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로마의 관광 명소 '스페인 계단(Spanish Steps·Scalinata di Trinità dei Monti)' 위를 차량으로 주행한 80대 남성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RAI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30분께 A씨(81)가 차량을 몰고 '스페인 계단'을 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은 계단 중턱에서 멈춰 섰고, 이를 목격한 시민들이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A씨를 제지했고, 소방대는 대형 크레인과 붕괴 대응 장비를 동원해 차량을 견인했다. 당시 A씨는 경찰에 "새벽 출근 중에 길을 잘못 들어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고 의식은 명확해 보였다"면서도 "다만 그 시간에 출근 중이었다는 주장은 의심스러웠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검사 결과 술이나 약물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계단에는 손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스페인 계단과 같은 명소를 훼손하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히면 최대 1년의 징역형과 2000유로(약 315만원)가 넘는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20 21:24:46[파이낸셜뉴스]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특검)팀에 파견 검사들이 출근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민 특검팀은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파견요청한 검사들이 이날 출근해 근무 중임을 알려드린다"며 "출근한 검사는 4명"이라고 밝혔다. 민 특검이 전날 대검찰청에 요청한 파견검사 5명 가운데 1명은 개인 사정으로 출근하지 않았다. 앞서 민 특검은 전날 대검에 부장검사 5명 파견을 요청했다. △채희만 대검찰청 반부패수사2과장(사법연수원 35기) △한문혁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36기) △인훈 울산지검 형사5부장(37기) △송봉준 대검 선거수사지원과장(36기) △정선제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장(37기) 등이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했던 한문혁 부장과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해 왔던 인훈 부장이 합류하면서, 특검 수사가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검팀은 파견검사들의 합류에 맞춰 추가 파견 인원과 명단도 조만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6-20 11:21:12[파이낸셜뉴스] 경기 의정부 지역을 운행하는 경전철이 20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잇따른 신호 장애로 두 차례나 서면서 시민들의 출근길에 차질이 빚어졌다. 의정부경전철 운영사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효자역에서 발곡 방향으로 향하던 열차에서 또 다시 신호 시스템 이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전체 노선의 운행이 재차 멈춰서면서 출근 시간대 이용객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 운영사는 긴급 점검과 수리 작업을 거쳐 장애 발생 1시간 뒤인 오전 8시30분경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무인 자동 운행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의정부경전철은 순환 노선 특성상 전동차 한 대에 문제가 생기면 전 구간 운행이 마비되는 취약점을 안고 있다. 같은 날 새벽 4시20분께도 동일 구간에서 신호 고장이 일어나 약 2시간20분간 운행이 중단된 바 있어 하루 만에 두 번의 장애가 반복됐다. 한편 19일 밤부터 20일 새벽까지 경기 북부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각종 안전사고가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 집계에 따르면 20일 오전 8시 현재 관할 지역에서 인명 구조 1건을 비롯해 도로 차단 24건, 주택 물 피해 13건, 수목 전도 19건, 기타 피해 4건이 신고됐다. 오전 5시50분께에는 고양시 대화동 지하차도에서 승용차가 물에 잠겨 119구조대가 운전자를 안전하게 구출했다. 6시3분께 의정부시 가능동에서는 맨홀 뚜껑이 들뜨는 현상이 발생해 소방서와 경찰이 출동, 낙엽과 토사로 막힌 우수관로를 정비했다. 양주시 장흥면에서는 6시50분께 강풍에 나무 가지가 부러져 도로를 가로막는 사고가 일어나 관계 당국이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오전 8시 기준으로 남양주 세월교·오두교, 의정부 중랑천 둔치 주차장, 일산동부 백마로 하부 토끼굴 등 총 12곳의 도로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현재 고양·파주·양주·동두천에 호우경보를, 연천·의정부·포천·남양주·구리·가평에 호우주의보를 각각 발령한 상태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5-06-20 09:22:0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 수원시는 '중소사업장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 도입 장려금' 지원 대상을 초등 전 학년(1~6학년) 학부모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저출생에 대응하기 위한 중소사업장 지원 신규 정책으로 초등 새내기(1학년) 학부모 직원을 대상으로 '10시 출근제'를 도입하는 중소사업장에 지난 2월부터 단축근무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더 많은 학부모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방학을 앞두고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대상은 초등학교 1~6학년 학부모 직원을 대상으로 1시간 단축 근무제(10시 출근제)를 도입하는 관내 300인 미만 사업장이다. 