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인공지능(AI) 비서 '시리'의 출시를 연기한 뒤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성명을 내고 "업그레이드된 시리 기능을 제공하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내년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장은 애플이 시리를 선보이기도 전에 사용자 맥락을 이해하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지원하는 건 물론 애플리케이션(앱)을 정밀하게 제어할 것으로 기대했다. 해당 기능은 오는 4월 iOS 18.4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이뤄질 때 공개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그러나 출시를 연기하면서 일각에서는 애플이 AI 훈련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해당 부서가 리더십 문제로 인력 이탈을 겪고 있다는 말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14일 애플의 수석이사인 로비워커가 주도하는 시리팀 회의 내용을 입수한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시리의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보도했다. 이 회의에서 워커는 시리의 지연에 '추악한(ugly)' 상황이라 부르고 회사의 결정에 좌절감을 느낄 직원들을 위로했다. 그는 또 " 회사가 누락된 시리 기능을 올해 iOS 19에 포함시키겠다는 목표를 설정했지만, 가능성은 확살하지 않다"고 직원들에게 말했다. 시리 개발팀과 마케팅 팀이 출시를 앞두고 갈등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얘기도 했다. 워커는 "마케팅 팀은 시리가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그대로 수행하는 기능을 갖추길 원했고 그 기능을 홍보 마케팅에 내세웠으면 했다"며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음에도"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티저로 소개한 시리 기능이 고객의 기대치를 지나치게 높이면서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는 불만도 털어놨다. 워커는 직원들에게 "고객들은 새로운 기능만 기대하는 게 아니라 완벽하게 완성된 시리도 원한다"며 "이러한 기능과 더 많은 기능이 준비되는 대로 곧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14 22:47:59삼성전자가 새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SE)'의 2차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4일 오전 10시부터 삼성닷컴에서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의 2차 판매를 개시한다고 공지했다. 삼성닷컴과 함께 이동통신 3사 공식 온라인 몰에서도 판매가 동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은 10월 25일 삼성닷컴에서 진행된 1차 판매에서 10분도 되지 않아 완판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지난달 25일 오전 9시부터 삼성닷컴과 이통 3사 공식 온라인몰에서 판매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당일 오전 9시가 지난 뒤에도 해당 사이트에 상품 판매 페이지가 노출되지 않다가 7시간이 지난 오후 4시부터 삼성닷컴에서 판매가 시작됐으나 10분 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며 판매가 중단됐다. 당시 이동통신 3사 온라인 몰에서는 재고 부족으로 판매가 진행되지 않았다. 1차 판매에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기존 배송 일정보다 빠르게 이번주 중에 제품을 받게 될 예정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에게 1차 판매 물량이 이달 8일부터 순차 배송될 것이라고 안내한 바 있다. 갤럭시Z폴드 SE는 기존 갤럭시 Z 폴드6보다 두께는 얇아지고 화면은 커지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접었을 때 두께는 10.6㎜, 펼치면 4.9㎜로, 갤럭시 Z 폴드6(12.1㎜, 5.6㎜) 대비 각각 1.5㎜, 0.7㎜ 얇다. 내부 화면은 8인치, 외부 화면은 6.5인치로, 갤럭시 Z 폴드6(7.6인치, 6.3인치)보다 넓다. 갤럭시Z 시리즈 최초로 2억 화소의 광각 카메라, 16GB 램을 탑재했지만 S펜을 지원하지 않는다. 278만9600원이라는 높은 출고가에도 소비자들 주목을 받은 제품이 출시가 지연되면서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04 09:11:47[파이낸셜뉴스]온라인 보험비교추천서비스 출시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보험업계와 핀테크업계 간 표준API를 놓고 갈등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핀테크 업계는 넉 달 전에 양측이 합의한 표준 API 명세서에 따라 표준 API를 개발하고 있었지만 지난달 뒤늦게 표준 API 명세서를 수정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출시 일정부터 맞추기 어려워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보험업계와 맺은 업무협약(MOU)에 따라 설립된 협의체가 사실상의 감독기관과 규제기관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지 핀테크 업계 내부에서 의구심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표준 API 명세서 변경 문제가 불거지면서 온라인 보험비교추천서비스의 출시 일정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지난달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한국핀테크산업협회 등이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서비스의 원활한 준비 및 운영을 위한 공동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8월 17일 협의체에서 합의한 표준 API 명세서에 따라 각 운영회사가 API를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지난달 초 표준 API 명세서가 수정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진 지 한 달이 지나서도 최종 수정안에 대한 소식이 없자 핀테크산업협회는 지난 3일 열린 보험비교플랫폼 TF 3차 회의에서 표준 API 명세서 수정안 공유를 손해보험협회 측에 먼저 요청했다. 