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MBC를 퇴사한 전 아나운서 김대호가 프리 선언 후 출연료가 달라졌다고 밝혔다. 26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대호는 MC 장도연이 "프리 선언 후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랐다는 소문이 있더라"고 묻자 "출연료 같은 경우 편차가 있지만, 전보다 100배에서 150배 정도 올랐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직장에서 만져보기 힘든 돈이고 과연 이 돈이 평생 볼 수 있는 단위인가 놀랐는데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MC 김구라가 "퇴직금 액수보다 계약금이 크냐"고 질문하자, "중간에 퇴직금 정산을 한번 해서 당연히 계약금이 크다. 그런데 중간 정산을 안 했다고 해도 계약금이 크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함께 출연한 코미디언 이수근은 "저도 받아보지 못한 계약금을 받았더라"고 증언했다. 이수근은 김대호와 같은 원헌드레드 소속이다. 이에 김대호는 무엇보다 "저는 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돈 많이 벌고 열심히 일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27 20:47:31[파이낸셜뉴스] MBC 인기 아나운서 김대호가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향후 출연료가 100배 이상 뛸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31일 김대호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퇴사 결정을 공식화했다. 그는 "(이곳에서) 가장 먼저 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내 삶을 너무 재밌게 봐주지 않았나"라며 "때론 놀리고, 재밌게 같이 즐겨준 게 고마웠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회사를 그만두기보다 다른 인생은 어떻게 살까 싶은 것이다. 너무 고맙게도 그 계기가 생겼다"라며 "내가 삶의 고삐를 당길 순간이란 생각, 내 인생에 재밌는 순간이 될 거란 확신이 생겼다”고 퇴사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프리랜서 아나운서 선배인 전현무는 "매월 월급 또박또박 받다가 프리랜서로 0원이 되면 공포감이 있다. MBC 울타리에서 벗어나 아예 일이 없을 수 있다. 나도 나오자마자 방송 1개였다"라며 "수입이 0원인 적도 있었다. 난 불확실한 수익으로 전전긍긍했지만 넌 안 그럴 것 같다. 그냥 받아들이고 다음 걸 기다리는 호방한 마음이 들 것"이라고 격려했다. 다만 MBC측은 퇴사가 확정된 것은 아니고 절차를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진 MBC 아나운서 소속으로, 고정출연 중인 MBC 프로그램 잔류와 하차 여부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MBC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을 통해 공채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김대호는 이후 다수 교양 및 시사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다 2023년 4월 '나 혼자 산다'을 통해 소탈한 일상을 공개하면서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프리랜서 선언에 관한 소문이 계속됐고, 그는 방송 출연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난 2023년 '라디오스타' 출연한 김대호는 당시 "아나운서는 방송 출연료를 따로 받지 않는다. 사규상 (시간당) 최대 4만 원을 받는다"라면서 "부장님께 컴플레인을 넣었더니 '알고 있다. 고맙다. 노력하겠다'고 하더라"라며 씁쓸해했다. 또한 "외부 활동 건은 회사에 보고 후 그 수입은 제가 받지만 상업 광고 활동은 할 수 없다"며 "광고 제안이 15개 왔지만 거절했다"라고 고백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퇴사 후에도 기존에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퇴사 이후 출연료가 크게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JTBC 아나운서 출신 장성규는 프리랜서 선언 이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100억원대 건물주가 됐다. 그는 지난해 5월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뉴스할때와 돈이 다르다. 회사에서 월급 받고 뉴스 출연료 2만원 받다가 (프리랜서 선언 후) 통장에 정산되서 들어올 때 믿기지 않는 돈이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SBS 아나운서 출신 배성재 역시 "아나운서 때는 컬투쇼 1회 출연하면 1000원이었는데 프리랜서 선언 후 100배는 뛴 것 같다"라고 밝힌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02 21:59:37[파이낸셜뉴스] '개그계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황현희가 '100억 자산' 투자가가 된 사연을 공개했다. 