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상용화를 위한 가장 큰 걸림돌인 배터리 문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김도경 교수팀은 ‘리튬망간산화물 미세나노선’ 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물질은 기존의 리튬이온 이차전지용 양극물질에 비해 100배 이상의 출력밀도를 나타내며 제조기법이 단순하고 공정비용도 저렴해 앞으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분야에 폭넓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팀은 10nm(10억분의 1m) 미만 굵기의 미세나노선 구조를 대량 합성해 양극물질에 적용해 기존 리튬이온 이차전지보다 100∼200배가량 높은 출력밀도를 나타내는 데 성공했다. 이는 엔진으로 사용되는 내연기관의 출력밀도에 근접한 수준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리튬이온 이차전지는 내연기관의 출력밀도에 훨씬 미치지 못해 중량이 많이 나간다. 또한 원료와 공정법도 고비용이라는 문제가 있다. 높은 출력밀도를 보인 리튬망간산화물 미세 나노선 제조에 관한 연구는 산업적 응용이 조기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제고 측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기술(NT)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8월 26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고 현재 국내특허 출원 중이다.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
2010-09-15 11:17:17[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이차전지로 주목받는 리튬금속전지의 최대 난제인 덴드라이트 문제 해결을 위해, 박막 보호막 전사 인쇄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화재 위험을 줄이고 수명단축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다. 한국화학연구원 석정돈 박사 연구팀은 고체 고분자와 세라믹을 복합한 하이브리드 보호막을 리튬금속에 전사 인쇄 방식으로 적용해, 덴드라이트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기존 습식 방식과 달리, 리튬금속 표면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대면적에 균일하게 코팅할 수 있는 전사 인쇄 방식을 적용해 상용화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튬금속전지는 흑연 대신 리튬금속을 음극으로 사용하는 차세대 이차전지다. 다만 리튬금속은 충·방전 중 표면에 나뭇가지처럼 자라는 덴드라이트 (dendrite)로 인해 단락·화재 위험이 크고 수명도 짧은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알루미나-금 이중 보호막’, ‘세라믹(Al-LLZO)-고분자 복합 하이브리드 보호막’을 각각 개발하고, 이를 리튬 금속 표면에 얇게 부착하는 전사 인쇄 공정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전사 인쇄 공정은 별도 기판 위에서 보호막 박막을 제조한 뒤, 리튬 금속에 롤 압착 방식으로 물리적 전사하는 기술이다. 보호막-리튬 부착 시 용매를 쓰지 않아 리튬 손상을 방지하며, 리튬 전극의 두께 불균일성을 극복해 우수한 균일도와 공정 반복성을 확보할 수 있다. 더 나아가, 후속 연구로 ‘이온전도성이 높은 세라믹과 유연한 고분자를 합친 하이브리드 보호막’을 대면적으로 얇고 균일하게 전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보호막은 리튬과 전해질 사이에서 덴드라이트 성장 억제와 리튬 이온 흐름을 유도해 안정적인 충·방전을 돕는다. 해당 보호막은 파우치셀에서도 유효성을 확인했으며, 100회 충·방전 후에도 81.5%의 용량 유지율, 55.34밀리볼트(mV)의 낮은 과전압, 99.1%의 쿨롱 효율(충전 용량 대비 방전 용량 비율)을 달성하며, 보호막이 없는 경우보다 2배 이상 향상된 수명 특성을 보였다. 또 배터리를 9분 이내 완전 방전시키는 고출력 조건에서도 74.1%의 용량을 유지해, 더 빠르고 안정적인 고효율 충·방전 특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고에너지밀도 리튬금속전지 상용화 핵심 요소로서, 향후 전기차 (EV)·에너지저장장치 (ESS) 등 고에너지 저장장치에 폭넓은 적용을 기대 중이다. 나아가 이 기술은 리튬금속전지를 넘어 전고체전지, 리튬황전지 등 차세대 이차전지의 구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 성과는 재료·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Energy Storage Materials(IF : 20.2)에 알루미나-금 이중 보호막 연구와 하이브리드 보호막 연구가 각각 2025년 2월과 7월에 게재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11 16:30:17[파이낸셜뉴스] 한국전기연구원(KERI) 전기변환소재연구센터 주성재 박사팀이 친환경 신소재인 ‘마그네슘 안티모나이드(Mg3Sb2)’를 이용해 열전발전 모듈의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금속화 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시제품까지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 7일 KERI에 따르면 열전발전은 P형(+)과 N형(-)으로 구성된 열전반도체 소재의 위·아래에 각각 전극을 형성하고, 양 끝의 온도 차이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그동안 전극으로는 니켈(Ni)이 사용되고, P형·N형 열전반도체 소재로는 ‘비스무스 텔루라이드(Bi2Te3)’라는 물질이 활용됐지만, 주요 구성 원소인 텔루륨(Te)이 지구상에 매우 희귀하고 가격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주성재 박사팀의 성과는 니켈 대신 마그네슘&구리 호일을 전극으로 활용해 n형 마그네슘 안티모나이드에 효과적으로 접합하고, 개량된 열전발전 모듈을 손쉽게 제조하는 신개념 금속화 공정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무엇보다 연구팀의 기술은 건식공정에서 금속 호일을 열전반도체 위·아래에 직접 붙여 전극을 완성한다는 간단한 측면에서 재현성과 확장성이 높고, 기업들의 양산화에도 유리하다. 