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우딘퓨쳐스가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의 전고체전지 양산 소식에 삼성SDI 전고체 충방전 사업 협력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후 1시 58분 현재 아우딘퓨쳐스는 전 거래일 대비 6.28% 오른 1151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 장덕현 대표이사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고체 산화물 전해질 기반 웨어러블용 전고체 전지의 양산 설비를 투자해 시제품을 공급하고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전고체 전지의 경우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밀도와 용량 특성을 확보했다"며 "세상에 없는 기술이기 때문에 양산하기 전에는 모르지만, 내부적으로 테스트를 많이 하고 있고 고객과 얘기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우딘퓨쳐스의 최대주주 갑진은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의 충·방전기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딘퓨쳐스는 갑진이 이미 수주한 물량을 소화하며 위탁생산 방식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또 갑진과 오산공장 부지에 이차전지 소재. 공정개발 연구소를 공동으로 설립하고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충방전기 장비를 공동 수출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1-10 13:59:42글로벌 미래차 소프트웨어 기업 아우토크립트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나섰다고 밝혔다. 아우토크립트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약을 맺고 ‘글로벌 규제 대응 양방향 충방전 통합 사이버보안 기술 및 평가체계 개발’을 42개월간 추진한다. 연구개발비는 약 100억 원 규모로, 2027년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데이터 흐름 분석, 운영관제 체계 개발, 침투 테스트 도구 제작 및 평가 관리 체계 구축 등을 포함한다. 아우토크립트는 OCPP(개방형 충전통신 규약) 공격 사례를 반영해 국내 충전기 보안 가이드라인과 양방향 충전기 사이버보안 관리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보안 기준 표준화를 통해 글로벌 규제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케피코, 이브이시스, 펀진 등 국내 기업들과 한국자동차연구원, 아주대학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표준협회 등이 협력하며, 미국 매릴랜드대학과도 국제 협력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 현대케피코와 현대오토에버가 수요기업으로 참여해 연구 성과를 실질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자동 취약점 대응 기술과 보안 강화로 충전 인프라의 안정성을 높이고 잠재적인 보안 위험을 예방함으로써 경제적 손실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우토크립트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전기차 충전기의 보안 인증제도를 구축하고 차량-충전기 간 PnC(Plug and Charge) 호환성과 규격 검증 기술을 개발해 안정적인 충전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우토크립트 김덕수대표는 “전 세계 전기차 공공 충전소 수가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한국의 충전 인프라 시장은 2030년 224억 달러로 연평균 45% 성장이 예상되는 등 전 세계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이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아우토크립트는 사이버보안 기술을 활용한 양방향 충방전에 대한 보안평가 모델을 표준화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아우토크립트는 BMW와 전기차 충방전 안전기준 마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독일 바이에른 주정부의 지원을 받아 차세대 충전 보안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아우토크립트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의 보안 표준을 선도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5-01-02 10:24:46광주과학기술원(GIST) 에너지융합대학원 박찬호 교수팀이 폭발 위험이 없는 무흐름 아연-브롬 수계 배터리의 양극재를 개발했다. 