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는 29일 도내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날 오전 임직원과 봉사단원 등 약 200명의 참가자는 청주시 휴암동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앞마당에서 6500㎏의 배추김치와 총각김치를 담갔다. 정성스레 담근 김치는 단원들이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도내 취약 계층 652세대에 직접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측은 "전통시장 상인들의 정이 담긴 김장 김치로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29 16:12:59[파이낸셜뉴스] 비비안이 환절기를 앞두고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 19일 비비안은 1억1000만원 상당의 자사 제품을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비비안은 마스크, 드로즈, 티셔츠, 양말 등 제품 2만4520개를 충청북도 소외 지역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비비안은 올해만 여덟 차례에 15억8000만원 가량을 기부했다. 지난 추석에는 1억5000만원을 서울시 중구청에 전달하며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윤의식 비비안 부사장은 "급작스럽게 추워진 환절기에 모두가 따뜻하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며 "비비안은 앞으로도 소외되는 이웃 없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꾸준히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0-19 09:06:36[파이낸셜뉴스] 충북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 생존자들이 협의회를 구성하고 김영환 충북지사 등 각 기관 책임자 6명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키로 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생존자협의회는 1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책임자 엄중 처벌과 재발방지 대책까지 꼬리자르기 없이 제대로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생존자협의회 창립과 동시에 책임자들을 중대재해처벌법으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피고소인은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 이상래 행복청장, 장창훈 충북소방본부장 직무대리, 김교태 충북경찰청장, 정희영 흥덕경찰서장 등 6명이다. 생존자협의회는 참사 당시 차량 블랙박스와 119 신고 등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블랙박스에는 차량들이 오송 지하차도로 진입하고, 강물이 유입하는 모습과 자력 탈출, 서로를 구조하는 모습이 담겼다. 협의회는 "단 몇분 사이 우리의 평범한 일상은 악몽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참혹한 상태로 바뀌었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질 재난안전구조지원 시스템은 우리의 안전을 방관했다"고 분개했다. 이어 "우리는 생존자이자 부상자 또는 탈출자이며 현장의 목격자이기도 했다"며 "같이 고립됐던 생명을 살리지 못한 죄책감으로 하루하루를 숨죽여 살아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자력으로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트라우마로 당시 기억을 떠올릴 수조차 없는 고통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고, 일상회복이 가능할지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암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안전할 권리, 행복할 권리가 지켜지고 참사 이전의 일상으로 온전하게 돌아갈 권리를 찾고 싶다"며 "부상자로 분류되지 못한 생존자들을 더 찾아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철저한 원인규명, 책임자 엄벌, 수사 과정 공유, 일상 복귀에 필요한 지원, 2차 가해 삼가 등을 관계 당국에 요구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8-16 14:50:18[파이낸셜뉴스]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김영환 충북지사의 책임을 묻는 주민소환절차가 시작됐다. 김영환 충북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 준비위원회는 7일 충북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 도정 역사상 처음으로 도지사를 주민소환해 심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책임져야 하는 김 지사는 오송참사 당시 직무를 유기하고 부적절한 언행으로 충북도정의 신뢰를 무너뜨렸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준비위는 이어 "비상 3단계 상황에서 충북을 벗어났고, 참사 당일 상황을 보고받고도 현장을 찾지 않는 안일한 충북 최고 행정책임자로부터 기인한 인재"라고 지적했다. 