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도 세계적인 석학을 영입할 수 있도록 연구자 채용 원칙과 보수 제한이 풀린다. 이를통해 출연연구기관들이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대응하고 해외 연구기관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운영에 관한 규정'을 마련하고 4일 발령·시행했다. 이 운영규정은 지난해 1월 정부가 출연연구기관의 공공기관 지정 해제에 대한 후속조치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 운영규정은 연구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관리·운영·지원체계를 최초로 구축한 것"이라며 "출연연구기관이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운영규정을 통해 출연연구기관의 변화된 점을 살펴보면, 외부 석학급 인재를 특별채용할 수 있게 됐으며, 정원 조정 등 인력조직 운영의 탄력성이 향상됐다. 또 인건비, 경상비, 사업비 등 예산 집행 자율성과 유연성이 강화됐다. 지금까지 출연연구기관은 공보방식 채용원칙, 보수체계 등의 제한으로 인해 특정 인재를 신속하게 채용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급변하는 정책·기술 수요에 신속 대응해 국내외 석학을 채용할 수 있게 된다. 새로 신설된 '국가특임연구원'은 출연연구기관이 연구경쟁력 향상을 위해 국내외 명성 높은 연구자를 확보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일괄적으로 해소한 제도다. 기간제로 채용하되 공모를 거치지 않는 특별채용이 허용된다. 또한, 정년을 적용하지 않고 파격적 보수지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출연연구기관이 연구수요를 반영해 정규직 정원 운영의 자율성도 부여했다. 출연금 외의 자체수입만으로 인건비를 충당하는 '자체정원'을 별도로 규정하고, 이의 증원·감축은 자체수입의 안정적 확보 및 기관 설립 목적 부합성만 인정된다면 출연연구기관이 원하는대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국제 연구기관 등에 인력교류가 많은 연구기관 특성을 고려해 인력 운영 개선도 이뤄진다. 종전에는 군입대휴직자·육아휴직자 등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결원 보충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정부·연구기관·국제기구 고용휴직자에 대해서도 결원 보충을 허용한다. 이와함께 지금까지 출연연구기관의 인건비는 사업계획상의 지출한도인 실행인건비와 처우 개선율에 해당하는 총인건비 인상률을 통해 이중으로 통제됐다. 앞으로는 총인건비 인상률 중심으로 인건비를 관리하고 실행인건비는 자체정원 증원 등으로 인해 필요하다면 연중에도 조정함으로써 유연하게 인건비를 운영할 수 있다. 또, 기술료 수입의 인건비 활용 허용, 인건비 출연금 불용규모 합리적 축소 등을 통해 출연연구기관이 인건비를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개선했다. 이와더불어, 경상비는 연구장비 운영에 필수적인 공공요금 등을 고려한 연구기관 적합형 관리체계로 개선된다. 실행경상비 편성시 전기료, 가스료 등에 대해서는 종전과 같이 일률적 증감률을 적용하지 않고 요금변동을 고려해 별도 편성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주요사업비는 현장의 지속적 제언을 반영해 집행 자율성 향상 조치가 이뤄진다. 대내외 기술환경 변화에 따라 과제간 예산을 조정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경우 등의 요건이 갖추어지면 기관장의 판단하에 과제간 연구비를 조정할 수 있다. 큰 과제간 예산 조정은 이사회에 보고, 중과제간 조정은 과기정통부에 통보 등 조정 절차 또한 간소화해 실질적인 자율성을 보장토록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3-04 09:51:13[파이낸셜뉴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일 한국기계연구원과 한국화학연구원을 방문, 국가적 핵심기술 확보 거점으로 발전하기 위한 출연연구기관의 구체적 전략과 연구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유상임 장관은 "국내 안팎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엔진을 강화하기 위해 출연연의 변화와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라며, "흔들림없는 정책 추진을 위해 정부는 출연연구기관 현장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실제 변화는 현장에서부터 다양한 실행방안이 제시되어야만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며, "국가 연구개발 기관으로서 출연연구기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구성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예산·조직 운영 유연화 등 기관 내외의 칸막이를 허물 수 있는 다양한 실행방안을 모색, 정부에 제안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 장관은 취임 이후 출연연구기관 발전방안의 이행과 함께 국제적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우리나라 전략기술 확보 거점으로서 출연연구기관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출연연구기관이 국가 연구개발 기관으로서 전략기술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면서 대형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중이다. 