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출당 요청 청원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6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의에서) 말씀이 있었다"며 "당 차원의 조치로 (청원을) 내렸고, 당대표의 지시가 있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한 청원은 오히려 민주당 내부의 통합으로 가야하는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위해적 요소이기에 당대표도 그렇고 당차원에서도 그렇게 조치를 내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청원글 삭제 조치가 다소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박 대변인은 "당 절차상 어떤게 올라왔는데 바로 내리는 건 어렵다. 공론이 필요하기에 당차원으로 (상황을) 보고 조치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3일 민주당 홈페이지에는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출당을 요청하는 청원이 올라왔지만 지난 5일 오후 8시께 삭제됐다. <본지 12월 5일자 '[단독]민주, '이낙연 출당 청원' 삭제...李대표 통합 메시지 힘싣는다' 참조> 이 대표가 '통합과 단결의 정치'를 강조하며 진화에 나선지 4시간여 만이다. 이 대표는 5일 오후 3시께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국민들의 판단을 받는 것이 정치"라며 "배제의 정치가 아니라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해당 글은 이날 오후 7시 기준 2만2100여명이 동의하며 '당원 동의가 많은 순위별 청원 차트'에 첫번째 순서로 자리잡기도 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은 지난 9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 당시 '가결파 색출' 논란을 거치며 당 인사에 대한 징계 청원은 받지 않기로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3-12-06 15:27:42[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출당을 요청하는 청원글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이재명 대표가 '통합과 단결의 정치'를 강조하며 진화에 나선지 4시간여 만이다. 총선을 앞두고 당내 각종 현안에 대한 이견이 분출하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당 화합에 본격 힘을 실을 것으로 예측된다. 5일 민주당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출당을 요청하는 청원이 게시돼 있었지만 이날 오후 8시께 삭제됐다. 해당 글은 이날 오후 7시 기준 2만2100여명이 동의하는 등 빠른 속도로 동의 인원이 늘었고 '당원 동의가 많은 순위별 청원 차트'에 첫번째 순서로 자리잡기도 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은 지난 9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 당시 '가결파 색출' 논란을 거치며 당 인사에 대한 징계 청원은 받지 않기로 했다. 당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내규에 징계청원을 안 받도록 돼 있다"며 "예전에 5명 의원에 대한 징계청원에 답변하면서 조정식 사무총장이 징계청원을 내리도록 지시했었다"고 말했다. 당시 민주당은 국민응답센터에 올라온 '가결파' 의원 5명(김종민·설훈·이상민·이원욱·조응천)에 대한 징계 청원에 대해 윤리심판원(징계) 논의 자체를 안 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당 관계자는 "그때 이미 내규에 정해진 일인데, 우연히 오늘 이 전 대표 관련 글이 삭제되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당 지도부가 총선 전 당의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 불필요한 내부 분쟁을 피하려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사실상 오늘 이재명 대표가 메시지를 낸 것이 청원을 삭제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 아니겠느냐"며 "이제는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본지에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께 페이스북을 통해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요체이고, 누구나 다양한 의견을 표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국민들의 판단을 받는 것이 정치"라고 이낙연 전 대표 출당 청원을 염두에 둔 글을 올렸다. 아울러 이 대표는 "배제의 정치가 아니라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며 '무너진 민주주의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하려면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야 한다"고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의 '핵심 참모'로 꼽히는 조 사무총장도 과거 극단적인 인식을 지닌 강성지지층에 대해서는 '당원 제명' 처분을 내리는 등 해당 행위라고 판단되는 경우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해당 청원글이 삭제되면서, 청원이 한 달 내에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당이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는 규정은 적용되지 않게 됐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자신에 대한 출당 청원에 대해 "당에서 몰아내면 받아야지 어떻게 하겠나. 당원들이 그렇게 하고 당이 결정한다면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이 대표가 신당 창당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나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3-12-05 21:10:2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배제의 정치가 아니라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당원들이 이낙연 전 대표의 출당을 요청하는 청원을 내면서 분당 등 내홍 우려가 제기되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무너진 민주주의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하려면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먼저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요체이고, 누구나 다양한 의견을 표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국민들의 판단을 받는 것이 정치"라고 운을 뗐다. 이어 "더구나 정치적 결사체인 정당에서는 더욱 그러해야 한다"며 "상대의 의견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반론을 자유롭게 말하며 민주적 토론을 만들어 가는 것이 민주당 다운 모습"이라고 했다. 