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산후 탈모는 임신 전후 호르몬의 변화로 출산 후 모발이 급격하게 탈락하는 증상을 의미합니다. 출산 중 출혈이 과도하게 일어나면 산후 탈모가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산후 탈모는 출산 후 1~3개월 이내에 나타나며, 최대 1년에 걸쳐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산모라면 누구나 겪는 산후 탈모, 최대한 빠르고 건강하게 치유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번 기사에서는 산후 탈모 회복에 도움이 되는 철분과 비오틴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산후 탈모 대비하려면 철분 먼저 챙기세요 철분은 임신 기간은 물론 산후에도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입니다. 철분은 혈액 내 헤모글로빈의 구성 요소인데요. 헤모글로빈이 체내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것을 돕고 모낭 세포를 활성화시켜 모발 성장을 촉진합니다. 산후에는 출산 중 발생한 출혈로 인해 철분이 부족해지기 쉬운데요. 철분이 결핍된 상태가 지속될 경우, 영양분이 혈액을 통해 모발로 원활히 이동하기 어려워 산후 탈모가 더욱 장기화될 수 있습니다. 철분이 다량 함유된 소고기, 우유, 시금치를 충분히 섭취하면 산후 탈모를 회복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비오틴 효과, 산후 탈모 관리에도 유효해 탈모 환자 사이에서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비오틴.’ 비오틴은 모발을 구성하는 단백질인 케라틴의 구조를 강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비오틴은 체내에서 자연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음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영양소인데요. 임산부 전용 비오틴 영양제를 섭취해도 좋지만, 비오틴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면 산후 탈모 관리는 물론 영양 불균형을 바로 잡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죠. 비오틴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완두콩, 검은콩 등의 콩류와 계란 노른자, 고구마 등이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2022-01-06 17:58:17출산 후 신체적인 불편함에 시달리는 산모들이 많다. 임신으로 인한 생리학적 현상이 원래대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신체적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탈모, 요실금, 우울증 등이다. 초기에 관리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산후조리의 중요성을 아는 산모라도, 육아에 바빠 충분한 회복기간을 가지지 못해 산후 후유증 대처에 소홀하기 쉽다. 주기적인 병원 내원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가 어렵다면 생활습관 개선과 보조 제품 활용 등으로 산후 후유증을 초기 예방하는 것이 좋다.보통 산후 요실금은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 나오는 '복압성 요실금'으로,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요도 주위의 방광을 받쳐주는 골반 저근의 손상과 질의 늘어짐으로 발생하게 된다. 꾸준한 케겔 운동으로 늘어진 골반 저근을 강화시키면 요실금 예방은 물론 증상 완화와 질의 수축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정확한 자세와 동작의 케겔운동이 어렵기 때문에 전문 의료기기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팩토리얼의 가정용 요실금 치료 의료기기 '이지케이(Easy-K)'는 15분 동안 앉아있는 것만으로 쉽고 정확한 케켈 운동을 돕는다. 5단계 프로그램과 99단계 강도 조절 프로그램 중 원하는 모드를 선택한 후 의자나 변기 등에 이지케이를 올려놓은 뒤 물티슈를 깔고 앉아있기만 하면 요실금 치료 프로그램이 작동된다.설정된 모드에 따라 발생하는 전기자극이 자동으로 케겔운동을 이끌어 복압성 요실금의 원인이 되는 골반 저근을 강화하는 원리로 간편하게 요실금 치료에 도움을 준다.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와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적합 인증을 취득해 안전성은 물론 효과에 대해서도 안심할 수 있다.기존 삽입형 치료기기와는 달리 체외형 제품으로 위생적이고 간편할 뿐만 아니라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출산 후 2~3개월에 탈모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방치하면 만성 탈모로 진행될 수 있어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 두피케어를 위한 기능성 브랜드 '테라피션'은 출산 후 탈모를 겪고 있는 육아맘을 겨냥해 천연 탈모예방샴푸를 내놨다. 