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인 인천시의 올 1∼4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30일 통계청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1∼4월 인천시의 출생아 수는 총 559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 대비 1374명이 늘어난 수치로 전년 동기 대비 출생아 수 증가율은 15.1%이고 전국 평균인 7.7%의 두 배에 달한다. 인천시는 지난해 출생아 수 증가율 1위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매달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이는 인천시가 선제적으로 추진해 온 저출생 대응 정책의 가시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인천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아이플러스(i+) 1억드림’ 정책을 발표하며 인천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에게 18세까지 중단 없는 보편적인 양육지원을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시는 청년 주거안정을 위한 ‘아이플러스(i+) 집드림’, 출산 부모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아이플러스(i+) 차비드림’ 등 실질적인 혜택이 담긴 정책을 잇달아 내놓았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앞으로도 인천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한 양육정책을 추진하고 중앙정부와 협력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6-30 08:37:55[파이낸셜뉴스]지난 3월 태어난 아기가 2만명을 넘어서며 10년 만에 반등했다. 혼인 역시 12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막혔던 결혼이 증가하고 결혼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8일 통계청 ‘2025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3월 출생아 수는 2만1041명으로 전년동월(1만9694명) 대비 6.8% 증가했다. 3월 출생아 수는 2015년(4만329명) 이후 전년동월 대비 늘어나지 않고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해 3월 10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018년 3월(2만2773명) 이후 1만명대 출생아 수가 이어지다 다시 2만명선을 회복했다. 출산의 선행지표 격인 혼인 건수도 늘어났다. 3월 혼인건수는 1만9181건으로 전년동월(1만7198건) 대비 11.5% 증가했다. 3월 혼인건수로는 역대 최대다.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2023년(18.8%), 1988년(15.6%) 이후 3번째로 높다. 연간 혼인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전년대비 감소세를 기록하다 2023년 반등해 지난해부터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는 각각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했다. 혼인 역시 지난해 4월부터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팬데믹 및 인구 구조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매년 출생아가 70만 명을 웃돈 ‘제2차 에코붐 세대’(1991~1996년생)가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고 아이를 낳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로 가로막혔던 혼인이 증가하고 결혼에 대한 인식 조사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30대 여성 인구 증가도 있다”며 “혼인건수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출생아 수 증가와 연결된다. 혼인 중에 출산이 전체 출산의 95% 이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1·4분기 출생아 수는 6만5022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4455명(7.4%) 증가했다. 1·4분기 기준 2015년 1·4분기 이후 10년만에 반등했다. 증가율은 1981년 통계작성이래 역대 최대다. 1·4분기 혼인 건수는 5만8704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4554건(8.4%) 증가했다. 2019년(5만9074건) 이후 최대다. 1·4분기 합계출산율은 0.82명으로 전년동기(0.77명) 대비 0.05명 증가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5-28 10:25:18[파이낸셜뉴스] 지난 2월 출생아 수가 늘면서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2월 혼인 건수는 201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2023년 이후 꾸준히 늘고 있어 당분간 출생아 수 증가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2만3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했다. 2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늘어난 것은 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증가 폭은 2012년 2월(2449명)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크다. 통계청이 올해부터 공개하기 시작한 월간 합계출산율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2월 합계출산율은 0.8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05명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혼인 건수가 증가하면서 출생아 수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며 "주 출산 연령층에 해당하는 30대 초반 여성 인구가 증가한 부분과 출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 서울·부산 등 9개 시도에서 출생아가 늘었고 광주·세종 등 8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2월 혼인 건수는 1년 전보다 2422건(14.3%) 늘어난 1만9370건이었다. 2월 기준으로 2017년(2만1501건)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다. 2월 혼인은 전국 모든 시도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은 작년 4월 이후 11개월째 늘고 있다. 2월 사망자는 3만283명으로 1년 전보다 401명(1.3%) 늘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2월 인구는 1만248명 자연 감소했다. 