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이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최대 30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신한은행 노사협의회에서 자녀 출산 경조금을 금융권 최고 수준으로 증액했다. 기존 첫째 12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300만원, 넷째 이상 500만 원에서, 첫째 1000만원, 둘째 2000만원, 셋째 이상 3000만원으로 늘린 것. 둘째 이상 출산 시 지원금이 10배 늘어난 셈이다. 이외에도 노사는 △부모와 동거 중인 미혼 직원이 원격지 발령 시 '단신부임교통비 지원' △현장 공백 대응을 위해 업무 지원 직원을 추가 채용해 현장 지원 △중식 시간 연장을 위해 'PC OFF' 시간 60분으로 확대 등의 안건을 합의했다. 신한은행은 "저출생 문제 해결이 국가적 과제라는 데 깊이 공감하며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금융권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와 문화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7-02 21:50:54【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가 세 자녀 출산 가정에 총 2억5446만원을 지원한다. 18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이후 계속 감소 추세였던 여수지역 출생아 수가 지난해 6.1% 증가한 가운데 세 자녀 출산 가정이 받을 수 있는 금전적 혜택은 모두 2억5446만원에 이른다. 실제 여수시는 자녀 나이에 따라 △출산지원금 3000만원 △출생기본수당 18년간 총 1억2960만원 △임신축하금 150만원 △첫만남 이용권 800만원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144만원 △영유아 보육료 422만7000원 △부모급여 5400만원 △아동수당 2520만원 △다둥이 육아용품비 50만원 등 2억5446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출산지원금은 첫째 아부터 500만원, 넷째 아 이상부터 2000만원으로 전남도내 시·군 중 가장 많다. 자녀 취학 시에는 △초등학생 입학지원금 30만원 △청소년 진로체험 행복카드 30만원을 지원받는다. 임산부를 위해선 현금성 지원과 별도로 △임신 사전건강 관리 △엽산제·철분제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모유 착유기 무료 대여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의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만큼 출산율 반등이 추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책을 적극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 발표된 여수시 2024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2년 전보다 2.5%p 상승한 52.5%로 나타났으며,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라는 응답도 2년 전 대비 3.1%p 증가한 68.4%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여수시는 중장기 인구정책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 중이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단계별 실행계획을 수립한 뒤 인구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8 13:58:40[파이낸셜뉴스] 김영식세자녀출산지원재단(이사장 김영식)은 '2025년 제15회차 출산축하금 추첨 행사'를 진행, 출산축하금을 받을 60가정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재단은 추첨을 통해 선정된 60가정에 총 1억2000만원의 출산축하금을 후원할 예정이다. 축하금은 오는 24일 각 가정에 200만원씩 지급된다. 당첨된 60가정 중에는 여섯째, 일곱째 자녀를 출산한 가정이 포함돼 있다. 재단에서는 여섯째 이상 출산자에게 추첨없이 출산축하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번에 지급하는 출산축하금은 저출산 문제에 관심이 많은 기업과 개인이 기부한 예산을 중심으로 지급된다. 기부금은 매월 1만원 이상 자동 이체하는 기부자와 수시 200만원 이상 기부한 사람들의 후원금으로 이뤄진다. 김영식 이사장은 "전 세계가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 연령대 일자리 창출, 보육비 지원, 육아휴직 연장 등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혼 장려도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잠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장기적으로 사회적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면 인구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식세자녀출산재단은 이번 제15회차 당첨된 60가정을 포함하면 출범 이후 총 875명에게 17억7700만원을 지급하게 된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6-09 13:58:1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KB금융그룹과 함께 지역 소상공인 출산·양육 지원에 나선다. 대구시는 저출생 위기 대응과 지역 소상공인의 출산·양육 부담 경감을 위해 '대구 소상공인 출산·양육 행복플러스 사업'(이하 사업)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10월 시와 KB금융그룹이 협약했고, 이에 따라 KB금융그룹의 기부금(10억원)을 활용해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에서 수행한다. 박윤희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이 사업 시행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안정적으로 자녀 양육과 경영 활동을 이어 나가는데 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하고 체감할 수 있는 출산장려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24년 1월 1일 이전부터 모집 공고일까지 주소지와 사업장 소재지를 대구에 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025년 출산 소상공인 양육비 △무주택·임차 소상공인 육아응원금으로 나눠 지원한다. 출산 소상공인 양육비 지원사업은 2025년도에 자녀를 출산(배우자 출산 포함)한 경우 신생아 양육과 산후조리 비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현금 250만원을 지급한다. 또 2017~2024년생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무주택·임차 소상공인에 대해 가구당 100만원의 육아응원금을 지원해 자녀양육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돕는다. 출산 소상공인 양육비와 육아응원금은 중복 신청 불가하다. 모집 공고는 4차에 나눠 진행하며, 1차 모집은 16일부터 7월 18일까지다. 신청은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이메일(전자우편)로 가능하다. 