계면활성제를 첨가하지 않아 지루성 및 민감성 두피에도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탈모관리뿐 아니라 두피지루성피부염, 뾰루지, 비듬 등 다양한 두피 문제 개선에 도움을 주며 건강한 두피의 ph를 유지시켜 준다.손목도 약한 부분이다. 관절과 인대가 약해진 상태에서 수유와 집안일을 병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관절에 무리가 덜 가도록 손목보호대를 착용해 미리 부상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임산부 스포츠웨어 전문 브랜드 블룸액티브는 임산부 전용 손목보호대를 선보이고 있다. 블룸액티브 손목보호대는 엘라스틱 파워밴드 사용으로 손목 관절을 지지해주며 차별화된 2중 고정방식 디자인으로 고안돼 압박조절이 용이하다. 사이즈 조절이 가능해 체형에 관계없이 누구나 착용 가능하며, 일자형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적고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 박소연 기자
2018-08-14 16:52:23은행원 박모 씨(32·여)는 최근 출산 후 머리숱이 크게 줄어 고민하고 있다. 무엇보다 매일 고객들과 얼굴을 마주해야 하는 만큼 자꾸 신경이 쓰인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볼륨이라곤 하나도 없는 정수리가 스타일을 망치는 기분이 든다. 탈모 관리제품을 써보려 해도 남성 위주의 제품이라 여성인 자신이 쉽게 써도 되는지 불안하다. 그러던 중 출산한 친구에게 '피부과 치료를 받는 게 우선'이라는 조언을 들었다.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던 친구가 임신 전과 비슷한 머리숱으로 돌아온 것. 박 씨는 얼른 병원을 찾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여성은 임신 후 호르몬·신진대사가 변하면서 머리카락도 영향을 받아 두피가 가렵고 끈적끈적해지는 등 피지분비가 왕성해지기 쉽다. 출산 후에는 임신 기간에 비해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떨어져 임신 중 빠지지 않았던 머리카락이 한 번에 빠진다. 갑자기 한 움큼씩 빠진 머리카락에 놀란 산모는 '혹시 탈모가 아닐까' 고민할 수 있다. 이를 '산후휴지기 탈모'라 부르며, 보통 5개월 안에 스스로 회복하지만 개인의 상태에 따라 회복이 느려지거나 자칫 회복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박병순 셀파크피부과 원장은 "임신 중에는 두피의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가 늘어나 머리카락이 빠져도 금세 머리가 자라 탈모 여부를 잘 느끼지 못한다"며 "하지만 출산 후 3개월 정도 지나면 몸의 기능이 제대로 돌아오고, 호르몬 대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져 '갑자기 머리가 빠진다'고 느끼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산 후 3개월 정도 지나면 나오는 모발보다 빠지는 모발이 급증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임신성 탈모는 주로 정수리부터 시작돼 가르마 주변 두피가 훤히 드러나 보이거나, 앞머리가 듬성듬성해지는 양상을 띤다. 박 원장은 "임신 중에는 출산후 탈모를 막겠다고 탈모치료제를 이용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며 "바르는 탈모치료제도 민감한 산모에겐 두피에 무리를 줘 오히려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양상태가 좋은 사람은 산후에 빠진 머리카락이 서서히 회복되는 만큼 임신 중에는 탈모치료제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신 중에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바르지 말고 기본적인 샴푸에 충실하는 게 우선이다. 두피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손끝으로 마사지하는 게 포인트다. 손톱은 강한 자극을 줄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다. 미온수와 자극이 적은 샴푸로 머리를 감아주면 된다. 하지만 출산 후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머리숱이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피부과를 방문해 자신의 상태를 확인받을 필요가 있다. 특히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 엄마들이라면 탈모치료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독한 약물이나 수술 대신 머리숱을 풍성하게 되돌리는 시술을 선호한다. 이 중 셀파크피부과의 'HORP 재생치료'가 눈길을 끈다. 이는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지 않은 인체친화적인 물질을 주입해 모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치료다. 약물을 두피에 도포하며 롤링하거나, 주사로 직접 주입하는 방식 중 필요한 것을 적용한다. 이 작용으로 모발 성장주기가 원래대로 복구되면서 탈모 진행을 막고 가늘어진 모발을 굵게 만든다. 