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계의 '현재 진행형 거장' 하라다 마사토 감독이 '제 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자신의 작품 '배드 랜드'(Bad Lands)가 초청돼 기자 간담회를 가진 가운데, 전도연과 송강호에게 '러브콜'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하라다 마사토 감독은 지난 10월 31일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 '배드랜드' 기자 간담회 및 상영회 참석 차 내한했으며 이날 현장에는 하라다 유진 프로듀서, 양윤호 집행위원장, 김아론 프로그래머도 함께했다. 1979년 '안녕, 영화의 친구여: 인디안 썸머'로 데뷔해 '뛰어드는 여자와 뛰어나가는 남자', '일본패망 하루 전', '세키가하라 대전투', '검찰 측의 죄인', '헬 독스' 등을 만든 하라다 마사토는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이다. 양윤호 집행위원장이 한국영화의 산실인 충무로의 의미와 서울충무로영화제의 연혁을 소개하자 하라다 마사토 감독은 "한국 영화 르네상스를 만든 충무로에서 개최되는 영화제에 초대받아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라다 마사토 감독의 아들이자 프로듀서인 하라다 유진 역시 "현역 영화인이 영화제 집행부로 일한다는 말을 듣고 굉장히 멋지다고 생각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김아론 수석프로그래머는 "한국에서도 크게 공감할 수 있는 초고령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심도 있게 표현한 매우 가치 있는 작품"이라며 '배드랜드'를 폐막작으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배드 랜드'의 원작은 쿠로카와 히로유키의 '경초(勁草)'란 소설로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인 안도 사쿠라와 큰 팬덤을 가진 아이돌 겸 배우 야마다 료스케가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은 작품. 범죄 서스펜스 장르인 이 영화에서 두 사람은 특수 사기에 가담한 남매로 분해 일본 사회의 어두운 면을 리얼하게 고발한다. 하라다 마사토 감독은 원작 소설에서 남자였던 주인공을 여자로 바꿔 근친상간 등 혈육 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보여줌으로써 더 깊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배드랜드'의 기획 의도에 대해 "'배드랜드'는 나쁜 부모로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일본 전체가 '배드랜드'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며 강한 비판의식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영화의 메시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하라다 마사토 감독은 희망을 이야기했다. "살아남고 살아가기 힘든 상황이지만 그래도 살아야 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며 "주인공 네리가 노인에게 친절한 부분이나 선한 마음이 있는 부분이 원작과 다르다. 많이 가진 자가 갖지 못한 자들로부터 빼앗는 내용이지만 '중간층'인 네리가 '빈곤층'의 편에 서서 선한 마음을 베푸는 부분을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안도 사쿠라와 야마다 료스케, 두 배우를 캐스팅하게 된 계기에 대해 "료스케 배우의 경우, 1860년대 배경의 '타올라라 검'에서의 연기가 마음에 들어 현대극에서 한 번 더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또 "영화의 배경이 오사카인데 료스케 배우가 오사카 사투리를 전혀 할 줄 몰랐고 사투리 지도를 하며 역할을 만들어 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사카 사투리가 가능한 여배우들 중 스케줄이 맞는 배우가 없어서 크랭크 인 한 달 전까지도 배우를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안도 사쿠라가 캐스팅을 결정했는데, 안도 사쿠라가 매력적이고 훌륭한 배우라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직접 만났을 때 정말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며 안도 사쿠라를 칭찬했다. 나아가 하라다 마사토 감독은 "안도 사쿠라는 종일 대본 리딩을 할 정도로 열심이었다. 예상을 뛰어넘는 충실한 연기로 안도 사쿠라만 할 수 있는 배역으로 만들었다"며 안도 사쿠라의 연기 열정도 극찬했다. "치안이 안 좋고 노숙자도 많은 일본 오사카 거리를 실제로 잘 재현했는데 어떻게 취재가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실제 장소는 재정비돼 영화의 이미지와 거리가 멀었다. 