선착순으로 회차별 인원이 마감되며, 미달 시 다음 차수 인원에 포함된다. 1차 접수분은 서류 심사를 거쳐 7월 말 지급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6-09 07:31:31【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저출생 부담 타파에 박차를 가한다. 경북도는 '저출생과의 전쟁 시즌2'에서 역점 추진하는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4대 분야 20개 관련 사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4대 분야는 △부담 없는 결혼 △행복한 출산 △즐거운 육아 △자유로운 일·생활 균형이다. 부담 없는 결혼 지원사업은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지원, 결혼 축하 혼수 비용 지원, 작은 결혼식 동영상 제작·홍보 등이다.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지원은 예비신혼부부 1쌍당 최대 300만원의 예식 관련 부대비용 실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이달부터 사업이 시작됐다. 행복한 출산 지원사업은 임신부 어촌마을 태교 여행, 출산 축하 용품 및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 초보 엄마·아빠 책 선물 등이 있다. 임신부 태교 여행은 숙박비, 교통 상품권, 태교 여행 앨범 제작 등이 지원된다. gimju@fnnews.com
2025-06-08 18:26:2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는 광명시에만 있는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을 경기 북부 동두천 지역에 추가로 설치해 운영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시·도별 1개소씩 운영되는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을 전국 최초로 추가한 것으로, 뜻하지 않은 임신과 출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임산부 지원이 한층 강화된 셈이다. 경기 북부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은 동두천시에 위치한 '경기도 천사의집(한부모가족복지시설)'에 설치돼 4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전문 상담사 4명이 상주해 전화, 방문, SNS 등 다양한 방식으로 365일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위기임산부가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추가 설치로 경기도는 북부와 남부 두 곳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도는 2023년 10월부터 광명시에 위치한 '아우름(한부모가족복지시설)'에 위기임산부 핫라인을 설치하고, 임신과 출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산부들을 지원했다. 이어 2024년 7월 보호출산제가 시행되면서 시·도별로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 설치가 의무화되자 도 '위기임산부 핫라인'을 '지역상담기관'으로 지정·운영해 왔다.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에서는 임신·출산 관련 상담, 육아 양육용품 지원, 아이돌봄서비스 및 보호(주거) 연계, 법률·의료 지원 연계, 교육지원(대안학교), 아동보호체계 안내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024년 7월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으로 출범한 후 이곳에서는 총 420명(951건)의 위기임산부 상담이 이뤄졌으며, 이 중 13명에게는 보호출산을 지원했다. 보호출산은 여러 사정으로 임신·출산 자체를 밝히지 않으려는 임산부가 의료기관에서 가명과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한 관리번호로 출산하고, 출생 통보까지 할 수 있게 한 제도다. 경기 북부 지역상담기관은 지방비(도비) 100%로 운영비가 편성된 최초의 사례로, 남부의 경우 국비 70%, 도비 30%로 편성돼 있다. 윤영미 여성가족국장은 "위기임산부에게는 무엇보다 신속하고 세밀한 상담과 지원이 중요하다"며 "북부 지역 위기임산부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왔다. 앞으로도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구축해온 지원체계의 경험으로, 위기임산부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02 09:14:0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전국 최초로 18세까지 월 20만원씩 지급하는 '전남도-시군 출생기본수당'이 시행 5개월 만에 현장에 안착하며, 출산율 회복이라는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통계청 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4분기 기준 전남 합계출산율은 1.13명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전국 평균(0.82명)보다 0.31명이나 높다. 1~3월 누적 출생아 수도 223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했다. 이 같은 출산 지표는 지난해 합계출산율 1.03명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1.0명대를 회복한 데 이어 저출생 추세 반전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지난해부터 준비한 '전남도-시군 출생기본수당'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남도-시군 출생기본수당'은 2024년 이후 전남에서 출생한 아동에게 매월 20만원씩, 18세까지 총 4320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정책 준비 단계에서 전문가와 부모들이 직접 제기한 학령기 이후 양육 부담을 반영한 '현장 중심∙수요자 중심' 정책이다. 영유아기에 집중됐던 기존 일회성 지원의 한계를 넘어 자녀 성장 전반을 고려한 장기적이고, 정기적인 정책 설계가 주효해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운다'는 인식 전환과 함께 출산 친화 분위기 조성에 일조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출산가정 간담회에 참석한 한 보호자는 "기존 지원은 대부분 바우처 형태이고 영유아기에 집중됐지만, 출생기본수당은 현금으로 지급돼 실질적 도움이 된다"며 "특히 18세까지 이어져 심리적으로 큰 안정감을 주고, 양육비 부담이 커지는 시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남도는 이러한 긍정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출생기본수당 외에도 난임 시술비 지원,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등 임신∙출산∙양육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맞춤형 통합지원 체계를 지속해서 강화할 방침이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출생기본수당은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가정과 지역이 함께 아이를 키운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는 지역 여건에 상관없이 더 많은 아이와 가족이 혜택을 누리도록 국가 출산∙양육 책임제를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02 09:04:52[파이낸셜뉴스] 자가 주택 없는 상태로 아이를 가진 가구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주거비 지원을 실시한다. 