황현희는 8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개그맨에서 투자가가 된 이유, 경제 서적 출판 등 근황을 전했다. 황현희는 "개인투자자로 부동산과 주식, 그리고 코인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주식으로 손해를 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아무 일을 하지 않고도 개그맨 시절의 월급을 버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연예계에서 도는 '100억 부자설'에 대해 해명한다. 또한 황현희는 자신이 겪은 시행착오를 기반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실수를 지적하며 부동산과 주식, 코인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투자 비율과 비법을 공개하는 등 재테크 비법을 다 공개할 예정이다. 황현희는 2014년 '개그콘서트'에서 하차한 후 개인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투자를 통해 개그맨 활동 때보다 10배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투자자로 변신한 후 많은 이들에게 자산의 규모가 공개되자 지인과 가족의 연락이 쇄도했다"면서 "그중에서도 '돈 빌려달라'는 얘기가 많다"고 했다. 특히 그는 한 프로그램에서 '억'대 출연료를 받은 에피소드를 털어놨는데, 방송인 유재석의 출연료를 넘어 '1위'를 찍은 것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것과 관련해 해명에 나섰다. 황현희는 지난 2021년 5월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한 프로그램에서 출연료를 비트코인으로 받은 적이 있다"라며 "그걸로 짜장면을 사 먹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1년 기준) 최고로 올라갔을 때를 생각해서 산술적으로 계산해 보니깐 (2비트코인은) 1억7000만원이더라"라며 "1억7000만원짜리 짜장면을 먹은 거다, 미래를 예상 못 했다"라고 토로한 바 있다. 아울러 남다른 선물 클래스도 공개된다. 그는 "아내에게 명품 가방 대신 '월세 선물'을 주기 위해 현재 경매(매각) 물건을 같이 보고 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08 11:03:41[파이낸셜뉴스] 배우 서효림이 전 소속사로부터 약 1억원에 달하는 출연료를 받지 못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방송가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효림은 연예 매니지먼트사 마지끄로부터 2021년 5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드라마·영화 출연 및 광고료 정산금 약 8900만원을 지급받지 못했다. 이 가운데는 2021년 촬영한 광고료,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출연료, 2022년 영화 '인드림' 출연료, 유튜브 촬영 출연료 등이 포함됐다. 마지끄의 김 모 대표가 2022년 7월 정산에 나서겠다고 각서까지 작성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서효림은 이에 약정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2월 서울중앙지법 민사96단독 이백규 판사는 마지끄와 김 대표에게 미정산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판결로부터 1년 1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금전 지급이 이뤄지지 않은 사실이 알려졌다. 법원 결정에 따라 연 12%의 이자율이 적용되면서 서효림이 받아야 할 돈은 1억2000만원 규모로 불어났다. 서효림 측은 "올해 10월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 분쟁조정중재도 신청했지만, 김 대표로부터 매달 70만원씩 갚겠다는 답만 얻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끄는 여전히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을 하고 있다. 마지끄 측은 디스패치에 현재 경제 상황이 어려워 지급할 여력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효림의 시어머니인 배우 고(故) 김수미도 생전 출연료 미지급 문제에 시달렸다. 김수미는 2010년부터 올해 4월까지 14년간 출연한 연극 '친정엄마'의 제작사가 표절 시비에 휘말리면서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 이에 제작사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2-19 07:01:59[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당협행사 출연료 3000만원' '여론조사 의뢰' '명태균 씨가 '준석아'라며 반말한다' 등 가짜뉴스가 나돌고 있다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이 과거 선거브로커 명태균씨가 실질적 운영자로 의심되는 여론조사 기관 미래한국연구소에 여론조사를 의뢰했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대표 시절 제가 여론조사를 의뢰했다고 보도하면서 2023년 3월 (명씨와) 강혜경씨의 통화를 제시한다. 