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국민의힘 입당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와 관련해 “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어떤 형태로든 품고 가는 것도 혁신의 한 방향”이라며 출당시켜야 한다는 주장에 반대했다. 신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당의 혁신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던 도중 지지자의 스펙트럼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씨에 대한 질문을 받자 “예를 들어서 더불어민주당의 경우도 김어준이라는, 음모론을 늘 펼치는 분들에게 국회의원 5~6명씩 가서 얘기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의 경우 굉장히 친북에 가까운 분들은 (당이 포용하는) 스펙트럼 밖에 있어야 되는데 그분들을 사실 다 품고 간다”고도 이야기해 전씨를 출당시키라는 당 일각의 주장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어쨌든 저희 당을 지지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어떤 형태로 품고 가는 것도 혁신의 한 방향이라고 저는 생각한다”며 “이 사람 절연, 저 사람 절연, 저 사람 절연하면 저희 당은 점점 더 위축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패널로 출연한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이 “계엄 옹호파와 부정선거론자들은 묵살하는 게 최소한 대중 정당의 기본”이라고 지적하자 신 의원은 “계엄은 잘못했고 부정선거는 믿지 않는다는 게 저희 당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씨 문제는 상황을 좀 봐야 할 것 같다. 입당 자체를 막기는 어렵고, 입당하지 않았던 상태의 일을 가지고 저희가 징계할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도 전씨가 자기 뒤에 10만명이 있다는 주장을 펼친 데 대해서는 “당에서 10만명의 당원이 들어왔는데 아무도 모르고 있었단 건 제가 보기에는(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의 자정 능력을 지적하는 패널 강찬호 중앙일보 논술위원의 말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굉장히 많으시다. 저는 이번 혁신위원회든 전당대회를 통해서 그걸 만들자고 주장하고 있다”며 “언론이나 외부에서 요구하는 인적 청산에 너무 매몰되다 보면 자정 기능 상실의 근본 원인이 논의조차 되지 않은 채 혁신위가 좌초될까봐 걱정된다”고 답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18 11:19:41[파이낸셜뉴스] '친길계'라는 말까지 만들어내며 국민의힘 안에서 영향을 키우고 있는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이미 국민의힘 입당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의 입당 소식에 일부 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벌써부터 전씨의 '출당'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 때 알았다면 막았을 것…극단세력 안돼" 김용태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전한길씨가 6월에 입당을 했다고 한다. 당시 비대위원장이었던 제가 알았다면 김계리씨처럼 당원자격심사위를 열어 입당을 막았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전씨는 지난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한 이른바 ‘윤 어게인’ 인사들이 참석한 리셋코리아 국민운동본부 발대식에서 연사로 나서 국민의힘 입당 사실을 알렸다. 당초 전씨의 입당이 계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미 모든 입당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은 "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극단적 정치세력은 국민의힘과 같이 갈 수 없다. 자유통일당이나 최근 만들고 있는 황교안 신당이 적합하다"면서 "송언석 비대위원장도 우리당이 계엄에 찬성하거나 옹호한 적 없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극단적 정치세력과 절연하는 것이 국민보수를 재건하는 시작"이라며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계엄을 옹호하는 전한길씨를 즉각 출당하라"고 요청했다. 한동훈 "부정선거 음모론·윤 어게인 아이콘…국민 어떻게 볼까" 한동훈 전 대표도 전씨의 입당을 막아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한 전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전한길 강사 같은 부정선거 음모론과 윤석열 어게인의 아이콘을 국민의힘에 입당시키는 것을 국민들께서 어떻게 보실지 생각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지지하지 않는 정당이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나"라고 꼬집었다. 보수 진영에선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부정선거 주장에 공감하며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전씨의 입당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반대로 "국힘이 부정선거를 믿는 계엄찬성당이냐", "누구의 승인과 지시인지 밝혀야 한다"거나 "같은 소속으로 엮이기도 싫다. 다양성에도 정도가 있다"는 등의 부정적 댓글도 많았다. 