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녀는 괴로워'(2006),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신과 함께' 시리즈(2017~2018) 등 무려 세 편의 천만 영화를 내놓은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가 또 한 번 야심찬 도전에 나섰다. 그가 선택한 프로젝트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뷰를 돌파한 동명 웹소설 원작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 '전지적 독자 시점'이다. 제작비만 300억원에 달하는 이 영화는 기획부터 완성까지 꼬박 5년이 걸린 대작이다. 그러나 원 대표는 요즘 속이 바짝 탄다. 그는 "5~6년 전 기획할 당시만 해도 여름 블록버스터가 극장가를 주도했다. '신과 함께2'의 경우 개봉 5일 만에 600만명을 모았다.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산업적인 혁신의 필요성을 느낄 정도로 어렵다"고 짚었다. 실제로 올해 가장 흥행한 한국영화 '야당'이 338만명, '미션 임파서블8'이 339만명을 모으는데 그칠 정도로, 영화산업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 ■원작팬 쓴소리...실관람객평이 더 좋아 소설 '멸망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이 현실이 되는 '전독시'는 본편만 551화. 외전까지 포함하면 3000화를 넘는 방대한 원작의 초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각색했다. 웹툰 연재 전이라 콘셉트 아트와 크리처 디자인은 아예 새롭게 했다. 개봉 직후 '신과 함께' 개봉 당시처럼 원작 팬의 쓴소리가 직격탄처럼 쏟아졌다. 반면 일반 관객들은 "재미있고 신선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그 결과 포털사이트 기준 네티즌 평점보다 실관람객 평점이 높다. 원 대표는 "'전독시'는 '신과 함께'보다 분량이 열 배는 더 길다"며 "관객을 2시간 안에 설득하려면 각색은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영화는 '파트 1'이라 생각하고, 세계관과 캐릭터를 설명하면서도 한 편의 이야기로서 완결성을 갖추는 데 집중했다." 그가 '전독시'에 매력을 느낀 이유는 두 가지다. 국내엔 성자물이나 회귀물 같은 판타지 블록버스터 자체가 없다는 게 끌렸다. 주인공 '김독자'가 이야기 속에 들어가 결말을 바꾼다는 설정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는 "기존 이야기를 소비하는 존재에서 벗어나, 스스로 결말을 만드는 주체가 되는 구조가 참 매력적이었다"며 "누가 먼저 영화화할까 봐 조바심이 날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기술적으로 가능할지 여부가 관건이었다. 그는 "'신과 함께'의 정성진 엠83 대표에게 가능하겠냐고 물었더니, 피와 뼈를 갈아 넣겠다고 하더라"며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제작진의 열정을 언급했다. '전독시'는 총 러닝타임 117분 중 약 90%인 1300여 컷이 시각효과(VFX)로 구성됐다. 게임 형식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면서 기술적 실험에 나섰다. 코인을 모아 무기를 사고, 괴물과 싸우는 액션 장면은 실제 인물이 게임 속에서 움직이는 듯한 색다른 체험을 선사한다. 그러나 배경은 지하철 3호선 라인이라는 친숙한 공간이라 현실감도 놓치지 않는다. '전독시'는 새로운 시도에 걸맞게 캐스팅도 젊다. 원 대표는 "보통 이런 대작은 4050세대 톱스타를 캐스팅하지만, 이번엔 2030 중심으로 가되, 글로벌 인지도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드라마로 입지를 다진 안효섭, 아시아 전역에 팬을 보유한 이민호, 그리고 블랙핑크 지수가 대표적이다. 해외 매출이 따라주면 국내에서 600만명 가량 들어야 하는 손익분기점도 낮아진다. 실제로 영화는 대만에서 '파묘'를 뛰어넘는 오프닝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고, 북미와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도 개봉을 앞뒀다. 28일부터 2박3일간 진행되는 싱가포르 프로모션에는 안효섭, 이민호가 직접 참여한다. ■CG 퀄리티 아쉬워...제작비 한계 원 대표는 "'전독시'는 철저히 오락 영화"라며 "원작의 만능키인 김독자가 시나리오(미션)를 클리어하는 쾌감보다는 동료들과 함께 살아남는 결말을 쓰겠다는 연대와 위로의 메시지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 감정이 영화에 깔려 있지만, 무엇보다 새로운 시각 효과와 장르적 시도가 관객에게 새로움을 줄 수 있길 바랐다는 것이다. 게임 기업 스마일게이트의 첫 영화 투자·제작작이다. 결과물에 대한 반응을 묻자 원 대표는 "CG의 퀄리티에 다소 아쉬움을 표했다"고 답했다. 이어 "게임업계에선 1000억원 이상 제작비를 투입하는 게 드물지 않다. 반면 한국영화 수익 구조로는 글로벌 수준의 퀄리티를 맞추기 위한 제작비를 감당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할리우드의 기술 총집합이라 불리는 '아바타3-재와 벌'의 일부 장면이 언론에 공개됐다. 제작비는 한화로 약 3447억원. '전독시'의 약 11.5배다. 원 대표는 "관객은 전 세계 콘텐츠를 같은 눈높이에서 본다. 