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금융인재개발원 산하 금융윤리인증센터는 센터가 주관하는 금융윤리자격인증 모듈(Module) 1이 충북신용보증재단(충북신보) 경영평가 제출 자료에 포함됐다고 1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충북신보는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금융사고 사전 예방 및 반부패 의식 강화를 위해 금융윤리 자격교육과 인증을 의무교육으로 도입해 전 직원의 금융 윤리의식을 제고할 계획이다. 금융윤리자격인증 과정은 기본과 직무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기본과정에서는 금융윤리의 개념과 내부통제, 금융소비자보호법 등을 다루고 있다. 충북신보는 지난해 전 직원 대상 모듈 1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올해는 전국 신용보증재단 중 가장 앞서 모듈 2(은행·비은행 분야) 교육까지 전사적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다. 한편, 금융윤리인증센터는 내부통제 및 금융인의 윤리역량 강화, 금융공기업의 윤리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전국 신용보증재단을 대상으로 금융윤리 자격 교육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7-01 17:05:13【파이낸셜뉴스재팬(도쿄)=김세진 기자】 충청북도가 일본 현지에서 도내 우수제품의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거점을 마련했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지난 26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산옥스(sunocs) 본사에서 열린 '2025 충청북도 우수제품 일본 전시판매장' 개장식에 참석해 현지 기업과 관계자들에게 충북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김 지사는 축사를 통해 "충북이 자신 있게 선보이는 우수제품들이 일본 시장에서 더욱 폭넓게 인정받아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전시판매장이 한일 경제교류 확대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장식 축사에는 김 지사 외에도 이의영 충청북도의회 부의장, 카와무라 타케오 한일친선협회중앙회장이 나섰다. 이어 진행된 현판 제막식에는 김이중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 단장, 김옥채 주요코하마 대한민국 총영사관 총영사, 임병운 충청북도의회 의원,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신현태 경기도민회 상임부회장, 하시모토 마사히로 이바라키현 사카이마치 정장, 이옥순 세계충청향우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sjkim@fnnews.com
2025-06-30 10:58:5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전국 각지의 호남향우회와 소통하며 고향사랑 실천·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활동 등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인천 제일고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최순모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장, 박종명 서울호남향우회장, 인천 지역구 국회의원, 향우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호남향우회 제60차 정기총회 및 제31대 회장 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100만 인천호남향우를 대표하는 오명석 회장이 제31대 회장으로 연임했다. 오명석 회장은 "100만 향우 회원과 함께 인천호남향우회를 더욱 발전시키고, 지역사회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면서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모집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도 앞장서 고향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오명석 회장의 연임을 축하하며 "그동안 인천호남향우회가 고향과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줘 전남의 외연을 넓히는데 큰 힘이 됐다"면서 "전남도는 향우께서 자랑스러워하는 고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남특별자치도 설치, 국립의과대학 유치 등 도정 핵심 과제를 반드시 실현해 보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또 이날 목포와 신안 일원을 방문해 고향의 자연경관과 발전 현장을 직접 둘러본 충북호남향우회를 대상으로 도정설명회를 열어 △전남 고향사랑기부제 명예의 전당 헌액 증서 전달식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가입을 통한 고향사랑 응원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충북호남향우회에선 박중겸 회장이 300만원, 최신균 부회장이 300만원, 이계록 사무총장이 370만원, 회원 30명이 300만원 등 총 1270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남도에 기탁해 '전남 고향사랑기부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영예를 안았다. 박중겸 회장은 "고향의 달라진 모습에 감회가 새롭고 자부심이 커졌다"면서 "전남특별자치도 설치와 국립의과대학 유치 등 고향의 중요한 현안이 반드시 성과로 이어지도록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앞으로도 출향 향우들과의 교류를 지속 확대하고, 고향사랑 실천 캠페인과 연계한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발전과 공동체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29 12:01:41[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과 3300억원 규모의 ‘영동양수발전소 1∙2호기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한수원 황주호 사장,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영동양수발전소는 충북 영동군에 500MW(250MW급 2기) 규모로 건설된다. 2030년 준공 예정이다. 