그때는 당대표를 그만둔 뒤로부터도 한참 뒤의 시점인데, 내가 무슨 여론조사를 의뢰했다는 것이냐"며 "선거도 없었는데 윤석열 지지도 조사를 제가 의뢰했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2021년 6월 전당대회도 제가 무슨 조사를 의뢰했다는 건지 결과지를 확보해 보도하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출연료 3000만원 설에 대해 "TV조선 '강적들'에 한창 나갈 때 최대 100만 원 정도의 출연료를 받았다"며 "그런데 지방언론사가 국민의힘 안동 예천 당협과 공동주최한 행사에서 나한테 3000만 원의 출연료를 준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대표가 당협행사에 가는데 왜 돈을 받냐"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다른 언론사들도 이 내용에 관해 문의해 GPS 기록을 제공하고 (명 씨가) 저에게 반말(준석아)로 전화했다느니 하는 모든 내용 다 사실 아닌 것으로 확인시켜 강혜경 씨 측 주장이 보도가 안 됐다"며 "남미에서 인천까지 비행기 타고 가는 30시간여 시간 동안 연락이 안 되는 틈을 타 '의원실에 전화해 봤는데 모른다고 했다'고 넘겨버리면 곤란하다"고 했다. 앞서 TV조선은 강혜경씨 측이 이 의원의 국민의힘 대표 시절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2023년 3월 명씨가 강씨와 통화에서 "이준석이가 부탁을 해서, 그 RDD(무작위 전화걸기)로"라고 말하는 내용의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명씨가 언급한 RDD는 여론조사 방식 중 하나다. 또 매체는 미래한국연구소 김 모 대표와의 통화를 인용해 2021년 이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했을 때도 무상 여론조사를 해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대표 취임 후 안동 당협 행사에 참석했는데, "당시 행사 출연료 3000만원은 이 대표 측에 전달되지 않고, 미래한국연구소 계좌에 들어왔다"는 김 대표의 주장도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4 10:04:10[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한식대가' 이영숙 나경버섯농가 대표가 채무 불이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관련 소송만 17건에 휘말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YTN은 1억 원을 빌리고 14년 간 갚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 대표의 법정 싸움 관련 판결문을 공개했다. 현재 이 대표는 관련 소송만 17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은 이 대표의 방송 출연료 압류 결정을 내렸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한식대첩2' 우승자인 이 대표는 최근 '흑백요리사:요리계급전쟁'에 재등장해 주목받았다.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은 지난 1일 채권자 A씨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의 제작사를 상대로 청구한 이 대표의 출연료에 대한 채권 압류 및 추심 명령 신청을 받아들였다. A씨는 자신의 부친이 2010년 4월 이 대표에게 1억원을 빌려주고 차용증을 썼지만 14년째 갚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A씨는 2011년 7월 부친이 돌아가신 후 이 차용증을 발견해 이 대표에게 상환을 요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대표는 돈을 빌린 사실을 부인하다가 이미 갚았다고 말을 바꿨다는 게 A씨 주장이다. A씨는 대여금청구소송을 제기해 2012년 5월 승소했으나 여전히 돈을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A씨가 YTN을 통해 이날 공개한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이 대표의 땅에 대해 2011년 9월 가압류를 신청해 이듬해 5월 승소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6월 이 대표가 토지 일부를 딸에게 증여했고 A씨는 다시 사해행위 취소소송을 진행, 승소해 토지에 대한 강제경매를 개시했다. 그는 경매를 통해 1877만5446원을 배당받았는데 낙찰자는 이 대표의 딸이었다고 한다. A씨는 2013년 3월 이 토지에 있는 건물에 대해서도 강제경매를 개시했는데 이에 이 대표는 4월 소유권보존등기를 했고, 이 대표 딸은 1억원 전세권 설정을 했다. A씨는 이 대표 딸을 상대로 또 한 번 사해행위 취소소송을 제기해 이기면서 경매를 통해 2327만2963원을 받았다. 