원작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오사카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떨어진 히코네라는 지역을 찾았고 현장에 실제로 계시는 분들과 프로 배우들을 섞어서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라다 마사토 감독은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일해 보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함께 하고 싶은 한국 배우가 누구인지"라고 묻자, 그는 단박에 "전도연"이라며 "이 영화관에 걸려 있는 전도연 씨 포스터를 보고는 '아, 이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 당연한 얘기로 송강호 씨도 함께 하고 싶다"며 웃었다. 이어 줄줄이 나오는 한국 배우들 이름에 옆에 있던 하라다 유진 프로듀서가 "이러다가 한국 배우 3분의 1과 일하고 싶다고 말씀하시겠다"며 농담을 하기도. 하라다 마사토 감독은 또 "요즘 한국 예능프로그램에 푹 빠져 있다"며 "'피지컬: 100', '사이렌: 불의 섬' 애청자다. 출연자들의 표정, 표현력 등에 놀랐다. 이들과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K콘텐츠 애청자'임을 인증했다.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배드 랜드'의 상영 및 무대인사, 감독과의 대화는 11월 1일 저녁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폐막식과 함께 진행된다. 예매 및 자세한 정보 확인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서울충무로영화제 사무국
2023-11-01 12:25:54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사장 조세현)와 한국영화인총연합회(회장 양윤호)가 주최, 주관하는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가 지난 10월 27일(금)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열었다. 이번 개막식은 방송인 김성경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현장에는 배우 이순재, 장광, 기주봉, 박성웅, 오지호, 차예련, 황정음, 함은정, 조미녀, 송지우, 조재룡 등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에서 특별전을 진행하는 이장호 감독도 함께했으며, 노희영 중구문화재단 이사는 ‘레트로 앤 시크’를 개막식 행사의 테마로 잡아 서울충무로영화제만의 품격을 높였다. 축하 가수로는 영화 ‘헤어질 결심’ OST ‘안개’로 많은 사랑을 받은 가수 정훈희가 나서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여기에 충무로의 영화사적 의미를 담아낸 개막 영상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충무로’이 공개돼 영화인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마지막으로 무성 영화 ‘검사와 여선생’ 상영과 최영준 변사 공연까지 펼쳐져 성황리에 행사가 마무리 됐다. 중구문화재단 조세현 사장은 “충무로의 부활을 위한 이번 영화제는 고전 무성영화부터 신작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괜찮아, 몰라도 돼, 그냥 즐겨 충무로!”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되는 이번 서울충무로영화제는 라이브러리, 중구 일대에서 총 36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한편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는 오는 11월 1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막을 내리며, 이날 현장에는 공식 폐막작으로 선정된 ‘배드 랜드(Bad Lands)’의 하라다 마사토 감독도 참석해 무대 인사를 진행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및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 사무국
2023-10-30 09:09:10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가 ‘마스터스 노트 - 이장호 특별전’을 개최한다.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는 ‘마스터스 노트 - 이장호 특별전’에서 이장호 감독의 대표작들인 ‘바람불어 좋은 날’,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어우동’, 그리고 ‘무릎과 무릎사이’까지 총 4편의 작품을 영화제 기간 내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상영한다. 서울충무로영화제 사무국 측은 “이장호 감독은 영화와 사회의 관계를 자신만의 작품 세계로 표현해, 한국 영화 산업에서 번뜩이는 영감과 실험성으로 본인만의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장인(Master)이다. 