학부모 직원이 임금 삭감 없이 단축근무를 할 수 있도록, 수원시가 직원 1명당 2개월 동안 최대 60만원을 지원하며, 1개 사업장당 최대 10건, 총 100건을 지원한다. 새빛톡톡 앱·홈페이지 '신청접수' 게시판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 단축근무 직원 근로계약서 사본 등을 제출해야 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초등학생을 양육하는 학부모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중소사업장에서 일하는 학부모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16 11:19:06[파이낸셜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 선거일인 3일, 시민들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이른 오전부터 투표소를 찾았다. 이날은 예상치 못한 조기 대선으로 임시공휴일이 됐다. 유권자들 대부분 편안한 복장으로 나왔지만 출근길에 투표하러 왔다는 사람도 만날 수 있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청소년센터 1층 누리터에 차려진 역삼 2동 제4투표소는 오전 7부터 투표 행렬이 줄을 이었다. 투표소 내부부터 출입구까지 줄을 선 유권자들은 50대 주부부터 아들과 방문한 노부부 등 세대를 아울렀다. 모자를 눌러 쓴 60대 남성은 투표 시작 전 투표사무원들을 향해 "일찍부터 수고 많으십니다"라고 정겨운 인사를 건넸다. 시민들은 경제를 살릴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홀로 투표소를 찾은 80대 김모씨는 "우리나라는 국민이 열심히 공부하고 일해서 발전한 나라"라며 "요즘 상황이 너무 안 좋아져 안타깝다. 다시 경제강국으로 전진시킬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뿐 아니라 정치, 교육, 의료 등 모든 분야가 잘 풀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딸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주부 김모씨(58)는 "그나마 덜 싫은 후보를 뽑았다"고 전했다. 그는 "주부다 보니 물가가 많이 오른 것이 체감된다. 물가를 낮추고 경기 침체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차기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 서초구 이수초등학교 2층 강당에 차려진 방배2동 제2투표소와 제5투표소 역시 유권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몰려들었다. 2개 투표소가 한 공간에 마련돼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투표소 출입구에서 자신의 투표소를 찾지 못하는 이들도 있었다. 선거사무원들은 QR코드를 이용해 투표소를 안내했고, 온라인 활용이 어려운 시민들에게는 지번을 확인해줬다. 시민들은 차기 정부의 우선 과제로 경제 문제가 우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오전 7시께 투표소를 찾은 정모씨(29)는 "지금도 출근하는 길이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하루하루 더 살기 힘든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젊은층에서 경제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풍요로운 사회가 돼서 청년들이 어두운 터널에 갇히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주부 김모씨(61)는 "강한 추진력을 가지고 경제부터 살릴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취업 때문에 눈물 흘리는 모든 과정을 봤다"며 "어딘가 취업하겠지만 그 과정이 짧고 괴롭지 않았으면 하는 게 부모의 마음"이라고 했다. 대선 본 투표 날인 3일 오전 9시 기준 투표율은 9.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대 대선과 비교해 0.9%p 높은 수치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최혜림 기자
2025-06-03 08:57:3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출근길 뺑소니 사망사고를 내고 자신이 다니는 회사로 도주한 40대가 긴급체포됐다. 울산 북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사 혐의로 40대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7분께 울산 북구 신명동의 한 도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운전하다가 앞서 달리던 전동카트를 추돌한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60대 전동카트 운전자 B씨가 숨지고, 동승했던 B씨 아내는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SUV 차량 번호를 특정한 뒤, 동선을 추적한 끝에 사고 발생 8시간 30분 만에 회사에 있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A씨의 음주운전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6-02 22:20:43[파이낸셜뉴스] 음악 듣는 직장인들이 출근걸에는 주로 발라드와 록 장르를, 퇴근 길에는 댄스 뮤직과 걸그룹 음악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멜론의 ‘데이터랩’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평일 출근 시간(오전 8시)과 퇴근 시간(오후 5~6시)에 재생된 음악은 총 285만9000곡, 누적 재생 횟수는 12억5269만 회에 달했다. 