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반도체 소재 기업 엘스퀘어에스는 미국 글라스기판 고객사가 생산하는 반도체 패키징용 글라스 코어 기판 제품의 생산 라인에 사용될 감광성 폴리이미드(PSPI) 소재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0일 발표했다. 해당 제품은 최근 신뢰성 테스트를 마치며 상업적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PSPI는 반도체 패키징용 글라스 코어 기판의 피막층(passivation layer)으로 사용되며 제품 표면 보호, 부식 및 산화 방지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엘스퀘어에스의 PSPI는 일본이 독점해오던 첨단소재 시장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엘스퀘어에스의 PSPI는 과불화화합물(PFAS)을 사용하지 않아 유럽연합(EU)과 미국의 환경 규제를 충족한다. 또 고감도, 낮은 유전 손실값, 우수한 내열성과 필름 물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어드밴스드(Advanced) 반도체 패키징 분야에 적용, 기존 소재와는 차별화된 품질과 성능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미국 글라스기판 고객사는 내년부터 이 소재를 활용한 양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PSPI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엘스퀘어에스는 리더스코스메틱이 엘티씨와 공동 출자로 설립한 반도체 부품 소재 기업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0 10:01:39[파이낸셜뉴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9일 "핀테크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금융회사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핀테크 투자 확대 및 협업이 용이하도록 출자 규제와 위·수탁 규제를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병환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창업허브 대강당에서 열린 '제2회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를 앞두고 금융지주사 운영 핀테크 랩 담당자, 핀테크 업계 대표 등과 비공개 사전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참여 핀테크 기업은 사전 간담회에서 핀테크 랩의 보육을 통한 창업·성장에 대한 경험 및 투자 등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급서비스 분야와 협업이 활발한 인증·데이터·AI 분야가 법적 안정성을 가지고 앞서나갈 수 있도록 전자금융제도 및 디지털 인증제도 정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금융지주의 해외 영업망과 투자회사의 IR 기회 등을 통해 발굴한 우수 핀테크 기업에 대해 국내외 핀테크 박람회 참가 지원 등 해외진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점도 밝혔다. 이날 열린 오픈 네트워킹 데이는 핀테크 산업의 활력을 제고하고자 금융위원회가 핀테크 산업 구성원과 함께 개최하는 행사이다. 금융위는 이를 통해 디지털 금융 분야의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투자 유치를 확대하는 한편, 참가자 간 정보를 공유하는 종합적인 교류의 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김범기 금융위 상임위원은 이날 행사에서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투자기관 간 소통과 연결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다소 침체되었던 핀테크 산업이 다시 도약하고 있으며, 핀테크 이네이블러(Enabler)로 대표되는 B2B 분야가 이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한 DGB금융그룹의 황병우 회장은 "업종 간 협업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발전하는‘기회의 장’이 돼 금융권 모두가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가 강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강연과 투자기관 역제안(Reverse IR), 상담부스, 자유 네트워킹 행사로 이뤄졌다. 강연에서는 2024년 핀테크 업계 동향(삼정KPMG)과 망분리 등 규제 환경 변화에 따른 금융권의 생성형 AI 활용(PwC컨설팅)에 대해 다뤘다. 또한, 핀테크 리더기업 강연에서는‘스타트업 법인카드’기업 고위드(Gowid)가 금융회사와 협업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핀테크 기업 등과 공유했다. 투자기관 역제안(Reverse IR) 순서에는 총 4개의 '핀테크혁신펀드' 위탁운용사가 펀드 조성 취지와 투자 규모, 대상 및 목표 등 펀드 운용 전략을 공유했다. 금융회사, 정책금융기관, 투자기관, 리더 멘토 기업 등은 총 16개의 상담부스를 운영했다. 부스에서 금융회사와 투자기관은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 및 투자 논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상담을 진행하고, 리더 멘토 기업은 초기 핀테크 기업에게 투자 유치 노하우 및 성장 경험 등을 전달했다. 특히 금융회사, 정책금융기관, 투자기관 상담부스는 심사 실무자가 직접 상담을 진행해 금융회사와의 협업 및 대출·보증·투자 심사 등에 대해 실무적 이슈를 설명하고 실제 지원 절차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원회는 이 외에도 대국민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 핀테크위크', '금융회사-핀테크 상호만남(Meet-up)' 행사 등 핀테크 생태계 구성원들이 지속적인 교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1-19 10:40:02[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이 11일 ‘IBK혁신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했다. 