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소도시 연구소에서 원숭이 수십마리가 탈출해 주택가에 외출 금지령이 내려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7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예마시 경찰국은 지난 6일 이 마을의 의학연구소 '알파 제너시스'에서 붉은털원숭이 암컷 43마리가 집단 탈출했다고 밝혔다. 알파 제너시스는 원숭이들을 이용해 뇌 질환 치료제 등의 임상시험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탈출한 원숭이들은 겁이 많고 사람들에 대한 위험이나 질병 전파 가능성도 거의 없으며, 실험에 쓰인 적이 없는 체중이 3㎏가량의 어린 개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숭이들은 연구소에 새로 채용된 직원이 실수로 차단시설의 문을 잠그지 않는 바람에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전을 위해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자택의 출입문과 창문을 잠그고 원숭이들을 보더라도 먼저 다가가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소 측은 주변에 열화상 카메라와 덫 등을 설치하고, 과일 등의 음식물로 탈출한 원숭이들을 유인해 포획할 계획이다. 한편 이 연구소에서는 지난 2014년과 2016년에도 각각 원숭이 26마리와 19마리가 탈출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08 13:45:47[파이낸셜뉴스] 연예인 특혜 논란이 일었던 '인천공항 전용 출입문 사용'이 결국 백지화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28일 시행 예정이던 '다중밀집 상황 유발 유명인의 별도 출입문 사용절차'를 시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국회 국정감사와 언론보도 등에서 다양한 의견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공사 관계자는 "해외공항 운영 사례 등을 검토해 공항 이용객의 안전과 다중 밀집으로 인한 혼잡 등 문제가 없도록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별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공사는 최근 연예기획사에 '아티스트 출국 시 인천공항 전용 출입문 사용 절차 준수 협조 요청'이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군중의 운집을 야기할 수 있는 상황을 최소화하고자 연예인 등 유명인이 인천공항 출국장 전용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규 절차를 마련해 오는 28일부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명시됐다. 전용 출입문을 새로 만드는 방식이 아닌, 승무원이나 조종사들이 통과하던 전용 출입문을 함께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형식이다. 이는 유명 연예인의 입출국 시 다수의 팬이 몰려 위험 상황이 연출된 것을 감안해 마련된 조치였다. 지난 7월에는 배우 변우석씨의 사설 경호원들의 과잉 경호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취지였지만, 이를 통해 오히려 연예인 특혜와 연예인 간 계급화 논란이 불거졌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사가 국감이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며 "이번 조치를 통해 국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연예인 특혜 논란, 연예인 간 계급화 논란까지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문을 받은 기획사는 주로 대형 기획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 가수 임영웅이 속해있는 '물고기 뮤직'에는 공문이 발송되지 않아 '변우석은 되고 임영웅은 안 되나'라는 반발이 일기도 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7 09:30:06[파이낸셜뉴스]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의 출입문을 파손하고 달아난 20대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외국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대구 소재 모처에서 체포됐다. A씨는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에 침입해 출입문 등을 깨뜨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종로경찰서로 호송해 범행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인적사항이나 국적 등은 현 단계에서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10-25 15:06:11[파이낸셜뉴스] 국회의사당 본관 출입문을 소화기로 훼손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특수손괴와 건조물침입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 15분께 국회 본관 유리문을 향해 소화기를 던져 파손 시키고 안내 입간판으로 국회 본관 일부를 부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전거를 타고 범행 장소에서 벗어났지만, 오전 6시25분께 여의도한강공원 물빛광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국회의원이 마음에 들지 않아 국회의장을 만나러 가고 싶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5 09:58:20[파이낸셜뉴스] 국회 본관 출입문을 부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5일 건조물 침입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 15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문 유리창에 소화기를 던져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전 6시 25분께 국회 주변에서 자전거를 타고 도주하려던 A씨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10-25 09:21:03[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연예인 등 유명인의 출국 시 발생하는 혼잡을 줄이기 위해 별도 출입문을 개방할 예정이다. 공사는 최근 연예기획사에 '아티스트 출국 시 인천공항 전용 출입문 사용 절차 준수 협조 요청'이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 공문에는 "군중의 운집을 야기할 수 있는 상황을 최소화하고자 연예인 등 유명인이 인천공항 출국장 전용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규 절차를 마련해 오는 28일부로 시행할 계획"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연예인을 위한 전용 출입문을 새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 공사에 따르면 승무원이나 조종사들이 통과하던 전용 출입문을 함께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형식이다. 