소득 기준을 만족하면 월 최대 30만원을 2년간 월세 및 전세대출 이자 부담을 줄이는데 사용할 수 있다. 지원기간 내 다시 아이를 갖거나 다태아를 가질 경우 기간도 연장받는다. 서울시는 오는 20일부터 '자녀 출산 무주택가구 주거비 지원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저출생 위기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자녀를 출산한 무주택 가구에 2년간 주거비 최대 720만원을 지원한다. 아이가 태어난 무주택가구의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지난해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전출한 인구 총 33만5000명 중 63.1%(약 21만명)가 '가족과 주택'을 이유로 들었다. 지원금액은 수도권과 서울 간 주거비 차액 수준을 고려해 월 최대 30만원으로 산정했다. 다태아 출산 또는 지원 기간 중 추가 출산 시에는 기존 2년에 1~2년을 더해 최장 4년까지 지원한다. 지원 기간 중이나 종료 후에 아이를 추가로 낳으면 출생아 1명당 1년을 추가로 연장해 최장 4년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다태아의 경우에도 쌍태아는 1년, 삼태아부터는 2년을 연장받는다. 올해 1월 1일 이후 출산한 무주택 가구 가운데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라면 신청이 가능하다. 거주지 기준은 서울에 소재한 전세가 3억원 이하, 또는 월세 130만원 이하인 임차 주택이다. 반전세, 월세 가구는 전세 보증금 월세 환산액과 월세액을 합친 것이 130만원 이하여야 한다. 지원 가구는 6개월 단위로 4번에 걸쳐 지원금을 수령한다. 최종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전세대출이자·월세 납부 내역을 증빙한 뒤에 납부액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는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에 사는 신혼부부가 출산 후에도 주거비나 이사 걱정 없이 아이를 키우며 안정적으로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무주택 출산 가구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5-15 11:22:04[파이낸셜뉴스] 동아대병원(병원장 안희배)은 최근 병원장실에서 교직원 대상 출산지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달식은 정부의 저출산 대응 정책에 부응하고 교직원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병원 자체 출산지원제도의 첫 수령자를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영예의 첫 수령자는 특수간호과 양지영 간호사로, 병원장으로부터 직접 출산지원금 100만 원을 전달받았다. 전달식 이후에는 병원장과 간호부장, 수상자가 함께 티타임을 가지며 따뜻한 축하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동아대병원의 출산지원제도는 임신·출산 과정에서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출산 친화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부 정책에 발맞춰 마련된 제도다. 이번 지원금뿐만 아니라 병원은 출산 교직원에게 특실병동의 1인실 2박3일 무료 입원 혜택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안희배 병원장은 “저출산 시대에 발맞춰 교직원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모두가 함께 축하하고 응원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교직원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12 10:50:4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출산율 반등과 인구감소 문제를 해소하고자 다자녀 출산 장려를 위한 맞춤형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남지역 2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는 지난 2021년 9만2680가구에서 2023년 8만5815가구로 7% 이상 줄었다. 특히 20~30대의 다자녀 비선호 성향이 뚜렷해 다자녀 출산을 위한 종합 대책이 절실하다. 이에 전남도는 다자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지원 사업 52건(도 5·시·군 47), 시설 할인 74건(도 8·시·군 66) 등 총 126건의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다자녀 가정이 주택을 구매하면 월 최대 25만원의 대출이자를 3년간 지원하고, 다자녀 행복카드를 통해 도내 가맹점에서 다양한 할인과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또 육아용품 지원,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의 70% 감면, 초·중·고 학생 교육비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자녀 출산 가정을 지원하고 있다. 시·군에서도 별도로 다자녀 출산가정을 대상으로 출산 장려금, 수도요금 감면, 공영주차장 이용료 감면 등을 지원 중이다. 18개 시·군은 둘째아 이상 출산 시 더 많은 출산 장려금을 차등 지급하며, 8개 시·군에서는 상·하수도 요금을 감면한다. 이외에도 시·군별로 장학금, 병원비 지원 등 다양한 다자녀 출산 장려 정책이 시행 중이다. 다자녀 출산가정의 시설 할인 혜택 역시 폭넓게 제공된다. 자연휴양림, 체육시설, 박물관, 체험시설 등의 입장료·사용료를 최대 100% 감면하고 있으며, 순천시·광양시 등은 각종 문화·복지 프로그램의 수강료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거나 전액 면제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다자녀 출산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장흥에서는 40대 부부가 일곱째 아이를 출산하고, 광양에선 4년 만에 세쌍둥이가 태어나 눈길을 끌었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최근 출산율 증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다자녀 출산가정이 우선적으로 실질적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계속 보완하고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출산과 양육에 있어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을 목표로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전남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남지역 합계출산율은 전년(0.97명)보다 0.06명 증가한 1.03명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출생아 수는 8226명으로 전년 대비 398명(5.1%) 증가해 9년 만에 반등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02 10: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