지난 12일 4차 회의에서도 표준 API 명세서 수정안이 정리되지 않자 다음날인 13일 보험업계와 핀테크 업계를 대상으로 표준 API 수정안에 대한 별도의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도 표준 API 수정안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핀테크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앞서 협의체에서 정한 일정에 맞춰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었는데 표준 API 명세서가 수정되면서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API는 각종 데이터를 주고받는 규격으로, 표준API는 보험료 산출과 보험사 개별 특약 정보 등이 담긴다. 서비스 출시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표준 API를 수정하면 이를 각 플랫폼이 반영하는 데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서비스 출시 목표일을 맞추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핀테크 업계 내부에서는 지난달 맺은 MOU에 담긴 '협의체'의 권한이 과도한 점도 문제로 지목하고 있다. 이를테면 '(표준 API에 따라 개발하되) 서비스 출시 이후 간단한 수정 사항은 협의체가 반영 주기를 협의하고 이외 제반 사항은 협의체에서 정한다', '서비스 출시 이후 간단한 수정사항은 협의체가 반영주기를 협의해 표준 명세서를 개정한다'는 내용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실상 협의체가 관리 감독하는 금융당국의 영역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고리즘 검증과 관련 '알고리즘 변경으로 운영 회사 간 분쟁이 발생하거나 소비자의 효용을 해하는 경우 운영 회사는 협의체에 안건으로 상정할 수 있다'는 내용도 과도한 문구로 거론된다. 이미 외부 기관을 통해 알고리즘을 검증받는 만큼 공정성 시비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는 플랫폼 간의 공정경쟁을 위해서는 표준 API 합의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업체 간 성격도 다르고 힘의 논리도 다른 만큼 플랫폼 간 공정경쟁을 위해 표준 API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협의체 없이 표준 API가 운영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시 초기 경쟁이 치열한 상황은 알지만 향후 제도가 더 개선되고 상품이 더 추가되면 다모아와 다르게 신규 채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3-12-17 16:40:45[파이낸셜뉴스] 키움증권이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3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내렸다. 신작 붉은사막의 출시 시점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한 영향이다. 다만 게임 업종 내 '톱 픽(Top pick)'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24일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붉은사막의 출시 시점은 기존 2024년 2·4분기에서 중립적 수준을 반영해 2025년 2·4분기로 1년 순연한다"며 "(출시 시점은) 시장에서 용인할 수 있는 3~6개월 수준을 넘어선 1년 정도의 딜레이가 발생해 재무적 기여가 발생할 시점이 멀리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펄어비스를 게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된 주요 경쟁사의 출시 예정 신작이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을 능가하지 못해 관련 격차가 상당하다는 점을 감안한 영향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8월 게임스컴에서 영상 공개 이후 유저들도 분절된 인게임 영상이 아닌 연속적인 플레이 버전의 인게임 영상을 지속적으로 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게임스컴 기준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지날 경우 유저 대상 신뢰도 및 글로벌 관심도 측면에서 사측에 불리한 상황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또 펄어비스가 모든 투자자들에게 보다 진정성있고 구체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진행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붉은사막은 개발 착수로부터 출시 예상 시점까지 7년이 소요되는 게임으로 통상적 게임 개발 기간을 넘어서는 상황이다. 펄어비스의 자체 게임 엔진과 신작의 높은 퀄리티를 신뢰하고 투자하는 중장기 투자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이들의 투자 수익률이 부정적 상황에 놓였음을 감안할 때 사측이 개발 진행 상황과 추가적으로 시간이 필요한 이유, 출시 예정 시기 등은 공식적 자리에서 투자자들에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공식적 자리에서 위와 같은 조건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펄어비스의 멀티플을 기계적으로 할인 적용할 것임을 명시적으로 밝힌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11-24 09:20:56엔씨소프트가 '날개 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실적 부진에 이어 성장동력마저 불투명해지면서 주가는 연초 대비 반토막이 났다. 증권가는 하반기에도 유의미한 실적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며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 나섰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43.80% 급락했다. 연초 43만1500원이던 주가가 25만2000원까지 내려왔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9조4731억원에서 5조5214억원으로 4조원가량 증발했다. 