기존에는 분말 형태의 열전반도체 소재와 전극을 일일이 하나로 소결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KERI 기술을 통해서는 매우 간단하게 원하는 규격으로 열전반도체와 전극을 접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소재 합성 및 금속화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열전모듈 시제품’까지 제작하고, 성능 검증까지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 비스무스 텔루라이드만을 사용했을 때보다 제조원가는 20% 이상 줄이면서 동등한 수준의 성능(온도차 100℃ 인가 시 출력밀도 0.1 W/cm2 이상 확보)을 확인했다. KERI 주성재 박사는 “열전발전 업계에서 마그네슘 안티모나이드의 장점은 알았지만, 전극까지 만드는 금속화 과정이 어렵다 보니 실험실 수준에만 머무르고, 실용화에 필요한 모듈 단계까지는 가지 못했었다"며 “우리의 성과는 금속화 과정에서의 한계를 극복했을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열전모듈 활용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는 상용화 측면에서도 큰 의의를 지닌다”라고 밝혔다. 국내외 특허 출원까지 마친 KERI는 이번 성과가 열전발전을 통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려는 산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고, 수요 기업을 발굴해 기술이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06 14:03:35[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핵융합 에너지 실현을 앞당길 수 있는 새로운 물리 원리를 발견했다. 한국연구재단은 서울대학교 나용수 교수와 함택수 교수 연구팀이 핵융합로 내부에 존재하는 고에너지 입자들이 기존에 알려졌던 것처럼 성능을 저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핵융합 성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종합적인 실험 및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규명했다고 5일 밝혔다. 핵융합은 태양과 별이 에너지를 만드는 원리로, 두 개의 가벼운 원자핵이 합쳐져 더 무거운 원자핵이 되면서 막대한 에너지를 방출하는 현상이다. 탄소 배출이 없고, 무한으로 연료 공급이 가능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핵융합 에너지를 상용화하려면 수소 이온을 1억 도 이상의 초고온 상태로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플라스마 내 난류가 핵융합 반응을 방해한다고 알려져 있어, 이를 제어하는 기술 개발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었다. 연구팀은 다양한 토카막 장치에서 수행된 실험 및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고에너지 입자와 플라스마 난류 간의 상호작용을 네 가지 주요 물리 기작으로 분류, 이들 입자가 난류를 억제하는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토카막은 핵융합 발전에서 태양처럼 핵융합 반응이 일어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초고온의 플라스마를 자기장을 이용해 가두는 도넛형 장치다. 자기장 구조 변화, 이온 밀도 희석에 의한 억제, 난류와의 상호작용, 불안정성 유발 및 상호작용 등 네 가지 물리 기작에 의해 고에너지 입자가 플라스마 난류와 상호작용하며, 이 기작들 뒤에서 고에너지 입자가 전단유동(zonal flow)이라고 불리는 유동을 강화시켜 난류를 억제하는데, 이를 통해 핵융합 성능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나용수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핵융합로에서 고에너지 입자를 활용해 출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며, “이 성과는 향후 소형 핵융합로나 실증로 설계에 적용돼 핵융합 상용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핵융합선도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의 성과는 국제적인 권위 학술지 ‘네이처 리뷰스 피직스(Nature Reviews Physics)’ 2025년 4월호에 게재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05 13:16:19캐논코리아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안산사업소를 기반으로 그동안 축적해온 경쟁력과 기술 역량과 함께 테크놀로지 브랜드로의 진화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캐논코리아는 40주년을 맞아 ‘세상의 모든 순간, 캐논으로 완성하다. 찰나의 감동, 선명한 기록’이라는 새 슬로건을 선보였다. 기술력으로 일상의 순간부터 역사적 장면까지 선명히 기록해온 브랜드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한 것이다. 지난 40년 동안 캐논코리아는 사무기 제조에서 시작해 첨단 복합기와 3D 프린터, Ai 기반 네트워크 카메라와 병원 물류 솔루션까지 개발하는 융합 기술 기업으로 변모했다. 국내 산업이 고도화되던 1980년대는 사무자동화에 대한 관심과 함께 복사기가 필수 장비로 자리잡던 시기였다. 