초기에 받을수록 효과가 높아지므로 유의한다. 마지막으로 재생레이저를 조사하며 이들 과정을 거치는 데에는 1시간 남짓 소요된다. 박병순 원장은 줄기세포 배양액이 탈모치료에 효과적임을 임상적으로 입증한 논문을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이 때 모발의 굵기는 60~80% 굵어지고, 전체 밀도는 43% 증가했다. 박 원장은 "최근 줄기세포를 활용한 탈모치료는 지방유래 줄기세포에서 모발재생에 효과적인 분비인자만을 대량 생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간편하다"며 "셀파크피부과는 이와 관련된 특허를 획득해 안전성과 효과에 대해 입증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만족도가 94.4%로 높고, 치료법이 몇 안되는 여성형 탈모에도 적합하다"고 소개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5-08-28 09:06:29임산부들의 고민 중 하나는 탈모증상이다. 머리숱이 적어지는 것은 물론 머리카락이 한꺼번에 빠지기도 하는 산후탈모, 원인과 케어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산후탈모의 원인 산후탈모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여성호르몬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임신을 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급증하는데, 이 호르몬이 머리카락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모발을 굵게 만든다. 따라서 임신 전보다 머리카락이 덜 빠지고 머리숱이 많아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하지만 출산 후 호르몬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현상이 나타난다. 출산 후에는 임신 전보다 약 2배 가량 모발이 빠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현상을 보인다. 단, 출산 후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거나 산후조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산후탈모가 오래 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탈모를 개선하는 두피케어 방법 탈모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두피케어가 이뤄져야 한다. 두피 마사지로 두피에 자극을 주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두피와 모발이 튼튼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건성두피를 가졌다면 두피의 혈액순환에 집중하는 것이 포인트. 손가락 끝을 이용해 두피 전체에 원을 그리듯 마사지 한다. 이를 3~4회 반복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유분과 노폐물이 쌓이기 쉬운 지성두피는 청결 유지가 관건이다. 지성두피는 두피와 모근에 이물질이 붙기 쉬운데, 머리를 감을 때 두피 마사지를 병행하면 이를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 머리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손가락 끝으로 지압하면서 샴푸를 하면 노폐물이 효과적으로 제거된다. #탈모개선에 좋은 음식 영양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튼튼한 모발을 갖기 위해 머리카락의 주성분인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식물성 단백질로는 콩으로 만든 음식이 있고, 동물성 식품으로는 고기, 생선, 계란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검은콩은 모발의 성장에 필수 성분인 시스테인이 함유돼 있어 탈모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해조류는 탈모 증세를 완화시킨다.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 음식에는 모발의 영양성분인 요오드, 철 등이 많이 포함돼 있다. 또한 호두, 잣, 땅콩 등과 같이 비타민E가 다량 포함된 견과류를 섭취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특히 잣을 하루에 8~10개씩 매일 섭취하면 탈모 방지 효과와 더불어 윤기 있는 머리카락을 얻을 수 있다. /lifestyle@fnnews.com 이예은 기자