인구는 2019년 11월 이후 64개월째 자연 감소하고 있다. 2월 이혼은 1년 전보다 7건(0.1%) 줄어든 7347건으로 집계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4-23 11:41:49【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달성군이 적극적인 출산·양육·교육 지원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달성군은 지난 2016년부터 2024년까지 9년 연속 전국 군(郡) 단위 지역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저출생으로 고심하는 국내 상황과 대조되는 희소식이다. 지난달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달성군의 출생아 수는 1700명으로,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합계 출산율(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 역시 1.05명으로, 전국 평균인 0.75명을 크게 웃돈다. 이 같은 통계는 달성군의 우수한 정주여건과 적극적인 출산·양육 지원 정책 및 교육사업이 뒷받침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최재훈 군수는 "출생률 감소가 전국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달성군이 지속적으로 많은 출생아 수를 기록하는 것은 의미 있는 성과다"면서 "앞으로도 신혼부부와 청년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달성군은 도시철도 1~2호선 등 교통망이 잘 갖춰진 것은 물론 도심보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많은 신혼부부가 거주하고 있다. 또 대구국가산업단지 등 8개의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업 및 기관이 자리하고 있어 일자리 역시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제2국가산업단지 조성 및 서대구역에서 달성 2차산업단지까지 연결되는 대구 산업선(오는 4월 착공 예정) 개통 시 대구 도심지와 유가, 현풍, 구지 사이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풍부한 일자리가 창출돼 인구유입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달성군은 전 생애주기에 걸친 맞춤형 복지 정책을 통해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임신을 준비하는 가정을 위해 임신 전 검사(신혼부부 예비검진)와 맘편한 임신 원스톱서비스(임신 후 받을 수 있는 각종 임신지원 서비스를 한 번에 안내받고 통합 신청하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도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 대구시 최초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전액 무상지원·권역별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 운영, 전국 최초 어린이집 영어교사 전담배치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다자녀 가정 기준도 확대했다. 기존에 세 자녀 이상 가정만 혜택을 보던 '다둥이 가족 캠핑 카라반 이용요금 지원 사업'과 '예쁜 이름 지어주기'(무료 작명) 등을 이제는 두 자녀 이상 가정도 이용할 수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04 14:40:14[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지난해 부산지역 합계출산율이 0.68명, 출생아 수는 1만 3063명으로 잠정 집계돼 9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전국 인구 동향'에 따르면 부산지역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68명으로, 전년(0.66명) 대비 0.02명 상승했다. 이는 2015년(1.14명) 이후 계속해서 감소하다 9년 만에 처음 반등한 수치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또 지난해 부산지역 출생아 수는 전년 1만 2866명 보다 197명 늘어난 1만 3063명으로, 1.5% 증가했다. 전년 대비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 역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시는 그동안 전방위적인 결혼, 출산, 양육, 돌봄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지난해 전국 최초로 출생부터 초등학교 졸업까지 아이를 돌보는 부산형 통합늘봄 프로젝트 ‘당신처럼 애지중지’를 시행해 빈틈없는 돌봄체계를 구축했다. 올해는 부산형 산후조리비 지원, 어린이집 필요경비 지원 확대, 2자녀 이상 신혼부부에게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평생 지원, 출산 가정에 최대 150만원의 전기자동차 구매보조금 지원, 공공예식장 작은 결혼식 지원 등 새로운 부산형 저출생 대응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전국의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전년(0.72명) 대비 0.03명, 출생아 수는 23만 8343명으로 전년(23만 28명) 대비 8315명 증가했다. 전국 시도 중 부산, 서울, 인천 등 14곳은 증가했고, 광주, 강원 등 3곳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2-26 13:15:43【 나주=황태종 기자】 전남 나주시는 모든 가정에 임신과 출산, 보육 서비스를 제공해온 민선 8기 정책에 힘입어 지역 출생아 수가 지난해부터 2년 연속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나주지역 출생아 수는 788명으로, 전년(735명)보다 53명(7.2%) 늘었다. 