노화의 진짜 의미를 되짚으며, 신체 나이를 결정하는 것이 숫자가 아닌 호르몬의 상태임을 강조한다. 호르몬이 면역력 증진, 만성질환 예방, 체지방 감소와 근육량 증가 등 생명 유지와 젊음의 원천이 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2부 '저속노화의 필수 4대 호르몬을 잡아라'는 네 가지 필수 호르몬으로 인슐린, 성장호르몬, 멜라토닌, 옥시토신을 소개한다. 인슐린은 '혈관 청소부'로 불리며 몸의 노화가 시작되는 혈관 건강을 지켜 대사 노화를 막는다. 성장 호르몬은 '청춘의 묘약'으로, 신체 노화를 늦추고 활력을 더한다. 멜라토닌은 '면역 지킴이'로서, 수면의 질을 높여 면역력과 재생력을 책임진다. 옥시토신은 '사랑과 배려의 호르몬'으로 사회적·정신적 건강을 돌보고 치매 예방에도 관여한다. 3부 '호르몬 저속노화 프로그램'은 일상 속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4대 호르몬 각각의 기능을 살리기 위한 식사법, 운동법, 생활 수칙을 상세히 안내한다. △거꾸로 식사법 △근력 운동 프로그램 △수면 수칙 △사회관계 수칙 등 독자가 직접 자신의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실천 가이드를 담았다. 마지막 4부 '호르몬 저속노화 프로그램으로 젊고 건강해지다'에서는 실제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을 되찾은 사람들의 생생한 사례를 통해 호르몬 관리법의 효과와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저자 안철우 교수는 "4대 호르몬인 인슐린, 성장 호르몬, 멜라토닌, 옥시토신의 균형을 통해 누구나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 수 있다"며 "호르몬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식단 조절로 인슐린을 안정시키고 운동으로 성장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며,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멜라토닌과 옥시토신을 관리하는 통합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5-06-30 15:40:03[파이낸셜뉴스] SRT 운영사 에스알(SR)은 23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도서출판 이음과 발간한 어린이 환경교육도서 '구독과 좋아요, 탄소제로 여행' 영어·몽골어 번역본 출간을 기념해 대국민 참여형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영어·몽골어 번역 도서 제목 짓기와 독후감 쓰기 두 부문으로 열린다. 각 언어의 문화적 맥락과 정서를 반영한 새로운 영어·몽골어 제목 아이디어와, 도서를 읽고 탄소중립의 의미와 실천 의지 등을 담은 독후감을 모집한다. 제목 수상작은 번역본 출판 시 공식 제목으로 사용된다. 공모 기간은 오는 7월 31일까지이며,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접수는 이메일을 통한 온라인과 우편으로 할 수 있다. 시상은 38건을 선정해 총 600만원의 지역 문화상품권을 수여한다. 결과 발표는 9월 중 수상자에게 개별 안내될 예정이며, 공모전 관련 자세한 내용은 에스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구독과 좋아요, 탄소제로 여행' 몽골어·영어 번역본은 오는 10월 출간된다. 수도권매립지공사에서 국제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추진 중인 몽골 울란바토로시 나랑진 매립장 인근 소재 초등학교와 국내 다문화 가정 등에 도서를 배포할 계획이다. 이종국 대표이사는 "감수성과 상상력이 담긴 제목과 감상들이 '구독과 좋아요, 탄소제로여행'의 메시지를 더 넓고 깊게 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6-23 11:19:38[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그룹 싱크탱크인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18일 일본 경제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를 분석한 도서 '일본 경제 대전환'을 출간했다.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장은 이날 오전 우리금융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신간 내용을 직접 소개했다. 이 책에는 초고령사회에 맞은 일본 정부와 금융권의 대응 전략, 일본 3대 금융그룹의 성공 비결, 일본의 부동산 금융과 전환금융 등의 내용이 담겼다. 연구소는 1년여에 걸친 연구와 현지 기관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일본의 경제·금융 분야 도전과 극복 사례를 심층 분석했다. 박 소장은 "한국 경제와 금융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 논의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먼저 제1부 '노인의 나라, 그들이 사는 법'에서는 △1장 고령화가 바꾼 자산관리 패러다임 △2장 꿈틀대는 일본경제 △3장 인구변화가 부른 기업문화 혁신 등을 주제로 인구변화에 따른 자산관리 및 기업문화 변화, 일본 경제 부활의 동인을 살펴본다. 