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인·볼보트럭, 전기트럭 충전 인프라 맞손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문기업 차지인㈜이 볼보트럭코리아㈜(이하 볼보트럭)와 중·대형 전기트럭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손을 맞잡아 눈길을 끈다. 차지인은 볼보트럭과 지난 1일 '중·대형 전기트럭 충전 인프라 구축 및 운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판매와 충전 생태계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볼보트럭은 전기트럭 판매와 고객 기반 확보를 담당하고, 차지인은 충전소 구축·운영을 맡는다. 특히 충전 카드 제공, 리워드 프로그램(EVZ 코인), 물류·운송사업자 대상 요금 정산 및 결제 서비스 등 충전 편의 서비스를 강화해 전기트럭 이용 고객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영석 차지인 대표는 "우리는 단순히 충전소를 짓는 것이 아니라 이를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볼보트럭과 협업은 전기화 상용차 시장에서 새로운 시너지를 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정부의 전기차·충전소 보조금 활용, 탄소배출권 확보 사업 등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차량 구매 고객은 비용 부담을 줄이고, 충전 인프라 운영사인 차지인은 안정적인 비즈니스 구조를 마련할 수 있다. 볼보트럭 역시 전기트럭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 중에 하나인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를 완화할 수 있어 실익이 크다는 평가다. 박강석 볼보트럭 대표는 "전기트럭 도입 시 고객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 중 하나는 충전 인프라다"면서 "차지인과의 협력을 통해 대형 전기트럭을 운행하시는 고객들이 충전에 대한 걱정을 줄이고, 국내 대형 전기트럭 보급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10-02 09:31:30
엠젠솔루션·현대인프라코어, 전기차 화재 대응 특허 등록...전국 42만개 충전소 공략
[파이낸셜뉴스] 엠젠솔루션과 현대인프라코어가 공동 출원한 전기차 화재 대응 ‘소화시스템’ 특허(특허번호 제2850658호)가 최종 등록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달 20일 최종 등록되면서 전기차 화재 진압 기술이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특허의 핵심은 소화포 하단의 ‘로어 하우징(하부 구조물)’에 내장된 실러(Sealer)다. 연성 재질로 제작된 이 실러는 소화포가 펼쳐질 때 바닥면의 형태와 상관없이 빈틈없이 밀착돼 내부를 완전 밀폐된 수조 공간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소화제가 차량 하부 배터리까지 직접 침투해 냉각, 진화할 수 있다. 그동안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 화재는 고온, 재발화, 유독가스 배출 등으로 기존 소화 방식만으로는 대응이 쉽지 않았다. 소화제가 배터리 내부까지 도달하지 못해 진화 이후에도 불길이 여러 차례 되살아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이번 특허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상하부 분사 모듈의 이중 시스템에 밀폐 효과를 더한 것으로, 전기차 화재 진압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 해법으로 평가된다. 이 기술은 올해 1월 24일 출원돼 불과 7개월만에 최종 등록을 마쳤으며, 존속기간은 2045년까지다. 엠젠솔루션은 이 기술이 전기차 화재 대응뿐 아니라 전기충전소, 지하주차장 등 밀폐 공간에서의 화재 안전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와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말 기준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대수는 11만8705대로 전년 동기(8만620대) 대비 약 47.24% 증가했다. 전기차 누적 등록대수는 2021년(23만8063대)과 비교해 약 3.5배 증가한 83만761대로 집계됐다. 충전 인프라도 빠르게 확충돼 2021년 9만4041기에 불과했던 전국 충전기 수는 올해 8월 기준 41만7437기로 약 4.4배 확대됐다. 엠젠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실러 적용을 통해 전기차 화재 진압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지자체, 소방당국과 실증 사업을 통해 조기 상용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8-25 13:29:38
이지차저-LG유플러스볼트업, 충전 인프라 사업 확대를 위한 MOU 체결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을 선도하는 이모빌리티 전문기업 이지차저와 LG유플러스·카카오모빌리티 합작 법인 볼트업이 충전 인프라 생태계 전반에 걸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공식화했다. 양사는 지난 9일 서울 가산동 이지차저 본사에서 ‘충전 인프라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고객 안전 시스템과 디지털 유지보수 체계를 비롯해 수요자원 거래(DR), V2G, 탄소배출권 등 스마트 에너지 사업 전반에 이르는 포괄적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전기차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드는 과도기에서, 양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충전 생태계 구축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지차저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중심의 초고속 급속충전소 등 약 1만 2천기의 충전기를 운영 중이며, 한국전력공사 및 서울에너지공사와의 제어센터 운영을 비롯해 다수의 이모빌리티 위탁 사업 경험을 갖추고 있다. 