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이 ‘2025 울산옹기축제’ 홍보를 위해 제작한 ‘울주 옹기맨’ 영상이 축제가 끝난 뒤에도 화제가 되면서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판 퉁퉁퉁 사후르’라는 제목의 ‘울주 옹기맨’ 영상은 ‘항아리 게임’으로 알려진 유명 게임의 캐릭터를 패러디해 울주군이 제작한 옹기축제 홍보영상이다. 특히 전문 배우나 모델이 아닌 울주군 홍보미디어과 정확석 주무관이 게임 속 캐릭터로 분장해 항아리 속에서 도끼를 들고 상의를 탈의한 채 출연해 큰 화제가 됐다. 정확선 주무관은 지난해에도 울주배 홍보 영상에 등장해 '과즙 폭발' 장면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 옹기맨 영상은 옹기축제의 성공을 이끌었다. 울주군은 지난 3~5일 열린 2025 울산옹기축제 현장에서 정 주무관과 ‘옹기맨 포토존’을 운영했다. 축제 기간 포토존에는 영상을 보고 축제장을 찾은 전국 각지의 방문객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6일에는 인기 공무원 유튜버 ‘충주맨’이 옹기맨 영상을 패러디한 ‘충충충 사후르’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면서 온라인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충주맨은 항아리 대신 투표함에 들어가 21대 대통령선거 투표를 독려하는 영상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 영상에는 ‘옹기축제’를 태그, 두 지자체가 함께 홍보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옹기맨 영상이 다른 지자체의 패러디까지 유발하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아 정말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지역 홍보로 지자체 간 홍보 효과의 선순환이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주 옹기맨 영상은 이날 기준 유튜브 55만회, 인스타그램 167만회 등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올해 옹기축제 방문객이 16만명을 돌파하는 등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5-08 09:39:14[파이낸셜뉴스] 최근 충북 충주시에서 열린 제19회 충북장애인도민체육대회에서 가격에 비해 터무니없이 부실한 도시락이 제공돼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운영자인 '충주맨'(김선태 충주시 주무관)이 직접 사과했다. 김 주무관은 29일 충주시 유튜브 채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영상을 통해 "장애인도민체전 첫날 도시락이 좀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도시락이 어떻게 된 건지 여러분께 알려드리고자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문제가 된 도시락은 지난 24일 충주시 호암체육관에서 열린 충북장애인도민체전 개막식에서 일부 참가자에게 제공된 것이다. 1인당 1만2000원짜리 도시락이지만 반찬으로 조미김 몇장, 깻잎절임, 김치, 풋고추만 나와 부실 논란이 일었다. 이날 김 주무관은 충주시장애인체육회의 곽영애 팀장을 직접 만나 "1만2000원이란 가격이 어떻게 나오게 됐나"고 물었다. 이에 곽 팀장은 "1인당 천막(의자, 테이블)이 3000원이었고 ,식사가 9000원으로 이루어져서 1인당 1만2000원이 됐다"고 답했다. 곽 팀장은 "(추천) 의뢰를 받고 세 군데 업체를 좀 보다가 천막과 식탁, 의자, 밥을 같이 할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이 업체가) 셋 다 같이할 수 있다고 했다"며 "(사전에) 시식을 했는데 그때는 음식은 맛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막상 당일 날 너무 많은 양을 하다 보니 처음에 1100개까지는 닭볶음탕이 있고, 그 이후에 한 300여개가 도시락이 부족하다보니 양이 줄었다"며 "마지막에 한 60~70개 정도는 정말 심하게 나갔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김 주무관은 "사진을 보면 대중들이 봤을 때는 이게 좀 너무 심하다"며 "업체에선 어떻게 대응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곽 팀장은 "(업체가) 천막 값을 받지 않는다고 하고, 식대도 6000원으로 조정을 하고 있다"며 "그런데 사실 6000원짜리도 좀 안되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 가격을 더 업체하고 조정 중이다. 사장님도 계속 죄송하다고 하는데 죄송하다고 끝날 일은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준비가 소홀했던 것 같다. 선정 과정에서부터 챙기지 못한 점에 대해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도시락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의 책임이 제일 크다. 참여하신 선수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 주무관 "도시락 사건에 대해 여러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던 것 같다"며 "충주에 오신 손님들인데, 저희가 더 잘 챙겼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일과 관련해 충주시는 감사에 착수, 업체 선정 과정부터 의혹이 남지 않도록 철저히 규명하겠단 방침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9 23:44:14[파이낸셜뉴스]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출마선언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에는 '출마 선언'이라는 제목의 19초짜리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김 주무관은 단상에 올라 출마를 선언했고, 직원들은 당황한 표정으로 입을 틀어막거나 기절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후 김 주무관이 말 한 마리를 타고 밖으로 나서는 장면이 담기고, 충주시 축산정책팀의 ‘학생승마체험 지원사업’ 소개가 이어졌다. 