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퇴근 후 20대 여성과 매일 온라인에서 만나 4시간씩 게임을 즐긴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지며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16일 온라인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지난 9일 '이게 불륜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직장인이라는 A씨는 "나는 경기도에서 직장 생활 중이고, 아내는 부산에서 아이 두 명을 키우는 전업주부다. 보통 3주에 한 번씩 부산에 내려간다"고 했다. 이어 "취미로 롤(LoL.리그 오브 레전드)이라는 온라인게임을 하는데, 설연휴 직전에 지인들과 게임을 하며 20대 여성유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A씨는 "내가 일 때문에 연휴기간 부산에 못 내려가는 상황이었고, 여성분도 같은 상황이라 설연휴 동안 같이 게임을 하면서 친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퇴근 후 거의 매일 4~5시간씩 같이 게임을 하고 있다"라며 "그런데 게임을 같이 하는 지인들이 나에게 '유부남인데 매일 20대 여자와 디스코드(음성기반 대화 플랫폼) 하면서 게임 하는 것은 불륜이다'라고 하더라"며 지인과 자신의 주장을 정리해 공유했다. A씨의 지인은 "퇴근 후 자기 전까지, 주말에 부산 안 가면 거의 종일 서로 카톡으로 시간 맞춰가면서 게임 하는 거나 우리한테 사진 보여주면서 자랑하는 점, 게임 안 할 때도 둘이 디스코드 접속해 놓고 유튜브 시청하며 잡담하는 것 등은 단순히 취미 공유를 넘어 정신적 바람이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A씨는 "내가 유부남인 걸 상대 여성이 알고 있고, 실제 만난 적도 없고 단순히 게임만 하는 사이다"면서 "이번에 정식 모임하면서 처음으로 얼굴을 보게 되는데 불륜이라고 불편할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오지랖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아내한테 저 이야기 그대로 할 수 있냐", "아내가 알고 있고, 아내가 별문제 없다고 했으면 상관없다", "불륜은 아니지만 욕먹어도 할 말 없을 듯", "유사 연애하는 것 같다", "아내한테도 자랑해 봐라, "이성이랑 매일 같은 취미 공유하는 것이 연애가 아니라고?", "이건 사이버 연애도 아니고 사이버 불륜이다" 라고 반응했다. 반면 “30대 유부녀가 20대 남성이랑 매일 게임한다고 해봐라, 불륜 아니라고 할걸?”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16 08:17:40[파이낸셜뉴스] 영국의 한 남성이 금속 탐지기로 발견한 고대 로마 동전이 경매에서 수백만원에 팔려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31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최근 영국 필딩스 경매에 나온 고대 로마 동전 1개가 4700파운드(약 900만원)에 낙찰됐다. 이 동전은 지난해 웨스트미들랜즈 킹스윈퍼드에 거주하는 론 월터스(76)가 더들리 인근에서 발견한 것으로 당시 그는 금속탐지기를 사용하던 중 해당 동전을 발견했다. 이 동전은 서기 69년에 제작된 것으로 영국에서 발견된 유일한 아울루스 비텔리우스 황제 주화로 알려졌다. 영국 필딩스 경매장의 마크 해넘은 "이 동전은 1900년 넘게 땅속에 묻혀 있었지만 여전히 가치가 높다"며 "당시 금화는 순도가 높아 더욱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동전은 스코트랜드 출신의 한 수집가가 낙찰받았으며, 경매 수익금은 발견자인 월터스와 동전이 발견된 농장의 주인이 절반씩 나누기로 했다. 월터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발견"이라며 "돈도 돈이지만, 역사적 가치가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동전의 수익금으로 캠핑카를 수리하고, 금속 탐지 취미도 계속할 계획"이라며 "땅속에는 동전뿐 아니라 단추, 벨트 버클 같은 다양한 물건이 묻혀있는데, 그 하나하나가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02 15:46:52[파이낸셜뉴스] 아내가 30년 만에 가진 취미를 극구 반대한다는 남편의 사연이 알려졌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7일 제보자 A씨로부터 받은 사연을 전했다. 