제2부 '달라진 일본, 멈춰 선 한국'에서는 △4장 일본 경제의 핏줄, 금융회사의 화려한 부활 △5장 장기불황을 넘는 기업금융의 힘 △6장 일본이 던진 새 어젠다, 전환금융 △7장 메가뱅크의 디지털 반격 등을 다루고 있다. 이 장에서는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부활에 성공한 일본 메가뱅크, 투자중심으로 탈바꿈한 부동산 시장, 전환금융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일본의 움직임을 조명한다. 박 소장은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우리금융그룹의 씽크탱크로서 적시성 있는 금융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제시해 고객과 시장에 도움이 되고 우리나라 금융업 발전에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저출생·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시니어 고객 특화 금융상품 및 전용 콘텐츠 개발 등 시니어 통합 서비스 구축을 진행 중이다. 은행-증권-운용 등 그룹사 간 협업을 통해 신성장 기업 발굴 및 지원, 글로벌 금융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이번 동양·ABL생명 인수를 통해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령자·유병자 대상 상품개발과 돌봄·노후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령층의 사회적 안전망을 보완하고, 보험금 청구권 신탁상품으로 유가족 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6-18 14:30:31[파이낸셜뉴스] 아이스크림에듀의 출판 브랜드 아이스크림북스가 한국사 강사 최태성과 함께 역사 교양 도서 시리즈 '큰별쌤 최태성의 한국사신문'을 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책은 역사 속 결정적 장면과 사건을 신문 기사 형식으로 재구성해 소개하는 교양서다. 독자들이 기자가 된 ‘큰별쌤’의 시각으로 한국사를 쉽고 생생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기존 서술형 역사책과 달리 ‘헤드라인’, ‘스트레이트 기사’, ‘인터뷰’, ‘칼럼’, ‘광고’ 등 다양한 신문 지면 형식을 활용, 역사적 맥락과 인물에 대한 입체적 이해를 돕는다. ‘큰별 칼럼’ 코너에서는 최태성 강사의 역사 해석 관점이 담긴 칼럼이 수록돼 독자의 비판적 사고를 유도한다. 또한 삽화와 유물 사진, 지도 등 시각 자료와 함께 부록으로 연표 브로마이드를 제공해 전체 역사 흐름을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출간분은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발해 시기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향후 시대별로 시리즈가 확대될 예정이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이번 한국사신문은 사건의 본질을 쉽게 전달하면서 각 주제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해석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며 “역사를 어려워하는 초등학생에게 교과서 연계 학습도 제공하고 역사적 사고력, 문해력까지 키워줄 수 있는 최적의 필독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05 14:48:22[파이낸셜뉴스] KT는 영유아동 전용 IPTV 서비스인 지니 TV 키즈랜드에서 주최한 어린이 작가 공모전의 최종 선정작 20편을 엮은 그림책 '상상금지!'를 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키즈랜드는 지난해 진행한 ‘함께 그린 책 2 : 내 친구 상상 동물’ 공모전에서 최종 선정된 어린이 작가 20명의 작품을 모아 2023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상’을 받은 이경국 작가와 함께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하늘을 나는 호랑이’, ‘무지개 꽃끼리’, ‘불사조 스핑크스’ 등 어린이들이 직접 상상해서 그린 동물들이 이경국 작가의 손길을 거쳐 하나의 이야기로 재탄생했다. 상상금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 출간됐으며 오는 17일 밀리의 서재에서 이북으로 발간된다. KT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로이비쥬얼과 함께 상상금지!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제작해 올해 말 키즈랜드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함께 그린 책 2 : 내 친구 상상 동물’ 공모전 1차 선정작 50편은 KT AI를 활용한 AI 미디어 아트 시리즈 ‘AI 상상 동물’로 만들어 지난해 10월부터 키즈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5-16 09:25:44[파이낸셜뉴스] 콜라겐에 대한 과장·허위 광고와 정보가 넘쳐나고 있는 가운데 김세권 국립부경대 명예교수가 ‘콜라겐 제대로 알고 먹자’(신일북스)를 최근 출간했다. 