국내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은 2011년 예천양수발전소 준공 이후 약 14년 만이다. 영동양수발전소는 국내 최초로 발전량 조절이 가능한 가변속형 설비가 적용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을 통해 수차(물의 위치 에너지를 회전 운동으로 변환하는 기기로, 양수발전소에서 터빈 역할), 발전기, 전기 및 제어설비를 포함한 전체 기자재의 설계, 제작 및 설치 등을 수행하게 된다. 양수발전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대표적 에너지저장시스템(이하 ESS, Energy Storage System)이자 친환경 발전 방식이다. 남는 전기를 활용해 하부댐에서 상부댐으로 물을 끌어올리고, 전력이 부족할 때 다시 물을 하부댐으로 보내 전기를 생산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세계 ESS 설비 중 양수발전의 비중은 66.5%로 압도적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은 “국내 최초의 가변속형 양수발전소 건설 사업을 함께 추진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한수원이 적극적으로 양수발전 사업을 추진해 준 덕분에 재생에너지 확대에 필수적인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7년까지 설비용량 5.7GW(총 9개소) 규모의 양수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추가 1.25GW에 대한 사업자 선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세계적인 양수발전 주기기 공급사인 오스트리아 안드리츠사와 협력을 통해 양수발전 주기기 설계 기술 국산화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20 13:39:56[파이낸셜뉴스] 국가철도공단은 기술형 입찰로 발주한 ‘충북선 고속화 노반 건설사업’에 대해 지난 4월 제정한 '청렴 신고포상제'를 처음으로 적용하고 개찰을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청렴신고포상제는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하는 기술형 입찰 및 건설엔지니어링 종합심사낙찰제의 입찰참가자와 심의위원 간 비리 행위 막기위한 제도다. 이 사업은 청주공항에서 충북 제천시 봉양읍까지 85.5 ㎞를 직선화 개량하는 사업으로, 이 구간 중 2~4공구에 대한 설계심의가 지난 10~12일 3일간 진행됐다. 이번 심의는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의 투명성을 바탕으로 원활하게 마무리됐으며, 심의 과정에 대해 참여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청렴 신고포상제를 처음으로 적용, 입찰 비리 행위 신고자는 비리 행위자의 법률관계 확정에 기여한 정도에 따라 위약금의 최대 50%를 포상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의 경우 공구별 포상금이 최대 50억~100억 원 규모로 전례 없이 높은 수준으로 책정돼 공익신고를 독려하고 제도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또한 심의기간 동안 경영진을 포함한 내·외부 심의위원의 휴대전화에 청렴 신고포상제 내용의 통화 연결음과 통화 자동 녹음 기능을 설정, 입찰 비리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입찰 비리 행위에는 어떠한 관용도 있을 수 없다는 원칙 아래, 제도적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철도산업 전반에 청렴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 개찰 결과에 따르면 △2공구 ㈜케이씨씨건설 △3공구 ㈜에이치제이중공업 △4공구 계룡건설산업㈜이 실시설계적격자로 각각 선정됐으며, 적격 심의 후 오는 2027년 1월 계약 체결 예정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19 15:11:13HJ중공업이 사업비 4298억원 규모 충북선 고속화 제3공구(조감도) 노반 건설공사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 18일 HJ중공업 건설부문에 따르면 충북선 고속화 노반 건설사업은 청주공항과 충북 제천시 봉양읍 구간 85.5km를 직선화 및 고속화하는 사업이다.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총 1조90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국가철도공단이 전체 구간을 5개 공구로 나눠 턴키공사로 발주됐다.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등 수도권에서 충북 북부까지의 열차 이동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HJ중공업은 이 중 제3공구를 맡아 충북 충주 봉방동~충주 산척면까지 총 연장 15.05km 구간에 토공 및 교량 7개소, 터널 3개소를 지을 예정이다. 공사금액은 4298억원, 지분율은 41%다. 이번 수주로 HJ중공업은 국내 철도 인프라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첨단 시공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HJ중공업은 경부고속철도, 원주~강릉 고속철도, 성남~여주 복선전철, 울산~포항 복선전철 등 국가 주요 철도망 구축사업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 최근에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동탄, GTX-B 용산~상봉, 춘천~속초, 광교~호매실, 인덕원~동탄 등 대형 철도 프로젝트를 수주해 사업을 수행 중이다. HJ중공업은 철도 공사 외에도 공항, 항만, 도로 등 국가기반 시설을 비롯한 공공 사업을 추진해왔다. 작년에는 새만금 국제공항과 같은 굵직한 사업을 수주하며 공공건설 시장 실적 3위에 올랐다. 최가영 기자
