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가 배터리 충전량은 전기차 화재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잇딴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무분별한 전기차 규제 움직임이 나타나자 적극적인 해명과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기아는 20일 참고자료를 통해 "전기차용 배터리는 100% 충전해도 안전하도록 설계됐고, 문제 발생 시 '배터리 두뇌' 역할을 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이를 차단·제어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화재 발생과 충전량과는 관계가 없다는 해석에 힘을 보탠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안전성이 검증된 범위 내 배터리 충전 용량이 산정된다"며 "실제로 소비자가 완충을 하더라도 전기차 배터리에는 추가 충전 가능 용량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의 경우 g당 최대 275mAh(밀리암페어시)의 에너지를 담을 수 있지만, 배터리 제조사는 이보다 낮은 g당 200∼210mAh만 사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자동차 제조사도 배터리 제조사와 마찬가지로 사용 가능 용량을 일부 남겨두고 100% 충전치를 설정한다. 소비자가 내비게이션 화면 등을 통해 볼 수 있는 충전량 수치는 배터리 셀 제조사와 자동차 제조사가 각각 설정한 마진(용량 차이)을 제외한 것으로, 100% 충전이 배터리 용량 최대치까지 충전한다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여기에다 BMS가 사용 가능 용량을 재산정하는 리밸런싱 과정에서도 일부 용량이 제외된다. 또 배터리 충전량은 배터리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내부 물리적 단락이나 쇼트를 발생시키는 핵심 요소가 아니라고 현대차·기아는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화재는 제조 불량, 외부 충돌 등에 따른 내부 단락으로 양극과 음극 간 전류가 흘러 열이 발생하며 시작된다. 여기에 분해된 화학물질로 생성된 산소 등이 더해지면서 발화로 이어진다. 현대차 관계자는 "결국 배터리 제조 결함이 없도록 철저히 품질관리를 하고, BMS를 통해 사전 오류를 진단해 화재위험 요소를 미리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8-20 18:17:56[파이낸셜뉴스] 현대차·기아가 배터리 충전량은 전기차 화재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잇딴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무분별한 전기차 규제 움직임이 나타나자 적극적인 해명과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기아는 20일 참고자료를 통해 "전기차용 배터리는 100% 충전해도 안전하도록 설계됐고, 문제 발생 시 '배터리 두뇌' 역할을 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이를 차단·제어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화재 발생과 충전량과는 관계가 없다는 해석에 힘을 보탠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안전성이 검증된 범위 내 배터리 충전 용량이 산정된다"며 "실제로 소비자가 완충을 하더라도 전기차 배터리에는 추가 충전 가능 용량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의 경우 g당 최대 275mAh(밀리암페어시)의 에너지를 담을 수 있지만, 배터리 제조사는 이보다 낮은 g당 200∼210mAh만 사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자동차 제조사도 배터리 제조사와 마찬가지로 사용 가능 용량을 일부 남겨두고 100% 충전치를 설정한다. 소비자가 내비게이션 화면 등을 통해 볼 수 있는 충전량 수치는 배터리 셀 제조사와 자동차 제조사가 각각 설정한 마진(용량 차이)을 제외한 것으로, 100% 충전이 배터리 용량 최대치까지 충전한다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여기에다 BMS가 사용 가능 용량을 재산정하는 리밸런싱 과정에서도 일부 용량이 제외된다. 또 배터리 충전량은 배터리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내부 물리적 단락이나 쇼트를 발생시키는 핵심 요소가 아니라고 현대차·기아는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화재는 제조 불량, 외부 충돌 등에 따른 내부 단락으로 양극과 음극 간 전류가 흘러 열이 발생하며 시작된다. 여기에 분해된 화학물질로 생성된 산소 등이 더해지면서 발화로 이어진다. 현대차 관계자는 "결국 배터리 제조 결함이 없도록 철저히 품질관리를 하고, BMS를 통해 사전 오류를 진단해 화재위험 요소를 미리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현대차·기아는 자사 BMS는 다중안전 체계를 바탕으로 총 3단계의 과충전 방지 기술이 적용돼 현재까지 관련 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 업체의 BMS는 주행과 충전 때뿐 아니라 시동이 꺼지는 주차 중에도 주기적으로 배터리 셀의 이상 징후를 모니터링한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고객에게 보이는 완충(100%) 상태는 안전성이 검증된 구간 내에서의 충전량을 의미하기 때문에 불안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라며 "배터리 사전 진단과 화재 전이 방지 기술을 보다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8-20 11:51:02[파이낸셜뉴스] SK일렉링크가 지난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구축한 전기차 충전소 누적 충전량이 1000만㎾h를 돌파했다. 