기관 예산 운영의 경직성 해소를 위한 사업계획 조정, 집단연구를 위한 글로벌TOP 전략연구단 확대 등이 대표적이다. 유 장관은 더 나아가 다수의 소형·수탁과제(PBS)로 인한 성과 분산 문제를 해결해 국가적 임무에 집중케 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 중이다. 이날 기계연구원은 인구감소·산업재해 문제 속에서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AI 로봇을 통한 산업현장 자동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단순 제조 작업(라인) 자동화를 넘어 예측하기 어려운 현장 상황에 스스로 대응하는 기술개발 방향과 함께 산업현장 적용·확산을 위해 기업이 기술개발 핵심 성공요소를 제시하고 성공 후 기술료를 납부하는 후불제 R&D 사업이 대표적이다. 또한 기계연구원이 보유한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는 K-파트너스 프로그램 등 기술산업화 강화 전략도 소개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나노제조 공정 및 장비개발에서도 초격차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존에 수행 중인 연 1~9억원 규모의 소형 정부과제를 묶음예산(블록펀딩)으로 대형화하는 기획안도 발표했다. 화학연구원은 우리나라 '이차전지' 분야 산·학·연 대표선수를 모두 아우르는 구심점이 된다는 포부를 밝혔다. 화학연구원은 지난해 이차전지분야의 글로벌TOP 전략연구단 총괄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KIST 등 6개 출연연 및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과 유기적인 협력을 위해 정책·행정 전담지원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다. 뿐만아니라 무탄소에너지 기반 CCU 혁신기술을 통해 우리 화학산업의 탄소중립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감염병 대응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다양한 정부수탁 사업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신속한 국내외 감염병 데이터 수집과 국가적 대응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2-03 15:55:31[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내년에 1250억원을 투입해 출연연구기관간 칸막이를 걷어내고 국가 연구기관 다운 대형성과를 창출하는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을 추가로 선정한다. 국가전략형 연구단에 총 1000억원, 미래도전형 연구단에 총 25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2025년도 신규 선정을 위한 제안서 공고 및 접수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은 올해 새롭게 도입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기존의 칸막이식 연구를 탈피해 우선순위 순으로 원하는 재원을 전액 지원하는 블록펀딩 방식이다. 올해 51개 제안서를 평가해 최종 5개 연구단을 선정해 운영중이다. 내년에 새로 선정하는 연구단 중 국가전략형은 3대 게임체인저, 12대 국가전략기술 등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선도를 위해 국가 전략적으로 확보가 필요한 임무를 선정한다. 연 100억원 이상의 규모로 대형 국가적 임무를 수행하는 연구단이 선정 대상이며, 2025년도 신규 선정 과제는 전체 연 1000억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미래도전형 연구단은 산·학이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출연연구기관 고유 임무 강화 및 새로운 기술영역 개척을 위해 연구기관·대학 간 협업을 바탕으로 한 도전적 임무를 선정한다. 연 50억원 내외의 규모로 도전·혁신적 임무를 수행하는 연구단이 선정 대상이며, 신규 선정 과제는 전체 연 250억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평가는 1월 중 접수되는 제안서를 검토해 해당 과학기술 임무의 국가적 필요성·탁월성을 점검한다. 다음으로 제안서가 선정된 연구단을 대상으로 연구계획서를 접수, 3월 중 1차 평가를 실시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또한 국내 뿐만아니라 해외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컨설팅 방식으로 검토해 모든 과제가 충분한 과학기술적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계획을 보완하는 것도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임무 목표와 수행체계에 대한 보완을 거쳐 연구계획서 2차 평가를 통해 최종 연구단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연구단은 우선순위 순으로 필요 연구개발비를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 받게 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제 1차관은 "출연연구기관은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전략기술 확보와 같은 국가적 임무를 수행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형성과를 창출하는 연구협력의 거점이 돼야 한다"며, "올해 선정된 전략연구단에 이어 이번에도 국가적 아젠다 대응에 기여하는 우수한 전략연구단들이 선정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2-24 11:38:48[파이낸셜뉴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 과학기술 분야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중소·중견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5일 NST가 발간한 '2024 출연연-중소·중견기업 지원사업 종합 가이드북'에 따르면, 출연연구기관은 2023년 기준 7123개 패밀리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통해 기술지도·자문 1만4130건, 사업화 R&D 지원 288건, 시험·분석·평가·인증 8만2730건, 사업기획·컨설팅 552건, 연구인력 파견 145명 등 수요기업 맞춤형 지원이 이뤄졌다. 