한국 영화라고 '한 수 접고' 보지 않는다. 한국 블록버스터의 글로벌 진출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정말 불리한 게임이다. 이 격차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영화계 선후배들이 개봉을 앞둔 그에게 "형이 국가대표"라며 응원을 보낸 것은 단지 영화 한 편의 성공을 바라는 게 아닐 것이다. 극중 김독자 일행이 괴물과 맞서는 마지막 역이 충무로역인 것도 마찬가지. 김독자가 혼자가 아닌 여럿이 살아남는 희망을 꿈꾸듯, 원 대표 역시 한국영화 위기 속에서 희망을 꿈꾼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7-28 10:29:33[파이낸셜뉴스] 한솔제지가 충무로에 '인스퍼 개러지'를 오픈하고 팬시지 브랜드 강화 및 고객과의 소통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인스퍼(INSPER)는 'Inspiring'과 'Paper'의 합성어로 '좋은 영감을 주는 종이'라는 뜻이다. 개러지(garage)는 다양한 종이를 보관하는 창고라는 의미다. 한솔제지는 특히 개러지를 애플이나 구글 등 글로벌 혁신 기업들이 초기 아이디어를 실현했던 실험적 공간에서 착안했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상설로 운영하는 이번 쇼룸에는 300여종에 달하는 색지, 무늬지, 재생지 등 인스퍼 제품은 물론 인쇄용지와 산업용지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이 전시된다. 디자이너, 기획자, 디자인 전공 학생 등 종이를 다루는 다양한 고객층이 실물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는 것이 한솔제지의 설명이다. 한솔제지는 인스퍼 개러지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멤버십 제도를 도입해 우수 고객에게 종이 샘플북을 제공한다. 디자이너 토크쇼, 종이 패키징 교육, 공장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디자이너와 학생 등 다양한 고객들이 방문해 한솔제지 인스퍼 제품의 매력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누렸으면 한다"며 "이를 통해 영감을 얻고 창작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6-17 13:39:57[파이낸셜뉴스] 서울 중구는 오는 5일과 6일 충무로 인쇄문화거리에서 ‘충무로 1946 영화야(夜)식당’ 축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축제는 이틀간 저녁 5시부터 9시까지 충무로 골목형상점가 상인회의 주관으로 진행된다. 축제 첫날에는 야간 먹거리 행사가 진행돼 야외 먹거리존이 설치되고 다양한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하이라이트는 둘째 날이다. 오랜 세월 한국 영화와 인쇄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온 충무로의 명성에 걸맞는 인쇄문화 체험과 거리 영화 상영으로 충무로만의 감성을 축제에 담아냈다. 충무로 인쇄사와 협업한 크리스마스 엽서 전시와 연말 카드 메시지 작성, 독창적인 영화 포스터 전시, 근현대 인쇄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거리 곳곳에 펼쳐진다. 또한 충무로 골목이 야외 영화관으로 변신해 추억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축제의 무대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전자바이올린 연주와 버스킹 공연으로 꾸며진 영화음악 공연은 거리의 낭만을 더할 예정이다. 노래자랑인 '영화노래방VS'코너를 통해 누구나 마이크를 잡고 주인공이 되어 열정을 뽐낼 기회도 제공한다. 또한, SNS 이벤트와 행운의 룰렛 같은 경품 행사도 준비되어 있으니 놓치지 말자. 김길성 중구청장은 “충무로는 영화와 인쇄의 역사적인 공간으로 많은 이들에게 추억이 있는 곳”이라며 “추억을 간직한 분들도, 새로운 핫플을 찾아온 젊은이들도 모두 충무로 밤의 낭만을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2-03 09:49:58일본 영화계의 '현재 진행형 거장' 하라다 마사토 감독이 '제 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자신의 작품 '배드 랜드'(Bad Lands)가 초청돼 기자 간담회를 가진 가운데, 전도연과 송강호에게 '러브콜'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하라다 마사토 감독은 지난 10월 31일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 '배드랜드' 기자 간담회 및 상영회 참석 차 내한했으며 이날 현장에는 하라다 유진 프로듀서, 양윤호 집행위원장, 김아론 프로그래머도 함께했다. 1979년 '안녕, 영화의 친구여: 인디안 썸머'로 데뷔해 '뛰어드는 여자와 뛰어나가는 남자', '일본패망 하루 전', '세키가하라 대전투', '검찰 측의 죄인', '헬 독스' 등을 만든 하라다 마사토는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이다. 