준비위는 또 "친일파 발언으로 애국충절의 고장 충북의 명예를 실추시켰고, 제천 산불 당시 술자리 파문으로 도민의 마음을 부끄럽게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주민소환만이 무책임하고 정의롭지 못한 도지사를 직접 처벌할 수 있다"며 "도지사를 소환해 충북의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주장했다. 주민소환은 주민들이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 등에 대해 소환투표를 실시해 결과에 따라 해직시키는 제도다. 주민소환 청구권자 대표인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은 이날 충북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주민소환 청구인대표자 증명서 교부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선관위가 증명서를 교부하면 본격 서명운동을 개시한다. 주민소환을 위해서는 120일 동안 충북 유권자(136만8000여명)의 10%인 13만6000여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주민 서명이 정족수를 채우면 단체의 청구에 따라 선관위가 주민소환 투표를 발의하고, 김 지사는 직무가 정지된 채 주민소환 투표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3분의 1 이상이 참여하면 개표를 하고, 투표자의 과반이 찬성하면 김 지사는 직을 잃는다. 한편, 지난달 15일 오전 8시 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인근 미호강 둑이 터지면서 흘러든 물로 차량 17대가 침수돼 14명이 숨졌다. 지하차도 관리기관인 충북도의 관계 공무원 9명은 부실 대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김 지사 역시 책임론에 직면해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8-07 12:31:20【파이낸셜뉴스재팬 도쿄=백수정 기자】 방일 중인 김영환 충북지사가 18일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 주최로 열린 ‘세계대표자대회’ 개회식에 참석했다. 김 지사는 “오대양 육대주 대한민국 깃발의 중심에 옥타가 있다면 대한민국의 중심에는 충청북도가 있다”며 "중심에 서다"가 충청북도의 브랜드슬로건이며 “충북은 국토의 중심에 있어서 물류이동이 쉬우며 풍부한 공업용수가 있어서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전했다. 특히 “배터리 등 이차전지와 태양광 셀·모듈 생산량이 전국 최고이고, 반도체·화장품 생산액도 전국 2위로 첨단산업의 중추지역”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세계 한인 경제인들이 국내 중소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에도 든든한 동반자로 활약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파이낸셜뉴스재팬은 방일 중인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단독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ㅡ이번 방일 목적과 충북도지사로서 야마나시현 방문 배경은? ▲이번 방일은 충북-야마나시현 자매결연 30주년(1992년 체결)을 기념하고, 지난해 10월 야마나시현 대표단의 방도에 따른 답방 차원의 방문으로, 마나시현과 청소년·경제·관광 분야의 활발한교류활동을 약속하는 합의를 체결할 예정이다. 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에 참석하여 충북기업의 수출판로를 개척하고, 잠재외투기업을 방문하여 투자환경 설명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그린수소 관련 에너지 연구시설을 방문하여 일본의 앞서가는 친환경 에너지 산업현장을 꼼꼼히 견학하고, 충북에너지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는 기회를 갖겠다. ㅡ월드옥타 도쿄 수출상담회를 통한 국내 중소기업과 일본 현지 바이어 그리고 월드옥타 회원들과 충북도 기업들을 지원하는 점에서 주안점은? ▲재외동포 경제인 간 네트워크를 통해 상호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도내 기업의 수출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것이 이번 도쿄 수출상담회 개최의 주안점이다. 기업과 바이어 간 1:1 수출상담을 통해 진성바이어 확보, 핵심거점 구축 및 해외 한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도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회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ㅡ도지사 취임 후 충북의 브랜딩 작업,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 의료비 후불제 시행 등 다양한 정책의 근본 방향은 무엇인가? ▲민선 8기 충북도정이 새롭게 추진하는 모든 정책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는 ‘충북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일. 도지사 당선 이후 줄곧 충청북도는 무엇인가? 충청북도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어떤 이미지, 어떤 브랜드로 인식되는가? 라는 질문을 수없이 던져본다. 이에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의 정체성, 이미지, 브랜드가 될 대한민국 최초, 세계 최초의 혁신적 정책들을 발굴·추진하는 도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바다는 없지만 757개의 아름다운 호수를 배경으로, 스위스보다 더 매력적인 충북을 만드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프로젝트,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 ‘해안과 함께 내륙으로!’ 