최근 이 전 대표가 민주당의 사당화 논란이나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등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 일부 의원이나 당원들이 예민하게 받아들여선 안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총선 전 당의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 불필요한 내부 분쟁을 피하겠다는 의지도 읽힌다. 이 대표는 "국민의 삶을 방기한 정권의 무도함이 점입가경"이라며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우는 것은 민주당의 역사적 사명이다. 함께 힘 모아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을 회복하는데 총력을 다 하자"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일 민주당 홈페이지에는 '이낙연 전 대표 당내 통합에 장애물 출당 요청'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7시 기준 2만210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한 달 내에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당은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민주당 강성지지자으로 보이는 청원인은 해당 글에 "당신이 무엇인데 선출로 뽑은 당대표 거취를 결정하는가"라며 "민주당이 힘을 모아 통합해야 할 때에 또다시 분란을 일으키는 이 전 대표를 당원으로서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 이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당에서 몰아내면 받아야지 어떻게 하겠나"라는 입장을 밝혔다. '혹시 몰아내 주길 바라나'라는 질문에는 "바라기야 하겠나"라면서도 "당원들이 그렇게 하고 당이 결정한다면 따라야 한다"고 답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3-12-05 19:19:33[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일부 당원들이 자신의 출당을 요청하는 청원을 낸 것에 대해 "당에서 몰아내면 받아야지 어떻게 하겠나"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혹시 몰아내 주길 바라나'라는 질문을 받고 "바라기야 하겠나"라면서도 "당원들이 그렇게 하고 당이 결정한다면 따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민주당 홈페이지에는 '이낙연 전 대표 당내 통합에 장애물 출당 요청'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이날 정오 기준 1만600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한 달 내에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당은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강성지지층으로 보이는 청원인은 해당 글에 "당신이 무엇인데 선출로 뽑은 당대표 거취를 결정하는가"라며 "민주당이 힘을 모아 통합해야 할 때에 또다시 분란을 일으키는 이 전 대표를 당원으로서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적었다. 최근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직격하며 "내부에서 위기의식을 갖고 달라지기를 기다렸는데 달라지지 않고, 저의 기다림도 바닥이 나는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신당 창당설에 대해 "민주당이 충분히 매력 있고 또 국민이 보기에 신뢰할 만한 상태가 된다면 그런 얘기들이 잠재워질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생각을 먼저 하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총선 때 당에서 역할을 요청하면 수락할 지 여부에 대해 이 전 대표는 "내 역할이나 직책에는 관심 없고, 국가를 위해 이 시기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가 1번 관심사"라고 밝혔다. 진행자가 '국가를 위한 역할도 당을 통해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질문하자 이 전 대표는 "요즘은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와 정치적 연대설이 제기되는 데 대해 "현 상황에 대해 매우 깊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면서도 "(연대는) 아직 진척이 안 되고 있다. 무슨 모색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일단 선을 그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3-12-05 11:55:19[파이낸셜뉴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농성장을 찾아 민주당 의원들의 '쓰레기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태 의원의 항의방문이 여당의 첫 발걸음이 됐다. 태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이 대표를 항의방문해 민주당 의원들의 전날 대정부질문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태 의원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논란을 이용한다는 주장을 하자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다"며 반발했다. 태 의원이 이 대표를 만나기 위해 천막에 접근하자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진입을 제지했다. 김승남 의원은 "쇼하고 싶은 모양인데 당신 지역구에 가서 하라"고 쏘아붙였고, 태 의원은 "대표를 만나겠다고 하는데 왜 막느냐"고 맞섰다. 이 대표는 "그냥 놔두라"고 했다. 우여곡절 끝에 진입한 태 의원은 이 대표에게 "민주당 의원들이 제게 '북한에서 온 쓰레기' '공산당 부역자' '빨갱이' 같은 막말을 했다"며 "지켜만 볼 것인가"고 따져 물었다. 그는 특히 '쓰레기'를 언급했던 박영순 의원에 대해 "당에서 출당시키고 국회의원 자격을 박탈하라"고 요구했다. 태 의원은 이 대표와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항의방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 차원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김기현 대표는 같은 날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태 의원에 대해 인격을 모욕하는 용어를 사용한다는 건 용납될 수 없다"며 "민주당은 확실한 징계와 법적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09-07 14:21:2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 지지층과 비명(비이재명) 지지층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까스로 부결된 이후 친명 지지층이 이낙연 전 대표의 영구제명을 요구하는 청원을 한 데 이어 비명계 지지층이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맞불’ 청원을 올린 것이다.