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5650억원을 추가 출자한다. HUG의 공적보증능력을 보강하기 위한 목적이다. 28일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HUG에 대한 국유재산 현물출자안을 의결했다. 현물출자 대상은 정부 소유 한국도로공사 주식 5650억원이다. HUG에 대한 정부 출자 확대로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정부 지분은 기존 35조7000억원(지분율 79.68%)에서 35조2000억원(78.53%)로 줄어들게 됐다. 반면 HUG의 정부 지분은 7조3000억원(89.20%)에서 7조9000억원(90.24%)으로 확대된다. HUG에 대한 자본보강은 주택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비사업, 미분양 주택 등에 대한 공적 보증공급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HUG가 자본보강을 함으로써 서민주거 및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역할을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5-28 09:29:44[파이낸셜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고려아연의 '해외 순환출자를 통한 의결권 방어'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26일 고려아연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순환출자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공정위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해외 계열사를 활용해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한 행위가 공정거래법상 탈법 행위인지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 측은 지난 1월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전날 영풍 주식 10.3%를 호주에 본사를 둔 손자회사 선메탈코퍼레이션(SMC)에 넘겼다. 이로써 '고려아연→썬메탈홀딩스→선메탈코퍼레이션→영풍→고려아연'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가 형성됐다. 현행 상법상 상호 간 지분을 10% 초과 보유한 회사는 상대 기업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25.4%도 의결권을 잃게 되면서, 최 회장은 경영권을 지킬 수 있었다. 공정거래법에서는 국내 계열사를 통한 상호출자를 금지하고 있다.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인 고려아연은 신규 순환출자 고리 형성을 할 수 없다는 의미다. 하지만 해외 계열사를 이용한 싱호출자에 대해서는 명시적인 규정이 없다. 영풍 측은 이런 방식의 순환출자 고리 형성이 공정거래법상 관련 조항의 도입 취지를 무력화한 탈법 행위라며 공정위에 신고했다. 신고를 검토한 공정위는 현장 조사에 나서며 본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5-27 13:26:43[파이낸셜뉴스]MG손해보험이 23일 가교보험회사 설립 추진단을 출범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추진단과 협업해 조속한 시일 내에 MG손보의 자산·부채를 가교보험회사에 이전할 계획이다. 예보는 이날 MG손해보험 보험계약자 보호를 위한 가교보험회사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예보 예금보험위원회는 가교보험회사 설립을 위한 보험업법상 최소자본금인 300억원을 출자하는 등의 자금지원안을 의결했다. 이는 지난 14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MG손보에 대한 영업 일부정지 및 MG손보 향후 처리방안의 후속조치다. MG손보도 이에 발맞춰 이날 가교보험회사 설립 추진단을 출범했다. 가교보험회사는 DB손보·메리츠화재·삼성화재·KB손배·현대해상 등 5대 손보사에 최종 계약이전시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예보는 5대 손보사와 '공동경영협의회'를 구성해 가교보험회사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운영기간 최소화 △5대 손보사와의 공동경영 △이해관계자 도덕적 해이 방지 및 자원낭비 최소화 등 가교보험회사의 3대 경영원칙을 마련했다. MG손보가 보유한 보험계약은 올해 3월 말 기준 약 151만건이다. 이 가운데 90%가량이 질병·상해보험 등 장기보험상품이다. 해당 계약을 이전하기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 등에만 1년 이상이 걸린다고 금융당국은 보고 있다. 준비 기간동안 5개 손보사는 계약 배분 과정도 거친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5개 손보사로의 최종 계약이전이 진행된다. 각 손보사가 계약이전과 관련해 이사회 동의를 거친 뒤 금융위가 의결한다. 최종 계약이전 완료 시점은 내년 4·4분기로 예상된다. 예보는 "가교보험회사를 통해 보험계약자가 불편없이 보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5-23 15:11:18[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지분형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사업 관련 출자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지분형 모기지 사업의 재원 마련을 위해 한은 출자가 검토될 수 있다는 관측에 선을 그은 것이다. 한은은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의 서면 질의에 "출자 검토 요청을 받은 바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지분형 모기지는 개인이 주택을 구매할 때 집값의 일부만 부담하고, 정책금융기관이 나머지 돈을 대는 대신 해당 주택을 공동 소유하는 방식이다. 금융위원회는 구조적인 가계부채 해결 방안의 하나로 지분형 모기지를 제안하고, 하반기 시범 사업을 위한 로드맵을 내놓기로 한 상태다. 이에 필요한 막대한 재원이 한은 출자로 마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당국 요청에 따른 한은 출자가 중앙은행으로서 중립성과 자주성을 훼손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한은은 "한은법 3조에 명시된 대로 우리 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중립적이고 자율적으로 통화신용정책을 수행하고 있으며, 금융안정에도 유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은의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대한 출자는 중앙은행의 금융안정 책무와 주택금융공사법에 명시된 근거 조항 등을 고려해 한은이 독립적으로 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규근 의원은 "지분형 모기지 사업은 부동산과 가계부채를 자극할 우려가 있어 제도 도입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한은이 발권력을 동원해 정부 정책 사업을 지원했다가 금융 불안을 초래하면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5-22 08:10:31[파이낸셜뉴스] OCI는 오는 29일 자회사인 피앤오케미칼에 200억원을 출자한다고 21일 공시했다. 