전기차 급속충전 인프라를 운영 중인 SK일렉링크는 전국 61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구축한 198기의 전기차 충전기 누적 충전량이 1000만㎾h를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이다. 올해 2월 말까지 포함하면 1200만㎾h를 기록했다. 국내 인증받은 전기차(경차·사용차 제외) 기준 1㎾h당 5㎞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6000만㎞를 이동할 수 있는 충전량이다. 이는 지구에서 화성까지 도달할 수 있는 거리다. SK일렉링크 전기차 충전소는 빠른 충전 속도로 인기가 높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한 198기 중 52기는 350㎾, 146기는 200㎾ 용량이다. 350㎾ 초급속 충전기는 아이오닉6 기준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아파트 등에 설치된 완속 충전기가 대부분 7㎾ 수준임을 감안하면 산술적으로 50배나 빠르게 충전이 가능하다. 체계적인 충전기 관리도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SK일렉링크 하이웨이 지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표본 조사를 한 결과, 정상 가동률이 99.4%로 집계됐다. 전기차 이용자의 주요 불편사항인 충전기 고장 문제를 최소화한 것이다. SK일렉링크 관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일렉링크는 안정적 전기차 충전소 운영을 이어가는 한편, 지난 설 연휴 한국도로공사와 임시 전기차 충전기 설치 등 충전 편의를 지속 제고하는 데 힘쓰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05 09:22:43자료=한국소비자원. (고율/중율 방전 : 1.8A/1A로 전류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지속 방전. 단, 최대 1.5A 지원 제품은 고율 방전 시 해당 전류로 방전) 스마트폰·태블릿PC 등의 이용에 편의를 제공하는 보조배터리에 대한 소비자의 늘어나고 있으나, 실제 충전 가능 용량은 표시용량 대비 70%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0개 보조배터리 제조 업체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시중에서 유통되는 중용량 제품 8종(5000~6000mAh)의 실제 충전 가능 용량은 고율방전(1.8A로 전류를 유지하며 지속 방전)기준 평균 3200mAh, 대용량 제품 8종(1만~1만1300mAh)은 평균 6400mAh로 표시 용량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표시 대비 중용량 제품 58%~68%, 대용량 제품 56%~69% 수준이다. 이는 5인치 스마트폰(배터리용량 3000mAh) 기준 완전 방전된 스마트폰을 충전 시 중용량 제품은 약 1회, 고용량 제품은 약 2회 충전 가능한 용량이다. 중용량은 삼성전자(EB-PG900B), 샤오미(NDY-02-AM), 아이리버(EUB-5000), 알로코리아 (allo300S) 등 4개 제품, 대용량은 삼성전자(EB-PN915BGK) 1개 제품의 실제 용량이 비교적 높았다(표 참조). 표시용량과 실제 충전 가능한 용량에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배터리의 출력 전압과 스마트 기기의 충전 전압의 차이 때문이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출력전압은 약 3.7V 내외지만, 스마트폰 등의 IT기기는 5V 전압으로 충전하므로 배터리의 전압을 5 V로 승압해야 한다. 이에 따라 승압으로 인한 전류량 감소와 열손실로 실제충전가능용량(mAh)은 줄어들게 된다. 이처럼 배터리용량과 충전가능용량에 차이가 발생함에 따라, 삼성전자·소니·샤오미 등 일부 업체의 제품은 충전가능용량을 병기해 판매 중이었다. 전기용품안전기준에서는 2차 전지의 정격용량(표시용량)을 배터리(단전지)용량으로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대상제품은 모두 현행 기준에 적합하다. 그러나 소비자가 표시용량을 실제 충전 가능한 용량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한국소비자원은 이들 제품의 표기용량을 배터리용량이 아닌 실제 충전 가능한 용량으로 표시하도록 관계기관(국가기술표준원)에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다. 보조배터리의 초기용량 대비 300회 충전과 방전을 반복한 후 용량의 비율은 제품별로 75~99 % 수준이었다. 또 배터리를 방전 후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중용량 제품에서는 최소 3시간 26분에서 최대 6시간 20분, 대용량 제품에서는 최소 5시간 36분에서 최대 11시간55분으로 제품 간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고온노출, 낙하·압착, 과충전·단락 등 안전성과 외부 정전기로부터 견디는 정전기 내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해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5-12-14 11:54:41[파이낸셜뉴스] 롯데이노베이트의 자회사 EVSIS가 5월 초 가정의달 연휴를 앞두고 전국의 EVSIS 플랫폼 충전기, 환경부 충전기 등을 점검하는 ‘이브이시스 키퍼(EVCs Keeper)’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브이시스 키퍼’는 유지보수 전문인력을 포함한 전 임직원들이 전국의 EVSIS 충전기를 직접 방문해 점검하는 캠페인이다. 충전기 이용량이 증가하는 연휴를 앞두고 이용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충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진행 중이다. 작년 5월 가정의 달과 9월 추석 연휴, 그리고 올해 1월 설 연휴를 앞두고도 해당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캠페인의 오프닝 행사는 가산동 롯데이노베이트 사옥에 최근 새로 구축된 태양광 에코 충전소에서 진행됐다. 