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민족 대명절인 추석에도 4대 그룹 총수들은 하반기 경영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간 이어진 고물가·고금리와 더불어 미국 대선 등 영향으로 하반기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4대 그룹 총수들은 추석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양국 협력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추석 연휴를 이용해 해외 사업장 방문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은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을 활용해 해외 사업장을 찾아 현지 사업 점검과 더불어 가족과 멀리 떨어져 생활하는 직원들을 격려해 왔다. 올해 설 연휴에는 말레이시아 스름반 삼성SDI 생산법인을 찾아 배터리 1공장 생산 현장과 2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봤다. 작년 추석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찾아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도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며 경영 구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의 연례행사 중 하나인 CEO 세미나가 오는 10월 예정된 만큼 그룹이 역점을 두고 있는 인공지능(AI)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 등의 현안을 점검할 전망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번 연휴에 별다른 일정 없이 국내에 머물며 하반기 경영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출시된 현대차 신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과 기아 EV3의 해외 판매 전략과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가동 상황 등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추석 연휴 기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한 뒤 하반기 경영 현안을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해외 출장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구 회장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은 'ABC(AI, 바이오, 클린테크)' 분야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한편 4대 그룹 총수들은 추석 연휴 이후 예정된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은 최 회장은 경제사절단 동행 시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포럼을 주재한다. 총수들은 체코에서 원전,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분야에서 양국 협력 기회를 모색할 전망이다. 4대 그룹 총수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하는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04 15:55:07LG전자가 서울을 포함한 전국 주요 가전 서비스센터 통폐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많은 인력·비용이 투입되는 서비스센터를 축소하는 대신 출장 위주로 사후관리(AS)체계를 재편해 운영효율을 높이려는 조치로 분석된다. 다만 출장서비스 이용 시 출장비가 의무 부과되는 등 선택권이 줄어든 소비자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향후 AS가 가전 경쟁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전국 거점별 위치한 일부 서비스센터 운영을 중단하고 가장 가까운 센터 방문을 안내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7월 1일자로 서울 용산서비스센터 운영을 종료하고 홍대역점, 서초점과 통합하기로 했다. 대구 칠곡에 위치한 서비스센터도 지난 4월 29일자로 운영을 중단했다. LG전자는 서울 도봉서비스센터도 연내 통폐합 수순을 밟고 있다. 도봉서비스센터는 올 6월 30일까지만 운영한 뒤 강북·노원센터와 통합하기로 예정됐지만, 내부 검토를 통해 운영기간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중랑·상도서비스센터 역시 인근 센터와 통폐합됐다. 경기 지역의 통폐합 움직임도 활발했다. LG전자는 경기 파주, 운정에서 각각 운영하던 서비스센터를 파주서비스센터로 합쳤다. 시흥시 내 유일한 서비스센터인 은계서비스센터는 인근 금천, 부천, 인천 연수구 등으로 기능이 통폐합됐다. 기존 구성, 죽전, 용인시청 서비스센터 등 3곳도 죽전서비스센터로 합쳤다. 남평택과 평택 두 곳의 서비스센터는 평택서비스센터로 통폐합됐다. 진접센터와 남양주서비스센터가 있었던 남양주시는 현재 남양주센터만 남았다. 송도서비스센터 역시 통폐합돼 인천 지역 LG전자 서비스센터 수는 기존 6곳에서 5곳으로 줄었다. 올해 LG전자 전체 서비스센터 수는 120여개로, 지난 2020년 11월(170여개)과 비교해 50여개가 운영을 멈췄다. LG전자가 지난 2021년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한 뒤 서비스 수요가 급감한 스마트폰 담당 서비스센터들을 정리한 영향이 컸다. 이와 동시에 상당수 가전 서비스센터도 비용절감 등을 이유로 문을 닫았다. 서비스센터가 사라진 지역 주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급하게 가전 수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먼 지역까지 이동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센터를 통폐합하고 있다"며 "출장서비스를 통해 가전 수리가 가능해 고객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민권 김준석 기자