2025-06-18 18:13:23[파이낸셜뉴스] HJ중공업이 사업비 4298억원 규모 충북선 고속화 제3공구 노반 건설공사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 18일 HJ중공업 건설부문에 따르면 충북선 고속화 노반 건설사업은 청주공항과 충북 제천시 봉양읍 구간 85.5km를 직선화 및 고속화하는 사업이다.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총 1조90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국가철도공단이 전체 구간을 5개 공구로 나눠 턴키공사로 발주됐다.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등 수도권에서 충북 북부까지의 열차 이동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HJ중공업은 이 중 제3공구를 맡아 충북 충주 봉방동~충주 산척면까지 총 연장 15.05km 구간에 토공 및 교량 7개소, 터널 3개소를 지을 예정이다. 공사금액은 4298억원, 지분율은 41%다. 이번 수주로 HJ중공업은 국내 철도 인프라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첨단 시공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HJ중공업은 경부고속철도, 원주~강릉 고속철도, 성남~여주 복선전철, 울산~포항 복선전철 등 국가 주요 철도망 구축사업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 최근에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동탄, GTX-B 용산~상봉, 춘천~속초, 광교~호매실, 인덕원~동탄 등 대형 철도 프로젝트를 수주해 사업을 수행 중이다. HJ중공업은 철도 공사 외에도 공항, 항만, 도로 등 국가기반 시설을 비롯한 공공 사업을 추진해왔다. 작년에는 새만금 국제공항과 같은 굵직한 사업을 수주하며 공공건설 시장 실적 3위에 올랐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충북선 고속화 사업 수주는 당사의 풍부한 철도 시공 경험과 혁신적인 기술력이 결합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가 기간교통망 구축과 지역 균형발전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6-18 13:19:40【제천·단양(충북)=정순민 기자】 충청북도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제천과 단양이다. 올해 초 충북도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천을 방문한 관광객은 1000만명을 넘어섰고, 단양은 1000만명에 육박했다. 또 단일 관광지로는 단양에 있는 도담삼봉이 240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사람들이 제천을 찾는 이유는 넓고 푸른 청풍호반 때문이다. 호수 위를 가로지르는 유람선은 언제나 여행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또 단양은 도담삼봉 등 단양팔경을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사계절 내내 줄을 잇는다.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6월의 제천과 단양을 직접 가봤다. 제천, 청풍호반과 의림지가 있는 곳 청풍호는 지난 1985년 충주댐이 건설되면서 만들어진 호수다. 같은 호수지만 제천 사람들은 '청풍호', 충주 사람들은 '충주호'라 부른다. '내륙의 바다'로 통하는 청풍호 주변에는 빼어난 풍광으로 유명한 명승지들이 많다. 물맛이 좋기로 유명한 비봉산과 청풍면의 진산인 인지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남한강에서 가장 뛰어난 경치를 뽐내는 금수산이 있다. 또 수몰지역에 있었던 청풍면 한벽루, 물태리 석조여래입상 등 국보급 문화재들은 청풍대교 인근 망월산 자락에 조성된 청풍문화유산단지에 옮겨져 있다. 청풍호 주변의 빼어난 풍광을 즐기려면 유람선을 타야 한다. 청풍호반을 주유하는 유람선은 제천 쪽 청풍나루나 단양 쪽 장회나루에서 출발한다. 여기서 유람선을 타면 시원한 물보라를 가르며 옥순봉, 구담봉 등 진경산수화에나 나올법한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중간에 길이 222m의 옥순봉 출렁다리와 삼각형 모양의 철골 구조가 인상적인 옥순대교도 만날 수 있다. 퇴계 이황(1502~1571)과 기생 두향(杜香)의 애틋한 사연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배를 타고 가다보면 옥순봉 주변에 두향의 묘가 보이는데, 몇몇 기록에 따르면 퇴계가 단양군수로 있던 시절 관기 두향과 나이를 초월한 사랑을 나눴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하지만 이는 후대의 호사가들이 지어낸 이야기라는 주장도 있으니, 믿거나 말거나. 어쨌든, 물 아래 있던 묘를 물 위로 옮기고 매년 단오날 두향 추모제를 지내고 있는 건 사실이다. 청풍호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은 케이블카를 타는 것이다. 지난 2017년 개통된 청풍호반 케이블카를 타고 비봉산(531m) 정상에 오르면 흡사 다도해를 보는 듯한 빼어난 풍광이 눈앞에 펼쳐져 가슴이 뻥 뚫린다. 또 케이블카 상부에는 전망대 외에도 레스토랑과 카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어 경치를 즐기며 편안하게 쉴 수도 있다. 또 하나. 제천의 명소 중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의림지다. 제천10경 중 제1경인 의림지는 삼한시대 축조된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저수지로, 원래는 수리시설로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유원지로 더 유명하다. 지난 2006년 국가명승 제20호로 지정된 의림지 주변에는 순조 7년(1807년)에 세워진 '영호정'과 1948년 건립된 ‘경호루’, 30m 높이의 '용추폭포', 그리고 수백년을 견뎌온 아름드리 소나무가 우뚝 솟아있어 운치를 더한다. 단양, 도담삼봉과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 최고의 관광지는 단양팔경 중 제1경인 도담삼봉이다. 원래 강원도 정선에 있던 삼봉산이 홍수 때 떠내려 와 지금의 도담삼봉이 되었다고 전해지는데, 여기에는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개국한 삼봉 정도전(1342~1398)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가 있다. 당시 정선에선 단양까지 흘러온 삼봉에 대한 세금을 요구했는데, 이때 어린 소년 정도전이 기지를 발휘해 “우리가 삼봉을 가져온 것도 아니니 도로 가져가라”고 주장해 세금을 내지 않게 되었다는 얘기다. 이 이야기 역시 역사에 기록된 사실은 아닌 듯하니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훗날 정도전이 호를 '삼봉'이라고 지으며 각별한 애정을 보였던 것만은 사실이다. 