출자 목적은 재무건전성 강화다. 이번 출자가 완료되면 OCI가 피앤오케미칼에 출자한 총 금액은 1347억400만원으로 늘어난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5-21 13:49:05하나은행은 지난 13일 대전시청에서 대전시, 대전투자금융과 함께 '대전 D-도약펀드'에 1000억원을 출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스타트업 혁신 성장 지원 및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대전지역 기술 기반 창업기업들이 성장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모펀드 결성 목표금액(2000억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1000억원을 출자한다. 대전투자금융은 펀드를 조성해 운영하는 주체로서 투자기업 발굴과 사후 성장 지원을 위해 하나은행과 협력할 방침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펀드 출자가 대전에 본사를 둔 많은 스타트업과 유니콘 기업의 탄생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출자가 충청은행 시절부터 이어진 대전시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1998년 충청은행을 흡수합병한 바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실질적인 지방은행 역할을 실천하며 대전 지역 발전에 기여한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5-14 18:38:38[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은 지난 13일 대전시청에서 대전시, 대전투자금융과 함께 '대전 D-도약펀드'에 1000억원을 출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스타트업 혁신 성장 지원 및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대전지역 기술 기반 창업기업들이 성장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모펀드 결성 목표금액(2000억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1000억원을 출자한다. 대전투자금융은 펀드를 조성해 운영하는 주체로서 투자기업 발굴과 사후 성장 지원을 위해 하나은행과 협력할 방침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펀드 출자가 대전에 본사를 둔 많은 스타트업과 유니콘 기업의 탄생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출자가 충청은행 시절부터 이어진 대전시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1998년 충청은행을 흡수합병한 바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실질적인 지방은행 역할을 실천하며 대전 지역 발전에 기여한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5-14 09:15:28포스코홀딩스가 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회사 유상증자에 총 9226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인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의 유상증자에 각각 5256억원, 3280억원, 690억원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이후 시장의 본격 성장에 대비해 사업회사 투자사업을 완결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그룹 핵심사업에 대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유상증자 참여를 추진한다. 먼저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퓨처엠의 유상증자에 5256억 원을 출자해 지분율(59.7%)만큼 회사에 배정된 신주 100%를 인수한다. 이날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홀딩스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총 1조10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으로 캐나다 양극재 합작 공장, 포항·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 등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사업을 완결해 이차전지소재 제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의결로 국내외 양·음극재 투자를 계획대로 추진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다져 미래 시장을 선점하고, 안정적인 사업파트너서로서의 차별적인 포지셔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포스코홀딩스는 리튬과 리사이클링 사업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에도 자금을 출자한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법인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필바라미네랄즈가 각각 82%, 18% 비율로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호주 리튬 광석 원료를 국내로 들여와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회사인 포스코HY클린메탈의 지주회사로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결정에 앞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4월 29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합작 양극재 생산법인인 '얼티엄캠' 공사 현장을 찾아 글로벌 이차전지소재사업 현황을 직접 챙겼다. 장 회장은 생산·정비·품질 등 전 분야 진행상황과 함께 현지 직원들의 생활 환경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서 지속적인 공사기간 관리와 완벽한 조업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이동혁 기자
