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10일 차기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달 28일 출마 의사를 밝힌 지 약 2주 만의 결정이다. 이 고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양대 정당의 극단 정치로 서로 미쳐 돌아가는 이 광란의 시대에 제가 선거를 통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을 통감했다"며 출마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고심 끝에 이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고문은 대선 불출마 외에도 어떤 후보에 대한 지원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다른 사람의 선거를 돕지도 않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고문이 ‘반이재명’을 매개로 한 무소속 한덕수 후보 등과의 연대에 참여할 가능성도 거론돼왔다. 실제로 최근 한 후보와 오찬 회동을 갖는 등 정계 일각에서는 이 고문의 역할론이 제기돼왔다. 그러나 이 고문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며 명확히 선을 그었다. 다만, 정계 은퇴는 아니다. 이 고문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위기를 경고하고, 개헌 같은 대안을 제시하는 일은 계속하겠다"며 "외롭더라도, 국가를 위한 정의를 죽는 날까지 외치겠다"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5-10 10:46:35[파이낸셜뉴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바로개헌'과 '통상해결', '국민통합·약자동행'을 내걸고 21대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오늘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면서 대선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한 전 총리는 '바로개헌'을 내세우면서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 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차에 개헌을 완료하고, 3년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한 전 총리는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시되, 저는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이해람 김준혁 기자
2025-05-02 10:01:38[파이낸셜뉴스]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한 전 총리는 2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회견 명칭은 '국민께 드리는 약속'이다.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공직 사퇴를 발표한 한 전 총리는 이날 회견을 통해 자신이 대권에 도전하는 구체적인 이유와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출마 선언 후에는 서울 종로구 돈의동에 있는 쪽방촌을 방문한다. 이후 광주 5·18 국립묘지를 참배하는 등 지역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 고향은 전북 전주다. 한 전 총리 대선 캠프는 손영택 비서실장과 김수혜 공보실장, 신정인 시민사회비서관, 김철휘 소통메시지비서관, 이충현 정무협력비서관 등 총리실 참모진이 주축을 이룰 예정이다. 호남 출신의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 등도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총리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 경선 당시 사용한 ‘맨하탄21’ 빌딩의 사무실을 넘겨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韓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 앞서 한 전 총리는 전날(1일) 오후 4시 총리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직을 내려놓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 밖에 길이 없다면, 그렇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했다. 또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2 07:18:24[파이낸셜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전격 사의를 밝혔다. 2일 대선 출마 선언이 예정된 가운데, 이날 담화는 사실상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그렇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사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지금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과, 그것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 사이에서 오랫동안 고민했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을 선택했다”고 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결단임을 시사한 대목이다. 이번 담화에는 거취 표명에서 나아가 국가적 위기 인식과 향후 비전까지 담겼다. 한 권한대행은 “세계 10위권의 한국 경제가 G7 수준으로 뻗어나갈지, 아니면 지금 수준에 머무르다 뒤처질지,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는 우리 손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표 따라 바뀌는 불합리한 경제정책으로는 국익을 확보할 수도 없고 산업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다”며 "극단의 정치를 버리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은 되풀이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통상과 안보 위기감도 드러냈다. 그는 “대한민국은 수출로 일어선 나라인데 전 세계 통상 질서가 급변하고 있다”며 “안보가 생명인데 우리를 에워싼 지정학적 질서가 한치 앞을 모르게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지금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과, 그것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 사이에서 오랫동안 고민했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50년 가까운 공직생활 동안 국민과 함께 뛰며 경제 발전의 현장을 지켜왔다”며 “그 여정에 작은 힘이 나마 보탤 수 있었던 것이 인생의 보람이자 영광이었다”고 회고했다. 한 권한대행은 “저 한 사람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모두의 미래”라며 “주저 앉지 않고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5-01 16:13:16[파이낸셜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다음 달 1일 오후 대선 출마를 위해 공직에서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정부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한 대행은 내일 오전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일정을 소화한 후 오후 사퇴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선언은 사퇴 다음 날인 2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마 선언과 함께 대국민 메시지 발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정치권의 극한 대립이 경제·사회 발전의 발목을 잡는 구조를 바로잡고 국민적 통합을 이루기 위한 비전이 담길 전망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차기 대통령의 임기 단축과 연계한 분권형 개헌 추진, 진영을 아우르는 거국 내각 구성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 권한대행은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정치와 행정의 협력', '대한민국의 위로, 앞으로 도약' 등을 강조하며 통합과 도약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 대행의 공직 사퇴와 출마 선언을 앞두고 한 권한대행 측 실무진은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대선 경선 때 사용하던 여의도 '맨하탄21' 빌딩의 사무실을 넘겨받은 것으로 한 권한대행이 출마를 선언하면 이곳이 대선 캠프가 될 것으로 보인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4-30 17:12:48[파이낸셜뉴스] 허은아 개혁신당 전 대표가 24일 "인구 위기 극복을 국정 제1 과제로 삼겠다"며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정문 앞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풍요롭고 안정적인 미래가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전 대표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일하는 여성으로서 누구보다 이 나라의 미래가 간절하다"며 "모든 정책과 시스템을 지속 가능한 회복이라는 기준으로 재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허 전 대표는 "미래세대에 빚을 떠넘기는 정치는 없어야 한다. 