기업은행의 공개경쟁 방식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 공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IBK혁신펀드는 ‘미래선도’ ‘전문벤처캐피탈(VC)’ ‘중견도약’ 분야에 총 2000억원을 출자해 5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미래선도 분야는 총 1000억원을 2개 운용사에 출자하며, 운용사별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목적 투자조건 없이 수익・성과가 우수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전문VC 분야는 총 450억원을 인공지능, 에너지환경, 모빌리티로 나눠 3개 운용사에 출자한다. 기업은행의 출자비율을 최대 75%까지 높여 중소형 VC가 투자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방침이다. 중견도약 분야는 중소기업의 중견기업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총 550억원을 2개 운용사에 출자한다. 신속한 펀드 결성과 투자 집행이 가능한 운용사를 선정키로 했다. 기업은행은 오는 25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아 다음달 중으로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내년 6월 말 이내에 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혁신펀드를 통해 위축된 투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가치금융을 실현할 예정”이라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 VC운용사의 분야별 전문성 확대, 투자대상 중소기업의 중견기업 도약이 출자 목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김성태 은행장 취임 이후 지난해부터 3년간 모험자본 2조5000억원 공급을 목표로 벤처펀드 결성을 지원하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1-11 11:08:48[파이낸셜뉴스] 시중 은행들이 5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출자하는 '과학기술혁신펀드'가 내년 출범한다. 민간 금융권의 자금만으로 과학분야 특화 펀드를 조성하는 첫 사례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940억원 규모의 과학기술혁신펀드를 운용할 모펀드 운용사 선정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중으로 모펀드 운용사 1곳을 선정하고 내년 1월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과기혁신펀드는 시중 자금으로만 구성된 과학분야 첫 특화 펀드다.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 우리은행이 각각 2500억원, 1800억원, 64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올해 8월 한국연구재단의 범부처 연구비 관리 시스템인 '통합이지바로(EZbaro)'의 2기 전담 은행으로 선정된 곳들이다. 과기혁신펀드가 모펀드 역할을 맡으면 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털(VC) 혹은 사모펀드(PEF) 등이 조성한 자펀드에 자금을 출자하게 된다. 매년 600억원 가량을 8년간 출자하게 되는데 통상 벤처펀드에서 모펀드의 출자 비율이 40~60%인 것을 고려하면 전체 운용 규모는 1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과기정통부가 자금을 출자하지는 않지만, 전문위원회 참여 등을 통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통합이지바로 전담은행 선정을 위해 12대 국가전략기술 등 R&D 전문 투자용 혁신펀드 관련 항목을 평가에 도입했다. 이번 출자를 맡은 은행들 역시 과기혁신펀드 출자를 조건으로 전담은행 공고에 참여했다. 이들 은행은 2조원 규모 범부처 연구비를 2028년까지 위탁 관리하며 자금 일부를 과기혁신펀드에 투입하게 된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0-22 20:13:18[파이낸셜뉴스] ABL생명은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인 ABA금융서비스에 142억원 규모의 추가 출자를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추가 출자로 ABA금융서비스의 자본금 규모는 331억원으로 늘었다. ABL생명은 이번 출자를 통해 ABA금융서비스의 GA시장 내 경쟁력과 장기적인 성장 기반 마련을 지원한다. 기존에 경쟁력을 확보한 영업지원 체계와 영업관리자 경력 개발 프로그램, 가망고객 DB 제공제도, 업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영업 지원 플랫폼을 바탕으로 인수합병(M&A)를 포함한 외부 조직 도입과 영업조직 경쟁력 강화에 투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안성진 ABA금융서비스 대표는 "ABA금융서비스는 지난 5년간 GA 시장의 성장이 과거에 비해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영업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디지털 플랫폼 개발 등을 통해 대형 GA로 성장하기 위한 기초를 다져왔다"며 "이번 증자를 통해 우량 조직 확보를 위한 투자를 늘려 대형 GA로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ABA금융서비스는 지난 2019년 1월 출범한 ABL생명의 자회사형 GA로, 지난 4월 영업 전문가인 안성진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ABA금융서비스는 현재 생명보험사 10개, 손해보험사 10개와 제휴를 맺고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0-22 10:28:50[파이낸셜뉴스] ABL생명이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인 ABA금융서비스에 142억원 규모의 추가 출자를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이사회에서 승인된 이번 추가 출자 영향으로 ABA금융서비스의 자본금 규모는 331억원으로 늘었다. ABL생명은 이번 출자를 통해 ABA금융서비스의 GA시장 내 경쟁력과 장기적인 