이는 하루 전체 스트리밍량의 약 19%로, 24시간 중 단 2시간에 전체 이용의 5분의 1이 집중된 셈이다. 곡당 평균 3분의 재생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6263만 시간 분량에 해당한다. 출퇴근 시간 가장 인기 있는 장르는 △발라드 △댄스 △록·메탈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발라드와 록·메탈은 출근 시간에, 댄스는 퇴근 시간에 상대적으로 높은 재생 비중을 보였다. 이용자들이 아침에는 감정 정리를 위한 차분한 음악을, 퇴근길에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기분 전환을 위한 경쾌한 음악을 찾는 경향이 뚜렷했다. 특히 퇴근 시간에는 일렉트로니카 장르 감상자 수가 급증했다. 출근과 비교해서 퇴근길에 일렉트로니카 장르를 감상하는 이들은 해외 일렉트로니카는 31%, 국내 일렉트로니카는 29% 감상자 수가 늘었다. 퇴근길의 텐션을 높이기 위한 청취 경향으로 해석된다. 출퇴근 시간대 이용자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아티스트는 지드래곤(G-DRAGON), DAY6, 에스파였다. 출근과 퇴근 모두 같은 순위를 유지하며 전 시간대 고른 인기를 입증했다. 출근길 4·5위는 아이유와 아이브(IVE), 퇴근 시간에는 아이브와 아이유로 순서가 뒤바뀌었다. 눈에 띄는 점은 퇴근 시간대에 걸그룹 아티스트들의 약진이다. 베이비몬스터, 뉴진스, 키스오브라이프 등은 퇴근 시간 감상자 수가 대폭 증가했다. 반면 출근 시간에는 정은지, 테이, 스탠딩에그 등 감성적인 보컬 기반 아티스트들이 강세를 보였다. 출퇴근 시간 모두에서 높은 재생률을 기록한 대표곡은 지드래곤의 ‘홈 스윗 홈'과 WOODZ(우즈)의 ‘Drowning’이었다. 여기에 퇴근길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낸 곡으로는 최예나(YENA)의 댄스곡 ‘네모네모’가 출근 대비 50% 이상 많은 이용자 선택을 받았다. 이외에도 키스오브라이프의 ‘Igloo’, 에스파의 ‘Drama’, 아일릿(ILLIT)의 ‘Cherish (My Love)’는 퇴근 시간 재생량이 45% 이상 증가했다. 베이비몬스터의 ‘SHEESH’와 ‘DRIP’ 역시 40% 안팎의 증가율을 보이며 퇴근길 플레이리스트의 변화를 이끌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6-02 16:15:51이제는 단순히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차원을 넘어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문화를 실천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동물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복지제도를 운영하며 사람과 동물 모두가 행복한 근무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반려동물과 동반출근…'강아지 유치원' 29일 반려동물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기업 핏펫은 '사람과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이라는 철학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복지 정책으로 확장했다. 다른 펫 관련 기업의 반려동물 복지제도와 비교해 가장 눈에 띄는 건 회사가 직접 운영하는 강아지 유치원인 '킁킁유치원'이다. 국내 기업 가운데 사내에 강아지 유치원을 운영하는 건 핏펫이 유일하다. 핏펫 임직원을 대상으로 근무시간 내 반려동물을 맡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단순 돌봄을 넘어 전문 인력이 상주해 강아지 사회화 교육을 위해 매일 다양한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그루밍과 목욕, 위생 서비스는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입학, 핼러윈,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에는 이벤트 촬영과 선물도 준다. 반려동물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핏펫 사옥 옥상에는 임직원과 반려동물이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유치원 교육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인조잔디 옥상정원이 설치돼있다. 직원들은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에 반려동물과 함께 이곳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핏펫 관계자는 "출근하면서 집에 강아지를 혼자 두게 되면 분리불안이 심해지거나 혼자 있는 집에서 심하게 짖는 경우 공동주택에서는 민원이 들어오게 마련인데, 사무실에 같이 출근하게 되면서 이런 걱정을 덜게 돼 직원들 반응이 좋다"며 "반려동물 전문 인력이 케어를 해 주고 다른 직원들의 강아지와 함께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강아지의 사회화 교육에도 도움이 돼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핏펫은 또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슬로건을 실천하기 위해 유기견·유기묘 입양 시 필수용품 구매를 위한 사내 복지 포인트를 지원한다. 제휴 동물병원에서는 진료비 할인 및 보험료 일부를 보조하고 있다. 반려동물도 가족처럼 생각하는 문화를 반영해 반려동물 장례 시 장례비도 지원한다. 