2014-08-05 18:28:08함익병 교수가 여성들이 탈모치료제를 만지는 것만으로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25일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서는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교수가 탈모치료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줬다. 함익병 교수는 "탈모치료제를 여자가 만지거나 먹으면 기형아를 출산한다는데 사실이냐?"라는 질문에 "사실이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함익병 교수는 "실제로 탈모치료제는 두껍게 코팅이 되어있다. 왜냐하면 만지거나 가루만 흡입해도 기형아를 낳을 수 있습니다"라고 충격적인 결과를 밝혔다. 이어 함익병 교수는 "비슷하게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가 있는데 그건 반으로 잘라서 먹기도 하는데 그 가루만 날려도 치명적입니다. 그래서 어린 딸 아이가 그 가루를 흡입하면 후에 기형아를 낳을 확률이 높아집니다"라고 주의를 요했다. 하지만 남성들이 탈모치료제를 먹는 것은 전혀 이상이 없으며 정력이나 성욕이 감퇴된다고 알려져있는것도 0.2%로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며 루머를 일축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알콜중독, 주사도 유전이 된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공개됐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ujungnam@starnnews.com남우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10-26 00:47:17[파이낸셜뉴스] 디지털 종합광고 대행사 차이커뮤니케이션 인사 담당자 양지원 씨를 만났다. 채용부터 신입사원 교육, 조직문화 개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는 그는 ‘즐거운 회사 생활’을 손수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고 말한다. 일터 이야기를 할 때 가장 충만한 눈빛으로 빛나는, 일터에 ‘진심’인 인사 담당자 양지원 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하 인터뷰어는 ‘김’ 인터뷰이는 ‘최’로 표시합니다. [Interview Chapter 1: 차이커뮤니케이션 피플팀 양지원] 김: 지원 님 안녕하세요. 차이커뮤니케이션 피플팀에서 근무하고 계시는데요. 피플팀에서 하는 일을 소개해 주세요. 양: 피플팀은 직원을 위한 팀입니다. 채용, 교육, 즐거운 회사 생활을 위한 조직 문화까지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습니다. 김: 채용 이야기부터 해볼게요. 인재를 선별하시는 ‘매의 눈'을 가지고 계실듯 한데요. 인재를 선별하는 노하우가 있나요? 양: 채용 공고에 있는 필수 자격 요건에 맞게 핏(Fit)하게 이력을 작성하신 지원자를 우선으로 선별합니다. 스펙을 많이 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공고에 맞게 작성한 담백한 이력서가 더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김: 최근 광고회사 지원자들은 어떤 자격증이나 스펙을 가지고 있나요? 양: 신입의 경우 광고 관련 동아리 활동이나 공모전 수상 내용이 주로 담겨 있고요. 자격증은 컴퓨터 활용 부분이나 구글 애널리틱스 분야를 필수 취득하는 추세입니다. 김: 조직 문화를 구성하는 부분도 흥미로운데요. 소개해 주실만 한 새로운 복지 제도가 있을까요? 양: 출산한 직원에게 선물하는 ‘차이 맘 박스(Mom Box)’를 소개하고 싶은데요. 출산 후 최우선으로 필요한 아기 면봉, 손톱 가위, 기저귀, 그리고 산모에게 필요한 탈모 방지 샴푸 등이 담겨있습니다. 김: 새로운 조직 문화도 만들어가실 텐데요. 만들어보고 싶은 제도가 있다면? 양: 동호회를 활성화하고 싶어요. 코로나 때문에 잠시 멈춰있었거든요. 캘리그라피, 테니스, 독서까지 다양한 동호회가 있었고 직원들의 반응도 아주 좋았기 때문입니다. 김: 피플팀의 일원으로 차이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양: 차이는 ‘20살'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기도 했고요. 20살의 청년처럼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크루들이 모여있기 때문입니다. [Interview Chapter 2: 가족을 대하는 마음으로] 김: 스타트업부터 중견기업까지 인사 업무를 다양하게 경험하신 걸로 알고 있어요. 차이커뮤니케이션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양: 광고 회사는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가 넘쳐나잖아요. 이런 회사의 조직 문화를 담당한다는 점이 흥미를 유발했습니다. 김: 조직 문화를 깊게 다르고 계시는데요. 관련 업무를 하시며 힘들었을 때도 있었을 테고 즐거웠을 때도 있었을 것 같아요. 양: 조금만 눈여겨보았다면 놓치지 않았을 직원이 회사를 떠난다고 했을 때. 그때가 가장 안타까웠습니다. 인사 담당자니까요. 반면 가장 기뻤던 순간은 제가 신규 입사자 교육을 한, 그때는 병아리 같던 지원이 어느새 성장해 회사가 주목하는 인재가 되었을 때입니다. 그럴 때는 마치 자식을 키우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김: 지원 님 처럼 인사 담당자가 되려면 어떤 것부터 준비해야 할까요?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인사 담당자 필수 자격증' 같은 것들이 뜨더라고요. 양: 인사 담당자의 필수 자격증은 사실 없습니다. 저도 근로기준법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와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우선으로 취득하고 인사 업무를 시작했어요. 