대한민국의 신발전축 ‘중부내륙시대’ 개막 돈이 들지 않는 세계 최초 선행적 의료복지 시스템 ‘의료비 후불제’, 판로를 찾지 못해 버려지는 못난이 농산물에 역발상의 가치를 입혀 ‘잘난이’로 새롭게 탄생시킨 ‘못난이 김치’ 사업 등 앞으로 충북은 어디서도 볼 수 없었고, 아무도 하지 않았던 충북만의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실험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그 정책들 모두가 충북을 세계에 알리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충북 미래 100년을 책임질 수 있는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실현해 나가겠다. ㅡ국회의원시절부터 월드옥타와 다양한 교류를 해왔다. 각 지회는 물론 각국 한인회에서 “실천하는 정치인”이라는 호평을 받는다. 교류 활동을 한 계기와 호평의 비결은 무엇인가? ▲정치라는 것은 항상 틀에 박힌 아이디어로부터 벗어나야 하며 아무도 가보지 않은 부분을 향해 첫 발걸음을 떼는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세계한인무역협회와는 국회의원 시절 지식경제위원장을 맡을 때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재외동포 경제인들의 끊임없는 도전의식과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밟아온 개척정신에 늘 존경심을 갖고 있다. 아마도 그런 가치관이 맞아 오랜 시간 다양한 교류를 지속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을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항상 더 창의적이고 혁신적이기 위해 노력하겠으며, 이번 출장을 통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해외동포 무역 경제인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회원 인프라를 통한 도내 상품의 수출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 ㅡ코로나로 전세계 충청 경제인들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냈는데 도지사 차원에서 실시해 온 성과를 자평한다면? ▲코로나19로 세계 각국의 닫혔던 문이 열리고 있다. 지금이 해외시장 개척에 발 벗고 나설 때라고 생각한다. 지난 3년간 비대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던 무역통상 지원사업들을 취임 후 신속하게 대면 오프라인 방식으로 전환 그 결과 이차전지와 양극재 수출이 전체 수출을 견인하며, 2022년 수출액이 전년 대비 12.7% 증가한 342억 달러로 마무리. 수출액 증가는 코로나로 위축되었던 지역경기 회복의 신호탄역할을 톡톡히하였다. 또한, 세계적 경기 침체와 치열해진 지자체 간의 투자유치 경쟁 속에서도 첨단산업 위주의 기업들을 대거 유치하며, 민선8기 투자유치 31조원 달성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이 모든 것이 어려워진 수출 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돌파구를 찾은 전세계 충청 경제인 여러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우리 충북도는 지역 기업들이 수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과 ‘원팀'이 되어 늘 동행할 것임을 약속드린다. ㅡ마지막으로 재외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지금 우리 충북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중심’이 되겠다는 담대하고 원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의료비 후불제’, ‘못난이 김치’, ‘출산육아수당’, ‘1억 농부의 꿈 실현’, ‘충북창업펀드 1000억원 조성’ 등 창조적 상상력으로 탄생한 세계 최초, 세계 유일의 혁신적 정책들을 반드시 성공시켜 충북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다. 그래서 충청북도를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곳, 노년을 보내고 싶은 곳, 기업하기 좋은 곳,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 그 날이 오면 해외에 계신 국민 여러분 모두 제2의 고향 충청북도로 오셔서,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생태가 어우러진 행복한 삶을 영유하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충청북도는 수많은 도전과 실험을 통해 끊임없이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이에 재외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sjbaek@fnnews.com