반면 볼트업은 출범 1년여 만에 3만기 이상 충전기를 운영하며 업계 4위권에 진입한 신흥 강자로,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모빌리티 플랫폼·고객경험(UX) 역량을 기반으로 급성장 중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동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통합 충전 플랫폼 개발과 공동 마케팅, 운영 효율화 방안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에 착수한다. 특히 AI 기반 기술을 적용한 고장 예측 및 유지보수 자동화, 고객 안전 강화 등은 향후 국내 충전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길 주요 혁신 지점으로 기대된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지차저 송봉준 대표는 “현장 운영 노하우를 갖춘 이지차저와, 디지털 역량과 플랫폼 확장성을 지닌 볼트업이 손잡으면서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새로운 기준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트업 염상필 대표도 “이번 협력을 통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충전 환경을 조성하고, 에너지 전환의 핵심축으로 떠오른 충전 인프라 기반의 신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산업이 공급 확대와 충전 생태계 정비라는 이중 과제를 안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이지차저와 볼트업 간의 전략적 협력은 민간 중심의 충전 인프라 혁신 모델로서 주목받고 있다.
2025-07-11 15:53:32
한진, 김포에 전기차 충전소 개소… 인프라 확대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한진은 친환경 물류 기반 강화를 위해 김포공항 인근 사업장에 기존 주유소를 전환해 전기차 충전소를 신규 개소했다고 2일 밝혔다. 이곳은 일반 승용 전기차는 물론 화물차 운전자도 접근할 수 있도록 외부에 설치됐으며, 100kW~200kW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요충지에 위치해 수도권 전기 화물차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운전자 편의 강화를 위해 무인카페, 라운지, 자동세차기, 셀프 청소기 등을 갖췄다. 열화상 폐쇄회로(CC)TV, 수조, 소화포, 소화기 등을 갖춘 화재 대응 시스템도 완비했다. 한진은 전국 주요 사업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장 중이다. 2022년 구로·강서·광주·제주 등 4개 터미널에 충전기를 설치한 데 이어 2024년까지 부산·진주 등 10곳에 추가해 현재 14개 거점을 운영 중이다. 충전 인프라 확충과 병행해 친환경 차량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500여대의 친환경 차량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 구매 차량 중 59%, 2023년에는 73%가 친환경 차량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친환경차 구매목표제’ 우수 이행 기업으로 선정돼 2024년 한국에너지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진은 재생에너지 활용도 병행 중이다. 2023년부터 원주·진주에 연간 약 65MWh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2024년에는 남부산 택배터미널에도 자가소비형 설비를 추가해 연 52MWh를 대체하고 있다. 올해는 대전, 인천공항 GDC, 포항 등에 설비를 준공해 총 354MWh의 전기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넷제로(Net-Zero)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에 따라 탄소 감축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실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7-02 09:28:40캐논코리아가 지난 29일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 이브이시스(EVSIS)와 함께 차세대 에너지 기술 연구개발 및 지속가능한 사업화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달 29일 캐논코리아 본사 16층 대회의실에서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와 오영식 이브이시스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 유기적인 업무 체계를 구축하고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미래 지향적 가치 창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캐논코리아는 자사의 판금 전문 파트너사 네트워크와 정밀 조립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기 외함 제작을 담당하며, 이브이시스는 캐논코리아의 기술 지원을 통해 표준형 급속충전기(100kW 모델)의 중간 유니트화 제작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제작 및 조립 공수를 절감하고, 충전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캐논코리아는 오랜 기간 쌓아온 광학·정밀 기계 기술을 바탕으로 고도화된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군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온 경험을 통해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이번 이브이시스와의 협력을 계기로 에너지 및 모빌리티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신사업 추진을 한층 더 가속화해 나갈 전략이다. 