지금으로선 주가 25만원선을 지키는 것도 버거워 보인다. 지난 18일에는 장중 24만250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부진한 실적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엔씨소프트의 매출액은 9182억원으로 전년동기(1조4190억원) 대비 급감했다. 특히 2·4분기 영업이익은 353억원에 그쳐 2017년 1·4분기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모바일 '리니지'의 매출이 크게 줄면서 실적에 타격을 준 때문이다. 분기별 모바일 리니지 매출액은 2022년 1·4분기 6165억원에서 올해 1·4분기 3258억원, 2·4분기 2926억원으로 축소됐다. 신작들의 출시가 내년으로 대거 연기되면서 성장동력을 잃어버린 것도 부정적 요인이다. '블레이드앤소울S' '배틀크러쉬' 'TL'(글로벌) 등은 올해 4·4분기 출시 예정이었지만 내년으로 미뤄졌다. 프로젝트G는 내년 1·4분기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3·4분기로 변경됐다. 올해 3·4분기 캐주얼 퍼즐게임 '퍼즈업'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고, '블레이드앤소울2'의 일본 및 대만 서비스가 시작됐지만 유의미한 매출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가는 엔씨소프트의 목표가를 낮추고 있다. 이달에 리포트를 발행한 12곳의 증권사 가운데 10곳이 엔씨소프트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평균 목표가는 34만원으로, 직전 평균 목표가보다 20% 낮은 수준이다. 특히 유안타증권은 기존 63만원에서 35만원으로 약 44% 내렸고, 삼성증권은 37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낮추며 가장 낮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모바일 게임 매출이 계속 떨어지고 있고, 신작 지연 등으로 투자 매력도가 줄어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기존 작품의 매출 하향에 더해 신작 출시 일정이 대거 미뤄지면서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현 주가는 이익 대비 부담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3·4분기 실적 역시 뚜렷한 개선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말 국내 출시되는 TL의 준비 상황을 확인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8-28 18:17:50[파이낸셜뉴스] HK이노엔이 만성콩팥병 환자의 투석지연제 ‘크레메진 세립’의 복용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크레메진 속붕정'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의 하루 복용량은 타사 제품 대비 절반 수준으로, 복용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HK이노엔은 기존에 보유한 크레메진 세립에 이어 속붕정 출시를 통해 투석지연제 시장에서 지위를 강화할 계획이다. HK이노엔이 지난 1일자로 출시한 ‘크레메진 속붕정’은 소량의 물로도 쉽게 복용할 수 있는 알약 형태의 제품이다. 기존에 출시된 타사의 캡슐제의 경우 1회에 7캡슐씩, 하루 3번 총 21캡슐을 복용하는 반면, ‘크레메진 속붕정’은 1회 4정, 총 12정으로 1회당 복용량을 대폭 줄였다. 특히 입 안에서 소량의 물로도 빠르게 부서져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고령자나 수분 섭취에 제한이 있는 만성콩팥병 환자도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HK이노엔은 이번 ‘크레메진 속붕정’ 출시와 함께 현재 판매 중인 ‘크레메진 세립’의 패키지 디자인을 환자 중심으로 전면 리뉴얼하며 편의성을 높였다. ‘크레메진 속붕정’ 발매를 시작으로 시장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한 HK이노엔은 기존의 크레메진 세립과 더불어 약 310억원 규모의 구형흡착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크레메진’은 만성콩팥병 환자의 투석 지연을 위해 개발된 세계 최초의 만성신부전 의약품으로, HK이노엔이 쿠레하 사에서 세립제를 도입해 2005년부터 판매 중이다. 이 달부터는 속붕정도 도입해 출시하게 됐다. 크레메진의 주 성분인 구형흡착탄은 몸속에서 요독증을 유발하는 독소를 흡착해 변으로 배설되게 해 진행성 만성콩팥병 환자의 요독증 증상 개선뿐만 아니라 투석에 이르는 기간을 늦춰주는 약물로 사용되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크레메진은 지난 2005년 출시된 후 약 17년간 수많은 만성콩팥병 환우들의 증상 개선을 위해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HK이노엔은 환자 중심의 마케팅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이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7-05 09:14:54삼성전자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가 공급망 차질로 출시가 다소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모바일 신제품 정보에 정통한 존 프로서는 트위터를 통해 “공급망 이슈로 인해 갤럭시S22 라인업에 조금 차질이 생겼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모든 기기의 사전 예약은 2월 9일 예정대로 할 예정”이라며 “다만 기기 수령일은 갤럭시S22울트라는 2월 25일, 갤럭시S22·S22+는 3월 11일로 미뤄졌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0일 0시에 온라인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22 시리즈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를 선보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초대장과 함께 공개한 공식 예고 영상에서 어두운 곳에서의 사진·동영상 촬영을 강조하는 장면과 함께 환한 도시의 야경을 배경으로 "Break through the night(밤을 뚫고 나아가다)" "Break the rules of light(빛의 규칙을 무너뜨리다)"라는 문구를 보여준다. 