앞서 2023년에도 출생아 수가 직전 연도(680명) 대비 55명(8.1%) 증가해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한 여성의 가임 기간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은 2023년 기준 1.09%로, 전국 평균(0.72%)을 크게 웃돌며 전남 5개 시 중 1위를 차지했다. 2024년에도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나주지역 출생아 수가 2년 연속 증가한 것은 임신부터 출산, 보육까지 전 과정을 아우른 맞춤형 정책 지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시는 2022년 11월부터 출산장려금 지원 조건이던 6개월 의무거주 조건을 폐지했다. 주소지 등록 후 하루만 살아도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 지원 금액도 2023년 7월부터 첫째 300만원, 둘째 500만원, 셋째 이상 1000만원으로 늘려 신생아 가정 양육비에 보탬이 되고 있다. 2024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는 전남도 지원금 10만원에 나주시 출생기본수당 10만원을 더해 총 20만원을 매월 25일 지급한다. 출생기본수당은 1세부터 18세까지 받을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2025-02-24 18:22:37【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 전남 나주시는 모든 가정에 임신과 출산, 보육 서비스를 제공해온 민선 8기 정책에 힘입어 지역 출생아 수가 지난해부터 2년 연속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나주지역 출생아 수는 788명으로, 전년(735명)보다 53명(7.2%) 늘었다. 앞서 2023년에도 출생아 수가 직전 연도(680명) 대비 55명(8.1%) 증가해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한 여성의 가임 기간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은 2023년 기준 1.09%로, 전국 평균(0.72%)을 크게 웃돌며 전남 5개 시 중 1위를 차지했다. 2024년에도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나주지역 출생아 수가 2년 연속 증가한 것은 임신부터 출산, 보육까지 전 과정을 아우른 맞춤형 정책 지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시는 2022년 11월부터 출산장려금 지원 조건이던 6개월 의무거주 조건을 폐지했다. 주소지 등록 후 하루만 살아도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 지원 금액도 2023년 7월부터 첫째 300만원, 둘째 500만원, 셋째 이상 1000만원으로 늘려 신생아 가정 양육비에 보탬이 되고 있다. 2024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는 전남도 지원금 10만원에 나주시 출생기본수당 10만원을 더해 총 20만원을 매월 25일 지급한다. 출생기본수당은 1세부터 18세까지 받을 수 있다. 소득 기준과 횟수 제한을 없앤 난임 부부 시술비에 이어 여성의 가임력 보존을 위한 임신 사전건강관리사업도 올해부터 결혼과 자녀 유무와 관계없이 20~49세 모든 남녀 검사 희망자로 확대했다. 난소기능 저하 고연령 여성 난자 냉동 시술비, 정관·난관 복원 시술비 지원 등으로 가임인구 확대를 통한 출산율 증대를 꾀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민선 8기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임신, 출산, 보육 정책으로 출생아 수가 늘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나주로 도약하고 있다"며 "출산과 보육에 이어 양질의 교육과 일자리, 주거, 문화생활을 지원해 나주에서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24 16:12:39【파이낸셜뉴스 영주=김장욱 기자】 영주시의 출생장려사업이 성과를 나타내면서 2024년 출생아 수가 10년 만에 증가했다. 영주시는 2024년 출생아 수가 330명으로 전년 대비 18명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최근 10년 간 감소세를 이어오던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시의 다양한 출생장려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로 풀이된다. 김문수 보건소장은 "현재 추진 중인 출생장려사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더 많은 임산부와 출산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가임기 여성부터 출산가정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대표적으로 국립산림치유원과 연계한 '너를 기다리는 설레임'(林) 숲 태교 프로그램은 임신부와 배우자가 숲속 태교 명상과 산책, 아빠와 함께하는 출산용품 만들기 등을 체험하며 태아와 정서적으로 교감할 수 있도록 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축복받은 우리아기 희망출발 프로젝트'를 통해 시에 주민등록을 둔 임산부 240명을 대상으로 임산부 교실을 운영, 안전한 임신과 건강한 출산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며 행복한 육아 준비를 돕고 있다. 특히 출산가정을 위한 경제적 지원이 대폭 확대됐다. 둘째아 이상 출산가정에는 국민행복카드를 활용한 첫만남이용권 300만원을 지급하고, 체온계·아기욕조 등 필수 육아용품을 담은 출산 축하 박스도 지원한다. 분만 취약지 산부인과를 운영 중인 영주기독병원에서는 24시간 출산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지역 내 안정적인 출산 인프라를 마련했다. 또 올해부터 경북형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을 출산당 최대 25회로 확대해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3.1% 증가하며, 9년 만에 처음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뤄졌던 혼인 건수 증가와 출산 친화 정책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영주시를 비롯해 문경시 출생아 수도 33명 늘어나는 등 가파른 출생아 및 인구 감소세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2-06 09:08:44[파이낸셜뉴스] 신세계백화점이 프리미엄 유모차 등 유아용품과 신생아 의류를 최대 40% 할인하는 '베이비 페어'를 연다고 2일 밝혔다. 강남점에서는 프리미엄 아기띠 브랜드 ‘아티포페’의 국내 첫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전국 13개 전 점포에서 16개 브랜드와 손잡고 '베이비 페어'를 연다.