이중 주요 협력사례를 살펴보면, 우선 전자빔 용접과 레이저 용접 전문기업인 ㈜한라이비텍은 한국기계연구원과 오랜 시간 이어온 협력을 기반으로 지금까지 외산에 의존해온 전자빔 용접기를 완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는 상용화를 위한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AI & IoT 솔루션 전문기업인 ㈜알엠에이는 한국전기연구원으로부터 전문 연구인력을 파견 받아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며 딥러닝 기반의 AI-DAQ 시스템을 개발했다. 플라즈마 스크러버 전문 제조기업인 영진아이엔디㈜는 플라즈마 활용 기술을 연구하는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의 지원을 통해 고객사의 요구사양 이상의 성능을 갖춘 장비 개발에 성공해 납품을 준비 중이다. NST 김복철 이사장은 "위기 속에서 중소·중견기업이 활로를 개척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기술 역량 강화와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의 개발"이라며 "출연연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십분 활용해 괄목할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NST가 발간한 '2024 출연연-중소·중견기업 지원사업 종합 가이드북'에는 NST와 출연연이 운영하는 중소중견기업 지원사업 내용과 협력 우수사례 26건이 수록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05 11:18:17[파이낸셜뉴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 과학기술분야 정부 출연연구기관에서 이공계 석박사 연구인력을 올해 총 550여명을 채용한다. 이중 6월에는 공동채용 방식으로 NST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에서 연구직과 기술직, 행정직 등 약 50명을 채용키로 했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공계 석박사 연구인력을 공동채용하는 설명회를 4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회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출연연구기관 공동채용은 3일부터 18일까지 16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출연연구기관 공동채용 방식으로 3월과 6월, 9월 등 3차에 나눠 400여 명을 채용하고, 채용일정 등이 다른 나머지 인원은 기관별 공모로 충원한다. 지난 3월 포항공대(POSTECH)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하는 현장 설명회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총 24개 기관이 참여한다. 출연연구기관별로 주요 연구 분야, 인재상, 채용대상·계획 등에 대한 상세한 안내와 맞춤형 채용상담, 모의면접, 출연연구기관 선배들과의 대화 등 다양한 채용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11~12일에는 현장 채용설명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입사 희망자들을 위해 실시간 온라인 설명회가 운영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7개 기관의 인사담당자와 연구자들이 직접 입사희망자들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특히 입사희망자의 채용서류 구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출연연구기관 채용시스템과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NRI)의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자들이 출연연구기관 입사지원서 작성 시 필요한 학위내역, 연구실적 등 자신의 정보를 기존에 등록해 둔 NRI에서 불러오는 방식으로 이중작성이나 별도 서류제출 등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출연연구기관 채용시스템과 NRI 시스템 연계를 위한 개발 작업은 이달부터 시작해 연말까지 사전 시험 등을 거쳐 202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03 09:12:37[파이낸셜뉴스] '출연연구기관이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는 연구개발(R&D) 카르텔인가.'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관계자는 10일 내년 예산안 20% 이상 삭감 통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날 과학계에 따르면 지난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 출연연구기관에게 내년도 주요 사업비 삭감을 이메일로 통보했다. 