이브이시스는 2022년 롯데이노베이트에 인수된 뒤 완속부터 중급속, 급속, 초급속까지 모든 종류의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검증된 품질과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기반으로 국내 전체 충전기 보급 수량의 약 30%를 담당하고 있으며 충전기 전 라인업을 통해 전기차 충전 생태계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인프라 확대의 연장선에서, 충전 플랫폼의 품질과 안정성을 한층 강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캐논코리아의 정밀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전기차 충전 산업에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양사의 기술 융합을 통해 차세대 에너지 기술을 위한 혁신적 인프라를 구현하고 B2B 제조 기반의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영식 이브이시스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이브이시스의 충전 플랫폼 역량과 캐논코리아의 정밀 제조 기술이 만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고도화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30 18:13:17
LG헬로비전, 이재명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환경부 선정 전기차 충전기 보급사업자 부각↑ [특징주]
[파이낸셜뉴스] LG헬로비전이 장중 강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10시 56분 현재 LG헬로비전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85% 오른 2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제주를 2035년까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제주를 탄소중립 선도 도시이자, 농업과 관광, 생명과 돌봄이 어우러진 세계적 관광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린수소와 에너지 저장 기술개발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체계를 완성하고,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를 확충해 친환경 모빌리티 100%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전했다. 한편, LG헬로비전은 환경부가 선정한 전기차 충전기 보급사업자로서 LG의 전기차 충전기의 설치부터 유지 관리, 운영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G헬로비전은 전국 23개 사업권역 공동주택 및 아파트를 중심으로 1300여대 완속 및 급속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하는 중이며 충전기 설치와 운영 및 유지관리, 전기차 충전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23 11:02:47
울산에 '블루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수소전기차 40만대 규모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 연간 2000t 규모의 '블루 수소' 충전 인프라가 구축된다.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블루 수소는 천연가스를 고온·고압 수증기와 반응시키는 개질 수소와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 수소를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수소다. 블루 수소 충전 인프라는 생산된 수소를 저장했다가 수소 튜브 트레일러에 고압(200bar)으로 적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수소 유통 과정에서 필수적인 시설이다. 덕양가스가 공급을 맡는다. 덕양가스는 고압가스 제조·판매 회사로 1964년 설립돼 울산 북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수소 등 산업용 가스를 생산·공급하고, 가스 관련 기술 개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덕양가스는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부곡용연지구 내 부지 1만 186㎡에 180억원을 투입해 2026년 8월까지 블루 수소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 2026년 9월부터 연간 최대 2000t의 수소를 공급할 예정이다. 수소전기차 40만 대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덕양가스와 울산시는 이와 관련해 이날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2-27 10:54:44
한국전기차인프라서비스사업협동조합, '노란충전소' 삼전근린공원 진출