한 네티즌은 "윤리위 회부해서 본보기로 출당 처분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17 14:32:5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됐던 안철수 의원이 7일 혁신위원장직에서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안 의원과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당 혁신의 최대 화두였던 '인적 청산'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8월 중순 열릴 예정이었던 전당대회 전까지 '안철수 혁신위'를 주축으로 혁신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안 의원과 지도부의 마찰로 위기를 맞이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되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를 거부한다"며 "혁신 당대표가 되기 위해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당 비대위는 혁신위에 안철수 위원장을 비롯해 최형두 의원·호준석 대변인·이재성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송경택 서울시의원·김효근 전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 등 6명을 임명했다. 당초 안 의원은 혁신위를 7명으로 구성할 계획이었지만 나머지 1명 인선을 두고 지도부와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혁신위는 당초 인적 쇄신을 중심으로 당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었다.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젊은 의원들은 인적 청산 없이는 당 혁신이 무의미하다는 의견을 표명한 바 있었다. 안 의원 역시 6·3 대선 패배의 원인을 진단하고, 원인 제공자에 책임을 묻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송 비대위원장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선 정국 당 지도부이자 '대선 후보 교체'의 책임자로 지목됐던 '쌍권(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권성동 전 원내대표)'에 대한 처분을 놓고 이견이 엇갈린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에서 (인적 쇄신안을) 받을 수 있겠냐고 의견을 전했는데 받지 않겠다는 답을 들었다"며 "그러면 '제가 혁신위를 맡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인적 쇄신 대상에 대해서는 "대선 기간 동안 책임을 지는 자리에 계셨던 분들"이라고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대선 후보 교체 논란의 책임자냐'고 묻자 "예"라고 답했다. 인적 쇄신의 방법은 탈당·출당 또는 제명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이 이 같은 수준의 인적 쇄신을 요청했지만 지도부가 거부하면서 혁신위 좌초에 이른 것이다. 안 의원의 사퇴로 혁신위가 암초에 부딪히자 송 비대위원장은 유감을 표명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곧바로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갑자기 혁신위를 맡지 않고 전당대회에 나가겠다고 말한 부분이 안타깝고 당혹스럽다"며 "전당대회 출마 선언하신다는 내용이 귀띔이라도 있었다면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혁신위 관련 안건을 의결하지 않았을 텐데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어 송 비대위원장은 '2명(쌍권)에 대한 인적 쇄신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안 의원의 주장에 대해 "당내외 인사들이 우리 당이 변화해야 한다는 혁신안을 제시하는 것을 모두 존중한다"며 "혁신위가 정상 출범해 많은 과제들을 정리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당혹스럽고 안타깝다"며 즉답을 피했다. 우선 혁신위는 비대위 의결에 따라 공식 출범한 상태다. 당 지도부는 후임 혁신위원장을 지정하는 등 추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김형구 기자
2025-07-07 11:32:39【파이낸셜뉴스 ] [대구=김준혁 기자】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윤석열 전 대통령 계엄에 대해 사과한 점에 대해 "만약 계엄에 대해 진짜 잘못됐다고 판단한다면 즉각적으로 윤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고 본인은 그 반탄(탄핵 반대) 세력에 힘입어 후보가 된 사람이기 때문에 사퇴하는 게 마땅할 것"이라고 혹평했다. 이 후보는 13일 유세 차원에서 찾은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 현장을 다녀보니 대한민국 국민들의 민심이 매섭기 때문에 그런 옆구리 찔려서 하는 발언들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후보는 김 후보르 향해 "과거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을 했다는 김 후보였으면 12월 3일 그 순간부터 알았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6개월이 지나는 동안 왜 아무말 없다가 지금 와서 그런 얘기를 하기 시작하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어떻게 계엄이 잘못됐고 탄핵은 정당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반탄세력의 표를 모아 올라온 본인의 후보직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믿는 건지 논리적 귀결이 너무 떨어진다"며 "만약 '계엄 반대·탄핵 찬성'의 기치를 내세울 것이라면 지난 국민의힘 경선에서 본인의 행보가 사기에 가까웠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고, 그럼 당연히 후보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후보는 전날 "국민들에게 진슴올, 계엄으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했다.