2024-09-02 18:55:4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9월 1일부터 '수요일 출장없는 날'을 폐지한다고 29일 밝혔다. 또 내년 3월에는 '공문없는 주간', '3월 출장 없는 달'도 폐지해 학교 자율성을 확대한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2012년부터 수요일 출장없는 날과 2017년 3월 출장없는 달, 2024년 공문없는 주간을 운영해 공문생산과 출장 요청을 최소화하고 학교 교육활동을 지원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공문없는 주간 전후 공문서 증가와 업무 메신저 활용 행정업무 만연, 출장없는 날(달)에 대한 낮은 정책 체감도, 적시 안내 및 지원 지연 등 정책 효용성이 떨어져 업무 효율화 지원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공문없는 주간에 공문서 유통량과 공문생산 적정 여부를 점검했다. 또 지난 6월 공문없는 주간 및 출장없는 날(달)에 대한 교직원 대상 경기도교육연구원 인식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책 폐지를 결정했다. 이를 대신해 학교는 3월 새 학년 교육과정 추진에 필요한 안내와 장학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특정 요일 제한 없이 자율적 연구문화를 조성해 연수, 학습동아리 등을 학교 상황에 맞게 운영할 수 있다. 교육(지원)청, 직속기관은 새 학년 교육과정 지원을 위해 학교 공문 발송, 보고자료 요청, 출장 요청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출장 요청 시에는 교직원 직종(직급)별 맞춤형 방식으로 지원하고 영상자료 안내, 비대면 연수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김승호 학교업무개선담당관은 "현장이 체감하지 못하고 실효성이 떨어지는 정책은 과감하게 폐지하겠다"며 "학교를 중심으로 맞춤형 행정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29 10:10:46[파이낸셜뉴스] 부산도시공사가 공공 임대주택 관리에 있어 임차료 징수 관리 등 예산 운영을 부실하게 하고, 직원들은 출장수당과 초과근무 수당 등을 부당하게 수령한 사실이 감사에서 드러났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3월 18일부터 4월 12일까지 시행한 부산도시공사에 대한 사전 감사 및 실지 감사에서 총 18건의 위법·부당 사항이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시 감사위는 이번 감사에 따라 시정 4건, 주의 10건, 개선 2건, 통보 4건 총 20건의 조치를 내리고 직원 44명에는 신분상 처분을 통해 1억 1460여만원의 재정상 조치를 요구했다. 감사보고서를 보면 공사는 공공임대주택 관리에 있어 3개월 넘게 임차료를 연체한 임차인에 대한 체납 관리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총 154가구에 1억 1460여만원의 체납액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영 분야에는 체육시설업에 대한 신고 없이 부산 유스호스텔 아르피나에 체육시설을 운영했으며 자격이 없는 자에 골프연습장을 임대하는 등 관리 부실이 드러났다. 수영장 위탁 운영에서도 안전 점검을 시행하지 않은 것을 방치했으며 관리 감독 또한 소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예산 및 회계 분야에도 문제점이 드러났다. 기존 편성된 예산을 초과하거나 사전 예산 편성 없이 29건의 용역·공사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예산 관리에 허점을 보였다. 복무·인사 분야에선 출장명령 승인도 없이 출장을 다녀오거나 초과근무를 신고하고 사적 업무를 본 사례를 비롯해 직원들의 이유 없는 근무지 이탈 등이 다수 지적됐다. 출장수당의 경우 총 909건, 966만원이 부적정하게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공사 분야에서 건설폐기물 처리계획 신고를 부적정하게 진행했고, 건설 폐기물을 섞어 배출하는 등 환경에 대한 법규 위반 사항도 나왔다. 또 전문공사업 미등록업체와 공사계약을 체결하는 등 법적 절차를 무시한 사례도 확인됐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8-19 14:21:35[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7일 파리 올림픽 참관 등 유럽 출장 성과와 관련 "실적으로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을 만나 이 같이 답했다. 이 회장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현장을 찾았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글로벌 기업인들과 릴레이 미팅을 하는 동시에 민간 외교관으로서 역할을 적극 수행했다. 이 회장은 지난 7월25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데이브 릭스 일라이릴리 CEO,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인 40여명이 모인 오찬에 참석했다. 아울러 모친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및 마크롱 대통령이 공동 주최한 '파리 올림픽 개막 전야 만찬'에 자리했다. 이어 27일에는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을 참관해 오상욱 선수를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올림픽 참관 소감과 관련 "우리 선수들이 잘해서 기분이 좋았다. 또 '갤럭시Z플립6'로 셀피(셀카)를 찍는 마케팅도 잘 된 것 같아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IOC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는 지난 7월 '갤럭시 언팩' 행사를 파리에서 개최했다. 또 삼성 갤럭시 핸드폰 체험관도 현지에 열고,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갤럭시Z플립6 올림픽 에디션 약 1만7000대를 배포하는 등 올림픽 마케팅에 나선 바 있다. 이 회장은 출장 중 미팅에서 나눈 이야기에 대해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했다.