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는 이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청원이 ‘이재명 당대표 사퇴 및 출당, 제명 할 것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시됐다. 해당 청원을 올린 작성자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만든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이 현재 이재명 당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토건토착비리의 사법리스크로 인해 훼손되고 있다. (이 대표가) 당을 분열로 이끈 장본인이기에 권리당원으로서 청원드린다”고 해당 청원을 올린 취지를 설명했다. 작성자는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소수의 개딸(개혁의 딸, 이재명 지지자 강성 지지자들을 지칭하는 단어)이나 이재명 사당이 아니다”라며 “합리적이고 올바른 가치를 추구하는 공당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은 제가 지키고 노력했던 민주당이 아니다”라며 “팬덤 정치로 잘못된 방향으로 당의 앞날이 좌우되고 이재명이라는 개인의 사당화로 변질되고 있는 작금의 민주당은 합리적 목소리가 함께하는 공당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해당 청원은 5일 오후 8시 30분 기준 3308명이 동의해 6%의 동의율을 기록하고 있다. 민주당 청원게시판은 권리당원 2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은 지도부에 보고되고,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지도부가 청원에 공식적으로 답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편 이 대표는 자신의 강성 지지자들이 체포동의안 표결에 ‘부결표’를 던지지 않은 의원들을 색출해내려고 시도하는 것을 두고 “내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을 중단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이것은 상대 진영이 가장 바라는 일”이라며 자제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단 제작, 문제 폭탄, 제명 요청..누가 이득 볼까요?’ 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저의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 이후 우리 당 몇몇 의원님들에 대한 명단을 만들고 문자 폭탄 등의 공격을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제명 요청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을 매우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이어 “시중에 나와 있는 명단은 틀린 것이 많다. 5명 중 4명이 그랬다고 해도 5명을 비난하면 1명은 얼마나 억울하겠느냐”라며 “자신이 한 일도 아닌데 누명을 당하는 심정...누구보다 제가 잘 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우리 안의 갈등이 격해질수록 민생을 방치하고 야당 말살에 몰두하는 정권을 견제할 동력은 약해진다. 이럴 때 가장 미소 짓고 있을 이들이 누구인지 상상해달라”라며 “이간질에 유효한, 전혀 사실과 다른 명단까지 나도는 것을 보면 작성 유포자가 우리 지지자가 아닐 가능성도 커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3-05 20:49:0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장한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출당 청원이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에서 어떠한 공식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6일 '박지현 전 위원장에 대한 출당 권유 내지 징계를 요구한다'는 제목의 청원이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지난 26일 오후 6시 기준 5만454명의 동의를 얻어 당의 공식 답변 충족 요건(30일 동안 권리당원 5만명 이상 동의)을 넘겼다. 청원인은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누가 보더라도 검찰의 횡포이자, 정치검찰 공작"이라며 "누가 봐도 이재명 대표를 위험에 빠뜨리려고 하는데 박지현 전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를 그 구렁텅이에 밀어넣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게 정녕 더불어민주당 소속인으로서 할 말이냐"고 지적했다. 또 "지방선거 대패의 원흉이자, 당원들의 목소리는 모르는 체하며 민주당 의원들 마저 들이받으려고 하는 사람이 정녕 민주당에 있을 자격이 있느냐"라며 "이런 사람은 민주당에 있을 이유도, 자격도 없다. 박지현 전 위원장에 대한 탈당, 출당권유, 당원권 정지 등의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권력 앞에 도망가는 이재명이 아니라, 자신을 희생해서 국민을 지키는 이재명을 원한다"며 이 대표에게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법원에 나가 영장실질 심사를 받을 것으로 촉구했다. 이어 지난 24일에는 "대답 없는 메아리, 끝없는 악플과 출당 청원이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라며 "그럼에도 계속 말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민주당과 이 대표의 추락이 너무나 분명해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도망가는 이재명이 아니라 당당한 이재명이 되어 달라"며 "다음 총선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살아남고 싶다면, 무도한 검찰 통치를 끝내고 싶다면, 공정과 정의를 되찾고 싶다면,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2-27 07:11:17[파이낸셜뉴스]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촉구했다. 그러자 박 전 위원장의 출당과 징계를 요구하는 민주당 내 청원이 나흘 만에 1만8000여명을 넘어섰다. 지난 16일 오후 민주당 청원 게시판(국민응답센터)에는 "박지현 전 위원장에 대한 출당 권유 내지 징계를 요구합니다"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나흘이 지난 20일 오전 7시 50분 기준 1만8175명이 동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청원 마감일인 오는 3월 18일까지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을 경우 지도부는 청원에 대한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청원인은 글에서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장하는 박지현 전 위원장의 징계를 요청한다"라며 청원 이유를 밝혔다. 청원자는 "누가 봐도 이재명 대표를 위험에 빠뜨리려고 하는데 박지현 전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를 그 구렁텅이에 밀어넣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라며 "이게 정녕 더불어민주당 소속인으로서 할 말이냐"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대패의 원흉이자, 당원들의 목소리는 모르는 체하며 민주당 의원들 마저 들이받으려고 하는 사람이 정녕 민주당에 있을 자격이 있느냐"라며 "이런 사람은 민주당에 있을 이유도, 자격도 없다. 