캐논코리아는 이 흐름에 발맞춰 국내 생산과 유럽 시장 수출을 시작했다. 1986년 흑백 아날로그 복사기 NP-150을 시작으로, 1989년에는 NP-300Z 단일 모델로 복사기 1만 대 판매를 달성, 1999년에는 복사기 국내생산 40만대를 돌파하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후 2001년에는 ‘제38회 무역의 날’에서 1억불 수출탑과 석탑산업훈장을 수상, 2007년에는 개발복합기 누적 수출 100만 대를 돌파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도 기여했다. 이러한 성과의 중심에는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안산사업소’가 있다. 창립 이후 캐논코리아의 생산을 이끌어온 안산사업소는 국내 사무기 업계에서 유일하게 독립된 생산시설과 기술연구소를 함께 갖춘 캐논코리아의 제조 거점으로, 단순한 생산 기지를 넘어 캐논코리아의 기술 경쟁력을 집약한 핵심 기반이다. 현재 약 734명의 인력이 근무하며 연간 약 250만대의 사무기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1991년부터 설립된 기업부설연구소는 자체적인 개발 권한을 갖춰 사무기 시장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B2B 시장에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 제공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역량은 캐논코리아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랜 시간 안산시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실현하고 있다. 장애인 채용 확대, 친환경 에너지 사용, 지역사회 활동 지원 등은 단순한 ESG 활동을 넘어 캐논코리아의 책임 있는 경영 철학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2021년 캐논코리아는 사무기와 카메라 부문을 하나로 통합하며 ‘입력부터 출력까지’를 아우르는 ‘토탈 이미징 솔루션’ 기업으로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카메라, 렌즈, 포토프린터 등 광학 사업과 첨단 복합기, 통합문서관리 솔루션 등의 사무기 사업은 유기적으로 연계돼 새로운 사업 시너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광학 기술과 AI 기술을 융합한 네트워크 카메라 솔루션은 병원의 수술실부터 상업 공간 등에서 인구 밀도 분석, 보안, 운영 효율 향상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메디컬 사업 부문에서는 병원 물류 시스템(SAON Pro), 안저 카메라(OCT-R1)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이 시장에 안착하며 새로운 성장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30 12:17:32[파이낸셜뉴스] STX엔진은 배터리팩 전문기업 CTNS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다목적 배터리팩 브랜드 ‘SIMBA (STX Engine Infinite Multi Purpose Battery)’를 공식 론칭했다고 29일 밝혔다. 차세대 에너지 플랫폼 전환을 위한 전략적 행보다. 양사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군용 이차전지 배터리팩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다목적(Multi-Purpose) 분야에 최적화된 배터리팩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양사는 군용 6T 규격의 배터리팩 시제품을 최초로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군용으로 사용 중인 기존 납산전지를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추고 있어 이차전지 배터리 시장에 대한 수요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에 공개한 SIMBA 리튬이온 6T 배터리팩은 기존 납산전지 대비 5배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며, 더 높은 출력 및 수명을 제공할 수 있다. STX엔진은 SIMBA가 방산 분야뿐만 아니라 다목적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고효율, 고성능의 에너지 플랫폼이라며, 군수 및 특수 목적의 궤도·차륜형 차량 분야에 부합하는 요구사항을 반영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CTNS 또한 양사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게 돼 매우 뜻깊고, SIMBA를 통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다목적 배터리 솔루션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앞으로 시제품의 실증 평가 및 다양한 환경에서의 테스트를 거쳐 양산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군수 분야 및 산업용 배터리팩 시장으로 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29 10:21:21캐논코리아가 다양한 사무환경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잉크젯 프린터 ‘MAXIFY GX’ 시리즈 신제품 9종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MAXIFY GX’ 시리즈는 소형 사무실부터 중대형 기업 환경까지 폭넓게 활용 가능한 비즈니스 잉크젯 프린터로, 빠른 출력 속도와 뛰어난 출력 품질, 다양한 급지 구조, 뛰어난 편의성 등의 특징을 갖췄다. 특히 전작 대비 새로워진 외관 디자인을 적용해 조작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새로운 화상 처리로 문서와 텍스트 가독성을 향상시켰으며 바코드 모드를 추가해 인쇄 정확성도 개선했다. 