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리기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추석 일정에 대해선 "고맙다"고 말을 아끼며 자리를 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07 17:37:36[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노조가 이재용 회장 자택 앞을 찾아 파업 해결을 촉구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은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이 회장이 총파업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다만 이 회장은 현재 '2024 파리 올림픽' 참관 등을 위해 유럽 출장 중이다. "포인트 200만원 준다면 일할 각오 있었다" 앞서 지난달 8일 총파업에 돌입한 전삼노는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사측과 임금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이번 집중 교섭 기간 노사는 일부 안에 대해 견해차를 크게 좁히기는 했으나 협상 막판에 전삼노가 삼성전자 임직원 자사 제품 구매 사이트인 삼성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를 추가로 요구하며 교섭이 결국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은 "사측이 여가포인트(웰스토리)에서 패밀리넷 포인트로는 절충하는 듯했지만, 50만원과 200만원의 간극을 좁히진 못했다"며 "우리는 그거(패밀리넷 포인트 200만원)라도 준다면 일선으로 돌아가 일할 각오도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헌신한 우리 알아달라…돈 문제 아냐" 성과급 지급 제도와 베이스업(공통 인상률) 0.5% 추가 인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성과급의 경우 예상할 수 있게 제도를 투명화해달라는 것이고, 0.5% 인상도 월급 기준 평균 3만4000원 수준이다"며 "돈을 더 달라는 게 아니라 삼성전자에 헌신했던 우리를 인정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열린 삼성전자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나온 사측의 "생산 차질 없다"는 입장에 대해서는 "반도체 공정은 당장 타격이 나타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벌어질 일은 모르는 것"이라며 "현재 우리가 확인하기로는 반도체 공정 중 필름 공정에서 문제가 생겨 웨이퍼 1000랏(lot)이 대기 중"이라고 반박했다. 노조는 총파업을 지속한다는 입장을 확실히 하면서 사회적 이슈화를 위해 규모를 더욱 키우겠다고 밝혔다. 허창수 부위원장은 "앞으로 현장 장악력을 강화하고 조합원의 소통창구가 되는 '챌린저' 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쟁의기금 마련과 국회, 법조계, 시민단체 등과 연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삼노는 오는 5일 국회에서 추가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02 09:38:12【파이낸셜뉴스 파주=노진균 기자】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이 일본 출장과 관련, 지역사회에 퍼지고 있는 '허위사실' 바로잡기에 나섰다. 23일 김경일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제가 취소한 일본 출장에 대해 여러 말이 나돌고 있다”면서 "미리 말씀드리면 저는 월요일 아침 일찍 이미 일본 출장을 취소했다. 비기 그칠 기색을 보이지 않고 피해 복구도 해야 하는데 제가 시민 곁을 떠나 어딜 갈 수 있겠나"라고 전했다.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지난 16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파주시 전 공직자와 파주시민이 피해복구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김 시장이 일본 출장에 나선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김 시장은 "일부 언론에서는 마치 저를 시민을 내친 시장이라는 프레임을 씌웠고, 언론의 질타가 시작되자 마지못해 출장을 취소한 것처럼 만들었다"며 "어떤 이들은 이를 빌미로 저를 조롱하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모두 교언(巧言)이고 위언(僞言)"이라고 말했다. 앞서 예정됐던 김 시장의 일본 출장은 한국프로야구(KBO) 측에서 일본프로야구 돔구장을 벤치마킹할 기회를 주어 계획된 것으로 예정됐다. 그러나 김 시장은 지역 내 비 피해 현황을 살피고 복구에 나서기 위해 출장을 이미 취소한 상황이었다. 김 시장은 "주말 내내 일기예보를 보고, 파주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피해 복구 상황을 보고받으며 시민 곁에 있어야 한다는 걸 절감했다"며 "계획된 출장을 취소한 것도, 있어야 할 현장에서 기록적인 호우에 총 대응하는 것도 늘 시민이 최우선이라는 저의 판단이고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중심 더 큰 파주’는 단순한 레토릭이 아니라 시장인 저의 신념이다. 언제나 시민이 우선"아라며 "비가 모두 그칠 때까지 피해 복구와 온전한 일상을 되찾을 때까지, 늘 그래왔듯 저는 제가 있어야 할 곳에 있겠다. 시민 여러분이 계신 곳에 시장이 먼저 달려가겠다"고 덧붙였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7-23 22:48:00[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이 체코전력공사가 발주한 원전 입찰에서 ‘팀코리아’로 참여해 프랑스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은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 이후 15년 만에 해외 원전 수출의 명맥을 다시 이어가게 됐다. 체코 신규 원전 건설은 두코바니와 테믈린 지역에 원전 최대 4기를 짓는 사업이다. 한국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주축이 돼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한국원자력연료, 한전KPS와 ‘팀코리아’를 결성해 수주전에 참여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팀코리아는 두코바니에 추가로 건설되는 원전 2기(5·6호기)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공식 선정됐고, 추후 체코 정부가 테믈린에 추가 원전 2기 건설 추진을 결정할 경우 팀코리아가 발주사와 단독 협상할 수 있는 우선협상권까지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팀코리아는 발주사와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오는 2025년 3월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설계, 인허가 및 각종 건설 준비 절차를 거쳐 2029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시공 주간사로 두산에너빌리티와 조인트 벤처를 구성해 주설비공사·기기 설치와 각종 인프라 건설 등 시공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 대우건설은 월성 원자력발전소 3·4호기 및 신월성 원자력발전소 1·2호기 주설비공사와 같은 대형 상용원전을 시공한 바 있다. 