자신을 50대 유부녀라고 밝힌 A씨는 "20대 때부터 스쿠버다이빙을 하고 싶었다"며 "직장 생활과 육아 때문에 약 30년간 미뤄오다가 성인이 된 애들이 독립한 뒤 여유가 생겨 (스쿠버다이빙) 모임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주말마다 1박 2일 스쿠버다이빙 모임에 나갔다는 A씨는 "남편이 모임 활동을 못마땅해 하는 게 문제"라며 "모임 구성원은 모두 여자고, 강사만 남자인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A씨는 "남편도 제 오랜 꿈이 스쿠버다이빙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정작 남편은 결혼 초부터 골프, 당구, 등산 등 자기 취미를 꾸준히 즐긴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억울한 마음에 남편에게 따지면 같이 스쿠버다이빙을 하자고 했다"며 "남편은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그건 또 싫다며 자신과 골프 치러 다니자고 한다"고 부연했다. A씨는 "제가 일과 육아를 병행할 땐 한마디 없이 혼자만 골프 치러 다닌 사람이 이제야 그런 말 하는 게 괘씸하다"며 "30년 만에 시작한 취미를 남편 반대 때문에 그만둬야 하나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0 06:47:11【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관광재단이 운영하는 취미여행이 수도권 여행객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일 강원관광재단에 따르면 최근 관광 트렌드가 목적지가 아닌 개인 취향 중심으로 바뀌면서 특정 취미를 즐기기 위한 취미여행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취미여행은 도내 9개 지역에서 8개 테마 프로그램을 운영해 1059명이 참여하는 등 첫해부터 관심을 끌었다. 참가자 설문조사 결과 95%가 만족했으며, 국내 여행 평균 지출액 12만4000원 기준 1억3131만6000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얻었다. 재단은 올해 미식, 사진, 드로잉, 주조, 트레킹, 커피, 스쿠버다이빙 등 14개 취미여행 테마를 발굴했다. 하나투어와 함께 기획전, 런케이션 상품 등 20개 취미여행 상품을 운영해 이날까지 1115명을 유치했다. 지난달 31일 춘천에서 열린 'IT 미식회 취미여행 in 춘천' 행사는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수도권 IT 업계 종사자로 구성된 '아이티(IT)미식회'는 춘천 명물인 닭갈비와 막국수, 다양한 시장 먹거리를 경험했다. 재단은 숯불 닭갈비와 철판 닭갈비를 제공해 참가자들이 각자 입맛에 맞는 최고의 닭갈비를 맛볼 수 있게 했다. 김동욱 IT 미식회 회장은 "수도권 IT업계 회원들의 투표에서 많은 인기를 얻어 춘천 미식 여행으로 결정됐다"며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좋은 기회를 마련해 준 강원관광재단에 감사드리고 SNS를 통해 춘천을 많이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2-01 18:40:57【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관광재단이 운영하는 취미여행이 수도권 여행객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일 강원관광재단에 따르면 최근 관광 트렌드가 목적지가 아닌 개인 취향 중심으로 바뀌면서 특정 취미를 즐기기 위한 취미여행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취미여행은 도내 9개 지역에서 8개 테마 프로그램을 운영해 1059명이 참여하는 등 첫해부터 관심을 끌었다. 참가자 설문조사 결과 95%가 만족했으며, 국내 여행 평균 지출액 12만4000원 기준 1억3131만6000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얻었다. 재단은 올해 미식, 사진, 드로잉, 주조, 트레킹, 커피, 스쿠버다이빙 등 14개 취미여행 테마를 발굴했다. 하나투어와 함께 기획전, 런케이션 상품 등 20개 취미여행 상품을 운영해 이날까지 1115명을 유치했다. 지난달 31일 춘천에서 열린 'IT 미식회 취미여행 in 춘천' 행사는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수도권 IT 업계 종사자로 구성된 '아이티(IT)미식회'는 춘천 명물인 닭갈비와 막국수, 다양한 시장 먹거리를 경험했다. 재단은 숯불 닭갈비와 철판 닭갈비를 제공해 참가자들이 각자 입맛에 맞는 최고의 닭갈비를 맛볼 수 있게 했다. 김동욱 IT 미식회 회장은 "수도권 IT업계 회원들의 투표에서 많은 인기를 얻어 춘천 미식 여행으로 결정됐다"며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좋은 기회를 마련해 준 강원관광재단에 감사드리고 SNS를 통해 춘천을 많이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최성현 재단 대표는 "내년엔 도내 18개 시군으로 대상지를 확대하고 지역별 취미여행 테마와 상품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강원도가 취미여행의 천국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2-01 10:55:43[파이낸셜뉴스] 내년부터 육아휴직 급여가 최대 250만원으로 늘어나고, 부부가 모두 육아휴직을 쓸 경우 최대 3년까지 휴직 기간이 늘어나는 등 아빠의 육아휴직을 독려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는 긍정적인 변화지만 과도기적인 과정에서 새로운 갈등도 생겨나고 있다. 9일 여성가족부가 내놓은 '2024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12만6000명 가운데 28%(3만5000명)는 남성으로 집계됐다. 