그동안 유명 연예인의 입출국 시 다수의 팬이 몰려 위험한 상황이 종종 연출됐던 만큼, 이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7월에는 배우 변우석씨의 사설 경호원들이 출국하는 변씨를 보러 온 인파를 막기 위해 게이트를 통제하고 라운지 승객들에게 플래시를 쏘며 항공권을 검사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공사 관계자는 "유명인이 워낙 많은 사람을 몰고 다녀 혼잡을 야기하고 일반 여객들의 불편·피해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사고 위험성도 있어서 신청서를 제출하면 별도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3 13:43:24[파이낸셜뉴스] 착륙을 준비하던 항공기 안에서 출입문을 열어 승객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30대 남성이 항공사에 7억여원을 배상하게 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민사12부(부장 채성호)는 아시아나항공이 A(32)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A씨가 아시아나항공에 7억2702만8729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씨는 지난해 5월26일 오후 12시37분께 착륙을 준비하던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8124편에서 비상문 잠금장치를 임의로 조작해 출입문을 연 혐의(항공 보안법 위반·재물손괴)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비상문 옆 좌석에 앉아있다 대구공항 상공 224m 지점에서 시속 260㎞로 하강하던 비행기의 비상문을 열고 탈출용 슬라이드를 훼손했다. 항공기 출입문을 열자 객실 안으로 바람이 거세게 들어왔고, 승객들은 공포에 빠졌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197명이 탑승했었는데, A씨의 난동으로 승객 일부가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였고, 이들은 착륙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착륙 도중 항공기가 폭발할 것 같다는 비정상적인 불안감과 초조함에 밖으로 내리겠다는 충동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범행으로 항공기 비상문과 슬라이드 등 3개 부위가 손상됐으며, 국토교통부는 수리비가 6억4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열린 1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으나, 11월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범행 당시 피고인이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정신감정 결과 등을 참작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으며, 지난 3월 항공기 출입문 개방으로 승객 15명에게 적응장애 등 상해를 가한 혐의로 A씨를 추가 기소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6 07:04:34[파이낸셜뉴스] 당겨야 할 출입문을 밀어 밖에 서 있던 70대 여성을 넘어져 사망케 한 50대 남성이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출입문 뒷쪽에 있던 여성 사망.. 1심은 무죄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53)의 상고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10월31일 오전 8시께 충남 아산 소재의 한 건물 지하의 마사지 업소에서 1층 출입문으로 올라가다 문을 밀어 밖에 서 있던 B씨(76·여)를 넘어뜨려 외상성 뇌출혈 등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출입문 안쪽에 '당기시오'라는 팻말이 붙어 있었다는 점을 들어 A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출입문을 안쪽으로 당겨 문을 열어야 함에도 주변을 잘 살피지 않고 세게 밀어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출입문이 반투명 유리로 돼 있어 주의해서 보지 않으면 사람이 있음을 알아차리기 어렵고, 피해자는 건물 밖에서 40초가량 서성거렸는데 건물 안에 있는 사람이 이 같은 행동을 예견하기 어려운 점 등을 들어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선 과실치상 혐의 유죄 선고.. 대법 확정 이에 검찰은 과실치사 혐의를 주위적 공소사실(주된 범죄사실)로 두고 예비적 공소사실에 과실치상 혐의를 추가, 공소장을 변경해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과실치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과실치상 혐의에 대해서는 원심을 깨고 벌금 1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부주의하게 출입문을 열다 피해자를 충격해 뇌출혈 등의 상해를 입게 한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과실의 정도가 무겁다고 보기 어렵고 사고 후 구호조치를 다한 점, 유족과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벌금형의 집행유예를 확정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03 07:59:51[파이낸셜뉴스] 퇴근시간대 서울 지하철 2호선 교대역에서 열차 출입문 1개가 닫히지 않는 장애가 발생해 혼잡이 발생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9일 오후 5시50분께 서초역으로 출발하려던 내선순환 열차에 문제가 발생하자 승객을 모두 하차시킨 뒤 다음 열차를 타도록 안내했다. 퇴근 시간대 만원 열차 승객이 전부 하차하고 다음 열차로 갈아타면서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서울교통공사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현재 2호선 열차는 현재 정상 운행 중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1-09 20:07:55[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에서 닫히는 출입문에 발을 끼우고 운전실에 침입하는 등 고의로 열차 운행을 방해한 취객이 경찰에 고발당했다. 서울교통공사는 3일 A씨(30대)를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교통공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9시께 왕십리역에 뚝섬역 방면으로 향하던 2호선 내선 열차에서 왕십리역과 한양대역에서 닫히는 출입문에 6회에 걸쳐 발을 끼워 개폐를 방해했다. 이로 인해 열차 운행이 3분가량 지연됐다. 승무원의 안내방송에도 A씨는 '발넣기'를 멈추지 않았고 오히려 불만을 품고 강제로 운전실에 침입했다. 결국 운전 중이던 기관사가 몸으로 막으며 다른 승객의 도움을 받아 A씨를 운전실에서 내보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 A씨의 경우 현재까지 위반한 사항만으로도 2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며 철도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폭언·폭행 여부가 인정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교통공사는 A씨 사례처럼 지하철 운행을 방해하거나 시설물을 파손하는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세우고 형사고소,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7-03 07: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