이는 이번 갤럭시S 모델에서 강화된 사진, 동영상 기능을 부각하고 특히 야간에도 강력한 광학 성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갤럭시S22·갤럭시S22+ 대비 후면 카메라와 전체적인 디자인을 차별화한 갤럭시S22울트라는 S시리즈 최초로 S펜을 내장해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계승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전세계 반도체 대란, 물가 상승 요인에도 가격이 전작인 갤럭시S21 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1 시리즈는 기본 모델인 갤럭시S21이 99만9900원, 갤럭시S21+는 119만9000원, 갤럭시S21울트라는 사양별로 145만2000원, 159만9400원이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2-01 08:30:23[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9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블레이드앤소울2(블소2)의 출시일정 지연이 가장 큰 리스크라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주당 105만원으로 종전보다 4.5% 하향조정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 L2M 등 핵심 IP의 매출 우하향과 블소2 출시일정 지연을 감안해 2021년 지배주주 순이익 추정치를 19.7% 하향조정한다"며 "다만 2022년 순이익에는 큰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올해 2·4분기 매출액은 5589억원(전년동기 대비 3.8% 증가, 전분기 대비 9.1% 증가), 영업이익은 1368억원(전년동기 대비 34.5% 감소, 전분기 대비 141.1% 증가)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1672억원) 대비 18.2% 하향조정됐으며 컨센서스를 30.6%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블소2 출시일정과 이후 라인업 구체화가 주가 핵심변수로 지목됐다. 이 연구원은 "블소2 출시는 8~9월(기존 7월 예상) 내로 예상된다 "며 "블소2의 3·4분기 일평균 매출액은 3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와 동일하나 일정 지연이 실적추정치 하향조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오딘(카카오게임즈)의 성공을 통해 MMORPG에 대한 잠재수요가 충분한 것을 확인한 만큼 흥행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고 오히려 블소2 출시 이후 리니지TL 등 차기작의 개발현황과 출시일정이 주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1-07-09 08:16:34[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에 자회사인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유럽 출시 지연 발표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13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EU의 익명의 관계자는 "J&J의 유럽에 대한 백신 출시 연기 결정은 전적으로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며 "유럽위원회가 이 같은 결정에 대한 해명을 얻기 위해 J&J와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위원회 대변인은 EU 집행부가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으며 현 단계에서 아직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J&J는 앞서 성명을 통해 유럽에서의 백신 출시를 연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유럽 보건 당국과 함께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게 발생한 극히 드문 혈액 응고 사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즉각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결정은 미국 내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받은 이들 중 6명에게서 혈전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두 18~48세의 여성이었고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로 입원했다. J&J는 당초 5500회 접종분의 백신을 오는 6월 말까지 EU에 인도하는 할 목표를 세워두고 있었다. J&J는 백신 전달 지연이 EU에 대한 전반적인 백신 납품 목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즉각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4-14 00:43:07[파이낸셜뉴스] 롯데카드가 지난 달 선보일 예정이었던 '주식매입자금대출(스탁론)' 출시일이 연기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 2월 스탁론을 출시할 예정이었다. 카드업계에서는 지난해 BC카드에 이어 롯데카드가 두 번째로 스탁론을 판매할 예정이었던 만큼 업계 안팎에서는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스탁론 출시 일정은 연기됐다. 롯데카드 측은 전산시스템 준비로 인해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스탁론은 고객이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그간 캐피탈과 저축은행 위주로 이뤄졌지만 최근 BC카드에 이어 롯데카드가 수익성 다각화 차원에서 추진하고 나섰다. 다만 지난해부터 가계부채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대출을 조여온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스탁론이 가계부채를 늘리는 또다른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식시장 활황으로 대출 받아 투자하는 투자수요가 몰리는 상황에서 스탁론은 투자경쟁을 과열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있다. 한편, 롯데카드는 주식투자수요가 꾸준한 만큼 예정대로 스톡론을 출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21-03-10 08: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