과기정통부는 당초 6월 30일 2024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확정하고 기획재정부에 넘기려 했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월 28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나눠먹기·갈라먹기식 R&D'는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에 과기정통부의 예산 조정안 계획이 꼬였다. 이후 과기정통부를 비롯한 산하기관들의 예산까지 재조정해야 했다. 지난달 출연연구기관은 내년 예산의 20%를 줄이는 안을 과기정통부에 제출했지만, 제출한 안보다 삭감 규모가 더 커져 통보를 받았다. 한국화학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28% 삭감됐다.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도 23% 줄었다. 이외 대부분의 연구원들도 20%대 삭감을 통보받았다. 출연연구기관 관계자는 "이번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가 문제가 터지자 급하게 스카우드 대원들이 볼거리를 내놓으라고 했다가 몇시간도 안돼 취소했다"며 "매번 무슨 일이 생기면 이것저것 다 시키면서 이제는 우리가 카르텔이 됐다"고 푸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진짜 우리가 카르텔이 맞냐"며 "대통령이 지적한 카르텔이 누구인지 찾아내고 그들에게 페널티를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외에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도 10% 이내로 삭감하는 안을 통보받았으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과학기술 학회 학술지 발행예산 76억원을 전액 삭감됐다. 이번 예산안은 바로 최종 결정되지는 않는다. 과기정통부는 국가 R&D 예산과 함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를 받아 기획재정부에 넘긴다. 다시 기재부는 이 예산안을 국회에 넘기면 국회의 상임위에서 심의해 추가하거나 삭감하는 과정을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한편, 과학기술혁신본부 측은 이날 오후 "현재 주요 R&D 예산 배분·조정 과정에 있으며, 출연연구기관의 출연금 규모는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8-10 20:17:28#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 14곳에서 올해 상반기 총 233명을 채용한다. 2일 NST에 따르면 1차 채용은 연구직 152명, 행정직 등 81명이며, 원서접수는 2~17일 16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직업기초능력평가로 구성된 통합필기시험은 4월 1일에 서울·대전·부산·광주 등 4개 지역에서 치러진다. 올해 출연연구기관 공동채용은 이번 1차를 시작으로 6월에 2차, 9월에 3차 등 총 3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제1차 공동채용에는 국가녹색기술연구소,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한편, 출연연구기관 공동채용은 취업준비생의 실질적인 채용기회를 확대하고, 출연연구기관의 행정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2020년부터 도입됐다. NST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통합필기시험을 통해 채용 후보자를 선별하면 출연연구기관은 면접전형 등 추가절차를 진행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2022년도 3월, 6월, 9월 세 차례에 걸쳐 실시한 공동채용에서는 1만5169명이 지원해 정규인력 598명을 채용했다. 이 중 연구직은 약 8대 1의 경쟁률로 394명, 행정직은 약 130대 1의 경쟁률로 58명, 기술직 등은 약 30대 1의 경쟁률로 146명을 채용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3-02 10:13:41[파이낸셜뉴스]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부정행위 조사위원의 사적이해관계 범위를 구체화하고 연구부정행위자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한다.국민권익위원회는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연구소 등 국방·외교 분야 34개 기타공공기관의 사규에 대해 부패영향평가를 실시하고 3개 유형 33개 과제, 375건의 개선방안을 마련해 각 기관에 권고했다고 2일 밝혔다. 평가 결과 일부기관은 연구부정행위 조사위원의 이해충돌방지 장치가 없거나 미흡해 사적이해관계자의 개입 소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윤리 부정행위자에 대한 제재기준이 구체적으로 규정되지 않아 적발 이후에도 미온적 처벌을 하거나 유사 부정행위가 반복될 우려가 있었다. 조사결과도 공개하지 않았다. 국가계약법상 청렴계약과 관련해 구체적 절차 없이 선언적으로만 규정한 기관들도 많았다. 금품수수 등 부정행위가 드러나도 입찰취소나 계약해지 근거를 두지 않은 기관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특별채용 요건이 '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또는 '협회 운영상 긴급한 충원을 요하는 자' 등 불명확하거나 모호했다. 이에 권익위는 연구윤리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제관계, 공동연구 수행자 등 연구윤리위반 조사위원의 사적이해관계 범위를 구체화하도록 했다. 