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이 모자란 식당과 식품공장 등에 취업을 원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현장 투입이 빨라진다. 또 리튬과 니켈, 코발트, 망간 등 희소금속이 포함돼 '검은 황금'으로 불리는 '블랙파우더' 재활용이 쉬워진다. 21일 국무조정실은 국무총리 주재 제49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기업현장 규제 불편 해소방안' 13건을 확정했다. 식품위생분야 외국인 근로자 건강진단 절차 단축 등 기업활동 분야 7건, 폐배터리 분쇄물 재활용을 통한 희소금속의 안정적인 확보 등 환경 분야 4건, 반도체 공장의 공정안전관리 사전 컨설팅 제도 도입 등 안전 분야 2건이다. 식품위생 분야에 근무 예정인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이제까지는 외국인등록증이 나와야 법정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어 타 직종 대비 입국 후 현장 투입이 늦어졌다. 앞으로는 외국인등록증 없이 여권만으로 식품위생 분야 건강진단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입국 후 빠른 시일 내에 일손이 모자란 요식업, 식품공장 등에 투입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또 폐배터리를 분쇄해 만드는 블랙파우더를 원료 제품으로 인정하고, 폐기물 규제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을 내달 개정할 예정이다. 블랙파우더는 폐배터리를 물리적으로 분쇄해 얻은 검은색 분말을 말한다. 블랙파우더는 폐기물 규제를 적용받고 있어 재활용이 쉽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일정한 처리기준을 충족할 경우에는 원료제품으로 인정되고 폐기물 규제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이외 367개의 미활용 폐교를 무상대부 방식으로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담은 지역 명물로 재탄생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는 5년 이상 활용되지 않고 또 3회 이상 대부나 매각공고를 해도 대부·매수자가 없는 경우에만 무상대부가 가능하다. 앞으로는 국가·지자체·공법인이 직접 사용할 경우에는 폐교된 직후에 5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무상대부를 허용한다. 주민이 직접 사용하는 소득증대시설, 공동이용시설 외 귀농·귀촌시설이나 문화복지시설 용도로도 무상대부를 허용할 계획이다. 이 외에 기업활동 분야의 규제 해소방안에는 △천막으로 한정된 야영텐트 소재의 탄력적 조정 △3㎏ 이하 가정용 저울 형식승인 없이 판매 △소상공인 차량이나 렌터카의 타사 광고물 부착 △서바이벌 게임장에서의 장비규제 완화 △특허권 기간 연장을 위한 심사제도 개선이 포함됐다. 환경·안전 분야의 규제 해소방안에는 △반도체 공장의 온실가스 저감 효율 측정을 위한 설비 가동 최소화 △화학물질 등록 대리인 변경 시 화학물질 재등록 의무 면제 △생분해플라스틱 환경표지 인증제도 개선 △반도체 공장에 대한 공정안전관리 사전 컨설팅 제도 도입 △안전보건 교육의 편의성 제고 등이 담겼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21 18:16:51[파이낸셜뉴스] 동덕여자대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설을 둘러싼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교수들이 시위 중단을 호소하는 성명문을 내놨다. 학교 안팎의 시설물이 훼손되고 학과 행사가 중단되는 등 수업 침해까지 시위 영향이 미친 것이 배경이다. 동덕여대 교수 235명은 20일 학교 홈페이지에 '학내 상황 정상화를 위한 동덕여자대학교 교수 호소문'을 발표하고 "일부 학생들의 불법행위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정당화될 수 없으며,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우리 교수들은 학생 여러분들이 자신의 책임을 가중시킬 수 있는 행위를 즉시 중단하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논의가 불거지며 동덕여대는 지난 11일부터 학생들의 거센 반발 시위를 겪는 중이다. 학교 측은 '남녀공학 전환'은 정식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은 아이디어 단계의 논의라고 해명했다. 반면 학생측의 시위는 격화 일로를 걸었다. 학교 건물 외벽과 동상, 도로 등에 락카 등을 사용해 시위 구호를 표기하고 건물을 점거해 농성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교직원들의 근무·연구를 비롯해 일부 학과의 행사 등에도 지장이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외부 기업이 참여한 취업박람회 장소도 시위 영향을 받아 기물이 파손되고 일부 집기를 회수하기 어려운 상태가 됐다. 학교 측은 취업 박람회에서 약 3억원, 총 시설물 피해는 54억원에 이르는 등 시위로 인한 물질적 피해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교수들은 "우리 교수들은 강의실과 실험실습실에서 학생과 함께 본래 있어야 할 자리에서 본연의 역할을 하고 싶다. 일부 학생들의 교내 시설물 손괴와 건물 점거가 10일째 계속되고 있다"며 "더불어 학생의 학습권과 교원의 수업권 침해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같은날 오후 2시부터 학생총회를 열 예정이다. 동덕여대 공학 전환과 더불어 총장 직선제 등 학교 측의 일방적인 공학 전환을 막겠다는 것이 골자다. 