이는 남성의 비율이 5.6%던 2015년보다 5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남편 육아휴직이 늘어나자 부부가 함께 육아휴직을 쓰길 원하는 아내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모든 가정에서 가능한 상황은 아니라 갈등을 빚고 있다. 남편이 중소기업을 다니고 있는 회사원 김씨는 "남편에게 육아휴직을 쓸 것을 요구했지만 그럴 수 없는 환경이라며 이를 거부해 부부싸움을 했다"면서 "남편이 3개월만 써도 내가 육아휴직을 1년6개월 쓸 수 있는데 그 3개월 조차 힘들다니 이해할 수 없을 뿐"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남편 최씨는 "아직까지 회사에서 육아휴직을 쓴 남자가 한 명도 없을 정도로 보수적인데 육아휴직 이야기를 꺼내기 쉽지 않다"면서 "상황이 안되는데 자꾸 친구남편과 비교하며 휴직을 요구하는 아내를 보면 미안하지만 서운한 마음이 큰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남편 육아휴직을 둘러싸고 부부뿐만 아니라 시부모님과 갈등을 빚는 경우도 있다. 아이 둘을 양육하는 서씨는 "이번 추석에 남편이 육아휴직을 쓴다고 하니 승진에서 밀리면 어쩌냐고 다짜고짜 화를 내셨다"면서 "며느리 승진 밀리는 건 생각도 안하다가 아들 승진 걱정만 하시는 것도 어이없었는데, 육아휴직은 쓰지말라면서 육아를 도와주시는 것도 아니니 더 기분만 나빠졌다"고 말했다. 남편이 육아휴직을 쓴다고 해도 기대만큼 도움이 되지 않아 갈등을 빚는 경우도 많다. 육아휴직에 따른 육아와 가사분담 기여도가 주 원인이다. 기존에 육아와 가사분담에 대한 아내의 부담이 높았던 상황에서 남편이 육아휴직을 한다해도 기대만큼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 커뮤니티에는 9월부터 남편이 육아휴직 중인 부부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남편이 육아휴직이 아니라 본인 취미휴직을 제대로 하고있다"면서 "집안일이 부족하더라도 아이만은 잘 봐주길 바랬는데, 그마저도 제대로 하지않고 취미생활에만 몰두하고 있어 화가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회사원 강씨 역시 비슷한 경우다. 당초 남편이 1년 육아휴직을 하려고했으나 3개월만에 복직한 사례다. 강씨는 "남편이 육아휴직을 하면 워킹맘 생활이 좀 편해질까했는데 육아는 뒷전이고 게임과 주식만 했다"면서 "육아휴직을 본인의 안식년으로 생각하고 쉬기만 하는 남편을 보고 매일 싸우다 조기복직을 강요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여성가족부가 발간한 2024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보고서에 따르면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여성 51.9%, 남성 43.9%로 2017년 대비 각 3.5%p, 4.9%p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0-09 13:09:34[파이낸셜뉴스] ㈜한화는 지난 19일부터 이틀 간 발달장애인의 성취감과 사회적 유대감 형성을 위한 문화·체육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문화체험과 외부활동의 기회가 적은 발달장애인의 취미·여가생활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한화 임직원들은 발달장애인과 함께 친환경 비누를 제작해 지역사회에 기부하고 농구대회에 참여하는 발달장애인 선수와 가족들에게 컵빙수를 제공했다. 지난 19일 ㈜한화 임직원들은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 발달장애인 12명과 함께 버려지는 커피찌거기(커피박)을 이용해 친환경 비누를 만들었다. ㈜한화는 참여자들이 해당 프로그램을 즐거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더 나아가 활동을 통해 배웠던 나눔과 보람의 경험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도록 진행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했다. 20일에는 서울시가 지원하고 서울특별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가 주관하는 '제22회 서울특별시 발달장애인 농구잔치'에서 컵빙수 푸드트럭 행사를 진행했다. ㈜한화는 26개 농구팀을 비롯해 가족 및 자원봉사자 등을 위한 컵빙수 및 음료 600인분을 제공했다. ㈜한화는 한화그룹 사회공헌 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다.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포레나 도서관 조성사업' 뿐만 아니라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 '독거노인 지원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7-22 11:09:2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경기아트센터에 대해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20건의 부적정한 업무처리를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감사 결과에 따라 경기아트센터에 행정상 20건(주의 3, 시정 3, 개선 3, 통보 10, 기관경고 1), 신분상 34명(징계 13, 훈계 21)의 처분 요구와 재정상 6만원을 환수하도록 통보했다. 