이번 기획전에서 이장호 감독의 대표 작품을 살펴볼 수 있으며, 직접 이장호 감독과의 만남도 준비돼 있어 영화 팬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장호 감독의 작품에 대해서 이현경 평론가는 “이장호 감독의 젊은 감각이 농축된 ‘바람불어 좋은 날’은 청년들의 불안정한 심리와 성장 이력을 담아낸 화면이 발랄함과 진중함 사이를 오간다. ‘별들의 고향’, ‘어제 내린 비’로 1970년대 최고의 흥행감독으로 떠오른 이장호 감독의 변신이 오롯이 담긴 작품이자 안성기 배우의 성인 연기자 데뷔작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하며 이번 특별전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는 10월 27일(금)부터 11월 1일(수)까지 총 36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충무아트센터,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상영이 이뤄지며 중구 일대에서 야외상영을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및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서울충무로영화제 사무국
2023-10-19 09:43:47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리는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가 GV 일정을 공개했다.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는 오는 27일부터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및 대극장,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김기영관(‘ART1관’), ART2관 등에서 다채로운 작품들을 상영하며 이와 함께 GV도 진행한다. 우선 충무아트센터 중극장에서는 10월 28일(토) ‘지옥화’의 GV가 예정되어 있으며 신상옥 감독과 가장 가까운 영화인 신정균 감독이 참석하며 이현경 평론가가 함께한다. 또한, 이날 ‘바람 불어 좋은 날’의 GV도 예정되어 있고 이장호 감독과 김미경 MKYU 대표가 참여한다. 뒤이어 29일(일)에는 ‘홀리데이’의 GV가 중극장에서 진행된다. 양윤호 감독과 정민아 평론가가 참여하여 관객들과 대화를 나눈다.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김기영관‘ART1관’에서는 29일(일)에 ‘작은 정원’, ‘파이란’, 그리고 ‘극락도 살인사건’ GV가 진행된다. ‘작은 정원’에는 이마리오 감독과 송아름 평론가가 참여하며 ‘파이란’에는 송해성 감독과 김아론 프로그래머, ‘극락도 살인사건’에는 ‘노량’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한민 감독과 양경미 평론가가 참석한다. 아울러 30일(월)에는 ‘드림팰리스’와 ‘태양은 없다’의 GV가 준비돼 있다. ‘드림팰리스’에서는 가성문 감독과 주연 이윤지 배우가 참석하며 양경미 평론가가 함께한다. ‘태양은 없다’에서는 김성수 감독과 정민아 평론가가 함께한다. 31일(화)에는 ‘삼각형의 마음’과 ‘옥수역 귀신’의 GV가 열린다. ‘삼각형의 마음’에서는 안지환 감독과 출연 배우인 손병호, 김지영 배우와 양경미 평론가가 함께 한다. ‘옥수역 귀신’에서는 정용기 감독과 유수경 기자가 참석한다. 이와 함께 서울충무로영화제는 “프로그램 이벤트로 충무로 토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0월 28일(토) 충무아트센터 중극장에서 진행되는 ‘충무로 토크: 이장호의 라떼는 말이야’에서는 이장호 감독, 신승수 감독, 기주봉 배우가 참여하여 그때 그 시절 충무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한편,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는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총 36편의 작품을 상영하며 자세한 사항은 공식 인스타그램 및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서울충무로영화제 사무국
2023-10-17 10:23:40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리는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가 ‘마스터스 노트 - 김한민 특별전’을 개최한다. 서울충무로영화제가 기획한 이번 ‘마스터스 노트 - 김한민 특별전’에서는 김한민 감독의 데뷔작인 ‘극락도 살인사건’부터 ‘핸드폰’, ‘최종 병기 활’ 그리고 ‘이순신 3부작’ 중 2편인 ‘명량’, ‘한산: 용의 출현’까지 총 5작품이 상영된다. 특히 ‘극락도 살인사건’과 ‘핸드폰’은 서울충무로영화제에서 자체 DCP로 복원해, 개봉 당시 이후에 극장에서 최초로 만날 수 있는 기회여서 의미를 더한다. 서울충무로영화제 사무국 측은 “김한민 감독의 작품 세계를 파노라마처럼 조망해볼 수 있는 이번 섹션은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에서 선보이는 최초의 기획전이다. 대한민국 역대 최고 흥행작인 ‘명량’(1761만 관객 동원)을 비롯해, 한국 영화사에 족적을 남긴 김한민 감독의 작품 세계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민 감독의 작품과 특별전에 대해 정민아 평론가도 기대감을 전했다. 