2025-05-13 20:44:06[파이낸셜뉴스] 포스코홀딩스가 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회사 유상증자에 총 9226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인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의 유상증자에 각각 5256억원, 3280억원, 690억원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이후 시장의 본격 성장에 대비해 사업회사 투자사업을 완결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그룹 핵심사업에 대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유상증자 참여를 추진한다. 먼저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퓨처엠의 유상증자에 5256억 원을 출자해 지분율(59.7%)만큼 회사에 배정된 신주 100%를 인수한다. 이날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홀딩스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총 1조10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으로 캐나다 양극재 합작 공장, 포항·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 등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사업을 완결해 이차전지소재 제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의결로 국내외 양·음극재 투자를 계획대로 추진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다져 미래 시장을 선점하고, 안정적인 사업파트너서로서의 차별적인 포지셔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포스코홀딩스는 리튬과 리사이클링 사업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에도 자금을 출자한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법인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필바라미네랄즈가 각각 82%, 18% 비율로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호주 리튬 광석 원료를 국내로 들여와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회사인 포스코HY클린메탈의 지주회사로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결정에 앞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4월 29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합작 양극재 생산법인인 '얼티엄캠' 공사 현장을 찾아 글로벌 이차전지소재사업 현황을 직접 챙겼다. 장 회장은 생산·정비·품질 등 전 분야 진행상황과 함께 현지 직원들의 생활 환경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서 지속적인 공사기간 관리와 완벽한 조업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이차전지소재 시장이 되살아 나는 시점에 맞춰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건설부터 원료·물류까지 글로컬라이제이션을 통한 효율적인 운영과 AI를 활용한 생산성 혁신을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이동혁 기자
2025-05-13 16:22:20리츠(부동산투자회사)가 부동산 개발과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한 '프로젝트 리츠' 관련 법안이 국회 소위를 통과했지만 가장 중요한 '현물출자 과세이연'은 발의조차 되지 않으면서 업계가 우려하고 있다. 그나마 토지주들의 리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과세이연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프로젝트 리츠 활성화를 골자로 한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은 이르면 올 연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시행시기는 '공포 후 6개월'이다. 후속 입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연말에 첫 프로젝트 리츠를 볼 수 있는 셈이다. 프로젝트 리츠 핵심은 리츠가 부동산 개발과 운영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골자다. 현재도 리츠가 직접 개발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가제, 소유지분 제한, 각종 보고 및 공시의무 등으로 사실상 불가능하다. 새 법안은 기존 리츠와 달리 신고만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1인당 최대 50%인 소유지분 한도도 제한이 없다. 프로젝트 리츠가 도입되면 한 사람이 100% 지분으로 개발할 수 있는 것이다. 30%가량의 주식 공모 의무도 영업인가 후 2년에서 5년 이내로 기한을 늘렸다. 설립 신고만으로 현물출자를 통한 신주 발행도 가능하다. 토지주들의 현물출자 길을 열어 놓은 것이다. 또 수많은 공시·보고 의무도 프로젝트 리츠는 대폭 간소화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리츠가 개발하려면 인가도 받아야 하고, 소유지분 제한은 물론 수많은 제약을 받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며 "프로젝트 리츠가 시행되면 땅 주인들의 현물출자도 받을 수 있고, 한 사람이 100% 지분을 가지고도 개발이 가능해 지게 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프로젝트 리츠 활성화의 한 축인 현물출자 과세이연 관련 법안은 아직 발의조차 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이다. 앞서 정부는 토지 소유주들의 참여 유도를 위해 리츠에 현물출자를 하면 양도세를 출자시점이 아닌 토지 처분 후에 내도록 하는 양도세 과세이연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병윤 한국리츠협회 회장은 "리츠 현물출자 과세이연은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며 "조속히 도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한 임원은 "리츠에 출자하는 토지주들이 얼마나 될지 의문시 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과세이연은 그나마 토지주들을 유인할 수 있는 장치이다"고 전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4-21 18: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