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 진출을 지휘했던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허 전 감독은 "이번 주 안에 정식으로 구체적 계획을 발표하겠다"라며 "축구인들의 이야기를 대변하고, 축구인들이 통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보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4선에 도전할 걸로 예상되는 정몽규 회장이 구체적인 입장을 내지 않는 가운데 허 전 감독이 축구협회장 도전 의사를 밝힌 첫 번째 인사가 됐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린다. 1955년 1월 13일에 태어난 허 전 감독은 70번째 생일 닷새 전에 선거를 치른다. 후보자의 연령 기준을 70세 미만으로 정한 협회 규정상 문제가 없다. 선거운영위원회는 12월 12일까지 구성될 예정이다. 12월 25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 기간이며, 2025년 1월 8일 선거 이후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 새 회장의 임기가 시작된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의 세 번째 임기는 내년 1월 21일까지다.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내달 2일까지 협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를 알려야 한다. 정 회장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아직 연임 신청도 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허 전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 사상 첫 '원정 대회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1980년대 초반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서 활약하며 유럽 무대를 경험한 허 전 감독은 1990년 들어 지도자로 변신해 전남 드래곤즈·인천 유나이티드 등 K리그 팀을 지도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이사장으로 대전하나시티즌을 이끌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19 10:29:0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으면서 대권가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대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될 경우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고,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도 없게 된다. 1심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의원직 상실형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지난 2022년 9월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지 2년 2개월여 만이다. 이 사건은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 등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의 핵심 실무자로 알려진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시절 알지 못했다"고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를 받는다. 2021년 10월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부 협박으로 백현동 개발 부지 용도를 상향 조정했다고 거짓말을 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김 전 처장의 존재를 몰랐고, 도지사가 되고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다음 김 전 처장을 알게 됐다'는 이 대표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해외출장 중 김 전 처장과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발언 △국토교통부로부터 백현동 부지에 대해 용도지역을 변경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발언 등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공표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에게 허위 사실을 공표하는 경우 민의가 왜곡되고 훼손될 수 있다"며 "피고인을 향해 제기된 의혹이 국민적 관심사인 상황에서 방송 매체를 이용해 파급력과 전파력이 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죄책이 상당히 무겁다"며 "선거 과정에서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야 하지만, 허위사실 공표로 인해 잘못된 정보를 수집해 민의가 왜곡됐다는 점이 고려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선고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인 사실인정부터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결론"이라며 "현실의 법정은 아직 두 번 더 남아있고, 민심과 역사의 법정은 영원하다.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대권가도 '빨간불'…위증교사 등 사법리스크 남아이 대표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만큼 정치적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벌금 100만원 이상이 확정되면 5년간, 징역형(집행유예 포함)의 경우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이에 따라 의원직을 잃는 것은 물론, 대선에 출마할 수도 없다. 민주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보전받은 지난 대선 선거비용 434억원도 반납해야 한다. 이번 판결은 대법원까지 가서 확정이 되겠지만, 형이 확정되기까지 '사법리스크' 꼬리표를 달고 다녀야 하는 만큼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나 확정 판결은 대선 전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원칙적으로 공직선거법 사건 1심은 기소 후 6개월, 2·3심은 각각 3개월 안에 마쳐야 한다. 