건물 역시 이 대표 딸에게 최종 낙찰됐다고 한다. A씨는 이렇게 17건의 소송을 통해 4200여만원을 받아냈으나 부친이 연대보증을 선 또 다른 채무도 이 대표가 이행하지 않아서 자신이 받은 돈에 600만원을 더 보태 4800만원 정도를 도로 이 대표의 빚 상환에 썼다고 주장했다. A씨는 반포기 상태로 지내다가 2018년 '한식대첩 고수외전'에 출연한 이 대표를 봤고 그제야 2014년 '한식대첩2'에서 우승해 상금 1억원을 받았다는 것을 알았다. 최근엔 '흑백요리사'에서도 이 대표를 봤다. A씨는 "여러 방송에 출연하고 사업으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니 자괴감이 들어 '빚투'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고 매체에 전했다. 한편, 이 대표 측은 채무불이행 논란에 대해 "채권자 측과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아 상환과 관련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현재 변호사를 통해 사안을 확인하고 있으며 남은 빚이 있다면 변제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8 05:17:33[파이낸셜뉴스] '흑백요리사' 출연자 이영숙 셰프가 채무 불이행 논란 중인 가운데 출연료까지 압류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은 지난 1일 채권자 A씨 측이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의 제작사를 상대로 청구한 이 대표의 출연료에 대한 채권 압류 및 추심 명령 신청을 받아들였다. 앞서 최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유명 셰프인 백수저로 참가한 '한식대첩2' 우승자 이영숙은 '빚투' 폭로로 인해 논란에 휩싸였다. A씨 측은 이영숙 대표가 1억 원을 빌린 후 14년 간 갚지 않았다고 전하며 채용증을 공개한 바 있다. 이영숙 셰프는 당시 향토 음식점을 내기 위해 표고버섯 관련 조합장 A씨에게 1억 원을 빌린 후 2011년 4월을 만기일로 한 차용증을 작성했다. 하지만 이 셰프는 약속 기한이 넘어가도록 돈을 갚지 않았고, 2011년 7월 만기일 3개월 뒤에 A씨가 사망했다. 이후 A씨 유족이 유품을 정리하던 중 차용증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 셰프는 빌린 적이 없다고 주장, 결국 A씨 유족이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2012년 1억 원을 갚으라는 판결을 내렸지만 이영숙 셰프측은 "돈이 없다"며 갚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2014년 이영숙은 '한식대첩2'에 출연해 우승상금으로 1억 원을 받았으나 빚을 상환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18년 A씨 측은 2018년 법원에 채권 압류 및 추심명령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여전히 돈은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 중이다. 이들에 따르면 이영숙이 갚아야 할 금액은 현재 이자 포함해 3억 원이 넘는다. 이영숙 측은 돈은 빌린 게 맞으나 일부 갚았다는 주장을 해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영숙 측은 현재 변호사와 사안에 대해 정리할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 또 이영숙 측은 YTN을 통해 "남은 빚이 있다면 변제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06 15:54:04[파이낸셜뉴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을 비롯한 선수들이 후원사 광고 모델로 수차례 '무상 동원'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협회가 안세영 등 선수들을 후원 기업 광고에 사실상 강제 동원했다"며" 출연료와 동의서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배드민턴협회가 요넥스와 후원 계약을 체결하면서 '선수들이 14일간 무상으로 홍보 촬영에 출연해야 한다'는 조건을 포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계약을 근거로 협회는 선수들에게 무상 광고 출연을 강요했고, 선수들은 이 회사의 각종 화보 및 광고 촬영, 프로모션 행사에 출연해야 했다는 게 정 의원의 지적이다. 성인 대표팀뿐 아니라 13세 이하 유소년 선수들까지 후원사 홍보에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세영 선수의 경우 세계선수권대회 기간 중 3차례 화보 촬영에 동원됐으며, 일본오픈 후엔 후원사 프로모션 행사에도 참여했지만 별도의 출연료는 없었다. 이 밖에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 20명, 올해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11명도 요넥스의 기업 홍보 광고에 무상 출연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모델료 또는 출연료는 없었다. 