총학 측은 "학교 측이 '남녀공학 전환 반대가 학생 모두의 의견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재학생 전원이 참여 가능한 학생총회를 통해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학생의 의견을 다시 한번 명확히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1-20 14:20:44[파이낸셜뉴스] 청년 건축가를 위한 건축 취업박람회가 부산서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22~23일 이틀간 시청 1층 로비에서 '부산 청년 건축가를 위한 건축 취업박람회'를 전국 최초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 건축을 이끌어 갈 청년 건축가들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기획됐다. 청년들에게 부산에서 창의성을 발휘할 기회와 여건을 마련해주고, 기업에는 우수한 지역 인재를 채용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행사는 부산시와 대한건축사협회 부산광역시건축사회가 주최하고, 부산건축사회·부산학생건축단체연합회가 주관한다. 이번 건축 취업박람회는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의 내:일(Job) 함께 만들어요'라는 주제로 건축·건설 관련 대기업, 지역 중견·중소기업 등 20여개 기업의 부스가 마련된다. 공공기관 취업 상담, 역량강화 상담, 기술인 경력 상담, 부산시 총괄디자이너 특강, 취업 아카데미, 부대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함께 운영된다. 첫 날인 22일에는 시 총괄 디자이너의 ‘내 인생을 건축하자’ 특강이 진행된다. 취업 아카데미에서는 공공기관 인사담당자의 채용 방법에 대한 설명과 건축 분야별 실무자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다. 이어 23일에는 부산지역 대학교 건축학과 학생들이 설계 프로젝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부산학생건축페스티벌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개막식은 22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박형준 시장의 영상축사를 비롯해 건축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개회를 축하한다. 취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현장에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행사 세부 프로그램 등은 시 누리집 통합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궁금한 점은 대한건축사협회 부산광역시 건축사회 사무처로 문의하면 된다. 하성태 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건축 취업박람회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우수한 부산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부산의 글로컬 건축 경쟁력을 증진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20 08:28:57'(가칭)부산원자력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준비작업이 본격화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최근 소형모듈원전(SMR)개발 회사인 ㈜삼홍기계와 원자력 등 에너지 분야 전문 기업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시교육청에서 추진 중인 원자력고 설립 관련 산업 현황을 파악하고, 부산 지역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 연계 등을 협의하기 위한 것이다. 하윤수 시교육감 등은 지난 13일 오전 두산에너빌리티 협력사인 삼홍기계 본사를 찾아 김승원 대표이사 등 회사 관계자들과 원자력 산업 관련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직원 선발 후 회사 자체 재교육 방법, 용접·가공 등 원자력 분야에서 채용하는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출신 인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회사 측은 원자력고 설립 관련 교육청과 원자력 산업 현장의 소통에 적극 협조할 뜻을 내비쳤다. 권병석 기자
2024-11-19 18:31:14[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장애대학생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2024 부울경권역 장애대학생 취업캠프'를 오는 22~23일 부산 해운대 씨클라우드 호텔에서 연다고 15일 밝혔다. 22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취업캠프는 △전공 기반 지원 희망 NCS 직무기술서 분석 △전공별 취업전략 수립 △사기업 직무 이해와 개별 진로상담 △면접 특강 및 1분 자기소개법 △일대일 면접 스킬 교육 및 모의 면접 △퍼스널컬러 진단을 통한 이미지 메이킹 △장애인 채용 동향 특강 등으로 진행된다. 김자경 부산대 장애학생지원센터장(특수교육과 교수)은 “부산대 장애학생지원센터는 부울경권역 장애대학생 맞춤형 진로·취업 지원 거점대학으로서 장애대학생의 원활한 사회 진출을 위해 채용설명회, 취업캠프, 역량 강화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취업캠프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성공적으로 진로를 설계하고, 졸업 후 방향을 선택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취업캠프 참가 신청은 오는 19일까지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15 10:20:54지난 10월 제조업 취업자 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부산의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주요 생산가능 연령대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역대 10월 기준 고용률 중 최고치이자 통계 작성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인 67.3%를 나타냈다. 