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 '부가부'는 대표 상품 '드래곤플라이'와 '버터플라이' 스트롤러(유모차)를 포함한 전 상품을 5% 할인한다. 구매 금액의 5%를 신백리워드로 돌려주는 사은 혜택을 중복해서 받을 수 있다. 신제품 디럭스 스트롤러도 이 기간 프리오더(정식 출시 전 미리 주문)로 만나볼 수 있다. 육아 편집숍 '바베파파'는 입점 제품 5~40% 할인을, 카시트로 유명한 '싸이벡스' 역시 전 제품 할인을 제공한다. 속싸개와 배냇저고리 같은 신생아 의류도 브랜드마다 10~40% 할인한다. '슈슈앤크라'는 인기 품목을 20~40% 할인하고 '오가닉맘'은 배냇저고리와 손싸개, 내의로 구성된 출산 세트를 30% 할인가에 선보인다. 강남점에서는 7일부터 네덜란드 럭셔리 아기띠 브랜드 '아티포페'의 국내 첫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친환경 소재와 감각적이면서도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은 브랜드다. 이번 팝업에서는 대표 상품인 ‘자이가이스트 아기띠’, ‘매직 벨트 백’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행사 첫 주말(7~9일)에 한해 전 구매 고객에게 아티포페 기프트 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펼친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생아 용품 매출이 오르면서 이같은 기획을 준비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의 신생아 용품 카테고리는 전년보다 매출이 28.0% 올랐다. 부가부와 '에그' 등 프리미엄 유모차와 '스토케'의 유아 체어 제품이 매출을 견인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출생아 수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월별 출생아 수가 지난해 7월부터 5개월간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5-02-02 13:57:43[파이낸셜뉴스] 9년 만에 저출생 추세 반전 시그널이 켜졌다.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2500명 넘게 늘면서 14년 만에 최대 폭 증가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5개월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고, 전국 모든 시도에서 출산이 늘었다. 혼인 건수도 8개월째 증가세다. 11월 출생아 증가폭·증가율 14년 만에 최대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작년 11월 출생아 수는 2만95명으로 1년 전보다 14.6%(2565명) 증가했다. 2010년 11월 6146명 증가한 이후 같은 달 기준 최대 폭이다. 증가율 기준으로도 2010년 11월 17.5% 이후 가장 높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 이후 5개월 연속 늘며 증가 폭도 커지고 있다. 출생아 수는 모든 시도에서 1년 전보다 증가했다. 작년 1∼11월 출생아는 22만9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출생아 수(21만3723명)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2024년 연간 출생아 수는 9년 만에 플러스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엔데믹 이후 미뤄뒀던 결혼이 몰린 점이 출생아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그동안 출생아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던 기저효과와 2022년 8월 이후 계속된 혼인 증가 추세 등이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 윤석열 정부 이후 집중된 출산·혼인 지원 정책과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혼인과 출산 관련 인식이 달라진 점 등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혼인 건수가 계속 늘어난 부분도 고무적이다. 지난해 11월 혼인 건수는 1만858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3%(1887건) 늘었다. 혼인 건수 역시 지난해 4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다. 11월 기준 증가 폭은 2015년 2445건, 증가율은 2010년 12.3% 이후 최대다. 시도별로 서울, 부산 등 14개 곳에서 결혼이 늘었다. 작년 11월 사망자는 2만9219명으로 1년 전보다 3.8%(1145명) 감소했다. 사망자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11월 인구는 9124명 자연 감소했다. 올해 저출생 반전의 원년 정부는 2025년을 저출생 추세 반전의 확실한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2015년 이후로 지난 8년간 출생아 수와 혼인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정부·민간 등 사회 각계의 노력에 힘입어 최근 8개월 간 혼인건수 증가, 5개월 간 출생아 수가 증가하는 등 출산율의 반등 움직임이 가시화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 부위원장은 이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강연에서 "올해는 저출생 정책을 국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도록 성과를 점검·관리하고, 초고령사회로의 안정적 진입을 위한 정책방향도 설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출생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높은 교육비가 꼽힌다. 주 부위원장은 "소득 수준, 거주 지역에 따른 사교육 접근성 차이가 교육 기회 불평등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이미 우수한 학생이 아니라 잠재력 높은 학생을 선발해 우수한 인재로 성장시키는 대학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교육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다자녀 가정의 고등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2025학년도 51개 대학에서 운영한 ‘다자녀 전형’ 확대에 더 많은 대학이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1-22 14: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