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부터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사업'에 참여할 플랫폼사 선정 시 재무건전성을 평가한다. 선발 이후에도 플랫폼의 재무 정보를 현행화하는 등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기반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지난해 소상공인들에게도 피해를 입힌 이른바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중소기업 온라인 판로지원사업을 수행하는 중소기업유통센터는 당시 운영 기관으로 티몬과 위메프를 선정했으나 이들이 유동성 문제로 계약이행보증보험을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17일 중기부는 소상공인 최대 10만개를 대상으로 온라인 판로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해 12월 전문가 의견 수렴과 연구용역을 거쳐 올해부터 플랫폼사를 대상으로 재무건전성 평가를 실시하고, 선발된 플랫폼의 재무 정보를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신청 대상은 소상공인기본법 제2조에 따른 소상공인으로, 내내역 사업별 평가 기준에 따라 제품 경쟁력, 사업 참여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50대 이상의 디지털 취약 계층을 위해 1:1 현장방문 교육을 기존 500명에서 1000명으로 확대한다. 디지털특성화대학의 교육시간은 기존 70시간에서 30시간으로 단축해 소상공인의 교육 부담을 완화한다. 플랫폼사 협업교육도 신설해 국내·외 소비자 이용률이 높은 우수 플랫폼사별 맞춤형 교육도 제공할 계획이다. 온라인몰 입점시에는 소상공인 제품을 단독으로 노출시키는 '타임딜'을 집중 지원한다. 또한 직매입 상담회를 신설해 '유통사 MD-소상공인 매칭'을 통해 대형 유통사 직납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원사업의 실효성을 높인다. 아울러 글로벌패키지 사업을 개편해 해외시장 분석, 번역, 컨설팅 등 초기 해외 진출에 필요한 사업내용을 소상공인이 직접 선택하여 구성하게 했다. 우수 성과자를 대상으로는 해외쇼핑몰 입점지원, 글로벌 쇼룸까지 연계 지원하여 소상공인의 단계별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위해 제휴 카드사를 공모해 자부담금을 최대 12개월까지 분납(무이자 할부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유형으로는 △온라인 쇼핑몰 판매지원 △교육 및 글로벌시장지원 △직매입 상담회 △TV홈쇼핑 입점 △라이브커머스 제작 △상품개선 △콘텐츠제작 △SNS활용패키지 등이 있으며, 사업별로 소상공인 모집 공고를 순차적으로 게시할 예정이다. 황영호 소상공인경영안정지원단장은 "소비·유통 구조가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온라인 플랫폼 활용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에 필수"라며 "온라인 판로지원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 및 적응을 촉진하여, 소상공인이 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3-17 11:19:0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보이스피싱 의심되면 112·1332로 전화하세요." 전남도는 공공기관이나 카드 배송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소비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유의사항' 등을 홍보하고, 금융교육과 소비자 상담 등을 적극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최근 3년간 전남지역에서 보이스피싱 등 금융 사기 피해가 총 1532건이나 되고, 그 수법 또한 지능화되고 있어 도민의 피해 예방을 위한 것이다. 실제로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활용되는 '가짜 카드 배송 기관 사칭'은 카드 배송원 사칭 전화 후 위조된 실물 카드를 직접 배송하고, 카드사 고객센터로 위장한 사기범에게 직접 전화하게 해 자금 이체를 유도하는 등 그 접근 방법이 교묘해지고 있다. 피해 연령별 분석 결과 50대 피해가 27.8%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이상이 23.1%, 20대 이하가 25.3%로 순으로 나타나 대응 능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계층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도민의 보이스피싱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금융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피해 사례 분석을 통해 '소비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유의사항'을 도-시·군 누리집에 홍보하고, 마을회관, 경로당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 게첨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또 시·군-소비자단체-금융복지상담센터 등 유관기관과 함께 고령자 등 피해 대응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과 피해 예방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는 등 피해 예방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김준철 전남도 일자리경제과장은 "모르는 전화를 받았을 때 금융 관련 요청이 있으면 즉시 대응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대응하고, 피해가 발생했을 때 112(경찰)나 1332(금융감독원)에 피해 신고를 한 후 계좌 지급 정지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11 08:55:5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소비자 상담 및 정보 접근이 어려운 노인과 다문화 가정을 위해 이동소비자상담실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문상담원이 직접 노인과 다문화 관련 기관 등을 방문해 소비자 상담과 피해 구제, 소비자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노인 대상으로 각 구별 노인기관에서 매월 두 차례 상담이 이루어지며, 다문화·결혼이민자를 위해서도 매월 한 차례 정기적인 방문 상담이 진행된다. 