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김 후보의 첫 공식 사과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13 12:38:32[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13일 "불법 계엄 방관과 탄핵 반대에 대해 사과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을 절연하고, 자통당 등 극단주의자들을 멀리해야 한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길 수 있는 길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 반대로 가는 움직임이 보여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선거운동 첫날부터 싸워보지도 않고 '누가 안도와줘서 졌다'는 '패배 알리바이' 만들지 말고,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전 대표는 "이미 저는 경선 이후에도 누구보다 앞장서서 이재명 민주당과 싸우고 있다"며 "불법적인 후보교체를 막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섰다. 그것이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한 진짜 선거운동"이라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5-13 11:22:43[파이낸셜뉴스] [대구=이해람 기자]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당 일각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출당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하냐 하지 않느냐는 본인의 뜻"이라고 일축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경제와 민생이 어렵다는 것을 시장에 가면 많이 느낄 수 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계엄과 탄핵, 이 파도를 넘어서서 앞으로 힘차게 나아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채널A 뉴스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계엄으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계엄과 관련된 첫 공식 사과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김 후보는 당 일각에서 윤 전 대통령을 출당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자 "우리 당이 윤 전 대통령한테 '탈당해라', '하지마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잘못한 점이 있다고 판단해 탈당하라고 한다면 당에도 책임이 있다. 탈당시키는 방식으로 면책될 수도 없고 도리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자진 탈당을 하지 않으면 출당할 계획이 없는 것이냐'는 질문에 "현재로선 생각해본 적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계엄이란 것이 극단적 선택 중 하나인데 그 방법이 옳았느냐는 논란이 있지만 김문수는 그런 방식으로 부족한 소통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앞으로 보다 더 긴밀하게 여야 간 소통, 국민과의 소통을 하고 다른 점이 있으면 타협하는 정치를 하면서 앞으로 힘차게 대한민국의 국가위기, 경제위기, 민생위기를 극복하는 길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 출당 문제에 대해 "목요일(15일) 비대위원장에 정식 임명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도 윤 전 대통령의 출당 조치가 필요하다고 김 후보에 요구한 바 있다. 한 전 대표의 측근인 윤희석 전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출당까지 이야기할 수 있는 김 후보의 모습을 기대하는 분들이 많다"고 밝혔다. 윤 전 대변인은 '김 후보가 계엄과 탄핵 반대 사과·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단일화 약속 사과를 하면 한 전 대표가 김 후보를 도울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부분이 보인다면 한 전 대표도 당연히 발 벗고 나서서 김 후보의 당선을 도울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haeram@fnnews.com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13 10:39:3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13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한 것을 두고 ‘위장사과’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 출당 조치만이 사과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선대본부장단회의에서 전날 윤 전 대통령 재판에서 ‘총을 쏴서라도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수도방위사령부 부관의 증언을 언급하며 “내란의 참혹한 진상이 드러나는 김문수 후보는 위장사과로 한 번 더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했다”고 지적했다. 윤 본부장은 김문수 후보가 국회에서 국무위원들이 계엄 사태를 사과할 때 홀로 거부하고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고 주장했던 것을 거론하며 “이제 표가 아쉬우니 영혼 없는 사과를 한다”며 “양머리 걸고 개고기 팔아 뒷통수 치는 양두구육이 아니라면 김문수 후보는 당무지휘권을 발동해 윤석열부터 출당 조치하는 게 진정한 사과의 방법”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전광훈 목사와의 결별도 함께 요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내란 아바타’라는 이름을 벗을 수 없다”며 “전광훈을 섬기는 가짜보수 김문수는 국민을 섬기는 진짜 후보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본부장은 이재명 후보가 전날 광화문 광장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것을 두고 “반국가적, 반헌법적 극우 쿠데타 세력이 군부독재 이후 최악의 암흑기를 불러왔지만, 밝게 비추는 문이라는 뜻처럼 광화문에 국민들이 모여 다시 나라를 환하게 밝혀주는 것”이라며 “이번 대선은 당 대 당 구도에 앞서 극우 기득권 내란세력의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의 기본질서를 지키려는 대다수 국민의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5-13 09:50:57[파이낸셜뉴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그 입 다물기 바란다"고 비난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전 대통령이 '국민께 드리는 호소'라는 글로 독려하자 이를 겨냥해 "그 입 다물기 바란다.