남한강 한가운데 우뚝 솟은 세 개의 봉우리 말고도 도담삼봉 주변에는 가볼만한 곳이 많다. 우선 도담삼봉유원지 건너편에 위치한 도담정원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정원이다. 지난 2022년부터 단양군이 봄과 가을에 도담삼봉을 배경으로 제철 꽃을 심어 언제나 화려한 꽃밭을 이루고 있는데, 지금 가면 초봄에 심은 붉은 꽃양귀비와 안개초, 끈끈이대나물, 수레국화 등을 볼 수 있다. 도담삼봉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석문(石門)도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하는 곳이다. 도담삼봉에서 상류 쪽으로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석문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나오는데, 이 길을 따라 200m쯤 올라가면 수풀이 우거진 무지개 모양의 석문이 나타난다.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야 당도할 수 있는 곳이지만 석문 사이로 보이는 경치는 여행객의 수고로움을 충분히 보상해주고도 남는다. 도담삼봉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만천하스카이워크는 단양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다. 지난 2017년 개장한 만천하스카이워크는 단양강 인근 80~90m 높이의 절벽 위에 설치돼 굽이치는 단양강과 단양 시내 전경은 물론, 멀리 소백산 연화봉까지 볼 수 있는 '뷰맛집'이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나무데크를 따라 전망대 꼭대기에 올라서면 금수산, 월악산, 황정산 등 백두대간 명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 전망대 옆으로는 980m 길이의 짚와이어와 1000m 거리의 알파인코스터, 만천하슬라이드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있어 짜릿한 속도와 함께 천혜의 비경을 즐길 수 있다. 이들 시설은 패러글라이딩 성지로 이름난 양방산 활공장 등과 함께 MZ 관광객을 단양으로 불러들이는 일등공신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6-11 15:39:23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가 이번에 새롭게 취항한 청주~홍콩 직항노선을 이용해 입국한 홍콩 관광객 환대 행사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충청북도, 청주시, 한국공항공사 등과 협력해 이날 오전 청주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웰컴 키트를 전달하고 꽃다발을 증정하는 등 환영 행사를 가졌다. 관광공사는 취항 전 홍콩 현지 지사와 협력을 통해 인플루언서 2개 팀을 초청,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및 충북지역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한 바 있으며, 오는 17~21일에는 충청권관광진흥협의회와 공동으로 홍콩 여행사 및 현지 언론 대상 팸투어도 진행할 예정이다. 양수배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장은 “청주국제공항이 지속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청주를 통해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충청지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자체, 공공기관, 관광협회 등과 꾸준한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6-05 16:11:26[파이낸셜뉴스] 이 정도면 가히 ‘족집게’라 할 만하다. 충청북도에서 득표 1위에 성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며 ‘충북 승리=대통령 당선’ 공식이 또 한 번 이어지게 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당선인은 1728만7513표를 받아 득표율 49.42%로 당선됐다. 눈여겨 볼 부분은 충북 득표율인데, 이 당선인은 충북 유효표 106만5558표 중 50만1990표(47.47%)를 얻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45만7065표·43.22%)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충북 지역은 1987년 13대 대선에서 직선제가 부활한 이후 9차례 연속 대통령 당선자를 적중시킨 진기록을 갖게 됐다. 충북은 지난 13대 대선 당시 노태우 민주정의당 후보 1위를 시작으로 이번 21대까지 대통령 당선인을 모두 맞힌 유일한 지역이다. 14대 대선 김영삼 민주자유당 후보, 15대 대선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 16대 대선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 17대 대선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18대 대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19대 대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20대 대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등 앞서 대선에서 충북 지역 1위를 한 후보들은 어김없이 대통령에 당선됐다. ‘충북 결과를 보면 대통령이 보인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이번 대선에서 충북 득표 1위를 거머쥔 이 후보 역시 당선인이 됐다. 이 당선인은 충북 지역 14개 선거구 중 청주 상당구(48.82%), 청주 서원구(47.38%), 청주 흥덕구(49.49%), 청주 청원구(50.46%), 충주(46.04%), 음성(48.96%), 진천(52.38%), 증평(47.85%) 등 8개 선거구에서 승리했다. 충북 중에서도 지난 20대 대선 당시 전국 득표율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청주시 흥덕구는 이 당선인의 경우 49.49%의 득표율을 기록해 전국 득표율과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김 후보는 38.95%로 전국 득표율보다 낮게 나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04 08:5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