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출장 성매매 여성을 성매수 남성이 있는 숙박업소나 사무실, 심지어 일반 가정집에까지 보내 성매매를 하도록 하고 돈을 챙긴 일당이 잡혔다. 이들은 성매매 41개 사이트를 운영했는데 4개 업소 업주 등 7명이 구속되고 관련자 30명이 입건됐다. 오늘 1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생활질서계는 수도권 최대 출장성매매 업소 연합체를 일망타진했다. 경찰이 설명한 이들의 범행수법은 치밀하고도 대담했다. A씨 등 출장성매매 업소 업주 4명은 코로나19 상황을 틈타 출장성매매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불법 성매매를 알선는데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경찰 신분확인 앱'을 통해 다른 업소 이용 내역이 확인된 손님만 받았다. 또 일부 남성에게는 신분증 사진과 명함까지 요구하며 경찰인지 여부를 확인했다. A씨 등이 신원을 확인한 사례는 1만여건에 달했다. 경찰은 이중 성매매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 100여명을 조사 중에 있다. 출장 성매매는 코로나19 사태가 빚어진 최근 2년 사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졌다. A씨를 비롯한 4개 업소 업주들은 이른바 콜거래 연합체를 만들어 상호 성매매 예약을 거래하고 단속 정보도 공유하는 등 협업했다. 콜거래는 성매매여성 부족 등으로 출장을 보내지 못하는 경우 다른 출장 성매매 업체에 예약을 넘기고 일정 수수료를 받는 거래를 말한다. A씨 등은 성매매여성 및 운전기사를 고용할 때도 비대면 방법을 이용해 경찰 수사를 피했다. 성매매대금은 운전기사로부터 대포 통장계좌로 전달받은 후 서울, 경기권 일대 현금인출기를 돌아다니며 직접 또는 인출책을 이용해 출금했다. 총책은 검거되지 않고 현장 수거책만 검거되는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을 모방한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 특히 구속된 업주 A씨는 모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시민감시단원으로 활동하면서 경쟁 출장성매매 사이트를 제보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영역을 확대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로 가정집에까지 출장 방문하는 변종된 성매매업소를 단속한 사례다"면서 "성매매업자들에게 출장 성매매의 영업은 은밀하게 이뤄져 검거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의 틀을 깬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1-11 13:58:24【 인천=한갑수 기자】 조직폭력배들이 인천?부천 일대에서 출장 성매매영업을 독점 운영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직폭력배들의 주도 아래 성매매 연합조직 결성 후 성매매영업을 독점한 조직폭력배 등 30명을 검거해 김모씨(36) 등 6명을 구속하고 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씨 등 3명은 인천지역에서 활동하는 폭력조직 'ㄱ'파의 행동대장 및 조직원으로 토착 성매매 업주인 전모씨(58) 등과 2013년 1월께 출장성매매 조직 '인천연합'을 결성하고 인천·부천·김포·시흥 일대의 출장 성매매 영업권을 장악했다. 이들은 유흥가에 성매매 전단지를 배포하고 이를 보고 전화한 남성의 집이나 모텔 등에 성매매 여성을 보내 1회당 화대비 15만원을 받고 성매매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2013년 1월부터 2015년 5월까지 2년4개월 간 출장성매매 영업을 독점해 16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성매매 업주는 성매매 연합조직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경찰의 추적을 피해 제주도로 도피한 후에도 중국 관광객들을 상대로 1회당 40만~45만원을 받고 출장 성매매 영업을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성매매 수익금으로 확인된 3,000만원에 대해 환수조치 하였으며 차명계좌 등을 분석하여 불법수익금을 모두 환수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다수 조직폭력배들이 성매매 연합조직에 가담한 추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kapsoo@fnnews.com
2015-07-23 13:37:37국토부의 분양권 불법전매 사건을 전면 재수사해 범죄 조직을 구속 기소한 사건 등이 지난해 12월 형사부 우수 업무 사례로 선정됐다. 대검찰청은 2021년 12월 중 전국 검찰청에서 처리한 사건을 분석해 우수 업무 사례 7건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수원지검 전경진 부장검사 정경진, 김기윤 검사는 국토부의 분양권 불법전매 사건을 전면 재수사를 통해 4년 간 총 153건의 청약통장과 분양권 불법 알선·매매로 합계 77억 원 상당의 불법 수익을 올린 범죄 조직원 2명을 구속하는 등 엄벌했다. 수원지검 이지형 부장검사와 박형건·구재훈·윤재희 검사는 수습·초임 검사로 이뤄진 팀을 구성해 조직적인 고급형 출장성매매 알선 조직의 전모를 밝혀냈다. 이들 조직은 지난해 2월께부터 12월께까지 카카오톡, 텔레그램을 통해 성매매 남성들에게 1회당 50∼200만원의 화대를 지급받고 총 973회에 걸쳐 출장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팀은 추가 수사를 통해 총 973여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하고 3억3000만원 상당을 취득한 조직적 고급형 출장성매매 알선 범행임을 밝혀냈다. 서울북부지검 국상우 부장검사와 이승훈 검사는 합의 등을 이유로 불기소됐던 사건들을 이송 받아 서민을 상대로 개발 가능성 없는 농지 약 347억 원 상당을 다단계 방식으로 판매한 기획부동산업체 총괄운영자 등 4명을 기소했다. 부천지청 이일규 부장검사, 최혜경 검사는 공범들에게 변호사까지 선임해 주면서 허위 진술을 사주해 법망을 피해 온 조직적 중고차 판매사기 주범들 4명을 직구속해 우수사례로 꼽혔다. 서울남부지검 김원지 부장검사 김원지, 임수민 검사는 끈질긴 수사로 무주택 서민들을 울린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장 및 업무대행사 대표를 직구속 기소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토지확보율을 허위로 고지해 총 477명으로부터 조합 가입 계약금 명목으로 약 240억 원을 편취한 사건이다. 이 사건의 피해자들은 서울남부지검 청사 앞에 '정의를 위해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게시하고 감사편지 100여 통을 보내오기도 했다. 대검 관계자는 "검찰은 향후에도 '국민중심'의 관점에서 형사부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 정성스럽게 사건을 처리한 우수 업무 사례를 적극 발굴해 국민중심으로 일하는 검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2-01-19 09:4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