2023-04-19 16:37:41[파이낸셜뉴스] 김영환 충북지사가 올해 들어 지역 내 가장 큰 규모였던 충북 제천 봉황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와중에 술자리에 참석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달 30일 충주시 문화회관에서 열린 충북도립 교향악단 연주회를 참관한 뒤 충주 시내 주점에서 열린 이 지역 민간 단체 초청 간담회 자리에 참석했다. 같은 시각 인접한 제천시 봉양읍 봉황산에서는 올 들어 도내 최대 규모의 산불이 발생해 헬기는 물론 인접 지역 산불진화대까지 동원되는 진화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날 오후에는 인근 위험지역에 주민대피령도 내려졌다. 특히 이날 불은 오후 8~9시께 산 반대편에서 재발화하는 바람에 이튿날 오전까지 진화작업이 이어졌다. 총 281명의 인력과 헬기 11대 등 39대의 진화 장비를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의 술자리 참석 의혹은 SNS를 통해 알려졌다. 김 지사가 참석자들과 건배를 하는 등 술잔을 나누는 사진 수십장이 SNS에 공개되며 비판이 터져 나왔다. 김 지사는 지난달 30일 오후 7시30분 충주시 문화회관에서 열린 도립교향악단 연주회를 참관한 뒤 두 시간 뒤에 이 지역 청년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도립교향악단 연주회 참관 이후 간담회 자리는 공식 일정이 아니어서 알 수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그의 그날 밤 동선은 SNS를 통해 고스란히 노출되며 비난을 받고 있다. 도는 김 지사가 제천 산불 현장을 찾지 않은 것은 산불 대응 매뉴얼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당시 산림 당국은 산불 규모와 풍속 등을 고려해 예상 피해가 10㏊∼30㏊ 미만일 것으로 판단해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일반적으로 피해 면적 30㏊ 이하 산불 1∼2단계에서는 지휘권자가 시·군·구청장이며, 100㏊ 이상일 때는 광역단체장이나 산림청장이 지휘권을 가진다. 이 규정에 따라 21㏊를 태운 당일 제천 산불은 외국 출장 중인 김창규 제천시장을 대신해 박기순 제천부시장이 현장을 지휘했다는 설명이다. 논란과 관련해 도는 산불이 대응 1단계에서 인명피해가 없고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면서 도지사의 현장 방문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시간대로 산불 발생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면서 매뉴얼대로 대응했다"며 "청년 모임 자리는 지역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출산정책과 정주 여건 마련 등 도정 시책을 설명한 자리"라고 밝혔다. 김 지사의 지휘가 필요하지 않은 1단계 산불로 상황이 종료했으나 산불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그의 술자리에 관한 적절성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03 08:31:22[파이낸셜뉴스]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방식 관련해 "친일파가 되겠다"라는 발언을 자신의 SNS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김영환 지사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무덤에도 침을 뱉어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첫 문장에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어 김 지사는 제3자 변제 방식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에 대해 '삼전도 굴욕에 버금가는 외교사 최대의 치욕이자 오점'이라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비난했다. 삼전도 굴욕은 조선 병자호란 때 인조가 청나라 태종에게 굴욕적인 항복선언을 한 것을 말한다. 김 지사는 "두 명의 장관께 감사드린다. 나는 오늘 병자호란 남한산성 앞에서 삼전도의 굴욕의 잔을 기꺼이 마시겠다"라며 "삼전도에서 청나라에게 머리를 조아린 것이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 임진왜란을 겪고도 겨울이 오면 압록강을 건너 세계 최강의 청나라군대가 쳐들어올 것을 대비하지 않은 조선의 무기력과 무능력에 있다"라고 적었다. 그는 "그때 김상헌 등의 '척화'를 택했으면 나라를 구할 수 있었겠냐"며 "그 호기는 턱도 없는 관념론이다. 민주당의 실력이 그것밖에 안 되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박진 외교부 장관의 애국심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라며 "'통 큰 결단'은 불타는 애국심에서 온다. '박정희의 한일 협정', '김대중 오부치 선언'을 딛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의 결단은 '지고도 이기는 길'을 가고 있다"며 "진정 이기는 길은 굴욕을 삼키면서 길을 걸을 때 열린다"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일본의 사과와 참회를 요구하고 구걸하지 말라. 그것은 그들이 구원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그들의 선택"이라고 평한 뒤 "환경부 장관께도 오늘 아침 경의를 표하고 싶다. 장관도 지금 이 시대의 무거운 짐을 기꺼이 지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는 "모두가 독배를 들고 '열일'한다"며 "대한민국이 상식을 회복하고 있다. 외교가, 국방이, 안보가, 무엇보다 시장이 그리고 노동 개혁이 바로 섰다"라고 현 정부의 인사와 정책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김 지사는 "개혁을 위해서 쓴 잔의 외로움으로 빚어내는 업적이 켜켜이 쌓여간다"며 "윤 대통령 당선 1년에 특별히 잘한 일이 없다"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내 눈에는 버릴 것이 별로 없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8일 오후 김 지사의 SNS에는 "지사님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라고 쓴 한덕수 국무총리의 글을 포함해 195개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에는 "이런 용기와 혜안을 가진 정치인들이 있다는 게 큰 위안"이라는 내용부터 "정치의 유불리를 배제한 미래를 향한 용기있는 결단"이라는 호평도 있었지만 "충북도민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신들이 참 부끄럽다", "동의하지 못하겠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도 있다"는 등 비판 글도 있었다. 