성장 기반 마련을 지원한다. ABA금융서비스는 2019년 1월 출범한 ABL생명의 자회사형 GA로, 지난 4월 영업 전문가인 안성진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현재 생명보험사 10개, 손해보험사 10개와 제휴를 맺고 있으며 이번 자본확충으로 기존에 경쟁력을 확보한 영업지원 체계와 영업관리자 경력 개발 프로그램, 가망고객 DB 제공제도, 업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영업 지원 플랫폼을 바탕으로 M&A를 포함한 외부 조직 도입과 영업조직 경쟁력 강화에 투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이번 증자를 통해 우량 조직 확보를 위한 투자를 늘려 대형 GA로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22 10:07:04[파이낸셜뉴스] 벤처기업협회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규제 완화를 위한 공정거래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다. 벤기협은 17일 성명서를 통해 "김상훈 의원과 박수민 의원이 지난 7월과 8월에 각각 대표발의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벤기협은 "산업자본 등 민간의 모험자본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CVC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국내 CVC 생태계는 해외 주요국과 비교하면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CVC의 외부자금 출자한도 40% 제한과, 총 자산의 20% 이내로 제한하고 있는 CVC의 해외기업 투자 제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VC가 지난해 집행한 벤처 투자액은 총 1조 9000억원으로 전체의 19%에 해당한다. 반면 미국과 일본은 각각 49.5%, 45.0% 수준으로 전체 벤처투자 규모의 절반에 달한다는 것이 벤기협의 설명이다. 벤기협은 CVC 외부자금 출자 비중을 늘리면 펀드 규모 확대와 더불어 외부 출자자의 감시 기능이 강화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독립법인 CVC가 모기업의 전략적 성과 못지않게 재무적 이익을 위한 스타트업의 성장에 많은 관심을 쏟게 될 것이고, 대기업의 스타트업 기술탈취 문제 등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벤기협은 "정부도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 방안'에서 일반지주회사 CVC의 외부자금 모집과 해외투자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며 "국내 벤처 투자 시장에서 CVC 비중을 3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협회는 "우리나라 벤처투자 시장은 정책금융 의존도가 높고, 민간자본 등 시중 유동성이 벤처투자 시장에 유입되는데 한계가 있다"며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로 민간 모험자본의 유입을 촉진하고, 최근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벤처·스타트업의 혁신과 지속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17 10:12:28[파이낸셜뉴스] 올해 10조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대기업 전체의 채무보증액이 작년보다 3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규 지정된 에코프로가 보유한 기존 채무보증액이 더해지면서 1000여억원이 늘어난 영향이다. 공정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상호출자제한 기업 집단(상출집단) 채무보증 증감 현황'을 6일 발표했다. 상출집단은 자산총액이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5%(10조4000원) 이상인 집단으로, 올해 5월 기준 48개가 있다. 이들 중 채무보증금액이 있는 상출집단은 5개, 채무보증 금액은 569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개 상출집단이 가지고 있던 4205억원의 채무보증 금액과 비교하면 35.4% 늘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연속 지정집단(46개)에서 383억원이 늘었고, 올해 신규 지정집단 2곳(교보생명보험·에코프로)이 기존 보유한 채무보증으로 인해 1107억원이 더해졌다. 통상 상출집단의 채무보증액은 신규 지정집단의 재무 상황에 따라 등락하는데, 올해의 경우 신규 지정집단의 채무보증 금액이 커 전체 채무보증액이 늘었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공정거래법상 채무보증은 '제한대상 채무보증'과 '제한제외대상 채무보증'으로 구분된다. 상출집단은 채무보증이 원칙적으로 금지되지만, 신규 지정집단 및 신규 편입된 계열사의 경우 '제한대상 채무보증'이 인정돼 2년 내 이를 해소하면 된다. 또 국제경쟁력 강화 등을 목적으로 하는 '제한제외대상 채무보증'은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유형별로 보면 올해 제한대상 채무보증액은 4428억원(2개 집단)으로 1년 전과 비교해 68.0%(1792억원) 증가했다. 연속 지정집단에서 636억원을 해소했으나, 신규 지정집단 및 신규 편입된 계열사의 채무보증이 2428억원 늘었다. 제한제외대상 채무보증은 1267억원으로 신규 발생 없이 기존 집단의 채무보증이 일부 해소돼 302억원(-19.2%) 감소했다. 공정위는 채무보증과 유사한 효과를 가지는 기업 간 총수익스와프(TRS) 거래에 대한 서면 실태조사도 진행했다. 올해 5월 기준 상출집단 내 TRS 거래 규모는 2조8185억원으로, 지난해(3조3725억원)보다 16.4%(5540억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계약 금액(328원)은 미미했지만, 다수 거래가 계약 종료(5868억원)된 영향이다. 총수익스왑 거래 규모는 2022년 최초 실태조사(5조601억원) 대비 44.3% 감소하는 등 축소하는 추세다. 한편 최근 5년간 상출집단 소속 금융·보험사가 출자한 비(非)금융 계열사 수는 2020년 38개에서 올해 44개로 늘었다. 비금융 계열사에 대한 출자금액 같은 기간 4200억원에서 3100억원으로 감소했다. 