양윤호 집행위원장이 한국영화의 산실인 충무로의 의미와 서울충무로영화제의 연혁을 소개하자 하라다 마사토 감독은 "한국 영화 르네상스를 만든 충무로에서 개최되는 영화제에 초대받아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라다 마사토 감독의 아들이자 프로듀서인 하라다 유진 역시 "현역 영화인이 영화제 집행부로 일한다는 말을 듣고 굉장히 멋지다고 생각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김아론 수석프로그래머는 "한국에서도 크게 공감할 수 있는 초고령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심도 있게 표현한 매우 가치 있는 작품"이라며 '배드랜드'를 폐막작으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배드 랜드'의 원작은 쿠로카와 히로유키의 '경초(勁草)'란 소설로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인 안도 사쿠라와 큰 팬덤을 가진 아이돌 겸 배우 야마다 료스케가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은 작품. 범죄 서스펜스 장르인 이 영화에서 두 사람은 특수 사기에 가담한 남매로 분해 일본 사회의 어두운 면을 리얼하게 고발한다. 하라다 마사토 감독은 원작 소설에서 남자였던 주인공을 여자로 바꿔 근친상간 등 혈육 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보여줌으로써 더 깊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배드랜드'의 기획 의도에 대해 "'배드랜드'는 나쁜 부모로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일본 전체가 '배드랜드'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며 강한 비판의식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영화의 메시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하라다 마사토 감독은 희망을 이야기했다. "살아남고 살아가기 힘든 상황이지만 그래도 살아야 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며 "주인공 네리가 노인에게 친절한 부분이나 선한 마음이 있는 부분이 원작과 다르다. 많이 가진 자가 갖지 못한 자들로부터 빼앗는 내용이지만 '중간층'인 네리가 '빈곤층'의 편에 서서 선한 마음을 베푸는 부분을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안도 사쿠라와 야마다 료스케, 두 배우를 캐스팅하게 된 계기에 대해 "료스케 배우의 경우, 1860년대 배경의 '타올라라 검'에서의 연기가 마음에 들어 현대극에서 한 번 더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또 "영화의 배경이 오사카인데 료스케 배우가 오사카 사투리를 전혀 할 줄 몰랐고 사투리 지도를 하며 역할을 만들어 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사카 사투리가 가능한 여배우들 중 스케줄이 맞는 배우가 없어서 크랭크 인 한 달 전까지도 배우를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안도 사쿠라가 캐스팅을 결정했는데, 안도 사쿠라가 매력적이고 훌륭한 배우라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직접 만났을 때 정말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며 안도 사쿠라를 칭찬했다. 나아가 하라다 마사토 감독은 "안도 사쿠라는 종일 대본 리딩을 할 정도로 열심이었다. 예상을 뛰어넘는 충실한 연기로 안도 사쿠라만 할 수 있는 배역으로 만들었다"며 안도 사쿠라의 연기 열정도 극찬했다. "치안이 안 좋고 노숙자도 많은 일본 오사카 거리를 실제로 잘 재현했는데 어떻게 취재가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실제 장소는 재정비돼 영화의 이미지와 거리가 멀었다. 원작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오사카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떨어진 히코네라는 지역을 찾았고 현장에 실제로 계시는 분들과 프로 배우들을 섞어서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라다 마사토 감독은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일해 보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함께 하고 싶은 한국 배우가 누구인지"라고 묻자, 그는 단박에 "전도연"이라며 "이 영화관에 걸려 있는 전도연 씨 포스터를 보고는 '아, 이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 당연한 얘기로 송강호 씨도 함께 하고 싶다"며 웃었다. 이어 줄줄이 나오는 한국 배우들 이름에 옆에 있던 하라다 유진 프로듀서가 "이러다가 한국 배우 3분의 1과 일하고 싶다고 말씀하시겠다"며 농담을 하기도. 하라다 마사토 감독은 또 "요즘 한국 예능프로그램에 푹 빠져 있다"며 "'피지컬: 100', '사이렌: 불의 섬' 애청자다. 출연자들의 표정, 표현력 등에 놀랐다. 이들과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K콘텐츠 애청자'임을 인증했다.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배드 랜드'의 상영 및 무대인사, 감독과의 대화는 11월 1일 저녁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폐막식과 함께 진행된다. 예매 및 자세한 정보 확인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서울충무로영화제 사무국