민주당 충북도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지사의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정부안에 대해 피해자도, 국민도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김 지사의 망언은 명분도, 실리도 없이 오로지 도민의 자존심만 무너뜨렸다"라고 지적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3-08 20:50:37【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지방시대 대전환으로 판을 바꾸자!" 이철우 경북지사가 14일 오후 취임 후 처음으로 충북도청을 찾아 김영환 충북지사와 만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원특강을 갖는다.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16일 김 지사의 경북도청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다. 1955년생 동갑내기이기도 한 양 지사는 제18·19대 국회의원 시절 입법 활동을 함께한 특별한 인연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먼저 환담 자리에서 이 지사는 경북이 걸어가고 있는 지방시대 대전환의 여정에 충북도가 보내주고 있는 지지와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김 지사는 자신의 부모님 고향이 경북 상주라고 전하며 지금도 충북과 경북은 매년 10월 10일 '삼도봉 만남의 날'이 개최될 정도로 오랜 교류를 이어오고 있어 이제 대한민국의 신 발전축으로 중부내륙시대를 만들어 함께 성장하자고 화답했다. 이어 이 지사는 '지방시대 대전환-대한민국, 판을 바꿔라'라는 주제로 충북도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경북이 추진하고 있는 '지방시대 대전환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건국 이래 계속돼 온 수도권 독과점 시대를 타파하고 △500만명 규모 광역경제 공동권 구축 △지역별 혁신생태계 조성 △지방정부 권한 이양으로 교육혁명, 일자리혁명, 지방 정주시대 혁명을 통해 경북도가 주도해 대한민국의 판을 바꾸겠다"라고 역설했다. 또 "이제는 지방이 대한민국을 먹여 살려야 한다. '축의 대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경북과 충북은 이제 단순한 교류와 상생을 넘어 대한민국 남부권 균형발전을 위한 새로운 '축의 전환'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과 충북은 중부권 정책 공조를 통한 한반도 허리경제권 구축을 위해 7개 광역시도와 함께 2016년부터 중부권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중부권 동서내륙철도 △동서3축·5축·6축 고속도로 건설 △중부고속도로 확장 및 조기 건설 등의 14개 SOC 확충사업 △신라·중원·백제문화권 교류 △중부권 관광벨트 구축 △국회분원 세종시 설치 등 핵심사업을 함께 추진 중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2-14 08:12:19[파이낸셜뉴스] 29일 오전 충북 괴산 북동쪽 지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해 진동을 느꼈다는 제보가 잇따르는 가운데 김영환 충북지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진 발생 사실을 전하고 안전한 대응을 긴급 지시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10-29 10:02:03[파이낸셜뉴스 청주=김원준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18일 도지사 집무실을 축소 이전했다. 회의공간이 부족한 공무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나아가 ‘충북을 새롭게’ 만들 도정혁신과 변화를 이끌기 위한 것이다. 새로운 집무실은 이전 도지사 접견 준비를 위해 활용하던 약 20㎡(옛 6평)의 작은 공간으로 기존 집무실의 5분의 1 정도 크기다. 김 지사는 “공무원 복지 개선이 도민의 행복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면서 “새롭게 만든 회의실은 직원들이 자유롭게 회의하면서 ‘도민을 신나게’ 만들어 줄 아이디어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지사는 “나를 낮춰야 164만 도민을 섬길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나를 낮추면서 마주보는 도민과 더 가까이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13일 충북도 홈페이지에 문자메시지 전용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는 등 '탈권위' 소통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다음달 중으로 복도에서 직접 통하는 출입문을 만드는 등 일부 시설공사를 통해 효율적인 집무 수행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7-18 07:5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