김 주무관이 말한 '출마'는 '선거에 입후보함'이 아닌 '말을 타고 나감'을 뜻하는 동음이의어로 충주시가 추진 중인 학생 승마 체험 지원사업을 기발하게 알리기 위한 연출로,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오며 여야에서 출마 선언이 이어지자 이러한 이슈를 활용해 지자체 사업을 홍보한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이번 홍보 영상에 "진짜 출마했네", “요즘 이슈와 시 사업을 어떻게 이렇게 연결하느냐”, “아이디어 미쳤다”, "이런 생각은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거지? 감탄만 나온다" 등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17일 오전 5시 기준 조회수 60만회를 돌파했다. 한편, 현실적으로 ‘충주맨’ 김 주무관은 이번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대선후보는 피선거권 연령 하한을 만 40세로 두고 있는데, 김 주무관은 1987년생으로 만 37세다. 또한 공무원 신분으로는 대선 후보에 등록할 수 없다. 공무원이 대선후보로 나서기 위해선 선거일 60일 전까지 사직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17 05:40:44[파이낸셜뉴스] 영남 지역을 덮친 산불 여파로 고생 중인 공무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충주맨'이 직접 현장을 찾았다.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36)이 직접 산불 피해 지역을 찾아 커피를 전달하며 동료들을 격려한 사실을 알렸다. 김 주무관은 1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산불, 직접 가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지금 경북 지역에 큰 산불이 나서 직원들이 정말 고생이 많다고 한다. 큰 도움은 못 드리더라도 제가 한 번 현장에 가보겠다"라며 안동 산불 현장을 향했다. 차로 1시간 45분을 달려 산불 현장에 도착한 김 주무관은 피해 지역 면사무소 직원들에게 줄 커피를 사서 배달하며 "임하면에 왔는데 생각보다 심하다. 건물이 다 탔다. 아직도 불이 나고 있는 곳도 있고, 면사무소 앞까지 불이 너무 많이 번졌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방해되면 안 되니까 커피만 앞에 살짝 두고 나오는 걸로 하겠다"라고 말한 김 주무관은 이후 남선면·풍천면 등 피해 지역을 돌며 행정복지센터에 지원 나온 안동시 공무원들에게 커피를 전달했다. 김 주무관은 "현장을 전부 돌아다녀 봤는데 직원들이 다 교대 근무하고 계시더라"라며 "계속 산불 현장에 왔다 갔다 하며 다치신 분도 있고 고생을 너무 많이 하시는 것 같다. 마음이 안 좋다"라고 말했다. 또한 “물론 소방관분들도 고생이 많지만 저희 직원들도 말없이 묵묵히 화재 진압을 비롯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며 “저희는 화재 진압만 하는 게 아니고 주민들 대피, 구호, 시설물 관리, 피해 구제도 해야 한다. 좀 힘들다, 많이”라고 공무원들의 고충을 전했다. 이어 “산불 예방은 꼭 필요하다. 인화물질 금지. 소각 금지. 취사 금지. 화기 절대 사용하지 마시고 산불 예방에 정말 최선을 다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마지막으로 산불로 인해 희생되신 분들 명복을 빈다”라고 애도했다. 김 주무관은 이번 산불 발생 3주 전에도 산불 관련 영상을 올리며 산불의 위험성을 알린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02 11:23:36[파이낸셜뉴스]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무서운 기세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3주전 충주시 유튜브에 올라온 산불 관련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충주시'에는 지난 4일 '산불, 이대로 좋은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은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 직접 출동했다. 이 산불은 지난달 18일 오후 2시 48분께 능암리 관내 휴업중인 주유소 내 이동식 사무실에서 시작돼 이후 인근 산에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소방당국은 진화 헬기 4대와 특수헬기 1대 등 소방장비 48대와 인력 10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김 주무관은 "산이 높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진화대원이 투입될 단계가 아니고 먼저 헬기가 투입된다"면서 "산 너머에는 민가가 있다. 인명 피해가 있을 수 있으니 그쪽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가 근처로 이동한 김 주무관은 "산불 진화 작업은 산림청에서 관할하기 때문에 지자체와 산림청이 동시에 (진화작업을) 한다"며 "불이 민가로 옮겨 붙을 경우 소방서에서 진화 작업을 벌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자체 공무원은 산불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인근 민가와 주민에 산불 발생을 알리고, 대피하도록 연락하는 등 업무를 진행한다"고도 덧붙였다. 김 주무관은 이날 산불 발생 지역 민가에 찾아가 주변을 둘러보고, 주민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대피 소식을 알렸다. 산불 화재 현장에 방문한 김 주문관은 남은 잔불 처리 방식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직접 갈퀴를 이용해 흙으로 잔불을 덮으면서 "이렇게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영상이 화제가 되자 누리꾼들은 "산림청에서 산불을 끄는 걸 이걸로 알았다" "산불 난리네요. 