아울러 국내 건설사 최초로 요르단에 연구용 원자로를 일괄 수출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방사능폐기물처리장 및 원전 해체 분야까지 수행하는 등 설계, 시공, 유지보수, 해체에 이르는 원자력 전 분야에 대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건설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해 75명의 직원을 투입했다. 투입된 직원들이 21회에 걸쳐 체코 현지 출장을 다녀왔다는 후문이다. 회사 내 원자력 경력 보유 직원은 15년 이상이 450명, 10년 이상 710명에 이른다. 특히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해 백정완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현지에서 체코 원전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원전 관련 체코 정부 관계자 뿐만 아니라 현지 업체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등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썼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최종 계약 체결 전으로 두코바니 5·6호기 계약 체결 뿐 아니라 테믈린 3·4호기도 계약 체결될 수 있도록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협상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7-18 16:10:25[파이낸셜뉴스] SGI서울보증은 지난 1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SGI서울보증 호치민 출장소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SGI서울보증은 2007년 베트남 하노이에 대표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2014년 7월 외국 손해보험사 최초로 베트남 내에 보증보험 영업을 위한 지점설립 인가를 획득했으며, 2014년 10월 하노이지점 영업을 개시했다. 이후 베트남의 수도이자 북부지역의 대표도시인 하노이에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 대상 보증수요 지원에 힘써왔다. 이번에 신규 개설한 호치민 출장소는 하노이지점의 출장소이자 SGI서울보증의 베트남 남부지역 거점으로서 고객의 접근성을 높임과 동시에 폭넓은 영업활동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보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SGI서울보증은 보증보험제도가 없었던 베트남에 한국의 보증보험 제도를 소개하고 보증보험제도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법률적 토대 마련에 기여하고 있다. 2014년 7월 베트남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을 시작으로, 2020년 6월 베트남 민관합작투자법 제정, 2023년 1월 베트남 보험업법 개정, 2023년 6월 베트남 입찰법 개정 등 보증보험 제도 도입과 적격담보로 활용될 수 있는 법률적 환경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왔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베트남 내 보험사 최초로 베트남 국가신용정보센터에 가입함으로써 베트남 내 보증보험 생태계 구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명순 SGI서울보증 대표이사는 “해외 보증시장 진출은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SGI서울보증의 비전인 'WITH SGI'의 핵심 요소 중 하나”라며 “이번 하노이지점 호치민출장소 개설을 계기로 베트남 전역을 무대로 보증보험 영업을 확대하고, 아시아 지역 보증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7-02 14:55:1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강서·기장지역 소상공인의 금융 버팀목 역할을 할 부산신용보증재단 강서지점과 기장출장소가 1일부터 문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강서지점·기장출장소는 경기침체 장기화 속에서 경영애로를 겪는 강서·기장지역 소상공인의 보증 접근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서구와 기장군은 부산에서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지만 보증기관의 부재로 그동안 지점 신설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이에 부산시의회가 강서·기장지점 신설 필요성을 건의했고, 시와 부산신보에서 이를 받아들이면서 지점 신설이 결정됐다. 신도시 개발, 에코델타시티 주택계획 승인, 공단 입주 등으로 강서구와 기장군의 사업체 수, 종사자 수, 인구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강서구는 최근 10년 사업체 수가 268.3%, 종사자 수가 76.7%, 인구가 112.4% 증가했다. 기장군은 최근 10년 사업체 수가 160.9%, 종사자 수가 86.7%, 인구가 63.6% 증가했다. 일광 신도시와 에코델타시티 조성 등으로 앞으로도 이 지역에는 꾸준한 인구 유입이 기대돼 부대시설과 소상공인의 수 또한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창호 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이번 지점 개소로 부산 외곽지역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들이 더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경영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강서·기장지역 소상공인이 현재의 경영위기를 극복해 지역경제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시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금융지원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01 09:3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