정민아 평론가는 “‘한산’은 ‘명랑’의 만듦새에서 한 걸음 나아가서 뜨겁게 명장을 우러러보기보다 이성적으로 인물과 전쟁을 판단하게 한다”면서, “역사적 사실을 극으로 꼼꼼하게 재현하기 위해 많은 인물이 등장하고, 고증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거북선 출격과 학익진 전투신, 전투의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활용되는 자막 사용 등 임진왜란이라는 방대한 역사의 진행을 따라가다 보면 영화를 한번 본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평했다. 이어 “쿠키 영상에서 2023년 연말에 개봉할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를 예고하며 이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높인다. 곧 이순신 삼부작의 마지막 편과 만나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는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총 36편의 작품을 충무아트센터,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중구 일대에서 상영한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공식 인스타그램 및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서울충무로영화제
2023-10-12 10:49:08[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순재, 장광, 원현준, 조미녀, 송지우 배우가 홍보대사로 위촉된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가 하라다 마사토 감독의 최신작 ‘배드 랜드’를 폐막작으로 선정했다. 하라다 마사토 감독의 최신작이자 현재 일본에서 가장 각광 받는 여배우 안도 사쿠라가 주연을 맡았으며 서울충무로영화제를 통해 한국 최초로 상영된다. 쿠로카와 히로유키 작가의 소설 『경초(勁草)』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세키가하라 대전투’를 통해 제41회 일본 아카데미상우수 감독상과 우수 작품상을 동시 수상한 하라다 마사토는 이번 영화에서 감독과 각본은 물론 프로듀서 역할까지 맡았다. 주연 안도 사쿠라는 제46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특수 사기를 생업으로 하는 하시오카 렌니(네리) 역을 소화해 냈다. 야마다 료스케와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사했다. 양경미 평론가는 ‘배드 랜드’가 초고령사회인 일본의 어두운 이면을 비춘다고 전했다. 영화의 시작부터 일본의 경제수도 오사카를 배경으로 부자 노인을 상대로 하는 사기 범행을 자세히 묘사하며, 그 속에서 범행을 저지르는 젊은 남녀가 희망이 없는 현실 속에서 몸부림치며 살아가는 모습을 담아냈다고 전했다. 범죄 서스펜스 장르 영화 ‘배드 랜드’는 특수 사기에 가담한 남매를 통해 일본 사회의 어두운 면을 리얼하게 담아내면서 동시에 경찰의 추격으로 갈등과 긴장감을 고조시켜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사장 조세현)와 한국영화인총연합회(회장 양윤호)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 서울시 중구, 한국영상자료원이 후원하는 ‘2023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CFFS)’는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영화제는 처음 개최 목적을 되새기며 정체성을 되찾고자 ‘뉴레트로 시네마 페스티벌(New-Retro Cinema Festival)’을 콘셉트로 기획됐다. 한국 영화 르네상스의 시작과 중흥기를 열었던 충무로의 영화 역사를 발굴하고 동시대 영화의 미래를 여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영화제는 오는 10월 27일(금)부터 11월 1일(수)까지 6일간 개최된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충무아트센터와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오프라인 상영 및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영화제 기간 충무로 일대에서는 ‘찾아가는 영화관’을 비롯하여 관객·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채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0-11 10:27:10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리는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가 하라다 마사토 감독의 최신작 ‘배드 랜드’를 폐막작으로 선정했다.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돼 한국에서 최초 상영 예정인 ‘배드 랜드’는 하라다 마사토 감독의 최신작이자, 현재 일본에서 가장 각광받는 여배우인 안도 사쿠라가 주연을 맡은 범죄 서스펜스 장르의 영화다. 