상담에 앞서 최근 소비자 피해 사례 및 예방법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 중 소비자 상담원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소비자 상담 경험이 있거나 최근 1년 이내 관련 활동을 한 사람으로 교육을 이수한 후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된다. 소비자 상담원 모집 기간은 오는 12일까지이다. 선발된 상담원은 월 1~2회, 1회 4시간씩 상담 활동을 수행하고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받는다. 시는 상담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상담원 대상 소비자 정보 공유 간담회 및 보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상담 후 만족도 조사 및 평가회를 통해 앞으로 운영 방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3개 노인기관에서 실시한 시범 운영에서 30여 건의 상담과 교육이 진행됐으며 참여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태산 시 경제정책과장은 "이동소비자상담실을 운영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함으로써 취약계층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3-05 09:19:15BNK부산은행은 지난 12일 한국생산성 본부(KPC)가 발표한 '2024년도 국가고객만족도 조사(NCSI)에서 지방은행 서비스업 부문에서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NCSI는 기업, 산업, 국가의 품질경쟁력 향상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한국생산성본부가 미국 미시간대학과 함께 개발한 고객만족도 측정 지표다. 국내외에서 생산, 국내 최종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이용 경험이 있는 고객이 직접 평가한다. 부산은행은 고객의 의견이 반영된 상품개발, 서비스 강화 및 제도개선은 물론 금융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전담조직을 활용해 불완전판매 예방활동을 강화하는 등 금융소비자의 권익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또 금융취약계층의 지원강화를 위해서 시니어 서포터즈 제도, 행복한 금융 맞춤창구, 찾아가는 부산은행 어르신창구, 어르신 전용 상담센터, 장금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은행 김상훈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는 "국가고객만족도 1위 선정은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서비스를 개선해온 전 직원의 열정과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2024-11-13 19:28:13[파이낸셜뉴스] BNK부산은행은 지난 12일 한국생산성 본부(KPC)가 발표한 ‘2024년도 국가고객만족도 조사(NCSI)에서 지방은행 서비스업 부문에서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NCSI는 기업, 산업, 국가의 품질경쟁력 향상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한국생산성본부가 미국 미시간대학과 함께 개발한 고객만족도 측정 지표다. 국내외에서 생산, 국내 최종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이용 경험이 있는 고객이 직접 평가한다. 부산은행은 고객의 의견이 반영된 상품개발, 서비스 강화 및 제도개선은 물론, 금융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전담조직을 활용해 불완전판매 예방활동을 강화하는 등 금융소비자의 권익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또 금융취약계층의 지원강화를 위해서 시니어 서포터즈 제도, 행복한 금융 맞춤창구, 찾아가는 부산은행 어르신창구, 어르신 전용 상담센터, 장금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은행 김상훈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는 “국가고객만족도 1위 선정은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서비스를 개선해온 전 직원의 열정과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13 10:40:17[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이 운영하는 이동통신서비스 KB리브모바일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4년 제4차 한국의 소비자보호 지수(KCPI·Korean Consumer Protection Index)조사’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한국의 소비자보호지수(KCPI)’는 각 기업의 소비자보호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체감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직접 경험한 소비자가 기업이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KB리브모바일은 소비자 보호를 통해 산업 전체의 이미지를 제고한 점을 인정받아 2년 연속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알뜰폰 사업자 최초로 고객센터를 24시간 365일 운영 △2022년 이용자 보호 전담 조직 신설 △이용자 불만처리 체계 구축 △피해구제 및 서비스 장애 적극 대응 △보이스피싱 사기피해 예방 등 소비자 보호 관련 제도와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해 시장 변화를 선도했다. 