정 의원은 "사실상 안세영 등 선수들을 광고에 강제 동원한 것으로 국가대표를 협회의 돈벌이에 동원했다"며 "협회는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요넥스와 맺은 후원 계약을 근거로 선수들에게 무상 광고 출연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은 협회가 공짜로 부려 먹을 수 있는 노예가 아니다"라며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5 07:43:59[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어준씨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한 6년여간 최소 총 24억원이 넘는 출연료를 받았다고 15일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 의원이 'TBS 제작비 지급 규정'을 받아 자체 분석한 결과 김씨는 TBS로부터 2016년 9월 26일부터 2022년 12월 30일까지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료로 약 24억5110만원을 받았다. 출연료는 2014년 4월과 2020년 4월 제·개정된 TBS의 제작비 지급 규정에 따라 김씨가 평일 기준 방송한 날을 고려해 계산한 수치다. TBS는 김씨에게 2016년 9월 26일부터 2020년 4월 1일까지는 라디오 진행 2시간 대가로 110만원씩, 2020년 4월 2일부터 2022년 12월 30일까지는 200만원씩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평일 기준 1640일 방송을 한 김씨는 뉴스 공장 진행을 한 6년여 기간 동안 24억 5110만원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최 의원은 TBS가 2020년 4월 제정된 제작비 지급규정 특별조항으로 김씨와 같은 유명 진행자에 대해 지급상한액을 초과해 출연료를 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김씨가 받은 돈은 하루 200만원 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최 의원은 "현재 TBS가 겪고 있는 총체적 난국은 박원순 전 시장이 TBS를 정치방송국으로 만들었고, 이에 선봉에 서서 온갖 편파방송과 정치적 오인 방송을 쏟아낸 김어준씨의 공동책임"이라며 "2시간 방송에 200만원 이상 받아 가는 걸 국민 누가 납득하겠나, 서울시민의 세금이 김씨의 뱃속을 불리는 데에만 쓰여졌다"라고 비판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수습기자
2024-10-15 10:35:13[파이낸셜뉴스] 최근 영화관 티켓값이 비싸다고 비판한 배우 최민식의 발언에 대해 현직 카이스트 교수가 “소신 발언이 아니라 무지한 소리”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학과 교수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상에서 가장 값싼 소리’라는 제목으로 최민식의 ‘극장 티켓값 발언’ 기사를 공유했다. 최민식의 발언이 “그냥 무지한 소리”이며 “세상에 가장 값싼 소리는 남의 돈으로 인심 쓰겠다는 주장”이라는 것이다. 이 교수는 “영화관 사업은 민간 기업으로 권력 집단도 아닌데 ‘가격 인하하라’는 이야기가 무슨 소신 발언인가? 이 발언이 용기가 필요한 소리인가”라며 “영화 관람료가 너무 올랐으니 최저임금 인하하라고 했으면 소신 발언이라고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격이 내려서 관객이 더 많이 오고, 이익이 늘어난다면 기업들은 내리지 말래도 내린다”라며 “팬데믹 중에 영화관들은 부도 위기에 직면했었는데 최민식 배우는 극장을 위해 출연료 기부라도 했었나? 영화관 사업은 땅파서 하나, 아니면 자선사업으로 알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시장 가격을 소비자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면 세상에 사업은 없고 경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면 배우라는 직업도 없다”라고 말한 이 교수는 “영화관은 티켓으로 돈 버는 사업이 아니다. 싼 티켓으로 관객을 유인해서 팝콘과 음료수 팔아서 돈 버는 사업인데 대출금리가 올라 임대료가 오르고, 최저임금이 올라 극장 청소 인력의 인건비도 올랐다. 영화 판권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교수는 “당신들이 혜택 받고 있는 영화진흥기금이라는 준조세까지 다 포함해서 1만5000원 이하로 사업할 수 있으면 주주가 있는 다른 기업의 극장에 요구하지 말고 극장 하나 세워서 싸게 사업하라”고 일갈했다. 앞서 최민식은 지난 17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지금 극장 값도 많이 오르지 않았나. 좀 내려라.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갑자기 그렇게 확 올리면 나라도 안 간다"며 "지금 (영화 티켓값이) 1만5000원(금요일 포함 주말 기준)인데, 스트리밍 서비스로 앉아서 여러 개를 보지, 발품 팔아서 (영화관을 찾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8-21 10:0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