2023-11-01 12:25:54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사장 조세현)와 한국영화인총연합회(회장 양윤호)가 주최, 주관하는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가 지난 10월 27일(금)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열었다. 이번 개막식은 방송인 김성경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현장에는 배우 이순재, 장광, 기주봉, 박성웅, 오지호, 차예련, 황정음, 함은정, 조미녀, 송지우, 조재룡 등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에서 특별전을 진행하는 이장호 감독도 함께했으며, 노희영 중구문화재단 이사는 ‘레트로 앤 시크’를 개막식 행사의 테마로 잡아 서울충무로영화제만의 품격을 높였다. 축하 가수로는 영화 ‘헤어질 결심’ OST ‘안개’로 많은 사랑을 받은 가수 정훈희가 나서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여기에 충무로의 영화사적 의미를 담아낸 개막 영상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충무로’이 공개돼 영화인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마지막으로 무성 영화 ‘검사와 여선생’ 상영과 최영준 변사 공연까지 펼쳐져 성황리에 행사가 마무리 됐다. 중구문화재단 조세현 사장은 “충무로의 부활을 위한 이번 영화제는 고전 무성영화부터 신작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괜찮아, 몰라도 돼, 그냥 즐겨 충무로!”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되는 이번 서울충무로영화제는 라이브러리, 중구 일대에서 총 36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한편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는 오는 11월 1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막을 내리며, 이날 현장에는 공식 폐막작으로 선정된 ‘배드 랜드(Bad Lands)’의 하라다 마사토 감독도 참석해 무대 인사를 진행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및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 사무국
2023-10-30 09:09:10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가 ‘마스터스 노트 - 이장호 특별전’을 개최한다.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는 ‘마스터스 노트 - 이장호 특별전’에서 이장호 감독의 대표작들인 ‘바람불어 좋은 날’,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어우동’, 그리고 ‘무릎과 무릎사이’까지 총 4편의 작품을 영화제 기간 내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상영한다. 서울충무로영화제 사무국 측은 “이장호 감독은 영화와 사회의 관계를 자신만의 작품 세계로 표현해, 한국 영화 산업에서 번뜩이는 영감과 실험성으로 본인만의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장인(Master)이다. 이번 기획전에서 이장호 감독의 대표 작품을 살펴볼 수 있으며, 직접 이장호 감독과의 만남도 준비돼 있어 영화 팬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장호 감독의 작품에 대해서 이현경 평론가는 “이장호 감독의 젊은 감각이 농축된 ‘바람불어 좋은 날’은 청년들의 불안정한 심리와 성장 이력을 담아낸 화면이 발랄함과 진중함 사이를 오간다. ‘별들의 고향’, ‘어제 내린 비’로 1970년대 최고의 흥행감독으로 떠오른 이장호 감독의 변신이 오롯이 담긴 작품이자 안성기 배우의 성인 연기자 데뷔작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하며 이번 특별전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는 10월 27일(금)부터 11월 1일(수)까지 총 36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충무아트센터,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상영이 이뤄지며 중구 일대에서 야외상영을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및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서울충무로영화제 사무국