제품 라인업은 △인쇄 기능에 최적화된 GX5190/5191/5192 △인쇄와 함께 복사·스캔·자동급지장치(ADF) 기능을 갖춘 GX6190/6191/6192 △여기에 팩스 기능까지 탑재한 GX7190/7191/7192 등 총 9종으로 구성해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작업을 도와준다. 이번 신제품은 분당 흑백 45매(24.0ipm), 컬러 25매(15.5ipm)의 고속 출력을 지원한다. 여기에 4색 안료잉크를 채용해 작은 글씨도 선명하게 인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젖거나 마찰에도 훼손되지 않고 형광펜으로 마킹해도 번짐없는 고품질의 출력을 지원한다. 또한 경계선의 블랙 잉크 밀도를 줄여 인쇄한 문서와 텍스트 가독성을 향상했으며 이미지와 그래픽 컬러 재현력도 개선했다. 대용량 메가 잉크탱크를 탑재해 최대 흑백 약 6000매, 컬러 약 1만4000매까지 출력이 가능하고 잉크 소모량을 줄인 ‘절약 모드’ 사용 시 흑백 약 9000매, 컬러 약 2만1000매까지 큰 화질 저하 없이 인쇄할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용지를 취급해 일반 A4 용지는 물론 편지봉투, 배너, 각종 라벨 용지에도 인쇄할 수 있으며 세로 길이가 긴 LGL 용지까지도 대응한다. 기본 100매까지 아우르는 표준 카세트에 트레이 설치 시 최대 350매까지 대용량 적재가 가능하며 특히 GX7190 시리즈는 후면 트레이와 상단 카세트, 하단 카세트를 모두 합쳐 최대 600매까지 적재할 수 있다. 높은 생산성을 위한 사용자 친화적인 기능과 디자인도 특징이다. ‘MAXIFY GX’ 시리즈는 ‘자동양면인쇄’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해 용지 소모를 줄였다. GX6190, GX7190 시리즈는 상단의 ADF를 통해 A4 기준 최대 50매까지 연속 복사와 스캔이 가능하다. 콤팩트한 사이즈에 모든 작업을 전면에서 조작할 수 있는 디자인을 채택해 공간활용도를 높였으며 후면교환식 유지보수 카트리지를 채용해 간편하게 토너를 교체할 수 있다. 유무선 네트워크 및 모바일 프린팅 기능도 탑재했다. 노트북을 포함한 다양한 기기에서 자유롭게 연결해 출력 작업이 가능하며 무선 공유기 없이 모바일 기기와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와이파이 다이렉트(Wi-Fi Direct)를 지원한다. ‘캐논 프린트(Canon PRINT)’ 전용 앱을 통해 문서, 사진 등을 인쇄하거나 스캔 및 저장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정보 보호를 위한 최신 보안 구조를 갖춰 해킹, 문서 정보 누출 등의 보안 이슈로부터 안전한 출력이 가능하다.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는 “신제품 ‘MAXIFY GX’ 시리즈는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가정 및 업무 환경에서 사용 편의성과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잉크젯 프린터”라며 “캐논코리아는 올해도 고객과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임으로써 최상의 고객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07 10:42:12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오는 7∼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5'에 참가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비롯한 차세대 제품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인터배터리 유럽 2025'에서 '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 언제 어디서나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다(Empower Every Possibility, Empower Whenever You Need)'를 주제로 전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행사에서 유럽산 리튬인산철(LFP) 셀을 적용한 20피트(ft) 표준 컨테이너형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신제품은 3개의 모듈을 하나의 팩으로 결합한 스택형 구조로, 팩 간 간격을 최소화해 기존 제품 대비 뛰어난 에너지 밀도를 제공한다. 각 모듈 하단에는 냉각수가 흐르는 냉각판이 장착돼 효율적인 열 관리가 가능하고 열 차단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효율과 안전성을 높였다. 신제품에는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 예정인 최신 ESS 전용 LFP 셀 'JF2S'가 적용된다. JF2S 셀은 기존 JF1 대비 약 2.7배 향상된 에너지 용량과 약 1만5000회에 달하는 초장수명이 특징이다. 유럽 시장을 겨냥한 주택용 ESS 제품 JF1R도 함께 선보인다. 이 밖에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위한 무정전전원장치(UPS)용 고출력 배터리 시스템 등을 함께 전시한다. 회사는 이번 전시에서 유럽 배터리 규제(EUBR)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배터리 여권 시스템' 파일럿 버전도 최초로 선보인다. 삼성SDI는 '인셀리전트 라이프, 올웨이즈 온(InCelligent Life, Always ON)'을 주제로 독자 개발한 UPS용 배터리 신제품과 세계 최대 용량 ESS용 배터리 등을 실물 크기로 전시한다. 삼성 SDI가 독자 개발한 UPS용 배터리 신제품 'U8A1'은 높은 성능과 최고의 안전성을 겸비해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정전 시 비상 전원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전력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할 때 전력 품질을 안정화하는 역할도 한다. 