공무원 분들이 고생이 많아요" "산불진화작업 시스템을 알 수 있어 좋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북 의성, 안동 등 경상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수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7일 오후 8시 기준 전국에서 28명이 숨졌고, 32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8 05:19:18[파이낸셜뉴스] 최근 김대호 아나운서가 MBC 퇴사 소식을 전하며 프리랜서를 선언한 가운데,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프리선언’이라는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유튜브 채널 '충주시'에는 '프리선언'이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26초 분량의 이 영상에 등장한 김 주무관은 “먼저 제 발언에 실수가 있을 수 있어서 서면을 보고 읽도록 하겠다"라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직접 말씀드려야 했는데 기사로 먼저 접하게 만들어 죄송하다"라며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자아낸 뒤, "충주시가 전국 최초로 자궁경부암 백신을 무료로 지원한다. 대상은 충주에 주민등록을 둔 18세에서 26세 모든 여성"이라고 밝혔다. 김 주무관은 화제가 되는 인물이나 사건, 온라인상의 ‘밈(Meme)’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충주시 정책을 홍보하는 것으로 유명해졌다. 이번에도 김대호의 프리 선언이 화제가 되자 ‘무료(free)’와 엮어 정책을 홍보하는 영상을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누리꾼들은 “압도적인 어그로 제목. 그리고 정직한 내용", ”프리(공짜) 선언“, ”프리 한 단어를 저렇게 풀어내다니 충주맨 언어 천재“, ”낚시인 줄 알면서도 눌러보게 만든다“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또한 "진짜 부러운 정책”, “좋은 정책을 알려줘서 감사하다. 늘 열일하는 충주시를 응원하겠다” 등 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도 이끌어냈다. 2016년 10월 9급 공무원으로 입직한 김 주무관은 2018년부터 충주시 홍보 담당관실 홍보팀에서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관리하며 화제가 된 인물이다. 충주시 채널 구독자 수는 이날 기준 78만 명 이상으로, 이는 시 인구(20만7200여명)의 4배 가까이 많은 숫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05 14:38:01[파이낸셜뉴스] '충주맨'으로 알려진 충주시청 김선태 주무관이 승진 1년 만에 팀장 직함을 달게 됐다. 3일 CJB청주방송에 따르면 최근 충주시에는 뉴미디어팀이 신설됐다. 김 주무관은 신설된 뉴미디어팀의 팀장으로 임명됐다. 지난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들어온 김 주무관은 7년 만에 6급으로 초고속 승진했고, 이후 1년 만에 팀장 보직을 맡게 된 것이다. 이는 일반 공무원보다 최소 10년 이상 빠른 초고속 승진이다. 김 주무관은 "대형 유튜버와 협업이 계획돼 있다"며 "시리즈로 국내 관광지를 소개하는 영상 등을 촬영할 예정이고, 라이브 방송도 시도해 보려고 한다"고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충주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게 최우선"이라며 "두 번째는 행정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김 주무관이 운영하는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의 현재 구독자 수는 약 77만3000명으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촬영, 기획, 섭외, 출연, 편집 등 전 과정을 담당하고 있는 김 주무관은 각종 '밈'(Meme)을 활용해 시정 홍보를 유쾌하고 쉽게 전달하며 'B급 감성'이 공직사회 홍보 문화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 주무관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 '피의 게임 3', '전지적 참견 시점', '라디오스타' 등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2024년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1-04 11:15:15[파이낸셜뉴스] 소방관이 ‘슬릭백’ 춤을 추다 전봇대를 들이받는 영상으로 ‘제2의 충주맨’이라는 별명을 얻은 나경진 충북소방본부 소방교가 이번에는 ‘헤비메탈 가수’로 변신해 관심을 끌고 있다. 나 소방교는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소방관 삼촌’에 ‘노래로 배우는 아파트 화재 발생 시 행동요령’이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나 소방교는 아파트 화재 발생 시 행동 수칙을 알리는 아이디어를 모으는 회의에서 “간단한 노래로 만드는 게 어떨까”라는 제안을 한다. 이에 다른 소방관이 “좋은 생각”이라고 맞장구를 치자, 나 소방교는 “내가 노래 준비한 게 하나 있는데 한번 들려드리겠다”고 한 뒤 돌연 긴 머리 가발을 쓰고 헤비메탈 가수 같은 기괴한 분장을 한 채 나타난다. 강렬한 메탈 사운드가 흘러나오고 소방관들이 이 모습을 보고 경악한다. 헤비메탈 노래에 화재 대피 요령 담아 나 소방교는 “자기 집에 불이 나고 대피할 수 있다면 신속하게 나가서 생명을 지켜라”라며 노래를 시작한다. 노래 가사에는 “길이 막혀 있다면 창문 밖으로 손을 흔들며 구조를 요청하라”, “화염과 연기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집 안에 머물고, 불길이 다가오면 문을 닫고 젖은 천으로 문을 막아라”, “연기 속에서 숨을 쉬며 길을 찾아라”, “구조대가 올 때까지 창가에 서서 ‘구조 요청’ 소리쳐라” 등의 화재 대피 요령이 담겨 있다. 영상에는 충청북도 소방악대 대원들이 참여했으며, AI 기술을 활용해 각종 영화에 나온 장면을 추출해 편집했다. 