굳이 따지자면 업무 중간에 근로기준법과 관련한 일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HRM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김: 자격증 외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소양이 있을까요? 양: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인사 담당자는 다른 부서와 협업하거나 소통하는 일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상대방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자신의 의견을 잘 설명할 수 있다면 좋은 인사 담당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김: 지원 님 만의 특별한 스펙이 있나요? 양: 저는 낯을 가리지 않는 성격인데요. 낯선 사람에게도 스스럼없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그게 제 장점이고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이예요. 김: 인사 담당자는 이력서를 작성하거나 면접을 준비할 때 조금 수월한가요? 양: 아닙니다. 저도 다른 지원자와 마찬가지로 긴장한답니다. [Interview Chapter 3: What’s Your Routine?] 김: 인사 담당자도 긴장하게 만드는 면접. 면접의 성공을 기원하는 지원 님 만의 루틴이 있나요? 양: 면접 당일 해당 회사의 최신 기사를 정독합니다. 회사와 관련된 질문을 할 때 회사에 이만큼 관심이 있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서예요. 또 최근의 변화를 살펴보면 앞으로의 방향을 예측하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머님이 주신 염주 팔찌를 항상 착용하는데요. 저도 모르게 마음이 안정되는 것 같습니다. 김: 오늘도 착용 하셨나요? 양: 깜빡했어요. 그래서 더 떨고 있는 것 같아요. kind@fnnews.com 김현선 기자
2024-10-23 00:25:21[파이낸셜뉴스] 응급실 의사 부족으로 '뺑뺑이 사망'까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의 실명을 악의적으로 공개한 블랙리스트가 등장했다. 블랙리스트에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 운영에 대해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민족의 대명절 추석, 의료대란을 막기 위해 힘써주시는 분들께 감사와 응원을 드린다"며 비꼬는 글까지 달렸다. "일급 520만원 근로자분들의 진료정보입니다" 9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사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아카이브(정보 기록소) 형식의 한 사이트에는 '응급실 부역'이라는 이름과 함께 응급실을 운영하는 각 병원별 근무 인원이 일부 근무자 명단과 함께 게시됐다. '감사한 의사 명단'이라는 제목의 이 사이트는 운영자가 제보를 통해 확보한 의료현장에 있는 의사들에 대한 정보를 모은 뒤 매주 업데이트하는데, 응급실 근무 의사 명단이 최근 새로 올라왔다. 명단에는 '000 선생님 감사합니다. 불법파업을 중단하고 환자 곁을 지키시기로 결심한 것 감사합니다' 식으로 근무 의사의 실명이 적혀 있다. 또 "복지부 피셜 '응급실 의사가 부족한데도 응급의료는 정상가동 중' 이를 가능하게 큰 도움주신 일급 520만원 근로자분들의 진료정보입니다", "인근 지역 구급대 및 응급상황에 처한 국민들에게 큰 도움 되리라 생각합니다" 등의 표현도 함께 적혀 있다. 명단에는 비슷한 형식으로 '군 복무 중인 와중에도 응급의료를 지켜주시는 선생님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응급실에 파견돼 근무 중인 군의관으로 추정되는 의사들의 실명도 공개됐다. 복지부 "경찰에 관련 내용 알리고 수사 검토 요청할 것" 최근 정부는 응급의학 전문의들이 포함된 군의관 15명을 응급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병원에 보냈으나, 당사자들이 응급실 진료에 대한 부담 등을 호소하면서 모두 응급실 근무를 하지 않고 있다. 이 사이트에는 파견된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공보의)들의 명단이 파견을 지원하거나, 연장을 희망한 사례를 중심으로 자세히 적혀 있다. 명단에는 "당직 서며 응급실 정상화 위해 노력 중", "x번 연장", "8명 중 7명이 병원에서 '쓸모없다'라고 판단돼 대체자 없이 지자체로 복귀한 와중에 유일하게 병원에서 쓸모를 인정받아 1개월 더 연장한, 정말 감사한 선생님입니다" 등의 표현이 달렸다. 복지부는 이 사이트에 응급실 근무 의사, 파견 군의관·공보의 등의 신상정보가 공개된 사실을 경찰에 통보하고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해당 사이트는 전에도 있었던 사이트로 이미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한 적 있다"며 "응급실 근무 군의관 등에 대한 신상정보가 악의적으로 추가된 만큼 경찰에 관련 내용을 알리고 수사를 검토해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텔레그램, 인터넷 카페 통해 유출…악의적 표현까지 지난 2월 전공의들이 병원을 대거 이탈한 후 정부가 이들의 복귀를 촉구할 때마다 의료 현장에 있는 의사들의 리스트가 의사들의 인터넷 카페, 텔레그램 대화방 등에서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블랙리스트는 전공의뿐 아니라 복귀를 독려하는 의대 교수, 전공의들의 자리를 메워주는 전임의 등으로 넓어지고 있으며, 공개되는 사이트도 일반인이 볼 수 있는 수준으로 과감해지고 있다. 