일본 영화계 거장과 실력파 배우가 만나 현지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으며, 쿠로카와 히로유키 작가의 소설 ‘경초(勁草)’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세키가하라 대전투’를 통해 제41회 일본 아카데미상우수 감독상과 우수 작품상을 동시 수상한 일본의 대표 감독 하라다 마사토는 이번 영화에서는 감독과 각본은 물론 프로듀서 역할까지 맡았다. 여주인공인 안도 사쿠라 역시 제46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연기파 톱스타이며, 이번 작품에서 특수 사기를 생업으로 하는 하시오카 렌니(네리)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또한, 함께 출연한 야마다 료스케와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사해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양경미 평론가는 ‘배드 랜드’에 대해 “초고령 사회인 일본의 어두운 이면을 비추는 작품”이라며 “영화의 시작부터 일본의 경제수도 오사카를 배경으로 부자 노인을 상대로 하는 사기 범행을 자세히 묘사하며, 그 속에서 범행을 저지르는 젊은 남녀가 희망이 없는 현실 속에서 몸부림치며 살아가는 모습을 담아냈다”고 평했다. 실제로, ‘배드 랜드’는 특수 사기에 가담한 남매를 통해 일본 사회의 어두운 면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한편, 경찰의 집요한 추격으로 갈등을 빚는 인물들을 디테일하게 묘사해 관객들의 눈을 한시도 뗄 수 없게 만든다는 호평을 받았다. 한편,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는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총 36편의 작품을 충무아트센터,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중구 일대에서 상영한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공식 인스타그램 및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서울충무로영화제 사무국
2023-10-10 10:50:59[파이낸셜뉴스] SK스토아가 더본코리아와 함께 진행하는 지역 소상공인 상생 사업 네 번째 주인공으로 '필동함박'의 메뉴를 선보인다. 22일 SK스토아에 따르면 필동함박은 서울 충무로에 위치한 맛집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백종원 대표의 솔루션을 통해 유명 쇼핑몰에 입점하는 등 전국 맛집으로 떠오른 곳이다. 이번에 SK스토아를 통해 선보이는 메뉴는 클래식 함박 스테이크와 투움바 함박 스테이크다. 클래식 함박 스테이크는 이태리산 레드 와인과 우스타 소스가 섞여 내는 깊은 맛이 특징이고, 투움바 함박 스테이크는 까망베르, 파마산, 체다 등 3가지 치즈를 통해 진하고 풍부한 맛이 장점이다. SK스토아는 지난해 더본코리아와 맺은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 맛집의 유명 메뉴를 전국 소비자가 즐길 수 있도록 간편식으로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메뉴 개발 및 간편식 상품화, SK스토아 역시 상품화 및 판로 확보 등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SK스토아는 오는 24일 오후 5시41분부터 진행하는 방송을 통해 필동함박 메뉴 판매를 시작한다. 상품 출시를 기념해 '백종원의 해물 육교자' 3000팩을 구매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나정채 SK스토아 식품팀장은 "서울 충무로의 유명 맛집인 필동함박의 맛을 전국 소비자에게 전하기 위해 이번 상품을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상품을 선보임과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과도 상생하는 방안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8-22 10:03:20하이틴 아역 배우 정민주가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로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선보인다. 오는 7월 5일 개봉하는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광주와 폴란드 바르샤바를 배경으로 갑작스레 남편을 잃은 '명지'와 사고로 동생을 잃은 '지은', 단짝 친구와 이별한 '해수'가 서로의 상실을 이해하고 치유하는 위로의 과정을 담아낸 영화다. 역대 최연소 이상문학상 수상자인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앞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극 중 정민주는 동생 '지용'이 죽은 뒤 몸이 마비될 정도의 깊은 상실감으로 괴로워하는 '지은' 역으로 분한다. '지은'은 유일한 가족인 동생을 떠나보내고 삶에 대한 의욕을 잃어버리지만, 이내 치유를 향해 나아가기로 결심하는 캐릭터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지은'이라는 인물을 다채롭게 그려낼 예정이다. 