이 대표 사건의 경우 1심 선고까지 2년 2개월의 시간이 걸린 만큼, 최종심 판결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장 열흘 뒤인 25일 위증교사 혐의 사건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사법리스크를 가중시키는 요소다. 위증교사 혐의와 같은 일반 형사사건의 경우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검찰은 이 사건에서 이 대표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한 상태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11-15 16:04:35[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패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원인 제공자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의 나이와 국경 문제 논란, 물가상승(인플레이션)에 대한 유권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여름까지 재출마를 고집한 것으로 인해 백악관을 내주게 된 것으로 해리스 부통령 지지자들이 원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0년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으며 이번 대선에서 해리스를 공식 지지했던 앤드루 양은 “이번 패배의 최대 원인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있다”며 “그가 7월이 아닌 1월에 출마 포기를 했더라면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내년 1월에 이임하는 바이든 대통령이 100년만의 최악의 대유행에도 미국을 이끌고 러시아로부터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얻어내고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단임에 그치면서 자신의 전임자인 트럼프에게 대통령직을 내주게 됐다고 보도했다. 애리조나주립대의 독립 및 지속적인 민주주의를 위한 센터 공동 소장인 톰 라일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어쩌면 20~30년 뒤에는 일부 업적을 인정받을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트럼프에 승리를 거뒀다가 다시 자리를 그에게 내준 대통령이라는 유산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AP통신이 미국내 유권자 12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10명 중 4명만이 바이든이 국정수행을 잘했다고 응답했다. AP는 해리스 선거운동의 고문을 포함한 일부 익명의 민주당 고위 인사들이 대선 선거운동 기간 초기에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 가능성이 낮은 것을 인정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보였다고 전했다. 세스 모울턴 매사추세츠주 하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여름 서둘러 후보 사퇴를 했었더라면 결과가 더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월21일 대선 후보를 사퇴하고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다. 앤드루 양은 민주당 지도부 중 아무도 바이든의 후보 사퇴를 요구하지 않았다며 이들도 너무 오래 기다린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후보가 된 해리스는 바이든에 대해 선거운동에 활기를 불어넣었으나 자신은 바이든과 어떠한 정부를 이끌지를 차별화하는데 실패했다. 방송 출연에서도 이 같은 질문에 생각나는 것이 없다고 답했으며 이 같은 녹취를 트럼프 진영은 선거광고에 자주 역이용했다. 민주당 지지 성향 단체 서드웨이의 매트 베네트 이사는 자신의 생애중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양원 다수당을 모두 빼앗기는 것은 가장 치명적인 것을 목격하는 것이라면서도 “바이든이 출마 포기를 서둘렀더라면 어떠한 결과가 나왔을지는 앞으로도 계속 묻게 될 것”이라고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08 11:52:52[파이낸셜뉴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질 경우 다음 대선인 2028년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22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뉴스쇼 '풀메저'(Full Measure)와 인터뷰에서 이번에 당선되지 못하면 4년 뒤에 다시 출마할 것으로 보냐는 질문을 받았다. "아니다, 그렇지 않다"(No)라고 답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난 전혀 그렇게 보지 않는다. 우리가 성공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여 대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배 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이번 대선이 그의 마지막 대권 도전이 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미국 헌법상 중임 제한 규정에 의해 재출마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3 08:29:37[파이낸셜뉴스] 10.16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금정구청장 후보 전략공천을 받은 김경지 전 금정구지역위원장이 첫 행보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1호 공약으로 침례병원 정상화를 약속했다. 김경지 예비후보는 11일 오후 부산 침례병원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불 꺼진 침례병원 다시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김해에서 60대 근로자가 응급실을 전전하다 이송 지연으로 숨졌다. 며칠 전 기장군에서는 70대 근로자가 응급실을 찾다 숨졌다”며 “금정구는 응급실 뺑뺑이조차 돌 종합병원급 응급실 자체가 없다. 7년 전엔 있었고 지금은 없다. 바로 침례병원이다”라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구 주민들이 침례병원을 대신해 이용한 양산 부산대병원은 며칠 전 소아 호흡기 응급진료를 전면 중단했다. 