또 올해 8월부터 영업점에서 KB리브모바일 상담이 가능해 고객 접근성을 확대했고,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할인’제공, 통신상품과 연계한 기부금 조성 등 ESG를 실천하고 있다 KB리브모바일 관계자는 “고객 편의 증대 및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양질의 서비스를 드리고자 했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대단히 감사하다”면서 “이번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금융과 통신의 결합을 통한 이용자 편익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통신3사·알뜰폰 브랜드별 체감 만족도 조사에서 KB리브모바일은 통신 3사를 포함한 모든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 결과’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알뜰폰 사업자 최초로 ‘24시간 365일 고객센터(실시간 채팅상담 포함)’ 도입,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할인’ 지원 및 악성앱 탐지 기능을 갖춘 ‘KB리브모바일앱 출시’ 등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권익 보호 우수사례로 발표됐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1-07 16:58:26[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이 지난 22일 서울시 중구 35개 전통시장과 '장금이' 결연했다. 시장(市場)과 금융(金融)의 협력을 뜻하는 ‘장금이 결연’ 53호다.중구청장실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김길성 중구청장, 김정안 중구 전통시장 상권발전소 대표, 정현옥 우리은행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우리은행은 중구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금융사기 피해 예방과 맞춤형 금융상담을 위한 △전통시장 상인 전담창구 마련 △신규대출 신청시 금리 우대 △금융사기피해 예방교육 및 홍보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쌀소비 촉진 캠페인을 함께 진행해 시장에서 구입한 쌀을 중구청과 결연된 취약계층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일어설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0-23 10:30:46[파이낸셜뉴스]BNK부산은행이 24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발표한 ‘2024년도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고객접점 부문’ 지방은행 산업 부문에서 3년 연속 서비스 품질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KSQI’는 34개 산업, 140개 기업 및 기관의 서비스 품질에 대한 ‘소비자 체감 만족도’를 조사해 발표하는 제도다. 전문 평가단이 고객과 동일한 환경에서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평가를 실시한다. 그동안 부산은행은 매월 영업점 직원대상 ‘CS(고객서비스) 맞춤 코칭’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모바일 만족도조사 통합시스템을 통해 영업점 방문 고객뿐만 아니라 비대면 채널 이용 고객의 목소리에도 신속하게 응답했다. 특히 고객의 의견이 반영된 상품개발, 서비스 강화 및 제도개선은 물론, 금융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전담조직을 활용해 불완전판매 예방활동을 강화하는 등 금융소비자의 권익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부산은행은 금융취약계층의 지원강화를 위해서 △시니어 서포터즈 제도 △행복한 금융 맞춤창구 △찾아가는 부산은행 어르신창구 △어르신 전용 상담센터 등을 운영하고 , 디지털 금융 소외 고객의 소통과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김상훈 부산은행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는 “KSQI 고객접점부문 1위 선정은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부산은행 전 직원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소통하며 고객중심의 서비스로 함께하는 부산은행이 되겠다”고 전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24 11:10:17[파이낸셜뉴스] BNK부산은행은 24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발표한 ‘2024년도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고객접점 부문’ 지방은행 산업 부문에서 3년 연속 서비스 품질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KSQI는 34개 산업, 140개 기업 및 기관의 서비스 품질에 대한 소비자 체감 만족도를 조사해 발표하는 제도다. 전문 평가단이 고객과 동일한 환경에서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평가를 실시한다. 그동안 부산은행은 매월 영업점 직원대상 ‘CS(고객서비스) 맞춤 코칭’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또 모바일 만족도조사 통합시스템을 통해 영업점 방문 고객뿐만 아니라 비대면 채널 이용 고객의 목소리에도 신속하게 응답했다. 특히 고객의 의견이 반영된 상품개발, 서비스 강화 및 제도개선은 물론, 금융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전담조직을 활용, 불완전판매 예방활동을 강화하는 등 금융소비자의 권익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금융취약계층의 지원강화를 위해선 시니어 서포터즈 제도, 행복한 금융 맞춤창구, 찾아가는 부산은행 어르신창구, 어르신 전용 상담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디지털 금융 소외 고객의 소통과 서비스도 강화해 가고 있다. 부산은행 김상훈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는 “KSQI 고객접점부문 1위 선정은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전 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소통하며 고객중심의 서비스로 함께하는 부산은행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24 09:34:26[파이낸셜뉴스] #50대 강모씨는 휴대폰 문자로 아들을 사칭하며 휴대폰 고장으로 급하게 결제할 게 있다면서 개인정보와 카드정보를 요구한 보이스피싱범에게 주민등록증과 카드 정보 등을 문자로 전송했다. 이후 피싱범은 직접 결제를 하겠다며 강모씨에게 원격 앱 설치를 요구했고, 강모씨가 이에 동의해 앱을 설치한 상태에서 피싱범은 강모씨의 휴대폰으로 카드사 앱에 가입한 후 상품권 부정거래를 시도했다. #70대 윤모씨는 최근 B카드사를 사칭한 승인 알림 문자를 받았다. 