김 교수는 “최근 콜라겐에 관한 TV 광고가 자주 등장하는데, 내용을 살펴보면 콜라겐의 효과가 과장되거나 허위인 정보들이 많다”며 “소비자들이 허위광고에 속지 않도록 콜라겐에 관한 상세하고 정확한 내용을 다룬 전문 서적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책을 집필하게 됐다”고 밝혔다. 콜라겐은 우리 몸 전체 단백질 중 약 30%를 차지해 생체 구조를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섬유상 단백질이다. 콜라겐은 피부, 뼈, 연골, 힘줄, 인대 등 결합조직에 주로 존재하며, 조직에 견고함과 탄력성을 제공해 생체조직의 구조적 안전성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우리 몸에 존재하는 60조 개 이상의 세포는 생존과 증식을 위해 지지체가 필요한데, 콜라겐이 세포의 지지체로 작용해 세포가 분열하고 증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콜라겐은 여러 장기나 몸 전체를 구성하거나 지지하며 장기와 장기를 결합하고 경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몸속에서 콜라겐이 부족하면 결합조직의 악화로 피부노화, 골다공증, 관절염과 같은 질병이 발생할 수 있고, 반대로 콜라겐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섬유화 같은 상태를 유발해 간경변, 폐 섬유증과 같은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콜라겐이 정확히 무엇인지 설명하고, 생체 내에서 콜라겐이 합성되는 과정, 육상동물의 콜라겐과 생선 콜라겐의 차이점, 콜라겐 대사로 발생하는 고혈압, 간섬유화, 뼈질환, 염증, 난청과 시각장애, 근력저하, 혈관이상과 신장병 등에 대해 기술한다. 이와 함께 콜라겐의 의학적 활용 및 콜라겐 펩타이드의 항고혈압 활성, 항노화 활성, 피부장벽 기능개선, 골다공증 예방효과, 항암효과, 치매예방효과, 항균효과, 비만예방, 면역조절작용, 자외선 차단효과, 주름개선효과, 미백효과, 관절과 뼈에 대한 효과 등 생리기능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09 10:23:44[파이낸셜뉴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소장 정문수)는 인문한국플러스(HK+) 지원사업 ‘바다 인문학’ 기획 총서 하나로 '경계를 넘는 아시아 해역과 인류세 시대의 어업공동체'(선인)를 최근 출간(사진)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책은 지난 7년간 진행된 바다 인문학 연구의 종합적 결실로 바다를 초국경적 교류와 상호작용의 공간으로 인식하며, 아시아 해역공동체의 역사와 미래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특히 인류세(Anthropocene) 시대의 해양 생태 위기와 자원관리 문제를 중심으로 해역공동체 지속가능성과 거버넌스 모델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책은 총 2부 16편의 논문으로 구성됐다. 제1부는 ‘경계를 넘는 아시아 해역’에서 조선-유구 교류, 정몽주의 사행, 근대 일본의 해양진출론 등 역사적 사례를 통해 해양 네트워크와 공동체의 형성과 재편 과정을 추적했다. 제2부는 ‘인류세 시대와 어업공동체’에서는 해양 계정(Ocean Accounts), 기후변화 대응, 공동체 보상 제도와 같은 현실적 과제를 학제적으로 분석했다. 집필에 참여한 연구자들은 해양을 둘러싼 인간 문명과 생태, 자원과 정책을 통합적으로 고찰한 시도로 트랜스내셔널 해양사와 인류세 연구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했다고 밝혔다. '경계를 넘는 아시아 해역과 인류세 시대의 어업공동체'는 해양이 단지 물리적 경계가 아니라 인간과 사회, 문화와 생태가 교차하는 역동적 장(場)임을 일깨우며, 바다 인문학의 미래 방향과 실천적 기여 가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5-02 08:39:46[파이낸셜뉴스] "글을 쓰고 있으면 내가 좀 착해진다. 섭섭한 일도 까맣게 잊는다. 뜨개질하듯 한 글자 한 글자 채워나간다. 오로지 나의 의지로 생각을 펴고 오므리며 여기저기 시선을 던진다.' 도서출판 산지니는 소진기 통영경찰서장(총경)의 두번째 에세이집 '부서지며 간다'(산지니)를 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에세이집은 저자의 첫 에세이집인 '나도 나에게 타인이다'에 이은 5년만의 신간이다. 첫 에세이집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글 쓰는 경찰관'으로 불리는 소 총경은 이번에 본인의 일상과 경찰이라는 직업을 통해 바라본 세상의 이면, 가족과 친구에 대한 애정과 그리움, 세월에 대한 성찰을 다뤘다. 25년간 경찰 조직에 몸담은 본인의 경험과 고민 등을 써 내려간 비망록도 담겼다. 소 총경은 "쓰고 고치기를 반복하다 보니 5년의 세월이 흘렀고, 두 번째 책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해고와 경찰대 법학과를 졸업한 소 총경(사진)은 1990년 경위로 임관했다. 부산경찰청 공공안녕정보과장, 부산 동래경찰서장, 경남자치경찰위원회 정책과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3월 경남 통영경찰서장으로 부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4-29 23: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