이번에 블랙리스트를 담은 '감사한 의사' 사이트도 일반인도 주소를 알면 열람할 수 있는 오픈된 아카이브다. 게시된 의사들에 대해서는 명단 외에도 "불륜이 의심된다". "탈모가 왔다", "통통하고 정돈되지 않은 머리", "모자란 행동", "오지라퍼(오지랖이 넓은 사람)", "래디컬 패미니스트", "싸이코 성향" 등의 악의적인 표현이 달렸다. 휴대전화 번호가 적혀 있거나 좋아하는 프로야구팀, 사귀는 이성, 학부 대학, 아버지 이름, 고등학교 때 학교폭력을 당한 상황, 언제 신혼여행을 가고 출산휴가를 갔는지 등 자세한 개인정보가 담긴 경우도 있다. 이러한 신상공개로 인해 전공의들이 의료현장 복귀에 부담을 느끼거나 동료 의사집단에서 '왕따'를 당할까 두려워한다는 분석도 제기됐었다. 이 사이트는 의료계에 악의적인 글을 썼다면서 일부 기자들에 대해 이름, 기사 제목, 취재 활동 등도 함께 공개하고 있다. 한편 '응급실 근무의사 블랙리스트'가 등장한 가운데 의료현장에서는 응급실 의사 부족 등으로 인한 '뺑뺑이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일에는 부산의 공사현장에서 추락사고를 당한 70대 근로자가 수술할 의사를 찾지 못해 사망했고, 5일 광주에서는 교정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여대생이 직선거리로 100m가량인 대학병원 응급실 대신 다른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가 중태에 빠졌다. 폭염이 이어졌던 지난달 4일에는 만 2세 여아가 열경련으로 쓰러져 응급실 11곳으로부터 이송 거부를 당한 뒤 의식불명에 빠졌다. 이 아이는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10 06:41:33[파이낸셜뉴스] 가을은 ‘탈모의 계절’이라고도 불린다. 사람의 모발은 봄철 늘어나고 가을철 줄어드는 패턴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 교수는 "탈모는 노화 현상의 일환이며, 노화를 멈출 수 없듯 탈모도 완벽히 치료하기 어렵지만 조기발견과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며 "모발이 가늘어지고 많이 빠진다고 느끼면 병원에 내원해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30일 조언했다. 정상적인 모발은 성장기(3~5년), 퇴행기(1개월), 휴지기(3개월)를 반복한다. 탈모 환자의 경우, 성장기가 점점 짧아져 모발이 길고 두껍게 자라나기 어려워진다. 이 같은 생장주기로 인해 사람도 계절에 따라 털갈이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동물의 경우 추위에 대응하기 위해 겨울철에 가장 털이 많아지지만, 사람의 모발은 강한 자외선을 막아주는 기능을 담당하므로 봄철에 많아지고, 가을철부터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하며, 이로 인해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특정 부위의 모발이 빠지는 것을 탈모증이라고 한다. 크게 모낭이 유지되는 탈모(유전성·휴지기·원형 탈모증)와 유지되지 않는 탈모(흉터형성 탈모증)로 구분한다. 전체 탈모증의 85~90%는 유전성(안드로겐성) 탈모증이며, 남성형 및 여성형 탈모증으로 구분된다. 주요 원인은 유전자, 노화, 남성호르몬(DHT 호르몬) 세 가지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유전성 탈모증 인구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 무리한 다이어트, 흡연 등 환경적 요인도 영향을 미치며, 지방층에서 분비되는 염증유발물질이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비만도 탈모와 연관이 있다. 휴지기 탈모증은 스트레스, 영양 결핍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모발의 생장주기가 변화하는 증상이다. 특히 출산 후 많이 발생하는데, 임신 중 증가했던 여성호르몬이 분만 후 감소하기 때문이다. 보통 아이가 100일 때 머리가 가장 많이 빠지고, 돌 때(12개월) 거의 회복된다. 일부 회복이 안 되는 사람은 여성형 탈모가 동반됐을 가능성이 크다. 그밖에 원형 탈모증은 자가 면역질환으로 인해 발생하고, 흉터형성 탈모증은 외상, 화상, 감염 등으로 인해 모낭이 영구적으로 파괴돼 발생한다. 탈모 초기에는 뒷머리에 비해 정수리와 앞머리의 모발이 가늘어진다. 모낭이 작아지고 피지샘이 커지면서 유분기가 늘어날 수 있다. 따라서 머리가 평소보다 기름지고 빗질이 부드러워진다고 느껴진다면 탈모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초기에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진행을 늦추고 상당한 회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 밖에도 하루에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탈락하거나, 앞머리 헤어라인이 점점 위로 올라가면 탈모를 의심할 수 있다. 유전성 탈모의 경우 완치가 어렵지만, 약물치료로 진행을 늦추거나 완화할 수 있다. 초기에는 주로 DHT 호르몬 생성에 필요한 5-α환원효소를 차단하는 ‘먹는 약(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등)’을 사용한다. 