공간 효율을 높여 U8A1이 탑재된 UPS를 설치할 경우 이전 세대 제품보다 설치 면적을 약 33%나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물 크기의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으로 전시하는 '삼성배터리박스(SBB) 1.5'는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5.26MWh) 통합형 완제품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5-06 18:16:01SK온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연구 성과를 유명 국제 학술지에 잇따라 발표하며 차세대 배터리 기술 선점에 나섰다. 학계와 연구 협력을 통한 혁신적 성과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SK온은 6일 한양대학교 김동원 교수팀과 함께 황화물계 전고체 전지의 수명을 높이는 연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리튬 메탈 음극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배터리의 안전성과 수명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이번 연구는 에너지·화학 분야의 국제적 학술지인 'ACS 에너지 레터스(ACS Energy Letters)' 4월호에 실렸다. 국내외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전고체 전지의 차세대 음극 소재로 주목받는 리튬 메탈은 기존 흑연 대비 약 10배에 달하는 용량과 낮은 전기화학적 전위를 바탕으로 에너지 밀도 향상과 고출력 구현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리튬 메탈 음극을 적용해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면 상온에서 충·방전 횟수가 100회로 제한되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SK온은 전고체 배터리의 짧은 수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튬 메탈 음극을 특수 용액에 담가 무기물을 제거하고 전도성이 높은 리튬나이트라이드(Li3N)와 기계적 강도가 높은 리튬옥사이드(Li2O) 기반 보호막을 형성시켰다. 이를 통해 계면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실험 결과 상온에서도 300회 이상 충·방전이 가능했다. 기존 리튬 메탈 전고체 배터리 수명을 약 3배로 늘린 셈이다. 정원일 기자
2025-05-06 18:15:59[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오는 7∼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5'에 참가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비롯한 차세대 제품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인터배터리 유럽 2025'에서 '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 언제 어디서나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다(Empower Every Possibility, Empower Whenever You Need)'를 주제로 전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행사에서 유럽산 리튬인산철(LFP) 셀을 적용한 20피트(ft) 표준 컨테이너형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신제품은 3개의 모듈을 하나의 팩으로 결합한 스택형 구조로, 팩 간 간격을 최소화해 기존 제품 대비 뛰어난 에너지 밀도를 제공한다. 각 모듈 하단에는 냉각수가 흐르는 냉각판이 장착돼 효율적인 열 관리가 가능하고 열 차단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효율과 안전성을 높였다. 신제품에는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 예정인 최신 ESS 전용 LFP 셀 'JF2S'가 적용된다. JF2S 셀은 기존 JF1 대비 약 2.7배 향상된 에너지 용량과 약 1만5000회에 달하는 초장수명이 특징이다. 유럽 시장을 겨냥한 주택용 ESS 제품 JF1R도 함께 선보인다. 이 밖에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위한 무정전전원장치(UPS)용 고출력 배터리 시스템 등을 함께 전시한다. 회사는 이번 전시에서 유럽 배터리 규제(EUBR)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배터리 여권 시스템' 파일럿 버전도 최초로 선보인다. 삼성SDI는 '인셀리전트 라이프, 올웨이즈 온(InCelligent Life, Always ON)'을 주제로 독자 개발한 UPS용 배터리 신제품과 세계 최대 용량 ESS용 배터리 등을 실물 크기로 전시한다. 삼성 SDI가 독자 개발한 UPS용 배터리 신제품 'U8A1'은 높은 성능과 최고의 안전성을 겸비해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정전 시 비상 전원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전력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할 때 전력 품질을 안정화하는 역할도 한다. 공간 효율을 높여 U8A1이 탑재된 UPS를 설치할 경우 이전 세대 제품보다 설치 면적을 약 33%나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물 크기의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으로 전시하는 '삼성배터리박스(SBB) 1.5'는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5.26MWh) 통합형 완제품이다.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 제품·기술과 함께 46파이 원통형, 전고체 배터리(ASB) 등 업계의 관심을 끄는 자체 제품과 기술 라인업도 선보일 예정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5-06 14:5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