2023-10-19 09:43:47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리는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가 GV 일정을 공개했다.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는 오는 27일부터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및 대극장,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김기영관(‘ART1관’), ART2관 등에서 다채로운 작품들을 상영하며 이와 함께 GV도 진행한다. 우선 충무아트센터 중극장에서는 10월 28일(토) ‘지옥화’의 GV가 예정되어 있으며 신상옥 감독과 가장 가까운 영화인 신정균 감독이 참석하며 이현경 평론가가 함께한다. 또한, 이날 ‘바람 불어 좋은 날’의 GV도 예정되어 있고 이장호 감독과 김미경 MKYU 대표가 참여한다. 뒤이어 29일(일)에는 ‘홀리데이’의 GV가 중극장에서 진행된다. 양윤호 감독과 정민아 평론가가 참여하여 관객들과 대화를 나눈다.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김기영관‘ART1관’에서는 29일(일)에 ‘작은 정원’, ‘파이란’, 그리고 ‘극락도 살인사건’ GV가 진행된다. ‘작은 정원’에는 이마리오 감독과 송아름 평론가가 참여하며 ‘파이란’에는 송해성 감독과 김아론 프로그래머, ‘극락도 살인사건’에는 ‘노량’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한민 감독과 양경미 평론가가 참석한다. 아울러 30일(월)에는 ‘드림팰리스’와 ‘태양은 없다’의 GV가 준비돼 있다. ‘드림팰리스’에서는 가성문 감독과 주연 이윤지 배우가 참석하며 양경미 평론가가 함께한다. ‘태양은 없다’에서는 김성수 감독과 정민아 평론가가 함께한다. 31일(화)에는 ‘삼각형의 마음’과 ‘옥수역 귀신’의 GV가 열린다. ‘삼각형의 마음’에서는 안지환 감독과 출연 배우인 손병호, 김지영 배우와 양경미 평론가가 함께 한다. ‘옥수역 귀신’에서는 정용기 감독과 유수경 기자가 참석한다. 이와 함께 서울충무로영화제는 “프로그램 이벤트로 충무로 토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0월 28일(토) 충무아트센터 중극장에서 진행되는 ‘충무로 토크: 이장호의 라떼는 말이야’에서는 이장호 감독, 신승수 감독, 기주봉 배우가 참여하여 그때 그 시절 충무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한편,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는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총 36편의 작품을 상영하며 자세한 사항은 공식 인스타그램 및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서울충무로영화제 사무국
2023-10-17 10:23:40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리는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가 ‘마스터스 노트 - 김한민 특별전’을 개최한다. 서울충무로영화제가 기획한 이번 ‘마스터스 노트 - 김한민 특별전’에서는 김한민 감독의 데뷔작인 ‘극락도 살인사건’부터 ‘핸드폰’, ‘최종 병기 활’ 그리고 ‘이순신 3부작’ 중 2편인 ‘명량’, ‘한산: 용의 출현’까지 총 5작품이 상영된다. 특히 ‘극락도 살인사건’과 ‘핸드폰’은 서울충무로영화제에서 자체 DCP로 복원해, 개봉 당시 이후에 극장에서 최초로 만날 수 있는 기회여서 의미를 더한다. 서울충무로영화제 사무국 측은 “김한민 감독의 작품 세계를 파노라마처럼 조망해볼 수 있는 이번 섹션은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에서 선보이는 최초의 기획전이다. 대한민국 역대 최고 흥행작인 ‘명량’(1761만 관객 동원)을 비롯해, 한국 영화사에 족적을 남긴 김한민 감독의 작품 세계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민 감독의 작품과 특별전에 대해 정민아 평론가도 기대감을 전했다. 정민아 평론가는 “‘한산’은 ‘명랑’의 만듦새에서 한 걸음 나아가서 뜨겁게 명장을 우러러보기보다 이성적으로 인물과 전쟁을 판단하게 한다”면서, “역사적 사실을 극으로 꼼꼼하게 재현하기 위해 많은 인물이 등장하고, 고증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거북선 출격과 학익진 전투신, 전투의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활용되는 자막 사용 등 임진왜란이라는 방대한 역사의 진행을 따라가다 보면 영화를 한번 본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평했다. 이어 “쿠키 영상에서 2023년 연말에 개봉할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를 예고하며 이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높인다. 곧 이순신 삼부작의 마지막 편과 만나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는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총 36편의 작품을 충무아트센터,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중구 일대에서 상영한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공식 인스타그램 및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서울충무로영화제