진행된 후에는 모낭을 자극해 성장기 진입을 촉진하는 ‘바르는 약(미녹시딜 등)’을 사용한다.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함께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다. 성장기의 모발은 한 달에 약 1cm 자라나므로, 약 6개월간 약물치료를 지속해야 유의미한 발모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단 탈모는 평생 치료가 필요한 만큼 효과가 있다고 투약을 중단하면 재발할 수 있다. 적절한 약물과 용량은 전문의와 상담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 많이 진행된 탈모는 뒷머리를 채취해 앞머리로 이식하는 자가 모발이식이 효과적이다. 뒤쪽 두피는 이마나 정수리 두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성호르몬 수용체 발현이 적어서 탈모가 심해져도 모발이 잘 유지된다. 이식 후 약물치료를 병행하여 남은 모발을 보호하는 것이 최선의 미용적 결과를 낼 수 있다. 권 교수는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생활습관, 금연, 스트레스 관리 등을 꾸준히 실천하면 탈모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30 09:04:08서울에서 출산하는 산모는 앞으로 보다 쉽게 '서울형 산후조리경비'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산후조리경비를 받기 위해 의무화했던 본인 부담금은 폐지하고 사용기한도 연장했다. 서울시는 내달부터 '서울형 산후조리경비'를 대폭 개선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형 산후조리경비는 지난해 9월 시작해 약 4만명이 혜택을 받았다. 서울형 산후조리경비는 산모가 출산 과정에서 겪는 피로를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서울 거주 산모에게 출생아 1인당 10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산후조리원 비용으로 사용은 불가하며 △산모·신생아건강관리서비스와 △산후조리경비서비스에 이용할 수 있다.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지난 1년간 3만9335명이 신청했다. 바우처 사용건수는 총 17만9367건, 사용금액은 286억원이다. 사용건수로는 의약품 및 건강식품 구매가 가장 많았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산모·신생아건강관리서비스에 가장 많이 사용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서울에 거주하는 산모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6개월 이상 거주 요건'을 폐지한 데 이어, 이번에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통해 서울형 산후조리경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에 50만원, '산후조리경비서비스'에 각각 50만원까지 쓸 수 있도록 구분됐던 것을 통합해 100만원 한도 내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 사용처별 금액 한도 때문에 좀 더 선호하는 서비스를 충분히 받지 못했던 산모들의 불편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는 건강관리사가 직접 가정에 방문해 산후조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다. 산후조리경비서비스는 △산후 건강회복에 필요한 의약품·한약·건강식품 구매 △산후요가 및 필라테스·체형교정·붓기관리·탈모관리 등을 포함한 산후 운동수강 서비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를 이용할 때 의무적으로 내야 했던 10% 본인 부담금 요건이 폐지된다. 50만원으로 결제 시 바우처는 45만원 차감되고 본인 부담금 5만원을 부담하게 되는데, 이런 문제로 어쩔 수 없이 잔액을 남기거나 바우처를 모두 쓰기 위해 추가 요금을 내야 했다.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사용기한은 출생 후 1년으로 연장한다. 이는 출산 직후에는 외출이 어려워서 기한 내에 바우처 사용이 어렵다는 산모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기존에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는 출산일로부터 60일 이내, 산후조리경비 서비스는 바우처 부과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했다. 이번 개선사항은 9월 1일 신청자부터 적용된다. 9월 1일 이전에 신청한 2024년 1월부터 출산한 산모에게도 소급 적용돼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렇게 되면 1만6174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선된 내용을 반영하기 위해 8월 26일부터 9월 3일까지 관련 시스템이 일시 중지된다. 9월 4일부터 서울맘케어시스과 지급 받은 카드사 앱에서 포인트 및 사용기한을 확인할 수 있으며, 서비스 통합,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10% 본인부담 폐지도 일괄 적용된다. 서울형 산후조리경비는 '서울맘케어'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거주지 동주민센터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온라인 신청은 별도의 서류준비가 필요 없으며, 동주민센터 방문 신청의 경우 본인 인증을 위해 신분증과 휴대폰을 지참하면 된다. 윤홍집 기자