더불어 드라마틱한 상황 속 인물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이야기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우앤배움 EnM 대표 임채홍은 "팔색 매력의 정민주는 배우로서 좋은 자질과 잠재력을 갖고 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배우 정민주에 대한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현재 정민주는 배우앤배움 하이틴센터에서 연기교육을 받으며,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쌓고 있다. 또한 체계적인 훈련과 자체 오디션, 캐스팅 시스템을 통해 좋은 배우로 성장하고 있다. 정민주는 드라마 '런온', '우리, 사랑했을까', '배가본드', 추리의 여왕2', '시크릿마더',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 '클로젯', 단편 영화 '수하의 셀피쉬 마더', '일장춘몽', '기도', '문경이네집', '사라지는 아이', 광고 'MBC 60주년 기념, 매니패스토', '금연캠페인-노담' 등 장르 불문 다양한 작품을 넘나들며, 전방위에서 활약을 펼쳤다. 특히, 단편 영화 '미성년 생존기'로 충무로 단편 영화제에서 아역상을 수상, 2020년에는 '미, 쏘쏘'를 통해 LA 인디페스트에서 아역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떠오르는 충무로 샛별'로서 연기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사진=배우앤배움 EnM 제공
2023-06-29 14:54:05서울시가 충무로역~을지로3가역~종로3가역을 잇는 충무로(돈화문로)의 보행로를 넓혀 시민 편의를 높이고 인근 상권을 활성화해 관광지로서의 가치를 높인다. 서울시는 14일 충무로역 교차로에서 종로3가까지 약 1.0㎞에 달하는 '충무로(돈화문로) 도로공간재편사업)' 공사를 3월 착공한다고 밝혔다. 상업지역과 종묘, 남산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지를 잇는 충무로 구간의 도보를 넓혀 시민들의 편의를 향상시키고, 관광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충무로는 주요 지하철인 종로3가역과 충무로역을 중심으로 종묘, 남산 한옥마을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구간이라는 점에서 이번 도로공간재편 사업을 통해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도심 보행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2017년부터 세종대로, 퇴계로 등 도심 주요 간선도로를 대상으로 차량 중심의 도로공간을 사람 중심 녹색교통공간으로 재편하기 위한 도로공간재편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무로 보도공간을 기존 0.7m~1.5m에서 2m~2.8m까지 최대 1.8배까지 대폭 확대한다. 노후 보도 포장을 교체하고, 포장재도 통일해 도시 미관 효과도 높인다. 이를 위해 충무로 일방 4~3차로를 3~2차로로 1개 차로를 줄일 예정이다. 충무로 보행로 확장은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보행로 확장과 더불어 △띠녹지 조성 △횡단보도 신설·개선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업 주차 공간 정비 등을 함께 추진한다. 기존 보도는 점토, 석재, 콘크리트 블록 등 다양한 포장이 사용됐지만, 명정전(창경궁 법전) 앞 바닥 포장 패턴 디자인을 응용해 적용한 화강석 판석으로 통일해 전통적인 느낌과 휴식 공간으로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기존 가로수 주변에 띠녹지를 식재해 효율을 높이면서도,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국수나무, 노랑꽃창포, 붓꽃 등의 다채로운 초화류를 식재해 지역 일대에 활력을 더할 계획이다. 방문객들이 충무로 소재 인근 상업지역을 더욱 편리하게 방문하고,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단절구간 횡단보도 연결, 고원식 횡단보도 등 교통안전 시설물도 설치한다. 보행 시 걸리지 않도록 띠녹지 높이를 조정하고, 횡단보도 턱을 낮추는 등 누구나 편리하게 보행이 가능한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다. 노후되거나 파손된 볼라드, 가로수 보호대는 이전하거나 교체해 지장물로 인한 보행 방해를 개선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충무로가 지역 상권과 관광지를 잇는 명품 보행거리로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도심 보행공간 확대를 통해 시민 편의 증진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3-14 18: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