이를 시작으로 EVSIS 임직원 100여 명은 전국에 설치된 충전기를 직접 방문하고 점검했다. 임직원들은 충전기 설치 장소를 방문해 △충전건과 외함의 파손 여부, 버튼 작동 여부 등 충전기 외관 점검 △화면 활성화, 통신과 결제 오류 체크 등 미작동 충전기 및 고장 여부 점검 △충전기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업데이트 △충전량, 충전속도 등 충전기 성능 테스트 △충전기 및 주변 환경 정돈 등을 진행하며 실제 충전기 전 사용 과정의 편의성, 안정성, 효율성을 점검했다. EVSIS는 캠페인 외에도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전국 직영 유지보수망을 통해 매월 전국적으로 충전기 정기점검을 진행한다. 원격으로 충전소 및 충전기 현황을 관리하며 장애 발생 시 직영 애프터서비스(AS) 인력이 출동하고 365일 전문 콜센터가 즉각 대응해 충전기 품질을 관리하는 사후 서비스도 갖췄다. 이러한 유지보수 역량을 바탕으로 EVSIS는 2022년부터 현재까지 환경부 급속충전기의 유지보수 업체로 선정됐으며, 현재 현대 E-pit 충전소 유지보수도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29 09:24:29[파이낸셜뉴스] "이전에는 내연기관 차량이 기본이었고, 그 위에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가 있었다면 앞으로는 하이브리드차가 기본 차량이 될 것이다." 한동희 현대차 전동화개발담당 부사장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 72에서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하며 개발 콘셉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 부사장은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개발했다. 현대차그룹의 모든 기술력이 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모두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두 개의 모터가 내장된 신규 변속기와 다양한 엔진을 조합해 소형부터 대형 차급까지 모두 적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변속기는 구동 및 회생 제동을 담당하는 구동 모터(P2) 외에도 시동 및 발전, 구동력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시동 모터(P1)가 새롭게 추가됐다. 엔진에 직접 체결된 P1 모터는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 대비 에너지 전달 효율이 높으며, 주행 상황에 따라 P2 모터와 함께 차량에 구동력을 보조해 동력 성능도 높일 수 있다. 기존보다 더 빠르고 부드러운 변속 성능은 물론 'EV모드'로 주행 중 엔진 개입 시 이질감도 줄였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은 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에 처음으로 탑재된다. 2.5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은 최고 연비 ℓ당 14.1㎞, 시스템 최고 출력 334마력, 최대 토크 46.9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동급의 2.5 터보 휘발유 모델 대비 연비는 약 45%,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약 19%씩 더 높다. 기존에 전기차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전동화 편의 기능도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확대된다. 스테이 모드,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대표적이다. 스테이모드를 활용하면 엔진 시동 없이 공조와 멀티미디어를 포함한 차량 내 모든 편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충전량 70~80% 상태에서는 최대 1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V2L은 차량 배터리의 전력으로 외부 전자기기 등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전기차와 동일하게 최대 출력 3.6㎾를 지원한다. 기존 시스템과 비교해 다양한 엔진 조합을 통해 확장성을 크게 높인 것도 특징이다.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6, 2.0, 1.6터보 하이브리드 3종의 라인업으로 운영됐다.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부터 카니발까지 핵심 차급에 투입되긴 했지만, 고출력이 요구되는 대형 차급 및 럭셔리 라인업에 대한 대응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그러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는 소형, 중형 대형 및 제네시스 라인업까지 모두 커버가 가능해졌다. 