이 양극재는 1만번 이상 충방전 테스트에서도 평균 충방전 효율이 96%의 우수한 성능을 보였으며, 에너지 효율도 76.6%에 달해 내구성도 뛰어나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무흐름 아연-브롬 수계 배터리의 고질적 단점인 성능 저하를 극복한 것으로, 고성능과 안정성을 겸비한 실용적인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GIST에 따르면 배터리의 양극은 양극 활물질, 도전재, 바인더, 집전체로 구성되며, 배터리의 용량을 결정한다. 무흐름 아연-브롬 수계 배터리는 아연과 브롬이 반응하면서 에너지를 저장한다. 전해질이 물에 기반한 것으로 발화 가능성이 없으며, 기존 배터리에서 전해액 저장소와 펌프를 제거한 '무흐름' 방식으로 제작돼 비용이 저렴하며 긴 수명이 장점이다. 하지만 충전 과정 중 자가방전 반응이 일어나는 브롬 크로스오버 현상에 의한 성능 저하가 문제다. 연구진은 질소가 첨가된 중형 다공성 탄소를 흑연 펠트(GF) 전극 전체에 균일하게 형성해 배터리의 성능 및 안정성을 높였다. 이를통해 실용적인 무흐름 아연-브롬 수계 배터리 시스템용 양극으로 적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이 탄소 물질을 유기용매를 천천히 증발시키는 증발유도 자기조립 방법으로 두꺼운 흑연 펠트 전체에 균일하게 발라 구조적, 화학적 특성에 변화를 주는 양극을 만들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22 18:01:12[파이낸셜뉴스] 광주과학기술원(GIST) 에너지융합대학원 박찬호 교수팀이 폭발 위험이 없는 무흐름 아연-브롬 수계 배터리의 양극재를 개발했다. 이 양극재는 1만번 이상 충방전 테스트에서도 평균 충방전 효율이 96%의 우수한 성능을 보였으며, 에너지 효율도 76.6%에 달해 내구성도 뛰어나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무흐름 아연-브롬 수계 배터리의 고질적 단점인 성능 저하를 극복한 것으로, 고성능과 안정성을 겸비한 실용적인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GIST에 따르면 배터리의 양극은 양극 활물질, 도전재, 바인더, 집전체로 구성되며, 배터리의 용량을 결정한다. 무흐름 아연-브롬 수계 배터리는 아연과 브롬이 반응하면서 에너지를 저장한다. 전해질이 물에 기반한 것으로 발화 가능성이 없으며, 기존 배터리에서 전해액 저장소와 펌프를 제거한 '무흐름' 방식으로 제작돼 비용이 저렴하며 긴 수명이 장점이다. 하지만 충전 과정 중 자가방전 반응이 일어나는 브롬 크로스오버 현상에 의한 성능 저하가 문제다. 연구진은 질소가 첨가된 중형 다공성 탄소를 흑연 펠트(GF) 전극 전체에 균일하게 형성해 배터리의 성능 및 안정성을 높였다. 이를통해 실용적인 무흐름 아연-브롬 수계 배터리 시스템용 양극으로 적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이 탄소 물질을 유기용매를 천천히 증발시키는 증발유도 자기조립 방법으로 두꺼운 흑연 펠트 전체에 균일하게 발라 구조적, 화학적 특성에 변화를 주는 양극을 만들었다. 이렇게 만든 탄소 물질은 3~5nm(나노미터)의 안정적인 중형 기공이 만들어졌으며, 적정한 산소와 질소 함량으로 흑연 펠트 양극의 수용액에 대한 친화도를 높였다. 아울러 충전 과정에서 생성된 브롬 및 브롬 접합체를 저장·흡착해 브롬 크로스오버 현상을 억제하고 안정적인 충방전 과정에서 우수한 산화·환원 반응이 일어났다. 박찬호 교수는 "향후 리튬이온 배터리로 만들어진 현재 ESS의 화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찬호 교수가 지도하고 조영인 통합과정생이 수행해 개발한 양극재는 화학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발표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22 15:24:36코스닥 상장 통신 및 방송 장비 제조업체 EMW가 최근 공기아연이차전지 개발로 이슈가 되고 있는 ㈜EMW ENERGY(공기아연전지 특허 보유) 주식 취득을 위해 자사주 112만주를 처분, ㈜EMW ENERGY의 주식 2만9254주(지분율 6.62%)를 인수한다. 사측은 이같은 내용을 전일 공시했다. 자사주 처분 예정금액은 32억5136만원 규모다. 이번 지분 인수는 공기아연이차전지의 사업성에 주목한 행보로 풀이된다. 30일 EMW ENERGY 측 관계자는 "공기아연이차전지가 9월 말 기준 350회, 11월 중엔 550회에 달하는 충방전 횟수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7-11-30 14:00:15피앤이솔루션은 13일 SK이노베이션과 51억6222만원 규모의 2차전지 충방전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442억1495만원) 대비 11.68%에 해당하는 규모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7-03-13 16:24:17[파이낸셜뉴스] 케이지에이가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에 진출한다. 케이지에이는 자체 기술 기반 폐배터리 복원기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개발로 케이지에이는 상장 전부터 에어로겔 장비와 함께 주요 신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던 배터리 복원기 사업을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케이지에이가 개발한 폐배터리 복원기는 납축전지에 특화된 제품으로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단순 리니어 방식이 아닌 ‘지능형 인공 펄스 방식’이 도입됐으며, AI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배터리 상태를 보다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다. 