[파이낸셜뉴스] 한국전기차인프라서비스사업협동조합은 소상공인 전용 전기차 충전 브랜드 '노란충전'이 처음으로 공공시설인 서울 삼전근린공원 공영주차장에 급속충전소를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노란충전은 소상공인들의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특화된 충전멤버십 서비스다. 멤버십 가입자는 △급속충전 요금 할인 △충전 포인트 적립 △간편 결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소상공인 사업자들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조합에서는 현재 중소기업중앙회관 건물뿐만 아니라 고척산업용품종합상가, 인천산업유통상가, 수퍼마켓협동조합 등 수도권 주요 사업 거점에 서비스 영역을 집중한다. 이번에 삼전근린공원 진출은 이를 공공시설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노란충전은 마트, 유통상가, 공공기관 등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앱을 통해 상용차 운전자들은 노란충전소 위치 정보와 실시간 충전기 가용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제휴 네트워크를 확대해 조합에서 직접 설치한 노란충전소뿐만 아니라, 기존 급속충전소를 대상으로 노란충전 멤버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통합 시스템 연동을 통한 효율적 관리, 마케팅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으로 오는 2030년까지 전국에 급속충전기 1만대 보급을 목표로 한다. 황인환 한국전기차인프라서비스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전기차 충전, 금융, 보험, 정비 등 전기차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기업들이 참여한 노란충전 서비스를 통해 전기차 보급 확대와 소상공인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등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1-09 10:31:17글로벌 미래차 소프트웨어 기업 아우토크립트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나섰다고 밝혔다. 아우토크립트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약을 맺고 ‘글로벌 규제 대응 양방향 충방전 통합 사이버보안 기술 및 평가체계 개발’을 42개월간 추진한다. 연구개발비는 약 100억 원 규모로, 2027년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데이터 흐름 분석, 운영관제 체계 개발, 침투 테스트 도구 제작 및 평가 관리 체계 구축 등을 포함한다. 아우토크립트는 OCPP(개방형 충전통신 규약) 공격 사례를 반영해 국내 충전기 보안 가이드라인과 양방향 충전기 사이버보안 관리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보안 기준 표준화를 통해 글로벌 규제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케피코, 이브이시스, 펀진 등 국내 기업들과 한국자동차연구원, 아주대학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표준협회 등이 협력하며, 미국 매릴랜드대학과도 국제 협력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 현대케피코와 현대오토에버가 수요기업으로 참여해 연구 성과를 실질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자동 취약점 대응 기술과 보안 강화로 충전 인프라의 안정성을 높이고 잠재적인 보안 위험을 예방함으로써 경제적 손실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우토크립트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전기차 충전기의 보안 인증제도를 구축하고 차량-충전기 간 PnC(Plug and Charge) 호환성과 규격 검증 기술을 개발해 안정적인 충전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우토크립트 김덕수대표는 “전 세계 전기차 공공 충전소 수가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한국의 충전 인프라 시장은 2030년 224억 달러로 연평균 45% 성장이 예상되는 등 전 세계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이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아우토크립트는 사이버보안 기술을 활용한 양방향 충방전에 대한 보안평가 모델을 표준화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아우토크립트는 BMW와 전기차 충방전 안전기준 마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독일 바이에른 주정부의 지원을 받아 차세대 충전 보안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아우토크립트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의 보안 표준을 선도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5-01-02 10:24:46
특허청, 전기車 충전 인프라 전문기업과 간담회
[파이낸셜뉴스] 특허청은 11일 오후 경북 구미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전문 기업인 채비㈜를 방문, 현장소통 지식재산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의 전기차 캐즘(Chasm)과 화재 안전 문제를 극복하고 전기차 보급을 지속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산업 현황을 파악하고 현장의 지식재산 애로사항을 청취해 고객맞춤형 고품질 심사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캐즘은 첨단 기술 제품이 소수 혁신적 성향 소비자들이 지배하는 초기 시장에서 일반인들이 널리 사용하는 단계에 이르기 전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하거나 후퇴하는 현상을 말한다. 간담회에서 특허청은 주요 정책 및 특허심사경향을 소개하고 채비㈜는 현장의 지식재산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향후 충전 인프라 기술개발 방향과 지재권 전략 등에 대해 상호 논의할 예정이다. 임영희 특허청 전기통신심사국장은 “전기차 시장의 확대를 위해서는 빠르고 안전한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 및 관련 지재권 확보가 더욱 중요하다”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술의 정확한 심사와 우리 기업의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2-11 11: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