앞서 충북안전체험관에서 근무하는 나 소방교는 ‘친숙하면서 기억에 남는 안전 홍보 영상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2021년 유튜브를 시작했다. 나 소방교는 지난 5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전국에서 6번째로 현장 출동이 많은 청주소방서 구조대원으로 일할 때, 현장에 가 보면 ‘천재지변’ 때문에 발생한 사고는 드물고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막을 수 있는 사고가 훨씬 잦아 고민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독학으로 영상 편집을 익히고 동료들과 영상 제작 동아리를 만들어 탄생시킨 ‘소방관 삼촌’ 채널은 올해 들어 ‘소방관 슬릭백’ 영상을 비롯해 차에서 내려 춤을 추며 걷다 전봇대에 부딪히는 ‘세계로 가 소방관 삼촌’ 영상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해당 영상 등은 운전자의 ‘전방주시 태만’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았다. ‘충주맨’ 김선태 충주시청 전문관이 나 소방교의 영상을 보고 “재미있다. 더 노력하시면 될 것 같다”면서 견제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6 20:45:25[파이낸셜뉴스] 충북 충주시가 중앙경찰학교 학생들의 카풀을 금지해달라는 공문을 보낸 것에 대해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사과했다. 충북 충주시 공식 유튜브를 운영하는 김 주무관은 20일 “시는 이번 ‘카풀금지’ 사태로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실망을 안겼다. 특히 상처받은 중앙경찰학교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주무관은 이날 올린 유튜브 동영상에서 “충주시에 유상 운송을 금지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됐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학교에 ‘유상 운송 금지’를 홍보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면서 “민원을 전달하기 위해 공문을 보낸 것이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공문이 모든 카풀을 막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운송료를 받는 서비스 행위를 금지한 것이며 학생들 간 호의동승은 당연히 허용된다”고 강조했다. 충주시는 지난 12일 중앙경찰학교 측에 “학생들이 자가용을 활용하여 유상운송(카풀)을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위반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충주시는 또 “중앙경찰학교가 운행 중인 전세버스 운행으로 인해 충주시 택시 기사 40여 명이 운송수입금 감소에 따른 생계 곤란 등을 호소하며 민원을 제기했다”며 “해당 택시 기사들도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학생 지원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해당 내용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알려지면서 경찰학교 교육생들과 누리꾼들은 시가 현실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택시업계의 입장 만을 반영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0 22:16:32[파이낸셜뉴스] 구독자 76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충주시’를 운영하는 김선태 주무관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의 기자회견을 패러디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는 ‘저는 저를 버렸습니다’라는 제목으로 14초 분량의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김 주무관은 자신을 ‘충주시 감독’이라고 밝히며 “정말 긴 잠을 못 자면서 생각했던 거를, 저는 저를 버렸습니다. 이제 저는 없습니다. 대한민국 충주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는 제안에 있는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라며 김 주무관 다리 사이로 물이 흐르는 장면에서 영상이 끝났다. 영상에서 김 주무관은 마이크에 울산HD팀의 로고 대신 충주시 로고를 새겨 넣었다. 또 기자회견장처럼 배경에 ‘교통정책과’, ‘경제기업과’, ‘친환경농산과’, ‘균형개발과’ 등 충주시의 여러 부서 이름을 적어놨다. 영상 끝에는 기저귀 등 치매 환자 물품 지원에 관한 홍보가 붙었는데, 치매 환자 당사자나 가족들에게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현재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은 홍명보 감독이 지난 1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0대 1로 패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을 패러디한 것이다. 당시 홍 감독은 “나는 나를 버렸다. 이제 나는 없다.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며 “그게 제가 팬들에게 (울산을) 떠나지 않는다고 했던 말을 바꾼 이유”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13일 홍 감독 선임을 승인했고, 홍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 공식 활동하게 됐다. 해당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72만회를 기록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시원하다”, “나의 최근 이슈 판독기”, “충주 홍(명)보맨”, “재밌고 선도 잘 탄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7 20:0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