호흡기 질환이 있는 지역 아이들은 응급상황이 되면 어느 병원에 가야 하나”라며 “금정구 의료 공백 문제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바로 지역 소멸, 지역 불균형 문제와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박형준 시장이 공약한 사항이다. 그런데 왜 공약을 이행하지 않나”라며 “현 정부는 시민의 생명에 대한 문제에도 오기로 버티는 무자비함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저의 풍부한 행정 경험으로 과감하게 일하겠다. 불 꺼진 침례병원 다시 밝히겠다”며 “또 곳곳에 비어있는 부산대학교 상권도 살리겠다. 시민에게는 승리를 정권에는 심판을, 금정에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11 15:42:02[파이낸셜뉴스] 최봉환 금정구의회 의원(국민의힘)이 3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16일 열리는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의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달 21일 금정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최 예비후보는 “구의 캐치프라이즈 ‘새로운 도약, 다시 활기찬 금정’은 연속적으로 계승돼 중단 없는 금정 발전으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며 “고 김재윤 전 구청장의 공약과 백종헌 지역구 국회의원의 지역 공약도 쉼 없이 추진하는 데 이바지하려 한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생전 고 김 구청장이 추진해 왔던 정책들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잘 알고 있다”며 “지금은 금정 발전을 위해 매우 중차대한 시기다. 기필코 압승해 구정의 연속성과 정책의 계속성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대표 공약으로 ‘금샘로 완전 개통 강력 추진’ ‘침례병원 공공화 추진’ ‘노포 터미널 역세권 개발 추진’ ‘서금사지역 제2센텀 산단 연계 발전’ 등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저는 4선 금정구의회 의원으로 그 역량을 충분히 검증받았다. 또 대한민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회장 등을 거치며 쌓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로 지역과 중앙에 금정을 제대로 알릴 경쟁력을 갖춘 적임자”라며 “행정의 연속성 차원에서 즉시 구정을 챙겨 나갈 준비된 후보”라고 자부했다. 최 예비후보는 “금정구 일대 자영업자, 소상공인 상권이 침체하며 지역경제는 신음하고 있다. 더욱이 금정은 청년을 비롯해 매달 수백명씩 지역을 떠나며 인구소멸지역으로 분류된 지 오래다”라며 “더는 걱정만 할 것이 아닌 본질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때다. 저는 제일 먼저 현장으로 가겠다. 질책이 두려워 신규 사업을 기피하는 관행을 깨고 적극적인 공직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03 15:02:51[파이낸셜뉴스] 박승기 천혜복지재단 이사장(54·국민의힘)이 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16일 열리는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출마의 뜻을 밝혔다. 박 이사장은 “우리는 다시 미래로 가야 하며 금정의 더 큰 성장을 위한 변화는 계속돼야 한다”며 “오직 사회복지재단과 대학에서 교육과 사회복지를 통한 일자리 창출 분야에 경험을 쌓아 온 것을 바탕으로 금정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자 출마에 나섰다”며 출마의 변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큰 틀의 공약으로 ‘금정 6대 The 비전’을 제시했다. 내용은 △노인이 편안한 노인복지 도시 실현 △관광문화 콘텐츠 확대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 기반 구축 △의료 골든타임 지켜줄 응급의료체계 구축 △건강한 삶 위한 생활스포츠 시설 확충 △풍부한 교육, 돌봄, 일자리 인프라 확대 등이다. 그는 전임 고 김재윤 구청장의 정책에 대해 행정의 연속성에서 차근차근 추진할 뜻을 전했다. 특히 지난 2017년 이후 운영을 멈춘 침례병원의 정상화를 강조하며 “인수위원회에도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침례병원의 현 실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후보자라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박 이사장은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에 대한 행정 노하우와 역량은 제 가장 큰 자산이다. 사람에 투자하는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기에 그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금정 발전에 봉사하고자 한다”며 “금정이 품은 소중한 자산을 보존, 활용하며 한계를 극복하는 데 지역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본다. 행정 편의주의를 혁파하고 실용을 추구하며 구민을 위해 뛰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 이사장은 부산사대부고와 동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사회복지학 석·박사 과정을 거친 뒤 사회복지재단 천혜복지재단 이사장과 대동대학 겸임교수로서 복지, 교육, 일자리에 대한 경험을 쌓아 온 인사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02 10:44:37[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자금 모금액이 7000억원을 돌파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달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5억4000만달러(약 7130억원)의 선거자금을 모금했다. 해리스 대선캠프는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이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한 지난 19∼22일에만 8200만달러(약 1083억원)를 모금했으며, 특히 지난 22일(현지시간) 후보 수락 연설 직후 후원금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대선 후보를 조 바이든 대통령에서 해리스 부통령으로 교체한 이후 자금력에서 공화당을 앞서가고 있다. 