이는 특별·광역시 중 서울·인천에 이어 가장 높은 수치다. 국제노동기구(ILO) 기준 15세 이상 고용률도 58.3%를 기록해 역대 10월 고용률 기준 2002년 이래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실업률도 1.9%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특별·광역시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자리의 안정성도 높아지고 있다. 고용이 안정적인 제조업 분야의 취업자 수 증가세가 9개월째 지속되고 있으며, 상용근로자 수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의 제조업 취업자 수는 3만3000명 감소했으나, 부산의 제조업 취업자는 2만3000명이 증가했다. 부산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 수는 6만2000명 증가한 95만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다만 시는 내수경기 부진에 따른 건설업 취업자 감소 등에 대해서는 대응 정책을 마련하는 등 지속적으로 개선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 제조업의 회복과 일자리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경기 변동에 대응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권병석 기자
2024-11-14 18:32:17국내 취업포털들이 '외국인 채용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외국인 잡기에 나서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람인은 최근 외국인 인재 채용 서비스 '코메이트(KoMate)'를 출시했다. '코리아(Korea)'와 '친구(Mate)'를 합쳐 만든 코메이트는 한국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외국인들이 경력을 쌓고 더 나은 미래를 여는 데 도움을 주는 동반자라는 의미다. 코메이트는 구인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인재를 만날 수 있도록 외국인 인증 절차를 도입했다. 외국인 개인회원은 외국인등록번호와 발급 일자를 입력하면 인증이 완료, 이력서에 인증 배지가 부여된다. 구인 기업들은 인증된 인재의 실명, 국적은 물론 비자 종류와 만료일까지 확인할 수 있어 안심하고 외국인을 채용할 수 있다. 외국인 인재들도 1회 인증을 완료하면 입사 지원 건마다 복잡한 신원 증명이 필요 없다. 잡코리아는 지난 7월 외국인 인재 채용 서비스 '클릭(KLiK)'을 출시했다. 클릭은 'Kickstart Life In Korea'의 약자로, 잡코리아가 외국인 구직자의 안내자로서 한국에서 첫걸음을 함께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KLiK은 타겟층을 고려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28개 다국어 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채용 과정에서 겪었던 언어 장벽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국내 기업의 채용 및 기업 정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했을 뿐만 아니라, △근무 지역 △언어 활용 능력 △보유비자 등 세부 항목 설정이 가능해 구직자들이 효율적으로 공고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간편한 프로필 등록으로 원하는 공고에 추가 정보 입력 없이 즉시 지원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인재 수요가 증가함에 비해 채용 창구는 정비되지 않아 외국인들과 구인 기업이 연결되는 데 크고 작은 불편이 이어져 왔다"며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14 18:07:54[파이낸셜뉴스]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을 반대하는 동덕여대 학생들의 시위를 두고 "비문명의 끝", "망상적 테러 행위"라고 14일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비문명의 끝을 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의 문제는 이러한 망상적 테러 행위를 바로잡기는커녕 오히려 북돋워 주거나 편승했다는데에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말할 것도 없고, 법과 상식을 내세웠던 윤석열 정부도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하나 못 지키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지도 않은 '공학 전환'이라는 가상의 사실을 만들어놓고, 학교 측이 공들여 준비한 취업 박람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공학 전환 논의를 환영하는 학내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겁박하며, 교직원을 감금하며 불법을 넘나드는 시위를 벌이는 일은 엄연히 비상식적이고 비문명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당국이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더 이상 '꼰대'가 되기 싫다고 우리 사회가 합의해온 근대적 가치들을 훼손하는 일을 정치권이 앞장서서는 안 된다. 집행 과정에서 '성 인지 감수성'이 걱정되면 여경을 대거 투입하라"고 했다. 또 이 최고위원은 "'남녀노소'가 아닌 '여남노소'라며 자신의 높은 감수성을 자랑했던 이재명 대표님은 이 사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혜화역 시위를 칭송하기 바빴던 김부겸 전 장관님은 여전히 혜화역 시위의 수호자냐"며 "영피프티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한동훈 대표께서는 어떤 입장인가. 