연금 개혁을 포함한 모든 구조개혁은 미래세대의 생존을 고려해야 한다"며 "모든 경험과 열정을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지키는 일에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허 전 대표는 "변화와 개혁을 외치던 정당 안에서 대통령을 만들고자 했다"며 "하지만 이준석 사당이 돼버린 개혁신당의 현실은 권력 다툼, 비전 없는 낡은 정치의 반복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허 전 대표는 "이준석 사당을 벗어나 국민과 직접 시선을 맞추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4-24 14:52:5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이끌었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대선에 도전장을 내민다. 전 목사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통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연다. 전 목사는 그간 집회 등을 통해 출마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전 목사는 지난 20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전국 주일 연합예배’에서 “혁명으로 맞짱 떠서 윤 전 대통령을 통일 대통령으로 복귀시키겠다”며 “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이 나 밖에 없어서 출마 선언을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목사는 국민의힘에 대한 적개심을 보이기도 했다. 전 목사는 지난 19일 집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당선시키면 시켰지 국민의힘 후보는 절대로 당선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어떻게 하는지 한 번 두고 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 목사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자 국민의힘은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더불어민주당에 맞서기 위해선 최대한 지지층을 끌어모아야 하는데, 크든 적든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국민의힘을 돌아설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 반대했던 나경원 의원이 지난 1차 경선에서 떨어지며 이탈 지지층이 생겨나 보수 분열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헌법 질서를 부정하고 내란을 미화한 인물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일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반기는 분위기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살다가 제일 반가운 보도를 봤다. 낭보 중의 낭보다. 전 국민께 공유하오니 박수갈채 바란다”며 전 목사의 출마 소식을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4 08:43:59[파이낸셜뉴스]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23일 무소속으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향해서는 "(이 후보를) 이기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정문 앞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한때 모든 것을 걸고 함께 했던 개혁신당과 결별을 선언하는 이유는 단 하나"라며 "이준석이라는 거짓 정치인과 그의 사유물이 돼버린 이 정당을 더 이상 사랑할 수도, 지지할 수도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허 전 대표는 "개혁은 사라졌고, 당은 이준석 한 사람만의 '천상천하 유아독존' 정치 무대가 됐다"며 "정당 자산은 이준석의 정치적 욕망을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허 전 대표는 "진짜 개혁을 꿈꾸는 이들과 함께 반드시 그 길을 열어 나가겠다"며 "분열과 갈등을 넘어 희망과 책임의 정치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허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제3지대 진짜 정치가 무엇인지 보여드리고 이겨야겠다 생각해서 오늘의 결심을 했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전 의원 등과의 연대 가능성에 허 전 대표는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 놓고 있다"면서도 "연대와 통합의 문제보다 개혁신당 내에서 탈당하게 된 이유와 왜 진짜 개혁 정치의 목소리를 내려고 하는지 집중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한편 허 전 대표는 오는 24일 서울 강서구 허준공원에서 비전발표회를 열 예정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4-23 11:37:16[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2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당장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내란 수사에나 성실히 응하라"고 몰아세웠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한 권한대행은 65주년 4.19 혁명 기념식에서 국민 통합, 상생 법치를 외치고 18일 제 45회 장애인의날 기념식 축사에서는 '우리가 이룩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비전을 발표했다"며 "헌법재판관 지명도 모자라 국회 대정부질문에는 불참하고 호남과 영남을 오가며 기업 탐방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직무대행은 "심지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는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권한대행과 대통령 간 업무에 차이가 없단 망발까지 서슴지 않았다"면서 "권한대행이 대통령 후보처럼 행동하는 게 정상인가"라고 비난했다. 박 직무대행은 "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해야 할 일은 국정 안정 유지와 공정 대통령 선거 관리에 전념하는 것"이라며 "자격 없는 총리가 모호하게 노코멘트로 출마설 연기를 피우며 미국과의 관세 협상 전면에 나선다는 것 자체가 국민 농락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한덕수 #6.3 대통령 선거 #대선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4-21 10:00:08[파이낸셜뉴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18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개헌과 제7공화국이라는 개헌대통령 김두관의 꿈은 아쉽지만 여기서 멈춘다"며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저의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의원은 민주당 경선 룰에 불만을 표하며 불참을 선언한 뒤 일정을 취소한 채 향후 행보를 고민해왔다. 결국 김 전 의원은 이번 조기 대선에서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꿈을 접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4-18 16:4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