또한, 마이크로 초 단위의 정밀한 진동 충방전 제어가 가능해 복원 효율을 크게 높이는 등 기술적으로 다양한 차별화 요소를 더했다. 제품의 경량화도 강점으로 꼽힌다. 케이지에이의 복원기는 기존 제품 대비 무게가 약 1/5 수준에 불과하며, 오버차지 방지 기능이 탑재돼 폭발 및 화재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납축전지는 일반 승용차는 물론 지게차, 골프카트 등 산업용 모빌리티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비해 화재 위험이 적고 충격에도 강해 대형 창고나 물류센터 등에서는 여전히 납축전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케이지에이는 이러한 시장 수요에 주목해 일본, 동남아 등 납축전지 사용이 활발한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우선 전개할 방침이다. 이미 복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연내 본격적인 사업화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지에이 관계자는 “납축전지는 가격 경쟁력, 충격 안전성, 유지보수 편의성 등 여러 장점으로 인해 특정 산업 영역에서는 여전히 대체 불가능한 배터리로 평가받고 있다”며 “국내보다 시장성이 큰 해외를 우선 타깃으로 삼고 있으며, 복수의 현지 기업들과 긍정적인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폐배터리 복원기 출시는 케이지에이의 기술력과 기획력을 결합한 첫 번째 리사이클링 솔루션”이라며 “향후 리사이클링 시장에서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해 나가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배터리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10 10:11:44[파이낸셜뉴스] 케이지에이는 LFP(리튬·인산·철) 양극 활물질의 수계공정 도입을 가능케 하는 핵심 기술 2종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업계의 오랜 난제로 꼽혀온 양극재의 수계공정 적용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이번 성과는 전극 공정 전환의 ‘게임체인저’로 작용할 전망이다. 케이지에이가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 2종은 활물질 코팅 소재의 제조 기술과 이를 활용한 수계 양극공정 적용 기술로 구성된다. 두 기술은 기존 LFP 양극재에 수계공정을 도입하는 데 필요한 핵심 요소로, 이차전지 전문기업 ‘쉐메카’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전극 제조 시, 양극 및 음극 활물질의 접착 및 결착력을 확보하기 위해 바인더가 사용되며, 용매에 따라 유기계(비수계)전극과 수계전극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음극 활물질에는 수계, 양극 활물질에는 유기계 바인더가 적용된다. 대표적 양극재용 용매인 NMP는 가격이 높을 뿐 아니라 환경 유해성이 커 전지 단가 상승과 친환경성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차전지 업계에서는 양극재에도 수계공정을 적용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어졌으나, 성능 저하와 수명 단축, 고속 충방전 특성 악화 등의 문제로 상용화에 한계가 있었다. 케이지에이는 자체 개발한 활물질 코팅 소재를 기존 LFP 양극재에 특수 코팅 방식으로 적용, 수계공정에서도 기존 유기계 공정과 동등한 성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 테스트 결과, 수계공정으로 제조한 전극은 △초기 용량 △싸이클 수명 △고속 충·방전 특성 등 모든 항목에서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김옥태 케이지에이 대표이사는 “이번 성과는 고성능·저비용·친환경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시키는 혁신적인 이차전지 소재 기술로, 당사의 장비 기술과 결합해 소재-장비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차세대 이차전지 시장에서 기술 선도 기업으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케이지에이는 이번 신기술을 LFP 외에도 △삼원계(NCM) △전고체전지(ASSB) △소듐이온전지(나트륨 배터리) △건식 전극(Dry Electrode) 등 다양한 차세대 전극 분야에 확장 적용할 계획이다. 양산 공정 단계별 맞춤형 장비 개발도 병행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직접 소재 공급뿐 아니라 고객 요청 시 전극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까지 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끝>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03 09:38:17[파이낸셜뉴스] 아이엘이 리튬 금속 배터리 수명과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 국제특허협력조약(PCT)을 통해 157개국을 대상으로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특허 기술은 리튬 전이 금속 산화물을 이용한 리튬 덴드라이트(수지상 결정체) 억제 방법 및 효과에 관한 것이다. 