2023-10-12 10:49:08[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순재, 장광, 원현준, 조미녀, 송지우 배우가 홍보대사로 위촉된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가 하라다 마사토 감독의 최신작 ‘배드 랜드’를 폐막작으로 선정했다. 하라다 마사토 감독의 최신작이자 현재 일본에서 가장 각광 받는 여배우 안도 사쿠라가 주연을 맡았으며 서울충무로영화제를 통해 한국 최초로 상영된다. 쿠로카와 히로유키 작가의 소설 『경초(勁草)』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세키가하라 대전투’를 통해 제41회 일본 아카데미상우수 감독상과 우수 작품상을 동시 수상한 하라다 마사토는 이번 영화에서 감독과 각본은 물론 프로듀서 역할까지 맡았다. 주연 안도 사쿠라는 제46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특수 사기를 생업으로 하는 하시오카 렌니(네리) 역을 소화해 냈다. 야마다 료스케와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사했다. 양경미 평론가는 ‘배드 랜드’가 초고령사회인 일본의 어두운 이면을 비춘다고 전했다. 영화의 시작부터 일본의 경제수도 오사카를 배경으로 부자 노인을 상대로 하는 사기 범행을 자세히 묘사하며, 그 속에서 범행을 저지르는 젊은 남녀가 희망이 없는 현실 속에서 몸부림치며 살아가는 모습을 담아냈다고 전했다. 범죄 서스펜스 장르 영화 ‘배드 랜드’는 특수 사기에 가담한 남매를 통해 일본 사회의 어두운 면을 리얼하게 담아내면서 동시에 경찰의 추격으로 갈등과 긴장감을 고조시켜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사장 조세현)와 한국영화인총연합회(회장 양윤호)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 서울시 중구, 한국영상자료원이 후원하는 ‘2023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CFFS)’는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영화제는 처음 개최 목적을 되새기며 정체성을 되찾고자 ‘뉴레트로 시네마 페스티벌(New-Retro Cinema Festival)’을 콘셉트로 기획됐다. 한국 영화 르네상스의 시작과 중흥기를 열었던 충무로의 영화 역사를 발굴하고 동시대 영화의 미래를 여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영화제는 오는 10월 27일(금)부터 11월 1일(수)까지 6일간 개최된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충무아트센터와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오프라인 상영 및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영화제 기간 충무로 일대에서는 ‘찾아가는 영화관’을 비롯하여 관객·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채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0-11 10:27:10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리는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가 하라다 마사토 감독의 최신작 ‘배드 랜드’를 폐막작으로 선정했다.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돼 한국에서 최초 상영 예정인 ‘배드 랜드’는 하라다 마사토 감독의 최신작이자, 현재 일본에서 가장 각광받는 여배우인 안도 사쿠라가 주연을 맡은 범죄 서스펜스 장르의 영화다. 일본 영화계 거장과 실력파 배우가 만나 현지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으며, 쿠로카와 히로유키 작가의 소설 ‘경초(勁草)’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세키가하라 대전투’를 통해 제41회 일본 아카데미상우수 감독상과 우수 작품상을 동시 수상한 일본의 대표 감독 하라다 마사토는 이번 영화에서는 감독과 각본은 물론 프로듀서 역할까지 맡았다. 여주인공인 안도 사쿠라 역시 제46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연기파 톱스타이며, 이번 작품에서 특수 사기를 생업으로 하는 하시오카 렌니(네리)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또한, 함께 출연한 야마다 료스케와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사해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양경미 평론가는 ‘배드 랜드’에 대해 “초고령 사회인 일본의 어두운 이면을 비추는 작품”이라며 “영화의 시작부터 일본의 경제수도 오사카를 배경으로 부자 노인을 상대로 하는 사기 범행을 자세히 묘사하며, 그 속에서 범행을 저지르는 젊은 남녀가 희망이 없는 현실 속에서 몸부림치며 살아가는 모습을 담아냈다”고 평했다. 실제로, ‘배드 랜드’는 특수 사기에 가담한 남매를 통해 일본 사회의 어두운 면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한편, 경찰의 집요한 추격으로 갈등을 빚는 인물들을 디테일하게 묘사해 관객들의 눈을 한시도 뗄 수 없게 만든다는 호평을 받았다. 한편,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는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총 36편의 작품을 충무아트센터,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중구 일대에서 상영한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공식 인스타그램 및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서울충무로영화제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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