주요 적발 사례로는 예술단원 A씨는 지급내규에 따라 경기아트센터로부터 150만원의 계약금을 받았는데도, 계약업체로부터 별도의 사례비 명목으로 200만원을 추가로 수령해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제8조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 감사관실은 A씨를 중징계 하고, 금품을 제공한 계약업체를 수사기관에 고발하도록 통보했다. 직원 B씨는 근무 시간을 이용해 개인 취미활동인 가죽공예 위해 장기간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돼 중징계 요구됐다. 또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변상금 징수를 주무부서와 협의해 산정하는 등 징수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 이 밖에도 사적이해관계자 신고 미이행에 따른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주차 요금의 부당한 면제 관련 행동강령 위반 등을 적발해 해당 관련자는 징계 요구하고 면제받은 주차요금은 환수하도록 요구했다. 또 업무추진 편의를 이유로 다수의 수기문서를 생산하면서도 규정에 따른 문서 이관, 폐기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폐기 등 문서관리를 소홀히 한 사실에 대해서는 기관경고 처분과 함께 문서관리 계획를 수립해 지속적인 감독과 직원 교육을 실시하도록 통보했다. 도는 감사 시작 단계부터 공개감사 안내문 게시, 감사 착안사항 제출 협조 요청, 공익제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경기아트센터에 대한 제보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위법·부당한 사항에 대해서는 처분하고 위법 사항이 없는 경우라도 확인해 제보자에게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12 10:56:22[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의 대표적 관광지를 다니면서 자신의 가슴을 드러내고 사진을 찍는 여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36세의 캐나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일라 아담스는 뉴욕 지하철, 브루클린 다리 위, 타임스퀘어 한복판에서 가슴을 드러내고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리고 있다. 그는 이러한 노출이 단순히 야한 취미가 아니라 '남녀 성평등' 행위라고 주장한다. "여성도 남성처럼 상의 탈의 할 수 있어야" 성평등 주장 아담스는 "남성이 각종 범죄에 대한 두려움 없이 상의를 탈의하고 다닐 수 있다면 여성도 그래야 한다"며 "누드는 정상적 행위"라고 말했다. 아담스는 지난 6일 동안 '성 평등'이라는 이름으로 뉴욕 시민들을 향해 자신의 가슴을 풀어헤쳤다. 뉴욕에서는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가슴을 내보이는 것이 합법으로 간주된다. 아담스는 "지난 30년동안 뉴욕에서 여성이 '토플리스(유방을 드러낸 상태)' 차림을 하는 것은 합법이었다"라며 "많은 여성들이 이 법안을 성평등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이 당당하게 가슴을 풀어헤치는 것이 토플리스 패션을 정상화하는 방법이며, 남성들이 상의를 탈의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담스는 "노출은 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나체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라며 "우리 모두 나체로 태어났고, 자신의 몸을 받아들이고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정적인 댓글이 많지만 그런 악플에 좌절하지 않는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눈치채지 못하지만, 혹시라도 가슴을 드러내고 있는 나를 만난다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웃어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일라 아담스 외에도 25세의 에이바 루이즈라는 여성 또한 지난 5월 뉴욕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가슴을 드러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여성이 가슴을 노출하면, 무조건 노출증? 아담스는 스스로를 '노출증 환자'라고 말한다. 하지만 가슴을 노출했다고 무조건 노출증일까? 노출증은 성도착증의 한 종류로 성적 흥분을 목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신체 중요부위를 노출하는 성적 일탈 장애에 해당한다. 증상으로 성적인 흥분을 강하게 일으키는 공상, 성적 충동, 성적 행동이 반복해서 나타난다. 노출증 환자는 노출을 예상할 때 성적 흥분을 느끼고 노출 도중이나 노출 후에 하는 자위행위를 통해 성적 만족을 가진다. 