자사몰인 핏펫몰 할인 쿠폰과 '월 1회 놀금(놀면서 쉬는 금요일)' 제도도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복지 중 하나다. ■입양 지원비에 생일축하금 지원 펫프렌즈는 '세상 모든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행복'의 슬로건 아래 직원들에게 반려동물 입양 지원비와 생일 축하금을 지원한다. 장례비용과 경조휴가 등 반려동물 관련 경조제도도 운영 중이다. 반려동물 용품을 구입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과 협력 동물병원 상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또 사무실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배변패드, 기저귀 등을 제공해 반려동물이 편히 쉴 수 있는 환경도 조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관련 복지제도는 단순한 직원 복지 차원을 넘어 직원들의 정서적 안정과 업무 집중도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추세"라며 "혼자 있는 반려동물에 대한 걱정이 줄어들면서 직원들이 마음 편히 업무에 몰입할 수 있고, 회사 차원에서 반려동물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직원 만족도와 애사심을 높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29 18:45:51[파이낸셜뉴스]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다음 달 2일까지 출근하는것으로 파악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사직 의사를 밝힌 이 지검장은 6·3대선 전날인 다음 달 2일까지 출근할 예정이다. 퇴임식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지검장은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해 김 여사를 무혐의로 처분해 '봐주기 수사' 논란에 휩싸였다. 국회는 지난해 12월 5일 부실 수사 등의 이유로 이 지검장 등을 탄핵소추했지만, 헌법재판소는 지난 3월 13일 전원일치로 기각했다. 한편 서울고검은 지난달 25일 김 여사 관련한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다시 수사하기로 결정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5-29 17:34:39[파이낸셜뉴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28일 첫 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27일 최후 교섭에 돌입한 노사는 결국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노조측은 그간 이어오던 '준법운행' 수준의 쟁위행위에서 '운행 중단' 단계로 들어섰다. 서울시는 지하철 운행을 늘리고 역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할 예정이다. 28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전국자동차 노동조합연맹 산하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전날인 27일 오후 3시부터 교섭을 벌였으나 막판 타결에 실패했다. 올해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정기상여금 등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웠다. 임금 인상률 논의를 시작하기 전 단계에서 협상이 파행에 이르며 파업이 전국화·장기화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서울시는 최소 3일 이상 파업이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운행 중단' 사태에 대비해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 시간도 익일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출퇴근 등으로 지하철 이용이 몰리는 오전 7시부터 10시, 오후 6시부터 9시는 열차를 추가로 투입한다. 지하철 운행 횟수는 총 189회 늘어난다. 25개 자치구도 지하철역까지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총 117개 노선에 625대의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하기로 했다. 파업 미참여 버스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대체 교통수단 확보를 위해 택시 합승 단속도 파업 종료 시까지 한시적으로 유예한다. 미터기 조작 없이 승객과 합의된 요금으로 징수하고 과다한 택시요금이 징수되지 않도록 현장 안내 등도 시행할 예정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이날 서울시청 앞에서 약 1만50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규탄 집회를 열 계획이다. 쟁점이 된 '통상임금' 문제가 다른 '준공영제' 운영 지역으로 번지며 파업이 확산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 부산·울산·창원지역 시내버스 노조도 서울과 같은 기간인 27일 심야까지 노사 협상을 이어갔다. 광주와 전남은 28일 교섭 결과에 따라 29일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기와 인천 시내버스 노사는 협상기일 연장에 합의해 파업 시작 시기를 다음달로 넘겨뒀지만 여전히 파업 불씨가 남아있는 상태다. 경기·인천 지역으로 파업이 확산될 경우 수도권 버스가 발이 묶이며 '버스대란' 규모도 세를 키울 수 있다. 서울시는 "예년과 달리 수도권 버스 운행이 전반적으로 중단될 우려가 있다"며 "시내 초·중·고등학교와 공공기관 등에 파업 기간 중 등교와 출근 시간의 1시간 조정도 요청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5-28 00:3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