현대차그룹은 각 차급에 따른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 올해부터 전 차급의 주요 모델에 차세대 하이브리드를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강동훈 제품권역전략팀 파트장은 "당분간은 기존 하이브리드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공존할 예정이고, 향후 개발 중인 차종의 경우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4-18 12:29:04기아는 신형 전기차 EV4(사진)의 계약을 오는 11일부터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EV4는 기아의 첫 전기세단으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533㎞에 달해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길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지속되면서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가성비' 전기차가 연이어 등장하면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EV4는 2021년 출시된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를 시작으로 EV9, EV3에 이어 기아가 국내 시장에 네 번째로 선보이는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전기차 세제혜택,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서울 기준)을 고려할 경우 실제 구매 가격은 스탠다드 모델 3400만 원대, 롱레인지 모델 38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EV4 출시와 함께 기아는 고객의 구매 부담을 줄이고 차량 가치 제고를 돕는 '멀티플 케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충전 및 차량 케어, 중고차 가격 보장 등 전기차 생애주기 전반에 필요한 혜택을 담은 'e-라이프 패키지'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전기차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기아는 EV4에 E-GMP와 4세대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우수한 공력성능을 바탕으로 롱레인지 모델 기준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긴 최대 533㎞의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EV4는 81.4킬로와트시(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을 운영한다. 롱레인지 모델은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31분이 소요되며, 스탠다드 모델은 약 29분이 걸린다. 또 공기역학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기아 차량 중 가장 우수한 공력성능인 공기저항계수 0.23을 달성했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으로 형성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EV4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종근 기자
2025-03-10 18:07:30[파이낸셜뉴스]기아는 신형 전기차 EV4의 계약을 오는 11일부터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EV4는 기아의 첫 전기세단으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533㎞에 달해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길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지속되면서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가성비' 전기차가 연이어 등장하면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EV4는 2021년 출시된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를 시작으로 EV9, EV3에 이어 기아가 국내 시장에 네 번째로 선보이는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전기차 세제혜택,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서울 기준)을 고려할 경우 실제 구매 가격은 스탠다드 모델 3400만 원대, 롱레인지 모델 38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EV4 출시와 함께 기아는 고객의 구매 부담을 줄이고 차량 가치 제고를 돕는 '멀티플 케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충전 및 차량 케어, 중고차 가격 보장 등 전기차 생애주기 전반에 필요한 혜택을 담은 'e-라이프 패키지'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전기차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기아는 EV4에 E-GMP와 4세대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우수한 공력성능을 바탕으로 롱레인지 모델 기준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긴 최대 533㎞의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EV4는 81.4킬로와트시(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을 운영한다. 롱레인지 모델은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31분이 소요되며, 스탠다드 모델은 약 29분이 걸린다. 또 공기역학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기아 차량 중 가장 우수한 공력성능인 공기저항계수 0.23을 달성했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으로 형성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EV4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3-10 09:35:15[파이낸셜뉴스]현대글로비스는 자사 자동차 운반선(32척)에 특수 화재 진압 장비인 관통형방사장치(EV 드릴 랜스)를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해상 운송 중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신속히 진압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EV 드릴 랜스는 전기차 화재 시 차량 하부의 배터리 팩에 직접 구멍을 뚫어 물을 분사해 불을 끄는 장비다. 