최근 2년간 금융·보험사가 비금융 계열사에 출자한 18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의결권 행사 현황을 점검한 결과, 9개 집단 소속 16개 금융·보험사가 22개 비금융 계열사의 주주총회에서 총 247회 의결권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금융·보험사들은 전반적으로 제도 취지에 따라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거나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일부 법 위반이 의심되는 의결권 행사도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상출집단 채무보증 현황 및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행사 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며 "기업집단 내 여신집중 및 동반부실 등을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0-06 13:06:39[파이낸셜뉴스] 올해 10조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대기업 전체의 채무보증액이 작년보다 3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상호출자제한 기업 집단(상출집단) 채무보증 증감 현황'을 6일 발표했다. 상출집단은 자산총액이 명목 GDP의 0.5%(10조4000원) 이상인 집단으로, 올해 5월 기준 48개가 있다. 이들 중 채무보증금액이 있는 상출집단은 5개, 채무보증 금액은 5695억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개 상출집단이 가지고 있던 4205의 채무보증 금액과 비교하면 35.4% 증가했다. 독점규제법상 채무보증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2년 내 해소 의무가 있는 '제한대상 채무보증'과 국제경쟁력 강화 등 목적으로 예외적 허용되는 '제한제외대상 채무보증'으로 구분된다. 올해 제한대상 채무보증 금액은 442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8%(1792억원) 증가했다. 제한제외대상 채무보증은 1267억원으로 신규 발생 없이 기존 집단의 채무보증이 일부 해소되어 302억원(-19.2%) 감소했다. 제한대상 채무보증은 신규로 지정된 집단 에코프로 내 채무보증 또는 기존집단 신세계에 채무보증이 있는 회사의 계열편입으로 발생했다. 일부는 이미 해소됐으며, 나머지는 유예기간(2년) 내 모두 해소될 예정으로 공정위는 파악했다. 제한제외대상 채무보증은 사회간접자본이나 해외 건설 등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채무보증과 유사한 효과를 가지는 기업 간 총수익스와프(TRS) 거래에 대한 서면 실태조사도 진행했다. 올해 5월 기준 상출집단 내 TRS 거래 규모는 2조8185억원으로, 지난해(3조3725억원)보다 16.4%(5540억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계약 금액(328원)은 미미했지만, 다수 거래가 계약 종료(5868억원)된 영향이다. 총수익스왑 거래 규모는 2022년 최초 실태조사(5조601억원) 대비 44.3% 감소하는 등 축소 추세다. 한편 최근 5년간 상출집단 소속 금융·보험사가 출자한 비(非)금융 계열사 수는 2020년 38개에서 올해 44개로 늘었다. 비금융 계열사에 대한 출자금액 같은 기간 4200억원에서 3100억원으로 감소했다. 최근 2년간 금융·보험사가 비금융 계열사에 출자한 18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의결권 행사 현황을 점검한 결과, 9개 집단 소속 16개 금융·보험사가 22개 비금융 계열사의 주주총회에서 총 247회 의결권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보험사들은 전반적으로 제도 취지에 따라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거나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의결권을 행사했으나, 일부 법 위반이 의심되는 사례도 확인됐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상출집단 채무보증 현황 및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행사 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며 "기업집단 내 여신집중 및 동반부실 등을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0-04 08:43:09【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개발공사가 춘천 붕어섬 태양광발전단지와 대관령 풍력발전단지를 출자하는 안건이 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 신재생에너지 사업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1일 강원개발공사에 따르면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이날 제331회 임시회 3차 회의를 열고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현물 출자안을 담은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승인했다. 이 안건은 오는 12일 본회의에 상정돼 최종 심의, 의결되면 관련법에 따라 소유권 이전 절차가 진행된다. 강원개발공사는 이번 출자를 받게 되면 행안부가 제시한 공사채 차환 승인 조건을 충족함에 따라 이달말 신청하는 1600억원 규모의 공사채 차환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공사의 사업영역을 확대, 재정 건전성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춘천 붕어섬 태양광발전단지는 오는 2027년 기존 운영업체의 계약이 종료되면 공사가 직접 운영할 예정이며 대관령 풍력발전단지는 출자와 함께 운영시설을 인계받아 운영하면서 점진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승재 강원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현물출자를 통해 신규 사업 확장과 수익 창출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부채비율 개선을 통한 경영정상화에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9-11 11:4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