양측이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해리스 측은 3억7700만달러(약 4980억원)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측은 3억2700만달러(약 4320억원)를 보유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모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젠 오말리 딜런 대선캠프 선거대책위원장에 따르면 전당대회 기간 선거자금을 낸 후원자의 3분의 1이 신규 후원자였으며, 신규 후원자의 3분의 2가 여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딜런 위원장은 "유나이티드센터(전당대회 개최지)에서의 열정과 에너지는 분명했다"며 "그 열정은 시카고를 훌쩍 넘어 이번 선거를 좌우할 경합주까지 넓고 멀리 퍼져나갔다"고 힘주어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전당대회를 통해 결집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경합주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7%포인트(p)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발표된 페어리디킨슨대학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등록 유권자 8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오차범위 95% 신뢰 수준에 ±3.5%p)에서 50%의 지지를 얻어 43%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이는 인종과 성별에 대한 고려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기관은 "유권자들에게 인종이나 성별을 고려하도록 요청하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가 크게 늘어나는 반면 이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사실상 동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총괄 책임자인 댄 카시노는 "트럼프는 백인과 남성성을 중심으로 정치 경력을 쌓아왔다"며 "과거에는 그것이 강점으로 여겨졌지만 더 이상 효과가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트럼프는 유색 인종 사이에서도 상당히 잘하고 있다"면서도 "그들이 인종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되면 해리스에게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26 10:53:39[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의 당선 저지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USA투데이와 폭스뉴스채널 등 미 언론들은 케네디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니콜 섀너핸이 팟캐스트 임팩트시오리에 출연해 계속 출마를 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차질을 빚을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특허 전문 변호사인 섀너핸은 인터뷰에서 해리스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섀너핸은 해리스를 겨냥해 “공평하고 자유로운 민주주의를 부패시킨 인물이 당선되지 못하도록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섀너핸은 계속 출마를 고수하면서 신당을 창당하는 방안도 있으나 이럴 경우 해리스와 팀 월즈을 당선시킬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방안은 출마 포기와 함께 트럼프 진영에 합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케네디 지지를 밝힌 유권자들 중 해리스 보다 트럼프 지지에서 옮겨온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섀너핸은 케네디가 대선에 출마하며 수천만달러를 사용한 것은 공정하게 승리하기 위한 것이었지 결코 선거를 망치려는 후보가 아니라며 민주당이 오히려 자신들을 고의로 방해하려 했다고 비난했다. 케네디 가문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자들로 알려졌다. 로버트 주니어의 부친으로 지난 1968년 경선 유세 도중 총격을 받고 사망한 로버트 시니어와 1963년 암살당한 숙부인 존 F 케네디 모두 민주당 소속이었다. 섀너핸은 케네디가 해리스 진영에게 차기 장관으로 합류하는 것을 제안하기 위해 접근했다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는 가짜뉴스라며 부인했다. 오히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당선될 경우 케네디가 보건복지부 장관감이라며 내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자신의 정치 계획에 대해서는 2026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출마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8-21 09:00:1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법 형사6단독 최희동 판사는 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500만원, B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3월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울산 모 농협 조합장 후보로 출마한 A씨는 현 조합장이자 경쟁 후보인 C씨를 낙선시키려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C씨가 중요 행사를 이사회 보고도 없이 독단적으로 결정했다는 내용을 담은 유인물 600통을 만든 뒤 친구인 B씨에게 전달했다. B씨는 이 유인물을 조합원들에게 우편으로 보냈다. 그러나 해당 행사는 이사회 보고 사항이 아니었을뿐더러, 실제로는 행사 전 임시이사회에 보고됐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에게 진지한 반성이 필요하다"라며 "이 사건 행위가 선거에 끼친 악영향이 그리 크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라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29 09: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