문자 메시지에는 마치 카드사에서 보낸 것처럼 승인 날짜와 이용 금액이 적혀 있고, 문자 상의 연락처로 통화를 유도하는 '본인사용 아닐 시 콜센터로 취소 요청 바랍니다 02-1XXX-OOXX'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삼성화재 고객 지모씨(61)는 얼마 전 큰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할 뻔했다. 보이스피싱범이 지모씨의 명의로 휴대폰을 개통해 6000만원 가량의 보험계약대출을 신청하려 했기 때문이다. 처음에 콜센터로 대출을 신청한 피싱범을 상담하던 음성비교전담팀 상담사는 상담 중 목소리에 이상함을 느껴 팀장에게 보고했고, 팀장은 음성비교 후 불일치로 피싱범에게 콜센터 대출 불가 및 창구방문을 안내했다. 신분증 인증을 39차례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원을 제기하지 않은 피싱범의 행동 역시 의심을 유발했다. 이후 지모씨가 직접 삼성화재에 전화하며 보이스피싱 사실이 확인됐고, 삼성화재는 지급정지 설정 완료 후 피싱시도 방어 사실을 알렸다. #OBJECT0##OBJECT1# 가정의 달을 맞아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한 2금융권의 전방위적인 노력 확산에 이목이 쏠린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카드·보험·핀테크사 등에서는 금융취약계층의 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 악성 앱 탐지 서비스·인공지능(AI) 기술·캠페인 등 각종 온·오프라인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50대 이상 보이스피싱에 취약...'메신저 피싱' 피해 심각 3일 금융감독원의 '2023년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는 역대 최고치인 1965억원이었으며 1인당 평균 피해 금액은 전년 대비 51.3% 증가한 171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이스피싱 피해에 가장 취약한 연령대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연령별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비중을 살펴보면 50대가 29%, 60대 이상이 36.4%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를 봐도 50대가 30%, 60대 이상이 35.2%로 65%가량이 50대 이상이었다. 특히 타인을 사칭한 문자메시지로 송금을 요구하거나 악성 앱을 설치해 금전적 피해를 유발하는 '메신저 피싱' 피해자의 95%가 50~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요즘 메신저 피싱을 통해 피해자의 정보를 탈취한 후 번호까지 이동시켜 경찰 등 관공서나 금융기관에서 연락하는 것 자체가 차단돼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면서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카드업계, 악성 앱 탐지 서비스·FDS 통해 보이스피싱 방지 노력 이에 카드업계는 신기술을 총동원해 '보이스피싱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먼저 신한카드는 휴대폰에 악성 앱이 탐지되면 본인 및 연결된 가족이나 지인에게 동시에 알려주는 ‘가족 피싱 지킴이’ 서비스를 내놨다. 이 서비스는 본인 휴대폰뿐만 아니라 신한 SOL페이(이하 신한쏠페이) 앱 알림을 통해 가족과 지인의 악성 앱 탐지를 상호 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신한쏠페이 앱이 꺼져 있어도 365일 24시간 악성 앱 탐지가 가능하며, 보이스피싱 취약군인 고령층 부모님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대카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현대카드는 모바일 거래가 없던 60대 이상의 고액자산가 고객이 갑자기 모바일 앱을 통해 카드론을 거액으로 받는 등 이상거래가 발생할 경우, AI를 통해 입금지연 혹은 상담원 안내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리카드 또한 50세 이상의 고객이 주요 보이스피싱 타깃이라는 점에 착안, 우리카드 FDS 부정방지 시스템에서 온라인 거래에 대해 중점적으로 모니터링 및 선 차단을 적용하고 있다. 기사용 내역이 없던 환금성업종, 해외 쇼핑몰 등에서 거래 시도 시 선 차단 후 본인 사용 및 자녀·지인 요청 여부 확인 이후 정상 사용인 경우에만 재사용을 안내하고 있다. BC카드와 KB국민카드도 FDS시스템 운영·정교화·고도화 및 고객 안내를 꾸준히 진행 중이다. 특히 KB국민카드는 일반회원뿐만 아니라 금융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문자메시지(LMS)나 푸시 메시지를 통해 피싱 관련 주의사항 및 사례를 안내하고 있다. ■보험·핀테크도 '보이스피싱과의 전쟁' 선포...주의할 점은? 삼성화재·흥국화재 등 보험사에서도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기술·인식 측면에서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본인 확인 후 금액에 따라 신분증 실물 인증을 실시하고 있는데, 인증 대상에게 URL을 발송하면 서류 등록화면에서 신분증을 촬영한 후 인증 확인하는 방식이다. 흥국화재는 각 상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이 손님들에게 금융사기 피해예방 정보를 담은 팜플렛을 나눠주는 '금융사기 피해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에 동참한 골목상점은 지난달 기준 100호점을 돌파했다. 이 외에 카카오페이는 사용자가 카카오페이 앱을 열었을 때 모바일에 악성 앱이 발견되면 즉시 안내 메시지가 나타나도록 하는 '악성 앱 탐지 솔루션'과 송금 단계에서 금융 사기 방지 소셜벤처 ‘더치트’에 신고된 이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사기 이력 탐지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네이버페이도 사용자들이 네이버페이 앱으로 언제든지 금융사기를 유발하는 악성앱 등의 설치 여부를 직접 검사할 수 있는 '페이앱 백신'을 도입했다. 이러한 2금융권의 전사적 노력이 긍정적인 흐름이지만, 소비자의 편의성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비대면 거래가 상당 부분 진척돼 온라인 거래 위주로 영업을 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보안 시스템에 대한 고도화에 초점이 맞춰지는 바람직한 현상"이라면서도 "보안이 지나치게 강화되다 보니 실제 거래인데도 불구하고 의심 거래로 간주되는 사례도 있어 이런 부분을 완화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4-30 16: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