2024-08-19 18:18:10[파이낸셜뉴스] 서울에서 출산하는 산모는 앞으로 보다 쉽게 '서울형 산후조리경비'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산후조리경비를 받기 위해 의무화했던 본인 부담금은 폐지하고 사용기한도 연장했다. 서울시는 내달부터 '서울형 산후조리경비'를 대폭 개선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형 산후조리경비는 지난해 9월 시작해 약 4만명이 혜택을 받았다. 서울형 산후조리경비는 산모가 출산 과정에서 겪는 피로를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서울 거주 산모에게 출생아 1인당 10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산후조리원 비용으로 사용은 불가하며 △산모·신생아건강관리서비스와 △산후조리경비서비스에 이용할 수 있다.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지난 1년간 3만9335명이 신청했다. 바우처 사용건수는 총 17만9367건, 사용금액은 286억원이다. 사용건수로는 의약품 및 건강식품 구매가 가장 많았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산모·신생아건강관리서비스에 가장 많이 사용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서울에 거주하는 산모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6개월 이상 거주 요건'을 폐지한 데 이어, 이번에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통해 서울형 산후조리경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에 50만원, '산후조리경비서비스'에 각각 50만원까지 쓸 수 있도록 구분됐던 것을 통합해 100만원 한도 내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 사용처별 금액 한도 때문에 좀 더 선호하는 서비스를 충분히 받지 못했던 산모들의 불편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는 건강관리사가 직접 가정에 방문해 산후조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다. 산후조리경비서비스는 △산후 건강회복에 필요한 의약품·한약·건강식품 구매 △산후요가 및 필라테스·체형교정·붓기관리·탈모관리 등을 포함한 산후 운동수강 서비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를 이용할 때 의무적으로 내야 했던 10% 본인 부담금 요건이 폐지된다. 50만원으로 결제 시 바우처는 45만원 차감되고 본인 부담금 5만원을 부담하게 되는데, 이런 문제로 어쩔 수 없이 잔액을 남기거나 바우처를 모두 쓰기 위해 추가 요금을 내야 했다.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사용기한은 출생 후 1년으로 연장한다. 이는 출산 직후에는 외출이 어려워서 기한 내에 바우처 사용이 어렵다는 산모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기존에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는 출산일로부터 60일 이내, 산후조리경비 서비스는 바우처 부과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했다. 이번 개선사항은 9월 1일 신청자부터 적용된다. 9월 1일 이전에 신청한 2024년 1월부터 출산한 산모에게도 소급 적용돼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렇게 되면 1만6174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선된 내용을 반영하기 위해 8월 26일부터 9월 3일까지 관련 시스템이 일시 중지된다. 9월 4일부터 서울맘케어시스과 지급 받은 카드사 앱에서 포인트 및 사용기한을 확인할 수 있으며, 서비스 통합,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10% 본인부담 폐지도 일괄 적용된다. 서울형 산후조리경비는 ‘서울맘케어’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거주지 동주민센터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온라인 신청은 별도의 서류준비가 필요 없으며, 동주민센터 방문 신청의 경우 본인 인증을 위해 신분증과 휴대폰을 지참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소중한 생명을 출산하신 산모를 영웅처럼 대접하고자 작년부터 서울시 모든 산모에게 산후조리경비 지원을 하고 있다"라며 "산모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빠르게 회복하는 데에 소중히 잘 쓰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8-19 10:2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