위반자에 대해서는 위반의 경중과 고의 여부 등에 따라 징계하고 관련자도 인사 조치하도록 제재기준을 정비함과 동시에 조사위원 명단 등 결과를 공개하도록 했다. 명절선물 제공 규정을 삭제하는 등 업무추진비 집행지침을 청탁금지법에 부합하도록 개선하고 법인카드 사용범위 및 사적사용 제한, 부적정 사용에 대한 환수조치를 마련토록 했다. 이밖에도 입찰·계약체결 과정에서 금품·향응 수수를 금지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담당자 징계는 물론 계약상대방도 입찰취소 및 계약해지 하도록 했다. 또 특별채용 요건의 모호한 내용을 삭제하거나 재량남용 소지가 없도록 명확하게 규정하도록 했다. 한삼석 권익위 부패방지국장은 “국가사업과 국민생활에 대한 공공기관의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올해 안에 공공기관 내부규정에 대한 평가를 잘 마무리해 작은 부패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6-02 15:20:45[파이낸셜뉴스] 한국재료연구원(KIMS)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배출한 창업기업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한다. 재료연구원(KIMS)은 ㈜알링크와 ㈜나옴이 미세먼지 문제해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2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국가적 과제인 미세먼지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약속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알링크는 '저압손 고효율 전도성 필터모듈 제품군'을, ㈜나옴은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술'을 통합 관제한다. 이를 통해 공기질 개선 상태를 실시간 확인하고, 공조기 상태의 이상 유무, 필터의 교환 주기 등을 AI를 통해 능동 관리해 운영 효과 극대화와 운영비 최소화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재료연구원 측은 이번 창업기업간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배출한 벤처기업간 협력이자 소재부품과 AI 솔루션의 융합을 통해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재료연구원 이정환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알링크의 제품에 ㈜나옴의 인공지능 솔루션 기술을 접목해 최상의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해 "대형마트, 지하철 역사, 병원, 클린룸 등 많은 이들이 모이는 장소를 비롯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식품, 제약 산업 등과 같이 청정환경을 유지해야 하는 사업장에도 제품을 적용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료연구원에서 창업한 ㈜알링크는 3차원 알루미늄 코팅기술을 기반으로 청정 미래와 혁신 소재·부품사업을 진행하는 그린벤처기업이다. 핵심 사업 분야는 미세먼지를 비롯해 병원균 제거, 관련 비즈니스와 데이터센터, 클린룸 등 특수 산업 실내 공기 청정화, 그리고 미래 운송시스템 경량화를 위한 MID(전기가 통하는 플라스틱 성형부품) 사업 등이다. 또한 ㈜알링크는 대형 건물의 실내 공기를 보다 경제적이며 효과적으로 정화해 미세먼지와 병원균이 없는 청정 공기를 공급 가능한 공조기용 공기정화시스템을 개발했다. 그리고 이를 지난해 대형 금융기관의 공조기에 적용 및 이의 실증시험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알링크는 자사가 보유한 '전도성 필터모듈이 구비된 미세먼지 제거 시스템'을 바탕으로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으며,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서울 합정동 신규사옥에 30세트 설치를 완료하기도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5-25 16:45:27#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연구개발과 행정 업무를 담당할 총 261명을 채용한다. NST는 출연연구기관의 2022년도 제1차 공동채용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NST는 이번 1차 채용을 포함해 올해 3차례에 걸쳐 공동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1차 공동채용에는 N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등 총 12개 기관이 참여한다. 1차 채용규모는 총 261명으로 연구직 175명, 행정직 등 86명이며, 원서접수는 3~18일 16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직업기초능력평가로 구성된 통합필기시험은 4월 2일에 서울·대전·부산·광주 등 4개 지역에서 치러진다. NST가 통합필기시험을 통해 채용 후보자를 선별하면 개별 출연연구기관은 면접전형 등 추가절차를 진행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한편, 출연연구기관 공동채용은 취업준비생의 실질적 채용기회를 확대하고, 출연연구기관의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0년부터 도입됐다. 2021년도 3월, 6월, 9월 세 차례에 걸쳐 실시한 공동채용에서는 1만6163명이 지원해 정규인력 595명을 채용했다. 이 중 연구직은 약 10대 1의 경쟁률로 406명, 행정직 등은 약 130대 1의 경쟁률로 189명을 채용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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