다들 반응 좀 하라"고 요구했다. 최근 동덕여대에서는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생들의 학내 점검 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 곳곳에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 '공학 전환 결사반대', '민주동덕은 죽었다' 등의 문구를 붉은 스프레이로 남기거나, 항의의 의미로 학과 점퍼(과잠)를 벗어놓기도 했다. 총학생회는 입장문을 내고 "12일 김명애 총장의 입장문을 통해 드러난 사실은 학교가 분명 공학 전환 논의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동덕인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공학 전환 논의 철회를 요구한다. 졸속 논의로 학생들을 무시한 처사에도 사과하라"고 했다. 이에 앞서 김명애 총장은 입장문을 통해 "대학비전혁신추진단 회의에서 디자인대학과 공연예술대학 발전방안이 발표됐고, 공학 전환 사안이 포함돼 있었다"며 "논의 결과 본 사안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칠 필요가 있다는 동의가 있었고 이후 11월 12일 교무위원회 보고 및 논의를 거쳐 모든 구성원의 의견 수렴 절차를 계획 중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4 13:44:16[파이낸셜뉴스] 국내 취업포털들이 '외국인 채용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외국인 잡기에 나서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람인은 최근 외국인 인재 채용 서비스 '코메이트(KoMate)'를 출시했다. '코리아(Korea)'와 '친구(Mate)'를 합쳐 만든 코메이트는 한국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외국인들이 경력을 쌓고 더 나은 미래를 여는 데 도움을 주는 동반자라는 의미다. 코메이트는 구인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인재를 만날 수 있도록 외국인 인증 절차를 도입했다. 외국인 개인회원은 외국인등록번호와 발급 일자를 입력하면 인증이 완료, 이력서에 인증 배지가 부여된다. 구인 기업들은 인증된 인재의 실명, 국적은 물론 비자 종류와 만료일까지 확인할 수 있어 안심하고 외국인을 채용할 수 있다. 외국인 인재들도 1회 인증을 완료하면 입사 지원 건마다 복잡한 신원 증명이 필요 없다. 잡코리아는 지난 7월 외국인 인재 채용 서비스 '클릭(KLiK)'을 출시했다. 클릭은 'Kickstart Life In Korea'의 약자로, 잡코리아가 외국인 구직자의 안내자로서 한국에서 첫걸음을 함께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KLiK은 타겟층을 고려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28개 다국어 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채용 과정에서 겪었던 언어 장벽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국내 기업의 채용 및 기업 정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했을 뿐만 아니라, △근무 지역 △언어 활용 능력 △보유비자 등 세부 항목 설정이 가능해 구직자들이 효율적으로 공고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간편한 프로필 등록으로 원하는 공고에 추가 정보 입력 없이 즉시 지원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인재 수요가 증가함에 비해 채용 창구는 정비되지 않아 외국인들과 구인 기업이 연결되는 데 크고 작은 불편이 이어져 왔다"며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14 13:36:14[파이낸셜뉴스] 지난 10월 제조업 취업자 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부산의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주요 생산가능 연령대인 경제 협력 개발 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역대 10월 기준 고용률 중 최고치이자 통계 작성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인 67.3%를 나타냈다. 이는 특·광역시 중 서울·인천에 이어 가장 높은 수치다. 국제노동기구(ILO) 기준 15세 이상 고용률도 58.3%를 기록해 역대 10월 고용률 기준 2002년 이래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실업률도 1.9%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자리의 안정성도 높아지고 있다. 고용이 안정적인 제조업 분야의 취업자 수 증가세가 9개월째 지속되고 있으며, 상용근로자 수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의 제조업 취업자 수는 3만3000명 감소했으나, 부산의 제조업 취업자는 2만3000명이 증가했다. 부산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 수는 6만2000명 증가한 95만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다만 시는 내수경기 부진에 따른 건설업 취업자 감소 등에 대해서는 대응 정책을 마련하는 등 지속적으로 개선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 제조업의 회복과 일자리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경기 변동에 대응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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