소화전 호스에 연결된 장비를 전기차 아래로 밀어 넣으면 강한 수압으로 터빈을 돌려 드릴을 작동시키고, 2분 내에 배터리팩에 구멍을 내 물을 분사해 화재를 진압한다. 선박 화재는 화물 밀집으로 초기 진압이 매우 중요한데, EV 드릴 랜스는 화재 진압 시간을 크게 단축해 화재가 주변 차량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10월 '글로비스 시리우스'에 첫 도입한 이후, 연말까지 32척 전 선박에 설치를 완료했다. 현대글로비스는 EV 드릴 랜스를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시스템도 연구 중이다. 원격 조종이 가능해지면 선원들은 화재 지점과 거리를 두고 안전하게 장비를 작동할 수 있으며, 전동화된 장비는 사람이 직접 움직이는 것보다 빠르게 화재 현장에 대응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신규 화재 관제 시스템 '스미그'도 도입했다. 스미그 시스템은 1000개의 열·연기 감지기와 경보기를 연결해, 화재 발생 시 조타실 모니터에 정확한 화재 위치를 표시한다. 현재 5척의 선박에 설치를 완료했으며, 올해 안에 나머지 선박에도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22년 모든 자동차 운반선에 질식소화 덮개와 물 분무창 등 특수 화재 진압 장비를 배치한 바 있다. 또, 전기차 선적 전 차량 배터리 충전량을 최소화하고, 화물칸에 다수의 폐쇄회로티브이(CCTV)를 설치해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강화된 해상운송 화재 대응 시스템을 통해 안전성을 높이고, 운송 경쟁력과 실적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04 09:05:13[파이낸셜뉴스] 지난 26일 서울 성동구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전시된 EV4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넓은 트렁크였다. 크기 체감을 위해 직접 들어가봤다. 신장 175㎝ 성인이 큰 어려움 없이 들어갈 수 있었고, 옆에는 여유 공간도 있었다. 짐이 많은 사람이 활용하기 좋아 보였다. 실제로 기아에 따르면 EV4는 동급 최대 수준인 490L의 트렁크 크기를 갖췄다. 적재시 편의성과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열리는 면적도 넓혔다. ■기아 최초 준중형 전동화 세단EV4는 기아의 전동화를 가속화할 브랜드 최초 준중형 전동화 세단이다. 기아는 이 모델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의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외관 디자인은 기아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적용됐다. 후드 앞단에서 트렁크 끝단까지 부드러운 선으로 연결한 느낌을 받았고 루프 스포일러가 차체 양 끝에 배치된 점이 특징이다. 가장자리를 따라 위치한 수직 형상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도 눈에 띈다. 전면부, 후면부 디자인을 통일해 넓은 느낌을 강조했다는 게 기아 설명이다. 이날 본 EV4는 웬만한 소형 SUV보다 큰 느낌이었다. 2열에 앉아보니 다리가 운전자 시트에 전혀 닿지 않았다. 청소년~성인 자녀 2명을 둔 가족이 타기에도 적합해 보였다. EV4 실내 크기는 전장 4730㎜, 축간거리 2820㎜, 전폭 1860㎜, 전고 1480㎜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을 탑재했다. 모델은 81.4킬로와트시(kWh)의 롱레인지, 58.3kWh의 스탠다드 2가지로 나뉜다. 롱레인지 모델은 기아 자체 측정 기준 350킬로와트(kW)급 충전기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31분 걸린다. 복합전비는 1kWh당 5.8㎞로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높다. 기아 관계자는 "휠 갭 리듀서와 17인치 공력 휠을 적용하고 휠아치 후방 곡률 형상을 다듬어 휠 주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533㎞다.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긴 거리다. EV4는 가속 페달 조작만으로 가속, 감속, 정차가 가능한 i-페달 기능을 모든 회생제동 단계에서 활성화할 수 있는 기능, 실내외 'V2L'(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의 전력을 외부로 끌어다 사용할 수 있는 기술) 기능을 적용했다. ■12.3인치 대화면 유튜브·넷플릭스 본다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크기는 12.3인치며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갖췄다. 커넥트 스토어에서 ‘스트리밍 프리미엄’ 서비스를 가입하면 유튜브,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게임, 노래방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기아는 EV4에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측방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을 탑재했다. 여기에 기아 최초 간단한 조작으로 시트 포지션과 조명 밝기를 전환할 수 있는 ‘인테리어 모드’를 적용했다. 공식 가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업계는 3000만원 중반대를 예상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현지 전략형 모델 EV4 해치백을 유럽 시장에 출시, 글로벌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2-26 16:2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