전문가들은 어릴 적 성적학대경험, 무의식적으로 아버지를 두려워했던 기억, 낮은 자존감 등이 노출증의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밖에 호르몬 장애, 염색체 장애,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등이 연관돼 있다는 분석도 있다. 따라서 아담스는 성적 흥분을 목적으로 자신의 신체 중요 부위를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노출증'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치료는 성욕이나 충동을 감소시키는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병행한다. 인지행동요법이나 그룹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료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한 편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7 10:18:09"세컨신드롬이 가진 사물인터넷(IoT) 기술력과 스토리지 운영 노하우로 단순한 보관공간이 아닌 프리미엄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미니창고 다락'을 운영하는 세컨신드롬 홍우태 대표(사진)는 23일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미니창고 다락은 개인 물품을 보관하는 공유 창고 서비스로 단기 이삿짐 보관부터 계절의류와 취미용품, 서류, 피규어 등 다양한 물건을 한 달 단위로 보관할 수 있다. 홍 대표는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등 금융권에서만 11년을 몸담은 금융 전문가다. 서른 살부터 막연히 창업을 생각하면서 5년 동안 어떻게 해야 좋은 회사를 만들 수 있을 지를 연구했다. 오랜 고민 끝에 현금 창출이 쉽고 인공지능(AI)과 관련이 있으며 국내에 없던 산업이라는 세 가지 기준을 세웠다. 그는 "소득 수준이 부동산 가격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거시경제 지표를 보고 주거생활 개선을 위해 공간을 아웃소싱하는 개념을 착안했다"며 "셀프스토리지를 사업 아이템으로 2016년 세컨신드롬을 창업한 이후 국내 1위 셀프스토리지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설명했다. 미니창고 다락의 가장 큰 차별점은 IoT와 AI 기술 기반의 자동화 솔루션이다. 지점 내 적정 온·습도가 자동으로 관리될 뿐 아니라, 이용자는 24시간 언제나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물건을 맡기고 찾을 수 있다. 이용계약과 결제, 지점 및 고객 관리까지 본사에서 지원하는 100% 무인 운영 환경을 제공, 미니창고 다락 점주 입장에서는 인력 투입 없이 시설 운영이 가능하다. 1인 가구 증가 및 도심 주거 문제들에 대한 불편을 해결할 수 있어 최근 미니창고 다락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난다. 홍 대표는 "주거공간이 비교적 협소한 1인 가구를 비롯해 캠핑이나 낚시, 골프 등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취미생활을 가진 3040대, 이사가 잦고 디지털 기기에 친숙한 20대도 많이 사용한다"며 "셀프스토리지가 장기간 추가 투자 없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아이템인데, 완전 무인 자동화 운영이 가능한 건 국내에서 미니창고 다락이 유일해 공실 문제를 겪는 건물주나 예비창업자들도 좋은 사업 아이템으로 평가하한다"고 설명했다. 세컨신드롬은 최근 국내 셀프스토리지 업계 최초로 100호점을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 신규 오픈 지점 수가 이미 지난해 연간 신규 오픈 지점 수를 추월했다. 미니창고 다락 서비스 이용자 수도 5만8000명에 이른다. 지난해 매출은 122억원으로 전년 대비 61%가량 증가했고, 올해는 연간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오는 2027년까지 지점 수를 800개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창업 이후 지금까지 카카오벤처스를 비롯한 다수 투자기관으로부터 총 170억원 투자를 유치한 세컨신드롬은 업계 최고 수준 셀프스토리지 운영 솔루션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홍 대표는 "글로벌 셀프스토리지 시장은 큰 규모에 비해 IoT와 무인화 기술 활용도는 떨어진다"며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아직 아날로그 자물쇠로 보관함을 잠그고 사람이 상주해 관리하는 시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세컨신드롬이 가진 자동화 IoT 솔루션을 SaaS 형태로 해외 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오프라인 시설 이용을 디지털화해서 셀프스토리지 미래 비전을 글로벌 시장에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6-23 18:2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