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며 "빨리 출당시키든지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한 시간가량 뒤에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글을 공유하면서 "위헌적 비상계엄으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출당시켜야 한다. 그를 따르는 비상계엄 옹호세력과도 철저히 분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최종 대선 후보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치자 SNS에 "우리의 반대편은 강력하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믿고 단결한다면, 결코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다.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며, 승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11 21:11:27[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1일 김문수 대선 후보를 향해 계엄과 탄핵 반대에 대한 사과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등을 요청했다. 특히 이 윤 전 대통령이 6·3 대선과 관련된 메시지를 낸 것과 관련해선 "출당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국민의힘이 이재명과 해볼만 한 싸움을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에 대한 김문수 후보님의 결단을 요청드린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한 전 대표는 "친윤 쿠데타를 막는데 앞장섰던 것은 김문수 후보의 계엄에 대한 생각 등 정치적 견해나 경선과정에서 단일화를 매개로 친윤 세력과 협업했던 과오에 동의했기 때문이 아니다"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우리 국민의힘, 그리고 우리 당원들을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이어 한 전 대표는 "계엄과 탄핵 반대에 대해 진심으로 국민들께 사과하고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김 후보님께서 계엄과 탄핵에 대해 한 과거 말씀들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약속만으로는 국민들께서 믿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계엄 옹호와 탄핵 반대에 앞장섰던 사람들을 우리 당과 선거의 보직에 기용하지 않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단호히 절연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선거 내내 이재명의 공격으로부터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옹호해주다가 선거가 끝날 것이고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계속 휘둘리게 될 것"이라며 "오늘처럼 윤 전 대통령이 결코 선거에 도움이 안 되는 공개 메시지를 계속 내면서 당에 관여하려는 상황에서는 출당 조치가 필요하다"고 직격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SNS에 “이번 6·3 대통령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의 문제가 아니다. 자유 대한민국의 체제를 지킬 것인가, 무너뜨릴 것인가 그 생사의 기로에 선 선거”라며 “우리의 반대편은 강력하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믿고 단결한다면 결코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다. 저 윤석열은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마지막으로 한 전 대표는 "한덕수 총리와의 즉각 단일화 약속을 내걸고 당선되신 점에 대해 사과하실 필요가 있다"며 "그래야 그런 부당한 협업 때문에 승패가 뒤바뀌었다고 생각하는 분들, 약속위반으로 상처입은 분들을 아우르면서 선거를 치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래야만 비로소 이 어려운 선거가 해볼만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11 13:48:41[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국민의힘은 국가를 위기로 몰아넣고 국민을 불안에 떨게한 내란수괴 윤석열을 당장 출당조치 하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사태가 벌어진지 두달이 넘도록 윤석열이 여전히 국민의힘 1호 당원이라는 것이 말이나 되는 소리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윤석열부터 징계하라"며 "어제 권성동 원내대표가 연설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윤석열 탄핵·구속기소를 사과했지만 진심이 전혀 안느껴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국가적으로 큰 위기를 불러온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그동안은 왜 윤석열 탄핵과 내란 특검법을 반대하고, 왜 구치소를 찾아가 내란수괴 윤석열을 면회했나"라며 "권 원내대표의 사과가 손톱 만큼이라도 진정성이 있으려면 남탓은 그만하고 윤석열을 중징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송지원 기자
2025-02-12 09:5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