박지현 전 위원장에 대한 탈당, 출당권유, 당원권 정지 등의 중징계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청구된 날인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권력 앞에 도망가는 이재명이 아니라, 자신을 희생해서 국민을 지키는 이재명을 원한다"라며 이 대표에게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법원에 나가 영장실질 심사를 받을 것으로 촉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엔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면 검찰은 불구속 기소를 할 것이고 이후 가짜뉴스, 별건 영장 청구, 피의사실 공표, 체포동의안 부결의 악순환이 계속된다"라며 "체포동의안을 가결시키는 것이 이재명 대표도 살고 민주당도 사는 길"이라며 체포동의안에 찬성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고 오는 27일 표결이 이뤄진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할 경우 가결된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20 08:05:0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이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출당 시키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위원장은 "하루 이틀 일도 아니다"라며 무심히 받아 넘겼다. 더불어민주당 청원 게시판인 '국민응답센터'에는 지난달 25일 이 모씨의 '평당원 박지현의 출당을 촉구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마감을 23일 남겨 둔 2일 새벽 4시 이 청원은 현재 8113명이 동의(동의율 16.2%), 진행중인 청원 중 최다 동의 1위를 기록 중이다. 민주당은 청원 동의자가 5만명이 넘을 경우 당 차원에서 답을 하고 있다. 2일 현재 답변이 완료된 청원은 3건이다. 청원자 이모씨는 '박지현씨는 평당원'이라며 비대위원장이 아님을 강조한 뒤 "너(박지현)가 뭔데 무슨 권리로 더불어민주당 청년 일동이라는 타이틀로 이태원 참사 관련 글(청년일동이 불편하다)을 게시했는가"라며 "평당원 박지현은 무슨 권리로 김의겸 대변인의 사퇴를 촉구하는가?"라며 당원들은 김 의원을 응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은 절대 안하고 내부 총질을 떠나서 비판 사퇴 촉구만 한다"며 "따라서 평당원 박지현씨의 출당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올라온 청원은 게시 후 30일 동안 권리당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당 관계자가 답글을 남긴다. 이와 관련 '재명이네 마을' '잼파란' '이재명의 파란물결' '민주당의 민주화운동' 등 이재명 대표 지지 카페나, 친민주당 성향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는 이 글에 동의를 눌러달라고 독려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한편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박지현 전 위원장은 1일 밤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사실 제 출당 요구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여서 새롭지는 않다"며 "내용을 읽어봤더니 별반 달라진 건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달 6일 국회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청년일동' 명의로 '애도기간은 끝났지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라는 글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5000만 국민이 다 지지해야 '국민 여러분의 지지 덕분에'라고 얘기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는가"라며 "성명의 내용에 동의하는 청년 일동을 얘기한 것이지 민주당 청년 모두를 얘기하는 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박 전 위원장은 "평당원이 평당원의 출당은 요구해도 되고 의원 사퇴를 요구하면 안 된다는 당헌은 없다. 어떻게 보면 자가당착이다"라며 한쪽으로 너무 치우친 이러한 강성 팬덤이 문제라고 다시 한 번 비판을 가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2-02 06:59:22[파이낸셜뉴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대선 패배 책임론과 관련 "인적 청산의 시작은 노영민, 김현미, 김수현, 부동산 책임자의 출당으로 시작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대상자를 지목해 당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선거는 부동산 심판선거였다. 그런데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염치없이 단체장 선거에 나간다며 표밭을 누볐고 당에선 이런 인사들에게 아무 제지도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충북지사 출마를 앞두고 있고, 김현미 전 장관은 전북지사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문재인 대통령이 신뢰하는 참모였고 핵심 친문 인사다. 김 의원은 이번 당내 경선 과정에서 가장 먼저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중도 사퇴를 한 뒤 친이재명계로 불려 왔다. 김 의원의 이같은 주장에 당장 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당내 계파간 충돌이 재연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이어 "민주당이 가장 먼저 할 일은 읍참마속"이라며 "조국 사태 책임자, 윤석열 추천인, 부동산 실패 책임자들을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의 쇄신 방향에 대해서도 "음참마속 없는 개혁 약속은 공염불이고 지방선거 참패를 예비하는 지름길"이라고도 했다. 나아가 김 의원은 당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도 "윤호중 원내대표 중심의 비대위로는 검찰의 칼날도, 지방선거의 승리도 보장하기 힘들다"며 "지금 우리 당은 지방선거를 이끌 든든한 선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 대안으로 "당에서 이재명 후보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해야 한다"며 "이재명 비대위원장만이 위기의 당을 추스르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이광재 의원도 이날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전 후보의 조기 등판론을 제기해 벌써부터 지방선거를 놓고 당내 갈등 조짐이 구체화되고 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3-11 18:0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