리튬 금속 음극 기반 차세대 배터리의 글로벌 상용화 가능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일반적으로 흑연 또는 실리콘 계열 음극재를 사용하지만, 리튬 금속은 이론적으로 가장 높은 에너지 밀도를 제공하는 최종 음극재로 간주된다. 그러나 충방전 과정에서 형성되는 리튬 덴드라이트는 분리막을 뚫고 내부 단락을 유발해 화재 및 폭발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아이엘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구리집전체 표면에 리튬 전이 금속 산화물을 코팅해 덴드라이트의 불균일 성장 억제 및 전기화학적 안정성 향상을 유도하는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PCT는 단일 출원으로 최대 157개 가입국에 대해 동시에 국제 특허권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다. 아이엘은 이번 출원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 기술적 신뢰성을 입증하고, 주요 완성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들과의 기술 제휴 및 수출 협상에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 아이엘 관계자는 "덴드라이트는 배터리 폭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이번 특허 기술은 리튬 금속 배터리의 안정성, 수명, 성능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국제 특허 출원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기술 주도권을 선점하고 'K배터리' 글로벌 위상 강화에 기여하며, 157개국 대상 글로벌 기술 상용화를 본격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덴스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리튬 배터리 시장은 2022년 700억달러(약 95조원)에서 오는 2030년까지 3870억달러(약 527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09 09:22:0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전력거래소가 지난 5월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을 공고함에 따라 지역 입찰사업자가 선정되도록 시·군과 합동으로 '계통안정 ESS 지원단'을 구성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전력계통 부족과 재생에너지 출력 제어 완화를 위해 전력을 담아 놓는 일명 '전력 저수지'다. 재생에너지로 발생하는 잉여전력을 저장한 후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에 방전하는 설비다. 에너지저장장치 중앙계약시장 낙찰사업자는 한전 변전소와 연계한 ESS 설비를 구축한 후 전력거래소 지시에 따라 전력을 ESS에 충방전하고, 충방전 전력량에 낙찰단가를 적용받아 15년간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재생에너지 출력제어가 빈번한 제주도에 이어 육지부에는 처음으로 도입됐다. 육지부 입찰물량은 충방전 설비용량 기준 500㎿ 규모다. 최소 10㎿에서 최대 100㎿까지 입찰이 가능하다. 충방전 설비용량 500㎿는 1시간에 500㎿h의 전력량을 충방전할 수 있는 설비다. 이번 중앙계약 입찰 물량은 6시간까지 충방전이 가능해야 하므로 저장용량 기준으로 3000㎿h, 사업비로는 1조원에 달한다. 가구당 하루 전력소비랑 10kWh 기준으로 하루 동안 약 27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 규모다. 전남, 광주, 전북, 강원, 경북 등 5개 시·도 133개 계통관리변전소에 연계 가능한 설비에 한하며, 전남이 51개소로 가장 많다. 전남도는 도와 시·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지원단 운영을 통해 지역에서 ESS 사업을 희망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부지 발굴, 주민 수용성 확보, 인허가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29년까지 ESS 신규 입찰 물량이 이번 입찰 물량의 4배에 달하는 2.1GW까지 예정됨에 따라 상시 지원 체계를 유지하고 지역 ESS 산업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전남도가 주도적으로 에너지저장장치 중앙계약시장 전남 도입을 지속해서 건의해 정부 계획에 반영했다"면서 "지역에 에너지저장장치를 도입해 재생에너지가 확대되고 에너지 기본소득을 실현하는 것은 물론 첨단 기업 유치도 앞당기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04 10:0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